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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오상욱 "운동선수 하면 손흥민처럼 딱 떠오르는 전설 됐으면"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은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 중 하나가 됐다. 한적한 카페에서 만났는데도, 그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금세 북새통이 됐다.특히 브라질에선 아주 특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상욱의 외모와 실력에 감탄한 팬들이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 '내가 한국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라며 열광한다. 그는 "'브라질에는 펜싱 선수도 없는데 왜 나를 좋아하지'라고 어리둥절했다. 여전히 내 SNS(소셜미디어)에는 브라질 팬이 많다. 번역기를 돌려서 그들의 댓글을 다 읽어본다"라며 웃었다. 오상욱은 7월 28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의 주인공.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삼 형제 중 둘째다. 큰형을 따라 펜싱장에 놀러 갔다가,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펜싱에 입문했다. 오상욱은 "두 아들에게 운동을 시키기에 부모님 입장에선 경제적으로 빠듯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펜싱 장비는 고가의 독일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오상욱은 "펜싱은 소모품을 많이 쓴다. 옷이 찢어지고 장비가 망가지면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학창 시절 오상욱은 대전 지역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를 통해 매달 20만원씩 후원을 받았다. 오상욱은 "운사모 덕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누런 색깔의 형 유니폼을 물려입곤 했는데, 새 옷을 입고 경기에 나가니까 어깨도 으쓱하고 자신감도 생기더라. 펜싱 유니폼이 두 벌로 늘어나 빨아 입는데도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오상욱은 한국 사브르 역사상 처음으로 '고교생 국가대표'로 발탁되더니, 2019년에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그는 "다음 달 운사모와 (공익)재단, 학교 등을 통해 장비와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내가 도움을 받은 만큼 지속적으로 기부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정상에 서기까지 힘든 시간도 있었다. 3년 전 세계 1위로 나섰던 도쿄 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시험에서 100점 맞다가, 정작 수능을 못 쳤다"라고 표현했다. 2022년에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했다. 오상욱은 "펜싱을 그만두게 되면 '뭐 하고 살아야 하나. (운동선수인) 나는 다치거나 (부상 후유증으로) 은퇴하면 계속 누워있어야 하나 싶었다.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느껴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그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다.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준호와 김지연은 "앞으로 오상욱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세상은 오상욱을 '몬스터 검객'이라 부른다. 아직 20대 나이인 데다 유럽 선수를 뛰어넘는 신체 조건(키 1m92㎝)과 스피드와 유연성까지 모두 갖춰서다. 그러나 오상욱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그는 "단체전 결승까지 수월하게 끝냈다면 잠시 자만할 수 있었을 텐데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저 선수를 만나면 내가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라며 "경기에서 지면 화가 난다. 그러니 또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력만큼이나 잘생긴 얼굴도 빛난다. 외모 칭찬을 받으면 "기분 좋다"는 그는 "예전에는 (형·동생과 생김새가 달라서) '넌 다리 밑에서 주워 왔느냐'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나와 닮은) 아버지를 보고선 다들 수긍했다"라며 웃었다.오상욱은 귀국 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지역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인지도를 뛰어넘고 싶다. '대전의 오상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성심당을 뛰어넘으면 진짜 대전에서 최고 아닌가"라며 "성심당 인기에는 거품이 끼지 않았지만, 제 거품은 빠질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예전에는 '펜싱'하면 생각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지금은 더 꿈이 커졌다. '운동선수' 하면 떠오르는 선수 중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런데 아직은 아니다. 손흥민(축구) 박세리(골프) 박찬호(야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선수도 한 번에 (명성과 인기를) 이룬 게 아니지 않나. 저는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은 처음이다. 아직은 레전드 선수들에 미치지 못한다"라며 겸손해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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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기술까지 1m92㎝-28세 세계 1위 '몬스터 검객'···"전성기는 지금부터"

