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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팀에 패한 박태하 감독 “코리아컵 결승 때문에…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소득을 챙겼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7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0-2로 졌다.2승 3패를 기록한 포항은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10위에 자리했다.이날 포항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30일 있을 울산 HD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대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먼저 승리한 요코하마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사실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이번 주 코리아컵 결승전이 있기 때문에 기존 경기에 뛰던 주전 멤버를 거의 데려오지 않았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는데, 그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항상 누가 뛰든 결과만 남기 때문에 그 점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구단 미래를 이끌 자원들이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것은 값지다. 박태하 감독은 “그동안 뛰던 주전 선수들이 거의 다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고, 그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특히 박태하 감독은 이날 뛴 두 선수에게 기대를 표했다. 그는 “최현웅 선수는 경쟁력 있고 앞으로 충분히 기대되는 선수다. 김명준 선수도 그 나이대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 비록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많지 않은 출전 경기 수에 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실축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게 계기가 돼서 다음에는 이런 상황이 오면 꼭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지지했다.포항은 울산과 코리아컵 결승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포항은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은 리그에 이어 2관왕을 겨냥한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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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16강 탈락 수치” 레알 마드리드 초비상, 챔스 조기 탈락 위기 몰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팀(15회)이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에 초비상이 걸렸다. 리그 페이즈 5경기에서 벌써 3패째를 당하면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마지노선까지 밀린 탓이다. 분위기 전환을 하지 못하면 대회에서 조기에서 탈락할 위기다.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완패했다. 후반 7분 맥 앨리스터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후반 31분 레알 마드리드는 코디 학포에게 헤더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적지에서 완패를 당했다.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스코어뿐만 아니라 볼 점유율에서도 37%-63%로 크게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8-17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경기력에서도 졸전을 펼쳤다. 8개의 슈팅 가운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을 정도였다.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연이은 부진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슈퍼스타’ 음바페는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자존심을 또 구겼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UCL 5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리버풀전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UCL 2연패 늪에 빠지면서 36개 팀 중 2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리그 페이즈 성적은 승점 6(2승 3패), 9득점·9실점이다. 앞서 슈투트가르트(독일)를 3-1로 완파하며 리그 페이즈를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는 릴(프랑스) 원정에서 0-1 충격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도르트문트(독일)전 5-2 승리로 분위기 전환을 하는가 싶더니, 최근 AC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에 잇따라 져 자존심을 구겼다.36개 팀이 경합을 펼치는 UCL 리그 페이즈는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장의 16강 진출권 경합을 펼친다. 25위~36위는 그대로 대회에서 탈락한다. 리그 페이즈가 아닌 조별리그 방식에선 조 3위가 UEFA 유로파리그로 향했으나, 대회 방식이 바뀐 이후엔 25위 이하 팀들은 그대로 탈락한다.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플레이오프조차 치르지 못한 채 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남은 경기는 아탈란타(이탈리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브레스트(프랑스)전이다.스페인 마르카는 “리버풀전 패배로 16강 다이렉트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다. 무엇보다 유럽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면 16강 진출 실패라는 수치와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며 “유럽 챔피언이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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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6년 7개월 만에 3연패…‘맨유행’ 아모림 감독에게 무릎 꿇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공교롭게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이 일격을 날렸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스포르팅에 1-4로 완패했다.맨시티는 이날 이른 시간 필 포든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에 3골 실점하며 무너졌다.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PK) 실축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반면 상대에 2차례나 PK 반칙을 허용하는 등 수비진 붕괴가 뼈아팠다.한편 맨시티는 이날 결과로 공식전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선수단 부상, 부진 등을 이유로 뎁스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은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는데, 여러 대회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맨시티가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 먼저 일격을 날린 건 맨시티였다. 전반 4분 스포르팅 수비진이 빌드업을 시도하다 포든의 압박에 공을 넘겨줬다. 포든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스포르팅은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에 맞섰다. 전반 8분에는 요케레스가 수비진 뒷공간을 완전히 공략한 뒤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요케레스는 칩슛을 시도했는데,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가볍게 쳐냈다.요케레스는 같은 상황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지오바니 켄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췄다.맨시티 입장에선 홀란, 포든이 추가 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후반에도 스포르팅의 반격은 이어졌다. 후반 1분 만에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페드로 곤살베스가 왼쪽 측면을 뚫었고, 정확한 패스를 아라우호에게 전달해 맨시티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PK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르팅은 후반 2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반칙으로 얻은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는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맨시티는 후반 20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이 우스만 디오만데의 팔에 맞으며 PK를 얻었다. 그런데 홀란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맨시티는 후반 34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반칙으로 인해 또 PK를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는 왼쪽으로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11월 A매치 기간 전까지 스포르팅을 이끄는 아모림 감독은 안방에서 맨시티를 격파하며 화려한 홈 고별전을 마무리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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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일냈다…스페인 꺾고 U-17 여자 월드컵 정상, 최다 우승국 영예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북한은 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앞서 2008년과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북한은 U-17 여자 월드컵 세 번째 우승을 일궜다. U-17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 영예도 안았다.