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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양준혁, "심권호 결혼 가능성 3% 미만..이번 경기로 장가 가길"

“진짜로, 레슬링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MBN ‘국대는 국대다’가 세계 유일무이한 레슬링 2체급 그랜드슬래머 심권호와, 아테네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의 역사적인 맞대결을 선포하며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7일 방송한 MBN ‘국대는 국대다’는 10년간 세계 랭킹 1위, 애틀란타-시드니 올림픽 2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전설 심권호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어나더 레전드’ 정지현이 서로의 대결 상대로 깜짝 만난 데 이어, 현역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50일 동안 사력을 다한 이들의 물러설 수 없는 명승부를 예고해 화제성을 폭발시켰다. ‘국국대’의 다섯 번째 레전드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심권호는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와 함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영상을 지켜보며, “당시 나의 금메달 이후 한국 선수팀에 금메달 물꼬가 트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동현은 “심권호 선수의 모습에 유도를 시작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심 선수의 경기를 볼 땐 ‘잡으면 넘어간다’는 승리의 믿음이 있었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특히 심권호는 자신의 ‘독무대’였던 48kg 체급이 갑자기 폐지됐음에도 54kg로 체급을 올려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6kg 증량을 위해 스쿼트 170kg-데드리프트 210kg-벤치프레스 120kg를 들었다”며 초인적인 훈련 과정을 언급했다. 또한, 54kg 체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시드니 올림픽 경기를 다 같이 관전하더니, “목 감아 돌리기, 가슴 잡고 옆 돌리기 등의 기술을 직접 만들었다. 전 세계 선수들이 줄을 서서 나에게 레슨 요청을 했었다. 내 기술은 비디오 분석이 안 된다”고 ‘레전드 부심’을 드러냈다. 반면 그는 “2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 후에, 여자친구가 생길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여자친구가 없다”며, ‘51세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고백해 탄식을 유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심권호와 절친한 양준혁은 깜짝 영상 인터뷰를 통해, “(심권호의) 결혼 가능성을 3% 밑으로 본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장가를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심권호의 상대 선수로는 ‘제2의 심권호’이자 아시아선수권에서 세 체급을 석권한 정지현이 지목됐다. 이어 ‘국대는 국대다’ 최초로 상대 선수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정지현은 “내가 이길 확률이 80%는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레슬링’ 하면 심권호가 아닌 나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이에 심권호는 “나랑 운동할 땐 다리도 못 잡았다”며 발끈했고, 정지현은 “지금은 반대가 됐다”고 되받아쳤다. 팽팽한 기싸움 가운데, 막간 ‘기량 테스트’가 펼쳐졌다. 여기서 정지현은 몸풀기 운동으로 전현무-배성재-김동현을 차례로 번쩍 들어 ‘새우들기’를 시도해 모두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이에 맞서 심권호는 파테르 상황에서 겨드랑이를 딱 붙인 전매특허 수비 자세를 선보였으나, 전현무-정지현의 합동 편법 작전으로 몸이 완전히 넘어가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정지현은 전현무-배성재의 합동 공격에도 ‘돌덩이’ 같은 면모를 보여 “아직 현역이다”라는 찐 반응이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20kg나 차이 나는 서로의 체급을 확인한 두 사람은 정지현이 7kg 감량, 심권호가 3kg를 증량하기로 협의한 후, “시드니와 아테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복귀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어지는 중간 점검 현장에서 심권호는 김동현과 함께 새벽 운동에 돌입했으나, 급격한 체력 저하로 훈련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심권호는 “너무나도, 정말로 레슬링이 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고, 특단의 조치를 가동했다. “술도 안 마시고, 체력을 끌어올릴 장소가 필요하다”면서, 레전드 최초로 자진 합숙소 생활을 택한 것. 그는 합숙소에 들어간 뒤, 시간표를 촘촘히 짜서 전투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런가 하면 정지현은 어린 시절 레슬링을 시작했던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특훈을 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고등학교 후배들과 러닝, 거꾸로 계단 오르기를 진행한 후, 이어진 로프 타기 훈련에서는 현역을 가볍게 제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파링 연습에서는 심권호와 동일한 ‘목 잡고 돌리기’ 기술을 쓴 후배에게 기습을 당하기도 했으나, 1:5의 대치 상황에서도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다. 훈련을 도운 정지현의 옛 스승이자 심권호와 7년 동안 훈련을 함께 했던 김수영 코치는 “심권호가 나이가 있어서 객관적으로 열세이긴 하겠지만, 준비한 결과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과연 심권호가 “(체급 상향 후) 모두가 질 거라 했을 때 나만 이긴다고 믿었다”라는 과거의 신념처럼, 또 한번 기적 같은 승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술 vs 힘’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심권호 선수의 레슬링 역사를 다시 돌이켜보니, 역시나 소름이네요”, “합숙소까지 자진 입소하는 심권호의 진심과 열정, 그것만으로도 감동 받았습니다”, “사상 최초의 ‘레전드 대 레전드’ 대결! 예고편 경기 장면만 봐도 전율이 오네요”, “현역 못지 않은 힘의 소유자 정지현 선수를 상대로 ‘기술의 신’ 심권호가 승리할 수 있을지, 결과가 너무 궁금합니다!”, “이번 복귀전 마치고 꼭 여친 생기길 기원합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국 레슬링의 역사를 다시 쓸 심권호와 정지현의 대결은 오는 14일(토) 밤 9시 20분 방송하는 ‘국대는 국대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5.08 07:47
스포츠일반

