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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올해 상반기 SK 시총 증가액 1위...HD현대 증가율 57%로 최고

SK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대기업 집단 중 시가총액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총은 이달 5일 종가 기준 총 1937조7553억원으로 지난 1월 2일(1834조3927억원)보다 103조3626억원(5.6%) 늘었다.올해 상반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이다. 21개 상장사 시총이 연초 181조7182억원에서 6개월 새 65조4922억원(36%)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훈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SK하이닉스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시총은 LG그룹(163조3307억원)과 현대차그룹(160조1852억원)의 전체 시총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 103조6675억원에서 171조8086억원으로 68조1410억원(65.7%) 늘었다. 삼성그룹 시총은 연초 665조2847억원에서 56조2403억원(8.5%) 늘어 증가액으로는 2위였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 시총이 475조1947억원에서 519조9681억원으로 44조7734억원(9.4%) 늘며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131조357억원에서 29조1495억원(22.2%) 증가해 시총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자동차 판매 호조 등에 현대차(16조4339억원↑), 기아(11조2626억원↑), 현대글로비스(2조1938억원↑)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증가세를 보였다.시총 증가율에서는 HD현대그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33조8192억원에서 53조202억원으로 19조2010억원 증가했다.지난 5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상장사가 9개로 늘었고, 인공지능(AI) 전력 관련주로 부상한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시총이 불어났다.그룹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721조525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반면 LG그룹은 상반기에 시총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LG그룹은 전기차 판매 둔화로 타격을 입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크게 감소하는 등 총 23조409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어 포스코그룹(21조5956억원↓), 에코프로그룹(20조1617원↓), 카카오그룹(14조7778억원↓), 네이버그룹(9조6471억원↓)의 순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0 07:00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 가계대출 최대 폭 증가, '50년 만기 주담대 논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도입으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812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말(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1조5912억원이나 늘었다.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8월 증가 폭(1조5912억원)은 2021년 11월(2조3622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특히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8월에만 2조1122억원(512조8875억원→514조9997억원)이나 뛰었다. 2조원대 주택담보대출 월별 증가액은 2022년 12월(2조3782억원) 이래 8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런 추세로 미뤄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8월까지 5개월 이어졌을 것이 확실시된다. 8월 가계대출 급증에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논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우선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월 말 8657억원에서 지난달 24일 2조8867억원으로 2조원 넘게 불었다.더구나 이례적으로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단 5영업일 만에 513조3716억원에서 514조9997억원으로 1조6천281억원 급증했다. 이는 상당 부분이 50년 만기 상품 대출로 추정된다.지난달 10일 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최근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한 뒤 은행권은 스스로 50년 만기 상품에 '만 34세 이하' 등 연령 제한을 두거나 아예 잠정적 판매 중단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같은 달 50년 만기 상품의 실제 한도 축소가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주택담보대출 수요까지 몰렸다.이달 말까지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겠다고 예고한 NH농협에서 지난달 25∼31일 주택담보대출이 5082억원이나 폭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4 06:55
경제

코로나19 2년차…소비자들 '이것' 많이 샀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태 2년차에는 옷과 가방 쇼핑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때 가전을 주로 들였던 것과 사뭇 다르다. 7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된 금액이 5.5%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중 의복과 가방 등 준내구재(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가인 내구재) 판매는 12.4%나 증가했다. 내구재 판매가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1999년 13.2% 이후 22년만인데 뒤집어보면 2020년에 전년 대비로 12.5% 줄었던 데 따른 반작용 성격이 강하다. 준내구재 중에서도 전년에 비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가방이었다. 판매 증가액이 38.1%에 달했다. 역시 2020년 32.1% 줄었던 데 따른 반작용 성격이 상당하다. 보복성 명품 소비가 가방 매출에서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있다. 의복 판매액 역시 2020년에 17.4%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는 15.0% 늘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내구재 판매는 2020년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가전제품은 2020년에 21.2%나 판매가 늘었지만, 지난해에 다시 9.5% 증가했다. 가구 역시 판매가 23.3% 급증한 후 다시 5.0%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말로 가면서 준내구재 소비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지난해엔 내구재 판매도 상당 부분 좋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07 11:58
경제

