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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우리 캡틴 같아” 황인범 ‘도장 깨기’ ing…네덜란드 첫선부터 동료·팬 홀렸다

국가대표 중원 사령관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성공리에 첫발을 뗐다. 단 2경기 만에 동료와 팬들에게 신뢰를 얻은 분위기다.황인범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 2024~25 에레디비시 6라운드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팀은 2-0으로 이기고 개막 5경기 무패(2승 3무)를 질주했다.지난 20일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0-4 패)에서 첫선을 보인 황인범은 이날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90분 동안 슈팅 4회,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7회 중 4회 승리하는 등 수비에서도 빛났다.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달 초 계약서에 사인한 뒤 곧장 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팀에 녹아들 시간도 부족해 보였지만, 황인범은 무리 없이 제 기량을 뽐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로 브레다를 위협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에는 페널티킥을 얻는 데 이바지했다. 황인범이 동료 퀸터 팀버르에게 패스했고, 팀버르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승리를 확정 짓는 값진 페널티킥이었다. 황인범을 향한 찬사는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함께 피치를 누빈 동료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황인범이 이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브레다전에서) 그의 자질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수비도, 공격도 할 수 있다. 공을 편안하게 다를 줄 안다.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며 엄지를 세웠다.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카림 엘 아마디는 “황인범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그와 한 번 맞붙은 적이 있다. 그때 그는 대단했다. 수비 앞에서 플레이했고, 좌우로 돌아다니며 주변을 잘 살피는 완벽한 미드필더였다”고 극찬했다. 경기 결과를 알리는 페예노르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대부분 황인범을 찬양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황(인범)이 두 번째 출전인데, 벌써 우리의 캡틴 같다”며 믿음을 보였다.앞서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무대를 누빈 황인범은 가는 곳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데뷔전도 성공리에 마치면서 ‘도장 깨기’ 기대감을 키웠다.김희웅 기자 2024.09.23 12:48
스포츠일반

전훈영·남수현의 반란…역대 최약체 우려 지우고 '대업' 달성한 여자 양궁 [2024 파리]

프랑스 파리에서도 어김없이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36년 전 서울에서 시작된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 신화가 이어진 덕분이다.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 속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까지 들었던 여자 대표팀은 보란 듯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결말은 ‘올림픽 10연패’ 대업이었다.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누르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앞서 선배들이 일궜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역사를 이 후배들도 당당히 이었다.대회 전부터 불안과 우려의 시선이 컸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이기도 했다. 실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여자 양궁 대표팀을 향해서는 유독 부정적인 전망이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국제대회를 경험해 본 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임시현이 유일했다. 전훈영은 10여년 전 아시아그랑프리나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외에는 주요 국제대회 입상 경험이 없었고, 남수현은 심지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였다.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가 확정된 직후부터 임시현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였다. 급기야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잇따라 우승에 실패하면서, 올림픽 연속 우승 기록이 9회에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점점 커져갔다. 이러한 평가를 선수들도 모를 리 없었다.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 속 동생들을 이끌어야 했던 맏언니이자 리더인 전훈영은 특히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나라도 우려가 됐을 것 같긴 하다. 나는 팬들이 못 보던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10연패 도전이 너무 부담이 됐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라는 점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묵묵히, 또 간절하게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는 것밖에는 없었다.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스스로 얻어낸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하는 건 오직 자신들의 몫이었다. 전훈영은 “짧지 않았던 선발전과 평가전을 다 뚫고, 공정하게 선발돼 들어온 건데 어떡하겠느냐”라고 웃어 보였다. 남수현도 “마음은 무거웠지만, 그만큼 정말 간절히 준비했다”고 했다.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태극마크를 달 정도의 실력, 그리고 부단한 노력의 결실은 결국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나왔다. 전훈영은 조준기가 잘 맞지 않은 대만과의 8강전에서 흔들렸지만, 재정비를 한 뒤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9발의 화살 중 무려 6개가 10점 과녁을 뚫었다. 막내 남수현도 8강부터 결승까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임시현도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더했다.경험 부족과 맞물려 역대 최약체로까지 평가받던 이들의 유쾌한 반란, 그 결과는 올림픽 10연패 대업 달성이었다. 마음고생을 금메달로 털어낸 전훈영은 “그동안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눈물이 막 흘렀다”고 말했다. 남수현도 “10연패를 달성하게 돼 영광이고,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뒤늦게 웃어 보였다. 선수들의 뜨거웠던 눈물,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에 국민들의 박수도 쏟아졌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9 12:01
해외축구

