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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정원 WT 총재 “파리 올림픽 역대 가장 성공적…LA서 새로운 태권도 볼 수 있을 것”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2028 LA 올림픽 때는 태권도 종목 운영을 더 보완하겠다고 공언했다.2000년 시드니 대회 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일곱 번째 대회를 마쳤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3개국이 태권도 종목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국이 확대된 것도 호재지만, 조정원 총재는 1900년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경기가 개최된 것에도 크게 만족했다.조정원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의 WT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이런 장소(그랑팔레)에서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이 이뤄질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대회 기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팀과 미팅할 때도 여러분이 잘 준비해 주리라 믿지만, 이런 경기장은 못 만들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역대 최다국이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참가하면서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조정원 총재는 “시상식 때 자국 선수가 메달을 못 따면 자리가 비는데, 이번만큼은 다 끝날 때까지 기자·관중이 자리했다”면서 “최고의 올림픽을 치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파리 조직위에 감사하다”고 했다.올림픽 금메달이 참가국에 골고루 돌아간 것에도 미소 지었다. 애초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메달밭’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얻을 수 있는 금메달 8개 중 2개 이상 차지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출전 선수 넷 중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만큼 각국의 태권도 기량이 평준화됐다는 뜻이며 앞으로도 더 치열한 경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조정원 총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이 8개 나라로 돌아갔다. 그렇게 골고루 분포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욕심을 부려서 8개 나라에서 7개가 됐다”고 웃으며 “패럴림픽에는 10개의 금메달이 있는데, 영국이 2개를 땄다. 그 바람에 9개 나라가 (금메달을 분배해) 가져갔다”고 짚었다.일곱 번째 올림픽을 마친 조정원 총재의 시선은 LA로 향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견한 보완점을 LA 올림픽에 적용할 전망이다. 조 총재는 “경기 방식을 재밌고 다이내믹하게 바꿀 것이다. 득점 제도도 복잡한데, 단순화할 것”이라며 “LA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모습의 태권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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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썽인 센강 수질, '수영 불리' 김황태에겐 희소식일까 "두렵지 않다" [패럴림픽]

프랑스 파리의 센강이 또 말썽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도 수질 오염 문제로 순연됐다. 월드트라이애슬론(세계철인3종연맹)은 1일 “월드트라이애슬론 대표, 파리2024 조직위원회와 프랑스 관계당국이 긴급회의를 열고 파리 센강의 상태와 날씨를 모니터링한 결과 1일 개최 예정이던 철인3종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연맹은 “최근 테스트 결과 이틀간 내린 비로 센강의 박테리아 수치가 급증해 수질이 악화됐다. 센강의 수질이 수영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세계연맹의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우리 연맹과 파리2024조직위는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며 이런 상황에서 철인3종 경기를 현재 개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센강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과 마라톤 수영 종목 훈련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이유로 거듭 취소됐다. 가까스로 경기가 열리긴 했으나, 센강에서 수영을 하고 난 뒤 선수들이 구토를 하거나 심지어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는 나라가 나오는 등 센강의 수질과 관련된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진 바 있다. 오는 3일까지 수질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육상만으로 대회를 치르는 '듀애슬론'으로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엔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철인3종 무대에 나선다. 2000년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김황태는 PTS3 등급에 출전하는 선수 11명 중 유일하게 두 팔이 없다. 수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허리 힘으로만 역영을 해야 해 쉽지 않다. 김황태는 육상(5km)과 사이클(20km)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수영(750m)에서의 기록은 정상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쳐진다. 출국 전 자신의 예상 성적을 '최하위'로 잡은 이유가 "수영에서 불리하기 때문"이었다. 김황태는 “물이 잔잔하다면 내가 몇 명을 잡을 수 있겠지만, 유속 때문에 살아나올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없어 완주하는게 목표라고 말한다. 보통 내 기록이 18, 19분인데 지난해 센강에서 수영을 했을 때 27분이 나왔다”고 했다. 수영이 없다면 보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도 있다. 다만 센강의 유속이 빨라진다면 경기 방식이 바뀔 수 있다. 현재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센강의 유속에 따라 수영의 방식을 상·하류 왕복(플랜A), 상류→하류(플랜B), 수영 대신 달리기를 넣는 ‘듀애슬론’(플랜C)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김황태는 플랜C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플랜B로만 바뀐다면 역행을 하기 때문에 (순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유속 보다는 수질 개선이 우선이다. 양팔이 없는 김황태로선 많은 양의 강물을 마실 수밖에 없어 건강에도 해롭다. 하지만 그는 "내 도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렵지 않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인생의 마지막 대회일지도 모르는데 센강(오염된 물)이 나를 막을 수 없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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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어 센강 ‘수질 문제’ 계속…트라이애슬론 경기, 하루 연기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센강 수질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수질 탓에 하루 연기됐다.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트라이애슬론 연맹은 1일(현지시간) “최근 이틀 동안 내린 폭우 탓에 센강 수질이 악화했다”면서 “오늘 열기로 한 트라이애슬론 11경기를 모두 2일에 치를 예정이다”고 발표했다.만약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시 일정은 재조정된다.프랑스 파리시와 조직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경기를 5시간 앞둔 1일 오전 3시에 회의를 개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측에 따르면, 센강 수질이 연맹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파리시와 조직위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패럴림픽에서는 수질과 유속 등이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인데, 1일 경기가 2일로 연기된 데에는 유속이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이번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11경기가 센강에서 열린다. 하지만 센강 수질 탓에 첫발부터 제대로 떼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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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와 사진 찍고 싶어요" 박진호, 프랑스 어린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 건넸다

