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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故 김성재 母 “너무 빨리 별이 된 성재, 죽을 때까지 안 늙을 거라고…”(인터뷰 종합)

“하늘에서 말도 못하게 커다란 불꽃으로 된 꽃다발이 많이 떨어지는 걸 봤어요. 당시 우리집이 동네 제일 꼭대기였는데, 머리 뒤쪽에서부터 커다란 불꽃 꽃다발이 아래로 떨어졌죠. 이게 무슨 꿈인가, 싶었는데 얼마 뒤 (김)성재를 가진 걸 알았죠.”너무나 아깝게 떠나간 비운의 스타, 남성듀오 듀스 멤버인 고(故)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승 씨는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의 일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11월 20일은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9년째 되는 날이다. 듀스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전격 솔로 컴백을 선언한 그는 데뷔 무대를 선보인 바로 다음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불과 24세의 나이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보단, 생전 마지막 불꽃 같던 순간을 더 기억하고 싶은 게 어쩌면 남겨진 이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김성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 타이틀곡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인 지 꼭 29년 전인 지난 19일, 일간스포츠는 고인의 어머니 육미승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김성재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요즘은 (사건을) 그렇게 오래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벌써 간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싶죠. 참 세월 빨라요.” 당대 둘째가라면 서러운 톱스타이자 시대를 앞서간 패셔니스타로 군림하던 김성재의 사망은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지만 생전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사건은 지금도 미제로 남아 있다. 차마 가슴에 묻기 힘들 정도로 억울한 아들의 죽음에도 꿋꿋이 일상을 살아왔던 육씨를 더 속상하게 한 사건은 2022년 벌어진 묘소 훼손 사건이었다. 경기도 모 추모공원에 자리한 김성재의 묘소가 스스로 팬이라 주장하는 한 여성에 의해 모두 훼손되며 오랜 팬들이 준 사진 액자는 물론 편지, 심지어 나무까지 뿌리채 뽑혀 나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 2년이 지난 현재 묘소 상황을 묻자 “예쁘게 해놓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식었다. 마음 속에 있는 건 계속 있는데, 물건들은 어느 순간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져버리는구나 싶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성재는 자기 꿈이 있었고, 꿈이 크던 작던 끝을 멋지게는 만들어야 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자기 인생, 자기 삶은 그렇게 마음대로 못하고 (사망원인조차) 의문으로 남았죠. 성재가 바라던 삶도 아니고 성재가 살아온 목적도 그런 것들이 아니었는데, 너무 전부 다 흐지부지되는 그런 걸로 끝났다는 게 정말 불행한 일이었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 “지금은 나쁜 생각은 안 하는데, 너무나 열심히 자기가 하고자 하던 일을 향해 달려갔던 성재가 너무 불쌍하다. 절대 이런 끝맺음을 하고 싶지 않았던 앤데, 어떻게 이런 이상한 일 속에 휘말려 들어갔는지 안쓰럽고 엄마로서 너무 가엽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마따나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기억 속 김성재는 여전히 ‘레전드 아티스트’로 자리하고 있다.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김성재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고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이같은 가요계 분위기를 귀띔하자 육미승 씨는 “성재가 있으면 만면에 웃음 띄우고 고맙다고 할 것 같다”며 밝아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성재라면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행복한 것’이라며 깔깔대며 머리를 막 쓰다듬어줄 것 같아요. 그리고 성재는 ‘너네가 봐봐, 내가 지금 오십 같이 보이냐? 나는 죽을 때까지 안 늙을거야. 끝까지 잘 봐’ 이러면서 웃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엄만, 내가 할아버지가 된다는 거 상상이 돼?’ 이러며 낄낄 거렸거든요.(웃음)”아들과 출근길에 나눈 기억에 남는 대화도 공개했다. “어느 날 출근하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성재가 나를 계속 바라보면서 ‘엄마, 내가 크게 보여?’ 이러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가 하늘 끝에 닿은 것처럼 크게 보였던 적이 있었어. 나랑 같은 층계에 서 있는데 왜 내 아들만 이렇게 하늘 높이 보일까, 그 생각으로 아찔했었어’라고 말했더니 성재가 ‘엄마는, 내가 무슨 도깨비야?’ 이러며 웃었죠.”당시 김성재는 팬으로부터 ‘왜 이렇게 크고 빛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해 며칠을 두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스타가 됐음을 느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육미승 씨는 “그 땐 저도 성재가 별이 됐다는 생각에 북받쳤는데, 성재 별은 왜 이렇게 금방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쓸쓸하게 말했다. 또 육미승 씨는 “새벽에 온동네가 대낮처럼 환해질 정도로 환한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나서 성재를 가져서, 그 땐 내가 굉장한 아들을 가진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불꽃 꽃다발이었어서 성재가 그렇게 빨리 가버렸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성재가) 어디 가 있는지 모르지만 추모비에 가면 ‘엄마 갈 때까지 잘 있고, 갈때까지 재미있게 잘 지내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눈물이 몇 번이고 전해지는 듯한 통화였지만 그는 “옛날 같은 마음이면 눈물부터 흘릴 얘기지만 요즘은 그냥 웃으면서 중간중간 찔끔거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며 “성재는 가버렸지만 성재 본인보다 엄마인 내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도 생각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할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어딜 다녀도 김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다가와 자신의 손을 잡고 울기도 한다는 그는 “올해 백세 되신 친정엄마도 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면 놀라기도 하시고, 손자가 보고 싶다며 많이 우신다”면서도 “우리 손녀(김성재 동생 김성욱의 딸)에게도 자신이 듀스와 김성재의 팬이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팬들이 계시더라”며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성재의 아티스트 행보는 유작으로 남은 솔로 1집 ‘김성재’를 끝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너의 생일’, ‘봄을 기다리며’ ‘도전!’ 등 11곡이 수록됐다. 지난 2022년엔 아바타로 재탄생해 관심을 모았으며, 이현도가 김성재의 생전 목소리를 AI로 구현해 담은 듀스 4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3:54
영화

