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IT

'배달앱 상생안' 반발하는 프랜차이즈…대책은?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내놓은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에 반발한 프랜차이즈 업계가 조만간 가맹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로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자사 앱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과 피자 등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외식 브랜드들이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중가격제란 같은 메뉴라도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졸속 합의가 이뤄졌다"고 꼬집었다.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부분인 상위 35%의 이용료율과 배달비는 올라가고, 배달 매출이 극히 적은 하위 20%의 요율만 낮춰줄 뿐이라는 주장이다.이중가격제는 협의체의 상생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부터 곳곳에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햄버거 브랜드들은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과 무료 배달 경쟁 여파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롯데리아는 지난 9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비싸다.당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배달이 들어왔을 때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의 약 30%의 차지한다는 설명이다.같은 시기 맥도날드도 이중가격제 적용을 공지했다. 현재 배달앱에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는 배달 주문하면 8500원으로 매장 판매가보다 1300원 비싸다.KFC와 버거킹, 파파이스 등 브랜드도 이중가격제를 시행 중이다.치킨 브랜드들은 당장의 이중가격제 도입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단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bhc치킨은 자사 앱에서 '내슈빌 퐈이어킹' 등 신메뉴를 주문하면 1건당 4000원의 할인을 뒷받침하는 등 전용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BBQ는 매주 금요일 시그니처 메뉴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블랙 프라이드 데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교촌치킨 역시 매주 치즈볼과 웨지감자 등에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자사 앱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치킨뿐 아니라 이중가격제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도 자사 앱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GRS 통합 앱인 롯데잇츠(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는 1만4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을 지원한다. 버거킹은 자체 앱으로 2만1000원 이상 주문 시 4000원 할인과 무료 배달 혜택을 보장한다.이런 변화에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10월 기준 식음료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bhc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에 이어 3위에 오르고, 맥도날드와 BBQ 앱 설치 사례가 16만건 이상 늘어 8~9위를 나란히 기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ㄴ 2024.11.26 07:00
산업

소비자단체 "배달 구독 음식점·소비자 모두에 부담 가중"

소비자단체가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유료 구독 서비스 전환이 음식점과 소비자에게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배달플랫폼 업체가 전개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는 배달플랫폼 측에는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지만, 음식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최근 음식업체들은 배달 플랫폼 업체가 구독료를 내면 배달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자 배달서비스 비용 가중을 이유로 음식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다.소비자단체협의회 "최근 롯데리아를 비롯해 KFC,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이중가격을 선언했다"며 "이전에는 햄버거를 4개 배달하면 배달비로 약 3000원을 지불했는데 이제는 배달용 햄버거 가격이 적용돼 최대 52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음식업체들의 배달용 음식에 대한 이중가격 책정이나 가격 인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배달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입점 업체들의 수수료 인하로 통 큰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4:09
산업

맥도날드, 오늘부터 가격 인상…평균 2.8%

맥도날드가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이지만, 버거와 함께 나오는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인상돼 세트 가격은 각각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올렸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08:27
사회

5월 가정의달 외식물가 어쩌나, 냉면 한 그릇 1만1500원

김밥과 치킨, 햄버거, 냉면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배달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KFC도 지난달 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가정의달인 5월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 달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9:30
경제일반

유통가, 총선 끝나기 무섭게 가격 인상 릴레이

4·10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유통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15일부로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인상 품목은 오리지널·고추바사삭·남해마늘바사삭·오븐바사삭·치즈바사삭·갈비천왕·불금치킨·볼케이노·양념히어로 등이다.대표메뉴인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치킨·버거 브랜드인 파파이스도 최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파파이스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2년여 만이다. 특히 파파이스는 배달 주문의 경우,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 가격제’도 도입하기로 했다.파파이스와 교촌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편의점들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나미 153볼펜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스틱볼펜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가격을 인상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이들 제품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납품가격이 동반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업계 1위 쿠팡이 총대를 멨다.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은 2년 4개월 만이다.신규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여기에 과자류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의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더는 견뎌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7 07:00
산업

