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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S, 최상위 등급 다이아몬드 꿈꾸는 원석의 발견 [종합]

신인 걸그룹 VVS가 색다른 질감의 K팝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밝혔다. VVS는 라이즈, 태연, 엑소, NCT, 레드벨벳, 강다니엘 등의 곡을 만들어 온 K팝 미국인 프로듀서 폴 브라이언 톰슨이 직접 제작하는 K팝 걸그룹이다. 기획 기간은 무려 5년에 달하며 이매진드래곤, 칼리드, 도자 캣,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 고퀄리티 K팝을 시도한다.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브리트니는 “첫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라 설레고 긴장되는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VVS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일본인 멤버 라나는 “일본에서 댄서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하다가 항상 존경해오던 K팝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무조건 한국에 왔다. MZMC 대표님을 만나고 VVS 멤버로 데뷔를 준비해 온 과정이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데뷔 기쁨을 표했다.팀명 VVS는 다이아몬드 최상위 등급을 뜻하는 VVS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브리트니는 “끝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으며, 라나는 “다이아몬드를 보시면 여러 면에서 반사되지 않나. 우리도 다양한 무대, 음악, 스타일링, 콘셉트로 우리만의 빛을 퍼뜨리고 싶다는 포부도 담았다”고 말했다. 데뷔 싱글 ‘TEA’는 중독적인 신스 리드와 묵직한 808드럼, 속삭이듯 진행되는 코러스가 귓가를 사로잡는 곡이다. ‘I’m the Tea’라는 키 라인은 마시는 차, 가십 혹은 누군가의 뒷이야기, 분위기 등 삼중적 의미를 유쾌하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퍼포먼스에서는 국제수화로 ‘차’를 의미하는 동작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흔한 신인 걸그룹의 차원을 뛰어넘은.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한다. VVS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더해 숨막히는 총격전과 액션신을 소화했는데 곡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린다. ‘존 윅4’, 넷플릭스 실사판 ‘원피스’의 세계적인 무술감독 고지 카와모토가 직접 짠 액션 안무는 좀처럼 영상에서 눈 뗄 틈을 주지 않는다. 곡에 대해 리원은 “연습생이 되기 전부터 대표님의 곡을 들어와 데뷔곡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우리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곡을 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곡에 맞게 우리만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지우는 “가십이나 소문의 주인공이 아무나 되는 건 아니지 않나. 우리도 화제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속마음을 담아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여타 5세대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우는 “우리의 트레일러나 뮤비를 보시면 피를 칠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의 세계관을 통해 퍼포먼스나 뷰티컷에 치중된 게 아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일리는 “데뷔 싱글은 힙합 사운드와 알앤비 사운드를 보여드릴 것이다. 힙합과 알앤비 베이스의 곡을 K팝으로 표현한다기보다는 우리만의 색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대표님과 연구해 우리만의 유니크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VVS 데뷔를 이끈 MZMC 대표 폴 브라이언 톰슨도 감격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작곡가로서 K팝 산업에서 활동해왔다. 최근 5년 동안은 VVS 데뷔를 위해 힘써왔다. 그래서 이 순간이 더욱 감격으로 다가온다”며 “힘든 길이 될 것이라 예상하지만 우리가 보여드릴 게 많으니 VVS 멤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VVS는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데뷔 싱글 ‘TEA’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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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새로운 콘셉트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르세라핌

