축구
FC서울 U-15 서울오산중,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2연패 달성
FC서울 U-15팀 서울오산중학교(이하 오산중)가 2017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오산중은 28일 오후 3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왕희FC를 2-0으로 꺾으며 지난해에 이어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의 왕좌를 지켜냈다. 특히 오산중은 경험 축적을 위해 저학년 위주로 출전한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양 팀은 킥오프와 동시에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 결과 전반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오산중은 짧은 패스와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25분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서재민이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를 허물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서재민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오산중은 더욱 더 상대를 몰아 부쳤고 후반 32분, 추가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성진이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역습을 봉쇄한 오산중은 2-0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오산중은 용마중을 6-0으로 대파하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열린 16강전에서 경희중을 6-0으로 완파한 오산중은 8강에서 배재중을 7-1로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중대부중을 8-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한 오산중은 결승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네 경기 27득점 1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이동건, 최다득점상 서재민, 수훈상 구본준, 모범상 안재민, 수비상 박성훈, GK상에 박민호가 선정되며 오산중은 개인 부문까지 석권했다. 김영진 감독과 박혁순 코치는 최우수지도자 상을 받았고 이동건, 이승원, 국현호는 서울시 축구협회의 장학생으로 선정되며 장학금을 수여 받기도 했다. 오산중을 서울특별시장기 2연패로 이끈 김영진 감독은 “저학년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서 저학년 위주로 출전시켰다. 결승전에서 경직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곧 열리는 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의 2연패에도 도전할 것이다. 계속해서 FC서울의 이름에 걸맞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덧붙였다. 2012년 창단한 오산중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끝에 지난 2016년에는 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의정상에 오르며 중학부의 전국 최강자로 떠올랐다.창단 5년째를 맞이한 2017년에는 제53회 춘계 한국 중등(U-15) 축구연맹전 프로산하그룹 우승, 제 53회 추계 한국 중등(U-15) 축구연맹전 백호그룹 우승에 이어 서울시장기 정상에도 올랐다. 2017 전국 중등축구리그에서는 서울동부권역 10전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전국중등축구 왕중왕전에 안착했다.오산중은 지금의 기세를 이어 10월에 열릴 왕중왕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용재 기자
2017.09.29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