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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도 인정했다, 지금 LG의 에이스·연패 스토퍼는 '5선발'이다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다시 한번 '연패 스토퍼'로 나선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 3위로 점프했다.송승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LG 7-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6~7일 키움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 하루 만에 6할대 승률(0.603)로 복귀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시즌 ERA를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2.20·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송승기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어낸 바 있다. 이번에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송승기는 "형들이 장난삼아 '승기야, 오늘도 네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런 이야기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주 2회 등판이었지만 3일 등판 투구수(79개)가 적어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라고 웃었다.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한 송승기는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다. 202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8경기에만 나와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초 염경엽 LG 감독은 "최소 한 달은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송승기는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까지 하고 있다. 송승기는 5월 이후 총 6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개막 후~4월, 2승 2패 ERA 2.9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LG는 송승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팀 승률이 0.750(9승 3패)에 이른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 요니 치리노스(8승 5패)의 등판일보다 팀 승률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직구 스피드가 145㎞/h여도 (타자들에게)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송승기는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그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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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7승-신민재 3안타' LG 1위 지켰다...키움전 스윕패 위기 탈출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7-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 25패 1무를 기록 6할대 승률(0.603)에 복귀했다. 특히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려 1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을 단연 선발 투수 송승기였다. 송승기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은 송승기는 이번에도 '연패 스토퍼'로 앞장섰다. LG는 지난 6~7일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패를 당했었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평균자책점(ERA)은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1.80·한화 이글스)-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한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라면서 "직구 시속이 145㎞여도 많이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송승기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동안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 초 신민재가 2025 전체 1순위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신민재의 볼넷 뒤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LG는 7회 초 홈런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주헌의 선두 타자 안타 후에 신민재가 3-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현수가 키움 이준우에게 2점 홈런(시즌 6호)을 뽑았다. 4번 타자 문보경(시즌 13호)도 2점 홈런을 기록,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문보경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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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위기의 LG' 구하러 나선다, 전체 1순위 '신인왕 후보'와 자존심 대결도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러 나선다. 송승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월 NC 다이노스전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5-0 대승을 이끌었던 송승기는 주간 2승에 도전한다. LG는 6~7일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에 모두 졌다. 키움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시리즈 스윕을 당한다면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 8일 키움전서 패한다면 선두 자리까지 뺏길 수도 있다. 선두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LG는 최근 에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는 송승기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가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송승기는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최근 4연승. 다승(공동 7위)과 평균자책점 (5위) 톱10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국내 왼손 투수로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대선배를 앞지른다.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하며 "최소 한 달 동안 기회를 주겠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송승기의 등판일에 LG의 승률은 0.727(8승 3패)이다. 5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팀 승률이 유일하게 7할대를 돌파, 시즌 전체 승률(0.597)보다 훨씬 높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의 등판일에도 팀 승률은 0.667로 송승기의 등판 시보다 낮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 경기에서 LG는 8승 5패를 기록했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승 3패)와 코엔 윈(2승 3패) 대체 선발(3패·김주온, 이지강, 최채흥)이 나선 경기에선 승률이 5할을 밑돈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경험이 쌓일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며 흡족해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송승기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35경기 타율 0.331 10홈런 35타점)과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 상대 선발 투수는 개막 전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정현우이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정현우는 송승기와 같은 왼손 투수. 정현우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뒤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점검을 마친 그는 약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선다. 송승기는 지난달 14일 키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정현우는 LG전 등판이 처음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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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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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투수가 아니야' 20이닝 무득점 두산...적시타도, 장타도, 짜내기도 못한다 [IS 냉탕]

