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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서울경마 베테랑들이 쌓은 2024년 '대기록'

한국 경마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 정식개시, 시즌제 경마체계 고도화, 야간경마 연 2회 최초시행 등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채워진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긴 채 차분한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하지만 날이 가고 달이 바뀌는 순간에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마현장의 선봉에서 하루하루 소중한 기록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경마 관계자들이다. 겸손함과 담담함이라는 놀라운 공통점으로 무장한 이들이 올 한 해 만들어 낸 진기록을 만나본다.■ '600승' 들어 올린 박종곤 조교사갓 스물을 넘긴 나이에 데뷔했던 기수 박종곤은 97년 9월 조교사로 전업했다. 그는 22년, 23년 2년 연속 최우수 조교사 선정, 지난 22년부터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제1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등 한국경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조교사 개업 후 처음 3~4년 동안은 이렇다 할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16년 '청담도끼'와 19년 '라온퍼스트'로 존재감을 각인했다.지난 10월 20일, 서울 제11경주에서 직선주로 추입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코를 내민 ‘라온포레스트(한국, 암, 4세, 회색)’로 통산 600승을 달성한 박 조교사는 한국경마의 거물답지 않게 아직도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다.■ '618승' 서울경마 단독 1위 달리는 정호익 조교사지난 8월4일 서울 제6경주에서 ‘글로벌코디’와 장추열 기수가 10조의 정호익 조교사에게 600승의 영광을 안겼다. “이번에는 600승 달성할 줄 알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마주들의 ‘무한신뢰’와 뜨거운 여름 동료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몸을 낮췄다. 정 조교사는 그 후 쾌속으로 승수를 쌓아가며 현재 618승, 서울경마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제18회 과천시장배 우승이라는 경사까지 있었으니, 올해는 ‘정호익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무려 20년간 기수로 활동하며 지난 2006년 늦깎이 조교사로 데뷔한 그는 특유의 빠른 판단력과 승부사 기질로 다승 달성 조교사 탑티어(Top-tier)에 빠르게 진입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진정한 베테랑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용근 기수2005년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데뷔한 김용근 기수는 2017년부터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겼다. 부경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만큼 서울에서 프리기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조교사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해 그의 기승 횟수는 무려 658회였다. 보통 기수들이 1년에 300~400번가량 기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횟수였다. 승률 14.7%, 연승률 42.4%로 흥행보증수표답게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앞선 경주에서 ‘드래곤킹덤’으로 900승 대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가 불발됐지만, 아쉬워할 새도 없이 5월 9일 서울11경주에서 ‘도끼불패’와 함께 900승을 이뤘다.그는 “기수에게 ‘1000승’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매우 크다. 하지만 이제는 ‘성적’외에도 경주의 완성도를 높여 팬분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주, 경마의 진짜 묘미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크다”며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머지않은 1000승 고지' 최범현 기수최범현은 2001년 7월 데뷔 후 팬들의 주목을 받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데뷔 동기인 문세영이 일찌감치 2003년 2월 대상경주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주목을 받은 것도 한몫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모두 한쪽으로 쏠렸다.최 기수는 2007년 세계일보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하더니 2008년과 2009년 그랑프리 2연패, 2009년 최우수 기수 선정 등 파죽지세로 서울경마를 평정해 갔다.현재까지 총 29개의 대상경주에 우승기수로서 이름을 올린 최범현은 작년 12월 30일 서울7경주, 눈 내린 경주로에서 그림 같은 역전승을 끌어내며 한국경마 역사상 네 번째 900승 기수 반열에 올랐다.913승을 기록 중인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12.12 20:07
뮤직

임세준, 오늘(12일) 전역…”긴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

그룹 빅톤 멤버 임세준이 12일 전역한다.이날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세준은 군 생활을 마치고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다. 앞서 임세준은 지난 2023년 6월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 이후 군악대에 배치돼 1년 6개월 동안 복무했다.임세준은 소속사를 통해 “긴 시간 기다려 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임세준은 빅톤 멤버로 ‘시간 3부작’ 앨범 시리즈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그룹 활동을 펼쳐왔다. 또 뮤지컬 ‘이퀄’,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 출연했으며 전역 전부터 뮤지컬 ‘무명호걸:無名豪傑’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2 12:14
프로농구

