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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득점에도, 벤치의 교체횟수 착각...실바에 웃고 운 GS칼텍스

프로배구 GS칼텍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55득점 올린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때문에 웃고 울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31-33, 27-25, 24-26, 25-23, 12-15)으로 졌다. 이날 실바는 55득점, 공격성공률 48.11%의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33득점, 공격성공률 41.79%를 올린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를 압도하는 활약이다. GS칼텍스는 이날 실바의 활약 속에 1-1로 맞선 3세트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3-17까지 앞서던 GS칼텍스는 이후 추격을 허용하다가 아시아쿼터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의 속공으로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들자 주전 실바와 세터 김지원을 빼고 안혜진과 김주향을 넣었다. '3세트를 잡았다'고 판단한 교체였다. 그러나 24-24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24-26 역전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페퍼저축은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동안 실바는 다시 코트를 밟지 않았는데, 부상이 아닌 벤치의 교체 횟수 착각 때문이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3세트 막판 실바를 뺀 것에 대해 "3세트 중간을 지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고, 체력 안배나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교체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오늘은 저 때문에 졌다"라고 고개를 떨궜다.실바가 3세트 교체 없이 계속 뛰었더라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을 것이라고 확신할 순 없다. 그러나 실바를 제외하면 마땅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GS칼텍스의 팀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온 것도 다 실바의 활약 덕분이다. 실바는 무려 13점을 뽑은 4세트, 24-23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실바는 5세트 들어 다소 지친 탓인지 4득점에 공격성공률이 37.50%로 뚝 떨어졌다. 실바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엄마 선수' 실바는 이번 시즌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부상으로 4경기(22경기 출장)에 결장했음에도 득점 부문 선두(704득점⋅2위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 26경기 670점)를 질주하고 있다. 공격 종합은 2위(45.86%)와 서브는 1위(0.465개)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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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라니...자중해 주세요 조송화 씨 [IS 시선]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스포츠계 '문제아'들의 민폐 행보. 막을 길이 없어 더 암담하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력이 있는 '전'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32)가 이번엔 배구장 밖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 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이들을 '빨갱이'라고 지칭했다. 같은 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중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고,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이 왜 이렇게 많나. 어질어질하다'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인기 선수였던 조송화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2021년 11월, 당시 서남원 감독에게 항명한 뒤 두 차례 팀을 무단이탈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조송화는 선수계약 해지를 통보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무효 확인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고,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뒤에도 다른 팀들의 부름을 받지 못해 코트를 떠났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며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배구계는 이후 '인성 논란'에 강경하게 대처했다. 지난해 2월에도 페퍼저축은행이 후배들을 괴롭힌 혐의가 인정돼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KOVO는 유소년 배구교실에서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팬들도 인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선수·팀·운영 기구 그리고 팬까지 공정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떠난 선수' 조송화가 배구계에 다시 먹칠을 했다. 조송화는 극우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눌러 정치색을 이미 드러낸 바 있다. 여기까지는 개인의 생각이고 가치관이다. 문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것이다. 조송화는 전한길 씨 영상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나한테 디엠(DM·다이렉트 메시지) 왜 보내냐. 할 일 없으면 너네도 봐'라며 조롱하는 글도 올린 바 있다. 조송화의 이상 행동(異常行動)을 '배구계 망신'이라며 확대 해석할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조송화와 배구의 연결고리는 끊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논란의 불씨는 배구 커뮤니티로 옮겨붙었고, 서로 다른 정치 이념을 주장하는 배구팬 사이 '비대면 다툼'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 대부분 조송화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있던 시절 사진이 첨부된 탓에 IBK기업은행도 피해를 입었다. 조송화는 현재 배구 선수가 아니다. 그의 잘못된 행동을 막고, 다그칠 수 있는 팀과 운영 기구가 없다. 비슷한 상황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프로야구 대표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정수근도 꾸준히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면을 장식했다. 지난달엔 지인을 폭행하고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조송화가 정치색을 드러내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오랜 시간 몸담았고, 동고동락한 동료들이 여전히 땀 흘리고 있는 배구계를 위해 자중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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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9일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은퇴식 개최