전지현·구교환, 연상호 감독 ‘군체’서 만날까 “출연 검토 중” [종합]

전지현과 구교환이 연상호 감독 차기작 ‘군체’로 호흡을 맞출지 주목된다.30일 전지현 소속사 이음해시태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군체’는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이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교환 소속사 나무액터스 측 또한 “‘군체’는 제안받고 검토 중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군체’는 같은 종류의 개체가 모여 공통의 몸을 조직하거나 일을 분담해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집단을 뜻하는 단어로, 영화 ‘부산행’과 ‘반도’,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좀비 시리즈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할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전지현은 로맨스, 코믹, 액션 등 장르를 타지 않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다. 앞서 ‘킹덤:아신전’(2021)에서 주인공 아신 역을 맡아 좀비 장르를 소화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작품에서 아이다간 역 구교환과 짧은 호흡을 나눴기에, 두 배우가 이번 ‘군체’로 재회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반도’(2020)를 시작으로 극본 참여 티빙 ‘괴이’(2022),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출연했다. 이번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군체’에도 출연을 확정 짓는다면 확실한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군체’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10:05
영화

구교환, 연상호 감독 페르소나 이어갈까 “‘군체’, 제안받고 검토 중” [공식]

배우 구교환이 연상호 감독 차기작 ‘군체’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30일 구교환 소속사 나무액터스 관계자는 “‘군체’는 제안받고 검토 중인 작품이다”라고 밝혔다.‘군체’는 같은 종류의 개체가 모여 공통의 몸을 조직하거나 일을 분담해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집단을 뜻하는 단어이며, 영화 ‘부산행’과 ‘반도’,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좀비 시리즈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할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반도’(2020)를 시작으로 극본 참여 티빙 ‘괴이’(2022),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출연해 ‘페르소나’라는 평을 받는 배우다. 그렇기에 ‘군체’로 다시한번 연상호 감독과 재회할지 이목이 집중된다.구교환은 스크린과 OTT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다. 지난 7월 개봉한 ‘탈주’에 이어 ‘왕을 찾아서’, 드라마 ‘시그널’ 시즌2 등 끊임없는 차기작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군체’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30 09:45
해외축구

‘엔리케 페르소나’ 이강인, UCL 기자회견서도 만점 답변 “성장하고 팀을 위해 뛴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함께 마이크를 잡은 그는 “팀을 위해 뛴다”는 성숙한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PSG는 오는 23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V와 격돌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리그에서만 4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기록(3골)을 넘어섰다. 10경기 중 절반이 교체 출전이지만, 엔리케 감독은 교체 1순위로 꼽으며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우측면에 머무른 지난 시즌과 달리 중앙 공격수로도 나서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 중이기도 하다.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프랑스 르 파리지엥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 기록을 넘어선 요인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강인은 “시즌 출발이 좋다. 더 잘할 수도 있었다. 팀 동료, 코치진과 함께 모든 경기에 이기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여전히 발전해야 한다. 득점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공격수로도 활약하는 것에 대해선 “많은 운동량을 주문받는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돌아봤다.선호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는 “어디가 됐던 경기에 뛰길 원한다. 언제나 팀 동료를 돕고, 팀이 승리하기 위해 100%를 다 한다”라고 답했다.한편 PSG는 이번 UCL 리그 페이즈 2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로나(스페인)와의 첫 경기에선 1-0 신승을 거뒀는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만남에선 무기력하게 0-2로 졌다.UCL에서의 고전에 대해 이강인은 “축구는 늘 개선할 점이 있다. 모두가 더 성장하려 하고,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UCL은 물론 모든 리그, 컵 대회 경기가 중요하다. UCL은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 하지만 당장 지금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특히 이강인은 거듭 “우리 모두 개선할 점이 많다고 느끼고, 그걸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숙한 답변을 남기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함께 자리한 엔리케 감독 역시 “축구에선 매 경기에서 개선해야 한다. 우리가 5-0으로 이기더라도, 나는 성장·잠재력·긍정적인 면을 본다. 개선할 점이 많지만, 낙관적이다. UCL은 매우 어려운 대회지만,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원한다”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2 10:09
경제일반