오상욱의 별명은 '몬스터 검객'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한 공격력이 워낙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세계 정상급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도 오상욱의 체격은 전히 밀리지 않는다. 키 1m92㎝인 그는 이날 결승에서 맞붙은 페르자니보다 17㎝나 크다. 키와 비례해 팔도 길어서 공격에 유리하다. 오상욱의 윙스팬(양팔을 벌렸을 때 길이)은 2m가 넘는다. 대개 신장이 크면 민첩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오상욱은 큰 키뿐 아니라 스피드와 유연성까지 갖췄다. 빠른 발놀림을 이용한 '발 펜싱'이 한국 대표팀의 색깔인데, 오상욱도 이러한 강점을 잘 흡수했다.어린 시절 큰 형을 따라 펜싱장에 놀러갔던 오상욱은 재미 삼아 펜싱 칼을 잡았다. 당시 감독과 코치의 눈에 띄어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펜싱에 입문했다. 당시 오상욱의 키는 또래보다 작았다. 오상욱은 불리한 체격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스피드와 민첩성을 키웠다.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지는 사이 신장이 훌쩍 크기 시작했다. 송촌고 1학년 때 그의 키는 1m90㎝를 넘겼다. 오상욱은 무서운 신예로 전국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오상욱은 2014년 12월 한국 사브르 역사상 처음으로 '고교생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리고 국가대표 2개월 만에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 세상은 그를 '몬스터 검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다리를 쭉 뻗어 길게 찌르는 '팡트(Fente)'. 오상욱이 세계를 호령한 기술이다. 파리 올림픽 경기에서도 뛰어난 신체 조건과 민첩성, 기술을 조합한 '투 스텝 롱 런지' 동작이 빛을 발했다.오상욱의 기술은 자신의 우상이자 대표팀 선배 김정환의 영향을 받아 완성됐다.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김정환과 룸메이트를 이룬 후배는 선배의 노하우를 습득했다. 일례로, 2016년 세네갈 대회에서 한국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패한 적이 있다. 오상욱은 "당시에 제가 따라 들어가는 동작을 잘 못했다. 그때 정환이 형이 외국 선수들이 다 있는 데서 '너 지금 (잘 안 되는) 동작을 100번 반복하라'고 시켰다"면서 "남들이 다 보는 데서 (벌서는 듯한) 동작을 반복하는 게 솔직히 조금 창피했다. 그런데 그 후에 조금씩 잘 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됐다' 싶은 느낌이 오더라"고 했다. 이는 지금의 오상욱을 올림픽 챔피언에 올려놓은 주 무기가 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오상욱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한국 펜싱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이번 개인전 금메달로 세계 랭킹 4위서 1위로 올라섰다. 28일 현재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 랭킹 10걸 중 오상욱보다 젋은 선수는 미국의 19세 신예 콜린 히스콕(7위)이 유일하다.오상욱과 함께 '어펜져스'의 멤버였던 김정환·김준호 KBS 해설위원은 "오상욱이 막고 찌르는 것을 잘해서 투 스텝으로 한 번 더 들어가서 공격했다. 지금 스텝으로는 오상욱을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거 같다. 오상욱의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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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대한민국 첫 金메달… SBS 파리올림픽 개회식 2049 시청률 1위 [2024 파리]

SBS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은·동메달 사냥에 힘입어 본격적인 금빛 중계 모드에 돌입했다.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중, 주영민 기자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장면에서 “주최측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소신발언이 화제가 된 SBS가 2049 시청률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중계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수영의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 펜싱의 정우영 캐스터와 김지연 해설위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해설위원은 열정과 전문성, 정보로 시청자의 경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대회 1일차에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오상욱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 올림픽 최초 기록이다.정우영 캐스터와 김지연 해설위원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오상욱에게 “펜싱 몬스터”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지연 해설위원은 “오상욱은 현재 진행 중인 전설이다.