"금메달리스트와 사진 찍고 싶어요."금메달을 목에 건 박진호(47·강릉시청)가 공동취재구역을 벗어나던 중,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에게 한 가지 부탁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대한장애인사격연맹 관계자를 통해 “프랑스 어린이가 박진호 선수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혹시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박진호는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박진호와 함께 사진을 찍은 아이는 아르튀르 베르토메(7)였다. 아르튀르는 박진호를 보자 밝은 미소를 짓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취재진에 “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그림이다”라고 말했다.어머니 에마뉘엘 씨에 따르면, 아르튀르는 앞으로 몸 상태가 어떻게 악화될지 모르는 장애를 갖고 있다고. 에마뉘엘 씨는 "뇌와 근육에 장애를 갖고 있어서 몸에 힘을 주지 못하는데,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 어린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아르튀르는 몸에 힘을 주지 못하지만, 스포츠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부모로서는 아르튀르가 패럴림픽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어떻게든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진호와 남긴 추억은 아르튀르 가족의 보금자리 한편에 오랫동안 머물 예정이다. 에마뉘엘 씨는 “아르튀르가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액자에 담아 보관해 놓는다. 아르튀르가 액자를 들고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 그게 사진을 액자에 담아 보관해 두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기억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지 않은가. 하지만 사진은 항상 그렇듯, 기억보다 우리 곁에 영원히 남는다”고 말했다.아르튀르에게 희망을 안긴 박진호도 남은 기간 대회에 더욱 정진할 생각이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오는 5일 열리는 R6 혼성 50m 소총 복사 SH1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파리 공동취재단 2024.09.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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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액션 스타' 성룡,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개인 5번째

