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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놀자·인터파크 "10월 초 해외여행객 2000% 증가"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꼈던 이달 초 해외여행객이 20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인터파크는 14일 '2022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양사가 이달 1~10일 국내(야놀자)·해외(인터파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과 항공권 이용률은 전년 연휴 대비 각각 2010%, 2431% 급증했다. 특히 국내여행의 90% 이상이 1박 2일이었던 것과 달리, 해외 패키지여행은 3박 4일 상품 예약자가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말과 공휴일을 활용한 국외여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패키지 기준 베트남(3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18%)·일본(18%)·필리핀(17%)·괌(9%)의 순이었다. 국제선 항공권도 베트남(17%)·태국(11%)·괌(10%)·필리핀(10%)·미국(8%)으로 향하는 편이 인기가 많았다.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기가 지속했고, 긴 연휴의 영향으로 미국 등 장거리 국가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도(33%)가 1위에 올랐다. 서울(28%)·부산(15%)·강원도(12%)·경상남도(11%)가 뒤를 이었다. 강원도·경기도·서울 등 수도권에서 자차로 이동 가능한 지역의 예약률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와 펜션 예약률이 전년 연휴 대비 19% 증가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테마파크(49%)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공연·전시(27%)가 전년 연휴 대비 가장 높은 신장률(581%)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4 14:17
연예

[#여행 어디] 해외여행 간 듯 '호캉스' vs 가장 이국적인 '제주'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해외여행 길이 차츰 열리고는 있지만, 올해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으니 괜찮다. 하와이와 닮은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도'는 물론이고, 최근 해외 휴양지를 재현해 놓은 특급호텔들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여권 없이 국내에서 휴양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국적인 맛, 해외 휴양지에 온 듯 '호캉스' 특급호텔들이 해외 다양한 휴양지를 콘셉트로 '해외여행 분위기' 단장에 한창이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은 객실 분위기를 바꾸고 미식 여행까지 더해 국내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호캉스를 준비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뜨거운 여름의 인도네시아 발리로 깜짝 변신했다. 현지 분위기로 꾸며진 객실이 가장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 인기 스낵과 발리 맥주 2캔도 웰컴 드링크로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향도 선물한다. 과일·꽃·식물 등의 자연 성분을 담아 만든 브랜드 발리솝의 천연 비누와 스위트 객실에서는 발리의 대표적인 꽃 프랑지파니를 원료로 만든 ‘발리플로라 향수 등도 즐길 수 있다. 수영장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발리 리조트의 실사를 크게 인화해 포토월로 설치하고, 실제와 유사한 동물 인형까지 장식하는 등 동남아의 분위기와 최대한 유사하게 꾸몄다. JW메리어트 호텔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에서는 인도네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나시고랭', 다진 고기로 만든 닭꼬치 '사테리릿', 양배추·허브 등이 들어간 노란 커리 소스를 넣은 닭고기 요리 '아얌쁠라라' 등이다. JW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휴양지의 호텔에서 즐기는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 미식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도 여러 곳 있다.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알로하 프로모션'으로 하와이 대표 음식을 선보였다. 생선 샐러드 포케와 하와이안 스시롤, 하와이안 피자, 하와이안 나시고랭, 하와이안 버거, 하와이안 BBQ 등 하와이 특색을 가득 담은 브런치 메뉴가 차려진다. 롤링힐스 호텔에서도 하와이의 대표 음식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는 '하와이 미식 여행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뷔페 레스토랑 블루사파이어에서 포케와 짭짤한 양념을 입혀 구운 '훌리훌리 치킨', 덮밥 요리 ‘로코모코’ 등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더 키친'에서는 하와이안 BBQ를, '더 라운지'에서는 하와이식 빙수인 '레인보우 셰이브 아이스'를 즐길 수 있다. 룸서비스로는 하와이 향토 음식으로 구성된 ‘하와이안 플래터’도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으로는 도심 속에서 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파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알로 파리’ 패키지는 체크인하면서 조식과 와인 무제한, 디너 코스 등 혜택이 포함된 보딩 패스가 제공돼 해외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셰프가 엄선한 프렌치 메뉴들과 디저트로 구성된 디너 코스는 에펠타워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파리 여행 느낌이 물씬 난다. 이외에 파리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저트 수제 마카롱 세트도 준비돼 있다.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세계여행을 할 수도 있다. 서울 보타닉 파크 등 코트야드 5개 호텔이 객실과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트야드로 떠나는 세계 여행’ 패키지를 내놨다. 이들 호텔에서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총 4개 국가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패키지 고객은 체크인 시 스탬프 투어 맵을 받을 수 있는데, 일명 '도장 깨기'를 하면서 방문 호텔 개수에 따라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3번째 호텔을 방문하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을 주고, 5번째 호텔 방문 시 스위트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해 휴가도 가장 이국적인 제주로 국내서 가장 이국적인 곳을 꼽으라면 '제주도'일 것이다.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제주도는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일 전망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총 113만64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0%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108만2861명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관광객 100만명대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이국적인 휴가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메카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해변, 굽이굽이 산골과 화산으로 둘러싸여 1년 내내 장관을 자랑하며, 그 경치는 여름이 절정이다. 야자수 나무와 아름다운 경치는 이국적이고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자아내 여행객들이 마치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제주도의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문을 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본격적으로 해수욕이 시작되면 제주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제주도를 여행하기 위한 비용은 미친 듯이 치솟고 있다. 숙소 예약을 할인받으려면, 야놀자의 ‘제주 여행 올인원’ 기획전을 이용하면 좋다. 제주 여행 전용 메뉴를 통해 7월 말까지 제주도 숙소 예약 시 장바구니 서비스를 활용해 레저·티켓·렌터카 등을 함께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30%(최대 3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오는 8월 2일까지 제주 호텔 예약 시 최대 80% 할인 혜택과 8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15만원 상당의 쿠폰팩도 제공한다. 애견 동반, 럭셔리, 감성 독채 등 다양한 테마의 제주도 펜션·풀빌라 162개도 최대 75% 할인 판매하며, 일부 펜션은 2만원 중복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준다. 항공권은 제주항공에서 공개한 할인팁을 확인해보자. 항공권 할인율이 낮거나 거의 없는 성수기 기간에 제주여행을 준비한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가 가능한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주말과 성수기에도 사용 가능한 국내선 기프티켓을 편도운임 기준으로 비즈니스 좌석 '비즈라이트' 12만9000원, 일반석 8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성수기 기간에도 시간대에 따라 기프티켓 보다 저렴한 항공권이 있을 수 있어 구매 전 원하는 일정의 항공운임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제주도의 식당·카페·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 '탐나는전'을 준비하면 추가 충전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약률이 높아 할인이 거의 없는 성수기 기간이지만 제주항공 기프티켓이나 포인트 추가구매를 활용하고 제주 지역 화폐 등으로 준비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30 07:00
경제