두산 베어스가 또 졌다. 그것도 10연패를 하던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2연패를 당했다. 왜 9위인지 명명백백 확인했다.두산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0-1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0-1 패배. 30일 경기 8회부터 20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졌다.키움에 0-1 패배를 당했다는 건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키움은 올 시즌 독보적인 최하위 팀이다. 정규시즌 16승 1무 44패를 기록, 9위 두산과 승차가 8.5경기에 달한다. 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10연패를 기록, 경기력은 최저로 떨어져 있던 상태다. 그냥 진 게 아니다. 0-1로 졌다는 건 키움의 타선 상황이 여전히 좋지 못하고, 투수만으로 두산을 이겼다는 뜻이다. 실제로 키움은 1일 경기에서도 팀 5안타에 그쳤다. 볼넷은 없었고, 점수도 장타가 아닌 단타 3개를 쳐서 겨우 1점을 만들었을 뿐이다. 두산은 그보다 많은 9안타를 쳤고 장타도 3개를 때렸으나 모두 산발적이었다.키움의 투수력은 팀 순위만큼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두산과 만나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6.02에 달했다. 키움을 제외하면 5를 넘는 팀도 없었다(9위 롯데 자이언츠 4.80). 선발로 국한해도 평균자책점이 5.49로 여전히 최하위였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6.79(10위)로 더 치솟았다. 두산은 그런 키움에게 1점도 내지 못했다. 물론 키움의 2경기 선발 투수는 모두 외국인 투수. 하지만 이걸로 두산 타선에 면벌부를 줄 순 없었다. 특히 1일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는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 지난해 그는 부상과 부진으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다 퇴출됐다. 333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섰는데, 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5이닝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3회는 매 이닝 주자가 2명씩 나갔고 4회와 6회엔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주자가 나갔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 급하게 온 만큼 알칸타라는 이날 컨디션이 제 상태가 아니었다.하지만 두산은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간결한 적시타도, 시원한 장타도, 짜내기 득점조차 나오지 않았다. 1회 제이크 케이브, 2회 김민석은 범타를 때렸고 3회 양석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엔 선두 타자 2루타에 상대 유격수 실책까지 나왔다. 하지만 실책 상황 직전 2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릴 뻔 했고, 그가 살았으나 이후엔 타자 주자 박계범이 생존한 뒤 2루를 노리다 아웃 카운트를 헌납했다.그래도 1사 3루였으니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 두산은 이것도 못 살렸다. 김대한은 투수 앞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묶이게 했고, 김민석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무득점만 길어졌다. 답답한 상황은 계속됐다. 두산은 전날에도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양의지의 2루수 땅볼로 득점하지 못했다. 똑같은 상황이 9회 이어졌다. 두산은 9회 연속 안타에 힘입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준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시 2사 만루에 선 양의지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감했다.이 과정에서 벤치의 선택도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굳이' 대타 조수행을 냈고, 장타력이 있는 강승호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강승호의 콘택트가 떨어지는 걸 고려해도 번트를 쓰는 것도, '번트용' 대타를 내는 건 합리적 결정이라 보기 어려웠다. 결국 결과는 무득점.두산은 6월부터 지원군과 함께 한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 곽빈이 3일 KIA 타이거즈전 복귀한다. 필승조 홍건희도 조만간 복귀를 앞뒀다. 하지만 마운드가 보강된다고 공격력이 올라올 순 없다. 두산 타선은 팀 타율 0.258(4위) 258득점(6위)을 기록하고 있는데, 1점 차 이내 득점권 상황에선 팀 타율이 0.210으로 최하위로 추락한다. 타선엔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 정수빈 등 고액 계약자들이 즐비하다. 결국 이들이 해줘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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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알칸타라, 친정 상대 복귀전서 '관록투' 첫 승...두산, 2G 연속 무득점 침묵 [IS 고척]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친정' 두산 베어스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이틀 연속 1-0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그의 통산 5번째 KBO리그에서 시즌이다.두산과 결별이 아름답진 않았다.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복귀 시즌 때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복귀를 늦춘 끝에 최종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만 기록하고 퇴출됐다.선발 투수가 급했던 키움이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외인을 케니 로젠버그 1명만 계약하고, 타자 외인 2명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은 최하위. 결국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대신 알칸타라와 계약해 급한 선발진 구멍을 채우기로 했다.333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두산 타자들을 힘 대신 노련함으로 잡아냈다. 1회 2루타와 볼넷, 2회 사구와 안타, 3회 단타 2개를 내줬으나 적시타는 허용하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4회와 6회엔 모두 임종성에게 2루타 하나씩을 맞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두산이 임종성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던 4회엔 1사 3루 위기에서 노련하게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알칸타라가 6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키움 타선 역시 침묵했다. 전날에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던 키움은 이날도 2회 말 뽑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승리하긴 했으나 마냥 기뻐하긴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선두 타자 이형종의 안타, 1사 후 임병욱의 안타로 주자를 쌓고 2사 후 김재현의 적시타가 나왔다. 안타를 3개 치고도 진루타나 장타가 없으니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다.그래도 두산 타선보단 사정이 나았다. 전날에도 무득점 침묵했던 두산은 이날 알칸타라가 내려간 후에도 특별한 반전은 보여주지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안타에도 1사 후 연속 삼진으로 묶였다.