[IS 마카오] 27점 폭격…설욕 성공한 린 "EASL은 최고 팀이 모이는 무대, 디테일 신경 써야"

제레미 린(36·뉴 타이베이 킹스)이 올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첫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승리 뒤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기뻐했다.린은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의 2024~25 EASL B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33분 동안 2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14-95 대승을 이끌었다. 타이베이는 B조 1승(1패)째를 올렸다. 직전 블랙 베어스와의 맞대결 패배를 이날 설욕했다.슈퍼스타 린은 마카오에서도 빼어난 인기를 자랑했다. 마카오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관중석 곳곳에 린의 미국프로농구(NBA) 시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에 나선 그를 향해 유니폼을 던지며 환호하는 팬도 있었다.경기 뒤 린은 "이겨서 크게 기뻤다. 첫 경기서 지고 싶지 않았는데,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졌다. 그래서 이날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고 했다.린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EASL 무대를 누빈다. 그는 지난 시즌 파이널4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인해 4강전에 뛰지 못했다. 3-4위 전에선 안양 정관장에 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해선 "EASL에 참가하는 구단은 모두 경쟁력 있는 팀이다. 디테일을 더 가져가야 한다. 다른 국가의 최고의 팀이 모이는 무대"라고 경계했다.한편 이날 린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린은 "큰 환영에 감사하다. EASL은 늘 특별하다. 우리가 어디를 가도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느낌이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했다.타이베이는 오는 25일과 2025년 1월 8일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연전을 벌인다. 이후 1월 21일엔 부산 KCC와 격돌한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2 06:00
프로야구

'의리남' LG 오스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위해 비행기 탔다···"팬들과의 약속"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202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갔던 오스틴은 11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스틴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고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틴은 1루수 부문에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2일 마감된 투표 결과는 13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KBO가 투표 결과를 미리 고지하지 않는다. 과거엔 선수에게 수상 여부를 귀띔해 줬으나, 최근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선수들 참석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오는 오스틴의 행보는 의미가 크다. 외국인 선수들은 12월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는 게 관행이다. 가장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투수)이었다. 이후 4년 동안 외국인 수상자 5명 모두 불참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월에야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 모인 동료들 앞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올해 후보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오스틴은 지난달 말 LG와 총액 170만 달러(24억원)에 계약했다.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돌파한 데이비슨도 만만치 않다. 총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2위(119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1.003)다. KBO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오스틴(5.50)이 데이비슨(4.69)을 앞질렀다. 오스틴은 "데이비슨이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상을 받으면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1 18:24
뮤직

펜타곤 후이,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남자 솔로 가수상 영예

펜타곤 후이가 독보적 음악성으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K팝 남자 솔로 가수상을 받았다.후이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K팝 가수-남자 솔로 가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후이는 수상 후 “후이라는 이름을 더 멋지게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노력과 희생을 하신다.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저를 항상 사랑해주는 유니버스(팬덤명)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후이는 올해 첫 미니 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를 시작으로 디지털 싱글 ‘이지 댄스 (Feat. 권은비)’, ‘잡초 (With 장혜진)’ 등 다채로운 음악과 매력으로 국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후이는 지난 2016년 펜타곤으로 데뷔해 ‘빛나리’를 비롯해 ‘데이지’, ‘라이크 디스’ 등 자작곡으로 팀의 뛰어난 음악성을 견인했다. 또한 ‘네버’, ‘에너제틱’ 등을 작업하며 아이돌 히트곡 메이커로서 역량을 증명했다.한편, 후이는 음악 활동 외에도 최근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서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이자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 역으로 무대에 올라 연기와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10:35
프로야구

