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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러쉬 김민희 ‘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에 분노…“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제작한 그룹 더 러쉬 출신 김민희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방송에 분노했다.김민희는 20일 자신의 SNS에 “사장님은 우리가 행사 많을 때도 내 친구 결혼한다고 그날은 아무것도 잡지 말아 달라하면 다 빼줬다. 가족 여행 스케줄도 다 맞춰줘서 여행하다가 ‘인기가요’ 스케줄에 혼자 먼저 귀국한 적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누가 봐도 망했을 때 스태프들 고생하는 게 미안해서 밥값 제한 없이 맛집 다 가고 스타벅스 커피 매일 마셔도 회수 못 할 돈인 거 알았을 텐데 아무 말 없었다. 치기 어린 시절이라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대들었을 때도 다 들어준 사람”이라며 전홍준 대표의 미담을 밝혔다.그러면서 “방송 너무 열받는다. 마지막 편지 뭔데.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인데”라며 “나는 돈도 필요 없고 인기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김민희는 “인기라는 건 권불십년이다. 평생직업이 아니다. 대부분의 연예인은”이라며 “어린 나이에 갑자기 뜨면 그럴 거다. 나는 다르고 나는 다를 거니까.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도 결국 거의 패가망신한다”고 했다.이어 “진짜 노래하고 싶으며 노래해라. 노래 진짜 우리가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못 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지. 너무 화난다”며 분노를 표했다.한편 이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진실 공방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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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술로 패가망신..과거 방송서 '술부심' 드러내 '자승자박' 박제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가 과거 '애주가' 면모를 드러낸 방송 모습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전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그가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술부심을 드러냈던 모습들을 주목해 이 영상들이 역주행하고 있다. 그동안 김새론은 '온앤오프', '도시어부' 등에서 애주가 면모를 과시했다. 실제로 2020년 9월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김새론은 친구와 함께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짜릿한 '어른의 맛'을 즐겼다. 당시 그는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 "됐어! 이거야!"라며 흥분했다. 뒤이어 지난 해 8월, 한 인터뷰에서 그는 '취향을 말해봐'란 코너를 통해, "일단 술을 잘 마시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많이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로변에서 음주운전을 해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가드레일, 변압기, 가로수 등을 들이받았고, 사고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현장 음주 감지기 단속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다. 이후 채혈 검사를 요구했으며 그 결과는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김새론의 채혈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혐의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번 음주 사고로 김새론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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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도박 패가망신...반찬가게서 일하며 채무 갚아왔다" 자필 반성문

상습도박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19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슈는 "사과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매우 늦어져 거듭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의 말로 긴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저는 십수년간 연예인 생활로 모아뒀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렀다"고 과정을 털어놓았다. 슈는 지난 2018년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 사기 혐의는 무혐의를 받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상습 도박 사실이 확인돼 재판을 받았고, 2019년 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슈는 이번 사과문에서 "제 채무로 인해 제 건물의 세입자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빚을 갚아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글에는 슈가 그동안 채무를 갚기 위해 반찬가게에서도 일해 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해보기도 하고, 지인 식당에서 일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슈는 지난 4년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S.E.S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줬고,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잡아주었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2.01.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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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조영남, 대작 혐의 무죄에 "국가가 유명한 화가로 만들어"

