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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크라임씬3', 新미션 준비완료…'나영석을 넘어라'(종합)
드디어 돌아온다. 마니아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크라임씬'이 세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층 쫀쫀해진 스토리 라인과 추리 룰을 구현하기 위해 공들였기에 어떠한 시즌으로 채워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 시간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tvN '윤식당'과의 맞대결도 관심사 중 하나다.21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크라임씬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현준 CP, 김지선 PD, 장진,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가 참석했다.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윤현준 CP는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에 2년여 만에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시즌1, 2와 차별화된 점에 대해 "전 시즌들도 완벽을 기하려고 노력했다. 시즌3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오류를 줄이고 완벽한 스토리를 구현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새로운 플레이어인 양세형, 정은지, 게스트에서 고정 멤버로 합류한 김지훈이 시즌3의 새로움을 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은 "시즌2를 정말 재밌게 해서 출연진보다는 팬의 입장이었다. 솔직히 시즌3 제작에 못 들어갈 줄 알았다. 12개가 한 시즌인데 물리적인 노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거의 52주 분량이더라. 아무리 외부에서 응원하고 원한다고 해도 다시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영화와 '크라임씬' 중 어떤 것이 더 제작하는데 어려운 것 같느냐고 묻자 장진은 "영화는 시간적인 승부가 이렇게 치열하진 않다. 하지만 '크라임씬'은 거의 반나절 동안 모든 걸 준비해서 끝내야 한다. 또 시청자가 원하는 속도를 편집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크라임씬'이 훨씬 집중력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원년 멤버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지윤은 "이 프로그램을 다시 하면 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종영 이후 팬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방송 역사상 한 획을 긋지 않았나 싶다. 역주행에 있어선 최고인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이어 "시즌1 때는 추리를 잘하려고 노력했다. 시즌2는 밀도가 높아지니 스스로 더 어려워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연기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연기에 대한 욕망이 있었는데 여기서 풀어보자고 다짐했다. 그 부분이 출연자 입장에서 재밌게 다가왔다. 평소 도전할 수 없었던 나이와 역할에 도전해 재미를 느꼈다. 그래서 이번 시즌도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3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으로 양세형을 꼽은 박지윤. "전 시즌보다 한층 쫀쫀해진 스토리를 자랑한다. 추리하는 게 만만치 않다"고 말하면서도 "양세형만큼은 가볍게 밟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양세형은 눈에 거짓말이 그대로 다 드러나더라.(웃음) 한 회 한회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2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지훈이 고정 멤버로 합류하고 양세형과 정은지가 새로운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린 '크라임씬3'. 윤현준 CP는 "양세형은 연기가 되는 희극인 출신에 눈치가 빠르고 굉장히 영리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1회 녹화 때는 추리만 열심히 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편하게 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정은지는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연기도 잘하니 '크라임씬3'를 잘하겠다고 생각했다. 섭외 요청을 했는데 바로 하겠다는 답을 줘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크라임씬3'는 '정글의 법칙', '윤식당'과 동 시간대 방송돼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두 프로그램은 두 자릿수 시청률로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나영석 PD의 경우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시리즈까지 금요일 예능을 성공으로 이끌어 '금요일의 남자'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 윤현준 CP는 "금요일 9시 시간대가 시즌제 프로그램 시간대다. '팬텀싱어'를 했고 그 이후에 '내집이 나타났다'를 했고 그 다음에 들어가는 시즌제 프로그램이 '크라임씬3'였다. '윤식당'과 경쟁할 줄 모르고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나영석 PD표 프로그램에는 편안함이 있지만, '크라임씬'은 너무나 다른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를 빼앗아와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너무나 다른 포맷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프로그램은 본방송을 보지 않으면 범인이 스포되기 때문에 본방은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윤식당'은 재방송으로 봐달라"고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경계해 웃음을 안겼다. '크라임씬3'는 2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스페셜 0회는 21일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김민규 기자
2017.04.21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