야놀자, 여름 휴가지 제주보다 '강원도'…호텔보다 '펜션' 예약

야놀자가 여름 성수기(7월 1일-8월 31일)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7, 8월의 국내 숙소 미리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휴가철 여행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16.9%)와 경기도(14.9%)를 비롯해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제주도(14.3%)와 부산(9.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적은 전라남도(8.1%)가 여름 성수기 최초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5위였던 서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여행지역 선정에 지역별 코로나19 확산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43.8%)이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이어 또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호텔(33.5%)로,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한 달간 인기 검색어에서도 풀빌라, 글램핑이 상위권을 차지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능한 숙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7 15:49
경제

일본여행 거부운동에… 예약률 ‘반토막’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가 일본여행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여행 예약률은 반토막이 났고,취소율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이달 8일 이후 하루 평균 500명 선으로, 평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나투어의 하루 평균 일본 여행 패키지상품 예약자 수가 하루 평균 1100~12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난 것이다. 모두투어도 이달 들어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예약인원 기준으로는 50% 감소했다. 일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을 뿐더러, 기존 일본 여행을 예약해 둔 고객들은 여행 자체를 취소하며 ‘불매’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노랑풍선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일본 여행 신규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한 것은 물론 예약 취소율도 50%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도 8일 이후 신규 예약은 50% 줄었고, 예약 취소도 2배가량 늘었고, 위메프도 최근 일본 항공권 취소가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불 비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 9%에에서 이달 첫째 주 15%까지 올랐고, 둘째 주에는 36%까지 치솟았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그 타격을 업계가 고스란히 떠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성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국내여행 상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수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국내 여행 및 레저 상품이 주력인 야놀자의 경우 7월 1~19일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고급 호텔과 펜션의 예약 비중은 75% 늘었고, 레저·액티비티 상품의 경우 전월보다 예약 건수가 2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호텔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 보인다”며 “오히려 일본이 우리나라 해외 여행지 선호도 1위인데, 불매가 거세지면서 대체 여행지 수요가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7.21 16:20
연예

