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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시청자 분들,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

“영화 ‘무수단’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2016년 이후 처음이니까 한 8년만의 인터뷰네요.”배우 이지아는 8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 “무슨 사정이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이지아는 “기왕이면 드라마 ‘펜트하우스’ 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심지어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인터뷰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이지아는 이 같이 이야기하며 웃었다. 그는 “원래 발차기는 예전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마침 내가 연기한 사라도 유단자 캐릭터라 잘 맞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다리가 높게 안 올라가서 그것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지아는 “우리 작품이 한동안 사라졌던 JTBC 수목극을 부활시킨 드라마였다”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대 JTBC 수목극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정말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런 좋은 반응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었다. 전 시댁과 남편에 대한 ‘사이다’ 복수를 꿈꾸는 김사라로 분한 이지아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를 뺏기고 엄마를 잃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더했고,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의 나쁜 배우자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액션, 코믹, 감정을 넘나드는 이지아의 연기력은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기는 했어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엔 사라가 갖고 있는 사연이나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에 무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로서 가진 감정,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서 가진 카리스마 등을 잘 녹여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물론 좋은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마다 따로 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지아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나름대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희망을 묻자 이지아는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진짜 완전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가 코믹한 걸 진짜 좋아하는데 코미디에 욕심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제대로 웃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너무 떨려서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거든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만큼 힘을 얻어서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05:58
연예일반

‘완결정’ 진지희 “아역 이미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IS인터뷰]

“‘내가 언제까지 빵꾸똥꾸로 불릴까’ 고민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과거엔 기사 헤드라인 10개 중 10개 모두 빵꾸똥구였는데 이제는 하나 정도예요.(웃음) 아역 배우 이미지를 굳이 내가 깨려고 노력 안 해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구나 싶었죠.”배우 진지희가 데뷔 20년 만에 첫 성인 악역에 도전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해냈다.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을 통해서다. ‘완결정’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맡았다. 외적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모두 얻으려 하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진지희는 첫 성인 악역으로 ‘완결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라가 마냥 단순한 악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중하게 선택한 작품인 만큼 큰 노력이 들어 갔다. 진지희는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스타일리스트와 적극적으로 상의하며 한유라 캐릭터를 만들었다. “진지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노출이다. 저는 평소 트레이닝복에 맨투맨을 좋아하는데 극중 유라는 클럽도 가고 저랑 너무 상극이었어요. (웃음) 유튜브에 드라마 클럽신을 캡처해서 참고했죠. 또 후반부에는 유라가 임신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색을 뺀 무채색 의상을 입었어요.”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한 진지희는 올해 20년차 연기자다. “이 정도면 원로배우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아직 저는 한참 멀었죠. 데뷔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못 보여드린 제 모습이 너무 많을걸요?”하고 웃어넘겼다.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알리게 된 건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극중 대사 ‘빵꾸똥꾸’가 유행어가 되면서 진지희도 큰 인기를 누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빵꾸똥꾸’캐릭터가 생각나는 건 배우로선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이 됐을 터다. 진지희는 “대학교 연극 생활을 통해 치매 걸린 노인도 연기하고 강렬한 형사도 연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다 보니 어느새 저 스스로 빵꾸똥꾸 해리에서 벗어나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기사 해드라인에서도 ‘빵꾸똥꾸 진지희’가 크게 줄었다. 그걸 보면서 ‘이제 정말 빵꾸똥꾸에서 벗어나오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진지희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에 악역을 처음 맡게 되면서 제가 예전에 했던 작품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펜트하우스’ 제니를 연기하면서 악에서 선으로 변하는 과정, 엄마와의 갈등을 그려냈는데 이 경험이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올해 25살인 진지희는 누구보다 지금을 기다렸을 만큼 현재 나이를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25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지’ 했는데 연극부터 독립영화, 그리고 첫 성인 악역까지 올 한해는 누구보다 의미있게 보낸 것 같다”며 “내년에는 꼭 액션 연기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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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아역배우 탈 벗은 진지희, 의미있는 변신이길