지난해까지 흥국생명에서 뛴 김해란(41)이 은퇴식을 갖는다. 흥국생명은 "9일 오후 4시 인천 삼삼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종료 후 김해란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헌정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품 전달과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 무대에 입문한 김해란은 총 19시즌 동안 활약하며 여자부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19시즌 팀의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김해란은 2009~10시즌 여자부 최초로 수비 5000개, 2015~16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수비 10000개를 달성했다. 통산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해 1만6118개의 수비 성공을 기록, 쉽게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남겼다.국가대표 리베로 출신인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신화 달성에 힘을 보탰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이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구단은 "김해란 선수는 흥국생명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서도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이번 은퇴식은 한 시대를 풍미한 리베로와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팬들이 이번 은퇴식에 함께해 그의 빛나는 커리어를 함께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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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득점 4위·후위 공격 2위...김연경 짝 찾았다, 쑥쑥 자라는 정윤주 [IS 피플]

'배구 여제' 김연경이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 입단 5년 차 정윤주(22·흥국생명)가 그 주인공이다. 배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는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전위 있을 때는 득점원으로 나서고, 후위에서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레프트는 전·후위 1명씩 출전, 로테이션상 서로 대각선에 자리하는 게 통상적이다. 2명 모두 공·수 능력이 좋은 팀은 강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짝을 이루는 레프트 한자리에 갈증이 있었다. 지난 2시즌 가장 많은 세트를 소화한 김미연(현 GS칼텍스)은 공격력이 조금 부족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기량이 크게 향상한 정윤주 덕분이다. 그는 출전한 25경기(89세트)에서 298득점·공격 성공률 37.22%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11위, 공격 성공률은 9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김연경,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에 이어 4위다. 다른 세 선수는 이미 V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정윤주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 지명되며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대구여고 시절부터 키(1m76㎝)에 비해 높은 점프력과 빠른 팔 스윙으로 주목받은 선수다. 데뷔 시즌(2020~21) 203득점을 올리며 유망주 다운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2시즌은 부상과 부진 탓에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출전한 KOVO컵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반등했고, 결국 올 시즌 V리그 개막 뒤 흥국생명의 레프트 한자리를 차지했다. 정윤주의 가장 큰 강점은 후위 공격(백어택) 능력이다. 시도(85번)와 성공(32번) 모두 김연경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에 올라 있다. 성공률(37.65%)은 전체 6위다. 지난 시즌 백어택을 10회 이상 시도한 흥국생명 국내 공격수는 김연경뿐이었다. 정윤주가 주전으로 자리한 덕분에 흥국생명 공격 루트는 더 다양해졌다. 여기에 정윤주는 서브도 세트당 0.270개를 기록하며 염혜선(정관장)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에 올라 있다. '전천후' 공격 능력을 증명하고 있는 것. 흥국생명 주전 세터 이고은은 정윤주에 대해 "성장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믿고 공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기복은 있지만, 많이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정윤주는 "누구나 빨리 성장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천천히 내공을 쌓으면서 단단해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정윤주는 아직 부족한 서브 리시브 능력에 대해서도 "기복이 있지만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부족한 점 알려줘서 보완하며 뛰고 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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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악착같이" 황민경 18점 IBK 7연패 탈출…남자부 KB손해보험 3연승 질주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이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7’에서 끊어냈다.IBK 기업은행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17 25-17 25-22)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7경기를 내리 패했던 IBK 기업은행은 승점 34(11승 13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5, 8승 16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세트였다. 1,2세트를 나눠 가진 두 팀의 희비는 3세트에서 엇갈렸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세트 첫 득점을 내준 IBK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으로 물꼬를 텄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선 이주아의 블로킹, 육서영의 오픈 득점 등이 맞물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13-3까지 벌렸다. 이어 8-15에선 황민경의 퀵오픈, 최정민과 황민경의 블로킹,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까지 성공하며 9-20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4쿼터의 해결사는 황민경이었다. 22-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세트 후반 황민경이 연거푸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 기업은행은 빅토리아(24득점) 황민경(18득점) 육서영(16득점)이 58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24득점)와 장위(11득점)가 분전했으나 박정아의 9득점(공격성공률 21.9%)이 뼈아팠다. 