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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스타

“프로필 사진이 보물 1호인 나”…빽가, 세상 떠난 母 향한 그리움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백성현)가 최근 세상을 떠난 모친을 그리워 했다. 빽가는 24일 자신의 SNS에 “메신저를 거의 안 해서 잘 몰랐는데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엄마 보물 1호 백성현 저였네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한 공개한 모친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는 빽가가 병원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빽가는 “올해 빼고 매년 엄마에게 축하 카드를 받았던 나는 엄마 보물 1호”라며 손편지들을 공개했다. 모친이 빽가에게 보낸 손편지에는 “소중한 내 보물 1호.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 엄마 아빠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주었던 내 아가 성현” 등의 내용이 적혔다.빽가의 모친은 지난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빽가와 함께 ‘세바퀴’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에 출연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 큰 슬픔을 안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16:55
연예일반

‘6월 결혼’ 박하나 “김태술과 미래 약속…존경하고 사랑해”

배우 박하나가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박하나는 12일 자신의 SNS에 직접 쓴 손 편지를 찍어 올렸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라고 시작되는 편지에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저 결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박하나는 편지를 통해 “드라마가 방영 중이라 (결혼 소식을) 더 자세히 빨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생애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소식을 저도 빨리 말씀드리고 싶어서 매일이 두근두근했다”고 털어놨다.박하나의 예비 신랑은 김태술 농구감독으로, 두 사람은 오는 6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박하나는 “저희 두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나 긍정적인 성격이 매우 닮아서 미래를 약속하게 됐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덧붙였다.한편 박하나는 지난 8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 출연했으며, 김태술 감독은 지난해 11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구단의 감독직에 선임됐으나 5개월 만인 이달 10일 해임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2 16:30
스타

“미성년자 때 사귀지 않았다, 채무 압박 때문에 비극적 선택한 것도 아냐”…김수현 눈물 [종합]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하며 김새론의 유족이 폭로한 열애 증거는 ‘가짜’라고 주장했다.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장에는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가 자리했다. 김수현은 검정색 셔츠와 자켓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별도로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다. 유족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 증거로 2016년, 2018년경 김수현과 김새론이 주고받은 카톡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김수현은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과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며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김수현은 김새론이 생전 사촌 언니와 나눈 카톡에서 김수현과의 교제 시기, 나이 차이, 소속사와의 계약 기간을 언급한 것이 사실과는 틀린 부분이 많다며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고 했다.김수현은 2022년 5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후 소속사가 내용증명을 보내 채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며 “헤어진 후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 둘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시기엔 어떻게 지내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그랬다”고 설명했다.이어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걸 들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제가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주연으로 출연한 ‘눈물의 여왕’이 방영됐을 당시 김새론이 SNS에 자신과 얼굴을 맞댄 사진을 올려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심경도 이야기했다. 김수현은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할 것들이 참 많았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스태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회사 식구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현은 지난해 3월부터 제기된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줄곧 부인하다가, 김새론의 유족 측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편지 등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폭로하자 지난 14일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이후 유족 측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6년 김수현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 김수현 측 주장을 반박했다. 유족은 김새론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며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수현에 대해서는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1 17:33
스타

김수현 팬덤 “변함없이 함께할 것”…故김새론 유족 측 추가 폭로 속 릴레이 성명

배우 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정황을 추가 폭로한 가운데 김수현 팬덤이 여전한 지지를 표명했다.27일 김수현 공식 팬카페 ‘유카리스’에는 “변함없이 김수현 배우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지지글이 쏟아지고 있다.앞서 이날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새론이 지난 2016년 김수현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손편지를 공개했다.이날 유족을 대리한 부지석 변호사는 “고 김새론에 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을 결국 죽음으로 물고 간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라며 “유족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금일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은 더는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메신저 대화는 고 김새론이 17살이었던 2016년 6월 26일 이뤄진 내용이었다. 함께 공개된 손편지에도 두 사람이 교제하는 듯한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등의 문구가 담겨 파장이 일고 있다.이같은 추가 폭로에도 김수현의 팬들은 지지와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인 26일에도 ‘김수현 배우 한국 팬연합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지지선언문을 내고 “우리는 김수현 배우의 한국 팬연합으로서 변함없이 김수현 배우를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한편 고 김새론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며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튜버 이진호가 고인의 생전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조롱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빚 독촉 및 변제 촉구 등 그 외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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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과 만난 기간 5~6년” 故김새론 유족 측, 2016년 카톡‧손편지 공개→이진호 강경 대응 예고 [종합]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증거를 추가 공개한 가운데, 유튜버 이진호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고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을 대신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부지석 변호사는 “현재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유족을 대리하여 입장을 대신 전달해드린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고 김새론에 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돈을 목적으로 김수현과 교제 사실을 폭로한다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김수현과 유튜버 이진호가 생을 마감하는데 직접적인 원인을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떤 부모가 자식이 죽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고 호소했다. 부 변호사는 “유족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을 결국 죽음으로 물고 간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라며 “유족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금일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은 더는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시기가 미성년자 시절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썼던 자필 편지 등을 공개했다. 부 변호사는 공개된 메신저 대화가 2016년 6월 26일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은 미성년자인 17살이었다. 공개한 편지에는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등의 문구가 담겼다.부 변호사는 “이진호를 고소하려고 했던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본질에서 벗어나면 비난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김수현에 대한 법적 조치는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를 안했다고 다시 발표를 하면 그루밍 성범죄를 한 것이냐”라며 “더이상 대응을 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부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유족이 김수현으로부터 어떤 사과를 받고 싶은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자 “사과라는 것은 상대방이 사과를 하더라도 사과를 받는 사람이 ‘납득할 만한 사과를 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동반되는 사과”라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유튜버 이진호는 본인이 고소를 당하자 유튜브를 통해 매일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매일 같이 유족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취지가 무엇이든, 유족들은 김새론이 방송을 보고 자해를 하는 것을 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책임이 없다고 하실 거냐. 이진호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유족 측은 지난 17일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인의 음성 녹취 등을 공개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빚 독촉 및 변제 촉구 등 그 외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7 15:52
스타