이젠 유효하지 않은 유도 ‘유효’…바뀐 룰 체크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올림픽 정식 종목 선정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공정성이 떨어지거나, 팬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면 올림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각 종목은 규칙을 개정하거나 신설했다. 도쿄올림픽에선 어떤 변화가 있을까. 유도는 2016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대대적인 수술을 했다. 남자부 경기 시간을 여자부와 같은 4분으로 1분 단축했다. 점수도 한판-절반-유효 순이었으나, 유효를 없앴다. 한판과 절반만 남았다. 굳히기 기술은 절반으로 인정되는 시간이 15초에서 10초로 줄어들었다. 일부에서는 기술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아도 승부가 갈린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한판승이 더 많이 나오게 하겠다는 의지가 더 반영됐다. 유도 연장전도 시간제가 아닌 골든 스코어로 바뀌었다. 한 명이 기술을 성공하거나, 지도(소극적인 선수에게 주는 벌칙)를 받아야 끝나는 ‘끝장 승부’다. 태권도도 점수 제도가 바뀌었다. 몸통 공격에 1점을 줬는데, 몸통 주먹 공격은 1점으로 유지하고 몸통 발차기 공격은 2점을 주는 것으로 세분화했다. 몸통 회전공격 3점, 머리 공격 3점, 머리 회전공격 4점 등은 종전과 같다. 경고와 감점으로 이원화했던 벌칙은 감점으로 통일했다. 경고 10회 또는 감점 5회를 받으면 감점 패가 선언됐으나, 앞으로는 모두 감점으로 통일해 감점 10회를 받으면 감점 패가 된다. 레슬링은 소극적인 선수에게 주어졌던 벌칙 ‘파테르(매트 중앙에 엎드리는 것)’ 룰을 변경했다. 리우 대회에선 파테르와 스탠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으나, 이제는 파테르 자세로 진행한다. 계체 측정일도 경기 전날에서 경기 당일로 바꿨다. 무리한 감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변화도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야구에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다. 9이닝 경기 기준으로 경기당 1번 요청할 수 있고, 8회 이후엔 심판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다. 축구도 기존 국제대회에서 활용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디오 리플레이(VAR)를 시행한다. 태권도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 360도 촬영 영상으로 판정의 정확성을 높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예외 규정도 있다. 연령 제한이 있는 축구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23세가 아닌 2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메달 시상식 때 시상자 없이 선수가 스스로 목에 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도 볼 수 없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3 07:54
야구

진갑용-김현우, 대구구장에 파테르 자세를?

삼성 포수 진갑용(38)이 그라운드에 엎드렸다. 레슬링의 파테르 자세다. 김현우(24·삼성생명)은 진갑용을 들어올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대구구장에 폭소가 터졌다. 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현우는 2일 대구 삼성-넥센전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 위 투수판을 밟은 그는 깔끔한 와인드업 자세로 정확하게 시구했다. 공은 진갑용의 미트에 안착. 오승환과 나누는 '하늘 찌르기 세리머니'를 김현우와 함께 한 진갑용은 '파테르 자세'를 취했다. 김현우는 포수 장비를 찬 '무거운' 진갑용을 들어올렸다. 타마스 로린츠와의 결승전 2라운드, 파테르 자세에서 2점을 올렸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진갑용과 김현우는 삼성의 용인 STC센터에서 함께 훈련하며 인사를 나눈 사이다. 대구구장에서 만난 둘은 야구와 레슬링을 연이어 선보여 관중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대구=하남직 기자 2012.09.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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