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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용화·이장원·선우정아·하성운, Mnet ‘스틸하트클럽’ 디렉터 라인업 [공식]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둔 Mnet ‘스틸하트클럽’이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을 디렉터 라인업으로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음악 여정에 시동을 걸었다. ‘스틸하트클럽’은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보컬 등의 밴드 포지션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각자의 음악과 감정, 그리고 뜨거운 청춘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가 되기 위한 서바이벌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스타성은 물론 음악에 대한 진정성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아이코닉 밴드’의 탄생기를 그린다.각기 다른 음악적 색과 무대 경험을 지닌 4인의 디렉터는 청춘 밴드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이들의 성장과 밴드 완성을 향한 여정을 이끈다.정용화는 밴드 씨엔블루의 프런트 퍼슨이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다채로운 무대 경험과 퍼포먼스 역량을 전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장원은 밴드 페퍼톤스의 멤버로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탄탄한 음악성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춘 만큼 팀워크와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다.선우정아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음악 세계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의 창의적 표현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성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경력을 기반으로, 보컬 디렉팅은 물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연자들의 멘탈 케어까지 책임질 예정이다.제작진은 “‘스틸하트클럽’은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색깔을 발견하고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는 여정”이라며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 네 명의 디렉터는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그 여정을 함께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든든한 멘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0 17:57
연예일반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 이찬혁이 찾은 새 길 ‘에로스’ ①

‘비비드라라러브’ 같은 이상향을 바랐지만 세상은 모난 데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은 각박해지기 시작하고 사랑은 ‘멸종위기’가 된다. 그 속에서 돌아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빛나는 세상’을 꿈꾸며 외치는 선언문. 가수, 아니 아티스트 이찬혁이 지난달 14일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에로스’ 이야기다.‘에로스’는 이찬혁이 타인의 죽음을 출발점 삼아 상실과 결핍, 냉소, 그리고 희망에 이르는 감정을 그린 앨범이다. 2022년 10월 솔로 1집 ‘에러’가 ‘나의 죽음’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렸다. 총 9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찬혁이 모든 곡을 작사·작곡했다.죽음을 전해 들은 순간의 혼란(‘시니 시니’)으로 시작해 당혹과 파편화된 감정(‘돌아버렸어’),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회의(‘비비드라라러브’), 가식과 연출된 감정에 대한 풍자(‘TV 쇼’), 사랑이 소멸 위기에 처한 시대의 선언(‘멸종위기사랑’), 냉소 속 희망(‘이브’), 이해받지 못한 존재의 상처(‘앤드류’), 사랑의 방향을 잃은 불안(‘꼬리’), 불완전하지만 꿈꾸는 마음이 빛난다는 결론(‘빛나는 세상’)으로 앨범은 끝을 맺는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는 1980년대 복고 신스팝과 풍성한 코러스의 조합이 돋보인다. “웨어즈 더 라라 러브(Where’s the lala love)”라는 반복은 꿈꾸던 사랑이 실재하는가를 묻고, 뮤직비디오는 이를 강당·정원·파티장 속 탐식과 무표정한 퍼포먼스로 시각화한다. 공작새, 수조, 뒤틀린 빌딩 모형 등 오브제는 화려함 뒤의 부조리를 드러내며, 감정은 사라지고 소비와 형식만 남은 시대를 보여주는 듯하다. ‘비비드라라러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9일 기준 180만 회를 넘었다. 누리꾼은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의 균형이 탁월하다”, “이찬혁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종합 예술 전시회를 열어야 한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찬혁은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무대 연출과 안무, 밴드 의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멸종위기사랑’은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며 타이틀곡 못지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기준 멜론 핫100 차트 33위, 톱100 차트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솔로 가수가 치열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는 일은 드문 만큼, 이찬혁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유튜브 주간 인기곡에서도 13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찬혁이 지난 7월 22일 KBS1 ‘열린음악회’에서 선보인 ‘비비드라라러브’와 ‘멸종위기사랑’ 무대는 뮤지컬처럼 구성돼 관객을 자신만의 예술 세계 속으로 이끌었다.