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한국 펜싱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오상욱이 정말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오상욱을 보면서 냉정함이 얼마나 중요한 지 배웠다. 그 냉정함 속에 진정한 강함이 있고,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수확했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정우영 캐스터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선 오상욱의 위업은 에펠탑보다 더 높지 않을까”라며 드높였다.‘수영 황금세대’ 첫 번째 주자로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김우민의 레이스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이 해설을 맡았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김우민이 예선과 달리 초반부터 페이스를 높이는 모습에 “김우민의 장점을 잘 살려냈다. 자랑스럽다”며 칭찬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이 종목에서의 메달에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는 시간이 많이 흘러 (메달의) 맛을 잊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잘 이겨냈다. 정말 고생많았다. 눈물을 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럽기도 하다”며 후배의 활약에 애정을 드러냈다.후배를 향한 박태환의 멘트에 시청자도 박수를 보냈다. 김우민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설명하며, 현장의 긴장감을 전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말이 빠른데 발음이 좋아 잘 들린다”, “배성재와 박태환은 믿고 보는 조합”, “달변가에 가까운 해설위원”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탁구 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은 정석문 캐스터와 합을 맞춰 혼합 복식 임종훈 신유빈의 16강전의 해설을 맡았다. 왼손(임종훈)오른손 조합의 장점부터 두 선수의 강점을 설명하며 경기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영원한 윙크보이‘ 이용대는 이재형 캐스터와 함께 배드민턴 혼합 복식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서승재와 채유정의 플레이를 해설했다.현재 경남장애인체육회 사격단 감독을 맡고 있는 김준혁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100㎏ 은메달리스트 조구함은 처음으로 SBS 해설위원에 나섰다. 지난해 제19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박태환, 김지연과 같이 긴장감 없이 술술 풀어냈다. 김준혁 해설위원은 금지현과 박지현의 은메달 달성 순간 “아쉬움이 아닌 아주 잘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했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혜경의 16강 진출 실패에 진한 아쉬움 속에 진심을 담아 선수를 격려했다.SBS는 이번 파리올림픽 수영 중계에서도 그래픽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화면 하단 왼쪽에 50m 단위의 막대바 그래픽을 넣어 선두 선수의 현 위치를 보여줬다. 또 화면 중앙부 오른쪽에는 대한민국 선수의 50m 구간별 기록을 띄워 페이스 흐름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 경기를 관람하는 매너, 관전 포인트와 룰을 소개하는 영상 등 쉽고 재밌게 종목을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SBS는 대회 2일 차인 28일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부터 안바울의 한판 승부 유도 남자 66㎏ 예선,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예선 등을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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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몬스터 오상욱→초보농부 김민경 '나혼자산다' 분위기 쇄신

'나 혼자 산다'가 오랜만에 신선한 그림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일상과 개그우먼 김민경의 세상 행복한 자급자족 라이프가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에서 귀여운 허당미를 뽐냈던 오상욱은 이날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같은 팀 국가대표 선수와 실전 같은 연습 경기를 펼치며 펜싱 몬스터의 피지컬을 폭발하는 승부욕을 맘껏 드러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연습 경기에서 승리한 오상욱은 훈련이 끝나도 홀로 체육관에 남아 근력 트레이닝을 받았다. 고난도 하체 훈련과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 상처투성이가 된 발톱까지 화려한 금메달 뒤에 감춰진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엿보게 했다. 하체 훈련을 지켜본 무지개 회원들은 오상욱에게 허벅지 씨름으로 야심 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안84의 패배에 이어 샤이니 키가 나섰지만 결과는 3초 컷. 자칭 에이스 전현무는 사극 속 주리 틀기를 연상시키는 고막 공격까지 펼쳤지만 오상욱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오상욱은 여유롭게 3인의 도전을 모두 올킬, 허벅지 씨름왕에 등극했다. 오상욱은 펜싱 몬스터의 면모는 물론 다채로운 매력까지 뽐냈다. 하루 종일 헤이즈의 노래로 힐링하며 찐 팬임을 인증한 오상욱은 영상편지를 띄우며 수줍은 소년팬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기타연주와 함께 SG워너비 김진호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꿀보이스를 자랑했다. 