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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음식을 먹는 일에 대해

원래 인간은 음식 먹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어합니다. 먹방이 대세인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할 것입니다. 제 말대로 해보십시오. 밖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하다가는 싸움이 날 수가 있으니까 집안에서 식구를 상대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는 식구를 빤히 쳐다보십시오. 아무 말 말고 1분만 지켜보십시오. 당장에 “왜 그래?”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짜증을 내며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밥 먹는데 왜 빤히 쳐다보고 그래.”밥 먹는데 보는 거 아닙니다. 이건 전지구적인 식사 예절입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음식을 먹는 일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영상이라는 매체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말이지요.2024년 현재 우리 모두의 손에는 휴대폰이라고 불리는 고화질 동영상 촬영 겸용 카메라가 들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은 잘하지 않습니다. SNS에 ‘음식 영상’을 올리지 ‘음식 먹는 모습 영상’을 올리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은 대체로 직업적 의도에 따라 연출되는 것입니다. 맛칼럼니스트인 저 역시 음식에 대한 설명의 한 방법으로 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식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 중에 가장 핫한 것이 유튜브 먹방입니다. 유튜브 먹방은 음식 먹는 사람을 카메라 바로 앞에 앉혀두고 찍습니다. 어떤 먹방은 눈 위로는 화면에 안 보입니다. 음식과 입과 손만 보입니다. 입안에서 음식물 씹히는 소리를 증폭시켜서 영상 위에 흐르게 합니다.유튜브 먹방은, 맛칼럼니스트라는 직업 때문에 보기는 하지만, 저는 아직 적응을 못 했습니다. 보고 나면 오히려 식욕이 떨어집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어내는 유튜버를 보고 있자면 온갖 상념으로 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유튜버의 건강 걱정이 제일 큽니다.먹방 유튜버는 직업입니다. 그들은 평소에도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메라 앞에서 맛있게 많이 먹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로 먹고사는 것이지요.먹는 양이 적다뿐이지 제가 하는 일도 먹방 유튜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평소에 음식을 먹을 때에, 그러니까 카메라 없이 음식을 먹을 때에, 음식의 맛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재료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조리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둥의 말도 하지 않습니다. 저의 먹방 역시 먹고살려고 찍는 먹방입니다.음식 먹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애쓰는 직업인 중에 정치인도 있습니다. 이들의 먹방은 많이 먹는 먹방도 아니고,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먹방도 아닙니다. 유명인 사생활 공개 영상의 먹방도 아니고, SNS에 올려지는 과시용 먹방도 아닙니다.정치인의 먹방은 대체로 재래시장 노점에서 찍습니다. 메뉴는 떡볶이·순대·오뎅(여기서 어묵이라 하면 맛이 안 납니다. 그냥 오뎅이라 합시다) 등을 먹습니다. 가끔은 식당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국밥과 칼국수 등을 먹습니다.정치인도 사람인지라 평소에 떡볶이·순대·오뎅 등을 먹기도 하겠지만 대놓고 카메라 앞에서 먹는 음식으로 이 메뉴들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뿐입니다. “여러분, 저는 서민 편입니다. 이렇게 서민적인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거 보세요.”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게라도 서민의 삶을 느껴보면 국회에 가서 서민을 눈곱만큼이라도 조금 더 생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는 않습니다.정치인의 먹방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불편한 것이 왕조 시대의 민정 시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입니다. ‘높은 계급의 정치인’이 ‘낮은 계급의 시민’이 어떻게 먹고사나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유력 정치인 뒤로 보좌하는 사람들이 병풍처럼 서니까 더욱 그러합니다. 민주공화국의 정치인이라면 선출직 국가공무원 후보로서 국민께 어떤 먹방을 보여야 할 것인지 고민을 좀 하고 시장에 나왔으면 합니다. 2024.03.14 07:00
연예일반

[현장에서]칼국수가 뭐길래…세상 기괴한 뉴진스 민지의 '사과 사건'

