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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로컬룰 돋보기] <2> 비디오 판독, 통보 말고 설명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에 몰두 중이다. 끝없이 고민하고 룰을 개정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규칙과 달리 KBO의 야구 규칙과 운영은 과거에 머무르곤 한다. 이번 연재를 통해 규칙과 운영 측면에서 한국 야구, MLB,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의 야구가 어떻게 다른지 독자들에게 소개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 비디오판독센터에 따르면 2023시즌 KBO리그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은 총 1038건(포스트시즌 포함)이 이뤄졌다. 판정 번복은 총 267건(번복률 25.72%)이 나왔다. 2024년도 6월 26일 기준 533건 중 130건(번복률 24.39%)이 번복됐다.2023년 메이저리그(MLB) 비디오 판독 번복률은 KBO리그보다 약 20%포인트 높은 46.4%였다. 이 수치를 보면 KBO리그 심판 자질이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판정 정확도에 있지 않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는 과정이 달라서다. 우리나라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감각과 관찰에만 의존해 판독을 신청한다. 반면 MLB는 영상을 보고 신청 여부를 확인하는 스태프가 대기하고 있다. 즉 MLB는 '확실할 때'만 신청한다. KBO리그도 MLB처럼 판독 신청 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필자는 25%에 근접한 번복률이 아니라 75%의 원심 유지율에 주목한다. 과연 판정이 정확해서 원심이 유지된 것일까.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KBO리그 비디오 판독은 두 가지 상황에서 원심이 유지된다. 첫 번째는 비디오를 돌려본 결과 원심을 뒷받침할 근거를 확인할 수 있을 때다. 두 번째는 원심을 뒤집을 수 있는 근거가 나타나지 않을 때(2024 KBO 리그 비디오 판독 규정 6)다.즉 판정이 유지된다고 해서 원심이 정확했다는 것을 무조건 뜻하지는 않는다. 원심에 대한 명확한 반대 근거를 찾지 못해 판정이 유지되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나 중계를 보는 사람들은 이를 확인할 수 없다. 대개 심판은 아웃·세이프 혹은 파울·페어처럼 상황을 일도양단해 수신호로 결과만 표시한다. 2023년 8월 22일 수원에서 있었던 2루 도루에 대한 판정을 예로 들어보자. 당시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수비팀 KIA 타이거즈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심판은 팔을 양쪽으로 펼쳐 주자가 2루에서 살았음을 알렸다. 팬들은 이것만으로는 주자의 손이 2루에 먼저 닿은 것이 확인된 것인지, 아니면 판독으로 원심을 뒤집을 수 없었기에 세이프가 된 것인지 알 수 없다. 만약 원심이 아웃이었다면 어땠을까. 세이프를 내릴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기에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을 것이다. 같은 영상을 보고 판독하겠지만,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MLB에서 진행되는 모든 비디오 판독의 결과는 발표될 때 ‘After the review’라는 말로 시작해 세 가지 문장 중 하나로 이어진다. 첫 번째는 ‘the call is confirmed’다. 원심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된 경우다. 두 번째는 ‘the call is overturned’. 원심 번복이다. 마지막은 ‘the call stands’다. 원심을 번복할 만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할 수 없어 원심이 유지된 때다.KBO리그와 MLB의 방식 차이가 사소하다고 평할 수도 있다. 하지만 MLB 방식은 KBO리그 방식에 비해 세 가지 장점이 있다.첫째, 원심 판정 심판의 신뢰도를 제고한다.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확인 혹은 번복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판독에 사용한 카메라가 상황을 충분히 담지 못한 경우다. 다른 하나는 정말 결과를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과 수비가 동시에 이뤄진 경우다. 전자는 카메라 추가나 각도 변경 등 구조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후자는 심판이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상황이든 원심을 존중하게 된다.둘째, 팬과 선수·코치진을 '논리'로 설득할 수 있다. 이분법적으로 최종 결과를 표시하는 것보다 판정이 확인·번복·유지되었다는 의견을 곁들여 팬과 관계자 모두에게 비디오 판독관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결과에 도달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 이 경우 논리적인 결과물을 통해 모두를 설득하고 판독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셋째, 비디오 판독의 부족함을 개선할 수 있다. KBO리그 현행 방식으로는 어떤 사례가 원심을 유지한 것인지, 아니면 원심을 확인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 만약 판독에 사용한 카메라가 상황을 제대로 담지 못해 원심이 유지된 사례를 따로 모아둔다면 향후 판독용 비디오 증설, 각도 변경 등을 통해 판독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큰 비용이 필요하지도 않다. 현재 심판이 사용하는 유선 마이크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육성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수신호로 결과만 표시하는 방식보다 시간(30~60초)이 더 걸린다. 