북한 여자 축구는 세계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2024 U-20 여자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만 FIFA 주관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2018년과 2022년에 이어 U-17 여자 월드컵 3연패에 도전한 스페인은 북한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날 스페인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6분 셀리아 세구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지만, 불과 5분 뒤 북한 전일청에게 실점했다.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스페인 2번, 3번 키커인 아리스 산티아고와 파우 코멘다도르가 연이어 실축했다. 북한은 두 번째 주자 정복영이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그다음 나선 로운향이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북한은 4번 키커 강류미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우승을 확정했다.대회 3, 4위전에서는 미국이 잉글랜드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4.11.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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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뒤흔드는 ‘돌풍의 팀’…EPL 4위 애스턴 빌라 3연승 질주 ‘깜짝 선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팀 애스턴 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초반 흔들리는 사이 애스턴 빌라 홀로 3연승을 질주하며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우나이 에메리(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경기에서 볼로냐(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후반 10분 존 맥긴의 외발 프리킥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애스턴 빌라는 후반 19분 혼 두란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애스턴 빌라는 초반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9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애스턴 빌라는 영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에도 EPL 4위 돌풍을 일으키며 무려 41년 만에 UCL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UCL 무대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게 됐다. 이번 시즌 역시도 승점 17(5승 2무 1패)로 EPL 4위에 올라 있어 지난 시즌 돌풍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아직 5경기가 더 남아있지만, 애스턴 빌라가 초반 흐름을 유지한다면 UCL 16강 직행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이번 시즌부터 UCL은 36개 팀이 추첨을 통해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 치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후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25위 이하는 그대로 탈락한다. EPL 3위팀 아스널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승점 7(2승 1무)로 UCL 4위로 올라섰다.아스널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진 못했으나, 남은 시간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애스턴 빌라와 아스널 모두 초반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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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양민혁, 첫 왼발 골→강원 선두 싸움 불 지폈다…인천 꺾고 5경기 무승 탈출 [IS 인천]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팀인 강원FC가 다시금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그 중심에는 고교 윙어 양민혁(18)이 있었다.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8월 18일 광주FC전(3-2 승) 이후 승리가 없었던 강원은 5경기 무승(2무 3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인천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강원은 기분 좋게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K리그1 3위인 강원(승점 55)이 2위 김천 상무(승점 56) 선두 울산 HD(승점 61)와 격차를 좁혔다는 게 호재다.양민혁이 위기의 강원을 구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양민혁은 이날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다. 앞선 9골은 모두 오른발로 넣었는데, 데뷔 이래 최초로 인천전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은 2003시즌 정조국(당시 안양LG)이 만 19세의 나이로 세운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에는 양민혁이 센스 있는 전진 패스로 이상헌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6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 16개(10골 6도움) 적립했다. 후반 투입된 이상헌도 두 골을 기록하며 양민혁과 함께 반짝였다.강원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코바체비치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을 몰아치고도 좀체 골문을 못 열었는데, 해결사는 양민혁이었다. 전반 34분 앙 지역으로 들어간 양민혁은 유인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터치 후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인천은 자멸했다. 후반 8분 센터백 요니치가 강원 코바체비치에게 양발로 백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4분 제르소가 투입된 뒤부터는 인천이 몰아치며 홍시후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기세는 얼마가지 못했다.양민혁이 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찌른 공간 패스를 이상헌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손쉽게 인천 골문을 열었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에 또 한 번 골 맛을 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0.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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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첫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46개 세계 신기록”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소속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S) 진출 뒤 2년 만에 이룬 위업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 MLS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콜럼버스 크루를 3-2로 꺾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동부 콘퍼런스 1위(승점 68)를 확정했다. 2위 콜럼버스(승점 57)는 1경기 뒤졌지만,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동시에 동·서부 콘퍼런스 통합 승점 1위에 주어지는 MLS 서포터스 실드 역시 인터 마이애미의 몫이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통합 승점 부문에서도 2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승점 61)에 앞선다. 잔여 경기가 2경기뿐이라, 인터 마이애미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리드를 안겼다. 추가시간에는 절묘한 프리킥 득점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콜럼버스는 디에고 로시와 후안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등 고개를 떨궜다. 지난 2019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 우승 역시 지난해 리그스컵이 처음이었는데, 메시의 맹활약 덕분에 이뤄진 위업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시의 트로피 진열대는 더욱 공간이 줄어들었다. 같은 날 MLS 사무국은 “첫 MLS 시즌에 리그스컵을 우승하고, 이번 여름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추가한 메시가 클럽과 국가 통틀어 세계 기록인 46번째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고 조명했다.이어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최고의 팀으로 MLS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모두 이긴다면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73점)을 세운다. 메시는 올 시즌 단 17경기에서 17골 15도움을 올렸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메시는 우승 뒤 “행복하다”며 “이 목표를 위해 싸울 그룹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확신했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 이제 다음 목표를 생각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인터 마이애미의 다음 목표는 플레이오프 형태로 이뤄지는 MLS컵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홈 이점을 확보했다. 김우중 기자 2024.10.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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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UCL 본선→황인범, 8경기 만에 대회 첫 승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황인범은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3-2로 이기며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황인범은 4-3-3 전형의 미드필더에 배치, 정중앙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퀸턴 팀버르와 안토니 밀람보를 보좌하는 역할이었다.