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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OTT 시리즈, 제안 多…2주차에 해고될 것” [인터뷰⑤]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을 귀띔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차기작을 묻는 말에 “이번 ‘미키 17’이 제 여덟 번째 영화였다. 그다음은 애니메이션 영화”라며 “‘기생충’ 개봉 전부터, 2019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작품”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앞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공개한 또 다른 차기작, 서울 배경의 공포물에 대해서는 “많은 시퀀스가 머리에 있다. 어떤 배우들이 할지도 정리했다. 다만 배우들 본인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OTT 시리즈 제작 계획을 묻는 말에는 “요즘 멋진, 매혹적인 시리즈들이 많더라. 데이빗 핀처 감독,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도 시리즈 찍으셨더라. 저도 해보고 싶다. 다만 제 작업 스타일이나 속도가 안 된다. 시리즈를 하면 촬영 2주 차에 해고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봉 감독은 “박찬욱 감독 얘기를 들어보니까 50분 분량인데 되게 많이 찍더라. 아무리 계산해 봐도 저의 평소 찍던 속도 2배가 나와줘야 하더라. 제가 ‘기생충’을 74회, ‘옥자’를 76회차 찍었다. ‘미키 17’은 80회차 넘게 찍었다. 다 러닝타임 두 시간짜리”라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답이 안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또 “사실 시리즈 제안은 많이 받았다. 미국 쪽에서도 받았다. 미국 에이전트가 특히 좋아하더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 그런 거 같다. 한 번은 에이전트가 ‘너는 왜 시리즈를 안 하는 거야?’라고 묻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어떻게 답했냐고 묻자 봉 감독은 “똑같이 말했다. ‘나 잘릴 거야’ 했다. 그랬더니 ‘너한테는 회차를 많이 줄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 그럼 얼마나 줄 수 있어?’ 묻고 답을 들었다. 그것도 특혜라고 하는데 들어보면 택도 없더라. 그래서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스타

배철수 “손석희 DJ실력? 아직 더 해야 해” 평가 (뉴스룸)

가수 배철수가 손석희의 라디오 DJ 진행 실력을 평가했다.29일 JTBC ‘뉴스룸’에는 한국 록의 전설 송골매의 배철수가 출연했다.배철수는 35년 동안 변함없이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가장 많이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먼저 그는 “가장 많이 변한 건 머리색”이라면서 “제 머리색이 처음부터 이런 색(흰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저도 까만 머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도 많이 변했다”고 덧붙였다.배철수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좋은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좋은 음악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제 주관적이다”라고 설명했다.긴 세월만큼 스페셜 DJ들도 많았다. 배철수는 “청취자들은 제가 휴가 갔을 때 특집 프로그램으로 손석희 씨 방송한 걸 제일 인상적으로 생각하더라”면서 “라디오 DJ는 더 해야한다. 뉴스 앵커는 잘하겠지만”이라면서 평소 절친한 사이의 손석희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이어 ‘젊음의 캠프’ 원조 DJ를 손석희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는 “본인이 주장하는 거다. 그게 그 이전에 ‘젊음의 음악 캠프’라는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 DJ를 하셨다”면서 “그걸로 계속 저만 만나면 ‘제가 원조입니다’고 그런다. 뭐 인정해 주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배철수는 1990년 3월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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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일산에 예능 전용 스튜디오 오픈…국내 최대 규모 [공식]

JTBC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전용 스튜디오 준공식을 개최하며 양질의 콘텐트 제작 의지를 다졌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인 ‘JTBC 스튜디오 일산’의 준공식이 4일(오늘) 오후 3시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전용 사옥에서 열렸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지난 2017년 기공식을 진행하며 일산 호수공원 인근의 한류월드 터를 잡았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이 개관하면서 JTBC는 개국 이후 처음으로 독립적인 건물의 전용 스튜디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향후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상암에 위치한 본사와 소통하고 협업하며 고품질의 콘텐트 제작에 일조할 예정이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최상의 제작환경을 위해 다양한 규모의 스튜디오 4개와 출연자 대기실, 부조정실 등 전문적인 방송 시설을 갖췄다. 특히 가장 큰 대형 스튜디오는 600평 규모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다. 또한,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시 좌석이 전방으로 이동해 펼쳐지는 600석 규모의 이동식 수납형 객석이 설치돼 쾌적한 방청이 가능한 공개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정도 규모의 이동식 수납형 객석을 설치한 것도 국내 방송사의 스튜디오로서는 처음이다. 