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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 안 하려 했는데.. “ 김혜준 ‘킬러들의 쇼핑몰’ 선택한 이유 [IS인터뷰]

“처음엔 안 한다고 했다가 두 번째로 제안받았을 때 ‘오케이’ 했어요. ‘삼촌 역 : 이동욱’ 글자 보고 바로 결심했죠. (웃음)” 배우 김혜준은 지난달 17일 공개한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출연 결정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김혜준은 극중 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동욱과 진짜 삼촌과 조카 같은 케미에 웃음과 감동이 두 배라는 평을 받는다. 최근 키노라이츠 집계 콘텐츠 통합 랭킹 2위까지 오른 데는 그 영향이 없지 않았을 터다.‘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김혜준은 삼촌 진만의 특별한 능력을 물려받았다는 설정을 위해 맨손 액션부터 격투기, 무에타이까지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어야만 했다.“새총, 장총 처음 본 무기들을 손에 익히느라 고생했죠. 4개월 액션 스쿨을 다니며 혹독한 훈련을 강행했어요. 실제로 극 중 무에타이 사부였던 파신 역의 김민 선배님에게 무에타이를 직접 배우기도 했죠. 한마디로 처절하게 촬영했어요.” 배우를 하기 전부터 이동욱 팬이었다는 김혜준은 “이동욱 선배가 표현하는 진만 역이 궁금했다. 평소 툴툴대는 성격이지만 누구보다 지안에 대한 사랑이 큰 ‘겉바속촉’이다. 여태껏 제가 봐온 이동욱 선배와 또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성격 역시 ‘츤데레’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재미있었고 의지를 많이 했어요. 저를 진심으로 믿어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삼촌 같았어요.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셨어요. (웃음) 매체를 통해 봤을 때는 차가운 부분이 없지 않은데 실제로 보면 따뜻한 부분도 많아요. 이게 바로 이동욱 선배가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었어요.”김혜준이 그려낸 지안 캐릭터 역시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기의 순간에 빠지지만, 패닉에 빠지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해낸다. 마냥 도움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인물이 아닌 주체적으로 생존을 위해 나아간다. 김혜준 역시 이런 지안의 성격을 고심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지안은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있는 친구예요. 초반에는 누구나 공감할 법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들이 닥치면 강단있는 모습으로 반전을 줬어요.” 2015년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은 김혜준은 올해 데뷔 10년차다. 유독 장르물 짙은 작품을 할 때 눈에 띄는 배우다. 특히 그의 얼굴을 알린건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다. 극 중 김혜준은 권력과 왕좌에 집착하는 중전 역을 맡았다. 시즌1(2019) 당시 연기력 논란이 일었지만, 시즌2(2020)에서 빠르게 성장한 연기로 반전을 보여줬다. 인터뷰 초반 ‘더 이상 장르물은 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던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물’ 속 본인의 모습에 대해 반응이 좋자 “역시 사람은 잘하는 걸 해야 한다”고 대답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차기작은 넷플릭스 ‘캐셔로’다. 드디어 로맨스물에 도전하게 됐다. 오랜만이라 많이 떨리는데 아직 20대인 만큼 특유의 풋풋하고 밝은 모습을 위주로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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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고 행복하길”…마동석→조진웅·김희애가 전한 설 인사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K 히어로’ 배우 마동석이 이 같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넷플릭스 ‘황야’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사냥꾼 남산 역을 연기한 마동석은 “‘황야’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하고 올해 개봉할 ‘범죄도시4’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도 덧붙였다.마동석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설 연휴를 맞아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황야’에서 폐허 속 할머니와 살아가는 수나 역을 연기한 노정의는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 가득한, 따뜻한 설날 보내길 바란다”며 “‘황야’도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봐달라”고 미소 지었다.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 영화 ‘데드맨’, ‘도그데이즈’ 주역들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조진웅은 “항상 건강하고 알찬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며 “‘데드맨’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김희애는 “다양한 장르의, 배우도 겹치지 않는 작품들이 설 연휴에 관객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영화들이 있을 텐데, 우리 영화도 그런 의미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희애는 설 연휴에 무대인사로 관객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도그데이즈’에서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대신 돌보게 된 현 역을 연기한 이현우는 “설은 1년에 한 번 있는 날이자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이는 좋은 날이다. 