야놀자, 2018 여름 ‘펜션’ 예약 가장 많이 늘었다

야놀자가 지난 7~8월 예약 및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여름 국내 숙박·레저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펜션 예약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야놀자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펜션 예약량이 3.8배 이상 급증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 외 호텔은 3.5배, 모텔과 게하는 1.9배 가량 늘었다. 지역별 숙소 예약 비중은 부산·경상(24.5%), 서울(24.2%), 경기·인천(23.6%) 순으로 높았다. 1~3위 지역의 비중 차는 근소했던 데 반해, 충청, 전라, 강원, 제주 등 지역은 예약 비중이 모두 10% 미만으로 상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이는 숙박시설 분포가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몰려있는 데다, 올 여름 도심 호캉스의 인기가 부쩍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숙박과 달리, 레저·티켓 상품의 지역별 예약률은 경기·인천(38.5%), 부산?경상(16.4%), 서울(13.9%) 순으로 높았다. 상품 유형별로는 워터파크·스파(52%), 수상레저(16%), 테마파크(12%), 실내활동(8%), 이색체험(4%), 키즈(1%) 순으로 예약률이 높아 여름철 물놀이의 인기를 확인케 했다. 판매량 Top3는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등 대형 레저시설 티켓이 모두 차지했다. 주차별 예약량을 살펴본 결과, 숙박과 레저 모두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예약이 가장 많았다.‘7말8초’는 전통적인 극성수기라 숙박 및 레저 이용요금도 높아지지만, 자녀 동반 가족 휴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기라 올해도 예약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레저·티켓과 숙박 교차예약률은 48.6%로, 절반에 가까운 고객들이 레저와 숙박을 동시에 예약했다. 올 여름 야놀자 앱에서 검색된 키워드 중 검색량 1위는 여수, 2위는 강릉, 3위는 속초, 4위는 가평, 5위는 부산이었다. 지역명 외 키워드로는 풀빌라, 파티룸, 글램핑, 오션월드, 수영장 등이 각 1만건 이상 검색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9.10 17:25
연예

야놀자, 7월 호텔 예약 역대 최고

야놀자가 올 여름 성수기 호텔 예약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7월 야놀자 호텔 예약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배 급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도 2.89배 늘었다. 야놀자는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여름 장기간의 기록적인 폭염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소확행’ 트렌드가 호캉스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성수기 중 호텔 예약량이 가장 많은 기간은 8월 1주차(20%)였고, 이어 8월 3주차(17%), 8월 2주차(16%), 7월 4주차(12%) 순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전통적 극성수기인 ‘7말8초’뿐 아니라 8월 중순까지도 예약률이 높았다. 호텔 예약 분포가 서울 등 도심에서 지방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서울(26.4%), 부산(12.3%), 제주(11.6%), 강원(11.4%)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강원 475%, 부산 382%, 제주 285%, 서울 222% 가량으로, 서울보다 지방 호텔들의 예약량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 주요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호텔들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과 함께 휴가철 숙소로 각광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 여름은 도시와 지역을 막론하고 호캉스를 즐기는 휴가객 비중이 대폭 상승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호텔들의 경우, 루프탑 바, 수영장,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춰 숙박과 여가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관광지 중심으로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8.23 09:19
스포츠일반