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등장한 이찬혁은 코러스 싱어와 안무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분산시키며 무대를 유기적으로 완성했다.‘에로스’의 첫 공식 컴백 무대를 ‘열린음악회’에서 선택한 건 전략적이었다. 1993년 시작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무대를 선보여온 이 프로그램은 트롯, 클래식, 국악, 팝 등 장르 경계 없이 다양한 공연을 담아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영 음악 무대로, 순위 경쟁보다 공연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한다. 덕분에 실험적이면서도 스토리텔링이 강한 무대를 구현하려는 이찬혁에게는 ‘이상적인 터전’이었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이찬혁의 신보에 대해 “한국 대중음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앨범이다. 사운드는 미니멀하고 단순하지만, 흥얼거리기 좋은 팝적 멜로디를 지녔다. 반면 가사는 염세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인디 음악 신에서 유사한 시도가 없진 않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기존 K팝 리스너들에겐 ‘새롭다’는 감각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악동뮤지션 시절의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처럼 문학성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대신 독특한 주제 의식과 미완성처럼 흩어지는 단편적 구성 자체가 이번 앨범의 개성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05:50
뮤직

‘이프아이 프로듀서’ 류디, 베트남 오디션 통해 K프로듀싱 노하우 전수

베트남 최대 미디어 그룹 Yeah1이 제작한 초대형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Show It All’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차세대 보이그룹 발굴과 트레이닝을 목표로, 베트남 음악·방송 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이번 시즌에서 한국 안무가이자 프로듀서 류디가 핵심 멘토로 참여해 무대 퍼포먼스 디렉팅과 안무 창작, 참가자 트레이닝 전반을 총괄했다. 그는 참가자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팀워크와 무대 완성도를 높이는 ‘한국형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을 접목해 현지 제작진과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특히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류디의 연출은 방송 직후 유튜브와 베트남 주요 SNS 채널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프로그램 전체 조회수 상승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 역시 류디의 참여를 “K-팝 스타일 퍼포먼스와 글로벌 프로듀싱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했다.류디는 현재 베트남 활동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제작가로 활약 중이다. 그는 신인 걸그룹 이프아이의 음악·퍼포먼스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기획 단계부터 무대 구현까지 아우르는 멀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향후 행보에 대해 류디는 “이번 ‘Show It All’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소통 방식과 연출 방법을 한층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프로듀서로서 더 깊이 있는 음악과 무대를 만드는 데 집중해 나아가고 싶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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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하트로 K팝 패러다임 바꿀 것”…타이탄콘텐츠, BTS·블랙핑크 이상을 꿈꾸다 [종합]

‘K팝 드림팀’ 메이커들이 뭉쳐 설립한 타이탄콘텐츠가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K팝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는 야심찬 글로벌 출사표를 내놨다. 6일 오전 서울 홍대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타이탄콘텐츠, 앳하트 런칭 파운더스 밋업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세민 타이탄 COB(이사회 의장), 강정아 CEO(최고경영자), 리아킴 CPO(최고 퍼포먼스 책임자)가 참석했다. 타이탄콘텐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K팝 스타트업으로 2023년 미국과 한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한세민 의장, SM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디렉터 출신의 K팝 최고 전문가인 강정아 최고 경영자, K팝 안무가 겸 퍼포머 리아킴, 데이즈드 코리아 발행인이자 비주얼 디렉터 출신 이겸 4명이 공동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날 한세민 의장은 “K팝 회사 중 첫 번째로 미국에 설립된 K팝 스타트업이다. K팝 산업 역사는 지난 25년 정도의 역사와 궤적을 같이 한다. SM YG JYP 하이브 등이 먼저 일본에 진출하고, 아시아 중국 중화권 그리고 미국에 진출하는, 단계적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고 K팝의 글로벌화를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한 의장은 “2022년 말 생각했던 게, K팝이 이미 엔터 본거지인 미국에서 주류 장르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있고, 빌보드에 올라가고 스타디움 공연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엔터 본고장에서 미국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면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2023년에 타이탄콘텐츠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정아 대표는 “처음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게 2000년 초반이었다. 