다들 행복한 설 연휴 됐으면 좋겠다”며 “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그데이즈’가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극장에 와 즐거운 시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밤에 피는 꽃’에서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종원은 “올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밤에 피는 꽃’과 함께 새해를 아주 힘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시작부터 받게 돼 영광”이라며 “올 한 해 이 기운 쭉 이끌고 가 더 멋진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설날에는 맛있는 음식과 풍요로운 이야기로 가득 찬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꼰대 상사 김경욱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중희는 “지난해는 어떻게 보냈냐. 좋은 일도 있었을 테고 좋지 못한 일도 있었겠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해였길 바란다”며 “올해도 뜻하는 모든 일 이루도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 때문에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 역을 연기한 김혜준은 “모든 사람이 큰 행복보다는 가끔 있는 소소한 행복이 많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내가 출연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언제나 볼 수 있으니 설날에 정주행해도 좋을 것 같다. 모두 ‘킬러들의 쇼핑몰’을 보며 삶의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또 한편으로는 위로도 받길 바란다”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카지노2’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이석은 “‘카지노2’로 많은 사랑을 줘 감사하다. 힘 받아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하기 위해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하루하루 긴장과 고민의 연속이지만, 설 연휴에는 그런 것들 다 잊고 진정한 심신의 휴식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넷플릭스 ‘택배기사’에 출연한 조지안은 “설 연휴에는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정주행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독자들도 평소에 관심 있게 지켜본 작품들을 보며 편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길 바란다. 물론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보고 관심 가져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이두나’와 KBS2 ‘혼례대접’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조창희는 “갑진년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족 간 따뜻하고 화평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 또한 2024년 소망하는바 모두 이루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응원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존재감을 드러낸 조민욱은 “지난해까지 다들 어려운 일이 한 번쯤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부터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일간스포츠 독자들은 아마 힘이 나지 않을까 싶다. 내가 항상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함께 파이팅!”이라고 센스 있는 인사를 전했다.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영미 역을 맡은 이유영은 “영화 개봉으로 올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남은 한 해도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며 “여러분도 설레고, 벅차고, 행복한 한 해 되길 바란다. 즐겁고 웃음 가득한 설 연휴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세기말의 사랑’에 이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로 대중을 만날 노재원은 “설 연휴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남은 시간은 혼자 보낼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을 만나 에너지가 방전되고 있다”고 연휴 계획을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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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킬러들의 쇼핑몰’ 이동욱의 액션 변신을 기대해[종합]

배우 이동욱이 ‘구미호뎐’에 이어 ‘킬러들의 수다’로 또 한 번 색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이동욱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디즈니플러스 올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 발표회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시켰다.‘킬러들의 쇼핑몰’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진만(이동욱)이 어느 날 갑작스레 숨지고 이 쇼핑몰을 조카 지안(김혜준)에게 넘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삼촌이 남긴 유산 때문에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은 생존을 위해 분투한다.스타일리시한 액션물을 표방하는 이 작품에선 그야말로 다채로운 액션의 향연이 펼쳐진다. 밀리터리, 생존 무에타이, 스나이퍼, 그래플링 등 다양한 액션이 총집합한 그야말로 볼거리는 확실한 작품이다. 맨몸 격투부터 총, 칼 등 도구를 사용한 액션까지 빠진 게 하나도 없다.이동욱은 여기에서 퍼펙트한 밀리터리 액션을 담당한다. 그는 “진만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한편으론 조카를 키우며 산다. 조카가 잘 자립해서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카를 엄하게 키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난 평소에 되게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인데 연기를 위해서 엄한 연기를 해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경찰청 반부패수사계 팀장으로 현실적인 액션을, ‘구미호뎐’ 시리즈에서는 한때 산신이었던 구미호 역을 맡아 판타지적인 액션을 보여줬던 이동욱.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전직 용병 출신다운 퍼펙트한 밀리터리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동욱은 “진만은 실제 군에 계신 분들이 사용하는 액션을 한다”고 밝힌 뒤 “이전과 다르게 주로 총을 다뤘다. 