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한국의 레이디 가가’ 퍼플키스, 괴짜들을 위한 마녀가 되다[일문일답]
이제 그룹 퍼플키스를 한국의 레이디 가가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자신의 팬들을 ‘리틀 몬스터’라 부르며 늘 당당한 태도를 요구했던 팝스타 레이디 가가처럼 퍼플키스 역시 신곡 ‘널디’(Nerdy)에 이르러 데뷔 때부터 꾸준히 이어온 ‘마녀 콘셉트’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보했다. 괴짜들을 위해 노래하는 마녀로 돌아온 퍼플키스. 최근 서울 동대문구 RBW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퍼플키스와 만나 신보 ‘기키랜드’(Geekyland)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약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지은=“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서 4개월여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앨범과 퍼포먼스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채인=“연습생 때부터 빠르게 준비하는 것을 연습했다. 때문에 데뷔하고 나서도 빠르게 준비해야 하는 경우에는 1~2주의 시간만으로도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이번 앨범도 공백은 약 4개월이지만 실질적으로 준비한 시간은 한 달 정도다. 그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나. 고은=“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시작해야 하는 부분에서 체력적인 고민이 있기는 했다. 멤버들 모두 각자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를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그런 노력 덕에 활동을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무반주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 대한 팬들 반응이 좋았는데. 지은=“우리 팀의 강점은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우리 멤버들 음색이 다 좋다. 그래서 연습을 할 때도 멤버들의 좋은 음색을 어떻게 하면 어느 순간에도 바로 드러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연습한다.” 수안=“하이라이트 메들리 콘텐츠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강점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앨범에서 ‘괴짜들의 대변인’을 자처했다. 채인=“나는 어릴 때 개성을 살려서 옷을 입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어린 마음에 내 또래 친구들이 보기에는 그 옷들이 독특하고 이상했던 것 같다. 취향을 존중받지 못 했고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요즘도 이런 이유로 친구들을 놀리기도 하고, 그것이 학교 폭력 같은 문제로 터져 나오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전히 자신을 존중받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으니 당당하게 나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소외된 존재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다.” -실제로 멤버 중에서는 누가 제일 엉뚱한 편인지. 수안=“실제로 다들 괴짜 같은 면이 있다. 그렇지만 가장 엉뚱한 멤버를 꼽자면 나인 것 같다. 자정이 넘어가면 유독 텐션이 오르는 타입이라 그때 멤버들을 웃기기도 하고 실없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고은=“공감한다. 수안이가 막내로서 귀여운 면을 많이 보여줘서 멤버들이 덕분에 힘을 낸다.” -마녀 콘셉트는 언제까지 유지할 계획인지. 고은=“확실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아직 끝내기는 아쉽다는 생각이다.” -신곡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유키=“브릿지에 나오는 다 같이 주저앉는 안무다. 강력하고 임팩트가 있는 것 같다.” 도시=“뮤직비디오의 스타일링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키워드가 마녀인 만큼 복장이나 스타일로 힙하게 표현해 봤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서 퍼플키스만의 마녀 콘셉트가 생각나면 좋을 것 같다. 엉뚱하면서도 귀엽고 당찬 마녀를 스타일링에서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레=“멤버들의 비주얼을 포인트로 삼고 싶다. (웃음) 볼 때마다 ‘내가 아는 멤버들이 이렇게 예뻤나’ 할 정도로 놀란다. 귀엽고 예쁜 클로즈업 포인트들이 많으니 예쁘게 봐 달라.”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도시=“퍼플키스는 팬들을 위해 노래한다. 이번 앨범도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객석에서 행복해하는 팬들을 보면 그것만큼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 없을 것 같다. 사랑한다.” 지은=“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가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 할 일이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7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