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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대표팀, '조 편성' 셈법 복잡…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조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11월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32개국 가운데 29개국이 확정됐다. 미국과 멕시코가 지난달 31일 북중미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합류했다. 남은 3장의 카타르행 티켓은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유럽 PO 승자가 갖는다. 월드컵 조 추첨은 2018 러시아월드컵 때와 같이 FIFA 랭킹 순으로 포트(pot·항아리)를 배정해 진행한다. 랭킹에 따라 포트1(개최국 포함)부터 포트4까지 8개국씩 나뉜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H조 8개 조로 편성한다. A~H조의 편성이 고르게 하려는 취지다. 같은 대륙(유럽 제외)의 국가는 한 조에 들어갈 수 없다. 유럽은 조마다 2개 팀을 넘지 않게 돼 있다. 한국은 2월 31일 기준 FIFA 랭킹 29위다. 본선 진출국 가운데 랭킹으로 따지면 22번째로 포트3에 해당한다. 미국 ESPN의 랭킹 기준 분류에 따르면 한국과 같은 포트에 세네갈(18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8위) 튀니지(36위)가 위치한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트2 국가와의 맞대결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4번 포트에 어느 국가가 배정되느냐도 관건이다. 포트1, 2에 배정되는 팀과는 별개로 포트4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 한 조에 묶여야 조별리그 2위 안에 들어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포트4는 캐나다(33위) 카메룬(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로 채워지고 남은 세 자리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들어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타르월드컵 대륙별 예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대륙 간 PO 승자가 포트4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PO 승자 3개국이 랭킹과 상관없이 포트4에 배정됐다. 포트3에 들어간 국가보다 랭킹이 높은 국가가 포트4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남미와 유럽 국가가 포트4에 배정돼 포트3 국가와 한 조가 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포트1에서 상대적 약팀으로 꼽히는 영국(5위)과 만나고, 네덜란드(10위) 독일(11위) 크로아티아(15위) 등 유럽 강호가 배정된 포트2에서 미국(13위)과 한 조에 편성되는 것이다. 포트4에서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 팀과 만나면 좋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반대다. 포트2에서 유럽의 강호와 만나고, 포트4에서도 남미 혹은 유럽 국가와 함께 편성되는 것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01 06:00
야구

우천순연으로 7연전 잡힌 LG, 독일까 약일까

마지막 일주일이 LG의 운명을 가른다. 우승으로 가는 '슈퍼 위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과 11일 서울에는 비가 내렸다. LG가 잠실에서 할 예정이었던 두산과의 경기가 이틀 연속 연기됐다. 프로야구팀에 비는 반가울 때가 있고, 얄미을 때가 있다. LG에 이번 비는 전자보다 후자에 가까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기된 두 경기를 각각 9월30일과 10월4일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는 7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원래 일정은 9월28일과 29일 경기를 하고 하루 쉰 뒤 10월1~3일 3연전으로 끝내는 것이었는데 30일 휴식일이 없어지고 뒤에 한 경기가 붙었다. 넥센-삼성-두산-롯데-한화-한화-두산을 차례로 상대한다.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하며 각 팀이 8연전 이상은 치르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연기된 잠실 두 경기 중 하나를 예비일인 9월24일로 돌릴 수도 있었으나 그러면 두산이 8연전을 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LG가 최대치인 7연전을 하게 됐다. 선두 LG는 현재 5위 SK에 7.5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7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11년 만의 가을 야구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상위권 다툼이다. LG부터 4위 넥센까지 승차가 겨우 3.5경기다. 넥센조차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상위권 네 팀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일주일 연속 경기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잔여 일정이 아닐 때 각 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에 최대 6경기를 치른다. 그보다 한 경기를 더 하는 7연전은 피로도가 만만치 않다. 로테이션을 꼬박 지켜야 해 리즈와 우규민 등 주축 선발 투수를 몰아서 등판시킬 수도 없다. 불펜 총력전이 힘들다는 것 역시 부담이다. 게다가 더 이상 우천 연기가 없다는 가정 하에 준플레이오프는 10월6일 시작할 전망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LG가 3위 아래로 내려가면 단 하루만 쉬고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가야 한다. 7연전 동안 투수진 운용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10월1일 사직 롯데전을 뺀 6경기가 홈인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또 9월 말까지 1위나 2위 자리를 굳히면 오히려 7연전을 여유롭게 치를 수도 있다.LG와 순위 싸움 중인 경쟁팀은 막판 일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2위 삼성은 28일을 쉰 뒤 잠실-대전-사직으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을 치르고 10월3일 시즌을 마친다. LG가 7연전을 벌이는 사이 두산과 넥센은 각각 사흘과 이틀간 휴식일이 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3.09.12 16:42
야구

비로 7연전 LG, 우승 경쟁의 변수 될까

마지막 일주일이 LG의 운명을 가른다. 우승으로 가는 슈퍼위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과 11일 서울에는 비가 내렸다. LG가 잠실에서 할 예정이었던 두산과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됐다. 비는 반가운 비가 있고, 얄미운 비가 있다. LG에게 이 비는 전자보다 후자에 가까운 비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취소된 두 경기를 각각 9월30일과 10월4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LG는 7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원래 일정은 9월28일과 29일 경기를 하고 하루 쉰 뒤 1,2,3일 3연전으로 끝내는 것이었는데 30일 휴식일이 없어지고 뒤에 한 경기가 붙었다. 넥센-삼성-두산-롯데-한화-한화-두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하며 8연전 이상 연결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둘 중 한 경기를 9월24일 예비일로 돌릴 수도 있었으나 그러면 두산이 8연전을 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LG가 최대치를 채워버렸다. LG는 현재 5위 SK에 7.5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7경기에 들어가기 전,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11년만의 가을 야구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순위 다툼이다. 4위 넥센이 LG를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조차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상위권 네 팀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일주일 연속 경기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7연전은 피로도가 만만치 않다.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 지켜야 해 리즈와 우규민 등 센 투수를 몰아서 등판시킬 수도 없다. 불펜 총력전이 힘들다는 것 역시 부담이다. 게다가 더 이상 우천 취소가 없다는 가정 하에 준플레이오프는 10월6일 시작할 전망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LG가 3위 아래로 내려 가면 하루 쉬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7연전 동안 투수진 운용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10월1일 사직 롯데전을 뺀 6경기가 홈인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LG는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7연전에 들어가기 전 10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놓는 것이 관건이다. 두산과 1경기를 빼면 상대 전적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앞선 SK, NC(이상 3경기), KIA(2경기), 한화(1경기)전이어서 대진은 좋다. 여기서 1위나 2위 자리를 굳히면 오히려 7연전을 여유롭게 치를 수도 있다.LG와 순위 싸움 중인 경쟁팀은 막판 일정이 LG보다 수월하게 짜여졌다. LG에 반 경기 차 뒤진 2위 삼성은 28일을 쉰 뒤 잠실, 대전, 사직으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으로 10월3일 시즌을 마친다. 3위 두산은 29,30일 2연전-1,2일 휴식-3,4일 2연전이고, 넥센은 28,29일 2연전-30일 휴식-1,2,3일 3연전의 일정이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3.09.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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