'일구상 대상'...수상자로 단상에 선 허구연 총재 "한국 아구계에 주는 상"

허구연(7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최초로 KBO리그 1000만 관중을 이끈 운영 기구 수장으로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허구연 총재는 10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총재가 이 상을 수상한 건 역대 최초다. 일구회는 허 총재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과 흥미를 더했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유무선 중계권을 계약해 많은 야구팬이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해설위원 시절부터 주로 시상자로 단상에 올랐던 허구연 총재는 이날 수상자로 시상식을 빛냈다. 그는 "이 상은 한국 야구계에 주는 상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그리고 야구팬 성원 덕분에 KBO리그가 1000만 관중을 돌파하고 넘버원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허구연 총재는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성과를 반기면서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현재 한국 야구가 어디 즈음에 있는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갈갈이 멀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변 확대, 기술력 향상, 국제 경쟁력 강화, 인프라 확충, 지도자 자질 확보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1000만 관중 돌파에 도취되면 900만, 800만으로 다시 관중이 떨어질 것이다. 야구계가 힘을 합쳐서 앞으로도 1000만 관중을 유지할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KBO리그가 1000만 관중을 넘어선 가장 큰 힘은 젊은 세대, 특히 여성팬 유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허구연 총재는 "(티빙과 계약하며) 숏품(짦은 동영상)을 야구팬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던 게 매우 주효했다. 젊은 세대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구를 공유한 게 큰 효과를 봤다. 유료화로 인해 부담도 있었지만, 방송의 질이 높아진 것도 어필한 것 같다. KBO가 MZ 세대, 여성팬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했던 게 조금은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왔다. 허구연 총재도 1000만 관중 돌파를 예상하지 못했다. 대전에 신축구장이 들어 선 뒤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한번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한 허 총재는 "이 자리에 (최고 타자상 수상자로 참석한) 김도영 선수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면서 팬들이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 조화가 이뤄져야 프로야구가 넘버원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내년에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13:21
프로축구

[오피셜] 세징야·에드가, 대구와 2025시즌도 함께…“아름답게 은퇴하고 싶다”

대구FC가 10일(화) 핵심 공격수 세징야, 에드가와 재계약 체결을 발표했다.대구FC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경험과 리더십, 그리고 탁월한 경기력에 큰 신뢰를 보내며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대구의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주역들로, 2025시즌에도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입단한 이후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4시즌 K리그1과 K리그 승강 PO를 포함하여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K리그 승강 PO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잔류를 성공시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세징야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해마다 많은 팬 여러분을 놀라게 하는 그라운드에서의 좋은 퍼포먼스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더 좋은 조건들로 타 구단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저는 대구FC에 오랫동안 함께하며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고, 대구 팬 여러분들과 저를 지켜내기 위해 많은 힘과 애정을 쏟은 대표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미래엔 대구에서 아름답게 은퇴를 하고 싶다.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대구FC와 재계약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에드가는 2018년 대구에 합류한 후 강력한 제공권과 득점력으로 팀의 중심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세징야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관여해 왔으며, 2024시즌 K리그1와 K리그 승강 PO를 포함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승강 PO 2차전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공헌하며, 대구FC 팬들에게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에드가는 "내 여정을 대구FC에서 계속하게 되어 행복하다. 대구FC라는 클럽과 대구라는 도시는 이제 내 집이 되었고,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나를 응원하는 많은 분께 감사하며, 대구FC와 나를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두 선수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에 대구FC는 K리그1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0:25
스타

‘차쥐뿔’ 이영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4천만원 기부 [공식]

래퍼 이영지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10일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은 지난 4일 이영지와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으로부터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4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 중인 어린이의 치료비, 이식비, 재활치료비로 1000만원, 그리고 3000만원으로는 갑작스러운 자녀의 발병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진단 초기 환자 가족에게 보내는 신환키트지원사업 ‘함께해 희망상자’ 300박스 제작에 지원될 예정이다.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차쥐뿔’ 한정판 굿즈 판매 수익금과 진행자 이영지의 개인 기부금이 더해 조성됐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낯선 생활과 달라진 환경을 마주한 소아암 어린이 가족에게 함께 응원하는 든든한 지지자가 있다는 마음을 전해준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프로그램과 이영지 래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영지는 내년 상반기 tvN ‘뿅뿅 지구오락실3’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0 09:05
뮤직