액션 배우이자 할리우드 스타 청룽(성룡·70)이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청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를 옮길 봉송단의 일원으로 발탁됐다. 28일 오후 개막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파리에서 성화를 옮길 예정이라고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밝혔다.청룽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이미 네 차례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이번이 5번째다. 프랑수 배우 엘자 질버스테인과 댄서 겸 안무가 뱅자맹 미피에도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성화는 12개로 나뉘어 프랑스 전역, 약 50개 도시를 누비고 있다. 28일 개막식에서 파리에 모여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4.08.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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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잘 올렸네, '녹슨 메달 바꿔줄게'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불량 논란에 휩싸인 손상된 메달을 바꿔주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메달을 받고 며칠 만에 손상됐다는 한 선수의 소셜미디어(SNS) 신고를 접수했다"며 "파리조폐국이 새로 제작해 교체해 줄 것"라고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29일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의 나이자 휴스턴은 최근 SNS에 자신의 메달 코팅이 벗겨진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휴스턴의 동메달은 마치 녹슨 듯이 보였다. 그는 "마치 메달이 전쟁에 갔다가 돌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이 새것일 때는 멋져 보였지만 땀을 흘리고 친구들이 착용하고 나니 품질이 나빠졌다"며 "올림픽 메달이라면 품질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사연이 알려진 뒤 올림픽 메달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하고 파리조폐국이 제작했다. 메달의 앞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중앙에 날개를 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이 새겨졌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메달 뒷면엔 프랑스를 상징하는 육각형 모양의 에펠탑 철조각을 담았다. 에펠탑운영협회가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하던 에펠탑에 쓰인 철조각 약 91㎏을 제공받았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두 합쳐 총 5084개의 메달이 제작됐다.결국 조직위는 메달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메달을 제작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파리조폐국과 해당 선수의 국가올림픽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메달 손상 상황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8.11 17:09
스포츠일반

파리 검찰, 반유대주의 범죄 수사 착수…축구장에 나온 '제노사이드 올림픽' [2024 파리]

영국 매체 BBC는 '파리 검찰이 올림픽 축구 경기 중 벌어진 반유대주의 범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사건의 발단이 된 건 지난 29일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이스라엘-파라과이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을 언급한 현수막과 구호가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문제가 지적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러 명의 관중이 '제노사이드 올림픽(Genocide Olympics)'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경기장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제노사이드는 '학살'을 의미하는 단어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이 저질렀던 유대인 홀로코스트가 대표적인 제노사이드의 사례.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인 이스라엘을 '제노사이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민감한 표현이기도 하다.BBC에 따르면 파리 검찰이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팬들이 반유대주의적 성격의 도발적인 제스처를 흉내 냈다고 전했다. 경기는 파라과이의 4-2 승리로 끝났지만, 일부 관중이 야유를 보내는 등 장내가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2024 대변인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가치에 위배되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07:12
스포츠일반

오상욱, 에펠탑 한 조각 가슴에 품는다...파리 올림픽 메달이 특별한 이유 [2024 파리]