르세라핌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돌마다 세계관이라는 게 있어서 자신들의 콘셉트를 잘 바꾸지 않거나, 세계관 안에서만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르세라핌은 다르다. 새롭게 발표하는 앨범마다 지난번과는 다른 콘셉트, 그리고 음악과 뮤직비디오(뮤비), 안무, 스타일링 모두 한 발짝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새롭게 시도한 콘셉트를 참 ‘찰떡’같이 잘 소화한다는 게 르세라핌의 매력인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앨범 수록곡 중에 ‘컴 오버’가 너무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여러 번 돌려봤고 노래도 여러 번 들어봤다. Z는 르세라핌의 새 앨범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몇 가지 물어봤다.X재국 : 이번 앨범 ‘HOT’은 이전 앨범이랑 어떤 차별점이 있어?Z연우 : ‘HOT’은 여태까지 대중에게 보냈던 목표 지향적이고 쿨한 메세지와는 다르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이에요. 항상 당당하고 주체적인 르세라핌이 사랑을 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르세라핌은 사랑을 할 때도 모든 걸 걸고 의욕적으로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르세라핌의 사랑은 열정적이고, 그렇게 극도로 뜨겁게 사랑을 하는 내가 결국 재가 되어버린대도 나로 살 수 있는 거라면 나는 내 방식대로 사랑을 하겠다는 의미죠. 르세라핌의 첫 사랑노래라 그런지 곡의 분위기나 안무도 전 앨범들과는 되게 달랐어요. 르세라핌의 캐릭터는 같지만, 강인하게 계속 나아가는 모습 말고 사랑을 하는 모습을 담은 거라 그런지 멜로디도 좀 더 감성적이고 퍼포먼스도 좀 더 심플했어요. 그래서 기존 르세라핌의 콘셉트와 정말 다르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곡을 더 이해해보면 르세라핌이 이번 앨범에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표현하는 힘을 전달했다는 걸 알 수 있죠. 르세라핌은 사람들에게 결말이 어떻게 되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모든 걸 불태우고 숨김 없이 나답게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핫(HOT)한 자세라는 걸 보여줬어요. X재국 : 타이틀곡 ‘HOT’ 뮤비는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어? Z연우 : ‘HOT’ 뮤비에선 멤버들이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붉은 노을이 지는 바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되게 멋졌어요. 노래가 조금 부드러워서 그런지 뮤비 배경도 르세라핌이 그동안 다른 뮤비에서 자주 보여줬던 파격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뭔가 신기하고 신비한 세트장보다는 좀 더 코지하고 노래의 결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배경이어서 더 좋았어요. X재국 : ‘컴 오버’도 인기가 많던데, 어떤 점이 매력적이야?Z연우 : ‘컴 오버’는 60~7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세련되게 풀어낸 곡인 것 같아요. 복고풍 콘셉트를 시도했던 아이돌은 좀 있었지만, 르세라핌의 ‘컴 오버’처럼 의상부터 퍼포먼스까지 제대로, 또 너무 복고스타일만 강조하지 않고 세련된 감성도 섞은 곡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컴 오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찍어준 것 같다는 M2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컴 오버’ 퍼포먼스 비디오는 정말 웬만한 뮤비만큼 ‘컴 오버’를 잘 담아낸 것 같았어요. ‘컴 오버’의 메시지가 “다 같이 즐겁게 춤추며 이 순간을 즐기자”인데 멤버들이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잘 담아냈고, 자연스러운 교차편집과 신나는 카메라 무빙, 표정이 잘 보이면 좋을 것 같은 안무에선 표정 위주로 찍은 퍼포먼스 비디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흥겹고 기분이 저절로 업됐어요. 그리고 퍼포먼스 비디오 말고도 구글과 협업한 뮤비도 ‘컴 오버’의 매력을 잘 보여줬어요. 르세라핌은 항상 K팝에선 잘 쓰이지 않은, 아니면 한 때 유행하다 요즘은 좀 잊혀진 장르들을 새롭게 가져와 항상 실험적인 도전을 하지만 메시지와 예술성을 놓치지 않는 그룹인 것 같아요. ‘도전’이라는 건 겁나는 일이다. 더군다나 나를 좋아해 주는 팬이 많을수록 새로운 ‘도전’은 부담스럽고 겁이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고 머물러 있고자 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쟁자들은 나날이 성장하고, 팬들은 나날이 새로운 걸 원하는 K팝 신에서 르세라핌의 도전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요즘 K팝이 뭔가 다들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르세라핌의 세계로 놀러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Come over!◇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4.0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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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보이즈, 미니 4집 ‘언디나이어블’ 20일 발매

판타지 보이즈 뮤비 이어 음반에 대한 기대치 심상찮다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가 오는 3월 20일 네 번째 미니앨범 ‘언디나이어블(UNDENIABLE)’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이클립스(Eclipse) 버전과 글레어(Glare) 버전, 총 2종으로 출시되며, 상반된 콘셉트로 팬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공개된 앨범 아트워크에 따르면, 이클립스(Eclipse) 버전과 글레어(Glare) 버전은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먼저 이클립스 버전 속 멤버들은 블랙 의상을 착용,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 연출하며 절제된 감성과 강렬한 무드를 강조했다. 글레어 버전은 폐허 같은 배경 속에서 대비되는 올 화이트 의상 착장 신비로운 분위기 강조했다.