조영남이 대작 혐의가 최종 무죄로 판결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조영남은 29일 오후 MBC every1에서 방송된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5년간의 긴 송사 끝에 대작(사기 혐의) 논란 무죄를 선고받은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국가가 5년 동안 극비로 나를 유명한 화가로 만들어놨다. 그래서 지금 그림을 잘 그리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 유명해져서"라고 말했다. 또 재판 당시를 떠올리며 "대법관 앞에서 최후 진술까지 했다. 분위기가 너무 심각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에 웃기는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옛말에 화투를 너무 오래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제가 화투를 갖고 너무 오래 놀았나 봅니다'라고 했던 진술을 떠올렸다. 조영남은 "법관 앞에서 웃긴 사람은 내가 처음이다. 그래서 결국 최종적으로 무죄가 났다. 책도 썼다. 5년 동안 심심해서 썼다"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2@jtbc.co.kr 2020.12.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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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조영남 "화투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더니 5년간 유배생활"

조영남이 '비디오스타'에서 대작 무죄 판정을 받은 재판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한다. 오늘(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다 취향 존중 특집 2탄 'C'est la vie, C'est si bon!'으로 꾸며진다. 쎄시봉 멤버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과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 알리, 강승윤이 출연해 언택트 콘서트를 펼친다. 조영남은 "지난 5년 동안 유배 생활을 했다. 오랜만의 방송이라 떨린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긴장감도 잠시, 조영남은 재판하는 동안 집돌이로 지냈던 근황을 공개하며 쉬는 동안 쓴 책을 깜짝 선물로 가져온다. 재판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최후 증언 당시 "화투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는 얘기가 있는데"라고 말해 재판장의 무거운 분위기가 풀어졌다는 것. 조영남의 거침없는 입담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연말 콘서트에 걸맞게 쎄시봉의 노래부터 MC, 스태프들의 신청곡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조영남은 즉석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하거나 MC들을 위한 세레나데를 부르는 등 낭만 가객의 면모를 뽐낸다. 특히 특별 손님으로 방문한 알리와 꾸민 즉석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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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코미디' 김준호, 콩트 넘어 정극 연기까지 가능한 '팔색조'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들과 꿀케미스트리를 이끌어내며 '장르만 코미디' 첫 방송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4일 첫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 김준호를 비롯한 김준현, 유세윤, 안영미, 김민경, 오나미, 권재관, 이세진 등 개그맨 어벤져스들이 코미디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르만 코미디'는 숏폼드라마 형식으로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JTBC의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 코너를 통해 세상에 팔 수 없는 개인기나 성대모사 등 각종 코미디 아이템을 구매하고자 하는 '찰리'로 변신했다.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속 조니 뎁의 모습으로 분장한 김준호는 아이템을 들고 등장하는 개그맨 후배들에게 냉정한 평가와 함께 "안 사!"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특히 아이언맨 분장에 많은 시간을 들인 권재관이 등장하자 바로 "땡!"을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웹툰 '금요일'을 바탕으로 한 장르만X미스터리 '끝보소'에서는 김준현이 수명을 대가로 돈을 사는 인물로, 김준호가 수명을 대가로 유행어와 유명세를 산 월드스타로 변신했다. 특히 '까불이' 유행어로 수명 15년, '쟈냐쟈나 잘 됐쟈나'로 수명 20년을 결재해 결국 패가망신하는 캐릭터로 배꼽을 잡았다. 나아가 장르만 휴먼다큐 '장르만 연예인'에서는 '개그콘서트' 종영 후 실직 7일차를 맞이한 5인의 개그맨이 등장했다. 당장 현실의 생활고를 걱정한 개그맨 이세진은 방송 일이 없을 때 하는 배달 아르바이트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장르만 코미디'의 섭외 전화를 받고 갈팡질팡하던 5인은 결국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김준호가 '최고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쀼의 세계'에서는 유세윤이 박해준으로, 안영미가 김희애로, 김준호가 이경영으로, 김민경이 박선영으로, 오나미가 조아라로 변신해 패러디 개그의 끝판대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준호는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에서 마치 개그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숏폼드라마를 통해 콩트와 정극을 넘나드는 연기력을 드러내며 팔방미인의 매력을 과시했다.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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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논란' 조영남, "항소심 무죄 후 편한 맘으로 작품 활동" 근황