한류와 K팝 붐이 일던 시절이었다. 한세민 의장과 같이 처음으로 중국 캐스팅도 하고 여러 가지 인력을 뽑으러 다니고 맨땅에 헤딩 하면서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십여 년을 같이 일하면서 소녀시대, 동방신기의 과정을 겪은 뒤 더보이즈라는 팀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강 대표는 “그 때 갈망했던 건, 더보이즈 멤버들 너무 다 훌륭하지만 해외 네트워크 부분에선 다소 미흡했던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의장님이 제안을 주셨는데 그런 노하우와 비전에 내 능력을 합친다면 앞으로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이 되면서 처음으로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타이탄콘텐츠 합류 계기를 소개했다. 리아킴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한세민 의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SM에서 트레이닝 하면서 강정아 대표님과도 인연이 있었고, 더보이즈 작업도 같이 했던 경험이 있었다. 경험을 같이 했던 분들이 계시기도 하고, 의장님이 블랙핑크나 BTS 뛰어넘을 그룹 만들고자 한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신뢰가 갔다.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고 싶었다. 원래도 디렉팅에 관심이 많았는데,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라 관심이 많이 갔다”고 밝혔다. 타이탄콘텐츠가 야심차게 첫 선보이는 걸그룹 앳하트는 나현, 미치, 아린, 케이틀린, 봄, 서현으로 구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평균 연령 16세의 전원 고등학생 멤버들로 구성됐다. 마음·심장·사랑을 뜻하는 하트와 그것을 모두에게 연결해 전달한다는 의미의 앳(@)이 결합된 이름으로, 진심으로 연결돼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한 의장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앳하트도 본질은 K에 있다. K라는 본질을 더 발전시키고 승화시켜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 만드는 게 목표다. 앳하트는 한국에서 데뷔하고 여느 K팝 가수들이 그러하듯 미국에서도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8년까지 두 팀의 남자그룹, 두 팀의 여자그룹, 한 팀의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 한 팀의 남자, 여자 솔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오고 있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먼저 걸그룹을 선보이게 된 데 대해 한 의장은 “강 대표와 주요 임원들과 이야기했을 때, 수많은 걸그룹이 있긴 한데, K팝 역사와 신을 봤을 때 걸그룹이 먼저 유니크하게 포지셔닝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또 전반적으로 남자 그룹이 발굴 및 트레이닝에 더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다”고 현실적인 부분을 짚었다. 또 “K의 실패 사례도 있지만, K의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도 퍼포먼스, 비주얼적인 면에서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쫓아가는 음악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 의장이 생각하는 K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나온 것처럼 한국적인 것만을 보여주는 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체계적으로 근 30년간 구축해 온 시스템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제작과 크리에이션의 본질을 유지하되, 미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와 글로벌 프로듀서와의 협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의 K팝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온 크리에이터 시스템을 더 업그레이드 하는 게 타이탄콘텐츠의 본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의장은 “처음부터 큰 목표와 비전으로 회사를 만들었고, 당연히 확신을 가지고 (앳하트를)만들어왔다”며 “차세대 K팝 산업을 리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또 “현실적으로 엔터업계를 4개의 회사가 거의 독점하고 있어서 사실 너무너무 힘든 일이다.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최강야구’ 같다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K팝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해왔던 파운더들이 글로벌 K팝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이끌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타이탄콘텐츠 첫 걸그룹 앳하트는 오는 13일 정식 데뷔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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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더보이즈 “수치적 목표·성과보단 더비가 듣고 행복했으면” [일문일답]

그룹 더보이즈가 미니 10집 ‘에이이펙트(a;effect)’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더보이즈는 28일 미니 10집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원헌드레드를 통해 컴백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가요계에 파동을 일으켜 강렬한 영향력을 일으키겠단 더보이즈의 포부가 담겨있다. 힙합부터 밴드 유닛곡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수록됐고, 폭 넓은 장르 소화력부터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까지 담아냈다. 타이틀곡 ‘스타일리시’는 미니멀한 힙합 기반의 팝 트랙으로, 자유롭고 솔직한 더보이즈만의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곡이다. 그룹의 강점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통해 리스너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다음은 더보이즈의 미니 10집 ‘에이이펙트’ 발매 관련 일문일답> Q1. 