황민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선수들이 연패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하고 다운도 많이 됐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 올라가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며 "다시 끈질기게 수비하고 때리고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해야 할 거 같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0-25 32-34 25-20 28-26 19-17)로 제압했다. 1, 2세트를 모두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대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에 성공한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1(15승 10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7)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승점 24, 9승 16패)은 승점 1점을 챙겨 6위를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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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21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제압…IBK기업은행은 7연패 (종합)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6)으로 제압했다. 완승으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5위 삼성화재(8승 16패)는 승점 3을 보태 승점 29를 마크,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에서 3·4위 팀 간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려면 4위 팀은 3위 팀과 승점 차를 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한국전력 15패(9승)째를 기록, 승점 23으로 6위에 머물렀다.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김정호의 삼각 편대가 맹활약했다. 막심은 21점을 올렸고, 파즐리와 김정호는 각각 13점과 12점을 올렸다. 세터 노재욱은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을 올렸다.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팀 범실 9개를 범한 한국전력을 손쉽게 제압했다. 2세트에도 초반 8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전력 역시 추격했지만, 끝내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3세트로 향한 삼성화재는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8 25-20 27-25)으로 꺾었다. 종전 6위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5위가 됐다. 도로공사(9승 15패)는 승점 26을 기록, 페퍼저축은행(8승 16패·승점 25)에 앞섰다.한편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전패 포함 7연패 늪에 빠졌다.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5점으로 활약했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각각 13점, 배유나가 11점을 냈다.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1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으나 범실을 10개나 기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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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파죽의 13연승, 흥국생명-현대건설 '우리 떨고 있니'

정관장의 상승세를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다. 선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0-25, 25-21, 25-16, 25-17)로 물리쳤다.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최근 13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8연승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됐다. 연승 기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체제를 깨트렸던 정관장은 어느덧 두 팀을 추월 가시권에 뒀다. 정관장(3위)은 승점 46(17승 6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8패)을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53·18승 5패)도 바짝 쫓고 있다. 맞대결을 통해 자신감도 쌓고 있다. 정관장은 1~2라운드 현대건설에 각각 1-3으로 졌지만, 연승 기간에는 두 번 모두 3-2로 이겼다. 흥국생명을 상대로도 1~2라운드 패배 후 3라운드 맞대결에선 승리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반환점을 앞두고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정관장은 3라운드 이후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정관장은 1월 30일과 2월 2일에 연속해서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 승패에 따라 선두권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정관장은 요즘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팀이다. 선두에는 쌍포를 이루는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있다. 메가는 득점 3위(559점) 공격 성공률 1위(47.87%)에 올라있다. 부키리치는 메가와의 포지션 교통 정리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지난 시즌과 달리 정관장에서는 리시브 부담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서고 있다. 득점(510점)과 공격성공률(40.67%) 모두 5위에 올라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세터 염혜선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자랑한다. 미들 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도 블로킹과 이동 공격에서 좋은 모습이다. 이소영(IBK기업은행)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합류한 표승주도 힘을 보탠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7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뒤 2+1 재계약을 한 고희진 감독의 얼굴을 싱글벙글한다. 고 감독은 "연승이 이어져 그만큼 부담도 커진다"라면서도 "언제 이런 기분을 느껴보겠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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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13연승 질주…선두권 맹추격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1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정관장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홈경기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0-25 25-21 25-16 25-17)로 제압했다.