상생소비지원금, 오늘부터 누구나 신청 가능

기획재정부는 9일부터 원하는 사람 누구나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정부는 지난 1일 카드 캐시백 접수를 시작하면서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신청하는 5부제 방식을 적용했다.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은 1일에, 2·7년인 사람은 5일에, 3·8년은 6일에, 4·9년생은 7일에, 5·0년생은 8일에 신청을 받았다. 첫 5일간 신청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본 정부는 이날부터는 5부제를 해제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까지만 837만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하루 평균 200만명 이상이 신청한 셈이다. 카드 캐시백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해당 카드사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일자와 상관없이 10월 1일 사용분부터 인정된다. 전담카드사는 사용실적 합산과 캐시백 산정·지급 등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카드사 지정 신청 후 2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월 카드사용 실적(누계)과 캐시백 발생액(누계)은 매일 업데이트해준다. 제도 시행 기간은 내달부터 두 달간이다. 1인당 월별 10만원까지 돌려준다. 카드 캐시백 대상 카드 사용액은 개인이 보유한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다. 다만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품목은 인정하지 않는다.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므로 해외 카드사용과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은행계좌 연동)는 배제한다.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도 뺀다. 연회비나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대신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인정한다. 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기업형 슈퍼마켓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09 10:25
경제

10월부터 '카드 캐시백' 시행…월 최대 10만원 돌려받는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일부를 환급해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카드 캐시백'이 내달 1일부터 2개월간 시행된다. 26일 정부는 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상생소비지원금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카드 캐시백은 10월 1일부터 2개월간 시행되며, 재원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외국인을 포함한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올 2분기 중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어야 한다. 대상자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1곳을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상생소비지원금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해야 한다. 전담카드사는 대상자의 사용실적 합산과 캐시백 산정·지급 등을 제공한다. 캐시백을 받기 위해서는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10월·11월의 월간 카드 사용액이 3% 이상 증가해야 한다. 이 경우 초과분의 10%를 최대 10만원 한도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만약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이라면 증가액 53만원 중 3%인 3만원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받게 된다. 사용액은 개인이 보유한 모든 카드 실적을 합산한다. 다만 해외 카드사용, 계좌 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 등은 제외되며, 대형마트와 대형 백화점, 대형 전자판매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명품전문매장, 신차 구매, 유흥업종 등은 사용액에 합산되지 않는다. 대상자는 1일부터 9개 카드사의 홈페이지·모바일 앱 등 온라인과 콜센터, 오프라인 영업점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생국민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1일부터 8일까지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따라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27 17:24
야구