이어 오상욱은 소문난 ‘비빔라면 애호가’ 답게 무려 7봉의 비빔라면과 후식(?) 피자 먹방까지 펼치며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사골냄비에 끓인 푸짐한 비빔라면이 완성되자 매회 첫 입 같은 마성의 면치기로 대식가다운 클래스를 자랑했다. 또한 국가대표 절친 이종현 선수에게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 경기를 마친 후 “본길이 형 응원하다가 너무 소리 질러서 두통까지 났어요. 나와서 엄청 울었거든요. 너무 간절해서. 진짜 시합 뛰고 운 거 처음이에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뭉클한 올림픽 비화를 공개하기도. 오상욱과 이종현 선수는 함께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지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김민경은 늦여름 초보 농부의 일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민경은 지난봄 블루베리 나무와 각종 채소를 심어둔 주말농장을 찾았다. 밀짚모자에 양갈래 땋은 머리를 한 김민경은 빨강머리 앤이 아니라 밥상에 놓을 열매를 따는 ‘밥상머리 앤’에 등극,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벌레 먹고 폭우에 넘어진 작물들의 상황에 동공지진을 감추지 못했다. 실망감을 빠르게 회복한 김민경은 폭염 속 땀을 뻘뻘 흘리며 깻잎, 방울토마토, 콜라비, 고추, 옥수수 등 친환경 무농약 작물들을 알뜰하게 수확했고 바구니를 채운 작물들을 보며 뿌듯한 농부의 표정을 지었다. 바구니에 직접 수확한 작물들을 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민경은 옥수수를 삶으려는 와중에 애벌레가 발견되는가 하면, 에어컨까지 고장 나는 상황에 놓였다.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여유를 잃지 않은 김민경은 애벌레를 놓아준 후 다시 옥수수를 삶고, “돈이 없을 땐 얼린 추어탕도 끌어안고 자봤다”며 직접 만든 친환경 족욕제와 함께 얼음 족욕에 나서 더위를 타파, 시원한 방구석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만끽했다. 이어 김민경은 대구 명물 납작만두, 직접 수확한 채소를 넣어 환골탈태한 오징어무침으로 군침 도는 나만의 밥상을 완성했다. 초보 농부의 피 땀 눈물과 고향 대구의 맛이 담긴 나만의 요리에 “와 미쳤다!”를 외치며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힐링 먹부림으로 대국민 군침을 유발한 김민경은 “인생 뭐 있어? 이게 행복이지”라고 웃었다. 이어 TV에서 예능 속 자신의 축구경기와 야구, 사격 장면을 복습하는 김민경은 진지하게 자신의 경기를 모니터링하며 현역 선수와 이질감 없는 싱크로율을 보였다. 무지개 회원들이 “정말 파리 올림픽에 나오는 것 아니냐”, “눈빛만큼은 국대다”라며 감탄하자, 김민경은 “요즘 어린 친구들은 개그우먼이 아닌 운동선수인 줄 안다”고 고백, 폭소를 터트렸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최고의 1분은 김민경이 ‘직접 만든 에코 족욕제와 함께 얼음 족욕하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10.7%를 기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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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펜싱 황제 오상욱, 무지개 회원들과 허벅지 씨름 대결

‘나 혼자 산다’에서 펜싱 황제 오상욱과 무지개 회원들의 자존심을 건 1대 3 허벅지 씨름 대결이 펼쳐졌다. 오늘(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27일 네이버TV를 통해 오상욱과 무지개 회원들의 허벅지 씨름 대결과 김민경이 대구 명물 납작만두를 요리하는 모습을 선공개했다. 오상욱은 “펜싱은 찌르기 직전까지 다리가 80% 사용된다. 다리로 하고 손은 거들뿐”이라며 고난도 하체 훈련의 이유를 밝혔다. 오상욱의 하체 근육에 감탄하던 기안84는 “허벅지 싸움해본 적 있어요?”라고 물었고, “중학교 이후로 안 해본 것 같다”는 오상욱의 말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기안84는 조심스레 허벅지 씨름을 제안하며, “저랑 키랑 같이 합치면 할 만하지 않을까요?”라며 키를 무릎 위에 앉힌 후 합체 공격(?)을 시도했다. 이어 흔쾌히 도전장을 수락한 오상욱과 기안84의 일대일 허벅지 씨름 대결이 성사됐다. 기안84는 “요즘 하체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며 벌크업한 하체를 뽐냈고, 오상욱은 들고 온 도쿄 올림픽 금메달도 뒤로 던져 놓은 채 승부에 몰입했다. 예상 밖의 선전을 보여주던 기안은 표정까지 구겨가며 버텨냈지만, 여유만만 오상욱 앞에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다음 주자는 K-안무로 단련된 하체의 주인공 키. 결과는 굴욕의 ‘3초 컷’이었다. 짜릿한 패배를 맛본 키는 “3초라도 시간 줘서 고마워요”라며 수줍어해 무지개 회원들의 폭소를 터트렸다. 1대 3 대결의 피날레는 “나는 에이스니까 마지막”을 외치던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시작부터 오상욱과 치열한 자리싸움을 펼치는가 하면, 콧소리 가득한 고막 공격을 더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과는 오상욱의 완승. 홀로 세 명의 무지개 회원에게 가뿐하게 승리를 거둔 오상욱의 몬스터급 하체 비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영상에서는 대구의 명물, 납작만두 요리에 나선 김민경의 모습이 공개됐다. 대구 출신으로 빨간 무침에는 납작만두가 필수라는 김민경은 동향인 키와 함께 납작만두 찬양론을 펼치고, “요건 약간 쌈이야”라며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경은 대구에서 직접 주문했다는 납작만두를 노릇노릇하게 굽고, 매콤한 오징어무침과 함께 플레이팅 했다. 