NPR, ‘2023 아태지역 최고 혁신 PR기업상’ 수상

홍보회사 NPR이 영국 APAC 인사이더에서 주최한 ‘2023 APAC 비즈니스 어워드’에서 ‘최고 혁신 PR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기업평가 매체를 운영하는 APAC 인사이더는 매년 뛰어난 사업 성과를 거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APAC 비즈니스 어워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8회인 이번 어워드는 해당 기업의 성과를 토대로 유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해 발표한다.NPR은 제너럴 모터스(GM), 파파이스, 클룩,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홍콩아트센터 등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내 홍보마케팅 성과와 다양한 마테크 솔루션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홍보대행사’로 선정됐다.서울모빌리티쇼,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칸광고제 서울’, 부산국제광고제(MAD Asia), 부산원시아페스티벌(BOF)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홍보마케팅, 경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기관들과 진행한 한국 홍보 프로젝트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재 NPR은 통합 마케팅·홍보 서비스 외에도 소셜인텔리전스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태거를 한국에 출시해 아모레퍼시픽, 딘트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글로벌 소셜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2015년 설립된 NPR은 홍보·마케팅·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을 보유한 홍보 전문기업으로, 오비맥주, LG, SKT,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전자랜드, HDC 신라면세점, 한화리조트, 매일유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특히 머스트잇, 언더독스, 플링크 등 국내외의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홍보 컨설팅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0 11:32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체크카드, 구독 서비스 품은 에피소드4 시작

토스뱅크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캐시백 영역을 확장시킨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4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토스뱅크는 체크카드 이용 고객들의 소비 행태와 성향 및 선호도 분석을 통해, 이번 에피소드4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멤버십 등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포함하는 등 혜택을 확대했다.기존 에피소드3에서 제공하던 총 7개 영역(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디저트, 택시, 대중교통)은 총 8개의 영역으로 확대됐다. 구독 서비스 영역에는 OTT(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멤버십(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이 포함된다. 이미 가입한 구독 서비스 결제를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납부 변경만 해도 월 1회 각 브랜드별 당월 첫 결제건에 대해 캐시백 받을 수 있다.또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영역에는 신규 브랜드가 추가된다. 커피전문점에는 공차와 빽다방이, 패스트푸드 영역에는 써브웨이와 파파이스가 포함돼 고객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혔다.토스뱅크 체크카드의 강점이던 전월실적 관계없이 결제만 하면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매일 즉시 캐시백이 제공되는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영역별 건당 1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500원 혜택이 제공되고, 건당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의 캐시백을 해준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8개 영역별 1일 1회로 일 최대 4000원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며, 구독 서비스는 브랜드별 월 1회 캐시백이 주어진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정밀 분석한 결과,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 새로운 혜택 영역에 포함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4 15:16
보도자료

문을 열면 다른 세상으로 ‘접속’, 콘셉트 인생샷 성지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 중심의 SNS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추억을 저장하는 방식이 사진을 출력해 집에 있는 앨범에 간직하는 ‘앨범형 추억’에서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공간에 저장하고 남들과 공유하는 ‘인증형 추억’으로 바뀌었다.‘Instagramable(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말이 자리 잡을 정도로 우리는 ‘인생샷’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 방문하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것이 뉴노멀로 자리잡았고, 여행과 전시회 등 비일상적인 공간을 찾아가 특별히 남겼던 인생샷은 이제 카페, 식당 등 일상적인 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인증샷 여부가 가게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인생샷 성지’들이 탄생하고 있다.그 방법도 단순히 인테리어를 특별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메뉴의 맛, 비주얼, 서비스, 식기, 캐릭터, 오브제 등 다양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콘셉트나 음식을 제공하는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글로벌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는 강남과 구로디지털단지에 매장을 두고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각 매장은 브랜드 상징 컬러인 오렌지, 민트 등을 인테리어에 활용해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쨍한 색감의 인테리어 포인트와 미국 레스토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좌석 배치 등을 통해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마스코트 ‘뽀삐’ 캐릭터를 포인트로 활용한 포토월과 외부 네온사인은 방문객들의 셔터를 바쁘게 만들고 있다. 파파이스의 ‘루이지애나 스타일’은 단순히 공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메뉴의 퀄리티 면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2019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치킨 샌드위치’를 변형 없이 그대로 제공하면서 미국 본토의 맛을 선보였다. 또한 K-치킨 샌드위치, 디럭스 치킨 샌드위치 등 한국 특화 메뉴도 개발해 미국의 맛과 한국만의 맛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이밖에도 파파이스 코리아는 글로벌에서 쓰이는 패키징 디자인을 국내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매장에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파파이스 방문 고객들은 파파이스 매장에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미국 남부를 여행중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크림 필링을 가득 채운 도넛과 디자인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의 공간은 모두가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 같은 공간’을 내러티브로 삼은 파스텔톤 인테리어로 미국 만화 속 도넛 가게를 연상시킨다. 메뉴와 공간은 물론이고 포장 시 제공하는 박스까지 꼼꼼히 디자인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한편 하나의 촬영 오브제로서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또한 곰, 토끼 등 동화에 등장할 법한 동물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에 활용해 기존 원형 케이크의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지점 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고,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해 카카오프렌즈, 갤럭시버즈, 이니스프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카페 ‘텅플래닛’은 성수에서 시작한 대형 카페로 전국에 4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 공간 디자인과 메뉴 등을 통해 떠오르는 ‘힙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넓은 매장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눈 후 공간별 테마를 지정해 하나의 매장에서 여러 가지 분위기를 향유할 수 있다.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가구, 로고인 혀 네온사인, 곡선을 활용한 오브제 등을 통해 공간의 개성을 한껏 끌어올렸다.텅플래닛의 개성은 단순히 공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음료와 디저트에서도 기존의 문법을 파괴한 디자인을 제공해 색다른 경험을 인증할 수 있다. 혀, 통나무, 이모티콘 등 기존의 디저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러티브를 활용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별하고 키치한 상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텅플래닛은 최근 부산에도 분점을 오픈했다.파파이스, 카페 노티드, 텅플래닛 세 곳 모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에 입장한 후 제품을 구매하고 맛보는 모든 과정에서 포토제닉한 경험을 제공해 색다른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25 13:57
경제