“야 이 빵꾸똥꾸야!”과거 MBC 일일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렇게 외치던 진지희가 아역 배우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진지희는 MBN 새 토일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데뷔 이후 첫 성인 악역에 도전해 연기자로서 새로운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귀밑까지 오는 짧은 쇼트커트에 성숙해진 비주얼은 진지희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통해 아역배우로 얼굴을 알린 진지희는 이후 SBS 드라마 ‘연애시대’, SBS 대하사극 ‘자명고’ 등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널리 알리게 된 건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진지희는 학교에서 반장이 되기 위해 학급 친구들을 협박하고, 자기 집에서 얹혀사는 신신애(서신애)를 짓궂게 괴롭히는 정해리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왔지만 진지희는 ‘빵꾸똥꾸 정해리’ 이미지를 좀처럼 벗지 못했다. 그러다 정해리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유제니 역을 맡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극 중 엄마인 강마리(신은경)와 절절한 모녀 연기로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진지희는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다시 한번 악역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 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연기한다. 한유라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얻어내려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그간 누군가의 자녀나 10대 연기를 보여주었던 진지희에게 이번 작품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진지희는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분노와는 대상, 목표, 표출 방법 등 결이 완전히 달라요. 그 차이를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진지희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의상부터 전반적인 목소리 톤까지 직접 코디하고 신경 썼다고 한다. 1화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유부남에게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며 눈을 부라리는 모습은 그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현재 ‘완벽한 결혼의 정석’ 최고 시청률은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비록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아직 2회밖에 방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진지희는 “앞으로 남은 전개에서는 엄마의 그늘에만 있었던 유라가 언니 이주에게 서도국이라는 남자를 빼앗기고 그에 맞서 점차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갈 예정인데, 그 변화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진지희에게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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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월드의 희생양..‘7인의 탈출’ 방다미X‘펜트하우스’ 민설아의 ‘평행이론’