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판타지 보이즈는 앨범 발매 전부터 콘셉트 포토, 트랙리스트,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한층 더 발전된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본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판타지 보이즈는 오는 19일 일본 투어 및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어 다음날인 20일 미니 4집 음원 발매와 동시에 본격적인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다.앨범 발매를 단 이틀 앞둔 현재, 판타지 보이즈의 ‘언디나이어블’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판타지 보이즈는 더욱 성숙해진 음악적 색깔과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층 더 성장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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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베이비복스, 퍼포먼스 뮤비 최초 공개…첫인상 폭로까지

‘전참시’가 1세대 레전드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다.25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31회에서는 1세대 대표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데뷔 후 28년간 숨겨온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베이비복스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준비 과정이 낱낱이 그려진다.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에 오른 베이비복스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자리에 모인 것.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연습에 나선 이들은 ‘야야야’, ‘인형’ 등 끝없는 히트곡 메들리로 랜덤 플레이 댄스를 실시한다. 멤버들은 노래를 틀자마자 몸이 기억하는 듯 춤을 추기 시작하며 참견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데. 과연 멤버들이 얼마나 춤을 기억할 수 있을지, 연말 무대에서 현직 아이돌 못지않은 춤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베이비복스의 숨겨진 진짜 실력이 궁금해진다.또한 베이비복스는 팬들을 위해 히트곡들을 2025년 버전으로 재녹음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특히 27년 만에 노래 ‘야야야’에 윤은혜의 목소리가 들어갈 예정이라 밝혀지며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모두가 기다리던 베이비복스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현장도 공개된다. 이들의 촬영을 위해 일일 특급 매니저가(?) 깜짝 등판한다는데. 매니저는 지친 멤버들을 위해 핫팩과 물을 챙겨주는 등 촬영장을 뛰어다니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과연 멤버들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게 한 깜짝 매니저의 정체는 누구일지 호기심이 쏠린다.깜짝 매니저의 응원을 받은 베이비복스는 흑과 백으로 대비되는 의상을 입은 후 ‘Why+Game over’의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후문. 팬들을 위해 똘똘 뭉친 다섯 명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는 어떤 모습일지, 현역 뺨치는 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솟구친다.뿐만 아니라 베이비복스는 회식 현장에서 28년간 숨겨온 비하인드를 방출해 흥미를 자극한다. 전성기 시절 멤버들은 하루 스케줄이 무려 13개였다고 밝히는가 하면 “힘든 예능이 많았지”라며 추억을 소환하는데. 외줄타기, 번지점프 등 아찔한 경험담을 통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또한 멤버들은 서로의 첫인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폭로전을 벌인다. 이들 사이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역대급 흥미진진함이 예고된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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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신인’ 킥플립, 데뷔 앨범 국내외 차트 1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이 데뷔작으로 글로벌 기세를 뽐냈다.킥플립은 1월 20일 첫 미니 앨범 ‘플립 잇, 킥 잇!’과 타이틀 곡 ‘마마 세드 (뭐가 되려고?)’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이번 음반은 킥플립 정식 데뷔 전 15일 기준 선주문 수량 30만 장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데뷔일 하루 동안 24만 3949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20일 자 한터차트와 써클차트의 일간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타이틀 곡 ‘마마 세드 (뭐가 되려고?)’는 21일 기준 중국 음원 플랫폼 쿠거우 뮤직 한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해당 차트에서 ‘응 그래’ 4위, ‘낙 낙’ 6위, ‘워리어스’ 7위, ‘내일에서 만나’ 8위, ‘라이크 어 몬스터’ 9위까지 앨범 전곡이 톱 10에 차트인했다.‘마마 세드 (뭐가 되려고?)’ 뮤직비디오는 22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 수 597만 회를 돌파했다. 이에 JYP는 데뷔곡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컷을 오픈하고 관심에 화답했다. 