위기의 외식 프랜차이즈…M&A 매물 신세 전락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식수요가 줄면서 매출 감소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서다. 부랴부랴 매장 수를 줄이고 급여를 반납했지만,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매출 타격을 이기지 못하고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코로나에 맥 못 추는 외식 프랜차이즈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폐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먼저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 강남역점이 지난달 13일 문을 닫았다. 15일에는 NC 전주점이, 27일에는 홈플러스 잠실점이 영업을 종료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불광역점과 한식 뷔페 '계절밥상' 동대문점은 지난 8월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올반'도 지난 3월 대구점과 킨텍스점 등의 문을 닫았다. 삼양그룹의삼양F&B는 지난 4월 세븐스프링스 영업을 종료하고 14년 만에 외식업에서 철수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외식 사업은 손을 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잇따른 폐점을 두고,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소비가 끝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견딜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손 털고 나갑니다" 발 빼는 대기업들 급기야 외식 프랜차이즈 M&A 매물도 속출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하고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를 매물로 내놓았다. TS푸드앤시스템은 미국에서 들여온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파이스'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TS푸드앤시스템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25억7837만원, 12억9427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각 대상은 국내 파파이스 경영권으로 인수자는 해외 본부에 로열티를 내고 국내 파파이스 영업을 이어가게 된다. 파파이스는 수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매각 실패 시 철수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위기다. 최근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주목받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설도 돌고 있다. 아웃백은 2016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 예상 매각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도 매각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 할리스커피의 최대 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할리스커피 우선협상 대상자로 KG그룹을 선정했다. KG그룹은 별도의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TGI프라이데이스'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외식 프랜차이즈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안 좋아 주인을 찾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인수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며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수록 매각작업도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잇따른 매각 실패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매각을 고려하는 사모펀드 차원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 알짜배기 영업점을 남기고 영업점 감축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청년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5 07:00
경제

파파이스 매각 협상 난항, 국내 철수 안내문까지 나와

패스트푸드 전문점 파파이스가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을 계열사로 둔 대한제당 관계자는 12일 "일부는 (영업을)접는 곳도 있겠지만, 모든 매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는 설명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파이스는 지난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해 '케이준후라이'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앞세워 한 때 200개가 넘는 점포 수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사세가 크게 줄어들어 현재는 매장 수가 수십 곳에 불과하다. TS푸드앤시스템이 설립했다가 분리 독립한 맘스터치는 '싸이버거' 등 잇따른 히트 제품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온라인 공간에서는 서울 시내 한 파파이스 매장이 11월 국내 철수한다고 붙인 안내문이 화제를 모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12 16: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