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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교수직 사임’ 팝핀현준, 이번엔 폭행 의혹…고막 손상→꿈 포기, 피해자 속출

댄서 팝핀현준(남현준)이 과거 댄스팀 구성원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20년 전 팝핀현준과 같은 팀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A씨는 1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저희는 굉장히 많이 맞았다”며 “(팝핀현준이) 주먹으로도 때리고 발로 찼다”고 폭로했다. 이어 “뺨을 맞아서 쓰고 있던 안경이 휘었고, 귀를 잘못 맞아서 고막에 손상이 가기도 했다. 한동안 한쪽 귀가 잘 안 들렸다”고 주장했다.A씨는 또 과거 지방공연에서 갑자기 변경된 안무를 전달받지 못해 틀린 후 팝핀현준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휴게소에서 막 때렸다. 당시 지나가던 분이 ‘사람 다 보는데 그러지 마라’ 하고 말리니까 나를 버려두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회상했다.A씨는 “내가 (댄스팀에) 들어오기 전엔 (팝핀현준이) 손에 잡히는 대로 뭘 들고 때리기도 했는데 그중엔 각목도 있었다더라”며 “당시 주위 사람들이 ‘예전에 비하면 천사’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또 다른 제보자 B씨는 팝핀현준의 폭행으로 댄서의 꿈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B씨는 “당시 팝핀현준 팔이 부러졌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갑자기 와서 깁스한 팔로 얼굴을 때렸다”며 “맞고 무릎을 땅에 찍으면서 무릎에 물이 찼다”고 피해를 호소했다.B씨는 “내 종목이 비보잉인데 관절을 많이 쓰고 무릎을 땅에 안 쓸 수가 없었다. (의사가) 쉬어야 한다더라. 매일 연습을 안 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는데, 못하게 되면서 굉장히 방황했다”며 “결국 그 이후로 춤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피해자는 또 있었다. 제보자 C씨는 “팝핀현준이 ‘후배가 뜨거운 음료를 사 와서’, ‘반찬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예의 없게 행동해서’ 등 사소한 일로 욕설·폭행하는 일이 많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팝핀현준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다친 팔로 어떻게 때리냐. 팔꿈치가 크게 골절돼서 지금도 팔이 다 안 펴질 정도인데 어떻게 때렸겠느냐”고 반문하며 “욕은 잘하지만, 내가 체구가 작아서 폭력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팝핀현준은 최근 욕설 논란에도 휩싸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 재직 당시 수업 중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것. 결국 그는 지난 14일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직 사임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한편 팝핀현준은 과거 세계 대회를 휩쓸며 비보이 댄스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지난 2011년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이 있다. 2025.12.16 18:25
프로야구

한국 0명, 일본은 무려 8명 현역 메이저리거로 WBC 선발진 구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완전체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무섭다.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13일 WBC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기쿠치는 지난해 빅리그 33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MLB에서만 48승을 올린 현역 빅리거의 WBC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계 제일(우승)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가을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낸 야마마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 포스트시즌 6경기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 1선발을 맡을 거로 보인다. 투수·타자로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가장 먼저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구단 입장을 보면 현재로선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오타니'가 빠진다고 해도 일본은 WBC 선발진 전원을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이마나가는 MLB 진출 후 2년 동안 24승을 올렸다. 센가는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MLB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스가노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을 거뒀고, 마쓰이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앞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더하면 일본 대표팀에서 MLB 투수는 최대 8명에 이른다.정규 시즌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의 부상을 염려해 투구 수를 제한한다. 선발 투수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좋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본 일본은 막강 마운드를 내세워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을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WBC 한국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빅리그 출신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야수층 뎁스는 괜찮지만,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는 하나도 없다.이형석 기자 2025.12.15 20:33
메이저리그

