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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김태호, 나영석과 맞대결 피했다…편성 변경 ’가브리엘’ 전략 통할까

김태호 PD의 신작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이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으로 편성을 옮겼다. 이로써 동시간대 경쟁을 펼쳤던 나영석 PD의 신작 ‘서진이네2’와 맞대결 구도를 피하게 됐다. 3일 JTBC에 따르면 오는 5일 ‘가브리엘’ 3회부터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으로 편성이 변경된다. 당초 ‘가브리엘’은 2회까지 같은 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했다.‘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코미디언 박명수, 배우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덱스, 댄서 가비 등이 출연한다.‘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신규 예능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나, 시청률은 화제성에 비해 다소 저조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1.5%, 2회 1.1%를 기록했다. ‘가브리엘’은 이번 편성 변경으로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던 ‘서진이네2’와 대결을 비껴가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보다 한 주 뒤인 지난달 28일 첫발을 내디딘 ‘서진이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편성이 바뀌는 ‘가브리엘’ 3회부터는 약 1시간 50분 방송되는 ‘서진이네2’와 사실상 대부분 시간대가 겹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서진이네2’는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곰탕집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는 예능으로 배우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출연한다. 첫 회는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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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티빙 덕 ‘쏠쏠’…CJ ENM, 1분기 흑자전환

CJ ENM이 tvN의 시청률 회복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티빙의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ENM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 1541억원,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화제성 높은 콘텐츠 기반 채널 경쟁력 강화와 티빙의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본격화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됐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성장한 3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드라마의 흥행 영향이다. 여기에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 오리지널 시리즈의 선전과 ‘2024 KBO리그’ 중계로 티빙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가 700만을 돌파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또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디지털 향 통합 마케팅으로 비용 부담이 감소하며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3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극장 개봉 성과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내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확대로 전년 대비 55.2% 증가한 366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손실은 178억원이다. 1분기 피프스시즌은 ‘도쿄바이스 시즌2’, ‘레이디 인 더 레이크’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공급했다. 또한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이 꾸준히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억9천:결혼전쟁’ 등 인기 예능의 포맷 판매가 지속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음악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25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체 아티스트의 선전과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실제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데뷔 싱글은 발매 직후 초동 30만2000장 이상 팔렸으며, INI은 신규 앨범 판매 성과에 힘입어 일본 교세라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를 통해 탄생한 ME:I는 첫 팬 콘서트에 3만4000명(총 관객수 6만5000명)을 운집 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347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48.8%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가량 신장했다. CJ ENM 관계자는 “대표채널 tvN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회복한 가운데 티빙의 가입자 확대,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채널 및 디지털 커머스를 강화해 수익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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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아성 ‘흔들’...‘5연타’ MBC에 왕좌 뺏기나