두산은 9회, 키움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임종성과 김인태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김민석의 고의 사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김준상의 헛스윙 삼진,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으로 무득점 행진은 끊기지 못하고 계속됐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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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애증의 친정 팀' 상대로 복귀전 무실점 쾌투...첫 승 보인다 [IS 고척]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전 소속 팀 두산 베어스다.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매 이닝 안타와 볼넷이 나오긴 했으나 노련하게 주자를 막아낸 그는 1-0 리드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7회, 마운드를 이준우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그의 통산 5번째 KBO리그에서 시즌이다. 두산과 결별이 아름답진 않았다.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복귀 시즌 때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복귀를 늦춘 끝에 최종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만 기록하고 퇴출됐다.한국을 떠나 멕시코리그로 갔던 알칸타라가 돌아온 건 다급한 키움 사정 때문이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외인을 케니 로젠버그 1명만 계약하고, 타자 외인 2명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은 최하위. 결국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대신 알칸타라와 계약해 급한 선발진 구멍을 채우기로 했다. KBO리그 마운드에 선 건 333일 만의 일. 알칸타라는 적으로 만난 옛 동료들을 막아섰다. 1회 초 김민석과 11구 승부로 어렵게 출발한 그는 탈삼진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이후 김준상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던 그는 양의지와 제이크 케이브에게 장기인 강속구로 끈공을 유도하며 복귀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전성기와 같은 압도적인 투구는 없었지만, 알칸타라는 노련하게 매 이닝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에도 사구와 안타로 주자를 쌓았으나 범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은 그는 3회에도 안타 2개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엔 임종성의 선두 타자 2루타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땅볼 3개. 1사 3루에서 김대한의 땅볼이 실점이 될 수 있었지만 투수 본인이 직접 포구한 게 무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포구 후 3루 주자 임종성을 묶은 뒤 여유롭게 1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벌었다. 알칸타라는 첫 승 요건을 여유롭게 갖췄다. 5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쳐 투구 수를 줄인 알칸타라는 6회에도 등판했다. 2사 후 임종성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마지막 타자 박준순에게 포크볼로 낫아웃 삼진을 뽑아내 이날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투구 수는 98구.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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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롯데 장두성· SSG 박시후, 10라운더 한계를 극복하다 [IS 피플]

미국프로풋볼(NFL)에는 매년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으로 불리는 선수가 나온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최하위인 262번(7라운드)에 지명된 이들 얘기다. 조롱 섞인 별칭이다. 북미 4대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NFL,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262번째로 불린 선수는 데뷔조차 쉽지 않았다. 해당 선수에겐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패러디 한 '로우'즈먼 트로피를 수여해 사진을 찍게 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일종의 상술이다. 그런 '미스터 무관심' 선수가 데뷔 2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주전 쿼터백으로 명문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 브록 퍼디(26) 얘기다. 2022 NFL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62순위에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그는 2022시즌 중반, 1번(주전) 쿼터백이었던 트레이 랜스가 실각하고, 그전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지미 가로폴로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13주 차부터 선발 쿼터백으로 나서기 시작, 남은 정규리그 6연승과 포스트시즌 2연승을 이끌며 기적을 썼다. 본격적으로 1번 쿼터백 임무를 맡은 2023시즌 그는 한층 품격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슈퍼볼까지 이끌었다. 현역 '넘버원' 패트릭 마홈즈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패하며 빈스 롬바르디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NFL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신데렐라'로 인정받은 게 사실이다. 어느 종목에나 '미스터 무관심'이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도 지명받은 시점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잠재력을 드러낸 10라운더가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다. 그는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3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곽빈(두산 베어스), 강백호(KT 위즈) 등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유독 많았던 해(2018)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것. 장두성은 지난 시즌(2024)까지 '대주자' 요원이었다. 엄밀히 1.5군 선수. 하지만 그는 그는 올해 비로소 도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성장세를 인정받더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꾸준히 1군 무대를 지켰다. 2025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지만, 황성빈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 선발로 나서 크게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9일까지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를 기록했다. 5월 21경기에서는 0.333.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는 0.327를 마크하며 자신은 주전감이라고 무력시위했다. 10라운더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 선수 SSG 랜더스 투수 박시후(24)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NC 다이노스전에 4회 초 구원 등판,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SSG가 승리한 덕분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데뷔 첫 홀드를 올린 바 있다. 박시후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2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2024)엔 11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가 닷새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1군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10. 