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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강등 위기·출전은 제한…'카타르 영웅' 황희찬, 월드컵 6개월 남기고 우려 커졌다

팀은 강등 위기에 놓였고, 주전 도약도 난망하다.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의 이야기다.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은 0-1로 졌다. 황희찬은 23분간 피치를 누비며 슈팅을 때리지 못했고, 키패스와 크로스 각각 1회만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은 개막 14경기 무승(2무 12패) 늪에 빠지며 최악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어느덧 7연패 수렁이다. EPL 20개 팀 중 꼴찌인 울버햄프턴(승점 2)은 19위 번리(승점 10)와 승점 차도 8이다. 강등이 유력한 실정이다.최악의 팀 상황과 맞물려 황희찬 역시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교체 출전 16회)에 나서 2골에 그친 황희찬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형세다. 지난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이 지휘봉을 쥐었지만, 여전히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다. 황희찬은 에드워즈 감독 휘하에서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 기간 공격포인트는 적립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선 황희찬은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 8월 30일 에버턴전에 넣은 골이다. 그는 어느덧 석 달 넘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25년 소속팀과 축구대표팀 공식전에서 넣은 골은 단 2골.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격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소속팀에서 주로 벤치를 지키거나 들쭉날쭉하게 교체 투입되며 실전 감각과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탓이다. 지난달 가나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실축한 장면을 두고 ‘강심장’이었던 황희찬의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꿈의 무대’를 밟았던 황희찬은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포르투갈을 침몰시키는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16강을 이끈 ‘영웅’이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꾸준히 황희찬을 신임했지만, 현 상황이 이어지면 대표팀 주전은 고사하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바라기 어려워 보인다.무엇보다 대표팀 2선에는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포츠머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치고 올라오는 윙어들이 여럿 있다. 앞으로 황희찬이 골 맛을 못 보고 꾸준히 뛰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질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5.12.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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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2골 1도움’ 대전, 창단 첫 K리그1 준우승…서울은 6위 추락(파이널 A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 합류한 서진수가 3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FC서울은 최종 6위로 추락했다.대전은 3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서 김천 상무를 3-0으로 제압했다.대전은 리그 18승(11무9패)째를 기록, 승점 65를 쌓으며 3위 김천(승점 61)을 따돌리고 2위를 확정했다.이미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한 대전은 최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전의 종전 최고 성적은 시민구단 시절인 2003년과 2007년 기록한 6위다.대전은 다가올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천은 비록 이날 패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상위리그 군 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이날 대전의 주인공은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서진수였다. 그는 지난여름 제주 SK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었는데, 합류 뒤 침묵했던 득점포를 최종전에서야 가동했다. 서진수는 전반 43분 마사가 연결해 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깼다.대전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에는 서진수가 내준 공을, 주앙 빅토르가 마무리하며 더욱 달아났다.서진수는 후반 27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쐐기를 박았다.같은 시간 강원FC는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6분 모재현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포항 입장에선 이호재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악재 속에 고개를 떨궜다.강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52를 기록, FC서울(승점 49)을 앞질러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챔피언 전북 현대에 1-2로 졌다.전북은 후반 10분 티아고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이동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먼저 앞섰다. 서울은 4분 뒤 박수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추가시간 전진우에게 PK 결승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전북의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은 선발 출전해 73분 동안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1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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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앞에서 포즈 잡은 황희찬, 팬들은 "기름은 잘 넣으면서 PK는 왜..." [AI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희찬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모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황희찬은 주유소에서 멋진 디자인의 슈퍼카 앞에 선 채 포즈를 취했다. 그는 다양한 디자인의 자동차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축구팬들은 황희찬의 근황 게시물에 '멋지다' '도대체 자동차가 몇 대냐'며 칭찬 댓글을 다는가 하면 장난스럽게 '기름은 잘 넣으면서 왜 PK는 못 넣어요'라며 원망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18일 열린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2025.1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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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골’ 새 역사 쓴 서울 이랜드, 안산 6-0 대파…4위로 준PO 진출·성남과 맞대결 [IS 목동]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1부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최종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5위였던 이랜드(승점 65)는 같은 시간 충남아산FC에 패한 전남 드래곤즈(승점 62)를 제치고 4위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6위에 머물렀던 성남FC(승점 64)는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꺾으면서 5위에 올랐다.2년 연속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이랜드는 오는 27일 목동운동장에서 성남과 준PO를 치른다. 이랜드는 성남과 준PO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PO에 오를 수 있다. 준PO 승자는 3위 부천FC1995와 K리그2 PO를 통해 K리그1 최종 10위와 승강 PO로 향할 팀을 가린다.37세 베테랑 센터백 오스마르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선발 출격한 오스마르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오스마르와 함께 수비진을 구축한 ‘주장’ 김오규와 김하준도 골 맛을 보며 스리백 라인이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총 6명이 득점한 이랜드는 2014년 창단 이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승리만이 답이었던 이랜드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아이데일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윙백 김주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건넨 볼을 아이데일이 왼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이랜드는 전반 30분 ‘센터백 듀오’ 오스마르와 김오규가 두 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오스마르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김오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랜드가 2-0으로 앞서갔다.이랜드는 전반 35분 안산 수비수 조지훈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에울레르가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에울레르는 전반 46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며 실수를 만회했다.파상공세는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변경준이 일대일 찬스에서 안산 골키퍼 조성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번에는 오스마르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이랜드 센터백 김하준이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변경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랜드의 준PO 진출을 자축했다. 목동=김희웅 기자 2025.1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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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황희찬 “많이 부끄럽다…카타르 때와 완성도 비교하긴 좀 그렇다” [IS 상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11월 2연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한국은 11월 2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경기 후 황희찬은 “결과를 챙기는 부분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만족한다”며 “이기면서 팀이 좋아지는 부분이 응집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 팀 안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고, 이런 부분이 우리가 월드컵으로 가는 데 있어 큰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황희찬은 2연전에서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시원시원한 드리블로 막힌 혈을 뚫었다. 가나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슈팅이 다소 가운데로 쏠리며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실축을 떠올린 황희찬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놀리는 느낌으로 (내게) 많이 왔다. 개인적으로 팬분들 앞에서 많이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되게 진지하게 임했는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그런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냉정하게 마무리해야 경기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상기시키고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어느덧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경험한 황희찬은 지난 대회를 6개월 앞둔 때와 현재를 비교해 달라는 말에 “솔직하게 비교하기는 좀 그렇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두 경기가 우리에게 정말 컸던 것 같다. 우리끼리 조금 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소집이었다”며 “월드컵 하기 전 마지막 소집(내년 3월)이 남았는데, 각자 소속팀에서 다치지 않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 책임감을 갖고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9 03:47
국가대표