세상 기괴한 사과문이다. 아니 ‘사과 사건’이다.뉴진스 민지가 최근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의 키워드는 과거 한 유튜브 예능 당시 발언으로 불거진 ‘칼국수 논란’이다. 그는 지난 16일 뉴진스 팬어플에 “지난 1월 2일 버니즈(팬덤명)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명백히 이 사과는 지난날 온라인 세상에서 민지에게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던, 논란이라 하기에도 어처구니 없는 칼국수 발언에 대한 것이 아닌, 라이브 방송 중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보여준 ‘태도’에 대한 사과였다.사실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사과는, “칼국수가 뭐지?”라는 여섯 글자를 꼬투리 잡고 민지를 1년 넘게 괴롭혀 온 악플러들의 만행을 대중에 고하는 외침이었다. 민지는 지난해 1월 유튜브 ‘침착맨’ 라이브 방송 출연 당시 칼국수를 모른다고 말했다가 화제가 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칼국수를 모를 수 있냐”, “콘셉트가 심하다”, “재미없다” 등의 의견을 내며 비난을 쏟아냈다.관련된 비난은 1년간 민지를 따라다녔고, 결국 민지는 지난 2일 멤버들과 라이브 방송에서 “(앞으로) 안 먹었다는 말 그만하려고 한다”면서 시청자인 팬들에게 자신이 진짜 칼국수를 모르겠느냐고 되묻기까지 했다.평소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민지는 해당 발언 도중 오랜 시간 괴로웠던 심경을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냈다. 자신을 옹호해주는 팬들 앞에서의 소통이었던 만큼 하소연에 가까웠고, 그는 웃으면서도 정색했다. 하지만 이 또한 무례함으로 비춰지며 누리꾼들의 표적이 되자 민지는 결국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민지는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지난 시간의 속내를 토로했다.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왔다.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았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민지는 ‘칼국수를 모른다’는 발언 때문에 무려 1년간 인격살인에 가까운 악플을 감내해야 했던 것이다. 해당 발언이 곳곳에서 계속 언급되자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팬들과 라이브 소통 과정에서 털어놓은 건데, 이번엔 그 발언 태도를 문제 삼아 또다시 악플을 쏟아낸 것이다. 사과문 말미, 민지는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 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도대체 민지가 왜 그렇게 괴롭힘을 당해왔는지 비로소 알게 된 대중은 어이없는 사과를 하게 만든 악플러들에 분노하며 민지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애초에 어이없는 논란이었다. 사과 자체에만 포커스를 둔다면 불필요한, 과한 사과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논란의 전모를 알린다는 측면에선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것으로, 뉴진스 민지를 둘러싼 칼국수 논란은 종결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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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PD “백종원 두 얼굴, 혀 내둘렀다..시즌2? 납치해서라도” [IS인터뷰]

“‘장사천재’는 한마디로 ‘두 얼굴의 백사장’이라고 명명할 수 있습니다.”‘장사천재’는 요리 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의 고군분투기다. ‘백종원은 한식이 낯선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 장사를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영업중단, 매출 부진 등 백종원이 소위 ‘생고생’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거듭되는 ‘위기’를 돌파하고 8일간 나폴리 장사로 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미션을 99% 달성하며 ‘요식업 본좌’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우형 PD는 지난달 25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장사천재’)을 작업하면서 “백사장의 장사수완을 지켜보며 ‘저래서 성공했구나’하는 점을 많이 느꼈다”며 무엇보다 손님과 제작진, 출연진을 대할 때의 태도, 극도로 긴장하지만 언뜻 편안한 모습 등 ‘백종원의 두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첫 방송한 ‘장사천재’는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인 백종원이 모로코, 나폴리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여기에 배우 이장우, 가수 겸 배우 권유리, 가수 존박, 뱀뱀 등이 힘을 보탰다.