‘평행이론’. 서로 다른 시공간에 사는 다른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식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도 평행이론에 해당하는 인물이 있다. 김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 방다미(정라엘)와 전작 ‘펜트하우스’ 민설아(조수민)가 그렇다. SBS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트(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SBS ‘펜트하우스’ 또한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시즌3까지 방영됐다. ‘7인의 탈출’에서 방다미는 양부모 아래에서 가난하게 크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그러다 자신을 버린 친엄마 금라희(황정음)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양부모와 이별하게 되고, 오로지 돈이 목적이었던 금라희의 계락에 속아 불행으로 빠지게 된다. ‘펜트하우스’ 민설아 또한 보육원 출신으로 유기견 설탕이와 단둘이서만 생활한다. 설탕이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불법으로 자료를 조작해 펜트하우스 헤라펠리스에 과외 선생님으로 취직하지만, 거기서 죽임을 당한다. 방다미와 민설아 둘 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다른 부잣집 자녀들보다 우수한 성적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적당히 통통한 볼살과 동그랗게 큰 두 눈까지 닮았다. 김순옥 작가 세계관에서 빠지지 않는 희생양 역할이다. 그러나 김순옥 월드의 희생양은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7인의 탈출’ 1회에서 방다미는 명주여자고등학교로 전학 간 첫날부터 시골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지만 굴하지 않는다. 모의고사 시험에서 일진 무리 중 한명이 부정행위를 하자 곧바로 손을 들고 “누가 부정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한다. 또 담임선생님이 자신이 원조교제를 했다고 오해하자 “선생님 비밀 말할까 봐 무서워서 그러냐”고 말하는 등 당찬 성격을 지니고 있다.‘펜트하우스’ 민설아 또한 언변과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어른들의 불륜 현장을 보고 영상을 찍어서 증거를 남기거나, 주단태(엄기준)에게 협박을 당하는 순간에도 안전장치도 없이 왔겠냐며 오히려 그를 감정적으로 격양시킨다. 심지어 USB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삼키기는 등 위급한 상황에서도 두뇌회전이 빠르다.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민설아는 4회만에 오윤희(유진)의 손에 사망하게 된다. 이후 민설아의 죽음을 둘러싸고 헤라펠리스 사람들의 거짓말과 치열한 복수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인의 탈출’ 2회 말미에서는 방다미가 자신을 속였던 친모 금라희에게 “엄마가 나 버린 거 할아버지한테 다 말할 거다”고 폭로, 금라희에게 내동댕이쳐진 채 쓰러지면서 끝이 났다.최근 공개된 3회 예고편에서 방다미로 추정되는 사람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방다미가 사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추측에 힘이 쏠리는 이유는 ‘7인의 탈출’의 드라마 설명 때문. 공식 설명란에는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이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한 소녀가 ‘방다미’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 즉 ‘7인의 탈출’도 ‘펜트하우스’처럼 방다미가 사망한 이후, 본격적인 극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순옥 월드의 희생양이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건, 김순옥 작가의 자가복제일 수도, 트레이드 마크일 수도 있다. 변주를 주면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도 있다. 과연 ‘7인의 탈출’ 방다미가 ‘펜트하우스’ 민설아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김순옥 작가의 마라맛 전개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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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ENA ‘행복배틀’ 31일 첫방..‘스카이캐슬’ 넘어설까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행복배틀’이 앞서 상류층 이야기를 다룬 히트작 ‘스카이캐슬’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SNS를 소재로, 치열한 심리전과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 PD와 뛰어난 필력으로 장르 소설 공모전을 휩쓸고 다닌 주영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행복배틀’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상류층 부모들의 교육열부터 과열된 SNS 사용 등 사회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원작자인 주 작가가 드라마에도 참여해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 PD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30대 주부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비밀과 상처를 스릴러와 미스터리라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의 전작 ‘품위있는 그녀’ 역시 극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되고 그 범인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뤘던 터라 ‘행복배틀’만의 차별점은 무엇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극중 인물들이 겪는 복잡한 내면을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행복배틀’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이엘을 시작으로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 여성 5인이 극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치부는 감추고 과장된 행복을 전시하는 엄마들의 내면을 풀어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과연 행복을 위한 이들의 전쟁은 어떻게 펼쳐질지, 또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김순옥 사단의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tvN ‘판도라’, ‘하이클래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JTBC ‘스카이캐슬’ 등 상류층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이미 많이 공개됐다. 상류층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기 때문. 특히 ‘스카이캐슬’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JTBC 역대 시청률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행복배틀’이 제2의 ‘스카이캐슬’이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윤용필 ENA 대표는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행복배틀’ 내부 시사 결과 ‘스카이캐슬’ 못지않은 재미와 몰입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ENA 드라마들이 1~2%대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터라 윤 대표의 말처럼 ‘행복배틀’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행복배틀’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잠잠했던 ENA에 훈풍을 불어다 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8 09:00
드라마

'닥터로이어' 소지섭, 휘몰아치는 60분 쥐락펴락

'닥터로이어'가 심장 쫄깃한 전개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 중심엔 소지섭이 있었다.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5, 6회에는 소지섭이 눈빛만으로도 한이한 캐릭터의 감정 서사를 완성하는 연기를 펼쳤다. 소지섭은 장면마다 요동치는 한이한의 감정 곡선을 밀도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신성록(제이든 분)의 요청으로 반석원 펜트하우스를 찾은 소지섭. 의문의 약물을 복용한 신성록과 이주빈(임유나 분)을 치료한 뒤, 때마침 신고를 받고 찾아온 임수향(금석영 분)에게 "날 영원히 원망해도 괜찮아. 지금 내가 의료법 위반으로 구속되면 지난 5년간 준비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돼. 석주랑 우리 엄마 죽게 만든 그 놈들, 죄값 치르게 한 뒤에 내 벌은 그 뒤에 받을게. 믿어줘"라며 석주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는 것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또 의사 면허 회복을 조건으로 자신의 변호사가 되어 달라는 신성록과 손을 잡으면서 서늘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각 인물간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은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하는 한이한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내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동하(구현성 분)의 유령의사로 장서연(길소연 분) 환자의 수술을 집도한 이승우(최요섭 분)를 찾아가 '과거 자신 역시 현성의 유령의사'였음을 밝히며 아끼는 후배 의사 이승우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임수향의 집에 들어선 순간 지난날 행복했던 한때를 떠올리는 듯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표정과 눈빛을 보이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던 것. 소지섭은 지난 5년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위해 홀로 견뎌 온 이한의 외로움과 회한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고스란히 전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5회에서 본격적인 복수를 해 나가는데, 자신이 소중히 생각하는 것들을 지켜내려는 책임감, 인간적인 매력을 잘 전달하고 싶어 대사와 표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고민을 한 그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0 10:54
연예

'아돌라스쿨' 펜타곤, 군필돌 진호 앞세운 4대4 사격게임 승자는?