외관은 ‘Creative Content Factory(콘텐트를 제작하는 공장)’를 콘셉트로 공장 굴뚝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슬레이트 모양의 판넬 등의 건축요소가 적용됐다. 건물 각 면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설계다.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로비에는 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선정작가인 코디최와 조각가 이원우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과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비롯한 중앙그룹 임직원과 고양시장, 고양시의회 의장 등 지자체 유관기관장을 합쳐 150여명이 참석해 JTBC의 새로운 앞날을 함께 축하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JTBC는 새로운 스튜디오의 설립으로 서울 도심의 사무실이 아닌 해질녘 호숫가를 바라보고 노래하는 분수대 한 가운데를 거닐며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국내 방송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콘텐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류월드 부지가 위치한 고양시는 콘텐트 사업의 중심지이다. 'JTBC 스튜디오 일산'과 함께 고양시와 JTBC가 더불어 성장하며 방송 콘텐트 사업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임정아 제작 2국장은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상상력이 변화무쌍하게 피어나는 콘텐츠의 화수분이며 마르지 않는 샘터다. JTBC 제작진은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경계없는 상상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콘텐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4.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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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김윤석 "배우 김윤석 발견해준 최동훈 감독, 평생 은인"

일간스포츠 창간 49주년, 추석 특집 취중토크 주인공은 '대배우' 김윤석(50)이다. 충무로를 이끌고 있는 선배 라인에서도 '변신의 귀재'라 불리며 끊임없는 작품 활동과 캐릭터 변주고 자신을 갈고 닦는 김윤석.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이기도 한 김윤석과 백상 이후 4개월 만에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개봉 시즌과 절묘하게 맞물린 시기 가볍게 술잔을 기울였다.형사·충신·도박사·사제·선생님 등 연기로는 경험하지 못한 직업이 없고, 소시민에서 조직의 우두머리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모조리' 소화할 수 있는 배우. 사실 김윤석은 '이렇다, 저렇다' 정의 내리기 조심스러운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럴 이유조차, 필요성 조차 없이 김윤석 앞에는 '신뢰'와 '인정'이라는 '믿음'이 있다.10여 년 전 '추격자'로 각종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었던 김윤석은 "유일하게 백상 하나만 받지 못했다"며 껄껄 웃었다.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과업을 드디어 올해 이뤘다. 김윤석은 "영화부문에서 만큼은 '1987'의 축제였다. 이제 시상식은 하나의 페스티벌, 축제라 생각하며 즐기는데. 내가 참여한 작품과 스태프, 배우들까지 호명되니 내심 기분이 좋더라"고 전했다. 지난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김윤석은 극단 연우무대와 학전에서 내공을 쌓았다. 그리고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최동훈 감독)'에 등장,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곤 거침없었다. '타짜'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황해' '완득이' '도둑들' '극비수사' '검은사제들' '남한산성' '1987'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사에 남을 만한 작품과 캐릭터를 여럿 만들어 냈다.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건만 김윤석은 쉬지 않는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극 중 김윤석은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을 연기한다. 김윤석의 말에 따르면 '형사 콜롬보'의 주인공 같은 역할이다. 이미 여러 번 형사 역할을 맡았던 그는 또 다른 버전의 형사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 형사물이 아니라 피해자를 찾아가는 신선한 형식의 작품이다. 맥주잔을 기울이면 곧바로 온화한 김윤석이 나타난다. "나 원래는 이런 사람이에요"라는 너스레와 호탕한 웃음은 평소 인터뷰에서는 쉽게 보지 못한 모습. 김윤석은 맥주 한 잔에 연극 무대 출신으로서 자부심과 영화를 향한 일편단심, 맥주 두 잔에는 생각만해도 절로 웃음이 난다는 '팬 사랑'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그리고 마지막 잔에는 최동훈 감독과 장준환 감독, 조승우와 하정우·주지훈에 이르기까지 고마움을 동반한 '김윤석의 사람'을 실어 날랐다. 짧지만 굵은 시간 정리된 그의 인생 이야기다. >>취중토크②에 이어- '콜롬보 형사' 이야기를 꿈꾼 이유가 있나요."그것 역시 독특하잖아요. 콜롬보 형사를 연기한 피터 포크라는 아저씨는 당시 할리우드에서 유행했던 미남 형사, 육체적으로 우월한 터프가이, 샤이한 이미지의 배우가 아니에요. 키도 작고, 머리도 감았는지 안 감았는지 모르겠고, 후줄근하게 차려입은 초라한 모습으로 집요하게 범인을 물고 늘어지죠. 심지어 범인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이고요. 어리바리하게 조사하는 듯하면서 사악한 표정으로 바꾸고 거짓말을 처단해 내는 능력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위화감도 없고요. 