지난 정규 3집 이후 약 4개월 만에 신보로 컴백하게 됐습니다. 소감 부탁합니다.(제이콥) 생각보다 빨리 다시 새 앨범을 발매할 수 있어 행복하고,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와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큽니다!(현재) 더비들과 함께할 생각에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주연) 무더운 여름 이열치열 더 화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뉴) 지난 앨범과 정말 다른 콘셉트로 컴백하게 되었습니다! 더보이즈만의 다양함과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Q2. 미니 10집 ‘a;effect’와 타이틀곡 ‘Stylish’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영훈) 이번 앨범은 특별하게 밴드 유닛곡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밴드 유닛 멤버들 모두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또 타이틀곡 ‘Stylish’는 개인적으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기대 많이 해 주세요.(에릭) 타이틀곡 ‘Stylish’는 단순하면서도 자신감이 가득 담긴 곡입니다. 사랑 얘기가 아닌 노래인데 가사, 안무 모두 매력적이면서 자신만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Q3. 타이틀곡의 킬링 파트 또는 무대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현재) 더보이즈 멤버들이 완성하는 멋있는 군무와 퍼포먼스가 관전 포인트입니다.(선우) 선우의 스타일리시함. 이유는 제 파트 중에 ‘Stylish’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부분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더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4.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있을까요?(제이콥) 이번에 녹음이랑 안무에 가장 많이 신경 쓴 것 같아요! 특히 ‘Stylish’를 여유 있게 근데 또 멋있게 들릴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했고 이 부분이 어려웠던 기억도 있습니다!(주연) 타이틀곡 ‘Stylish’를 녹음할 때 제 파트에서 힘을 빼고 말하듯이 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 같습니다.Q5.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데뷔 이후 처음 시도하는 밴드 유닛곡 ‘함께라서 눈부셨던, 서툴지만 아름다운’이 수록됐다는 점인데요, 작업 과정에서 비하인드가 있을까요?(케빈)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전 다룰 줄 알던 건반을 맡았는데, 악기가 처음인 멤버들은 안무 연습을 할 때나 촬영 현장에 기타나 키보드, 드럼 패드를 챙겨왔던 기억이 있어요!(뉴) 멤버들과 밴드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렜습니다! 녹음할 때도 너무 재미있었고, 옆에서 같이 열심히 연습하는 멤버들을 보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큐) 평소에 밴드 음악을 정말 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떨리고 기대가 됩니다! 전 이번에 기타를 처음 배워봤는데,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으니까 많이 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Q6. 앨범 제작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거나 아이디어를 낸 부분이 있을까요?(선우) 타이틀곡 ‘Stylish’를 녹음할 때 곡이 가진 무드를 더 살리기 위해 녹음 디렉팅을 직접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에릭) 의상 아이디어도 멤버들과 많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전 개인적으로 5번 트랙 ‘AURA(아우라)’의 안무 작업에 직접 참여했습니다.(케빈) 이번 앨범명이 ‘a;effect’인데, 동사 ‘affect’와 명사 ‘effect’를 합친 형태입니다. 저희의 음악을 통해 멀리멀리 파동이 가길, 더비들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영향을 드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의견을 내봤습니다. 또 4번 트랙 ‘함께라서 눈부셨던, 서툴지만 아름다운’의 영어 제목도 제가 ‘Constellation(컨스텔레이션)’이라고 지었는데요. 별들은 함께 뭉쳐 밤하늘을 채워주는 별자리를 만들기 때문에 곡 분위기, 가사에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Q7. 보여주지 못한 콘셉트가 많을 텐데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콘셉트가 있을까요?(제이콥) 이번 앨범은 해 보고 싶었던 두 가지 콘셉트를 모두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늘 밴드와 힙합 느낌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영훈) 더비가 좋아하는 장르라면 뭐든지 빠짐없이 계속해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선우)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콘셉트보다 더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킬러 콘셉트를 해 보고 싶습니다.Q8. 이번 앨범은 발매 후 월드 투어까지 맞물려 진행되는 일정입니다. 더보이즈의 새 투어를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에게 기대 포인트와 마음가짐을 얘기해 주세요.(현재) 오랜만에 멀리 다양한 지역에 살고 있는 더비들을 찾아갈 생각에 너무 기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주연) 지난 투어 이후로 새로운 느낌의 곡들이 많아졌습니다. 좀 더 다채로운 더보이즈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큐) 새로운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라 더비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습니다!Q9.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가 있다면요?