‘장사천재’는 그간 다양한 푸드 예능에 출연하며 저력을 과시한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장사에 도전한다는 콘셉트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우형 PD가 제작발표회 당시 백종원의 새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호언장담한 만큼, 나폴리에서 손님 0명과 혹평에 당황하고 긴장하는 모습 등 백종원의 낯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우형 PD는 “평소 늘 자신만만하고 뚝딱뚝딱 해내는 백사장에게 긴장한 모습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며 “‘긴장한 백사장’은 또 다른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보통 손님이 안 오거나 장사가 망할 것 같은 순간이면 긴장감에 초조함을 드러내고는 하는데, 백사장은 언뜻 평온해 보여요. 하지만 미친 듯이 일을 찾아서 매진합니다. 내일 밑준비를 마쳐 놓고 바로 신메뉴를 만들어 테스트해보더라고요. 처음엔 긴장이 없는 편인가 싶었는데, 바로 그 모습이 극도로 긴장할 때 백사장님의 모습이더군요. 나중에 알고 나서는 긴장도 저렇게 풀어내야 성공하는 거구나 싶어서 혀를 내둘렀어요.” 이어 “출연진을 대할 때는 다소 엄격하다. ‘흐트러진 모습을 손님들 앞에서 보이지 말라’고 하고 직원들이 정해진 룰을 벗어날 때는 혼내기도 확실히 혼낸다”며 “반면 손님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 그 어떤 동네 사장님도 이렇게 푸근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순간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표정이 바뀐다”고 백종원의 또 다른 얼굴을 전했다. ‘장사천재’는 모로코에서는 현지의 주식재료인 빵에 한식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를 결합한 불고기 버거를, 나폴리에서는 제육볶음 쌈밥을 시작으로 칼국수, 따로국밥, 부대찌개, 짜파구리 등 총 9개의 메인 메뉴와 22개의 반찬을 판매하며 다양한 한식을 소개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도전기’로 신선함을 꾀했으나, 푸드 예능이 쏟아지는 예능가에서 차별점을 내세우기 쉽지 않다. 이우형 PD는 “어딘가 촌스러워서 표면적으로 내세우진 않는 부분”이라고 쑥스러워 하면서 “기존 프로그램들이 K푸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백사장님은 한 발 더 나아가 K푸드로 장사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몸소 보여주기를 바랐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장사천재’를 하면서 실제 백사장님도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늘 갖고 있던 생각이 있었는데 그 관점이 많이 깨졌다고 하더라고요. 기존에는 ‘현지의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어야 한다’가 중점적인 가치관이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엔 ‘먹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런 새로운 관점들은 얻어 걸렸지만 마케팅 수단으로 걸었던 먹방 영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면서 뭔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 출연진들과 기뻐했어요.” 앞서 촬영을 마친 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은 “힘들어서 욕밖에 안 나왔다”며 “시즌2는 없다”고 단호히 밝혀 고충을 짐작케 했다. 이우형 PD는 시즌2 제작 및 백종원의 출연 여부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백사장의 도전기’가 중심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를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백사장님을 더 보고 싶어하신다면 다시 백종원 대표님을 도발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원체 도전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다시 또 불끈불끈 하시지 않겠나”라며 “그게 아니라면 집게로 납치 시도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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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이찬원, 장윤정에 배운 내리사랑 “아끼는 동생 치료비 결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찬원이 얼큰이 청국장(무말랭이 장칼국수)으로 우승을 차지, 완판남 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전날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장’을 주제로 한 9월의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레시피 여왕 박솔미, 엄마가 되어 돌아온 한지혜, 국민아들 이찬원, 새로운 편셰프 김규리 중 우승 및 출시 영광은 이찬원의 얼큰이 청국장에 돌아갔다. 이날 이찬원은 집으로 절친 업텐션 이진혁, K타이거즈 변현민을 초대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이찬원의 집에서 처음 만났지만 이찬원이 만들어준 집밥을 함께 먹으며 금세 친해졌다. 