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보직 거절' 2024 MLB 세이브 1위의 선택은 마무리…헬슬리, 볼티모어와 412억 계약

2년 계약을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는 라이언 헬슬리의 투구 모습. [AFP=연합뉴스]

마무리 투수 자원인 라이언 헬슬리(31)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헬슬리가 2년 총액 2800만 달러(412억원) 조건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첫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권리)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헬슬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7년 세이브는 105개. 2024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MLB 전체 1위에 해당하는 49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58경기에 등판, 3승 4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PHILADELPHIA, PENNSYLVANIA - MAY 12: Ryan Helsley #56 of the St. Louis Cardinals hugs Pedro Pag?s #43 after the game against the Philadelphia Phillies at Citizens Bank Park on May 12, 2025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The Cardinals defeated the Phillies 3-2. Mitchell Leff/Getty Images/AFP (Photo by Mitchell Leff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5-13 10:48:3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SPN은 '여러 구단이 헬슬리를 선발 투수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31세의 오른손 투수는 두 차례(2022·2024) 올스타에 선정되게 한 구원 투수를 선택했다'며 '헬슬리는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로 9회를 책임지며 2026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는 선택권을 유지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볼티모어는 마운드 열세를 실감했다. ESPN은 '헬슬리는 이번 겨울 볼티모어의 두 번째 불펜 보강'이라며 '볼티모어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시카고 컵스로 보냈던 오른손 투수 앤드루 키트리지를 다시 영입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