故김새론 유족 측, 자필 편지 공개 “만난 기간 대략 5~6년”

고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적은 손편지를 공개했다.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고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을 대신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부지석 편호사는 김새론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위약금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받은 후 김수현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손편지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그가 적은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다만 부 변호사는 해당 편지는 고 김새론이 김수현의 자택을 찾아 직접 전달하려했으나 보안 때문에 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유족 증언,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빚 독촉 및 변제 촉구 등 그 외 가세연 측 주장은 모두 부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7 15:25
예능

故김수미와 나눈 마지막 통화 내용은…김영옥 눈물 (‘아빠하고’)

배우 김영옥, 김혜자가 먼저 떠난 절친 故김수미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한다.25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故김수미가 떠난 뒤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故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 자매 같은 절친 배우 김영옥과 김혜자가 고인을 그리워하는 가슴 먹먹한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타고난 스타성으로 지난 50여 년간 한국을 대표했던 배우 '국민 엄마' 故김수미는 지난 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故김수미가 떠난 후 김혜자가 보낸 문자가 최초로 공개된다. 故김수미의 며느리인 서효림은 김혜자의 문자에 대해 "너무 눈물이 나서 제가 답장을 보냈다. (김혜자)선생님도 당연히 우리가 보낸다는 걸 아실 텐데 이렇게라도 대화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낸다. 고인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서효림은 "아직도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온다. 이렇게 많이들 그리워하는구나 싶다"라고 전한다.이번 방송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서효림, 정명호 부부의 집을 방문한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는 김영옥과의 관계에 대해 "기억이 안날 정도로 어릴 때부터 뵀던 분이다. 저한테는 큰어머니 같은 분"이라고 설명한다. 故김수미의 본명은 김영옥으로, 배우 김영옥과 동명이다. 또 두 사람 모두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등 돈독한 관계로 지냈다.대화 도중 김영옥은 처음 故김수미의 부고를 듣고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故김수미가 건강 악화로 입원했을 당시의 마지막 통화 내용과 고인의 일기 속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다. “저세상에서 만나 또 같이 연기하자”라는 김영옥의 절절한 영상 편지가 눈시울을 적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12:28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피터 드러커도 틀렸다