(케빈) 앨범명처럼 저희의 노력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파동이라도 일으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렬함과 청량한 곡까지 다 있으니 여러분 마음속에 꼭 들어가길 바랍니다!(뉴) 이번 앨범으로는 수치적인 성과나 목표보단 더 많은 더비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에릭) 특별히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보다 우리 더비들이 무대를 보고, 노래를 들었을 때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더보이즈는 멋있는 퍼포먼스와 무대로 기강을 잡겠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더보이즈의 새 앨범을 기다리고 있는 더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영훈) 더비야, 기다려줘서 고마워! 이번 활동도 같이 재미있게 놀아보자! 그리고 콘서트도 있으니까 우리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케빈) 정말 공들여 만든 앨범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들어주시면서 무더위를 함께 견뎌내고 콘서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큐) 더비! 늘 아프지 말고 하루하루 즐거운 일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고, 이번 앨범이 더비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게 열심히 할 테니까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선우) 더비, 무대에서 가장 멋있는 더보이즈의 모습 이번에도 잘 지켜봐 주세요. 사랑해요, 많이.(에릭) 항상 언제 어디서나 더보이즈 곁에서 많은 응원과 따뜻한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더비.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우리 더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며 꾸준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게요. 약속합니다!! 항상 많이 고맙고, 많이 사랑합니다. 더비 ❤️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8 09:21
스타

‘스우파3’ 리정 “범접 메가크루 미션 인기 감사…허니제이 존경” [인터뷰④]

댄서이자 안무가 리정이 Mnet ‘월드 오브 스우파’(이하 ‘스우파3’)에서 선보인 범접의 메가 크루 미션을 언급했다. 리정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일간스포츠를 만나 “총괄 디렉팅을 한 허니제이 언니가 존경스럽다. 우리 팀 범접도 정말 존경스럽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봐준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해당 미션은 ‘몽경-꿈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허니 제이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으며 리정은 물론 노제, 리헤이, 립제이, 모니카, 아이키, 효진초이가 무대를 꾸렸다. 이들은 저승사자 콘셉트로 변신해 한국의 정서를 퍼포먼스로 풀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리정은 “우리 모두는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 잘하고 싶었다”며 “민족성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걸 시청자들이 공감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이 좋은 작품을 보면 질문을 가지고 토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이루어진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그 시기는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웃었다. 국가 댄스 대항전을 내세운 ‘스우파3’는 지난 22일 일본 오죠 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리정이 속한 한국팀 범접은 지난 15일 미국팀 모티브와 탈락 배틀 후 최종 탈락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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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심 장악... 8人8色 매력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자체 최대 규모’ 역대급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심을 장악하고 있다.스트레이 키즈는 7월 18일과 19일(현지시각) 양일간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공연을 펼쳤다. 핑크,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다녀간 토트덤 핫스퍼 스타디움에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사상 최초’ 단독 입성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위상을 재입증했다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성황리 전개 중인 이번 월드투어에서 여덟 멤버는 그룹 음악 정수가 담긴 세트리스트와 솔로, 유닛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보고 들을 거리를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모았다. 런던 공연 역시 생생한 밴드 사운드를 덧댄 탄탄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효과 그리고 무대 위 압도적인 에너지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알찬 구성을 보여주며 관중을 매료했다. 이번 런던 콘서트를 관람하러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현지 스테이(팬덤명)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며 ‘공연 미슐랭’ 스트레이 키즈의 8인 8색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뛰어난 리더, 출중한 프로듀서 방찬스트레이 키즈는 특유의 강렬한 음악 색채, 재치 만점 가사로 리스너들에게 짜릿한 청취 경험을 안기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그룹 그 자체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했다. 