SBS 금토드라마가 유일하게 같은 요일,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와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방영 중인 ‘7인의 부활’은 시청률 2%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주저 앉으며 처참한 성적표를 냈다. SBS가 자랑해온 금토드라마의 이름값이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MBC는 흥행 5연타를 이어가고 있다. 금토드라마 왕좌 자리를 둘러싼 판도가 본격 바뀔지 주목된다.SBS의 최근 성적표는 아슬아슬하다. 금토드라마의 강자로 꼽혔으나,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다. 지난해 6월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3’를 끝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등은 10%대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7의 탈출’ 시즌2 격인 ‘7인의 부활’은 최근 시청률 3%대로 간신히 회복하긴 했으나, 자체 최저 2.1%로 추락하기도 했다. SBS 금토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 작품인 터라, 충격은 더 크다. SBS는 지난 2019년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명실상부 금토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 ‘스토브리그’로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 ‘낭만닥터 김사부’, ‘펜트하우스’ 등 히트작들을 대거 낳았다. 특히 SBS는 이들 작품들 중 흥행작들을 시즌제로 제작하면서 기존 시청자층을 끌어들이며 흥행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러나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부활’ 등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보이면서, 시즌제 성공 방정식도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 그나마 ‘7인의 부활’의 전작인 ‘재벌X형사’가 10%대를 넘나들며 체면치레를 했으나, 이 또한 같은 시기 방영된 MBC ‘밤에 피는 꽃’과 비교해 썩 좋지 않은 성적표다. 올해 초 비슷한 시기 나란히 첫 방송된 두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두 배가량 차이 난다. 또 ‘밤에 피는 꽃’이 점차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재벌X형사’는 절반 회차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 11.0%를 기록한 후 9%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다. SBS는 안보현을 새 히어로로 내세우며 ‘SBS 금토극 사이다 유니버스’ 계보를 잇는다고 알렸으나, 결국 이하늬가 이끄는 ‘밤에 피는 꽃’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MBC는 ‘밤에 피는 꽃’을 포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승장구다.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5%대 시청률도 넘지 못하다가 1, 2부로 나뉘어 방영된 ‘연인’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연히 달려졌다. ‘연인’은 5.4%로 출발해 곱절이 넘는 12.9%로 마무리됐다. 특히 같은 날 첫발을 내디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큰 격차를 벌이며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이후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등이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들보다 높은 성적을 내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는 배우 이제훈 주연의 ‘수사반장 1958’로 흥행 5연타를 노리고 있다. ‘수사반장 1958’는 지난달 19일 두 자릿수의 시청률로 출발한 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SBS는 오는 24일 ‘7인의 부활’ 이후 배우 지성,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금토드라마 경쟁은 MBC와 SBS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두 방송사가 방송사 전체뿐 아니라 지상파들 중 유일하게 금, 토요일 주말드라마를 내놓은 만큼 경쟁 구도가 뚜렷하다”며 “최근 악화된 방송가 환경에서 그나마 주말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터라 방송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 편성 전략 등을 통해 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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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재벌X형사’도…시즌제 드라마, 벼랑 끝 방송사들 생존전략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시즌2를 확정 지었다. 시즌제 드라마 제작 자체는 새로운 일이라 할 수 없겠지만 최근엔 방송사들의 사정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유일한 ‘생존 전략’이 되다시피 한 분위기다. ‘재벌X형사’는 오는 23일 종영을 앞두고 시즌2의 제작 소식을 알렸다. 시즌1의 집필을 맡은 김바다 작가가 대본 작업을 시작했으며 안보현, 박지현 등 주조연 배우들과 출연 여부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최근 방송사들은 시즌제 드라마 제작을 과거와 비교해 일찍이 논의하는 추세다. ‘재벌X형사’ 또한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던 중반 시점부터 시즌2 제작에 대한 얘기가 솔솔 흘러나왔으며, 최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X형사’는 지난 1월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8회에서 자체 최고 11.0%를 기록한 후, 최근 회차인 14회까지 10%대를 넘나들고 있다. 두 자릿수 시청률도 어려운 방송가 실정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방송가에서 시즌제 드라마가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소방서 옆 경찰서’ 후속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경이로운 소문2’, ‘아스달 연대기’ 후속 ‘아라문의 검’ 등 다수의 시즌제 작품들이 방영됐는데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 작품들은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연인’ 정도다. 사실 시즌제 드라마의 제작 과정은 쉽지 않다. 연속성을 갖추기 위해 기존 주연 배우들의 의지가 무척 중요한데 인기를 얻은 배우들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부터 복잡한 일이다. 제작진 또한 전 시즌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새로움 을 추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부분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들이 시즌제로 제작되기 쉬운데 그 과정에서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제작사 PD는 “에피소드물이 시즌제로 만들 경우 전 시즌들과의 관계성뿐 아니라, 하나의 시즌 자체에도 분절된 에피소드들이 전체 이야기와 맞물려야 한다”며 “작가가 집필을 주도적으로 맡는다고 하더라도, 제작진이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즌제 드라마는 현재 방송가에서 기댈 수밖에 없는 생존 전략이다. 