2023 WBC 투타 겸업하고 팔꿈치 수술 오타니, 또 투타 겸업? 로버츠 감독 "그렇게 하지 않길 바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31)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 겸업을 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오타니가 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우승 방어를 위해 다시 한번 투타 겸업 선수로 나설 준비를 하는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가 모국을 위해 투타 겸업 역할을 재현할 계획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터미팅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WBC에서 투수로 등판할지'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모르겠다. 오타니는 자신의 몸 상태를 매우 잘 파악한다. 타자로만 나설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모르겠다"라고 말했다.오타니는 2023 WBC에서 투타 겸업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타자로 타율 0.435 1홈런 8타점, 투수로는 선발 2경기, 구원 1경기로 평균자책점 1.86을 마크했다. 미국과 치른 결승전에선 당시 LA 에인절스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기도 했다. SI는 '안타깝게도 그해 9월 말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고 2025시즌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다저스는 6월 복귀 후 포스트시즌(PS)까지 오타니의 투구를 신중하게 관리했다. 로버츠 감독은 2026년 월드시리즈(WS) 3연패를 노리는 만큼 오타니의 팔에 무리가 가는 걸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일본 WBC 대표팀에 오타니뿐만 아니라 2025 WS MVP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또 다른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까지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SI는 '다저스는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세 선수에게 총 10억 달러(1조4697억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팀의 2025년 WS 2연패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각 선수의 경기 출전 시간에 신중을 기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을 합한 OPS가 1.014. 투수로도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9:21
메이저리그

'빅게임 전문' 키케, 다저스와 재계약 가능성...김혜성 입지 영향 받을 전망

메이저리거 김혜성(26)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동행할 예정이다. LA 지역 매체 'LAFB 네트워크'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이미 2026년 로스터 구성을 시작했고, 신뢰받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1년 재계약하며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소리 중 하나를 지켰다. 여기에 에르난데스와도 좋은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가 팔꿈치 수술 뒤 재활 치료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동행을 이어가는 데 양측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12시즌 중 9시즌을 다저스에서 보냈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수많은 포스트시즌 순간을 함께했다. 그는 다저스가 항상 높은 평가를 한 만능선수"라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2025 정규시즌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7·8월은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그는 매 경기 선발 외야수로 나섰다. 이전부터 단기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1-1 동점이었던 3회 말 돌풍을 일으키면 신성 트레이 예세비지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2025시즌이 끝난 뒤 정규시즌 내내 안고 뛰었던 왼쪽 팔꿈치를 수술했다. 2026시즌 초반 복귀가 불투명하지만, 다저스는 내·외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유독 중요한 경기에 강한 그를 원하고 있다. 2025시즌 초반 크리스 테일러와 결별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 자원이 줄어든 것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이 매체는 이 과정에서 "2루수에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가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많지 않다"라고 했다.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은 데뷔 시즌, '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준수한 타격에 원래 강점이었던 주루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주 포지션 2루수 외 활용도에 의문을 남겼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는 교체로 2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에르난데스의 다저스 잔류는 '풀타임' 시즌을 노리는 김혜성에게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8 09:33
프로야구

'류현진-손주영-송승기' 건강한 구창모도 위력적인데, WBC 태극마크 다시 기회 올까

2025 포스트시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구창모(28·NC 다이노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일 1차 캠프 참가 명단 29명을 발표했다. 투수 16명, 야수 13명이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함께 훈련한다. 이 명단에 구창모의 이름은 없었다. 총 5명이 뽑힌 왼손 투수 중 선발 자원은 류현진(한화 이글스) 손주영·송승기(이상 LG 트윈스) 3명이다. 류현진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나, 손주영과 송승기는 성인 대표팀 경력이 전혀 없다. 반면 구창모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과 2023 WBC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구창모가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건 결국 몸 상태 탓으로 보인다. 구창모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입단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지난 4월에는 상대가 친 타구에 맞아 6월 중순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곧바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정규시즌 막판 지각 합류했다. 결국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 탓에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제외됐다. 3월 초 막을 올리는 WBC에 나서려면, 특히 선발 투수는 몸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다.건강한 구창모는 충분히 위력적이다. 9월 초 1군 등록 후 정규시즌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10월 초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78경기에서 48승 37패 4무 평균자책점 3.65다. 류현진-김광현(SSG 랜더스)-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한국 야구 좌완 계보를 이끌 선두 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구창모도 WBC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기간인 내년 3월 초 실전 등판이 가능하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2023년 열린 지난 대회 일본전 구원 등판의 부진을 설욕하고 싶은 의지도 크다. 다만 이번 1차 캠프 명단 제외로 WBC 출전 여부는 낮아졌다. 물론 이번 명단 제외가 WBC 출전 불가를 의미하진 않는다. KBO는 지난 3일 WBC 조직위에 1차 캠프 참가 인원보다 6명 더 많은 35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했다.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예비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국가별 대회 최종 엔트리는 총 30명으로, 제출 마감일은 2월 3일이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5:14
메이저리그