[단독] 케이시 “내년이면 벌써 10년…스스로 부담주지 않으려 해요” [IS인터뷰]

“벌써 10년을 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요. 아직도 저는, 데뷔했을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가수 케이시가 한 달 뒤로 다가온 2025년, 데뷔 10주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데뷔 후 한 해도 빠짐 없이 진행해 온 연말 콘서트가 여건상 아쉽게 취소됐지만 케이시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8일 발매된 새 싱글 ‘녹지않을게’를 들려주며 기분 좋은 겨울을 예고했다. ‘녹지않을게’는 조영수X케이시 ‘믿고 듣는’ 조합 아래 탄생한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으로, 케이시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첫 겨울노래다. “겨울노래는 발표한 적이 없더라고요.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겨울노래다’라는 생각이 들어, 낭만적인 겨울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조영수 작곡가님이 가사 없이 멜로디만 던져주셨는데, 멜로디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 로맨틱한 겨울 그리고 엄청 사랑하는 커플이 겨울여행을 가서 둘밖에 안 보이는 행복한 장면이요.” 멜로디에 가사로 그림을 그리고, 목소리를 통해 색을 입히는 일. 이는 데뷔 후 자신의 곡 다수의 작사를 도맡아 온 케이시의 작업 스타일이다. 그는 “주어진 곡의 마디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자수에 맞춰 표현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어차피 정답은 없으니 시도해가는 건데 말을 맞추는 건 게임 같고 감성을 담을 땐 사람들이 공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게 된다”며 이번 신곡으로도 리스너의 공감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아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특유의 목소리 덕분에 ‘음색여신’이란 호칭을 얻은 케이시는 이 정글같은 가요계에서 그만의 서정성으로 9년을 묵묵히 버텨내고 어느새 발라드 ‘롱러너’의 길을 준비 중이다. 케이시가 활약한 201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는 아이돌 댄스 음악이나 힙합 등의 장르가 트렌드를 주도한 시대다. 솔로 발라드 여가수가 돋보이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그는 “유행은 돌고 도는 것 아닌가. 유행 따라 이 장르 저 장르 해볼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자리가 여기라 생각하고, 이 무대에서 휘청거리지 않으려고 발에 더 힘 주고 꿋꿋이 하려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걱정도 많았어요. 실력 있는 가수가 너무 많으니까 ‘내가 사라져도 다른 가수에게 포커싱이 맞춰질 텐데’ 하는 고민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달라진 나보다 원래의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 더 그렇게 하고 있어요. 내 노래, 내가 팬들에게 드릴 수 있는 선물은 건드리지 않지만 조금은 유연하게, 다르게 포장하는 법도 배워가고 있죠.” 타 소속사에서 걸그룹 준비를 하다 현 소속사와 계약 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케이시. “솔로 가수가 나에게 너무 잘 맞는 옷이었던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지하방 고시원 생활, 밤샘 연습 등 그 힘들다는 아이돌 연습생 경험을 다 해봤다. 나름 힘든 서사를 겪었는데, 기억이 미화된 건지 그 시절도 지금의 내가 있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이란 생각이 크다”며 미소 지었다. “힘들어도 일단 다 했어요. 다 경험이고, 살아가면서 겪는 일이라 생각해서 좌절한 적은 없었어요. 이걸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일찍 그만 뒀을 수도 있고 내 위치, 재능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도 같은데 저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들판을 달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때그때 행복하게 하자 주의였죠. 어차피 하자고 마음 먹은 거.”‘케이시는 음색이 지문’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선 “사실 나는 내 목소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로 알아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지나가다 얼굴 알아봐주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기쁜 것 같다”며 반색했다. 그러면서도 “매체에 많이 출연하는 가수가 아니다 보니 얼굴을 알아봐주는 건 정말 신기하다”며 “영상보다 실물이 예쁘단 이야기를 들으면 좋다”며 깔깔 웃었다. 10년간 걸어온 가수의 길에 대해 스스로 어떤 점수를 주고 싶은지 묻자 “굳이 형태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는 잣대는 있겠지만 그건 그들의 시선이고, 내가 그걸 굳이 형용하고 싶진 않다. 내가 굳이 그러지 않아도 사람들이 평가할텐데, 굳이 나까지 나에게 프레임을 씌우고, 스스로 기대를 걸게 하고 싶지 않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눈깜짝하니 10년이 흘렀네요. 지난 시간은 너무 행복했어요. 올해 30세인데, 20대 전부 다 음악을 했어요. 그것도 행운인 것 같아요. 20대의 감정, 목소리, 그 모습이 다 남아 있으니까. 그때의 감정들이나 그때의 단어, 말투들이 다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기록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해요.” 특히 케이시는 어느 순간 자신의 노래들이 “일기장이 된 것 같다”면서도 “내 일기를 사람들이 훔쳐보는 게 나쁘지 않다”며 씩 웃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쁘지 않아요.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할 때, ‘괜찮다’는 말보다 ‘나도 그런 적 있어’라고 공감해주는 게 더 와닿잖아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어요. 내 노래가 엄청난 힘이 되는 건 아니라도 공감을 드리는 가수요. 너무 큰 꿈이긴 하지만 곁에 머무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0 08:47
프로축구