그래도 수만 명의 팬을 설득할 시간이라고 여길 수 있다. 아예 MLB 등 북미 스포츠처럼 심판 팀장이 핀마이크를 차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비디오 판독의 결과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판정이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한 선수단 및 관계자는 즉각 퇴장된다. 그렇기에 비디오 판독은 팬과 선수, 코치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이는 기술뿐 아니라 소통도 더해져야 도달할 수 있다. 최근 KBO리그는 비디오 판독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판독 과정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판정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이금강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광역 세인트루이스 심판협회 심판 2024.07.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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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홈런은 처음이야" ABS 봐도 칠 수 없는 공 '무릎쏴'로 넘겼다, 강백호 본인도 놀란 '역전 결승포' [IS 스타]

"와, 잘 쳤네."더그아웃과 라커룸으로 연결되는 복도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강백호는 TV 중계 리플레이를 보며 감탄했다. 자신의 홈런을 중계화면으로 본 순간, "저런 홈런은 처음인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이날(30일) 강백호의 홈런은 대단했다. 몸쪽 아래로 깊숙이 꽂히는 144km/h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중계 화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존에 찍힌 공은 아예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있었다. ABS존의 모서리 공도 치기 어려운데 강백호는 이를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 KT는 강백호의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2-1 신승을 거두며 더블헤더 2차전을 마무리했다. 몸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무릎 쏴' 자세가 됐지만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강백호는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1번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직구 구위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직구가 오면 망설임없이 돌리겠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공을 보지는 못했다. 너무 바짝 몸에 붙어 와서 배트를 돌리고 쳐다봤는데 넘어가고 있더라. 엄청 세게 맞아서 넘어갈 줄은 알았는데 페어인지 파울인지 몰라 공을 끝까지 봤다"라고 덧붙였다. 홈런이 결정되자 강백호는 포효했다. KT 더그아웃을 향해 힘차게 주먹을 휘두른 뒤 베이스를 돌았다. 더블헤더 1차전의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낸 기쁨의 환호였다. 강백호는 "사실 첫 번째 경기 때 너무 아쉬웠다. 로하스가 5출루를 해줬는데 좋은 분위기를 못 이어줘서 미안했다. 나도 감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타이밍이 조금씩 엇박이 난 것 같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잘 풀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홈런은 강백호의 시즌 22번째 홈런이었다. KBO리그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격차는 단 2개다. 30홈런 의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쳐야죠. 이제 칠 때가 됐죠"라며 입술을 앙 다물었다. 그는 "사실 30홈런 치겠다, 3할을 치겠다는 말은 잘 안하는 편인데 올해만큼은 3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 최대 홈런(2018년 29개)만 깨자는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6.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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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머리 감싸 쥐었지만, '퍼펙트 깬' 상대에 모자 벗고 인사 '이것이 켈리의 품격' [IS 스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이내 케이시 켈리는 환한 웃음으로 상대에게 경의를 표했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컸지만 KBO리그 6년차 장수 외인의 품격은 남달랐다. LG 투수 케이시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42년 동안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켈리는 자신의 호투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고 '마의 8회'까지 잘 넘겼으나, 9회는 넘기지 못했다.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이내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다독였다. 켈리는 포수 박동원과 어깨 동무를 하면서 아쉬움의 웃음을 지었다. 