뮤비 촬영 현장에서 포착한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은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모습부터 한데 모여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뿜어내는 컷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그룹명 ‘킥플립’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 용어를 의미한다.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듯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K팝 슈퍼 루키’ 입지를 키워나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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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2025년 기대되는 아이돌

새해가 되면 늘 ‘올해의 신인 가수’가 궁금하다. 지독했던 연습 기간을 거쳐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 떨림의 순간, 신인은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요즘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는 신인 가수들도 많은데 혹독했던 오디션 기간을 거쳐 당당하게 데뷔조로 뽑힌 신인들의 첫 무대. 팬들이 엄청나게 기다리는 순간이기도 하고 또 신인들 입장에서 애타게 기다린 순간이기도 하다. 2025년 기대되는 신인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Z에게 물어봤더니 ‘누에라’ ‘킥플립’ ‘클로즈 유어 아이즈’ 세 팀을 꼽았다.X재국 : 신인 중에 누에라는 왜 주목을 받아?Z연우 : 누에라는 KBS2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을 통해 1월 정식데뷔 예정인 신인 남돌이에요. 4명의 한국인 멤버들과 2명의 중국인 그리고 1명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 그룹이에요. 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라는 뜻의 에라(Era)라는 단어를 합친 이름이에요. 7명의 멤버들이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내고, 새로운 K팝 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패기가 담겨 있어요. 아직 프리 데뷔인데 ‘무한대’라는 곡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메이크 메이트 원’에서 반응이 좋았던 ‘블랙맘바’와 ‘으르렁’ 커버로 무대를 꾸민 적도 있어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서도 ‘블랙맘바’ 커버와 ‘무한대’ 무대를 같이 했고요. 아직 정식데뷔하진 않아서 이런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커버곡들을 주로 하는데도 관객들한테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컨이나 비하인드 영상, 브이로그 등 팬들 유입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많아서 정식데뷔를 하면 여러 사람들이 누에라에 입덕할 것 같아요. X재국 : 킥플립은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아이돌이라며?Z연우 : JYP에서 스키즈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보이그룹이에요. 오는 20일 데뷔 예정이죠. 작년 11월부터 JYP에서 킥플립이라는 남자 아이돌이 데뷔한다는 건 계속 언급돼 왔는데 지난 5일에 ‘응 그래(Umm Great)’라는 곡으로 프리데뷔를 했어요. 선공개곡이 공개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조회수가 1200만회를 넘겨서 요즘 제일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에요. 21년에 방영했던 ‘라우드’라는 JYP와 피네이션이 함께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멤버들도 있어서 JYP 팬들에게는 응원을 받고 있어요. 선공개곡 ‘응그래’는 하이라이트 부분에 ‘응 그래 응 뭐뭐 응 응 그래’라는 가사밖에 없는데 뭔가 심플하면서도 특이한 가사가 MZ스럽고 멤버들의 비주얼도 좋고 스타일링도 귀여우면서 트렌디해 대중적으로도 크게 뜰 것 같아요. 20일에 나오는 타이틀곡 제목은 ‘Mama said(뭐가 되려고?)’인데 제목만 무슨 내용일지, 뮤비는 어떨지 궁금하게 만들어요. X재국 : 클로즈 유어 아이즈라는 팀도 있던데?Z연우 :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으로 데뷔한 신인 남돌이에요. 작년 12월 28일에 결성됐고 아직 언제 정식 데뷔할 지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그룹명이 특이하다는 말이 많은데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뜻은 눈으로 직접 보이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눈을 감았을 때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예요. 퍼포먼스는 어렵고 화려한데 노래에는 잘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 그룹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에 대중에게 필요한 아이돌이 될 것 같아요. 아직 프리데뷔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커버무대도 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의 비주얼이 좋아서 벌써부터 팬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신인이에요. 데뷔를 앞두고 약간 잡음이 있지만 그래도 팬들이 기다리니까 빨리 데뷔해서 좋은 무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올해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도 자기 인생을 걸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 터다. 그들에게 2025년의 의미는 클 것이다. 