로버츠 감독이 공개했다 "투수 오타니 WBC서 못 볼 것, 대회 중 불펜 피칭은 OK"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참가를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기용법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5일 공개된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와 인터뷰에서 "WBC 출전은 오타니의 판단에 맡겼다. 그의 결정이 전혀 놀랍지 않다"라며 "오타니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WBC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입장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 25일 SNS를 통해 "다시 일본을 대표해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사실상 2026 WBC 출전을 공식화했다. 관심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 여부다. 오타니는 3년 전 일본이 우승한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당시 타자로는 타율 0.435 1홈런 8타점을, 투수로는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3-2로 앞선 9회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LA 에인절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다만 WBC 여파 탓인지 오타니는 같은 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오랜 재활을 거쳐 6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섰고, 8월 말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10년 총 7억 달러를 들여 오타니를 영입했다. 당연히 오타니의 WBC 투타 겸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에 대해 아직 모른다"라면서 "몇 가지 플랜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 소집 기간에 불펜 투구를 할 것이다. 실전 형식으로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구단과 상의된 부분인지 확실하지 않다. 다만 사령탑이 밝힌 만큼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WBC 종료 후 팀에 복귀하면 투수로서 타자와 본격적인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티가 WBC 대회에서 타자 역할에만 집중하면 한국 대표팀에도 호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0:10
메이저리그

"다저스에서 은퇴 영광" 경쟁자 로하스 내년까지 뛴다, 김혜성의 입지는?

김혜성(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출전을 견인했던 미겔 로하스(36)가 다저스와 단년 계약하며 '예고 은퇴'를 알렸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로하스가 다저스가 1년 550만 달러(81억원)의 규모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로하스는 개인 SNS에 "2026시즌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쳐 영광"이라고 적었다. 로하스는 이전에도 "2026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다.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고 여러 번 밝혔다.로하스는 올해 백업 내야수로 뛰며 114경기에서 타율 0.262 7홈런 27타점을 올렸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초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다저스의 2년 연속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월드시리즈 출전을 돕기도 했다. 11월 2일 월드시리즈 7차전에 통증을 안고도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김혜성의 교체 출장'을 요청했다. 김혜성은 7차전 연장 11회 말 로하스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다만 김혜성은 로하스가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계속 유틸리티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로하스는 올 시즌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뛰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또 다른 경쟁자인 FA(자유계약선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시즌 종료 후 왼팔꿈치 수술을 받은 상태로,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5.12.04 16:11
프로야구

대만, 독립리그, 한국…벼랑 끝에 서 있던 와이스의 인생 역전 만루홈런 [IS 피플]

한때 마이너리그와 대만리그 등을 전전하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린다. 3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과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2026년 연봉 260만 달러(40억원)이며, 2027년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총액은 최대 1000만 달러(14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와이스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와이스는 2023년 8월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무대였기에, 프로 커리어가 점차 끝을 향해 가는 듯 보였다. CPBL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에도 한국과 일본 구단의 관심을 얻지 못한 그는 결국 미국 독립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모색해야 했다. 벼랑 끝에 서 있던 와이스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2024년 여름이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한화 스카우트의 눈에 그의 이름이 포착된 것이다. 한화는 CPBL 시절부터 와이스의 투구 내용을 꾸준히 살펴오며 KBO리그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결국 와이스는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그해 7월 정식 계약으로 승격됐다. 이어 2025시즌 재계약에 성공하며 KBO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한 와이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와 33승을 합작하며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놨다. 한화 구단 역사상 투수 2명이 같은 해 15승 이상을 따낸 건 1989년 이상군·한희민(이상 16승), 1996년 구대성(18승)·송진우(15승), 1999년 정민철(18승)·송진우(15승), 2006년 류현진(18승)·문동환(16승)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대만 독립리그 출신이 KBO리그로 진출하는 것만 해도 흔치 않은 사례인데, 와이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MLB 계약까지 따내는 인생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1996년생인 와이스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번 휴스턴과의 계약으로 서른 살의 나이에 마침내 '꿈의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만리그까지 거친 외국인 선수가 MLB 계약을 따내는 경우는 거의 기억이 없을 정도로 드문 일"이라며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을 와이스가 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송재우 위원은 이어 "와이스는 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주가가 상승한 케이스다. 휴스턴은 올해 선발진이 크게 흔들린 상황이어서 충분히 (선발진 합류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계약 규모를 봐도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며 "MLB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4 02:34
프로축구