완봉승을 위해 마운드에 남았다. 이내 켈리는 모자를 벗고 1루를 향해 인사했다. 자신의 퍼펙트게임을 깬 윤정빈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의를 표한 것. 이후 심호흡한 켈리는 강민호를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퍼펙트게임은 없었지만 27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켈리였다. 이날 켈리는 1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유일한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당겨 친 공이 파울라인 밖에서 1루수 오스틴 딘의 글러브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오스틴이 달려나가 공을 잡고 몸을 날려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이후 파울과 페어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페어로 인정되면서 아웃도 함께 인정됐다. 이후 켈리는 다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켈리의 9이닝 무실점 호투로 LG는 삼성에 4-0 승리를 거뒀다. LG는 4회 말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안익훈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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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아웃 3개' 퍼펙트 게임 새 역사 쓸뻔 했던 잠실 예수, 완봉승으로 '5연승' 삼성 제압 [IS 잠실]

LG 트윈스의 '잠실 예수'가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게임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LG 투수 케이시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42년 동안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퍼펙트게임은 미국 메이저리그 약 150년 역사상 24번밖에 나오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16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한 기록이다. 한국에서도 퍼펙트게임에 가까웠던 선수들은 많았다. 정민철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1997년 8회 1아웃에서 포일 낫아웃으로 퍼펙트 게임을 놓쳤고, 지난해엔 백정현(삼성)이 8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내주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1988년 빙그레 이글스의 이동석도 4월 17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나, 야수 실책 2개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퍼펙트를 놓친 바 있다. 켈리는 자신의 호투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마의 8회'까지 잘 넘겼다. 하지만 9회는 넘기지 못했다.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면서도 안타를 친 윤정빈에게 경의의 표시를 전했다. 이날 켈리는 1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유일한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당겨 친 공이 파울라인 밖에서 1루수 오스틴 딘의 글러브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오스틴이 달려나가 공을 잡고 몸을 날려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이후 파울과 페어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페어로 인정되면서 아웃도 함께 인정됐다. 이후 켈리는 다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대 속에 오른 9회는 아쉬웠다. 윤정빈에게 던진 134km/h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지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다독였고, 켈리는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아낸 뒤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완봉승을 달성했다. 켈리의 호투로 LG는 4-0 승리를 거뒀다. LG는 4회 말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안익훈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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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 이수영, 결승 1차전 1위…“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