오디션을 통해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기획사에서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마찬가지다. 모두가 잘 될 수는 없겠지만, 더 노력을 많이 했고 시대와 소통하고, 시대가 원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더 성공했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1.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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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제니가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 제니가 언제 무대로 돌아올지, 돌아온다면 어떤 음악, 어떤 패션, 어떤 퍼포먼스로 돌아올지, 그리고 노래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드디어 제니가 돌아왔다. 제니의 컴백은 남다르다. 음악 차트에서 몇 위를 했는지, 어떤 춤으로 어떤 챌린지를 하게 될지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다. Z세대는 제니의 이번 노래 ‘만트라’를 어떻게 듣고, 보고, 느끼고 있을까? X재국 : 제니 새로운 싱글 ‘만트라’ 들어봤어?Z연우 : 제니가 개인 소속사를 차리고 나서 처음으로 발매한 디지털 싱글이에요. ‘만트라’라는 단어는 ‘좌우명’, ‘주문’이라는 뜻인데 명상이나 기도를 할 때 마음을 집중시키는 구절이기도 해요. ‘만트라’의 뮤직비디오는 한가지 콘셉트에 갇혀있지 않은 여러 모습의 제니를 볼 수 있었어요. 핑크머리 제니, 금발 제니, 앞머리를 내린 제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뮤비가 전체적으로 강렬한 색을 잘 활용해서 미적으로도 감각 있고, 보는 맛이 있는 뮤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도 제니의 강점인 랩 파트 비중이 크고, 세련되고 또 적당히 흥을 돋우는 리듬감이 살아있어요. 노래는 그냥 들었을 때도 중독성 있고 좋은데 알고 보면 정말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만트라’를 공개한 10월 11일은 UN이 어려움을 겪는 소녀들을 위해 지정한 ‘세계 여자 어린이의 날’이에요. ‘만트라’ 작사가 중 제일 앞에 제니 이름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가사에서 제니가 알려주는 ‘프리티 걸 만트라’는 여자들이 주도적으로 살고, 자기 자신과 동물을 사랑하고, 괜한 감정 소비를 하지 않고, 잠을 잘 자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그리고 뮤비에서 오렌지 색이 많이 나오는데 ‘오렌지 데이’라고 불리는 날은 ‘여성과 소녀를 향한 폭력을 멈추라’는 의미의 날이에요. 겉모습도 예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내면도 갖춘 제니다운 노래인 것 같아요.X재국 : 블랙핑크 멤버 중 로제 빼고 모두 개인 싱글을 발표했는데 팬들 반응은 어때?Z연우 : 블랙핑크 멤버들이 홀로서기 후 지금까지 리사와 제니가 싱글 앨범을 냈는데요. 각각의 솔로곡들은 확실히 리사와 제니의 감성과 스타일이 100% 들어간 것 같아서 좋았어요.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을 제일 잘 표출해낼 수 있는 솔로활동이니까요. 리사의 ‘락스타’와 ‘뉴 우먼’도 해외에서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리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엄청난 스케일의 뮤비도 화제가 됐죠. 로제는 오는 12월 6일에 컴백할 예정인데 타이틀곡 포함 총 12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고 해요. 로제는 이 앨범에 피와 눈물을 쏟아부었다고 했는데 로제만의 감성을 담아낸 앨범이 될 것 같아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어요. X재국 :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제니의 모습은 뭘까?Z연우 :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랩 가사 중 “I be the Bonnie and you be my Clyde”(난 보니가 될 테니 넌 나의 클라이드가 되어줘”라는 가사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제니의 ‘만트라’에선 “Look at them Bonnies on the run”(클라이드가 없어도 잘 도망가는 보니들을 봐)라고 말하죠. 이렇게 제니가 어떠한 제한 없이,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하고, 제니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은 음악을 하는 게 바로 팬들이 원하던 거였어요. ‘만트라’ 뮤비에 나왔던 댄서들, 그리고 뮤비 감독도 다 여자였다고 해요. 제니의 ‘만트라’(주문)는 전 세계 모든 여자들이 목표 지향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그것은 또한 제니 자신을 위한 ‘만트라’라고도 느꼈어요. 제니의 영향력이 뛰어난 만큼, 이렇게 의미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곡을 모두가 들어보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어요.제니는 K팝의 아이콘이다. 제니가 던지는 메시지에 우리나라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반응하고 그 메시지에 응답한다. Z의 설명을 듣고 나서 다시 한번 ‘만트라’를 봤다. 노래와 춤은 제니의 메시지를 위한 또 다른 언어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제니가 멋있다고 느껴졌다. 제니 덕분에 K팝이 그냥 하나의 음악 장르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이자 자기만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예술의 장르가 된 것 같았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0.15 05:34
뮤직

[X why Z] 신예 아크 데뷔 쇼케이스에 가다!