플랫폼의 다양화, 광고 시장의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가에서 시즌제는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드라마 PD는 “드라마는 제작비가 많이 들다 보니 방송사들이 편성을 없애는 경우가 늘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악화된 상황을 전하며 “시즌제로 갈 수 있거나 기존 시즌제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우선되고 당연시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외에선 일찍이 시즌제 드라마가 보편화됐고 우리나라도 어느덧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시즌제 우선’이라는 제작 환경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K콘텐츠 전반의 힘이 약해지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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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사활 '눈물의 여왕' 띄우기, 도넘은 ‘묻지마식’ 편성 [IS시선]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띄우기에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이하 ‘텐트밖4’)이 희생양이 됐다. ‘눈물의 여왕’은 tvN이 올해 사활을 걸고 있는 작품인데, 그렇다 해도 한창 방영 중인 프로그램까지 난데없이 결방시킨 것에 시청자들의 시청권 침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텐트밖4’는 17일 결방했다. 대신 ‘눈물의 여왕’ 재방송이 편성됐다. 같은 날 ‘눈물의 여왕’ 4회 방송 전 1~3회가 방영되는데, 이는 tvN이 ‘눈물의 여왕’ 몰아보기로 편성 전략을 결정한 것이다. ‘텐트밖4’의 최근 회차에선 결방에 대한 공지가 없었고, 지난 14일 tvN이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주는 쉬어간다”고 짤막히 공지했을 뿐이다. 결방 이유 등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이유를 묻는 질문과 동시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위기다. tvN의 이 같은 공격적 편성 전략은 ‘눈물의 여왕’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눈물의 여왕’은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혔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의 작품인 데다 배우 김수현, 김지원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tvN 또한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편성 전략은 방송사의 재량이다. 최근 방송사들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제작비는 높아진 반면 회수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흥행 기대작에 더 힘을 줘야 하는 이유다. tvN 입장에선 ‘눈물의 여왕’이 히트작을 넘어 메가 히트작이 돼야 한다. tvN은 ‘몰아보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눈물의 여왕’에 몰입하게 함으로써 동시간대 경잭작들의 시청률을 가져오고, 기존 ‘텐트밖4’ 시청자들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눈물의 여왕’의 ‘묻지마식’ 편성 탓에 ‘텐트밖4’ 시청자들의 시청권은 결과적으로 박탈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더구나 ‘텐트밖4’는 약 10회차 중 아직 4회차밖에 방영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편성 전략에 신규 시청자 유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저평가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위험도 있다. 편성은 방송사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이러한 수익성만을 앞세운 듯한 편성 전략이 계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방송사는 신뢰를 잃기 쉽다. tvN을 비롯한 방송사들이 편성 전략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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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비선실세… 전민기의 배신, 자충수 될까(사상검증구역)

그레이(전민기)의 배신은 과연 자충수가 될 것인가.16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 9회에서는 커뮤니티를 배신하고 하마(하미나)를 저격해 탈락시킨 배신자 그레이의 실체가 밝혀진다.커뮤니티 하우스 사건·사고의 중심에는 항상 그레이가 있었다. 그레이는 첫 갈등의 시작이었던 ‘담타 연대’의 핵심 인물로 커뮤니티 내에서 입김이 강한 슈퍼맨(김재섭)과 백곰(박성민)을 중재하는 ‘4인 연합’의 일원이자 종신 리더 선거에서는 백곰(박성민)의 ‘킹메이커’를 자처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조용히 신뢰를 쌓고 의견을 관철하던 전략가 그레이.하지만 그레이는 자신을 의심하던 하마를 탈락시키며 단숨에 커뮤니티 하우스 빌런으로 등극했다. "그레이가 하마 죽일 거라고 했대." 마이클(윤비)에게 들은 이야기를 고애신(안근영)과 백곰에게 전하는 슈가(김나정). 이해할 수 없는 그레이의 의뭉스러운 행동에 4인 연합에도 균열이 생기고 일찌감치 그의 배신을 알아챈 벤자민(임현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며 칼을 겨눈다. 커뮤니티의 평화를 깨뜨린 배신자 그레이는 생존할 수 있을지, 또 진실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더불어 이날 탈락자 선정을 걸고 열리는 ‘국민 참여 재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위장 접속 미션’을 두고 12인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최대 3인까지 탈락할 수 있는 이 승부로 다음 탈락의 위기를 맞이할 사람은 누구일지, 남은 3개의 탈락 면제권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설 연휴를 맞아 5~8회 총 4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사상검증구역’은 공개 다음날 곧바로 웨이브 예능 장르 내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지수’ 1위를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평화를 외치던 참가자들이 탈락과 상금 사이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피할 수 없는 갈등을 예고한 상황. 서바이벌의 묘미인 배신, 음모, 반전으로 과몰입을 유발하며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은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회차가 오직 웨이브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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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초반 경주 분석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경정은 선수와 모터를 기본으로 배정받은 코스와 수면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분석한 후 추리하는 묘미가 있다. 