민경장군표 꿀조합 먹방이 본방송에서 공개될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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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오상욱, 도쿄올림픽 비화 "시합 뛰고 처음으로 울어"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나 혼자 산다'에서 펜싱 국가대표팀 절친과 올림픽만큼 치열한 연습 경기 승부를 펼친다. 내일(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펜싱 황제 오상욱의 올림픽 못지않은 국가대표 선발전 훈련 경기가 그려진다. 생활 밀착형 펜싱 기술로 반전의 허당미를 뽐낸 오상욱이 도쿄 올림픽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국가대표 선발전 훈련에 돌입한다. 연습 경기 심판으로 활약하던 오상욱은 드디어 시합에 출격,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선다. 192cm의 키와 빠른 순발력으로 '펜싱 몬스터'라 불리는 오상욱의 상대는 같은 팀 펜싱 국가대표 이종현 선수로 국가대표 대 국가대표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평소 서로를 '베스트 펜싱 프렌드'로 말할 만큼 절친한 두 사람은 시작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며 올림픽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선수들은 "상욱이 올림픽보다 더 열심히 뛰는 거 같은데?"라며 눈을 떼지 못한다. 오상욱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심판을 향해 화려한 쇼맨십까지 펼치는 등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경기를 보여준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칠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난 후에 두 사람은 라이벌에서 다시 절친으로 돌아온다. 오상욱은 절친 이종현 선수에게 함께 저녁식사를 제안하며 애칭(?)을 부르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오상욱은 "시합 뛰고 처음으로 울었다"라며 절친에게만 들려주는 도쿄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한다.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이자 승부사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오상욱의 속마음은 어땠을 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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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콘서트에 오르는 미녀체육인들 "남현희·신수지"

가수 테이의 연말 콘서트에 체육인들이 함께한다.1일 테이 소속사 측은 “연말 콘서트 ‘다시 설레임’ 공연장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선수와 현 프로볼러이자 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 선수가 방문하기로 했다. 테이와 친분이 있어 게스트로 나섰다”고 전했다.테이는 12월 16일부터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1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에서는 6년 만에 발표한 테이의 7집 하프 앨범 ‘더 뉴 져니’ (The New Journey)의 신곡과 히트곡들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함부로 애틋하게 ‘,’몬스터’ 등 각종 드라마 OST 가창자로 참여 한 바 있는 테이의 따뜻한 감성 발라드곡들도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테이는”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과 함께 연말 콘서트라는 뜻깊은 무대로 찾아 뵐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을 초대했다. 함께 시간을 나누면 더 행복할 수 있는 공연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2.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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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지상파 3사, 올림픽 '번외 경기' 승자는

2016 리우올림픽이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우리나라는 17일 오후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11위다. 당초 예상했던 10위권에선 벗어났지만 양궁 전 종목 싹쓸이와 펜싱 박영상 등의 금메달로 조금은 위안을 받고 있다.올림픽 만큼 불꽃 튀는 경쟁은 국내 지상파 방송국에도 있다. 각자 주장하는 기준에 맞춰 '시청률 1위'라는 자료를 쏟아내고 드라마와 올림픽 중계로 당일까지 고민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건 광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지상파 3사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또한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는 아나운서와 캐스터의 부적절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믿기 힘들만큼 여성을 성희롱한 발언은 국제 망신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태극전사들의 승부 만큼이나 치열한 지상파 3사의 올림픽 번외경기, 울고 웃은 건 누구일까. ◇ 시청률 절대 승자 없어 지상파 3사는 앞다둬 '시청률 1위'라고 주장한다. 종목마다 혹은 조사기관에 따라 달라지는게 시청률. 즉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다. 