신인 아이돌, 그 중에서도 데뷔를 하는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에 간다는 건 설레는 일이다.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니고 내가 키운 아이도 아닌데 왠지 부모 마음으로 봐야 할 것 같은 기분. 지난 19일 데뷔한 따끈따끈한 아이돌 아크(ARrC) 쇼케이스에 초대를 받아 Z와 함께 다녀왔다.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쇼케이스 현장에는 이미 많은 팬들이 줄을 서 있었고, 객석도 가득 찰 정도였다. 먼 훗날 그래미 어워즈를 누비고 웸블리 구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아크는 오늘을 기억 못할 수 있지만, 나와 Z는 그 날의 현장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X재국 : 신인 아이돌 쇼케이스에 처음 가본 소감이 어때?Z연우 : 아이돌들에겐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 더 의미가 있었을 것 같아요.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들도 긴장이 되겠지만 팬의 마음도 기대가 되고 떨리는 입장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긴장된 마음으로 무대를 기다리는 순간, 아크의 데뷔곡 ‘S&S’(sour and sweet)의 무대를 첫 번째로 보여줬는데, 첫 무대인 만큼 더 열심히 하는 아크의 에너지가 전해졌고 ’아 이런 에너지가 데뷔 무대를 보여주는 신인 아이돌의 패기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X재국 : 아크는 어떤 팀이야?Z연우 : 아크는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에요. 아크라는 그룹명은 ‘올웨이즈 리멤버 더 리얼 커넥션’(Always Remember the Real Connection)의 약자로 “항상 연결성을 잊지 않고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해요. 로고에는 ‘포도’와 ‘여우’가 있고, 세계관 문장에서도 신 포도가 많이 언급되고 있고, 타이틀곡 ‘S&S’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고, 수록곡 ‘더미’(dummy)도 이솝우화 ‘욕심 많은 개’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에요. 이렇게 세계관이 뚜렷하게 잡혀있는 그룹들은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가사도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고, 그 모티브의 이야기도 알아보고 싶고, 수록곡 중에서도 세계관과 관련된 곡이 있는지 찾아보고 싶게 만들어요. 이솝우화는 좀 고전적인 이야기지만 그걸 트렌디하고 힙하면서 신나는 노래에 요즘스러운 가사로 재해석한 게 아크라는 아이돌 그룹인 것 같아요. 그리고 후렴 퍼포먼스에 손으로 웨이브를 주면서 추는 춤이 있는데 아크 멤버들이 ‘전파댄스’라는 이름으로 소개해줬어요. 그 ‘전파댄스’가 무척 중독성 있고 또 숏폼에서 챌린지로 유행할 것 같은, 쉬우면서도 재밌는 안무라 곧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 아이돌팀에서 잘 못봤던 포르투갈어를 쓰는 브라질 교포 지빈이, 너무 이쁜 베트남 멤버 끼엔이, 미국에서 살다 와서 영어를 잘하는 ‘보이즈플래닛’ 출신 현민이, 메인 댄서 포지션인 일본인 리오토까지 멤버들도 기억에 남았어요. X재국 : 혹시 아크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Z연우 : 신인의 에너지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데뷔 쇼케이스를 갔다오고 나서 타이틀곡과 퍼포먼스, 그리고 아크의 열정이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아서 음악방송도 여러 번 봤는데 데뷔 쇼케이스가 아닌 음악방송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화면 너머로 느껴져서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아크같이 확실한 세계관이 있는 팀들은 노래나 뮤비 같은 콘텐츠들이 더 예술적이고 항상 기대가 되는 그룹이라 아크가 이솝우화와 세계관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교훈이 있는 좋은 노래들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어요.쇼케이스를 보면서 Z에게 ‘너의 원픽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지체 없이 ‘지빈’이라는 멤버를 꼽았다. 특이하게도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의 멤버였고 무대 하는 동안에도 눈에 띄는 멤버라서 지빈이라는 멤버의 이름을 외웠는데 며칠 후 상암동에 미팅을 갔다가 방송국 커피숍 앞에서 아크 멤버들이 지나가는 걸 우연히 보게 됐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지빈아!” 이름을 불렀고 그 친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그란 눈에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마치 신 포도를 먹은 것 같은 여우의 표정이랄까? 이 시간이 지나면 신인의 맛이 사라져가겠지만 지금은 아크가 신인의 맛을 즐겼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8.27 05:40
뮤직

[X why Z] TXT VR 콘서트, Z의 평가는?