피터 포크라는 명배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봐야겠죠." - 형사들이 인정하는 형사 연기 전문 배우가 됐죠. 형사 역할을 맡은 작품이 나올 때마다 '향후 몇 년간 김윤석이 연기하는 형사 연기는 못 보겠지?' 싶었는데, 주기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형사로 돌아오고 있어요."시기가 적절하게 들어오는 작품도 복이지만, 형사 역할을 맡은 작품이 결국 작품으로 인정받아야 내가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평가나 흥행 성적이 안 좋다면…. '그만할 때 됐다'는 말이 분명 나올 거예요.(웃음)" - 배우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죠. 홍보 활동은 적응이 됐나요."아휴, 힘들어요. 적응이 될까 싶으면 안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그런데 배우도 사람인지라 스위트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는 이들의 배려심을 가장 많이, 잘, 오랫동안 기억해요. 티내지 않아도 다 알죠. 상식에 어긋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것 역시 상식이죠. '기억하고 있다'가 아니라 '어떻게 기억되고 있다'가 중요한 것 같아요." - 팬 사랑이 엄청난 배우로도 유명해요."에이, 난 정말 별로 한 게 없어요. 플래카드 읽어 주는 것? 그게 뭐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요.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예의일 뿐이죠. 팬분들은 그걸 밤새 정성스레 만들고 준비하셨을 것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팬들은 넘치는 사람들이 없어요. 정도의 선을 지키죠. 그런 분들이 차분하게 오래가는 것 같아요. 매 행사에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오버해서 미친 듯이 쫓아다니지도 않고요. 가장 좋은 팬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 팬들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죠."솔직히 힘이 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건 결국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거죠. 그게 또 가장 바람직한 배우의 모습이 아닐까요." - 최근 연극 '지하철1호선' 10주년 기념 제막식에도 참석했죠."'지하철 1호선' 원작자인 독일 극단의 폴커 루드비히 할아버지의 동상을 세우는 제막식이었어요. '지하철 1호선'이 1994년도에 처음 막을 올렸으니까 공연한 지 벌써 20여 년이 됐네요. 폴커 루드비히 원작자는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줬고, 둘은 서로를 굉장히 애정하는 관계죠.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나도 갔고, (설)경구, (장)현성이 등 시간이 되는 '올드 보이'들이 다 모였어요. 그러고 보니 어제 김민기 선생이 JTBC '뉴스룸'에 나왔던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방송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문화계 대표 인물이죠."생방송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분이 TV에 나오는 것을 본 적 있어요? 한 번도 못 봤어요. 완전 미라클이었죠.(웃음) 손석희 아나운서도 예우해 주더라고요. 우리에게 거의 신화 같은 존재니까요." - 배우 김윤석을 존경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만큼, 고마운 사람들도 많이 생겼을 것 같아요."많죠. 그동안 만났던 많은 감독들, 배우들,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하죠. 나홍진·장준환 감독 등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동훈 감독은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은인이에요. '배우 김윤석'이라는 사람을 발견해 줬고, 발굴해 준 감독이니까요. 연극 무대 곳곳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는 날 알아봐 줬고요.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추석 계획은 있나요."제사를 지내러 가야죠. 영화 개봉이 조금 더 빨랐다면 무대 인사를 핑계로 안 갔을 텐데. 그쵸?(웃음) 다들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라요. 연휴 이후 찾아오는 '암수살인'도 즐겁게 관람해 주시고요."조연경·박정선 기자사진=김민규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제공=아로이찡찡 [취중토크①] 김윤석 "유일무이 백상, 연극부문 부활 어떤가요" [취중토크②] 김윤석 "주지훈 '암수살인'까지 대세 지키면 임무 완수" [취중토크③] 김윤석 "배우 김윤석 발견해준 최동훈 감독, 평생 은인" 2018.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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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조우종"…'냉부' 오세득·정호영, 조우종 입맛 저격[종합]

'냉부해' 조우종과 장성규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조우종·장성규는 2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방송에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프리한 사나이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JTBC 아나운서 1기이자 '리틀 손석희'를 꿈꾸는 장성규는 "최근 아나운서 최초로 몸무게 100kg 이상을 찍었다. 여러분의 아나운서 장성규다"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조우종과의 인연이 있냐는 물음에 장성규는 "1년 전 '아는 형님'에서 제가 짓궂게 디스 랩을 했었다. 근데 그 뒤로 뭔가 안 풀리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우종은 "그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니다"며 "'오늘부터 다시 꿈꿔 제2의 장성규'라는 말이 꿈에도 나왔다. 오늘 아침에 급하게 답장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조우종은 직접 비트를 틀고 그 위에 랩을 했다. 