팬들의 인기를 끈 입상 후보들이 제 몫을 하는 경주도 많지만, 뜻하지 않은 전개로 고배당이 발생하기도 한다. 2024시즌은 어떨까. 초반 4회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고배당이 발생한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 봤다.올해 포문을 연 1회차 수요일 첫 경주부터 쌍승식 106.0배와 삼쌍승식 503.0배로 시작했다. 1번 코스의 정세혁(15기·B1)의 시즌 첫 승을 예상했으나,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했다. 2번 김기한(2기·B1)과 3번 기광서(11기·B1)가 1턴 선점을 노리는 사이, 5번 박진서(11기·A1)가 휘감아찌르기로 허점을 파고들어 선두를 꿰찼다. 2회차 수요일 6경주도 유사했다. 2번 코스의 최광성(2기·A1)과 3번 박원규(14기·A2)의 동반 입상이 예상됐으나, 최광성은 찌르기 역전 실패로 최하위권에서 경주를 마감했다. 박원규 역시 1번 강지환(1기·B1)을 상대로 휘감기를 시도했지만, 압박에 실패했다. 그 틈을 타 6번 김영민(11기·B1)과 4번 김인혜(12기·A2)가 순위권에 오르며 쌍승식 132.3배와 삼쌍승식 706.7배를 만들었다. 3회차 목요일 1경주는 4번 코스의 이태희(1기·A2)와 1번 이경섭(10기·A2), 3번 손제민(6기·A2)의 삼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1번 이경섭과 4번 이태희가 서로를 견제하다 선회각이 커진 사이, 차분하게 허점을 파고든 2번 신현경(9기·B1)이 우승을 확정했다. 5번 박민성(16기·B2)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쌍승식 112.5배와 삼쌍승식 444.4배가 나왔다.4회차 목요일 10경주에서는 1번 코스 이동준(8기·A2)과 3번 김종민(2기·A1)이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준이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해 앞질러 나가는 기술)에 나섰고, 2번 나병창(1기·B1)과 김종민이 붙어돌기(코스 안쪽 선수에게 바짝 붙어 턴하다 상대 선수의 바깥쪽을 스치듯이 휘감아 역전하는 기술)를 시도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전술이 겹치면서 5번 박민영(15기·B2)에게 휘감아찌르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동준과 김종민이 역전을 노렸으나 2턴 마크에서 박민영이 압박을 떨쳐내며 선두를 확정했다. 쌍승식 257.3배와 삼쌍승식 684.3배가 나왔다.스타트와 조종술 면에서 안정감을 주는 전력을 경주 추리의 최우선에 두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입상 후보들의 경쟁이 과열되거나 믿었던 우승 후보의 실수로 다른 선수들의 기습과 역습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 편성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방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하위권 선수들이라도 전·후반기를 출발하는 시점에는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은 열정을 품고 수면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폭넓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다만 전체적인 경주 결과를 봤을 때 초고배당의 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이변 전략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편성과 출전 선수의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확인 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1.31 09:32
경제일반

BBQ, 신입사원 교육 진행…프랜차이즈 역군 양성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난해 진행한 2023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신입사원 5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에서 입문교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BBQ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임에도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인재 육성 및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신입 공채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BBQ 2023 하반기 공채는 운영, 점포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직영점장·매니저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모집했다. 총 2500여 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와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최종 면접을 통해 총 50명의 채용을 결정했다. 경쟁률은 50대 1을 기록했다.신입 사원들은 자체 교육기관인 BBQ 치킨대학에서 진행하는 4주간의 자체 입문교육을 수료한 뒤 현업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교육은 글로벌 사업 현황과 국가별 운영 및 마케팅 사례 스터디, 식품위생법, 가맹사업법, 경영진 특강, 제품 조리교육, 현장실습(OJT) 등 구성원으로서 그룹 비전을 이해하고 직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편성했다.특히 점포 개발 및 운영에 있어 세계 어느 지점이던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추구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BBQ의 전 메뉴를 직접 조리하는 실습 프로그램도 포함하고 있다.이렇게 제품 조리 실습하면서 만들어진 치킨을 지역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에 기부했으며 교육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 결합을 통한 나눔의 가치도 공감했다.BBQ 관계자는 “BBQ는 인재경영을 통해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청년취업난 해소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5:10
경제일반