특히 실제 군에서 사용하는 현실적인 액션이라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액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동욱은 또 “새로운 액션을 연습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엔 와이어를 많이 타는 판타지적 액션을 주로 했다면 이번엔 칼을 써도 단검을 쓰는 근접전 위주의 액션이었다는 것. 그는 “현실적인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작품의 연출은 ‘구해줘2’, ‘도어락’ 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권 감독이 맡았다. 장르적 매력이 살아 있는 작품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권 감독은 “아내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웃었다. 또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보여줄 세계에 대해서도 “킬러라고 해서 닌자같은 인물이 아니다. 판타지나 만화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다. 시청자들이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이동욱만 있는 건 아니다. 지안 역의 김혜준은 이동욱과 특별한 삼촌-조카 케미를 만들어내며, 박지빈은 노트북이 무기인 해커 역을 맡아 김혜준 조력자로 활약한다. 서현우는 목적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킬러 이성조를, 조한선은 진만과 질긴 악연으로 얽힌 최악의 빌런 베일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금해나가 연기하는 S급 킬러 소민혜는 진만과 과거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지안에게 혼돈을 선사할 전망. 금해나는 “지안이가 극에서 정말 많은 선택을 하는데 민혜에 대해서도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한다. 민혜는 지안에게 갈등을 안겨주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킬러들의 쇼핑몰’은 1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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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김혜준 “30대 돼서도 열일하는 배우 되고파, 김태리 손예진 롤모델” [일문일답②]

2015년 웹 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이후 7년여 동안 10편이 넘는 드라마와 6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마침내 2019년 ‘킹덤’으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알린 배우 김혜준은 ‘구경이’를 지나 ‘커넥트’에 이르러 완전한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디즈니+ 시리즈 ‘커넥트’ 공개를 맞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혜준과 만났다. 완연한 대세로 떠오르는 길목에서 김혜준의 바람은 소박했다. 좋은 연기자가 돼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것이 김혜준의 바람이다. -‘커넥트’가 모두 공개됐다. 시즌 2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아직 들은 내용은 없다. 시즌 2가 나온다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커넥트’에서 이랑은 남다른 야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 주변에서 찾기 어렵지만 어쨌든 사회에 녹아들어서 평범한 사회인처럼 사는 인물이다. 동수(정해인 분)보다 사회성이 높고 영민한 친구다. 때문에 야망을 품은 평범한 인물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했다. 신인류인 커넥트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다.” -정해인과 호흡은 어땠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렵고 어색해하는 게 있으면 ‘이렇게 해 봐’라면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줬다. 또 내가 감독님의 디렉팅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으면 ‘감독님은 이런 걸 원하시는 것 같다’고 의견을 말해주기도 했다. 카메라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때도 100이면 100 다 쏟아서 연기를 해줬다.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연기를 할 때도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 써서 연기를 해주더라.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다.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CG 연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려웠다. ‘이제 맞나’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일단 슛이 돌면 무아지경으로 연기를 하긴 하는데, 컷 소리가 나서 스태프들과 눈이 마주치면 내 눈을 피하더라. (웃음)” -아쉬운 부분도 있나. “나만 알고 나만 보이는 걸 수도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CG가 붙은 장면을 보니 ‘이때 조금 더 표현해 볼걸’, ‘디테일하게 세분화해 볼 걸’, ‘타이밍을 조금 더 정확하게 잡아 볼걸’ 싶은 생각이 들더라.” -평소 휴식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음악을 많이 듣는다. 일어나자마자 노래 틀고, 이동할 때도, 씻거나 운동을 할 때도 듣는다.” -어떤 노래를 많이 듣는지. “플레이리스트가 다양하긴 한데, 7080 노래 좋아하는 편이다. 김광석, 유재하 노래 좋아한다. 가사가 예쁘지 않나.”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어떻게 이겨내는 편인지. “지극히 남들과 비슷한 것 같다. ‘남들도 다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연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현장에서 견뎌야 하는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때는 ‘모든 배우가 겪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한다. 모든 배우는 다 이럴 테니까엄살 부리지 말자는 마음인 것 같다. 또 쉬고 있을 때 스트레스가 오거나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한 기분이 들 때면 ‘모든 직업군이 가지고 있는 고충이겠거니’ 하고 넘긴다.” -쉴 때가 많이 없을 것 같은데. “‘커넥트’를 같이 한 정해인, 고경표 오빠를 보면 진짜 끊임없이 일을 하지 않나. 