‘K리그·WK리그 별들이 뜬다’ 프로축구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라인업 공개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주최하는 2024 제3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라인업이 공개됐다.선수협은 10일 주민규와 심서연, 구자철, 지소연이 각각 주장으로 나서는 네 팀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자선대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 선승관에서 펼쳐진다.TEAM 지소연엔 지소연 선수협회장이 주장을, 백성동 이사가 부주장을 맡는다. 박주호와 윤석영, 김지운, 강현묵, 김민우, 김정미, 윤다경, 여민지, 이세진, 이덕주, 이상헌, 이소희, 추효주, 임민혁이 호흡을 맞춘다.이어 TEAM 구자철은 주장 구자철, 부주장엔 이청용 부회장이 참가한다. 윤영글과 김상은, 위재은, 김한빈, 신재원, 황보람, 김민영, 정영아, 김진수, 윤두경, 이범영, 김영광, 황문기가 출전한다.TEAM 심서연에는 주장 심서연과 이근호 선수협회장이 부주장 완장을 팀을 이끈다. 골문은 강가애 부회장이 지키고 김혜리 이사가 수비를 조율한다. 정성룡, 황재원, 홍정운, 김소이, 이희균, 남준재, 정호연, 조현우, 선수현, 이금민, 이용 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또 TEAM 주민규는 주장 주민규와 부주장 조수혁 이사가 나선다. 정보람, 서진주, 권순형, 권은솜, 이영재, 이종호, 김성미, 오연희, 강나루, 윤선영, 정다훤, 정재희, 김주성이 참가한다. 이근호 회장은 “출전선수 1차 명단이 확정됐고, 추가로 선수들이 스케줄을 조율해 자선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영록, 유연수 선수를 돕기 위해 팬들과 함께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소연 회장도 “올해도 많은 선수가 참여해서 참으로 좋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경기도 이기도록 미리미리 선수들과 함께 전술을 의논해 볼지 생각 중이다. 축구팬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감사하다. 21일에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올해도 신영록, 유연수 선수 돕기를 비롯해 선수들의 합동 은퇴식 등 늘 선수협이 강조하는 선·후배가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장소 대관과 스폰서 유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여 현역, 은퇴선수가 하나 되어 자선경기를 치르는 나라는 전 세계 선수협 중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또한 이번 자선경기는 쿠팡 플레이에서도 중계하는 만큼 축구팬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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