조금씩 1군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장두성, 박시후가 퍼디처럼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건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선수들이 살아남아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10시즌 10라운더 중에서 현재 확실한 주전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2018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LG 선택을 받은 문성주(28)다. 그는 2022시즌 390타석을 소화하며 1군 선수로 도약했고, 2023시즌 세 자릿수 안타(132개)를 기록했다. 이제 LG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우승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오프시즌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자신과 함께 고교 시절 5대 유격수로 불렸던 동기들의 비범한 재능을 치켜세우면서도, "처음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지명 순위를 그저 숫자로 만들고 있는 선수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KBO리그를 보는 새로운 흥미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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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연패 없는 롯데...'SSG전 2연속 QS+' 데이비슨 출격→연패 스토퍼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만에 3연패를 당했다. 다시 한번 SSG 랜더스를 상대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롯데는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한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첫 출격한 27일 삼성 라이온즈 3연전 1차전에서 3-7, 28일 우천 순연으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29일 삼성전에서 3-9로 패했다. '원투 펀치'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고, 뜨거웠던 타선도 주춤했다. 24일 기준 0.600(30승 3무 20패)였던 승률은 0.566로 떨어졌다. 롯데가 3연패를 당한 건 3·4일 NC 다이노스전, 5일 SSG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연패 전까지 2연패도 없었다. 5월 초 롯데는 위기를 맞이했다.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도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4월 팀 승률 1위(0.667)에 오르며 커진 기대감이 우려로 변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에도 4월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 5월 반등, 6월 월간 승률 1위를 찍었지만, 7월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박세웅이 힘을 냈다. 롯데의 4연패 기로에서 나선 6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전에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튿날(7일) 등판한 데이비슨 역시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2 승리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고승민 등 개막 직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젊은 타자들까지 살아나며, 롯데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30일 홈에서 SSG와 주말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번 4연패 기로에서 SSG를 만났다. 데이비슨이 1차전에 출격, 지난 7일 좋은 기억을 되살려주길 기대받고 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승차마진은 플러스 7승. 그런 팀에 3연패를 위기로 보는 건 호들갑이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올 시즌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롯데가 홈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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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부드럽더라고요"...휴식 효과→'완벽투' 소형준, KT 3연승 견인 [IS 스타]

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소형준(24)이 힘 있는 투구로 KT 위즈의 3연승을 이끌었다. 소형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소형준이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는 동안 3회 초 황재균의 적시타, 6회 초 키움 투수 박윤성의 보크로 각각 1점씩 내며 리드를 잡았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KT는 26승 3무 24패, 승률 0.520을 기록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NC 다이노스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소형준은 이날 키움전에서 7회까지 한 번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 말 2사 1루, 3회 1사 1루, 4회 2사 1루 등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마다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컷 패스트볼(커터)을 적절하게 활용해 땅볼을 유도했다. 5회는 1사 1루에서 앞선 3회 말 안타를 맞은 어준서에게 몸쪽(좌타자 기준) 커터를 2구 연속 구사해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내야진이 3(1루수)-6(유격수)-3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소형준은 7회 말 야수 실책으로 놓인 2사 1·2루 위기에서도 어준서를 투심을 결정구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소형준은 KT가 7연패 기로에서 치른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3-2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중요한 승리를 안긴 그는 이튿날(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 동안 재정비 기간을 가졌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은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로 1년 넘게 보낸 뒤 지난해 9월 1군에 복귀했다. 당시 불펜 투수로 6경기 구원 등판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그는 올 시즌부터 다시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첫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부상 회복 뒤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그를 관리하기 위해 14일 삼성전 이후 휴식을 부여한 것.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소형준은 더 견고해졌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강철 KT 가목은 "소형준이 오랜만에 나선 경기에서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뒤 만난 소형준은 "투구 밸런스가 좋은 편으 아니었지만, 위기에서 잘 버틴 것 같다. 3볼이나 3볼-1스트라이크에서 결과가 좋았다"라고 키움전을 총평했다. 재충전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쉬고, 잘 먹었다. 이전에는 캐치볼 할 때 팔이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확실히 팔 스윙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리그 최하위(10위) 키움은 18일 NC전부터 7연패를 당했다. 24일 기준 리그 평균자책점 10위(6.02)에 올라 있는 투수진이 모처럼 3점 이하로 실점을 막아냈지만, 타자들이 소형준을 상대로 산발 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올 시즌 41패(14승)를 당한 키움은 승률 0.255를 기록했다. 3할 승률마저 멀어지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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