태안 안면도, 서해바다 품에 담은 나만의 펜션

여행의 기본 개념은 자유다. 그리고 휴식이다. 먼 길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만 털어버린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는 여행이 주는 특권이다. 자유와 더불어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휴식이 곁들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는 자유와 휴식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철 지난 바닷가에서 호젓함을 누리고. 그림엽서에 나올 만한 공간에서 몸을 기댈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안 안면읍 나문재펜션안면읍 창기리 3구에 자리한 나문재펜션(www.namoonjae.co.kr)은 섬 안의 섬에 있다. 길이가 약 1㎞. 폭이 60여m의 작은 섬으로 쇠섬이라 불린다. 전에는 갯벌이 안면도와 갈라놓았는데. 그 사이에 삼우염전이 들어서면서 둑방길이 생겨 이젠 육지가 됐다. 태안에서 77번 국도를 이용해 연육교인 안면대교를 지나 창기리 삼거리에서 좌회전. 황도 방향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고개를 넘으면 작은 마을을 만난다. 마을을 벗어나면 약 500m의 비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염전 옆 둑방길이다. 가을걷이를 끝낸 논과 억새가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둑방길 끝 정문을 지나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넓은 잔디정원을 중심으로 동화속에서나 나올 듯한 예쁜 건물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나문재펜션의 특징은 바다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바닷가에 무수한 펜션이 들어서 있지만 언덕에 의지한 채 바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을 뿐 이곳처럼 바다와 하나가 된 듯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은 드물다. 여섯 동의 객실 어디에서든 천수만과 그 너머 서산 간척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객실은 15평. 20평. 30평형 등 세 종류인데.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외부는 담쟁이덩쿨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어 가을을 알리고. 실내는 소라껍데기로 전등을 만들고. 벽은 나룻배를 잘라 붙였다. 식탁도 배 모형으로 돼 있다. 곳곳에 세워진 책꽃이. 그림이 걸려있는 화장실. 오디오와 TV 등 모든 인테리어는 빌려주는 집이라기보다 식구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란 느낌이 강하다. 특히 30평형 로얄의 경우 원룸형으로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준비된 객실이다. 벽과 천장은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칠해져 있고. 한켠에는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위한 작은 바도 마련돼 있다. 잠시나마 묵는 객실은 세상과 담을 쌓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나만의 별장’이 된다. 원래 이 섬은 사장인 유한선(57)씨가 17년 전 놀러왔다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은퇴 후 노후생활을 위해 구입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혼자 보기 아까워 펜션으로 개발했고. 지금은 평일에도 80% 이상의 예약률을 자랑하는 명소가 됐다.“평일은 평균 18개 이상 예약되고. 주말은 올 연말까지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콘도 운영을 담당하는 아들 유석준(31)씨의 설명이다.나문재펜션에는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여러가지 놀거리도 있다. 섬 외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호젓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약 한 시간 코스로 안면도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소나무 숲이 뿜어내는 향긋한 솔향을 맡으며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세상 시름이 모두 잊혀진다. 또 물이 빠질 때 갯벌에서 생태체험도 할 수 있다. 갯벌은 바닷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은 탓에 개흙이 많지 않아 빠질 염려는 없다. 요즘에는 농개나 고동 등이 많은데. 펜션에서 준비한 장화와 호미를 갖고 나서면 반찬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풍성한 수확’을 체험할 수 있다.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펜션에서 빌려주는 기구를 이용해 해질녘 바다를 바라보며 숯불에 구워먹는 맛은 일품이다. 지난 2004년 4월 개장한 나문재펜션은 올 겨울 수영장을 만드는 등 또다른 변신을 준비중이다. 유석준씨는 “섬에 화려한 시설을 갖출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손님들의 편의와 환경을 고려해 필요한 것으로 최소화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펜션 이용료는 주중 10만~20만원. 주말은 15만~30만원 수준이다. 041-672-7634.우럭젓국·간장게장 ‘밥도둑들’태안에 가면 밥도둑이 많다. 그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것은 바로 우럭젓국과 간장게장(사진)이다.태안읍 법원등기소 가는 길목에 자리한 토담집(041-674-4561)은 30년 동안 우럭젓국과 간장게장만을 고집하는데. 태안 사람이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식당이다.토담집에 들어서면 세 가지에 놀란다. 우선 이름과 달리 콘크리트 건물이다. 윤순철(58·여) 사장은 “토속음식을 팔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유명세와 달리 식당은 불과 10개의 식탁만 갖춰진 작은 규모다. 마지막으로 맛이다. 우럭젓국은 마치 사골국물처럼 뿌연 색을 띄는데. 한 술 떠보면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30년째 같은 맛이란다. 다음은 윤사장이 소개한 우럭젓국 조리법이다. 갓 잡은 우럭의 내장을 발라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춰 하룻밤을 지샌 다음 2~3일 햇볕에 말린다. 그리고 말린 우럭을 손을 찢어 태안6쪽마늘과 함께 쌀뜨물에 4~5시간 끓이는 것으로 준비는 끝난다. 이후 주문이 있을 때마다 대파·청양고추·실두부 등을 넣어 다시 끓여내면 우럭적국은 완성된다. 또 하나의 별미는 간장게장이다. 매년 5월 알이 꽉찬 꽃게만 구입. 냉동보관한 다음 매일 필요한 만큼만 해동시켜 냉장고 안 간장독에서 사흘간 숙성시켜 내놓는다. 그래서인지 게딱지를 열면 노란 알이 가득하고. 간장은 짜지 않고 감칠맛이 감돈다. 간장게장만으로도 밥 한 그릇이 금세 사라진다. 우럭젓국 8000원. 간장게장 1마리 2만원. 태안=글·사진 박상언 기자 2006.1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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