그 중심에는 데뷔 이래 발표한 매 작품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개성을 뚜렷이 구축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가 자리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을 처음 보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던 루시(만 27세)는 그룹 음악 제작의 핵심 일원인 방찬을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드는 창의적인 프로듀서”라 칭하며 리더로서 팀을 이끄는 능력뿐 아니라 가창력, 퍼포먼스 실력, 디렉팅 자질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멤버라고 설명했다. 프로페셔널 퍼포머 리노스트레이 키즈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군무로 보는 맛을 더하며 K팝 팬들에게 ‘무대 맛집’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개최된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닝 무대를 보고 다시 이들의 공연을 보러 오게 되었다던 제마(만 19세)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다이내믹한 안무와 여덟 멤버의 합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깔끔한 춤선과 강약 조절, 디테일한 동작까지 춤의 정석을 구사하며 퍼포먼스의 중심을 잡는 그를 향해 제마는 "이번 1회차 공연 ‘특’ 무대 도중 신발 한 짝이 벗겨졌는데도 꿋꿋하게 무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답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이코닉한 래퍼 창빈“노래 듣다가 창빈 파트가 흘러나오면 ‘스트레이 키즈 노래답다’는 생각이 든다”던 엠마(만 17세)의 말처럼 창빈은 듣는 이의 귀를 휘어잡는 기세로 그룹 사운드에 아이코닉함을 더하고 있다. 쓰리라차 구성원으로서 위트와 센스가 돋보이는 송 라이팅, 무대 위 당찬 기개로 쾌감을 안기는 그는 런던에서도 기량을 뽐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콘서트에서 창빈은 자연스럽게 관객과 호흡하고 떼창을 유도하며 스테이와의 유쾌한 화음을 내기도, 파워풀한 에너지로 객석을 들썩이게도 하며 즐거움을 선물했다. 팔색조 아티스트 현진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어언 8년이 흐른 지금까지 오랜 팬이라던 스캐프(만 24세)는 “현진의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틱한 아우라가 좋다”며 그를 스테이지를 좌우하는 ‘퍼포먼스 체인저’라 했다.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표현력으로 정평이 난 현진은 매 스테이지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는 물론 아티스틱한 액팅, 화려한 춤선이 조화를 이뤄 뛰어난 장악력을 선보였다. 현진은 ‘론리 스트리트’, ‘가려줘’에서는 잔잔하고 감성적인 면모를, 방찬과 함께한 ‘이스케이프’에서는 매혹적인 무드를 그려내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 숨 가쁜 군무 속 그의 몸짓 하나하나가 환호를 불러일으키며 분위기는 더 무르익었다. 육각형 올라운더 한한은 ‘아이 갓 잇’, ‘위시 유 백’, ‘홀드 마이 핸드’ 등 여러 솔로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만능 올라운더’ 존재감을 발산했다. 클레어(만 28세)는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경연 당시 한이 내지르는 고음 장면에 반해 그의 보컬 매력을 사랑하게 됐다. 필릭스와의 유닛 트루먼 무대에서 보여주는 랩 스타일도 모두 애정한다”고 강조했다 필릭스 목소리, 그 자체가 킬링 파트‘딥 엔드’, ‘언페어’를 비롯한 솔로곡 리사의 ‘리어웨이커’ 등 피처링곡에서 알 수 있듯, 필릭스는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동굴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전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아바(만 13세)는 ‘神메뉴’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의 로우톤 매력에 빠졌다며 입덕 계기를 수줍게 밝혔다.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강한 비트가 특색인 스트레이 키즈 음악에 시그니처 저음으로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필릭스는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낮고 깊은 목소리로 임팩트를 남겼다. 환상적인 보컬리스트 승민승민은 자체 음악 콘텐츠 ‘송 바이’를 통해 아이유 ‘러브 포엠’, ‘라우브’, ‘스틸 더 쇼’ 등 여러 커버곡을 선보이며 담백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마라맛’ 음악에 서정성을 가미하는 보컬리스트로서 그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그룹 음악 컬러를 덧입히는 데 일조했다. ‘송 바이’ 영상은 물론 각종 커버곡, OST 참여곡 등 승민의 목소리가 담긴 모든 노래를 즐겨 듣는다던 릴리(만 21세)는 그의 보컬에 대해 “천사 같은 목소리”라고 표현하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중하고 정직한 승민의 보컬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힐링 보이스 아이엔아이엔은 정승환 ‘너였다면’, 려욱 ‘어린왕자’, ‘미제 (Feat. 현진)’ 등 꾸준히 커버와 자작곡을 통해 청아하고 맑은 톤을 멜로디에 실어 보냈다. 런던 양일 공연 모두 출석한 데뷔 팬 올리비아(만 23세)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환기하는 아이엔의 부드러운 보컬과 섬세한 감정 표현력을 차밍 포인트로 꼽았다.이어 “그의 목소리에는 위로를 주는 따뜻함이 있다. 다정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기분 좋은 편안함을 주기에 매일 솔로곡 ‘안아줄게요’도 듣고 노래 영상 모음집을 찾아본다. 들을 때마다 마냥 행복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는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이번 월드투어의 엔딩 크레디트를 완성해 가고 있다. 26일~27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30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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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젤리어스’ 완벽 퍼포먼스… “이유 있는 성장” 호평