가수 조영남의 ‘대작 논란’ 대법원 선고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운데 월간지 우먼센스에서 조영남의 근황을 공개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 5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영남의 상고심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공개변론 후 조영남의 변호를 맡은 강애리 변호사는 우먼센스를 통해 조영남의 근황을 전했다. 강 변호사는 조영남에 대해 “얼마 전까지 현대 미술에 대한 신간을 썼고 재판이 끝날 때까지 발간을 미룬 상태다. 하루에 몇 시간씩 그림을 그리며 지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기혐의로 기소됐던 2016년에는 녹록치 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강 변호사는 “조영남이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심정을 담은 그림을 봤는데 그때의 심정이 드러나 있었다. 오만 사람이 총을 겨누고 있는 그림이었고 실제로 총살당하는 기분을 느끼신 것 같았다”며 “항소심(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후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 활동 중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조영남은 지난 2016년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송 씨에게 작품 1점당 10만 원을 주고 화투를 소재로 한 자신의 기존 작품을 회화로 그려오게 하거나, 추상적인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그림을 그리도록 한 것에 대해 사기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에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고 2심 재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3심까지 이어졌다. 조영남은 공개변론 당시 “남은 인생을 갈고 다듬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살펴주시길 울어 청한다. 옛날부터 어르신들이 화투를 갖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보다. 부디 제 결백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약 5년 간 재판을 거치며 수많은 공방과 논쟁을 낳았던 ‘대작 논란’에 대해 대법원이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조영남에 ‘대작논란’에 대한 기사는 〈우먼센스〉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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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대작 논란' 조영남 "결백 가려서 참된 예술가될 수 있도록 해달라"

"옛날부터 어른들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오래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보다. 결백을 가려서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게 해달라." 그림 대작(代作)’ 논란에 휩싸인 가수 조영남이 결백과 억울함을 주장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정에서 사기혐의로 기소된 조영남 등의 상고심 공개 변론을 가졌다. 조영남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화가 송 모씨, 오 모씨 등이 그린 그림을 돈을 주고 넘겨받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 것처럼 판매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 씨 등 조영남의 조수가 그림을 그리면 조영남이 가벼운 덧칠만 하고 서명을 남겨 판매를 했다며 검찰은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법원은 1심에선 온전한 조영남의 창작물이라 할 수 없고 구매자들에게 조수 사용에 대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를 적용했지만, 2심에서는 조수를 통한 작품 제작 방식이 미술계에서는 관행과도 같은 방식이고, 구매자들의 주관적 기대와 다르다는 이유로 사기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검사는 회화에서 화풍과 색채는 중요하다면서 대작 화가가 그린 걸 10만원에 산 그림을 조영남이 거액에 판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는 "1심에선 사기죄로 판단해 유죄로 인정했지만 원심에선 무죄였다. 이 사건은 핵심은 그림을 그릴 때 조수를 사용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게 아니다. 그림을 구매한 구매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송 씨 등은 독립된 장소에서 독자적으로 그림을 완성했고, 조영남은 액자를 뜯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미한 덧칠 작업만 했다. 송 씨는 조수가 아니라 대작 화가에 가깝다. 구매자들이 대작 작가의 존재를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림을 직접 그렸는지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직접 그림을 그렸는지 여부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라면서 "피고인은 유명 가수라는 점을 이용해 다른 화가와 달리 쉽게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실력있는 화가로 인정 받고 싶은 과한 욕심에 대작 화가에게 그림을 맡기고 거액으로 판매했다. 또 조수 사용은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말로 화가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 피고인에게 면죄부를 준다면 또 다른 유명인이 부와 명성을 이용해서 고수익을 올리는 일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미술계 질서에도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그림에서 중요한 건 작가의 독창성과 아이디어다. 