X세대인 내가 어릴 때는 가수를 좋아하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 ‘TV가이드’같은 잡지를 사면 주는 브로마이드를 받아서 내 방 벽면에 붙이거나, 친구들과 TV 앞에 모여 순위프로그램 ‘가요톱텐’을 녹화하고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또 보는 방법, 그리고 레코드숍에 가서 테이프와 LP를 사거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 노래를 신청하고 팬레터를 보내는 게 다였다. 그런데 요즘은 음악방송, 콘서트는 물론 팬콘도 있고 팬 사인회도 있고 유튜브로 자체 콘텐츠도 보고 각종 SNS를 통해 숏폼 콘텐츠도 즐길 수 있으니 팬 입장에서는 덕질할 맛이 날 것 같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해져서 VR로도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VR 콘서트가 인기라고 해서 X와 함께 다녀왔다.X재국 : VR로 만나는 TXT 콘서트는 어땠어?Z연우 : TXT의 첫 VR 콘서트는 앙코르 곡 포함 총 6곡 정도 공연을 했고 노래마다 어울리는 배경과 의상들이 계속 바뀌는 등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무대가 끝나면 중간중간 멘트도 하고, 구성은 진짜 오프라인 콘서트와 거의 다를 게 없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VR 콘서트를 촬영하는 비하인드 모습도 보여줬는데, 마치 내가 촬영 현장에 와서 TXT와 함께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X재국 : VR 콘서트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아이돌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음악방송을 화면으로 보거나, 콘서트장에 가거나 아니면 뮤직비디오를 보는 건데 이번 VR 콘서트는 이 세 가지의 장점들만 모아둔 것 같았어요. 거의 음악방송으로 보는 것처럼 TXT 멤버들의 얼굴을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TV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VR로 보니까 더 현실감이 느껴졌어요. 아이돌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콘서트장에 가는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좋은 자리라 해도 관객석과 무대의 거리는 어쩔 수 없이 멀잖아요. 그래서 얼굴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건 콘서트를 가는 것보단 음악방송을 보는 것인데, ‘TXT VR 콘서트’를 보면 내 눈으로 직접 TXT의 음악방송 무대를 촬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근데 TXT의 무대를 방송처럼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콘서트장에서 보는 것처럼 완전 실물로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TXT 멤버들이랑 실제로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신기할 정도로 리얼했어요. 음악방송은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콘서트는 실물을 느낄 수 있지만 뮤직비디오처럼 비현실적이고 예쁜 무대를 표현해내기엔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이번 VR 콘서트에서는 뮤비를 보는 것처럼 노래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화관에서 VR로 콘서트를 체험하는 거라서 노랫소리도 콘서트처럼 실감나게 들려서 좋았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최애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한번 더 보고 싶으면 예매해서 또 보러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X재국 : VR 콘서트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Z연우 : 아쉬웠던 점을 굳이 얘기하라면 들려준 노래 수가 좀 적었다는 점이었어요. 나중에 TXT가 VR 콘서트를 한번 더 할 경우 좀 더 많은 곡들이 추가되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 사이에 TXT의 VR 콘서트가 화제가 된 걸 보고 앞으로 다른 아이돌들도 팬들에게 VR 콘서트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VR 콘서트가 아이돌들의 필수 콘텐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고 신선했어요.아이돌이라는 IP는 앞으로 더 많은 기술과 만나게 될 것 같다. 팬들은 즐길거리가 많아지니까 좋을 수 있고,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다양해져 수익구조가 좋아질 수도 있다. 아이돌 멤버들 입장에서는 해야 할 게 더 늘어날 것 같다. K팝이 매력적인 건 다양한 기술과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난다는 점이다. K팝을 좋아하는 세대가 디지털과 익숙한 세대고 또한 IT 기술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참여한다는 점이다. TXT가 도전한 VR 콘서트는 TXT 팬은 물론 K팝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봤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8.13 05:35