손흥민, 최전방 섰지만 ‘침묵’…토트넘 이제 日 거쳐 한국 온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45분간 피치를 누비고 침묵했다. 팀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겼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브 비수마와 데인 스칼렛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존슨의 크로스를 거듭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이 전반에 뛴 11명을 모두 교체했다.유럽에서 프리시즌 초반 일정을 끝낸 토트넘은 이제 아시아 팬들을 만난다.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27일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다.33년 만의 일본 투어를 마친 뒤에는 곧장 한국으로 움직인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평가전을 하고, 내달 3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을 주목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21 09:43
스포츠일반

"올림픽에서도 최고가 되겠습니다" 양궁 에이스 임시현의 도전 [별★별 파리]

한국 양궁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비결은 치열한 내부 경쟁에 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태극마크를 다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은, 한국 양궁이 오랫동안 세계 최강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비결이기도 했다.지난해 4월, 임시현(21·한국체대)은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양궁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등 선배들을 모두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어떤 종목보다 치열한 태극마크 선발 경쟁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것이다.반짝 성과가 아니었다. 임시현은 이어진 2·3차 월드컵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항저우 AG에서 값진 결실들을 봤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전까지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무려 37년 만의 AG 양궁 3관왕 대업을 ‘스무 살 막내’ 임시현이 이뤘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에게는 어느덧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눈부셨던 지난해를 마무리하면서 임시현은 “다시 태어나도 또 양궁 선수를 하고 싶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AG 3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룬 임시현은 만족도, 자만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AG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한 선수가 됐다. AG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 선발전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최종 1차 평가전에서 만점인 배점 8점을 받은 그는 2차 평가전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항저우 AG 개인전 최상위 입상자에 주어지는 보너스 배점 1.6점을 더했다. 배점 합계 17.6점,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 평가전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덕분에 임시현은 지난 항저우 AG에 이어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로 통과했다. 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두 메이저 대회 연속 1위로 통과한 건 의미가 컸다. 임시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올림픽은 처음 나가게 됐다. AG 못지않게 준비하겠다.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세계 최고’를 외쳤던 각오처럼 파리 올림픽을 향하는 과정도 거침이 없었다.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열린 월드컵 1차, 2차 대회 모두 여자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대신 지난 월드컵 1차와 2차 대회에서 놓쳤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항저우 AG, 그리고 지난 월드컵까지 임시현의 기세는 누구보다 가파르다.지난 AG가 그랬듯, 첫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일 준비도 마쳤다.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마련된 특설 훈련장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린 그는 16일 결전지 파리로 향했다.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이 크지만, 이미 첫 메이저 대회였던 AG에서도 37년 만의 3관왕이라는 결실을 맺었던 그다.목표는 뚜렷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던 다짐처럼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가장 위에 서는 것이다. 임시현은 오는 28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여자 단체전부터 나선다. 에이스 임시현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앞선 선배들이 이뤘던 9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연장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나아가 다음 달 2일에는 혼성 결승전이, 3일에는 여자 개인전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첫 올림픽의 서막을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올린다면, 그 기세를 이어 파리 올림픽 ‘다관왕’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임시현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담감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에 가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 그중에서도 에이스가 품고 있는 자신감이다. 김명석 기자 2024.07.17 06:31
스포츠일반

10대 소년에서 20대 청년으로…양궁 김제덕, 파리에서도 외칠 “파이팅” [별★별 파리]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한 명은 단연 양궁 김제덕(20·예천군청)이었다. 당시 17살이던 김제덕은 양궁 대표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 안팎에서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형·누나들의 기를 살려줬다. 덕분에 양궁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제덕도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남자단체·혼성단체전 2관왕 영예를 안았다.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연소(17세 103일)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3년 전 10대 고교생이었던 김제덕은 이제 20대 청년이 돼 두 번째 올림픽을 준비한다. 그는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평가전 3위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띠동갑’이자 맏형인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제덕은 “지난번(도쿄)에는 10대 선수로 출전했다면, 이번엔 20대 선수로 올림픽에 또 출전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그만큼 더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도쿄 올림픽 2관왕 이후에도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선발전을 또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고, 항저우 AG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남자 단체전에서 AG 금메달이 나온 건 무려 13년 만이었는데, 그 역사의 순간을 김제덕도 함께 했다. 지난 5~6월 경북 예천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 월드컵 2차·3차 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전 우승도 함께 일궈냈다.파리 올림픽 목표는 뚜렷하다. 사상 첫 남자 단체전 3연패다. 사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개인전 32강,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탈락(예선라운드) 등 유독 개인전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 욕심을 내볼 만도 하지만,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이 최우선 목표”라고 단언했다. 그만큼 형들과 함께 역사를 만드는 과정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첫 3연패 대업을 달성한다. 도쿄 올림픽에서 선배들의 기세를 이었던 김제덕에게도 값진 도전이다. 그는 “최초로 3연패할 수 있는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기 싫다.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도쿄에서 못했던 남자 개인전도 있지만, 가장 큰 목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이라고 했다.양궁 월드컵 등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김제덕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최근 월드컵 개인전 성적이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건 결국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어떤 결과든 올림픽만 바라보고 땀방울을 하나씩 흘려가고 있다. 보완할 점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10대 변성기의 목소리로 외쳤던 트레이드 마크 “파이팅” 기합 소리는 파리에서 더 큰 목소리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자신과 동료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상대와의 기싸움에서도 효과를 본 만큼 파리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 울려 퍼질 전망이다. 김제덕은 “도쿄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특히 최근에는 다른 대표팀에서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경기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고, 사소한 변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김제덕은 그래서 더욱 우렁차게 파이팅을 외치겠다는 다짐을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기싸움을 넘어 애초에 상대를 눌러버리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김제덕은 “외국 선수들도 파이팅을 하면서 타이트한 경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견제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기싸움에서 지지 않을 거다. 저쪽이 크게 외치면 나는 더 크게 외치겠다. 견제보다는 상대를 더 압박하고, 애초에 상대가 쉽게 올라올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기를 완전히 압도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명석 기자 2024.07.12 06:31
프로축구