그래서 나도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쉬면 안 되겠는데. 내년에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는데’라고 마음먹었다.”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아직 내가 로맨틱 코미디, 멜로 같은 걸 못 해봤다. 조금 통통 튀는 작품 해보고 싶다. 휴먼 드라마도 좋고.” -지금까지 장르물에 많이 출연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사실 작품을 결정하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다음엔 이런 면을 보여드려야지’라는 기준으로 작품을 고르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매력을 느꼈던 캐릭터들이 다 세다면 세고, 주체적이었던 것 같다. 일이라도 그렇게 주체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웃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굳이 양심을 버려가면서까지 성공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것을 마음에 담아야 그게 밖으로 보일 것 아닌가.” -인간 김혜준으로서 어떤 날들을 보내고 있나. “심심한 20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에너지 넘치고 통통 튀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나 좀 나가서 놀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재미없게 산다. 그런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웃음) 사실 그러면서도 막상 누가 놀자고 하면 힘들어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보름달이 떴다. 달을 보면 소원을 빈다고 하던데. “맞다. 이번에는 ‘커넥트’ 잘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작품이 없을 때는 ‘다음 작품 잘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주로 빈다. ‘연기 잘하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같은 터무니없는 소원도 빈다. 언젠간 이뤄지겠지 싶어서.” -올해가 거의 끝났다. 2023년 세운 목표가 있다면. “너무 오래 쉰 것 같다. 내년엔 더 열심히 일하자는 생각이다. 올해 많이 쉬었으니 쉰만큼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한편으론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마음이다.” -롤모델 삼는 배우가 있다면. “이분의 행보를 따라가고 싶다고 하기엔 너무 다양한 배우가 있다. 다만 20대에 연기를 시작해서 30대, 40대까지 연기를 하고 있는 선배들을 보면 용기를 많이 얻는다. 내가 20~30대 넘어가는 과도기인데 사실 걱정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20대 초반의 이미지, 순수한 이미지 같은 거로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같은 터무니없고 막연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20대에 연기를 시작해서 30대로 넘어가면서도 성장하고 멋있고 주체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선배들을 보면서 오히려 내 30대를 더 기대하게 됐다. 예전에는 30대가 막연하게 두려웠다면 이제는 30대가 되는 게 기대다 된다. 김태리 선배, 손예진 선배 같은 분들 20대 초반에 데뷔했지만 30대 넘어가면서 이전과 또 다른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한효주 선배도 마찬가지고. 그런 선배들을 통해 영감과 기운을 받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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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BIFF] ‘고어물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의 新 장르! ‘커넥트’(종합)

디즈니플러스가 하반기 ‘커넥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영화 ‘착신아리’(2004), ‘신이 말하는 대로’(2015) 등을 히트시키며 ‘고어물의 대가’라 불리게 된 일본 감독 미이케 다카시가 연출을 맡아 스타일리시한 신개념 액션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는 ‘커넥트’의 영화제 초청을 기념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을 비롯해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 주연 배우들이 자리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을 이식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6일 1~3편을 영화제에서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GV) 시간도 가졌다. 설명만 봐도 알 수 있듯 피가 튀기는 고어적인 액션신이 가득하다. 다카시 감독은 “시청자로서는 피가 튀기고 그런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내가 왜 이런 작품을 만드는가 하면 이런 작품을 찍어 달라는 일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요청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감독은 그러면서 “피가 나오는 신들이 좀 있는데, 그런 장면들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피 튀기는 신뿐만 아니라 슬프고 아름다운 장면, 액션 장면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컴퓨터그래픽(CG)도 작품 전반에 걸쳐 사용됐다. 기대를 뛰어넘는 CG 퀄리티에 GV에 참석했던 많은 관객들이 호평을 보냈다. 이에 대해 다카시 감독은 “한국과 일본에 모두 CG 스태프가 있었다. 각자 어떤 장면을 작업하는 게 나을지를 고민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분배했다. 코로나19로 오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영상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작업을 했다. 서로 다른 국가에서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없이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킹덤’에 이어 ‘커넥트’까지 출연하며 대세 배우임을 입증한 배우 김혜준은 “아시다시피 감독님이 장르물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 했던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아닐까 싶다. 3부까지 살짝 봤는데 정해인, 고경표두 선배의 연기가 새롭고 파격적이더라. 