이찬원은 평소 연예계 생활을 하며 집밥을 잘 먹지 못하는 두 친구를 위해 유산균 음료 수육, 상추 나물, 양푼 비빔밥, 깍두기를 넣고 끓인 얼큰 청국장 등을 만들어 한 상을 차렸다. 이찬원은 친구들이 먹을 때마다 부족한 것은 없는지, 더 만들어 주기 위해 주방을 들락날락하며 움직였다. 마치 어미새처럼 친구들을 챙기는 이찬원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이런 친구가 어디 있나”, “엄마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 이찬원 덕분에 이날 이진혁, 변현민은 든든한 집밥의 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찬원은 돌아가는 친구들에게도 반찬을 바리바리 싸줬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찬원은 장윤정에게 고마운 일화를 전했다. 변현민이 자신의 치과 치료비를 대신 결제해준 이찬원에게 고맙다고 하자 이찬원이 “’미스터트롯’ 직후 정산받기 전 내 치아 치료비를 장윤정 누나가 대신 내줬다”고 밝혔다. 장윤정에게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배웠다는 것. 이어 이찬원은 친구들에게 호평받은 청국장을 최종 메뉴로 선보였다. 얼큰하면서도 무말랭이를 넣어 시원한 맛을 낸 이찬원의 얼큰이 청국장은 글로벌 평가단 및 전문가 평가단의 극찬을 모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찬원은 앞서 편셰프 첫 도전에 맵싹갈비로 우승을 차지한 바. 당시 출시된 이찬원의 삼각김밥은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한지혜는 할머니, 친정엄마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보였다. 이날 한지혜의 집에는 외할머니, 친정엄마, 한지혜, 윤슬이까지 4대 모녀가 모였다. 한지혜는 “아이 키우는 거 정말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를 낳고 엄마들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엄마가 된 후 엄마, 할머니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됐다고. 그는 친정엄마와 할머니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보였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며 ‘편스토랑’ 9월의 메뉴 이찬원의 얼큰이 청국장은 전국 해당 편의점 및 각종 온,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간편식과 밀키트 형태로 출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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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녹화 후에도 연구…정상훈 '완추면' 빨간맛 우승

정상훈이 완추면(완전고추가득면)으로 빨간맛 우승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빨간맛’을 주제로 한 39번째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우승 경험이 있는 먹대모 이영자, 어남선생 류수영, 카피정 정상훈에 첫 도전부터 한식 고수 면모를 보여준 차장금 차예련까지 막강한 실력자들이 빨간맛 경쟁을 펼친 가운데 우승은 정상훈 완추면에게 돌아갔다. 정상훈은 완추면을 위해 우선 새우, 닭가슴살, 버섯을 곱게 다져 완자를 만들었다. 이어 조개를 넣고 끓인 육수와 완자와 국수를 익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완탕면이 완성된 것. 하지만 본격적인 빨간맛은 따로 있었다. 정상훈은 고춧가루와 카옌페퍼(베트남 고춧가루)와 파를 넣어 매콤하고 달콤한 고추기름을 만든 후 그 기름으로 소고기를 볶았다. 정상훈은 조개 육수의 시원함을 머금은 국수에 씹는 맛을 더해줄 완자,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볶은 소고기 고명을 얹은 후 조개 육수를 부었다. VCR 속 군침 도는 완추면 비주얼에 모두의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진짜 메뉴 평가에 나온 최종 메뉴는 VCR 속 완추면과 사뭇 달라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정상훈이 고추기름과 면의 조화를 생각해 육수를 빼고 비빔면으로 변경한 것이다. 녹화가 끝난 후에도 연구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상훈이 선보인 최종메뉴 완추면은 셰프 어벤져스로부터 극찬을 이끌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박준우 셰프지만 정상훈의 완추면을 “맛있게 먹었다”라고 감탄했고 이연복 셰프도 “맛없을 수가 없다. 매운데 계속 당기는 맛”이라며 뜨겁게 호평했다. 그 결과 정상훈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9대 빨간맛 우승을 차지했다. ‘편스토랑’ 속 모든 편셰프들이 최고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정상훈은 여러 맛집의 메뉴들을 가성비 좋게 카피한 레시피를 공개하고자 끝없이 노력했다. 최종메뉴를 만들 때도 늘 고민을 거듭했다. 또한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이 같은 정상훈의 고민이 있었기에 비빔면 형태의 완추면이 탄생했고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노력이 담긴 완추면이 어떤 맛일지, 얼마나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빨간맛’ 레시피들이 쏟아졌다. NEW 편셰프 차예련은 볏짚으로 훈연한 고기를 넣어 만든 볏짚 훈연 장칼국수로 결승에 진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은 죽은 김치찌개 살리는 비법부터 간단하지만 맛있는 김치찜과 수란 김치죽 레시피를 소개했다. 