관광공사, 청와대 권역 관광 활성화 '청와이웃' 프로그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청와대 권역 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내‧외국인 대상 '청와이웃' 프로그램을 오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먼저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매주 주말에 서촌(7차례)과 북촌(7차례)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살피는 청와대 권역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청와대 사랑채에서는 6명의 개성 있는 가상 여행객(페르소나)을 설정한 뒤 페르소나별 청와대 권역 여행코스와 여행 방법을 추천해주는 전시가 운영된다.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유료 원데이 클래스(일일 강좌)도 다음 달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한다. 또 청와대 권역 내 다양한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향수 조향, 보자기 아트, 자개 공예, 비누 만들기, 단청 채색 등 다양한 테마의 클래스도 개최할 예정이다.청와대 사랑채 방문객 대상 주변 관광지 방문 유도를 위해 스탬프 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월별 테마가 있는 할인 패스권을 배포한다.패스권은 이달 식음료, 다음 달 도서, 12월 전시·공예 테마로 구성된다. 패스권으로 청와대 권역 로컬 상점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8 16:12
스타

故 설리, 오늘(14일) 사망 5주기…그리운 미소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고인은 지난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당시 매니저는 방송 녹화 일정을 앞두고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자택에 방문했다가 설리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과 구급 대원이 출동했으나 설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 범죄, 타살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전날까지도 광고 촬영을 진행했던 설리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연예계는 슬픔과 충격에 잠겼다. 고인을 애도하는 뜻에서 각종 방송 제작 발표회, 컴백 쇼케이스 등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되기도 했다.한편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라차타’, ‘츄’, ‘첫사랑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연기 활동을 병행하다 2015년 팀을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출연작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페르소나: 설리’ 등이 있다. 유작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7:48
연예일반

이번엔 레트로 하이틴이다…JD1,오늘(12일) 신곡 ‘책임져’ 발매

가수 JD1이 리메이크 음원 ‘책임져’로 돌아온다.12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JD1은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책임져’를 발매한다.‘책임져’는 지난 1996년 발매된 그룹 언타이틀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1990년대 후반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JD1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싸이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뉴 페이스’(New Face), ‘젠틀맨’(GENTLEMAN)의 작곡가이자 언타이틀 멤버인 유건형이 작사, 작곡했으며 또 다른 멤버인 서정환이 공동 작사했다.가사에는 10대의 감성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에 대한 고백과 상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무드가 어우러져 절망적이거나 슬프기보단 10대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현시대의 대표적인 MZ세대 캐릭터 JD1만의 방식으로 10대만의 자아와 감성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이번 신곡을 통해 새롭게 곡을 접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을, 그렇지 않은 팬들에게는 진항 향수를 전해줄 예정이다. 단순한 레트로 음악의 리메이크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1990년대 중후반의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담아내어 곡에 대한 몰입도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에서는 발랄하고 풋풋한 JD1의 모습과 아날로그한 매력의 영상미로 이목을 모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짧게 선보이며 곡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너 하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 난”이라는 강렬하고 애절한 가사가 흘러나오며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한 독립된 페르소나로, K팝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지난 1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신곡 ‘에러 405’를 통해 첫 일본 진출 활동을 성료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2 16:27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웨이브의 신박한 선택 ‘내 이름은 김삼순 2024’…클래식 K드라마의 부활