펜타곤(진호,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이 4대4로 ‘끝장 토론’을 벌이며 뛰어난 논리력을 어필하는 한편, ‘군필자’ 진호를 앞세운 사격 실력으로 ‘체육돌’ 매력을 뽐낸다. 펜타곤은 16일(오늘) 오후 5시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에 출연해 고정 멤버 준케이와 이기광의 기숙사를 방문한다. 연합 동아리 승인을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하게 된 펜타곤은 우선 ‘5분 토론’에 돌입해, 가장 논리 정연한 멤버를 뽑아 동아리 회장으로 임명하기로 한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1층 단칸방에서 8인이 모여살기’ vs ‘엘리베이터 없는 20층 펜트하우스에서 모여살기’. 네 명씩 편을 먹고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가운데, ‘1층 단칸방 살기’를 선택한 여원은 “집에 들어갔는데 배가 고파서 편의점을 간다고 생각해 봐라. 20층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심지어 엘베 없는 20층은 배달도 쉽지 않다”라고 현실적인 측면을 어필한다. 이에 ‘20층 펜트하우스 살기’를 택한 키노는 “딱 하나 있는 방에서 8인이 모여 산다고 생각해봐라. 엄청 숨이 막힌다. 또한 얼마 전에 우리 집 엘베가 고장이 나서 엄마와 동생이 계단으로 다녔는데 건강이 더 좋아지셨다고 한다”라고 맞선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를 들은 준케이와 이기광은 8인 중 토론 MVP 선발에 나서는데 과연 누가 MVP가 되어 동아리 회장직을 맡게 될지 궁금증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펜타곤은 ‘군필자’ 진호를 필두로 4대4로 나누어서 사격 게임도 벌인다. ‘신원최고팀’의 신원, 홍석, 유토, 진호와, ‘친구친구팀’의 여원, 키노, 옌안, 우석이 맞대결에 나서는 것. 진호는 ‘군필자’로 가장 큰 기대를 모으지만 첫발에서는 과녁을 맞추는 데 실패한다. 반면 우석은 첫발부터 명중시키며 이기광으로부터 “게임 끝났다!”라는 극찬을 받는다. 사격 대결의 에이스와, 두 팀의 승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에도 헬스 노래방에서 8인이 2명씩 짝을 지어 다양한 노래 실력과 근육 자랑에 나서고 배달음식 먹방을 하면서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한다. 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는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아돌라스쿨 기숙사’에 출연해 먹방, 토크, 개인기 등을 선보이는 라이브 웹예능이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2.02.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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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빈, 웹드 '딜리버리' 코믹-액션 오가는 매력

배우 이태빈이 웹드라마 '딜리버리'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스페이스 딜리버리'를 통해 공개된 웹드라마 '딜리버리'는 온갖 무술에 정통한 배달원 미연(곽두식)과 배달 대리점 소장 이태빈(도기환)이 함께 미연의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의 음모를 파헤치고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코믹 액션물이다.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일환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홍보 지원을 위해 제작됐다. 이태빈은 극 중 배달업체 스페이스 딜리버리의 소장 도기환 역을 맡았다. 무술 스승 김응수(김특출)를 존경하면서 그의 편애를 받는 미연을 질투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겁도 많고 정도 많은 소녀 감성을 지닌 로맨티시스트다. 도기환으로 분한 이태빈은 '펜트하우스' 속 악역 연기와는 다른 코믹, 액션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평소에는 스승인 김응수 앞에서 주인을 반가워하는 강아지처럼 귀여운 얼굴을 하다가도, 다수의 좀비를 상대로 싸우는 장면에서는 시크한 카리스마를 발산, 극과 극 매력과 함께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거의 대역 없이 소화했다. 이태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홍보한다는 좋은 취지의 작품이어서 참여했다"라면서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이기도 해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딜리버리'는 총 8부작으로 유튜브 채널 '스페이스 딜리버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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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부터 액션까지…전천후 배우 탄생 '펜트하우스3' 한지현

