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8th BIFF] ‘진리에게’ 감독 “故 설리, 주장하기보단 수용하는 사람”
고(故)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를 연출한 정윤석 감독이 고인에 대해 말했다.7일 오후 6시 15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CGV 센텀시티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시사 및 GV가 진행됐다.정윤석 감독은 “제 기억에 고인은 말을 경청하시는 편이었다. 실제로 저랑도 대화가 많이 없었다. 제가 감독으로서 이런 걸 표현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주장하기보단 많이 들으려고 하는 편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일반인들이 아는 설리랑은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도 아티스트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그대로 바라봐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지점에서 침묵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생각을 정리하고 솔직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이야기했다.‘진리에게’는 ‘페르소나: 설리’ 중 한 에피소드다.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았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7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