‘걸스 온 파이어’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탄생이 임박했다.지난 18일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 10회에서는 300명의 청중평가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결승 1차전 ‘프로듀서 신곡 미션’ 무대를 펼치는 TOP 10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프로듀서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영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총 4개의 신곡으로 맞붙었다.먼저, 영케이 팀(이나영·이수영·양이레·정유리·칸아미나)은 하이틴 록 장르의 신곡 ‘FIRE!’로 간절히 바라던 순간을 지나 폭죽이 터지듯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각 참가자의 특징을 나노 단위로 파악한 영케이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참가자들의 무대에 개코는 “대학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무대 내내 참가자들보다 더 긴장된 모습을 보인 프로듀서 영케이는 “장하다!”라고 외치면서 “자식처럼 느껴진다”고 뿌듯해했다.이어 선우정아 팀(황세영·조예인·정유리·칸아미나·박서정)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션들의 뮤지션’ 선우정아가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신곡은 ‘Trend’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황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씩씩하고 당당한 소녀의 모습을 어쿠스틱 팝 장르로 표현했다. 특색 있는 음색의 소유자 5인이 하트를 만드는 등 귀여운 페어 안무로 볼거리를 더했다. 윤종신은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침대에서 솜사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프로듀서의 의도를 잘 이해한 뽀송뽀송한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프로듀서 선우정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제작자의 꿈이 생겼음을 고백, “보는 내내 이성을 잃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개코 팀(이수영·양이레·김규리·황세영·강윤정)은 모든 장르를 소화 가능한 다채로운 매력의 다섯 참가자가 뭉쳤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힙합 R&B 장르의 신곡 ‘DONE!’과 잘 맞아떨어졌다. 프로듀서 신곡 중 유일하게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나쁜 연인에게 미련 없이 헤어질 결심을 고했다. ‘걸스 온 파이어’ 공식 래퍼로 거듭난 양이레와 랩에 첫 도전하는 김규리가 서로 랩을 주고받으며 곡의 에너지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동작마다 변주를 준 의자 퍼포먼스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쿨걸로 완벽 변신한 5인은 또 한 번 장르 도장 깨기에 성공, 영케이는 “한 분도 R&B 장르를 내세우지 않았는데, 늘 해왔던 장르처럼 소화해서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학부모의 마음으로 봤다”라고 밝힌 프로듀서 개코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윤종신 팀(강윤정·이나영·조예인·김규리·박서정)은 신곡 ‘오디션’을 가창했다. 가족의 품을 떠나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서는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가 같은 곡으로,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떨림을 가사로 녹여내 짙은 여운을 안겼다. 기교를 뺀 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에서 감동이 더욱 배가 됐다. 참가자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에 MC 장도연은 물론 관객들까지 눈물바다를 이뤘다. 정은지는 “울지 않고 무대를 끝마쳐줘서 감사하다.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는 걸 보면서 프로 같았다”라고, 킹키는 “살면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무대인 것 같다.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디션 심사 경력 16년 차’의 프로듀서 윤종신은 노래가 간절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 곡을 만들었다. 윤종신은 “오롯이 스토리텔링에 몰입해 준 덕분에 뭉클했지만, 끝까지 잘 들었다. 저의 소중한 시기의 노래를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결승 1차전(프로듀서 점수 25%·청중평가단 점수 5% 합산) 결과 1위 이수영, 2위 황세영, 3위 양이레, 4위 이나영, 5위 조예인, 6위 강윤정, 7위 김규리, 8위 박서정, 9위 칸아미나, 10위 정유리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수영은 “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다”라는 극찬 속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 2차전 역시 팀 대결로 이뤄지는 가운데, 1차전 결과에 따라 1~5위가 한 팀, 6~10위가 한 팀을 이뤄 ‘상위권 vs 하위권’ 순위 쟁탈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대중의 투표로 충분히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상위권 참가자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25일 파이널 무대에 도입되는 생방송 글로벌 온라인 투표는 JTB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NOW 앱, 그리고 해외 팬들을 위해 MAKESTAR 앱에서 실시간으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생방송 되는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마침내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한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회 레전드 무대를 경신하며 뒷심을 발휘, 공식 인스타그램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업로드된 영상 누적 조회수는 2100만 뷰를 넘어서며 끝없는 상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13:32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남자 탁구 대표 확정, 조대성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여자부는 마지막 한 자리 경쟁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나설 탁구 대표팀이 정해졌다. 