‘야알못’ 대표가 있었습니다. 야구단을 가진 그룹에서 보낸 분이었죠. '야구를 알지 못한다'라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지만, 뛰어난 추진력이 발탁의 배경이었습니다. 구단을 새로 조직하는 상황에 맞춰 적임자로 뽑혔다고 알려졌습니다. 보스 기질이 강한 신임 대표는 자신 생각을 거리낌 없이 던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구단 프런트며 현장 감독과 코치들과 미팅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는 분야나 주제에 대해 묻기보다는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사실상 주문하는 쪽이었다는 것이 당시를 기억하는 주위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선발 투수가 왜 필요해? 투수도 많은데 한 명씩 1이닝씩 나눠 던지면 되는 것 아냐?"라는 그의 말입니다. 이것이 질문이었을까요. 궁금해서 물었다기보다는 그렇게 해보라는 지시에 가까웠습니다. "단장이 왜 필요해?"라던 그는 사장인 자신이 다 할 수 있으니 중복되는 자리를 뭐 하러 두냐며 없애 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를 말리느라 프런트가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가 꺼낸 1이닝 투수 분업화는 그때는 야구 문외한의 상징처럼 야구판에서 회자됐습니다. 당시 야구 기자였던 저도 저 말을 비웃었다고 솔직히 고백합니다. 이후 세상이 바뀝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프너(opener) 전략이 등장합니다.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 투수를 경기 초반에 등판시켜 상대팀 상위 강타선을 막도록 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하지 못한 경우나 몇몇 선발진이 약한 경우 강한 공을 던지는 불펜 중에서 오프너를 기용해 예봉을 피하게 하는 겁니다. MLB나 한국 야구에서도 아주 옛날 원래 선발을 뛰던 투수 대신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변칙이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고정적으로 구원진을 첫번째 투수 자리에 넣는 건 2018년 미국의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이유와 함께 거금을 받는 수준급 선발을 구하기 힘든 팀 입장에서 꺼낸 고육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성공합니다. 다른 구단으로 퍼져 나갔고, 몇 년간 대유행이 됩니다. 물론 잦은 투수 교체, 초반부터 전력 피칭을 하는데 따른 부상 가능성 증가, 루틴 파괴에 대한 선수들 불만 등으로 최근엔 빈도가 줄었습니다.고정 선발의 생각과 역할을 파괴한 오프너 전략이 대두될 때 저는 야구팀 프런트가 돼 있었습니다. 야구 선진국이던 미국에서 오프너가 각광받는 걸 보며 저는 ‘야알못’ 대표의 오래 전 주장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야구의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고정 관념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시절 주위 여러 야구 관계자와 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분이 꺼낸 생각과 오프너 전략이 딱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보수적인 야구판에서 새로운 시도나 발상이 외면받거나 대놓고 무시되는 경향이 많다는 데는 대체로 수긍했습니다. 사장님이 외부인이어서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야구를 직접 하는 코칭스태프나 야구팀에서 일하는 프런트가 고민 끝에 꺼낸 화두에도 생각의 싹을 아예 잘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하고 활발한 토론이면 좋으련만 고민의 시작점인 고충에 대한 공감도 없습니다. 문제점부터 찾습니다. 일부 미디어는 맥락을 충분히 전하지 못하고, 팬들도 아는 수준과 범위에서 재단합니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팀마다 빈틈이 있고, 이를 해결하려고 감독님들이 머리를 싸맵니다. 도루 작전 업그레이드(LG 트윈스), 1번 타자 실험(한화 이글스), 7선발 준비(NC 다이노스) 등이 있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비아냥과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경험과 지식의 한계, 또한 연구의 부족은 아닐까요.‘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1909~2005년)는 유명한 야구팬으로 종종 야구를 자신의 이론에 인용하곤 했습니다. “조직(팀)에는 야구팀, 축구팀, 테니스 복식조 같이 세 종류가 있다. 야구팀은 각자 역할이 분명하다. 투수는 야수를 하지 않고, 야수도 맡은 포지션의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고정적인 역할로 나뉜 조직과 업무가 겹치는 수평적인 조직, 역할 구분이 없는 창의적인 팀 구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가 1970~80년대였습니다. 지금 야구팀이 어디 그렇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3.24 09:00
스타

김수현, 속절없는 ‘손절’에 위약금 관측도…故김새론 유족 “공식적인 사과하라” [종합]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제기한 고 김새론 유족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김수현에 대한 광고계 손절 움직임이 시작됐다.뷰티 브랜드 딘토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가 계약 기간이지만 딘토 측은 “전일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했다”며 변호사를 통해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김수현을 앰배서더로 뒀던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전날 “김수현과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호간 해지하기로 결정했음을 안내 드린다. 본사 결정 부분으로 현재로서는 계약 해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통해 공지했다.이 밖에도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더, 샤브올데이, 홈플러스는 자사 채널에서 광고물을 삭제했으며 CJ푸드빌은 이달 중순 종료되는 뚜레쥬르와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연일 김수현의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 사진이 나오면서 유통업계도 결단을 내리는 분위기다.일반적인 광고 계약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광고비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포함되기에, 광고 몸값이 높은 김수현에게 물릴 수 있는 위약금 규모가 2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업계 관측도 나왔다. 다만 ‘사회적 물의’를 재판 결과가 나온 경우로 한정 지을지, 브랜드 이미지에 해가 된다는 판단만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지에 따라 김수현의 위약금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오랜 교제 정황을 담은 사진과 연애편지 등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고인의 죽음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14일 A4 9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배포하며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교제 사실을 인정하되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일각에서 교제 시점이 2019년 이전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여론은 싸늘하다. 누리꾼은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와 4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를 향해서도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활동 행보에 적신호를 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추가 입장을 내고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가세연에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김새론) 어머니 주장 중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자고 제안했다.그러나 유족 측은 사실관계를 호도한다며 소속사를 규탄했다. 15일 오후 가세연은 유족의 김수현 측을 향한 요청 사항을 담은 입장과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새론의 자택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상의만 입고 설거지를 하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입장문에 따르면 유족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는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고 언론 플레이 하고,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입장문에서 김수현을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커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저희는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김수현이 걷잡을 수 없는 사생활 유포와 그 여파를 막기 위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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