CJ프레시웨이, 메뉴관리시스템 구축…디지털 전환 박차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메뉴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뉴, 식자재 등 방대한 단체급식 관련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 단체급식 모델을 그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CJ프레시웨이는 2021년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며, 데이터 경영 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기반 업무 추진을 위한 고객관계관리시스템, 데이터 포털 사이트 등을 구축하고, 임직원 대상 데이터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수립했다. 올해는 메뉴관리시스템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이번에 선보인 메뉴관리시스템은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단체급식 업무 노하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체급식 산업의 핵심 인력인 영양사, 조리사 등 개개인이 지닌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데이터 기반 메뉴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시스템의 주요 역할은 메뉴 데이터 자산화, 업무 효율성 향상,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먼저 효율적인 메뉴 데이터 수집을 위해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 표준화를 진행했다. 각 점포 담당자는 시스템을 통해 메뉴를 검색하고 입력할 수 있으며, 다른 담당자가 등록한 내용도 공유 및 가공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고객 맞춤형 메뉴 개발을 위한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기능들도 대폭 추가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포털사이트와 같은 직관적인 UI 및 UX를 적용했다. 실시간 점포별 메뉴, 식단 이용 현황 등 현장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도 대시보드 화면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식단 편성, 식자재 발주, 식수 관리, 조리지침서 확인 등 수기 작업이 필요한 업무는 통합 화면으로 구성해 절차를 간소화했다.노하우 공유, 질의응답 등 커뮤니티 기능도 접목해 본사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을 도모한다. 일례로 시스템 내에서 신메뉴 제안 및 평가를 진행해 빠르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트렌드 변화와 고객 수요에 맞춘 메뉴 개발과 확산을 유도한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메뉴관리시스템 등 IT 인프라를 강화하고 내부 데이터 활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구조가 갖춰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전사에 걸친 데이터 역량 강화를 통해 신사업 기회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1 14:0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1월 단체 훈련과 참가활동기간의 조정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국내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코로나 확산 탓에 국외 훈련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든 지난해, 모든 구단이 해외로 훈련을 떠났다. 국내 훈련은 이동 거리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규칙한 날씨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KBO리그의 단체 훈련은 매년 2월 1일 시작한다. 이는 야구선수계약서 제5조 『계약기간 중 참가활동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한다』를 근거로 한다. 단체 훈련이 2월부터 가능해진 건 2017년부터다. 이전에는 각 구단이 1월 15일부터 전지훈련을 떠났는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요청에 따라 2주가량 날짜가 미뤄졌다.그런데 현장에선 과거처럼 1월에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필자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날씨다. 대부분의 야구 선수가 1월에 기술 훈련을 시작하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훈련을 매끄럽게 하기 힘들다. 선수들의 감각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일부 선수들이 괌이나 사이판 같은 따뜻한 곳으로 자비를 들여 개인 훈련을 떠난다. 고액 연봉 선배가 저연봉 후배들의 비용을 지원, 함께 훈련한다는 건 매년 반복하는 '미담'에 가깝다.1월에 단체 훈련을 하려면 참가활동기간의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 1월 15일부터 11월 14일로 앞당기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 만약 이렇게 바뀐다면 무리해서 해외로 가는 것보다 국내 남아 마무리 훈련을 하는 구단도 꽤 늘 것이다. 1월 15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때만 해도 1차 캠프는 미국, 연습 경기 위주의 2차 캠프는 일본이 이상적이었다. 그런데 2월 1일로 날짜가 미뤄진 뒤 상황이 묘하게 바뀌었다. 해외 캠프를 준비하는 구단 입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미국 캠프의 경우 2월 중순 이후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훈련 일정과 겹친다. 일본 캠프에선 일본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조율하는 게 쉽지 않다. 그 결과 1차 캠프지를 섭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2차 캠프에선 국내 팀과의 연습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2015년만 하더라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과 오타니 쇼헤이(당시 닛폰햄 파이터스)의 맞대결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런 이야기는 이제 '과거'가 됐다.최근에는 11월 구단 훈련이 조기 종료되기도 한다. 과거 전 구단이 11월 마지막 날까지 꽉 채워 선수단 훈련을 했는데 최근엔 이렇게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PO) 이상 진출한 상위 3개 팀은 1군 주축 선수가 11월 마무리 훈련에 집중하기 어렵다. 참가활동 기간을 앞당기면 전체 일정에도 여유가 생긴다. 현장에서 부담스러워하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 편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국제 대회에 준비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WBC는 보통 3월 초에 열리는데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2006년과 2009년 대회 때는 KBO리그 단체 훈련 시작이 1월 15일이었다. 공교롭게도 2월 1일 단체 훈련에 들어간 2017년이나 지난해 대회에선 부진했다. 2주 정도 일찍 담금질에 들어가니 대회 성적이 향상했다는 얘기가 나올만하다. 참가활동기간을 앞당기면 이로 인한 장점이 좀 더 많아 보인다. 물론 이런 결정은 선수들과의 충분한 공감대가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류선규는 26년간 프로야구 3개 구단(LG 트윈스·SK 와이번스·SSG 랜더스) 프런트로 근무했다. 홍보·마케팅·운영·육성·전략기획 등 야구단 거의 모든 부서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정립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색다른 시각과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2024.01.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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