김성주는 "JTBC 밖은 그냥 추워 그대로 있어"라고 장성규에게 일침을 가했다. 장성규도 지지 않고 맞디스랩을 선보였다. 장성규는 "오늘 나의 요린 발라먹기 딱 좋은 우종 생선. 자신 없으면 프리 접고 다시 들어와 JTBC 내 후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성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장성규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나운서 준비생들에게는 신적인 존재다. 모두의 롤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김성주의 '슈퍼스타K' 오프닝 멘트를 따라 했다. 조우종 역시 김성주의 축구 중계 멘트를 6시간 동안 받아 적으며 연구했음을 밝혔다.이후 조우종은 희망 요리로 호텔 조식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5성급 냉부 호텔 조식'과 평소 저염 식단에서 벗어난 짜고 매운 '저염 탈출 입맛 프리 선언'을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오세득과 유현수가 맞붙었다. 오세득은 머랭을 이용한 수플레 팬케이크 '수플레가 모닝'을, 유현수는 연어 달걀찜과 새우스프링롤 '폼나는 조식'을 요리했다. 승자는 오세득. 조우종은 "고급스러운 맛이다. 빵 자체가 부드럽고 목 넘김도 쉽다"고 평했다.두 번째 대결은 정호영과 레이먼킴이 맞붙었다. 정호영은 통새우를 겹쳐 만든 새우가스와 돼지고기 나베 요리인 '프리하새우'를, 레이먼킴은 금태를 이용한 생선가스와 소고기 안심가스인 '투가스'를 만들었다. 승자는 정호영. 조우종은 "새우가스는 아주 적절한 배합의 요리인 것 같다. 나베는 완전 깊이가 있다. 시원하고 칼칼하면서도 매운탕 맛이 난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3.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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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적폐청산 피로감 말하는 보도…이건 아니지 않나”

연일 수사가 진행되고, 뉴스로 쏟아지는 ‘적폐청산’ 관련 사건들에 대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입을 열었다. 22일 ‘소셜스토리-JTBC’ 페이스북 채널에는 JTBC 법조팀 심수미 기자, 박민규 기자가 출연해 검찰 수사에 대해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정리하고 국정원 특활비 뇌물 상납 부분, 정치 공작 부분 수사에 대해 이목저목 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 기자는 검찰의 적폐수사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는 게 전례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손앵커 역시 “저도 여기 앉아서 진행하지만 (돌아가는 수사가) 너무 많아서 어떤 때는 헷갈릴 때도 있다”며 손 앵커는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적폐청산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이라고 말을 꺼냈다. 손 앵커는 “그동안 많은 정권이 바뀌어왔다. 그때마다 표현은 달랐지만 과거사청산, 적폐청산 등을 진행했고 정권 초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면 일부 언론에서 ‘피로하다’, ‘민생이 먼저다’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언론의 힘 때문인지, 일반 시민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보도가 나오면) 정말 피로한 것 같고 이런 뉴스 전하는 사람도 힘 빠지고 그런 점이 패턴화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보면 그런 점이 우리 사회를 챗바퀴돌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다방면에서 여러 갈래로 수사가 진행되고 연일 뉴스에 나오면 혹시 피로하실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피로를 빨리 느끼는 것만큼 우리가 정체되고 옛날과 똑같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감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 이런 얘기 잘 안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박 기자가 “평소 편한 얘기를 하실 때와 달리 유독 진지하시다”라고 하자 손 앵커는 “대개 진지하다”라며 “뉴스진행자로서 드는 느낌이었다. 피로감을 얘기하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하니까 이건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1.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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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태블릿PC 건물관리인 “평소 손석희 사장 존경해 협조”

[사진 JTBC]최순실 소유 태블릿 PC가 있던 건물 관리인이 25일 JTBC와 인터뷰에서 “평소 제가 손석희 사장을 존경하고 믿기 때문에 JTBC 기자여서 내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렇게 협조한 거라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건물 관리인인 노광일씨는 촛불 1년을 맞아 방송된 JTBC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에서 보도 경위를 설명했다. 노씨는 “기자가 처음 찾아온 게 오전 10시쯤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신분을 안 밝히고 4층 이사 간 사람들이 어디로 갔냐고 물어서 ‘모른다, 부동산 가서 알아보라’고 하고 보냈다. 1시간쯤 뒤에 다시 와서 JTBC 기자증을 보여주더라. 그래서 처음부터 JTBC 기자라고 했으면 협조를 했을 텐데 하고 뭘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더블루K가 이사 가면서 남기고 간 게 없느냐 물어봐서 잡동사니밖에 없을 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사무실을 한번 볼 수 있겠느냐고 해서 제가 사무실 문을 열어서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태 상무가 쓰던 서랍에 태블릿PC가 있었다. 