나 역시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일본 감독과 작업을 해본 정해인은 “나라와 언어의 장벽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커넥트’를 통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빛과 보디랭귀지로 통하는 게 있었다. 감독님이 어떤 걸 원하시는지에 대해 오히려 대화를 많이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이 굉장히 위트가 있는 분인데, 내가 감독님의 말에 바로 반응을 못 하는 건 아쉬웠다. 감독님이 농담을 하시고 내가 통역을 통해 그 내용을 듣고 반응을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계시더라. 내가 바로바로 반응을 못 해드리는 건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극에서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고경표는 “워낙 평소에도 감독님 팬이었다. 감독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다. 감독님이 나를 많이 귀여워해 줬다. 예쁨을 받는 게 너무 즐거웠던 현장이었다”며 “정해인, 김혜준 두 배우분과 호흡을 맞추며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그런 좋은 기운이 우리 시리즈에 잘 묻어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우리 ‘커넥트’를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 배우 입장에서는 작품에 대한 관심과 시청이 작업을 하며 했던 일들에 대한 보상이 된다”고 당부했다. 일본 고어물의 거장과 국내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커넥트’는 올 12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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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차승원X김성균X이광수X김혜준이 뽑은 명장면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이 흥행 주역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명장면을 25일 공개했다. #차승원’s PICK “안에 태워, 빨리!” 하나가 된 ‘팀 싱크홀’을 보여주는 최후의 탈출 장면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지하 500m 싱크홀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만수(차승원)와 동원(김성균), 김대리(이광수), 은주(김혜준)는 추가 붕괴의 위험에 이어 갑자기 폭우까지 쏟아지며 물이 차오르자 마지막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탈출할 수 있는 시간도 공간적인 여유도 부족하지만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먼저 탈출시키려고 한다. 만수 역의 차승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던 이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먼저 구하려고 하는 탈출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스펙터클한 긴장감 속 변화하는 캐릭터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장면이다. #김성균’s PICK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긴박함과 유쾌함의 완벽한 균형 보여준 장면 서울에 내 집 마련 목표를 11년 만에 이룬 동원과 그의 집들이에 놀러 온 회사 동료 김대리는 집들이 다음 날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싱크홀에 떨어지고 만다. 동원은 택시를 타고 떠난 김대리가 다행히도 사고를 피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독하게도 운이 나쁜김대리는 친구의 결혼식도 가지 못한 채 택시와 함께 빌라로 돌아오게 된 것. 김대리와 다시 재회하게 된 동원은 황급히 문을 열려 하지만 손잡이는 부서지고 다급한 마음만 앞선다. 김성균은 두 배우의 놀라운 센스와 순발력으로 탄생한 애드리브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사상 초유의 재난 속 긴박함과 캐릭터들 간 유쾌함의 균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 장면은 영화 초반 관객들에게 확실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광수’s PICK 이기적이었던 김대리가 재난 속에서 성장하고 연대하는 장면 김대리와 은주, 동원과 승태(남다름)는 싱크홀 대탈출 작전을 실행에 옮기지만 지하 깊은 곳을 가득 채운 어둠과 점점 높아지는 수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이 앞을 막아선다. 절체절명의 순간, 평소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안위만 먼저 생각하던 김대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다. 이광수가 명장면으로 뽑은 이 장면은 까칠하고 이기적인 김대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재난 속에서 연대를 이루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쌓여가는 팀워크와 함께 점점 더 큰 위기가 닥치면서 과연 이들이 어떻게 힘을 합쳐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김혜준’s PICK 눈치만 보던 사회초년생 은주가 하드캐리 활약을 보여준 장면 지하 500m에서 간신히 버티던 빌라 전체가 추가 침하로 다시 한번 아래로 떨어지자 만수, 동원, 김대리, 은주는 갑자기 기울어진 지반과 함께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빌라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김대리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지려는 순간, 은주는 이를 악물고 투혼을 발휘해 김대리를 가까스로 구해낸다. 김혜준이 뽑은 이 장면은 모두가 처음으로 팀워크를 발휘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낸 순간을 담았다. 