그룹 아일릿이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쏟은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최근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니 3집 ‘밤’ 후속곡 ‘젤리어스’의 음악방송 무대가 K-팝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멤버들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고난도 퍼포먼스 속에서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한층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다. 완성도 높은 무대 뒤에는 아일릿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전날(18일) 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젤리어스’ 비하인드 영상에서 멤버들은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가창에 매진했다. 역동적인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호흡을 가다듬어 발성을 유지하는 보컬 특훈이었다. 앞서 공개된 안무 연습 영상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발소리까지 맞추며 능숙하게 강약 조절하는 모습이 담겨 이들의 연습량을 가늠케 했다. 아일릿은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활동을 통해서도 빼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녹음 비하인드 영상에서 곡의 변주에 맞춰 섬세하게 감정 표현을 하거나, 프로듀서의 보컬 디렉팅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프랑스어 가사를 담당한 원희는 발음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신경 써 원어민에게 인정받았다. 이러한 피나는 연습과 열정 덕분에 아일릿의 각종 무대 영상들이 조명됐다. 실제 글로벌 팬들은 “아일릿은 매 앨범마다 눈에 띄게 발전한다”, “연습 장면을 보니 무대가 완벽한 이유가 있었다”, “노력하는 모습이 프로답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글로벌 성과도 이어졌다. 이들은 미니 3집 ‘밤’을 미국 ‘빌보드 200’에 진입시키며,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앨범을 이 차트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밤’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는 발매 한 달이 지난 현재 꾸준히 음원 차트 순위를 끌어올리며 인기 탄력을 받았다. 한편 아일릿은 오늘(1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젤리어스’ 무대를 꾸민다. 이어서 윤아, 모카, 원희는 내일(20일) 방송되는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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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1위 하고파”… 슈퍼주니어, 오늘(8일) 컴백 [일문일답]

슈퍼주니어 정규 12집 ‘슈퍼주니어 25’로 컴백한다.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신보로 폭넓은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슈퍼주니어의 쿨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타이틀 곡 ‘익스프레스 모드’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된다.특히 타이틀 곡 ‘익스프레스 모드’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아 슈퍼주니어가 선사하는 ‘멋의 결정판’을 만날 수 있다.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및 틱톡 슈퍼주니어 채널에서 진행되는 앨범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9시 유튜브 슈퍼주니어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온라인 쇼케이스, 이번 주 음악방송 및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해 화려한 20주년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슈퍼주니어의 컴백 기념 일문일답.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 -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더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 예성: 아직 신인 시절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20주년에 정규 12집 가수가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 려욱: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이다. 데뷔 20주년을 아주 멋있게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 슈퍼주니어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함께해!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 예성: 정신연령? ㅎㅎ 우린 아직 20대 같다. - 동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슈퍼주니어라는 팀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멤버들 모두 팀을 함께 지키려는 생각들이 더 깊어진 거 같고,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은 E.L.F.를 향한 마음과 사랑. -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 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개는 나올 것 같다.