[IS 승장] 가나 2군 상대로 진땀승→홍명보 감독 “중원 문제 있었지만, 무실점은 중요”

홍명보 감독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을 마치고 ‘무실점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이날 대표팀은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8자리를 바꿨고, 실험 중인 백3를 택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위기의 대표팀을 구한 건 이강인(PSG)과 이태석이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태석이 헤더로 연결해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이후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드리블을 앞세워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후반 27분 저돌적 돌파로 박스 안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선 그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한 가나는 연속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하거나, 미세한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1-0 신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최근 A매치 3연승으로, 목표로 한 포트2 수성 굳히기엔 어느 정도 성공한 모양새다.홍명보 감독은 가나전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가나전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플레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근접해 있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지금의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길 바랐다.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이 부진했음에도 실점하지 않은 부분에 주목했다. 홍 감독은 “2경기 모두, 특히 전반전은 썩 좋지 않았다”고 인정한 뒤 “중요한 건 그런 상황임에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부 문제점을 발견해 보완해서, 월드컵 본선에 잘 대비할 거”라며 “중원에선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가 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 본다”고 짚었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옌스-권혁규라는 새로운 중원 조합을 꺼냈으나 단 45분만 기용한 뒤 바꿨다. 홍 감독은 “처음 합을 맞춘 선수들”이라며 “후반에 나선 서민우, 김진규 선수도 마찬가지다. 결국 차이는 선수의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움직임, 포지셔닝 플레이, 수비진과의 거리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수비에서 공을 받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 상대 중원과 공격진을 끌어내는 두 번째 움직임이 중요하다. 그게 전반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반과 후반 경기력에 차이가 있었다”라고 상세히 짚었다.대표팀은 가나전을 끝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소집은 2026년 3월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6월 개막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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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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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되겠다” 호날두, 충격 엘보우→관중과 기싸움→A매치 첫 퇴장…포르투갈은 ‘충격패’