실제로 그림을 구매한 구매자들도 화투라는 소재의 독창성을 보고 구매했지 잘 그린 그림이라서 산 게 아니라고 했다. 화투를 소재로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긴 조영남의 작품이라는 점이 구매 이유였다. 검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매자에게 조수 사용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게 기망행위이고 문제가 된다면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후 환불 요청이 있었어야했는데 수사가 시작된 후 언론에 알려진 뒤에도 환불 사태는 없었다. 작가의 철학과 사상을 어떻게 구현해야하는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여부다. 또 조영남은 조수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여러차례 공개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사기죄가 적용된다면 피고인 뿐만 아니라 화투 그림을 판 갤러리 관계자, 추천한 지인까지도 모두 사기죄를 적용받아야 한다. 지나친 형벌 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조영남은 최후 진술에서 "지난 5년간 소란을 일으킨 것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 뒤 "평생 가수 생활을 해왔지만 제가 다닌 용문 고등학교 때 미술 부장을 지낼 만큼 미술을 좋아했고 좋아한 만큼 50년 넘게 그림, 특히 현대미술을 독학으로 연구한 끝에 40여차례에 걸친 전시를 하면서 어느덧 화투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졌다. 처음 화투 작품을 하게 된 건 앤디워홀이 코카콜라를 그려 크게 성공한 걸보고 한국인에게 대중적인 화투를 팝아트로 옮겨내게 됐다. 세밀한 화투를 그리면서 조수도 기용했고 조수와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TV로 보여주기도 했다. 작업 방식을 누구에게나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술엔 어떤 방식이나 규칙이 없다고 생각한다. 100% 자유와 창의력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화투를 통해 한국인의 애환을 담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옛날부터 어른들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오래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보다. 내 결백을 가려서 앞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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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윤정수♥김숙과의 713일…마지막 페이지 넘길 차례

'쇼윈도 커플' 윤정수, 김숙과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종회까지 이제 단 1회가 남았다.2015년 가상 결혼을 시작한 윤정수와 김숙은 10년 넘게 서로를 알고 지낸 절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였다. 서로가 바라던 이상형이 극과 극이었던 두 사람이 만나 햇수로 3년 넘게 가상 커플을 이어왔다.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가상 커플로 활약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소위 버리는 카드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 투입됐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은 날로 뜨거워졌다. 말로만 들어봤던 가모장의 출격이었다. "어디서 남자가"라는 말과 함께 "남자 목소리가 담장을 넘으면 패가망신한다", "남자는 살림만 잘하면 된다"는 등의 말로 여자들을 대변,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윤정수를 쥐락펴락하는 김숙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또 윤정수는 섬세하면서도 세심한 배려로 김숙과 조화를 이뤘다. 개그 콩트로 재미를 주면서도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정숙커플은 713일 동안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별을 앞두고 김영철, 송은이 커플과 춘천으로 이별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이별에 대한 시원섭섭함을 토로했다. 파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윤정수를 다시금 일어서게 해준 것이 바로 김숙이었기에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는 관계. 정숙 커플의 이별에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최고의 사랑' 마지막 회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9.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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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삼국지] 관녕, 평생 절조를 지켜 은거하다

관녕은 난세를 피해 숨어산 은자이다. 삼국지 시대는 한·위, 위·진 두 번의 왕조교체기를 포함한다 불과 10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왕조가 두 번씩이나 교체된 혼란기였다. 난세를 맞아 학문하는 자의 양심이 어떠하여야 하는지 알려주는 모범적 사례가 바로 관녕이다. 관녕은 학문을 한 전형적인 사대부였다. 사대부는 관리로서 출사해야만 그 존재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삼국지 시대는 사대부가 봉사해야 할 대상인 국가 자체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대부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과 양심에 따라 다양한 행태를 보이게 된다. 어떤 이들은 재빨리 국가를 대신해 군벌들에게 출사했고, 어떤 이들은 난을 피해 이주하거나 유랑했다. 한편 관녕처럼 혼탁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은거한 은자들도 있었다. 새롭게 등장한 실력자들인 군벌들은 알고 보면 세상의 혼란을 틈타 권력을 도적질하려는 강도단의 두목에 지나지 않았다. 조정에 나아가 봐야 조조의 찬역에 협조하게 될 뿐이었다. 유학의 가르침에 충실한 사람일수록 또 행동과 양심이 일치하는 사람일수록 은자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젊은 시절 관녕은 왕렬·병원·화흠 등과 함께 청주의 이름난 명사였다. 