먹대모 이영자의 미역주꾸미덮밥도 봄철 입맛을 살리는 기막힌 레시피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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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허영먄의 백반기행'서 먹방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먹방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다. 먼저 이 후보는 허 화백과 서울 을지로의 한 식당을 찾는다. 이 식당은 ‘미싱’이라는 글자가 채 지워지지도 않은 허름한 ‘가맥집(슈퍼+맥주집)’으로, 이날은 특별히 이 후보와 허 화백을 위해 점심 백반이 나왔다. 이 후보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을 정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터라 본인이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였다고 한다. 그렇게 어려웠던 '소년공' 이재명이 돌연 정치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한 이재명 후보가 '백반기행'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후보의 답변은 방송에서 나온다. 또 이 후보가 모든 식물은 ‘먹을 수 있나, 없나’로 구분했다고 말하며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냉이무침을 추가 주문하는 것이 공개된다.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의 음식보다 맛있다고 말한 ‘어떤 음식’도 밝혀진다. 윤 후보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40년 전통 칼국숫집을 찾아 칼국수와 함께 보쌈, 굴무침을 주문한다. 그는 이날 칼국수를 그릇째 들이킨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평소 스스로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마니아’로 소개할 만큼 국수 애호가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사법시험 8전 9기의 전설’로 31세의 늦깎이 나이로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늦깎이 법조인이 된 윤 후보는 사법시험 합격한 배경에 식객 허영만 화백의 공이 컸다고 방송에서 밝힐 예정이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리가 취미인 윤 후보는 각 음식의 궁합은 물론 지역별로 꼭 먹어야 하는 지역 대표 음식 등 지식도 쏟아낸다. 윤 후보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곁에서 지켜보며 음식을 배웠다며 검사 시절 ‘이것’ 때문에 전국 음식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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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박나래, 분장도 댄스도 따를 자 없는 웃음 퍼포머

개그우먼 박나래가 '놀라운 토요일'의 대표 웃음 퍼포먼서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 박나래는 게스트 마마무 화사, 문별과 함께 노래 가사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오프닝에서 박나래는 '블링블링'이라는 콘셉트 아래 단발 헤어 스타일을 바탕으로 빨간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무늬의 티셔츠, 청 멜빵바지를 입고 나타나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처키를 연상케 하는 분장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박나래는 "'별들에게 물어봐' 이경규 선배다"라고 분장의 진짜 주인공을 밝혀 다시 한번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평소 절친한 마마무의 화사가 게스트로 등장하자 격한 환영으로 연예계 마당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솔로 앨범 홍보에 나선 화사의 멘트에 찰떡같은 리액션을 보이는가 하면, 신곡 퍼포먼스 시연에는 동작 하나하나마다 격정적인 함성을 비롯 응원 멘트를 덧붙이며 찐 언니 모드를 발동했다. 레드벨벳의 '포즈'로 본격적인 가사 받아쓰기에 나선 박나래는 미션 성공 음식으로 연잎 장칼국수가 제시되자 먹성을 폭발시키며 "대박!"을 연호했다. 하지만 사전에 노래를 알고 있던 샤이니 키가 많은 가사를 적었음에도 나머지 멤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힌트 사용을 위해 부캐 푸드연구소장을 소환했다. 박나래는 "힌트가 거의 없다"라며 평소와 다른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1차의 장칼국수와 같은 부류인 국물 음식 곱창전골, 추어탕, 닭볶음탕, 황태 해장국을 제외하며 오답 범위를 줄여나갔다. 나아가 "이제 남은 건 꽃게장과 수제버거뿐인데 게스트 화사를 볼 때 꽃게장이다"라고 정확하게 다음 라운드 음식을 알아맞히며 남다른 센스를 뽐냈다. 