프로야구 ‘산업’,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기업 의존도는 여전

지난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인 관중 871만 명을 유치했다.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을 더하면 900만 명이 넘었다. 역대 최고 호황이었다.이에 힘입어 10개 구단 프로야구 매출도 5031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2015년 대비 10.6% 가량 늘었다. 흑자 구단은 2015년 2개에서 4개가 됐고, 10개 구단 전체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이었다. 2015년엔 당기순순실이 51억원이었다. 하지만 표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단의 자생력은 여전히 취약했다. 일간스포츠는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와 구단 자체 자료를 바탕으로 10개 구단 경영 상태를 점검했다.10개 구단 중 넥센이 가장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 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증가라는 엄청난 실적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190억원으로 이전 4년 간 손실(175억원)을 벌충하고도 남았다.매출과 이익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선수 육성’이었다. 2016년 회계연도에 강정호(피츠버그)와 박병호(미네소타)의 포스팅 수입이 함께 집계됐다. 두 선수의 포스팅 수입금은 1785만2015달러로 약 200억원이다. 프로야구는 프로축구에 비해 해외 이적이 활발하지 않지만, 우수 선수의 육성이 구단 재정을 단시간에 호전시킨 사례다.2016년엔 고척스카이돔(넥센)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가 개장해 프로야구팬들을 맞았다. 보다 많은 좌석과 편의성을 갖춘 새 구장은 더 많은 매출을 가능케 했다. 넥센의 입장수입은 전년 대비 62% 늘었고, 광고수입도 ‘국내 최초 돔구장’ 프리미엄에 힘입어 44% 늘었다. 두 부문에서 매출 증가액은 96억원이었다. 삼성도 입장 수입이 68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었고, 2015년까지 잡히지 않았던 신축구장수입 47억원이 발생했다. 입장수입 증가분과 신축구장수입을 더하면 69억원이다. 삼성의 총매출액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06억원에 당기순이익 16억원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지난해 2015년 대비 매출액이 100억원 늘었다. 넥센(215억원), 삼성(12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였던 LG와 KIA도 각각 매출액이 7.7%, 3.4% 늘었다. LG의 총매출액은 502억원이지만 농구(세이커스) 부문을 제외하면 460억원 대다.SK는 2015년보다 1억원 많은 429억 매출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11억원에서 28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NC는 매출이 7억원 줄었지만 32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kt와 한화는 매출 감소가 각각 –6.4%, -4.3%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하지만 프로야구단의 경영 상태는 매출액과 손익으로만 파악하기 어렵다. 야구단 매출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항목은 광고수입, 다음이 입장수입이다. 지난해 최다 관중(116만5020명)을 유치한 두산도 입장 수입(135억원)의 비중은 총매출의 26%에 불과했다. 반면 광고 매출은 구단 별로 50~60%대에 이른다. 이 광고 매출은 대체로 모기업 계열사에서 발생한다. 총매출에서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 매출을 제외한 금액을 ‘구단자체매출’로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구단 8개 구단의 자체매출비율은 56.1%에 불과했다. 삼성과 한화는 30%대였다. 모기업이 없는 넥센을 제외하면 비율은 48.2%로 떨어진다. 2015년(44.9%)와 큰 차이가 없다. 결국 매출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다. 자문에 응한 회계전문가 A씨는 “이 수치로는 KBO 리그 구단은 자생력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물론 모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역시 구장이나 유니폼, 헬멧 등 광고권 판매 대가다. 하지만 대체로 '시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광고대행사에 맡겨 시장 가격대로 광고비가 책정된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모기업이 ‘우호적’인 가격을 매긴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프로야구단은 주요 대기업집단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주다. 수도권 B구단 관계자는 “삼성 구단에서 LG 광고, kt 구단이 SK 광고를 유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프로야구단 경영 환경은 과거에 비해서는 나아졌다. 2014년 이후 3개 구장이 신축됐고, 1개 구장이 신축 예정이다. 기존 구장들도 리모델링됐고, 구장 임대 조건도 점차 향상돼 왔다. 하지만 아직 ‘자생력 있는 프로야구단’이 나오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한 지방 구단 대표는 “프로야구단 1년 수입은 성적에 따라 다소 변수가 있지만 사실 예상이 뻔하다. 지금의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결국 지출 구조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최민규 기자 2017.05.17 06:00
경제

이재용 부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

삼성전자가 오너의 부재에도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000원(0.3%) 증가한 201만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 종가인 122만3000원에 비하면 78만7000원(64.3%)이나 올랐다.지난 6일 처음으로 종가가 20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종가가 200만원선을 넘은 것이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주가는 20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00만원선을 터치한 적은 있지만 200만원 이상에서 장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 시가총액도 껑충 뛰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3일 기준으로 2410억달러(약 276조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상장사 중 16위를 차지했다.1년 전 시총이 1462억 달러(약 167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948억 달러(64.8%) 증가했다.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도 1년 전보다 23계단 뛰어 올랐다.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세계 6위 페이스북(845억달러)·알파벳(839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824억달러)·알리바바(82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국내 기업 중 시총 규모가 글로벌 100위에 들어간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 3위인 현대차의 글로벌 시총 규모는 각각 440위와 496위에 그쳤다.삼성전자 주가의 고공행진은 외국인의 순매수세 덕분이다. 외국인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은 외국인 매도량이 15만6944주로 매수량 13만7401주보다 많았지만 기관 순매수량이 1만929주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증권업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오너 부재 사태를 맞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인 것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 가능성과 함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둔 기대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한국 IT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올해 모바일 사업이 정상화에 접어들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 판매로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갤럭시S8 연간 판매량도 6000만대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최근 미래전략실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그룹 경영 쇄신안 발표에 따라 경영 투명성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3.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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