파리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조금 더 특별한 메달을 얻을 것 같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는 파리 올림픽 메달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28일(한국시간)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금메달 획득은 선수로서 최고의 업적으로 여겨진다. 모든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의미가 특별하지만, 2024년 대회(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는 개최 도시 랜드마크인 에펠탑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 뉴욕타임스는 파리 올림픽 메달이 어떻게 에펠탑과 연결돼 있는지 문답을 통해 소개했다. 일단 이번 올림픽 전체 메달 수를 언급했다. 총 5048개가 제작됐다. 그 중 패럴림픽 메달이 2400개다. 메달 색깔에 따라 무게도 다르다. 금메달은 1.17파운드(0.530703㎏) 은메달은 1.16파운드(0.526167㎏), 동메달은 1파운드(0.453592㎏)다. 디자인은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 쇼메(CHAUMET)가 맡았다고 전했다. 1780년에 설립된 쇼메는 현재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메달만의 특징으로 육각형(hexago), 광채(radiance), 세팅(setting) 세 가지를 꼽았다. 일단 메달 뒷면이 육각형 모형이 있다. 세계지도에 나타난 모양으로 붙은 프랑스의 별명(육각형·L’hexagone)을 형상화 했다. 이 육각형은 여러 세로 가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는 파리가 '빛의 도시'라고 불리는 점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다. '에펠탑을 가져갈 수 있다'라는 표현 의미는 메달 육각형 여섯 모서리에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 모양 철조각이 실제로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하던 부품을 활용해 제작했기 때문이다. 에펠탑운영협회는 올림픽을 맞이해 약 91㎏을 제공한 바 있다. 각 메달에 18g 철조각이 들어갔다. 쉽게 말해 파리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육각형을 에펠탑에서 나온 철이 마치 고정하는 듯이 박혀 있는 것. 마르탱 푸르카드 선수위원회 위원장은 "메달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역사의 한 조각을 집으로 가져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프랑스의 작은 조각을 가슴에 간직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금·은·동 메달 제작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 시작됐다. 개최 도시의 역사적이 랜드마크가 올림픽 메달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제지 포브스를 인용,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950달러(한화 131만6225원)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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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우려 논란’ 센강에 프랑스 체육장관 가장 먼저 입수…파리시장도 17일 예고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프랑스 체육장관이 직접 뛰어들었다. 센강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들을 앞두고 수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AP 통신, dpa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장관이 패럴림픽 철인 3종 선수와 함께 센강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보디 슈트를 입은 카스테라 장관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직접 강물에 몸을 던졌다.파리의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프랑스 정치인들 가운데 직접 센강에 뛰어든 건 카스테라 장관이 처음이다. 센강에서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철인 3종 수영 경기와 ‘수영 마라톤’ 오픈워터 스위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은 수질 악화로 지난 1923년 입수가 금지된 곳인 데다, 실제 비가 내리면 오·폐수가 흘러들어와 수영에 부적합한 수준으로 대장균·장구균 수치가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이에 여러 정치인들이 우려를 직접 불식시키겠다며 센강 입수를 공언했고, 이날 카스테라 체육장관이 스타트를 끊었다.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오는 17일 입수할 예정인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센강 입수를 공언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8:39
스포츠일반

마크롱도 보러 온 파리올림픽 성화, 프랑스 도착...1만 2000㎞ 여정 시작

2024 파리 올림픽에 올려질 성화가 드디어 프랑스에 도착했다.미국 CBS 등은 외신들은 올림픽 성화를 실은 19세기 범선 벨렘이 8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남부 도시인 마르세유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배 1000여 척과 함께 수평선 너머에서 나타난 벨렘은 성화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 15만명으로 북적이는 항구에 도착했다. 올림픽 4관왕 수영선수 플로랑 마노두가 성화를 해변으로 가져왔고, 패럴림픽 선수 난테닌 케이타가 이를 받았다. 래퍼인 쥘이 다시 케이타에게 성화를 이어받은 후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성화를 보기 위해 여러 유명인사도 마르세유를 찾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토니 파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축구 선수 디디에 드록바 등 스타들이 연예계 인사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했다.이번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에서 출발, 벨렘 호를 타고 12일간 항해 끝에 프랑스에 도착했다. 앞으로 프랑스 본토와 해외령을 거쳐 68일 동안 1만 2000㎞를 돈 후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 남서부와 서부 해안을 따라 노르망디로 이동, 브루타뉴에 도착한다. 프랑스령인 기아나, 레위니옹, 폴리네시아 역시 거친다. 봉송 주자는 총 1만 1000명이 예정됐다. 프랑스 65개 영토, 450개 이상 마을과 도시를 통과할 계획이다. 특히 동굴 벽화로 유명한 라스코, 중세 요새 카르카손, 베르사유 궁전, 몽생미셸, 루아르 성, 포도밭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각종 명소들도 방문한다. 명소뿐 아니라 잔 다르크, 샤를 드골, 에디트 피아프 등 프랑스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들도 이 과정에서 재조명할 예정이다. 여정을 마친 성화는 오는 7월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장인 센 강에 도착해 봉송된다.한편 이날 마르세유에는 경찰 등 약 6000명이 배치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프랑스는 지난 3월 모스크바 콘서트홀 공격 세력으로 파악된 ISIS-K가 프랑스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폭로한 뒤 최고 수준의 테러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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