수제연잎핫도그가 걸린 '사투리 나들이' 미션에선 남다른 퍼포먼스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전라도 출신으로 사투리 미션에 자신감을 내비친 박나래는 '오! 감수광'이라는 제시어에 "'오! 가니', 컨츄리 꼬꼬"라고 정답을 외쳤고, '놀라운 토요일'의 대표 퍼포먼서답게 간식 획득에 성공했다. 박나래는 이경규와 처키가 공존하는 코스프레로 분장 개그 레전드의 클래스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부캐 푸드연구소장의 센스 넘치는 눈썰미로 힌트 사용에 돌파구를 제시하는가 하면, 간식타임에는 웃음 퍼포먼서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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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쿡킹' 新왕좌 등극…7주만 왕좌 내려온 윤은혜 "행복했다"

'쿡킹'이 7주 만에 윤은혜에서 전진으로 왕권이 교체됐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쿡킹-요리왕의 탄생'(이하 '쿡킹')에는 오지호와 전진의 준결승전, 전진과 윤은혜의 불꽃같은 결승전이 진행된 가운데 전진이 새롭게 왕좌를 차지했다. 오지호와 전진은 요리 초보임에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막강한 실력자 윤은혜에게 대적하기 위해 특급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물론 복장까지 갖춰 입으며 의지를 다졌다. 전진은 "오랫동안 높은 곳에 앉아있는 윤은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라며 의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 우승할 경우 4연속 왕좌의 자리에 앉게 되는 윤은혜는 장기 집권에 대한 목표 대신 "어떻게 아름답게 내려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감 넘치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조성했다. 신인과 같은 열정으로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오지호와 전진은 즉석 도가니탕이라는 주제를 받고 각각 도가니 얼큰 칼국수&오이 탕탕이와 도가니아란치니&시크릿 메뉴를 준비했다. 인생 첫 면 뽑기 도전을 위해 홍두깨를 준비하는가 하면 중국식 오이무침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오지호와 "본 메뉴는 요리를 통해 보여주겠다"라며 기 싸움을 벌이던 전진의 승부욕은 더욱 대결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기 쉽지 않은 도가니를 주제로 전진은 시작과 동시에 거침없이 요리를 이어가며 젤라틴으로 묵을 쑤는 창의적인 비밀 요리의 정체를 공개했다. 오지호 또한 연습을 많이 한 듯 순조롭게 요리를 시작, 다지기로 반죽을 섞는 신공을 선보였다. 그는 해설자들의 칭찬에 흥분해서 생각보다 이르게 면을 삶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확고하게 그대로 밀고 나가며 고수의 향기를 풍겼다. 심사 시간 오지호는 "면을 일찍 삶은 건 작전이라고 생각할 정도", "진득한 느낌이 나야 하는데 너무 깔끔한 느낌", "칼국수 관점으로는 불합격", "연습을 많이 한 게 보인다" 등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전진 역시 "도가니 아란치니는 완벽했다", "묵의 완성도는 아쉬웠다"라는 상반된 심사평을 들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전진이 결승에 진출, 오지호는 "요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요리하는 기쁨을 얻어 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떠오르는 요리 고수 전진과 이미 입증된 실력을 가진 윤은혜는 결승전에서 '방구석 세계 여행'을 주제로 각각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영국식 도미 감자 스테이크), 프랑스 가정식(코코뱅블랑&누가글라세&한국식 오렌지 김치)을 메뉴로 채택하며 각자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신화 멤버 김동완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간 전진과 평소보다 유독 긴장한 윤은혜의 매치는 심사위원들마저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했다. 전진은 해설 위원들의 여러 말에 흔들림 없이 신중하게 완성도를 높여갔다. 중간에 생선이 쟁반에서 떨어지지 않아 당황했지만, 이내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윤은혜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여러 요리를 준비하는 가운데 바닥에 앉아 드라이아이스를 부수는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능보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로 진지하고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전진과 윤은혜는 각각 "성공적", "익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와 "현지에 있는 듯한 느낌", "겉절이계의 혁명", "프로의 느낌", "닭의 식감이 아쉽다"라는 평을 들었고, 3대 2로 전진이 승리했다. 7주 만에 왕권을 교체한 전진은 "더 진심을 다해서 더 열심히 요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의 왕좌를 지켰던 윤은혜는 "그동안 정말 행복했다. 