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 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듯이 달리게 만든다. -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 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보다! -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 려욱: 안무를 외우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예성: ‘20년 동안 감사했상’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하겠상’ -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 동해: 기록도 중요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끝까지 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 -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 예성: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여전한 슈퍼주니어’! -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 려욱: 무엇보다 우리 E.L.F.들이 제일로 손꼽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 ‘노래 잘한다, 역시 슈퍼주니어’라는 얘기도 듣고 싶고, 오랜만에 ‘1위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 이특: 한결 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 예성: 모두 덕분이야. 늘 감사하고 소중해 모든 게. -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 려욱: 우리와 함께 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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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길을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다…‘K무용수’ 최호종의 여정

“K무용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은, 사실 실감 나지 않아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충실히 해온 것뿐인데 얼떨떨 하네요.”‘한국무용의 신’, ‘무용수들의 무용수’, ‘무용계의 전설’ 등 설명하는 수많은 표현에 ‘K무용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됐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무용가 최호종의 얘기다. 우승 타이틀보다 무대 위 그의 퍼포먼스가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고, 이에 힘입어 지난 5월 무용가로서 이례적인 시도였던 단독 공연 ‘노 웨어 나우 히얼’ 역시 성황리에 끝났다. 장장 180분에 달하는 단독 공연은 최호종에게도 도전이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최호종은 “단독으로 진행하는 공연으로 작품 개수도, 시간도 이례적인 공연이라 체력이나 디렉팅에서 부담이 가는 공연이었다”면서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그의 삶에서 무용을 떼어놓을 수 없지만, 최호종과 무용의 만남은 우연에서 비롯됐다. 일명 ‘대치동 키즈’였던 최호종은 무기력한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어머니의 권유로 극단에 들어갔고, 좋은 멘토를 만나 무대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던 중 극단 연출가의 권유로 고3 때 무용을 시작했다. 단 1년의 입시 준비 만에 대학에 합격한 그는 그렇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됐다. 늦은 시작에 부족한 기본기. 대학 입학 후엔 어쩔수 없이 열등감과 함께 했다. “동급생들과 평가 기준 자체가 다를 정도로 실력이 부족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작품의 완성도나 표현력 등 전반에 걸친 평가가 이루어졌다면 저는 순서 자체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A+를 받은 적이 있었죠. 열등감도 많았고, 쫓기듯이 춤 추고, 결코 춤추는 게 행복하지 않은 대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같은 고통이 극한에 다다랐던 대학교 3학년 어느 날, 최호종은 홀로 즉흥무를 5~6시간 동안 했다. 땀범벅에 숨이 차오르고 고통스러운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격한 움직임 속에서 의식은 더욱 또렷해졌다. 그리고 그는 이내 ‘득무’했다. “어떤 답에 도달한 기분이었어요. 행복하기 위해 춤을 추자, 다른 것에서 벗어나서, 춤을 추는 원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자고 마음 먹은 뒤에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아요. 그 때 느꼈던 춤의 즐거움이나 저만의 사유로 인해 이후 콩쿠르에서 수상도 하기 시작했습니다.”힘들게 보낸 사춘기, 부정적인 생각이 그를 잠식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를 지탱한 건 마음 한 편의 자기 확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나아질 거고, 오늘 나의 모습은 이렇지만 나는 언젠간 좋아질 거고, 여기서 춤을 추고 있는 것 자체로 승리의 깃발을 꽂고 산다고,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무기력했던 그 친구가 춤을 추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감사하고 기적과 같은 순간이라고 생각해요.”‘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에 앞서 국립무용단을 떠난 최호종. 지금은 매니지먼트의 도움을 받으며 새로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1일엔 ‘케이콘 LA’ 무대에 올라 K무용의 진가를 알릴 예정이다. 그는 “대중과 무용의 접점을 위한 활동과 순수 예술 작업을 병행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이라 설명했다. “무용도 충분히 대중적인 가치를 지닌 장르라고 생각해요. 이미 다른 나라에선 교과 과목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한국에서 무용이 어떤 대중적 가치를 받을지는 명확하게 확신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스테이지 파이터’라는 서바이벌을 통해 대중에게 호기심을 드렸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앞으로 그가 걸어갈 무용가의 여정 내내 바로미터가 될 터다. “이전의 저를 계속 버리고 탈피하고, 안 가봤던 길, 남들이 가보지 않았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게 제 장점이자 동력인 것 같기도 해요. 답이 정해진 길을 가는 게 아니라 길을 만들어간달까요. 10년 넘게 무용을 하면서 노련함은 생겼지만 사실 뭔가가 보이는 건 아니에요. 그 이미지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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