‘더 큰 꿈을 위해’ 울산 로컬 보이 설영우,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 [공식발표]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프로축구 울산 HD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영우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설영우는 1998년 5월생으로 울산의 유소년 팀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학교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 프로팀에 드디어 합류했다.설영우는 지난 2020년 10월 18일 울산의 영원한 숙적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 플레이어 상(신인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좌우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며 울산의 만능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올 시즌까지 울산에서만 K리그 1 총 120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나아가 다섯 시즌 동안 5득점 11도움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시즌 K리그 1 포항과의 36라운드에서 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는 동점골, 전북현대와의 최종전38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확실한 ‘설스타’로 자리 잡았다. 클럽 월드컵 진출 대역전 극의 시작을 알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2023~24 8강전 전북과 2차전 결승골 득점은 덤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설스타의 실력과 영향력은 울산과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가슴팍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우측 풀백으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의환향뿐만 아니라 병역까지 해결하게 되어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설영우의 국가대표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 경기 출장하며 본인의 진가를 전 국민들에게 증명했다. 단 한경기를 빼고 풀타임 출전하며 실력과 체력 모두 뽐냈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득점을 도우며 이른바 쇼앤프루브, 증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양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복수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해 초부터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설영우는 프로 첫 이적이자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 우수한 자원을 이적시키는 데에 있어 울산 구단도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울산 선수단엔 유스팀 출신의 장시영과 최강민 그리고 최근 포지션 변경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는 윤일록까지 있다. 나아가 설영우 선수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울산 구단은 고심 끝에 설영우 선수의 이적에 합의했다.울산 구단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그리고 최근 여러 매체들의 추측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설영우 선수를 즈베즈다로 이적시켰다. 이외 구체적인 조건은 울산과 즈베즈다의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한편, 설영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 될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에 경기장을 찾아 환송회에 참여, 해당 행사를 마치고 메디컬과 최종 사인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09:36
해외축구

‘KIM’ 전 동료, 유로서 호날두 기록 깼다…“데뷔전 최연소 득점”

튀르키예 국가대표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데뷔전에서 강렬한 득점에 성공하며 새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귈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라운드서 선발 출전, 79분간 활약하며 1골을 넣었다. 팀은 3-1로 이겼다.이날 경기는 귈러의 유로 데뷔전이었다. 2005년생인 그는 이미 2022년 17세의 나이에 A대표팀에서 데뷔했는데, 유로 본선 무대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전까진 평가전 4경기, 유로 지역 예선 3경기를 소화한 게 전부였다.귈러의 데뷔전 임팩트는 강렬했다. 그는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20분, 오른쪽 지역에서 공을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가 슈팅한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가르며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발렌시아)를 뚫었다. 귈러의 A매치 2호 골이자, 유로 대회 첫 번째 골이었다. 이후 두 팀은 후반에만 19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끝내 튀르키예가 후반 추가시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갈라타사라이)가 코너킥 수비 뒤 이어간 역습을 홀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한편 귈러는 이날 득점으로 유로 대회에서의 새 역사를 썼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귈러는 유로 본선 데뷔전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4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보유하고 있었다. 귈러는 득점 외에도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귈러는 이날 7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38회 성공/41회 시도)·키 패스 3회·빅 찬스 생성 1회·드리블 성공 1회·태클 성공 3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스쿼카에 따르면 귈러는 유로 단일 경기에서 5개 이상의 찬스 생성을 기록한 3번째 10대 선수가 됐다. 그보다 앞서 페드리(바르셀로나), 웨인 루니(은퇴)가 기록한 바 있다. 귈러는 올 시즌 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12경기 나서 6골을 넣으며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직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소속 당시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두 선수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당시 터널에서 만나 해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조별리그에서 1승을 신고한 튀르키예는 오는 23일 포르투갈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19 09:09
해외축구