지난 16일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 대 네덜란드에서 SBS는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MBC(9.5%)와 KBS(9.1%)를 누르고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탁구 남자단체 준결승전인 대한민국 대 중국도 SBS가 4.4%로 동시 중계한 KBS(4.1%)와 MBC(3.5%)를 제쳤다.그러나 같은 날 MBC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자료를 제시했다. 올림픽 시청률 상위 톱10에 5개 프로그램을 랭크시키며 '올림픽은 MBC'라는 공식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기관이 다르기에 생길 수 있는 일. 또한 KBS는 닐슨코리아를 기준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축구 3연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 드라마 결방에 울고 웃고 이번 올림픽에 희비가 엇갈린건 드라마국이다. SBS 월화극 '닥터스'는 지난 8일 MBC '몬스터'가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나홀로 방송했다. 덕분에 한 번도 넘지 못 했던 '마의 시청률'인 20% 벽을 허물었다. 방송 15회만에 처음이다. 변칙이라고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20%는 넘었으니 실속은 챙겼다. 또한 '몬스터' 정상 방송에도 20% 넘으며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했다.반면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은 정상 방송으로 울상지었다. 지난 13일 방송 전국시청률은 24.1%. 바로 전 회차가 자체최고인 32.1%를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8%나 떨어졌다. 올림픽 중계로 20분 일찍 방송됐고 오히려 한 시간 늦게 방송되는 MBC '가화만사성'은 반사 이익으로 자체최고인 20.4%를 기록했다. 수목극 'W'는 방송 당일까지도 1·2안을 고르지 못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 캐스터·아나운서 부적절 발언 지난 6일 SBS 김정일 캐스터는 여자 유도 -48㎏급 경기 해설 도중 세계 랭킹 1위 우란체제크 문크바트에게 "보기엔 야들야들한데 상당히 경기를 억세게 치르는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같은날 SBS 중계 여자 유도 -48kg급 16강 해설 중 베트남 반 응옥 투 선수를 소개하며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28세면 여자 나이론 많은 거거든요"라며 나이를 지적했다.KBS 최승돈 아나운서도 7일 열린 여자 개인 에페 8강 경기에서 최인정이 나오자 "미인대회 출전한 것처럼… 서양의 양갓집 규수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비치발리볼 여자 예선 B조 1경기 중계 도중 "해변에는 여자와 함께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 특히 조심해야할 아나운서들의 부적절한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경기 중계에 도전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 현지 예능 전무(全無) 올림픽 중계에서 빠지지 않았던 메뉴는 현지서 보여주는 예능이다. MBC '무한도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현지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했고 SBS '힐링캠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때 MC들이 영국으로 날아가 금메달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멋진 경기의 뒷 얘기와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해 정규 편성 때보다 더 높은 시청률과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올해는 국내 예능팀이 리우로 날아간 게 단 하나도 없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KBS 2TV '예체능'이 준비했으나 불발됐다. 이 같은 이유는 현지 치안 때문이다. 브라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가를 통치해 곳곳에서 시위가 많이 벌어지고 있으면 지독한 모기로 부터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도 퍼져있다. 이러다보니 모든 상황을 떠안고 갈 팀이 없었다. 실제 좋은 이미지의 한 가수는 한 기업의 글로벌 이벤트로 브라질로 가야했으나 본인 스스로 치안에 너무 두려워해 포기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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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오늘(8일) 월화극 나홀로 편성..시청률 지킬까

'닥터스'가 월화극 중 유일하게 정상 방영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필) 특집 방송으로 드라마와 예능이 줄줄이 결방하는 가운데, 8일 SBS 측은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오후 10시대 드라마 '닥터스'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닥터스'는 이 날 나홀로 방송을 진행, 이 같은 결정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SBS 측은 '닥터스' 방영 후 리우 올림픽 중계를 편성, 양궁, 핸드볼, 펜싱, 유도 경기를 전한다. 반면 MBC 측은 '몬스터' 결방을 확정지었고, KBS 2TV는 '뷰티풀 마인드' 조기 종영 후 2주간 올림픽 특집 방송에만 매진한다. 조연경 기자사진= SBS 2016.08.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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