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지로나가 전반 19분 만에 코너킥 공격에서 다비드 로페스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3분 뒤 페예노르트가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지로나 앙헬 에레라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기세를 탄 페예노르트는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3분 팀버르의 차단에 이은 이고르 파이샹의 전진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다. 팀버르가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바로 2분 뒤엔 지로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의 패스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우에다 아야세의 슈팅은 가자니가의 선방에 막혔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은 페예노르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지로나는 후반 5분 도니 판더베이크의 크로스가 다비드 한츠코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판더베이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한편 황인범은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후반 19분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아루나우 마르티네스에게 양발 태클을 시도했다. 깊숙한 태클로 퇴장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직후엔 지로나도 PK 기회를 얻었다. 후반 20분 브리안 힐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박스 안에 침투한 보얀 미오프스키가 공을 잡다가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에게 걸려넘어졌다.그런데 키커로 나선 미오프스키의 슈팅은 벨렌로이터에게 막혔다. 벨렌로이터는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뛰어올라 슈팅을 저지했다. 아쉬움을 삼켰던 지로나는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후반 2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판더베이크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지로나는 다시 한번 자책골에 울었다. 후반 34분 한츠코의 크로스가,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발을 맞고 골키퍼 뒤로 흘렀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적지에서 1승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합류 뒤 공식전 4경기를 내리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9%(27회 성공/34회 시도)·키 패스 1회·빅 찬스 생성 1회·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에선 7번 중 6번 패배하고, 8번의 턴오버를 범하며 6.5라는 다소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팀 내 최저점은 PK를 실축한 아야세의 6.0점이었다.한편 황인범은 이날 자신의 첫 UCL 승리라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이날 전까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6경기 1무 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독일)과의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0-4로 패하며 7경기째 승리가 없었는데, 마침내 1승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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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챔스 퇴장 겨우 면했다…지로나 원정 풀타임, 페예노르트 3-2 승리 뒷받침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와 인연을 올리진 못했으나 중원을 지키며 존재감을 보였다. 거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 자칫 퇴장을 당할 뻔한 장면도 있었다.황인범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지로나 원정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0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이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포함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다.4-3-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이고 측면까지 폭넓게 커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79%(34회 시도·27회 성공)였고, 결정적인 기회도 한 차례 만들었다. 태클 1회 성공, 지상볼 경합 1회 성공 등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탰다.후반 34분에는 결정적인 어시스트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황인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르단 로톰파에게까지 연결됐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점프도 뛰지 못한 상황, 그러나 로톰바가 황인범의 헤더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18분이었다.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상대가 역습을 전개하자, 황인범이 뒤에서 달려들었다. 이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를 향해 뒤에서 거친 태클을 가했다. 황인범의 태클은 마르티네스의 왼쪽 발목을 강하게 가격했고, 마르티네스는 그대로 나뒹굴며 쓰러졌다. 이후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했던 거친 장면. 그나마 주심은 황인범에게 경고를 꺼내드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황인범과 페예노르트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 황인범이 풀타임으로 중원을 지킨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지로나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19분 다비드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페예노르트는 4분 만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 33분 안토니 밀람보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6분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실축으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페에노르트는 후반 2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도니 판더비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이번에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에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페예노르트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페예노르트는 볼 점유율에서 34%로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유효 슈팅은 단 2개였다. 그러나 상대 자책골이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행운이 더해지면서 지난 레버쿠젠전 0-4 대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축구 통계 매체 폿몹 평점에서 7.1점으로 팀 내 공동 6위, 소파스코어 평점은 6.6점으로 팀 내 8위였다.김명석 기자 2024.10.03 06:39
프로축구

‘PK 실축’ 린가드, 그래도 ‘천금 어시스트’…서울, 수원FC 꺾고 4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FC를 꺾고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수원FC는 쓰라린 3연패 늪에 빠졌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일류첸코와 린가드의 합작골을 앞세워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리그 5연승 뒤 3경기 연속 무승(2무 패)으로 주춤하던 서울은 지난달 24일 강원FC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14승 8무 10패) 고지에 오른 서울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 1037명의 관중이 찾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인 43만 4426명 관중 신기록을 세워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6위(14승 6무 12패·승점 48)로 순위가 떨어졌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수원FC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판 윤빛가람의 문전 헤더를 강현무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면서 선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리안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1분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방향만 살짝 바꾸며 균형을 깨트렸다. 일류첸코는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14호골, 린가드는 K리그 첫 어시스트였다.이어 서울은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얻었다. 김태한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린가드가 키커로 나섰다. 린가드의 페널티킥은 그러나 골대를 크게 벗어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남은 시간 수원FC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한편 이날 경기 도중에는 서울 서포터스석에서 한 여성 팬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5분 넘게 중단됐다. 천만다행으로 이 팬은 빠른 응급처치 후 안정을 되찾았고, 이후 경기가 재개됐다. 김명석 기자 2024.09.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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