‘은퇴 앞둔 선수 맞아?’ 크로스, 유로 개막전서 패스 성공률 99%

‘은퇴’를 앞둔 토니 크로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개막전에서 패스 성공률 99%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팀 역시 대승을 거두며 함께 빛났다.크로스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개막전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이 4-1로 앞선 후반 35분까지 8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독일은 최종 5-1로 크게 이기며 개막전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이날 독일은 경기 내내 스코틀랜드를 지배했다. 20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10개에 달했다. 전반에만 이미 3-0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막바지 수비수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독일은 단 1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는데,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1실점은 간접 프리킥 상황 중 안토니오 뤼디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나온 자책골이었다.한편 크로스는 유로 본선 대회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애초 그는 유로 2020 16강 탈락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나겔스만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전차군단에 합류했다.평가전에서 맹활약한 크로스는 단숨에 유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크로스 입장에서 4년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던 셈이다. 활약은 여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크로스는 8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9%(101회 성공/102회 시도)·키 패스 4회·공격 지역 패스 18회·정확한 긴 패스 8회(100%)·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눈길을 끈 건 패스 성공률이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옵타는 “크로스는 스코틀랜드전에서 패스 성공률 99%를 기록했는데, 이는 1980년 이후 유로 대회 단일 경기에서 100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역대 최다 성공률”이라고 조명했다. 소파스코어 역시 크로스의 기록을 짚으며 “은퇴를 원하는 선수가 맞는가”라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독일은 이날 플로리안 비르츠·자말 무시알라·카이 하베르츠·니클라스 퓔크루크·엠레 잔이 모두 골 맛을 보며 화려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애초 최전방의 무게감이 낮다는 평도 있었지만, 일단 개막전에서는 우려를 씻어냈다. 독일은 오는 20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5 09:40
국가대표

다시 도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A매치 시계 “이번 2경기 간절하게 준비했다” [IS 상암]

‘돌고 돌아 역시 정우영(알 칼리즈)’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1년 3개월 만에 A매치 시계를 돌린 그는 “이번 2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정우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5승 1무(승점 16) 성적표를 받았다. 앞선 싱가포르와의 5차전을 포함해 2연승. 그 중심에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복귀가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뒤 대표팀 출전 기록이 ‘72’에서 멈춰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해당 시점 이후 정우영을 발탁하지 않았고, 그 역시 부상·이적 등의 변수를 겪었다. 그랬던 정우영은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2연승을 함께했다. 싱가포르전에선 장거리 패스로 눈길을 끈 정우영은, 중국과의 경기에선 건재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던 중국은 깊이 내려앉는 경기 운영을 택했다. 전반 막바지와 후반 중반 역습을 노리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나타나 멋진 태클을 선보인 게 정우영이었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1장 받았음에도, 꾸준한 수비력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먼저 “꽉 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득점에 성공한 앞선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실점한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우영의 A매치 경기는 76경기로 늘었다. 취재진이 대표팀 복귀 소감을 묻자, 정우영은 “언제나 영광스럽고, 여전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자리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대표팀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간 대표팀에서 낙마한 것에 대해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팬의 입장으로 꾸준히 응원했다. 물론 나름대도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중국전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한 정우영을 향해, 팬들은 ‘돌고 돌아 대표팀의 3선은 정우영이다’라는 찬사를 보낸다. 이런 반응을 전하자, 정우영은 “선수 입장에서 당연히 기분 좋은 건 맞다”면서도 “사실 이번 2경기만 보고 대표팀에 들어왔다. 임시 감독님이 지휘한 기간이기도 해서 멀리 보진 않았다. 이번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5:30
해외축구

“야유 쏟아졌다” 잉글랜드 충격패, 케인 굴욕 평점 4점까지…56년 만에 '대회 개막 직전 패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가 대회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에 덜미를 잡혔다.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욘 포르슈테인손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뒤 0-1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4위, 아이슬란드는 72위다.앞서 보스니아를 3-0으로 완파했던 잉글랜드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아이슬란드마저 완파하고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오히려 덜미를 잡힌 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패배한 건 지난 1968년 독일전 0-1 패배 이후 무려 56년 만의 일이다.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콜 팔머(첼시)를 2선에 배치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해 아이슬란드전에 나섰다. 68%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3-8로 앞섰다. 그러나 정작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은 90분 동안 단 1개였다. 슈팅 8개 중 절반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한 아이슬란드는 결국 결실을 맺은 반면, 잉글랜드는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선발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케인은 팔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고도 이를 놓치는 등 고개를 숙였다. 이 장면을 포함해 케인은 64분 동안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교체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점은 4점, 팀 내 최저점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심한 패배를 당했다”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에는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비판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좋은 경기력과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원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기력에 대한 실망을 감출 수는 없지만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지난 2020년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고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유로 우승에 재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차례로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6.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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