특히 회사에서는 아직 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3개월 차 인턴 은주가 위기 속에서 활약하고 팀과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통쾌한 쾌감까지 느끼게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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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관객 빠져들게 만든 '싱쿵 모먼트'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순간들을 담은 ‘싱쿵’ 모멘트 스틸을 19일 공개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2021년 한국 영화 최단 기간 100만 돌파와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동원 등 각종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며 흥행 순항 중인 '싱크홀'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싱쿵’ 모멘트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싱크홀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고군분투와 보기만 해도 더위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시원하고 유쾌한 순간들이 담겼다. 쓰리잡 프로 참견러 만수(차승원)는 빌라 한 동이 통째로 지하 500m 싱크홀로 떨어지자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난생 처음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평소 헬스장부터 대리운전까지 바쁘게 생계를 유지하는 만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과 흙과 먼지 가득한 싱크홀에서 버티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도 만수는 이웃에 대한 넓은 오지랖으로 자신만의 생존력과 협동심을 발휘, 스펙터클한 볼거리 속에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한다. 한편, ‘서울에 내 집 마련’ 목표를 11년 만에 이룬 동원(김성균)과 그의 집들이에 놀러 온 회사 동료 김대리(이광수)는 집들이 다음 날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싱크홀에 떨어지고 만다. 절친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 위해 바삐 택시를 타지만 운 나쁘게도 그 순간 발생한 싱크홀에 택시와 떨어지게 된 김대리 그리고 그와 창문을 사이에 두고 다시 재회하게 된 동원. 찰나의 침묵이 흐르는 이 장면은 재난의 긴박한 상황과 캐릭터의 유쾌함을 완벽하게 조화하여 완성,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확실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하 속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만수와 동원, 김대리와 은주(김혜준), 그리고 만수의 아들 승태(남다름). 이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체력과 단합을 위해서 만수가 준비한 식사 자리에 함께한다. 가까스로 기지를 발휘해 든든하게 한 끼를 먹으며 짧지만 행복한 순간을 함께하는 장면은 훈훈한 웃음과 따뜻한 연대의 소중함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최후의 탈출 계획을 앞둔 주인공들의 비장한 모습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폭우와 추가 붕괴의 위험까지 닥치면서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물속에 갇힌 이들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영화의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과 스펙터클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싱크홀'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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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싱크홀' 김혜준 "배울 점 많은 이광수, 지켜보며 감동 받아"

영화 '싱크홀'의 배우 김혜준이 함께 호흡을 맞춘 이광수를 극찬했다. 김혜준은 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광수는 영화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낸 선배다.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의 태도부터 연기를 대하는 자세, 연기하는 순간, 평소 성격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감동을 받은 부분도 많다. 배울 점이 진짜 많은 선배다. 그렇다고 항상 진지한 것도 아니다. 편하게 대해주시려 장난도 건다. 덕분에 촬영 현장에서 적응을 빨리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혜준은 "이광수 선배는 항상 일찍 와서 늦게 간다. 옆에서 배울 부분이 많았다. 가끔 바쁘고 정신이 없으면 모든 스태프를 다 챙길 수 없을 텐데, 이광수 선배는 먼저 따뜻하게 다가가면서 스태프를 챙긴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김혜준은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를 연기한다. 은주는 직장 상사 동원(김성균)의 자가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집들이에 갔다가 빌라 한 동과 함께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고,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에서 숨겨왔던 에이스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에서 중전 역할로 보여준 날카롭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변신, 솔직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쇼박스 2021.08.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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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십시일반' 김혜준X오나라, 新범인추리극 탄생할까(종합)

'십시일반'이 첫 시작을 알린다. 시청률 2%대로 줄줄이 부진에 빠진 수목극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미스터리함을 앞세워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김혜준과 오나라가 그 중심을 잡고 이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극 '십시일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김혜준, 오나라, 김정영, 이윤희, 남미정, 한수현, 최규진, 김시은, 진창규 감독이 참석했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다. 진창규 감독은 "'십시일반'이라는 작품은 한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서로의 진짜 얼굴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다. 스릴러와 코미디, 추리가 섞인 장르물이다. 인물 간 상처나 비밀이 깊게 담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2018년 드라마 공모전에서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던 '십시일반'. 