울산, 최종전 패하고도 K리그1 잔류 확정…제주는 승강 PO행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주 SK에 지고도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하고 잔류했다.울산은 3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서 제주 SK에 0-1로 졌다. 같은 시간 종료된 파이널 B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10~12위)을 피한 9위(승점 44)로 시즌을 마쳤다. 제주는 11위(승점 39)를 확정해 승강 PO로 향한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승강 PO행을 피했다. 이날 울산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선 반드시 제주를 이겨야 했다. 만약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거뒀다면, 10위 수원FC(승점 42점)의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이듬해 승강 PO로 향한 사례는 없었다. 반면 이미 승강 PO행을 확정한 제주는 무승부 이상을 거둬 최하위를 피해야 했다. 만약 제주가 울산에 지고, 12위 대구FC(승점 34점)가 FC안양에 승리한다면 승점 동률이 돼 다득점에서 밀려 순위가 바뀔 위험이 있었다.결과적으로 울산은 후반 44분 김승섭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졌다. 하지만 두 팀은 서로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울산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수원FC가 광주FC에 0-1로 져 격차가 2점으로 유지됐다. 제주는 울산을 꺾으면서 자력으로 자동 강등을 피했다. 같은 시간 최하위 대구FC는 FC안양과 2-2로 비겨 최하위(승점 34)를 확정했다.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울산은 이날 루빅손을 제외한 주력 외국인 선수를 벤치에 앉힌 채 출발했다. 반면 제주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워 자동 강등 피하기에 나섰다.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진영 깊숙이 올라가 공격권을 뺏어오고자 했다. 벼랑에 몰린 제주는 오히려 침착하게 공을 돌렸다.울산은 전반 22분 만에 윤재석, 백인우를 빼고 엄원상과 이청용을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제주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울산은 천천히 압박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과열된 분위기 속 두 진영에서 옐로카드가 연거푸 나왔다. 울산 수비수 조현택은 제주 유리 조나탄과 경합하다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당해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유리 조나탄은 옐로카드를 받았다.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막바지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다.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는 데엔 성공했지만, 마무리 패스가 막히며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절묘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루빅손의 박스 안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보야니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12분에는 루빅손의 단독 속공 상황서 박스 안 엄원상의 찬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엄원상이 마지막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울산은 후반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제주를 흔들었다. 하지만 고승범, 엄원상, 루빅손의 연속 슈팅은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흐름 속 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 44분이었다. 제주가 역습에 나섰고, 김승섭이 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뒤 김영권을 속이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조현우의 손끝, 오른쪽 골대를 차례로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창단 첫 승강 PO 위기에 몰렸으나, 수원FC가 광주에 지면서 잔류를 확정했다.제주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자동 강등을 피했다. 승강 PO에선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7:00
NBA

전 NBA 출신 스타, MEM 모란트 향해 “가짜 터프가이” 공개 비판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케년 마틴(48)이 최근 코트 위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두고 “가짜 터프가이”라 비판한 거로 알려졌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6일(한국시간) “마틴이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과 충돌한 모란트를 공개 비판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전 NBA 선수 출신 마틴은 최근 팟캐스트 ‘길스 아레나’에서 모란트에 대해 비판했다. 모란트는 지난 23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정규리그 뒤 상대 선수 클레이 탐슨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멤피스는 102-96으로 이겼는데, 종아리 부상 중인 모란트는 경기에 뛰지 못했다. 모란트는 방송 인터뷰를 하는 동료에게 향해 “이 경기 최고 슈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출신의 그 선수는 아니었다”고 전했고, 직접 탐슨에게 비속어를 전한 거로 알려져 논란이 컸다.지난 2000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15년까지 활약한 마틴은 모란트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모란트가 언제 터프해졌는지 알고 싶다”며 “왜 팔꿈치를 구부린 채 얼굴을 가리키는 건가? 그는 가짜 터프가이고, 탐슨과 붙고 싶은 척만 하는 거”라고 비판했다. 마틴은 과거 뉴저지 네츠, 덴버 너기츠,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뉴욕 닉스, 밀워키 벅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클러치 포인트 역시 “이 순간, 탐슨은 우승 반지 4개를 가지고 있다. 모란트 역시 상황을 바꿀 재능이 있지만, 다음 이야기는 벤치가 아니라 코트 위 플레이로부터 나와야 할 거”라고 주장했다.프로 6년 차 시즌을 소화 중인 모란트는 올 시즌 12경기서 평균 17.9점 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NBA 팀과 올-루키팀을 1차례, 올스타에도 2회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코트 밖 행동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발목,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 감독과의 불화설이 언급되는 등 트레이드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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