천하에 대란이 일어났을 때 청주 지방은 혼란이 극심했다. 때마침 공손도가 바다 건너편 요동지방을 평정해 안정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므로 청주의 많은 사대부들이 요동으로 피난했다. 관녕도 병원과 함께 요동으로 갔는데 공손도를 만나보고는 그가 흑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양평성 밖 북쪽 골짜기로 가서 초막을 짓고 살았다. 관녕은 제자들에게 ‘시경’, ‘서경’등을 강의하고 살았다. 위나라가 세워지고 조비가 제위에 오른 후 관녕은 37년 만에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동문수학한 사도 화흠의 천거에 따라 조비가 초청했기 때문이었지만 위나라 조정에 출사하지는 않았다. 위나라는 관녕의 높은 명망을 이용하고자 했으므로 조비는 물론 그의 뒤를 이은 조예·조방도 계속해서 그를 조정에 불렀다. 관녕은 번번이 늙고 병들었음을 이유로 취임을 고사했고, 그때마다 관직도 높아졌다. 나중에 일국의 총리급인 태위에 임명되었으나 관녕은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관녕의 이러한 태도에 의심을 품은 조예는 청주자사 정희에게 명령해 관녕의 동태를 조사 보고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때 정희의 보고내용이 재미있다. “관녕은 아직은 혼자 거동할 정도로 건강합니다. 신이 볼 때, 관녕이 계속해서 사양하는 이유는 홀로 오래 숨어 살았고, 나이가 들고 지력이 쇠해 스스로 벼슬을 감당할 수 없어 그러는 것입니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실제로 관녕도 자신이 중책을 감당할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끝까지 숨어 살다가 84세의 나이에 죽었다. 관녕의 처신을 보면 진정한 지식인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다시금 돌이켜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출세를 위해 줄을 대고 *곡학아세하는 학자나 지식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양심을 저버리고 권력과 지위만을 좇다가 패가망신하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가. 스스로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지조와 양심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학문하는 자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가.[영웅의 이면] 관녕이 용 꼬리, 화흠은 용 머리? 젊은 시절 관녕(A.D 158~241년)은 화흠 및 병원과 함께 명망이 높은 대학자인 진식에게 수학했다. 세 사람은 사이가 좋아 항상 붙어 다녔으므로 그 당시 사람들이 이 셋을 일컬어 ‘한 마리 용’이라 불렀다. 화흠이 용머리고, 병원은 용의 배, 관녕은 용의 꼬리라 불렀다. 화흠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판을 얻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꾸미길 잘하는 화흠에게 당시 사람들이 현혹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화흠은 관녕·병원에게 있었던 소위 진정성이 없었다. ‘세설신어’ 등 동 시대 사람들이 기록한 일화를 살펴보아도 화흠은 겉 다르고 속 다른 가식적인 면이 있었다. 화흠이 병원·관녕과 함께 공부하던 시절의 일이었다. 한번은 셋이 채마밭에서 호미질을 하고 있었는데 돌멩이 중에서 금덩이 하나가 나왔다. 비록 흙투성이였지만 노다지였다. 관녕은 그것이 돌덩인지 금덩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갔다. 병원은 돌멩이를 고르다가 금덩이를 발견했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화흠은 이 금덩이를 집어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는 멀리 던져버렸다고 한다. 세 사람의 물욕을 풍자한 이야기이리라. 또 한 번은 관녕과 화흠이 둘이서만 집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밖에서 풍악이 울렸다. 효렴으로 천거돼 명예로운 관직을 하사받고 금의환향하는 관리의 행차였다. 관녕은 음악 소리를 듣지 못하고 공부를 계속했지만, 화흠은 책을 던져 버리고 길에 나가 한참 동안 행렬을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관녕은 이후로 화흠과 함께 자리를 하지 않고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두 가지 일화를 보면 화흠이 비록 겉으로는 그 당시 도덕과 품평기준에 따라 관인군자의 행세를 열심히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출세와 영달을 꿈꾸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태와 남의 모범이 되는 몸가짐은 명성을 얻고 출세를 하기위한 하나의 포장이었을 뿐이다. 이에 반하여 관녕은 오로지 자신을 수양하고 학문을 닦는 일에만 힘썼다. 그의 생애가 이를 증명한다.당시에는 관녕 이외에도 혼탁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숨어 산 은자들이 꽤 있었다. 관녕과 함께 요동으로 망명했던 왕렬이나 형주에서 후학들을 가르친 수경선생 사마휘, 제갈량의 장인 황승언, 방통의 집안 어른인 방덕공 등이 다 그런 사람이었다. 왕렬은 심지어 공손도의 초빙을 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장사를 해서 먹고 살면서 스스로를 더럽혔다고 한다. [거짓말 벗겨보기] 수경선생 사마휘, 제갈량을 유비에게 소개하지 않았다면? ‘삼국지연의’는 주로 어린애들이나 좋아할 싸움질 이야기나 남을 속여먹는 술책 중심이므로 당연히 절개와 지조를 지켜 숨어산 은자들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관녕은 화흠이 복황후를 끌어내는 장면에서 그와 화흠을 비교한 ‘세설신어’의 기사가 잠깐 인용될 뿐이다. ‘삼국지연의’에 비교적 멋있게 등장하는 은자는 수경선생 사마휘 뿐이다. 그것도 그가 제갈량을 유비에게 소개하지 않았더라면 다뤄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과연 권력투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치고받고 하는 일에 기여한 사람만이 역사의 주역이라 할 수 있을까.풀이*곡학아세(曲學阿世)=자기가 배운 것을 올바르게 펴지 못하고 그것을 굽혀가면서 세속에 아부해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가리키는 말. 2014.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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