역전승을 거둔 정관장은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어진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3위 정관장(승점 46·17승6패)은 이날 승리로 2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8패)은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오는 30일과 2월 2일 선두 흥국생명(승점 53·18승5패)과 연전을 앞두고 있다.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집중 견제 속에서도 2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3점, 표승주가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1세트에만 범실 8개로 무너졌다. 하지만 2세트 메가, 표승주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3, 4세트에서도 메가와 부키리치의 맹활약으로 승점 3을 따냈다.한편 V리그 여자부에서 단일 시즌 13연승 이상을 달성한 팀은 총 4개가 됐다. 현대건설(15연승), 흥국생명, GS칼텍스(이상 14연승)가 정관장보다 먼저 13연승 이상을 내달렸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이상 12연승), 페퍼저축은행(3연승) 등 3개 구단은 아직 13연승 고지를 밟은 적이 없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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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날았다’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 3-0 완파→격차 6점으로 벌렸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위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 완승했다.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5)으로 이겼다.승점 3을 챙긴 흥국생명(승점 53_은 2위 현대건설(승점 47)과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최근 연패 늪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에 이어 현대건설까지 연파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향해 달려갔다.김연경(16점)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윤주(14점)도 힘을 보탰다.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15점·등록명 피치)는 블로킹 득점을 6개 올리며 현대건설 공격을 무력화했다.1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23-20에서 피치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1에서는 김연경이 퀵 오픈을 성공하며 3세트에 돌입했다.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부터 7-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세를 가져왔다.이날 현대건설 ‘주포’ 모마는 13점에 그쳤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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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유독 떨어진 배구 여제의 '이것'..흥국-현건전 1세트를 주목하라 [IS 포커스]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첫 번째 1·2위 맞대결이 연휴 첫 날 펼쳐진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1세트 컨디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4일 기준으로 정규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17승 5패·승점 50)과 2위 현대건설(15승 7패·승점 47)이 2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 결과로 순위가 바뀌진 않지만, 흥국생명이 이기면 달아날 수 있고, 현대건설이 이기면 승점 차를 지울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격돌했던 두 팀은 매 경기 명승부를 펼쳐 왔다. 올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흥국생명이 앞선다. 1·2라운드 모두 3-1로 이겼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응로 이탈한 뒤 치른 3라운드에서는 0-3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김연경을 앞세운 공격력도 뛰어났지만, 1m91㎝ 장신 공격수인 투트쿠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추구하는 블로킹 전술을 잘 소화하며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투트쿠가 지난달 17일 정관장전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된 뒤 급격히 수비력이 떨어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는 공격과 수비 모두 투트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보다 힘이 떨어진 것 같다. 멤버 변화가 없다 보니 상대의 대응 전술이 좋아졌다. 특히 후반기 돌입 뒤 하위권 페퍼저축은행에게 잡혔고, 22일 정관장전에서도 치명적이 역전패를 당한 탓에 분위기가 꺾인 상황이다. 이날 두 팀의 현재 기세와 상성만큼 관심을 끄는 건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의 1세트 경기력이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후반기 들어 유독 1세트에 득점력이 저조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1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1득점에 그쳤다. 8번 공격해 1번 성공하며 성공률 12.5%에 그쳤다. 16일 페퍼저축은행전도 정윤주, 피치보다 적은 3득점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28.57%.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시도는 14번으로 적지 않았지만, 4득점에 그쳤다. 최하위 GS칼텍스전에서 패했던 7일에도 1세트 김연경의 득점은 2점(성공률 28.6%)에 그쳤다. 이 4경기 중 2경기는 1세트를 상대에 내주기도 했다. 김연경은 개의치 않는다. 21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초반(1세트)에는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었다. 조금씩 끌어올리려고 했고 서브 리시브가 괜찮아지면서 (세터) 이고은도 좋은 공을 올려줘서 득점할 기회가 늘어났다"라고 했다. 실제로 김연경은 최근 3경기 연속 20득점하며 '총 득점' 기준으로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경이 발동이 걸리는 게 조금 늦어졌거나, 흥국생명은 다른 선수들의 서브 리시브, 세터 김고은의 토스 정확도가 1세트에 유독 흔들리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현대건설처럼 강팀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면, 승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흥국생명도 앞선 1·2라운드에서 모두 1세트를 잡고 승리했다. 3라운드는 1세트부터 내준 뒤 졌다. 물론 1세트를 잡는다고 승리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승전에서도 1~3차전 모두 1세트는 이겼지만, 결과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분명한 건 최근 흥국생명의 1세트 결과와 김연경의 공격력은 주목해 볼만한 포인트라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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