남자 3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탁구 대표팀에서 남자팀에는 조대성(21·삼성생명)이 막차를 탔고, 여자팀은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두고 최종 경쟁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8일 2024년 25주차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18일 연맹 홈페이지에 게시된 랭킹은 오는 7월 27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탁구경기 출전 선수 선발 마지막 가이드라인으로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던 순위다.한국 올림픽 탁구대표팀도 해당 랭킹을 따라 정해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랭킹 30위 이내에서 높은 순위대로 대표를 자동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었다. 단, 혼합복식 페어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신유빈(19·대한항공)은 랭킹과는 별도의 규정을 적용했다.남자팀은 세 명의 멤버가 확정됐다. 에이스 장우진(28)이 1665점으로 전체 13위(국내 1위)에 랭크됐고, 지난 주 끝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4강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조대성이 전체 21위에 랭크되며 국내 선수 중 두 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조대성은 류블랴나 스타 컨텐더 4강 포인트 210점을 더하고, 기존 점수에서 45점이 빠지면서 총 1185점을 기록했다. 임종훈의 경우는 760점으로 34위에 올랐지만 혼합복식 출전권을 배경으로 세 명의 단체전 멤버에 합류했다.직전 랭킹에서 조대성에 앞섰던 안재현(24·한국거래소)은 1045점의 포인트에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두 계단을 하락, 전체 25위(국내 3위)에 랭크되며 아쉽게 탈락했다. 2016년 리우와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였던 이상수(33·삼성생명) 역시 791점으로 전체 31위(국내 4위)에 그치면서 올림픽 연속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장우진, 조대성, 임종훈 세 멤버가 단체전과 개인단식, 혼합복식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반면 오광헌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이번 랭킹으로도 아직 엔트리를 채우지 못했다. 혼합복식 출전권은 물론 개인단식도 국내 1위(2080점 전체 8위)인 신유빈과 함께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국내 2위(1242점, 전체 14위)에 올라 출전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기준선인 30위권 이내에 들지 못한 까닭이다.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 34위)과 서효원(37·한국마사회, 37위), 이은혜(29·대한항공, 39위) 등이 모두 30위권 직전에서 진입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21일에서 23일 까지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여자대표 1명을 뽑기 위한 선발전을 치른다. 선발전 출전 대상은 자동 선발 기준에 비해 폭이 넓다. 세계랭킹 100위 이내와 지난 부산세계탁구선수권 국가대표들까지 포함시켰다. 김나영, 서효원, 이은혜는 물론 이시온(28·삼성생명, 56위), 양하은(30·포스코인터내셔널, 70위), 박가현(16·대한항공, 75위)에게도 도전의 문이 열렸다. 윤효빈(25·미래에셋증권)의 경우는 세계랭킹은 180위로 처져있지만 부산세계선수권 대표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3일 동안 치러지는 선발전은 1, 2차 두 번의 풀-리그전을 진행한 뒤 1차전에서 하위 3명이 탈락하고, 4명이 2차 리그를 다시 치러 최종 1위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은경 기자 2024.06.18 16:08
연예일반

있지, 여기가 ‘공연 맛집’인가요?... 두 번째 월드투어 쾌조의 시작

ITZY(있지)가 두 번째 월드투어 일환 미주 공연의 스타트를 알렸다.있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시애틀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ITZY 2ND WORLD TOUR <BORN TO BE>’ 일환 미주 공연의 막을 올렸다. 2022년 10월과 11월 첫 월드투어 이후 새 단독 투어로 북미 지역을 찾은 멤버들은 시애틀에 이어 8일 오클랜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글로벌 믿지(팬덤명)와 추억을 쌓았다. 있지는 미주 투어의 시작점인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단콘은 전석 매진을 이뤄 열기를 높였다. 6일 시애틀 WAMU 시어터에서 포문을 열며 환상적 퍼포먼스로 팬심을 사로잡았고 멤버 채령의 생일을 맞이해 관객들과 이벤트를 진행해 잊지 못할 순간을 새겼다. 8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만원 관중의 웅장한 응원 소리가 있지에게 커다란 힘을 실어주며 한층 짜릿한 무대를 완성했다.11일에는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열띤 함성 속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막을 연 이들은 ‘워너비’, ‘언터처블’, ‘스니커즈’, ‘달라달라’ 등 대표곡 메들리를 비롯해 ‘미스터 뱀파이어’, ‘사이킥 러버’ 등 수록곡과 직접 작업에 참여한 솔로곡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팬을 위해 영어 싱글 ‘보이즈 라이크 유’(Boys Like You)를 앙코르 무대에 추가했고 공연 전반에서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미주 공연에 특별함을 더했다.