“누구 맘대로? 누구 맘대로 김희진이야? 난 삼순이가 좋다고 그랬지?” 한라산 정상에서 김삼순(김선아)이 “난 김삼순이 아니라 김희진”이라고 외치자 현진헌(현빈)이 소리친다. 세상 사람들은 삼순이라는 이름을 놀리고 그래서 어떻게든 개명을 하려 애써왔지만, 그게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꾹꾹 눌러 쓴 개명신고서를 김삼순은 결국 찢어버린다. 그때 김삼순이 찢은 건 단지 다른 이름을 갖고 싶다는 욕망만이 아니었을 게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군가의 잣대와 시선 때문에 부정해왔던 그 마음 또한 김삼순은 찢어버렸다. 2005년 방영됐던 드라마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감독판으로 리마스터링해 돌아와서도 공감을 주는 이유는 이 작품이 꺼내놓은 메시지가 시대를 관통하고 있어서다. BTS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꿰었던 것처럼, 최근 웨이브가 ‘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리마스터링해 내놓은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에 공명한다. 그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 있던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 메시지가 캐릭터로 응축되어 있는 김삼순이라는 인물은 이 작품을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심축이다. 파티셰로서 자기 이름을 내 건 ‘삼순이 케이크’(samsuni cake) 가게를 여는 게 꿈이지만 드라마 마지막까지 그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미국에서 돌아온 현진헌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이어가지만 드라마는 쉽게 그 사랑을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이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시대지만, 당시로서는 이런 엔딩 또한 파격적이었을 게다. 당시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주 로망으로 등장했던 건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은 애초부터 ‘러브 유어셀프’를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이런 막연한 판타지가 진정한 해피엔딩일 수 없었다. 그보다는 불안한 미래와 불만족스러운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던 김삼순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무리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김삼순의 엔딩 내레이션에 담긴 것처럼. 시대를 훌쩍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때문인지, 이를 리마스터링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웨이브에 의하면 공개 당일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콘텐츠에 올랐고, 추석 연휴에도 현재 방영 중인 ‘굿파트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에 버금가는 시청 시간을 누적했다고 한다. 또 이 새로운 뉴클래식 버전과 더불어 2005년 원작에 대한 관심 또한 동반상승하는 효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물론 2005년과 2024년 사이의 간극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이를 테면 당시 남자주인공들의 클리셰에 가까운 ‘버럭 캐릭터’는 지금의 달라진 감수성으로 보면 결코 매력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시만 해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이범수) 같은 버럭 캐릭터들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그 버럭하는 모습조차 눌러버리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부각되곤 했다. 또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현진헌 같은 캐릭터는 너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를 한 번 보면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바로 이 시대를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200% 표현해낸 김선아의 연기다. 김선아는 실로 김삼순이 그의 페르소나처럼 여겨질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진 털털한 매력을 한껏 꺼내놨다. 작품 속 김삼순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선아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음껏 펼쳐 놓았던 것이다. 여러 모로 웨이브가 시도한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발로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앞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이어질 이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미사 폐인’을 낳았던 이 작품 속 무혁(소지섭)과 은채(임수정)는 또 어떤 새로운 흥미로운 재해석을 불러 일으킬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30 05:45
IT

SKT, 실속형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S' 사전 예약…43만9000원부터

SK텔레콤은 다음 달 15일 출시되는 실속형 MR(혼합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3S'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메타 퀘스트3S는 128GB, 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각각 43만9000원, 57만9000원이다.신제품은 실속형 기기로, '메타 퀘스트3'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 외부 현실과 가상 현실을 혼합하는 '컬러 패스스루'는 물론 4K급 해상도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MR 기능을 지원한다.사전 예약은 11번가, 쓱닷컴, 하이마트 3개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메타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트맨 게임 시리즈 중 VR로 처음 제작된 '배트맨 아캄 섀도우'를 독점 공개한다. 이 외에도 KPOP 아이돌의 VR 콘서트 콘텐츠 등 약 3000개의 앱으로 메타의 MR 생태계를 선보인다.SK텔레콤은 사전 구매를 한 모든 고객에게 배트맨 아캄 섀도우 무료, 엘리트 스트랩 할인, VR 게임 구독 서비스 '메타 퀘스트 플러스' 3개월권 등 최대 19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양맹석 SK텔레콤 페르소나 AI CO 담당은 "AI의 급격한 발전이 혼합현실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은 AI와 XR(확장현실)을 적극 융합해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6 08:30
뮤직

JD1, 언타이틀 ‘책임져’ 리메이크…10월 12일 컴백

가수 JD1이 신곡의 스포일러 포토를 공개하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JD1은 지난 23일 공식 SNS채널을 통해 오는 10월 12일 발매되는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책임져’의 스포일러 포토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는 총 두 장으로, 레트로풍 감성을 가득 담아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곳곳에 카세트 플레이어와 공중전화박스 등 각종 아이템을 배치하여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메인장소로 보이는 아날로그한 풍경의 골목길도 궁금증을 자아냈다.여기에 원색의 컬러 스프레이로 페인팅된 드럼통과 푸른색 공중전화박스 위 새겨진 아기자기한 글자 낙서들이 키치하고 쾌활한 느낌을 더했다.JD1의 신곡 ‘책임져’는 지난 1996년 발매된 그룹 언타이틀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JD1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해석한 퍼포먼스와 신나는 멜로디를 담았다. 독보적인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며 지금까지의 콘셉트와는 차별화되는 JD1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이번 신곡은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 ‘후 엠 아이’와 5월 발표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에러 405’ 이후 4개월 만의 신곡으로, 올해에만 3번째 신곡 활동이라는 파격적인 쾌속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해낸 독립된 페르소나로, K-POP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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