그걸 꺼내서 열려고 하는데 전원이 나가 있고 충전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김필준 기자가 가져가도 되겠냐고 해서 가져가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퇴근시간 무렵에 김 기자가 다시 와서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며 그 자리에 두자고 해 4층으로 같이 가서 그 위치에 도로 놔뒀다. 그런데 20일에 김 기자가 다시 와서 누가 가져가거나 안에 있는 자료를 폐기할 수 있으니 가져가서 보관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불이익보다는 공적인 가치가 크다고 판단돼서, 판단됐으며 JTBC가 가장 공정한 사실에 입각해 보도할 거라는 생각에 진실을 규명함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심정에서 협조를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앵커] 지금부터는 예고해드린 대로 노광일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분이 안 계셨다면 JTBC의 태블릿PC 보도도 없었을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노광일 씨가 저희 기자한테 열어준 더블루K 사무실 문은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로 들어가는 진실의 문이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니지요. 이 일로 인해 검찰조사를 받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또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등 여러 가지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지금까지도, 저희도 따로 인터뷰까지 요청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태블릿 PC 입수 경위나 실체를 놓고 여전히 터무니없는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터뷰를 1년을 맞아 제안했고 노광일 씨 또한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전화로 연결합니다. 노광일 씨, 나와 계시죠?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네. 노광일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네, 반갑습니다.] [앵커] 탄핵 이후에 저하고는 간단하게 통화를 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저의 느낌은 굉장히 담담하고 담백하게 말씀하시는 분이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은데. 우선 JTBC가 태블릿PC를 보도한 날은 꼭 1년 전 오늘이지만 노광일 씨 도움으로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발견한 날은 그날로부터 일주일 전인 18일이었습니다. 당일의 기억이 생생하실 것 같은데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알겠습니다. 기자가 처음 찾아온 게 오전 10시쯤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신분을 안 밝히고 4층 이사간 사람들이 어디로 갔냐고 물어서 모른다, 부동산 가서 알아보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1시간쯤 뒤에 다시 와서 JTBC 기자증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JTBC 기자라고 했으면 제가 협조를 했을 텐데 하고 뭘 원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더블루K가 이사가면서 남기고 간 게 없느냐 물어봐서 잡동사니밖에 없을 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사무실을 한번 볼 수 있겠느냐고 해서 제가 사무실 문을 열어서 보여줬습니다. 고영태 상무가 쓰던 서랍에 태블릿PC가 있었습니다. 그걸 꺼내서 열려고 하는데 전원이 나가 있고 충전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김필준 기자가 가져가도 되겠냐고 해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퇴근시간 무렵에 김 기자가 다시 와서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며 그 자리에 두자고 해 4층으로 같이 가서 그 위치에 도로 놔뒀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김 기자한테 좋은 정보가 있느냐고 물으니까 생각보다 좋은 정보가 많다고 해서 다행이다, 하면서 보도나 좀 잘해 달라고 당부해서 보냈습니다. 다음 날 각 언론사들이 찾아와서 묻길래 모른다고 하고 다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20일에 김 기자가 다시 와서 누가 가져가거나 안에 있는 자료를 폐기할 수 있으니 가져가서 보관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앵커] 네. 상세하게 말씀해 주셨는데. 자신이 열어준 그 사무실에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 남아 있을 것, 처음에는 물론 상상도 못하셨을 것 같습니다.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네. 저는 보도에 조그만 단서라도 됐으면 하는 그런 순수한 심정에서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큰 게 나올 줄은 저도 상상도 못했죠.] [앵커] 그때, 그러니까 더블루K가 이사를 나가서 빈 사무실이었다고 하지만 임차계약 기간은 몇 달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혹시 노광일 씨 자신이 한 일로 인해서 자칫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이것을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그래서 임차계약 만료일이 2017년 1월 13일이어서 더블루K에 묻고 열어주는 것이 맞는데 기자가 왔다고 물어보면 누가 열어주라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1차적으로는 건물주가 임차인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지만 개인적인 불이익보다는 공적인 가치가 크다고 판단돼서, 판단됐으며 JTBC가 가장 공정한 사실에 입각해 보도할 거라는 생각에 진실을 규명함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심정에서 협조를 했고요. 10월 24일 보도 이후에 더블루K 류상영 이사가 전화를 해서 문을 기자들한테 열어줬느냐, 묻길래 아니라고 했고, 두 번째, 세 번째 전화에도 부인했습니다. 