이번 북미 지역 투어는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오는 6월 26일 시카고, 28일 토론토 공연까지 티켓 솔드아웃을 이루며 있지의 티켓 파워를 재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성료한 도쿄, 오사카 공연과 7월과 8월 펼쳐질 타이베이, 홍콩 단콘까지 매진을 달성한 이들은 기대에 힘입어 회차를 더할수록 강렬해지는 존재감을 빛낸다. 한편 있지는 6월 14일 슈거랜드, 16일 어빙, 18일 애틀랜타, 20일 페어팩스, 23일 뉴어크, 26일 시카고, 28~29일 토론토까지 두 번째 월드투어 일환 미주 단콘으로 ‘공연 맛집’ 저력을 드러낸다. 이후 7월 20일 타이베이, 8월 3일 마닐라, 10일 홍콩 등지로 전 세계 28개 지역 3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를 전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5:43
e스포츠(게임)

‘콜 오브 듀티’에 기동전사 건담 콘텐츠 등장

인기 슈팅 게임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기동전사 건담’ 콘텐츠가 등장한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의 ‘워존’ ‘모던 워페어3 2023’ ‘워존 모바일’에 시즌4 콘텐츠가 적용됐다고 30일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기동전사 건담’의 모빌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된 신규 오퍼레이터 스킨, 도안, 무기 설계도, 처형 등이 포함된 세 가지 트레이서 팩이 선보인다는 점이다. 콜 오브 듀티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전투 경험의 핵심이 되는 신규 코어 전장과 멀티플레이어 모드, 좀비 경험을 비롯해 색다른 재미를 줄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됐다. ‘모던 워페어3 2023’에는 시즌 시작과 함께 새로운 코어 6v6 맵인 ‘도쿄’, ‘파리’가 추가된다. 시즌 중반 콘텐츠로 예정된 ‘인클라인’, ‘다스 그로스’ 두 전장을 포함하면 시즌 중 총 4개의 핵심 6대 6 전장이 출시되는 셈이다.멀티플레이어 모드로서 콜 오브 듀티 최고의 전술 게임 모드로 평가 받는 ‘폭파’가 2019년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즌3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다시 등장한다. 두 팀이 번갈아 가며 두 폭파 지점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방식으로, 공격팀은 타이머가 끝나기 전에 두 폭탄 지점을 모두 파괴해 승리해야 한다. 반면 방어팀은 공격팀으로부터 목표를 지켜내면 승리를 거머쥔다. 이와 함께 기존의 팀 데스매치를 변형해 원하는 횟수만큼 적을 연쇄 처치할 수 있고, 특정 시간 내에 적을 처치하지 않으면 폭발하는 ‘하이퍼 시한 폭주’도 선보인다.좀비 경험으로는 ‘불안정한 균열’이 시즌 중반 추가로 활성화된다. 불안정한 균열의 비밀 입구를 알아내고 모든 언데드 개체를 처치하거나 팀이 압도당할 때까지 좀비 무리의 격렬한 파도에 맞서야 한다. 악몽 같은 불안정한 균열을 클리어하면 모든 무기 및 도안 재사용 대기시간이 즉시 새로 고침된다. 워존의 시즌4는 포포프 발전소에서 의문의 DNA 폭탄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우르지크스탄 전역에 활동이 증가해 전쟁 지역 곳곳에 벙커가 추가되며, 총 4가지 변형된 형태의 굴라그 사일로가 무작위로 등장해 새로운 방식으로 1대 1 결투를 펼쳐야 한다. 또, 부활을 위한 현금만 있다면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 번 재배치할 수 있는 ‘바이 백 로얄 솔로’ 복귀 모드가 출시와 함께 선보인다. 워존 모바일에서는 리마스터 6대 6 전장인 ‘폐허’가 출시 당일 선보이며, 베르단스크 및 리버스 아일랜드 맵이 업데이트 된다. 여기에 킬스트릭을 누적하는 대신, 사망하지 않고 3명의 적을 연속으로 처치하면 무작위로 킬스트릭을 획득하게 되는 기간 한정 멀티플레이어 ‘킬스트릭 룰렛’ 모드도 새로 추가된다. 마지막까지 남은 팀이 승리하는 배틀 로얄 모드로, 모바일 로얄에 현금을 추가해 변형을 준 ‘바이어스 로얄’ 신규 모드도 준비됐다. 회사 측은 “모던 워페어3 2023, 워존 및 워존 모바일은 계정 연동을 통해 진행 상태를 상호 공유할 수 있다”며 “모든 플레이어는 통합 운영을 통해 숨 막히는 전투의 지평이 모든 플랫폼으로 더욱 확대되는 경험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30 15:37
프로야구

[IS 인천] 판독 상황에서 '후속 플레이'...SSG는 "했다" 한화는 "안 했다"

전날(25일)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판정에 대해 양 팀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어쩌면 당연할 일이지만, 해석이 180도 갈렸다.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는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한화가 4-2로 이겼고 SSG는 6연패에 빠졌다.SSG는 6연패만큼 뼈아팠던 게 판정 결과다. 당시 경기 6회 초 1사 1루에서 상황이 벌어졌다. 한화 채은성이 친 뜬공 타구를 SSG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로 포구하려 했다. 심판진이 아웃을 선언했는데 한화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판독 결과는 세이프. 비디오 판독센터는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고 했다. 그 결과 한화는 1루 주자 안치홍이 2루로 이동했고, 타자 주자 채은성이 1루에 도착했다.