본래 4부작이었다. MBC에서 8부작으로 확장해 기획한 것이다. 진 감독은 "재밌는 시도였고 행복한 6개월이었다. 16부작만 하다가 8부작은 처음 해봤다. 이런 장르엔 잘 맞는 것 같다. 지루하지 않게 잘 흘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처음부터 9명이 한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설정이었다. 멋진 그림이나 앵글보다 인물들을 팔로우하는 방식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출연자 9명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들려줬다. 진 감독은 "김혜준 씨는 섭외 1순위였고, 오나라 씨 덕분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정영 씨는 조연출의 추천을 받아 클립들을 봤는데 숨겨진 얼굴들이 매력적이었다. 남문철 씨는 스타일리시한 면에 화백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이윤희 씨는 평소 드라마를 보면서 팬이었고, 남미정 씨는 연극계 대모다. 정말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한수현 씨는 영화에서 종종 봤고 이번에 잘 맞는 역할이란 느낌이 들어 제안했다. 최규진 씨는 잠재력 있는 20대 배우라고 생각했다. 김시은 씨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처음 봤고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오디션에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준은 '십시일반'이 데뷔 첫 주연작이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 선배님과 감독님, 작가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셔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빛나는 철이 없고 약간 해맑은 엄마를 대신해 더 엄마 같고 일찍 철이 든 독립적인 인물이다. 당차고 씩씩한 여대생이다.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씩씩한 점이 혜준이랑 닮지 않았나?'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고 답했다. 오나라는 "촬영 내내 9명이 똘똘 뭉쳤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아까 대기실에서 3주 만에 재회하는데 명절 때 재회한 느낌이었다"고 운을 떼면서 "우리도 범인을 모르고 촬영했다. 각자 누가 범인일지 추리하면서 유추하며 촬영했다. 다들 뜬구름만 잡았고 범인은 예상외에서 나왔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둘(김혜준, 오나라)만의 작품이 아니고 9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회차마다 신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다. JTBC 금토극 'SKY 캐슬'도 추리극이었지만 진진희가 살인사건의 중심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번엔 살인 용의자 중 하나다. 그게 좀 다른 점이다. 어떤 사람이 범인일까요?"라고 귀엽게 되물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극 중 김혜준과 오나라는 모녀 호흡을 맞춘다. 오나라는 실제론 미혼. "엄마 역할을 거듭 소화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담감이 있지만 진짜 엄마를 떠올리며 연기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결말까지 완벽한 작품을 만들 테니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10% 이상이 나오면 시즌2를 고려해달라. 시즌2를 하게 되면 캐릭터를 다 바꿔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해 미소를 불러왔다. '십시일반'은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방송가 오프라인 행사가 '십시일반'을 통해 재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MBC '꼰대인턴' 현장 공개 이후 두 달 만이고, 제작발표회의 경우 5개월 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방역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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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PD "김혜준 섭외 1순위, 오나라 덕분 대중성 확보…고마워"

'십시일반' 진창규 감독이 배우들의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들려줬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극 '십시일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김혜준, 오나라, 김정영, 남문철, 이윤희, 남미정, 한수현, 최규진, 김시은, 진창규 감독이 참석했다. 진창규 감독은 "2018년 드라마 공모전에서 최종 심사까지 올라간 작품이다. 원래 4부작이었다. MBC에서 8부작으로 확장해 기획한 것이다. 재밌는 시도였고 행복한 6개월이었다. 16부작만 하다가 8부작은 처음 해봤다. 이런 장르엔 잘 맞는 것 같다. 지루하지 않게 잘 흘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처음부터 9명이 한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설정이었다. 멋진 그림이나 앵글보다 인물들을 팔로우 하는 방식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출연자 9명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들려줬다. 진 감독은 "김혜준 씨는 섭외 1순위였고, 오나라 씨 덕분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김정영 씨는 조연출의 추천을 받아 클립들을 봤는데 숨겨진 얼굴들이 매력적이었다. 남문철 씨는 스타일리시한 면에 화백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이윤희 씨는 평소 드라마를 보면서 팬이었고, 남미정 씨는 연극계 대모다. 정말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한수현 씨는 영화에서 종종 봤고 이번에 잘 맞는 역할이란 느낌이 들어 제안했다. 최규진 씨는 잠재력 있는 20대 배우라고 생각했다. 김시은 씨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처음 봤고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오디션에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다.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7.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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