배우 한지현이 감정과 몸을 자유자재로 조율하는 수준급 연기력을 자랑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지현은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회에서 한지현(주석경)은 죄책감 속 친엄마 이지아(심수련)와 호텔 문을 사이에 두고 재회 아닌 재회를 했다. 그간의 악행, 엄마를 향한 모진 말들과 자신의 철없었던 과거 등 복잡한 감정이 터져 나왔던 상황.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차마 엄마품에 안기지 못하는 주석경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오열로 토해냈다. 호연한 한지현 덕에 주석경이 했던 만행들을 잠시나마 잊었다는 평을 얻었다. 이어 지난 11회에서 한지현은 액션까지 소화하며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내비쳤다. 극 중 엄기준(주단태)을 실은 배를 쫓아가기 위해 로프 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거침없이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배를 따라가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미 기도원 탈출 장면에서 범상치 않은 액션 실력을 보여줬으나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액션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펜트하우스'를 통해 한지현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꾸준히 꺼내 보이며 전천후 배우의 탄생을 스스로 입증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둔 '펜트하우스'의 결말까지는 물론, 종영 후에도 한지현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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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김현수, 김소연 실체 언론에 공개…몸싸움 후 실신

엄마 유진(오윤희)의 오명을 벗기고 진짜 범인인 김소연(천서진)을 잡기 위해 김현수(배로나)가 고군분투를 펼쳤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는 김현수가 김소연의 범행을 언론에 공개하며 유진의 명예를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김소연은 김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계단에서 떨어졌고, 샹들리에에 몸이 깔리며 피를 토했다. 앞서 엄마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된 김현수는 진짜 범인이 김소연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자책하며 오열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 잡은 김현수는 유학을 핑계로 자신을 부른 김소연을 찾아갔다. 김소연은 아주 특별한 혜택이라고 설명했지만 김현수는 "날 외국으로 보내려는 이유가 뭐죠? 뭘 감추고 싶은 거죠?"라며 반격했다. 김소연은 오해라고 했지만 김현수는 여기에 남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유학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엄마 유진의 명예회복이었다. 자신이 부른 기자들 앞에서 김현수는 입시살인마라는 오명을 쓰고 죽은 엄마 유진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말하며 그 자리에 김소연도 함께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소연은 "전 아무 것도 본 게 없어요"라며 소리쳤지만, 김현수는 "엄마가 살아있을 때 센터장님은 현장에 있었어요. 근데도 지금껏 침묵했어요. 엄마가 납치범에 입시살인마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변명도 해주지 않았어요. 왜 그랬죠? 센터장님도 살인자 엄기준(주단태)와 한패였나요? 아니면 우리 엄마를 죽이는 걸 도왔나요?"라며 몰아붙였다. 김소연은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른다며 엄기준의 단독범행이라 변명했지만 김현수는 "과연 그럴까요?"라며 핸드폰 속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결국 유진은 입시살인마라는 오명을 벗고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뒤바꿈되었다. 궁지에 몰린 김소연은 검찰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에서 깨어난 김소연은 정신을 놓은 채 택시를 타고 헤라팰리스로 돌아갔다. 헤리팰리스에서 김소연은 김현수에게 "은별아! 엄마가 한참 찾았잖아"라며 끌고 갔다. 김현수를 자신의 딸로 착각한 것. 심상치 않은 김소연의 모습에 뒤쫓아온 윤종훈(윤철)은 "네 딸 아니야!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김현수를 빼내려 했지만 김소연은 "은별인 내 거야! 절대 못 줘!"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윤종훈과 김현수는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고 김소연 역시 샹들리에에 깔려 피를 토하며 엔딩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3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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