그랬더니 12월 8일 JTBC의 입수 경위 보도를 보고서 12월 12일 직접 내방하여 왜 나한테는 세 번이나 부인하고서 12월 8일 JTBC 보도에서는 적극 협조했냐고 하면서 묻길래 사실 11월 3일 검찰 출두에서 진술하면서 거짓말을 할 수 없어서 사실대로 다 진술했다. 그런데 미처 경황이 없어서 진술한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류상영 이사는 제가 부인한 사항을 바탕으로 해서 훔쳐간 걸로 검찰에서 진술했다면서 원래대로 진술하면 안 되겠느냐며 훔쳐간 걸로 해야 법정 증거 능력이 없다고 하고 또 법정에서 관리인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기에 불이익을 당해도 할 수 없다. 사실대로 진술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그럼 할 수 없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에서 조사를 받지 않으셨습니까, 이 건으로 해서. 그때 검찰조사를 받을 때도 예를 들면 다른 언론사 기자들한테는 협조를 안 하고 왜 그러면 JTBC한테만 협조했느냐 집중추궁을 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뭐라고 묻고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거기서는 JTBC하고 사전에 짜고 한 거 아니냐. 또는 뒷거래한 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수사관들이 돌아가면서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앵커] 검찰에서도 그렇게 물어봤다는 얘기입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네. 그런 뉘앙스로 해서 물어봤습니다. 평소 제가 손석희 사장을 존경하고 믿기 때문에 JTBC 기자여서 내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렇게 협조한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감사하고 쑥스럽기도 합니다마는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는 사무실에 자주 온 편이었습니까? 혹시 최순실 씨가 누구라는 것에 대해서 사전에 아신 적 있습니까? 아니면 보도가 난 이후에 아셨습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보도가 나간 후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김필준 기자가 태블릿PC 안에 들어 있던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는 사람이냐고 이렇게 물어보길래 고영태, 박헌영은 매일 보니까 확실히 알고 최순실은 잘 몰랐습니다. 그냥 강남의 돈 많은 복부인이 투자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왔다 갔다 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앵커] 보신 적은 기억이 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봤는데 제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최순실이라는 건 모르고 그냥 강남에 있는 복부인 정도, 투자해서 왔다 갔다 한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올 때는 박헌영 과장이 주로 모시고 오든지 고영태 상무가 가끔씩 모시고 오고 그랬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검찰이 수사 결과를 거듭 밝혔지만 아직도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가 아니다, 그리고 조작됐다, 이런 얘기들이 일부 세력에 의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노광일 씨가 아시는 분들 중에도 예를 들면 그런 가짜뉴스들이 나오면 얘기해 주고 걱정해 주는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저는 저 사람들은 어떠한 과학적인 근거나 진실도 안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정치적인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어떤 지금 당장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으로 그런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우리 노광일 씨를 의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그건 너무 과찬이고요. 저는 그냥 우연치 않게… 하게 됐는데. 정말 우연치 않은 게 이렇게 크게 돼서 정말 벅차고 감격스럽죠. 그리고 제가 촛불집회도 23회 중 한 2회는 불참하고 다 참여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심정이 굉장히 특별하셨을 것 같습니다.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네. 당시에 진짜 보람되고 희망이 생겨서 모든 우리 촛불 시민들이나 JTBC에게 보도를 잘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죠.] [앵커] 저희들도 감사드리겠습니다. 모처럼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노광일 씨 감사합니다. [노광일씨/당시 건물 관리인 : 감사합니다.] 」 2017.10.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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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이름이 곧 브랜드다. 단순한 배우를 넘어 문화계를 주도하는 인물이 된 송강호다.송강호는 방송·영화·가요 등 전 분야를 통틀어 일간스포츠에서 실시한 엔터 파워피플 조사에서 총점 248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워너원(219점), 3위 손석희(196점) 등을 앞선 수치다. 방송·가요계에 비해 미미한 성적을 거둔 영화계지만 송강호 한명의 존재감 만큼은 독보적이었다. 2014년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면서 그 해 충무로 파워피플 4위에 올랐던 송강호는 2015년 17위·2016년 23위에 머무른 바 있다. 