연예일반

“다 잡아먹겠다“…스트레이 키즈 오늘(19일) 신보 ‘에이트’ 컴백

‘글로벌 톱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가 남다른 기세와 포부를 안고 올해 첫 컴백에 나선다.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곡 ‘칙칙붐’을 발매한다. 컴백 트레일러 영상과 언베일 트랙, 콘셉트 포토와 필름,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순차 오픈하며 분위기를 달군 이들은 18일 여덟 멤버가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하는 인트로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을 예열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은 이를 갈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앨범명 ‘에이트’는 ‘씹어 먹었다’ ‘다 잡아먹겠다’는 의미”라며 “영어에서도 ‘무대를 찢었다’고 할 때 ‘에이트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8명의 멤버가 무대를 씹어 먹겠다’는 의미를 재치있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신보 ‘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이다. 멤버들은 “작년 10월부터 ‘에이트’ 앨범 작업을 했다. 역대급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고난과 시련이 있었다. 스스로 만족이 안 되다 보니 새로운 걸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이 유난히 많았다. 그래서 컴백하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더 나은 작품을 위한 과정이었으니 이번 앨범을 스테이(팬덤명)가 분명 좋아할 거라는 자신과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타이틀곡 ‘칙칙붐’은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뮤직 테이스트를 담았다. 곡에 대해 이들은 “‘칙칙붐’은 타이틀곡다운 확실한 존재감이 있는 곡이다. 고민, 계산하지 말고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자는 데서 시작했다. 여유롭지만 약하지는 않은, 절제와 껄렁이는 맛이 있는 곡이다. 퍼포먼스 또한 어느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베스트”라고 자랑했다. 이어 “멤버들이 너무 자신 있어 하고 무대를 할 생각에 무척 설렌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가 어떻게 목표를 이뤄가는지, 그걸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곡”이라며 완곡과 무대를 향한 기대를 심었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칙칙붐’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세계적인 배우이자 ‘스테이’이기도 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 촬영한 뮤비는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노래와 배경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특히 우리 행님(라이널 레이놀즈)이 시간을 내어 뮤비에 출연해 주시고 재밌게 연기해 주셔서 신기하고 감동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최근 전원 재계약을 발표한 이들은 ‘스트레이 키즈’ 자체에 대한 애정과 멤버 간 끈끈함도 아낌없이 표현했다. “여덟 명이 같이 있으면 못할 게 뭐가 있을까 싶고, 어떤 도전을 하더라도 두렵지 않고 재밌다.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걸 찾고 있고 갈 수 있을 만큼 가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고 성장하고자 한다. 무대와 팬분들을 좋아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고 점점 배가 된다. 이 열정은 절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이들이 그려나갈 더 큰 미래를 기대케 했다.한편 오는 23일에는 디지털 싱글 ‘슬래시’를 발표한다. 이 곡은 오는 24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 삽입될 예정으로 OST 트랙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영화 팬들은 물론 음악팬들의 커다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데드풀’을 차용한 무대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물론 휴 잭맨과 특급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신곡 ‘슬래시’가 월드 스타들을 잇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로써 올여름을 시원하고 짜릿하게 물들일 전망이다.스트레이 키즈의 맛깔난 새 작품 ‘에이트’는 19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식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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