“착한 사람이 되겠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다짐이 무색해졌다. A매치를 뛰면서 처음으로 퇴장당했고, 팀은 패배했다.포르투갈은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0-2로 졌다.호날두가 A매치 226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퇴장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이날 호날두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다라 오셰이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 볼이 없는 상황이었고, 명백한 가격이었다.애초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건넸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한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 호날두는 주심이 VAR을 거치기 전, 아일랜드 관중들과 기싸움을 펼쳤다. 퇴장 명령을 받고 경기장을 나갈 때에도 아일랜드 팬들을 향해 두 손을 위로 올리고 손뼉 치는 등 도발했다.호날두와 아일랜드 팬들이 으르렁댄 이유가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 11일 안방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판 후벵 네베스의 극장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는 네베스의 골이 터진 직후 아일랜드 수비수 제이크 오브라이언 앞에서 기뻐하며 아일랜드 팬들의 화를 돋웠다.아일랜드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내게 야유가 쏟아지겠지만, 내일 ‘착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맹세한다”고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언행 불일치를 보였다.월드컵 유럽 예선 최종전을 앞둔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퇴장으로 악재를 맞았다. 다가오는 아르메니아와 최종전에 호날두가 출전할 수 없다. 포르투갈(승점 10)은 F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헝가리(승점 8)와 아일랜드(승점 7)에 쫓기는 신세다.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만, 무승부나 패배를 거두면 조 1위 자리를 다른 팀에 내줄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1:27
프로축구

‘PK 실축’ 아픔 털어낸 모따 “위로의 메시지 많이 왔다, 사죄하는 마음에 나온 세리머니” [IS 안양]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모따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세리머니에 관한 배경을 전했다.모따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9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이날 모따는 득점 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두 손을 모아 머리 위로 올리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광주FC전 페널티킥 실축에 관해 공개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한 것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모따는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며 “이번주 훈련하는 동안 위로의 메시지가 많이 왔다. (세리머니 의미에) 그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었다”고 밝혔다.모따는 지난 아픔을 훌훌 턴 기색이었다. 그는 “축구라는 게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실축할 때도 있고 오늘처럼 골을 넣을 때도 있다. 항상 바뀌는 거다. 연연하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을 상대로는 마테우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마테우스도 실축했다. 모따는 “경기 준비하면서 페널티킥 연습을 했는데, 마테우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서 맡겼다”며 “(마테우스가) 실축한 뒤 빨리 잊고 다음 걸 하자고 이야기했다.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마테우스가 어시스트까지 했다”고 전했다.안양(승점 45)은 모따의 활약 덕에 시즌 종료를 3경기 앞두고 K리그1 파이널 B(7~12위) 최상단에 자리했다. 강등권(10~12위)과 거리를 벌린 게 고무적이다. 리그 14호골을 기록한 모따는 득점 1위 싸박(수원FC·16골)을 2골 차로 추격했다.‘득점왕’ 욕심이 날 만도 하지만, 그는 팀이 우선이다. 모따는 “내 목표는 우리가 잔류하는 것이다. 매 경기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일단 팀의 목표를 위해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안양은 강등권에 있는 제주SK, 수원FC, 대구FC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따는 “가능하다면 3승을 하고 싶다. 우리가 상대에 의해 강등을 피하는 것보다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주전은 매우 중요하다.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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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격파 선봉’ 이창용 극찬, 유병훈 감독 “팀 하나로 모으는 데 필요한 선수…팀워크 잘 보여줬다” [IS 승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주장’ 이창용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안양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흔들릴 순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각오처럼 안양의 팀워크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방에서 중원,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팬들의 든든한 응원이 있어서 극복할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제주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주장이자 센터백인 이창용이었다. 이창용은 두 팀이 1-1로 맞선 후반 11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유병훈 감독은 “주장이고 팀에 애착도 강하고 선수들을 잘 아우르면서 힘든 상황을 겪어온 선수다. 무실점하는 게 더 기쁘지만, (안양에서) 1부 첫 골이라고 하니 축하하고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런 걸 이겨내는 이창용 선수가 대견하다”고 말했다.미안한 부분에 관해서는 “팀을 이끄는 데 감독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선수를 일일이 케어할 수 없다. 이창용은 지원 스태프 등 잘 챙기고, 팀에 헌신하는 스태프들에게 잘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도 안양을 응원하게 하는 힘이 있다.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꼭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올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안양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 1패)을 따냈다. 유병훈 감독은 “첫 경기에서 상대하면서 1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울산은 강팀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했다. 동기부여가 되는 팀”이라고 했다.울산전 승리에도 고민은 있다. 지난 경기 모따의 페널티킥 실축에 이어 이날 대신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도 고개를 숙였다. 유병훈 감독은 “이 선수들이 실축 없이 항상 득점해 줬다. 그걸로 이 선수를 평가할 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를 높이 평가한다”며 “저번 경기 모따의 실축이 마테우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온 것 같다. 고민은 많았지만, 모따에게 실축에 대한 부담을 주기보다 마테우스에게 차게 했다. 다음 경기에 이런 상황이 있다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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