그리고 1년 만에 1위로 급부상했다. '명불허전 송강호'라 불린지는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지난 1년간 활약상이 얼마나 두드러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조사결과 방송·가요계 파워피플들은 여러 명에게 표가 분산된데 비해 영화계 1순위는 송강호가 압도적이었다. '송강호를 빼놓고 영화계를 논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유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며 송강호를 꼽았고, 매니지먼트, 방송국 PD들까지 송강호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매니지먼트 숲 강은영 실장은 "무슨 말이 필요하까. 동시대에 송강호의 연기를 기다리며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전했고 킹콩by스타쉽 이진성 대표는 "여전히 다음 작품 속 캐릭터를 궁금하게 만드는 배우다. '택시운전사'로 감동과 흥행을 다 잡았다"고 평했다. MBC 최민근 PD는 "용기있는 배우의 소신있는 선택", JTBC 함영훈 CP는 "대체가 어려운 배우의 존재감", JTBC 윤현준 CP는 "다시 1000만이다. 무조건 믿고 보는 배우", CJ E&M 민진기 PD는 "블랙리스트를 비웃는 희대의 연기력으로 1980년대의 소시민을 사실적으로 그림", CJ E&M 신원호 PD는 "그 어떤 역량의 감독과 제작자라도 주연배우의 연기 하나만으로 늘 영화의 최종 퀄리티가 보장되는 유일한 배우다"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지난 5월 개최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는가 하면, 최근 일간스포츠가 국내 5대 투자배급사를 상대로 진행한 '2017 충무로 티켓파워' 설문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언론사가 주최하고 진행한 크고 작은 이슈에서도 이름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밀정(김지운 감독)'과 올해 첫 1000만 돌파작인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을 이끈 저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를 통해 여섯 작품 연속 흥행에 성공 했고, '괴물(2006·1091만7221명)'. '변호인(2013·1137만4871명)'에 이어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1000만 관객 돌파를 세 번이나 해내면서 역대 최초 '트리플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물론 영향력은 흥행에서 그치지 않는다. 배우로서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시대극과 소시민적인 연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은 송강호의 평소 성정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자신이 선택하는 시나리오에 곧바로 투자가 붙는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다소 민감하고 예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의미있는 작품을 선뜻 손에 쥐는 송강호에 관객들은 '감사하다' 말할 수 밖에 없다.현재 '마약왕(우민호 감독)'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송강호는 잠깐의 휴식을 틈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결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답변은 딱 송강호답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강호는 '파워피플 1위' 소식을 들은 후 엄청나게 부끄럽고 쑥스러워 했다. 소감을 전하는 것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늘 겸손한 자세로 진심만 전하는, 백마디 말보다 작품과 연기로 보여주는 국가대표 배우 송강호다. -지난 1년간 문화계를 주도한 '파워피플' 1위에 선정됐다. 소감 한 마디."성원과 격려가 무척 감사하긴 하나 솔직히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영화·방송·가요계를 총망라, 각 분야 관계자들이 선택한 독보적 1위로 꼽혔다. 어떤 점에서 인정 받았다고 생각하나."지난해 '밀정' 올해 '택시운전사'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된다.(웃음)" -'천상계 배우'라는 애칭도 생겼다. 배우를 넘어 문화를 주도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인물로서 놓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있다면."배우인 나로서는 매 작품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택시운전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를 것 같다."무대인사 때도 이야기 했지만 관객들이 따뜻하게 안아줬기 때문에 사랑받을 수 있었다.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안아줬다. 감사하다." -이러다보니 차기작 '마약왕' '기생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마약왕'은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고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봉준호 감독과 작품을 결정하는데 있어 시나리오가 오고 가야하는 사이가 아니다. 나 역시 두 작품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늘 분발하는 배우가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연경 기자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①]'1위' 송강호의 관록, '2위' 워너원의 패기[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②]워너원·방탄 우세·강호동 전성기·유재석 부진 [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③]문재인, 대통령 최초· 언론인 유일 손석희 선정[2017 대중문화 파워피플④]'1위' 송강호 "천상계?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 2017.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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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故 김광석 친형 "서해순, 횡설수설·실소? 예전엔 안 그랬다 '답답'"