그러자 이번엔 이숭용 감독이 항의했다. 심판진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던 이숭용 감독은 결국 퇴장 조치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기택 심판위원은 이숭용 감독이 주자 재배치를 두고 항의하다 퇴장당했다고 했다.SSG는 판정 결과에 동의하지 못했다. SSG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내면서 "한화 1루 주자 안치홍이 심판의 아웃 판정과 관계없이 1루로 귀루하려고 했다. SSG 야수들은 혹시 모를 판정 번복 상황을 대비해 끝까지 플레이를 진행했다. 유격수 박성한이 베이스를 밟았다. 그런데도 아웃 판정 대신 주자를 1·2루에 재배치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다.SSG의 주요 논점은 해당 상황에서 판정이 이전과 달랐다는 거다. 구단은 지난해 9월 21일 진행된 SSG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발생한 상황의 판정과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당시 1루 주자 한유섬이 1루로 귀루를 했는데, 심판진은 이를 아웃으로 판정했다. 당시 KBO는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가 페어를 선언했고, 이후 심판을 맞으면서 인플레이 상황이 된다"라면서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심판이 바로 페어를 선언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거라 판단해 아웃 처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2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어떤 감독이라도 (그 상황에서) 항의했을 것"이라며 "지난번 KT 위즈전에서도 최지훈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그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게 아니라 물어보고 싶다고 해서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땐 누가 봐도 아웃이라는 판정을 받고 주자가 움직였기 때문에 인정했다. 어제(25일)는 안치홍이 귀루하던 상황이었기에 (판정이 달라) 화가 났던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이숭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플레이를 끝까지 했는데, 심판진은 안치홍이 심판의 아웃 선언을 보고 움직였다고 얘기하더라. 우리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가서 얘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런데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 부분에서 생각이 달랐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 쪽에서는 SSG가 끝까지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볼데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최 감독은 "볼데드 선언 이후의 플레이는 모두 가상의 상황으로 간다. 만약 플레이를 끝까지 이어갔다고 해도 정확하게 결과를 단정 지을 수 없다. 완전히 예측으로만 판단하는 것"이라며 "상대팀에서 어필할 수 있긴 하지만, 아웃이 선언되는 순간 볼데드 상황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주자 재배치에 대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6 14:15
스포츠일반

제2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빙상대회 25일 개막

제2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빙상대회가 의정부와 태릉에서 열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제2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빙상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의정부 실내빙상장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된다"라고 23일 밝혔다.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빙상대회는 25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되며, 같은 날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대회 이튿날인 26일에는 쇼트트랙 종목이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연맹은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부터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까지 빙상 동호인 약 9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매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유치부 100m·200m ▶12세 이하부 200m·400m ▶중·고등부 ▶일반부 500m·1000m 종목이 진행된다.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선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싱크로나이즈 종목이 진행된다. 다음날 진행되는 쇼트트랙은 개인전과 계주종목이 진행된다. 끝으로 연맹에 따르면 대회에 참가하는 빙상 동호인들과 팬들을 격려하기 위해 스피드 국가대표 이나현(한국체대)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 피겨 국가대표 김채연(수리고)의 팬 사인회를 각 종목이 개최되는 일정에 대회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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