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의 인터뷰를 보고 "답답했다"고 밝혔다.김광복씨는 26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출연한 것에 대해 "방송을 봤다"면서 "오랜만에 보게 됐는데 예전이랑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광복씨가 언급한 "예전과 달라진 것 같다"는 대목은 서해순씨가 방송에 나와 동문서답하고 횡설수설 두서없이 말한 것을 의미한다. 이날 방송에서 서해순씨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말을 흐리거나 횡설수설하며 논점을 여러번 흐렸다. 고 김광석과 딸의 타살 의혹 관련 명쾌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뉴스룸' 출연을 자청한 이유 자체에 의문이 들 정도로 답답한 답변만 내놓았다.김광복씨는 "원래는 (서해순씨가) 두서없이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본지 꽤 되긴 했지만 예전엔 안 그랬다. 분명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중간 서해순씨가 실소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 저런식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스룸' 인터뷰를 보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엔 "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면서 "사망을 늦게 알린 것에 대한 상황 설명도 이해가 안 됐고, 마치 남의 자식 얘기하듯이 (웃으면서) 하니깐 답답했다"고 전했다.김광석의 딸 서연 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광복씨는 "(김광석이 죽고) 한 번 봤다. 그 이후로 (서연이를)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서연양이 폐질환이 있거나 감기 증세 등이 있었냐는 질문에 "안 그랬던 것 같은데"라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한편 서해순씨가 '뉴스룸' 출연으로도 풀지 못한 의혹들은 이제 경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 고 김광석 유족과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유기치사와 소송사기 등 혐의로 서해순을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주체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결정했다. 서해순은 아직 조사 일정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광역수사대는 이번주 내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서해순을 조사할 계획이다.김연지 기자 2017.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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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본격 개편..앵커시스템 강화

보도 부문에 있어 높은 신뢰도를 쌓아온 JTBC가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자사 뉴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개편계획을 내놨다.11일 JTBC에 따르면 JTBC는 앵커시스템을 강화하며 개편에 나선다. 앵커시스템은 말 그대로 앵커에게 편집권 등을 대폭 이양해 뉴스 제작의 독립성을 키우는 체제를 말한다. 주중 뉴스룸의 경우 손석희 앵커가 보도부문 사장을 겸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런 체제가 정착돼 왔는데 앞으로 모든 뉴스에 이 시스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은 이번 개편을 앞두고 “말하자면 뉴스 프로그램을 각각의 독립군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권한과 책임을 앵커를 비롯한 각각의 제작진에 넘겨서 우리 자신의 전체적인 체질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물론 보도담당 사장과 국장이 전체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자율성은 최대한 키우자는 것이고, JTBC보도국이 이젠 그 정도까지는 소화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주말 ‘뉴스룸’에는 미국 연수에서 돌아온 김필규 기자가 오는 18일부터 앵커로 투입된다. 김필규 기자는 ‘뉴스룸’의 메인 코너 ‘팩트체크’의 1대 진행자로 손석희 앵커와도 환상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취재력과 제작력도 뛰어나 주말에도 JTBC뉴스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어가는 데에 적임자로 낙점됐다. 그 동안 주말 뉴스룸을 맡아왔던 이지은 앵커가 함께 한다. 아침 뉴스인 ‘아침&’의 앵커 겸 편집 책임자는 도쿄 특파원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헌 기자다. 오랜 기간 기자로 현장을 누볐던 베테랑이며 또렷하고 정확한 딕션, 신뢰감을 주는 외모가 특징이다. 기존 황남희 앵커와 함께 14일부터 ‘아침&'을 진행한다. ‘아침&’은 이날부터 방송시간에도 변화를 준다. 30분을 앞당겨 오전 7시부터 방송된다. JTBC보도국은 이번 개편을 전후해 ‘리포트 혁신 연구팀’까지 출범시켰다. 기존의 틀에 박힌 리포트 형식에서 벗어나 JTBC만의 리포트 문법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손석희 보도사장이 평소 ‘우리는 지상파도 아니고 종편도 아니고 단지 JTBC여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을 형식과 내용에서 모두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출범시킨 것. JTBC 보도가 어떤 변화를 또 한 번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박정선 기자 2017.08.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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