요리로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된 순간이었다"라며 아름답게 마무리를 지었다. 스토리와 사랑을 담은 요리로 감동을 안겨준 '쿡킹'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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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요리해서 먹힐까'로 요리 프로젝트 시작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직접 준비한 요리를 대접했다. 정세운은 지난 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프로젝트인 '요리해서 먹힐까' 첫 화를 공개, AB6IX 동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치마를 착용한 채 훈훈한 모습으로 등장한 정세운은 "'배달해서 먹힐까'에서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려고 한다. 먹히는지 안 먹히는지 알려면 먹어봐 줄 사람이 필요한데 아주 핫한 분을 모셨다"며 동현을 소개했다. 정세운은 게스트로 와준 동현을 위해 특유의 센스를 발휘, AB6IX의 '감아'를 소개하며 시작부터 친근한 '포동즈'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특히 동현이 정세운의 요리 실력에 대해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정세운은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발전했다"고 말해 기대감도 높였다. 첫 요리임에도 정세운은 긴장하지 않고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소 칼국수를 좋아하는 동현의 취향에 맞춰 장칼국수를 준비한 정세운은 요리를 하면서 토크까지 진행해 쿡방과 토크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동슐랭 가이드'라는 별명처럼 냉정하고 단호한 평가를 선언한 동현은 "비주얼과 냄새는 최고"라며 감탄했고 다음 회를 통해 제대로 된 맛 평가를 할 것도 예고하며 콘텐츠를 마무리했다. 콘텐츠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8.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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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주조 사업가 도정한 "랍스터보다 송경아 음식♥"

주조 사업가 도정환이 아내 송경아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는 모델 송경아의 남편이자 연매출 60억 원의 주조 사업가 도정한의 일상과 휴식이 그려졌다. 이날 도정한은 주조 사업가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어떻게 IT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뒤로하고 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묻는 MC 장윤정에 "당시 내가 주말마다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평소 술에 관심이 있었음을 밝혔다. 해당 사업이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 현재 대기업에 매각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는 도정한은 "(매각하면) 사람들이 더 맛있는 맥주를 저렴히 마실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철학을 보였다. 도정한은 "최근 번아웃에 빠졌다"라고 고백했다. 일에 치인 도정한의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박군은 강화도로 그를 초대했다. 박군은 레트로 감성의 가게로 도정한을 안내, 80년대가 떠오르는 내부 풍경에 "30년 전 느낌이 난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도정한 역시 달고나를 보며 "어린 시절 하루 종일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쌍화차부터 옛날 교복 체험까지, 80년대를 재현한 박군 표 투어는 향수를 자극했다. 박군과 도정한은 그간 살아왔던 삶을 공유하며 한껏 가까워졌다. 옛 다방에 온 박군은 "중국집에서 15살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다방에도 배달을 많이 했다. 옛날 생각난다"라고 말하며 치열히 살아온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도정한은 "13살부터 지금까지 일하는 중"이라며 공감했다. MC 김민아와의 여행에서 도정한은 아내 송경아를 향한 사랑으로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절경과 함께한 랍스터 먹방 도중, 데이트 경험을 묻는 김민아에게 "(장거리 커플이라)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운을 떼며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것. 이어 도정한은 "이렇게 절경을 보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냥 경아가 만든 음식 먹어도 충분히 (좋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또 "눈이 펑펑 오는 날 경아가 직접 칼국수를 해준 적 있다. 그때 반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까지 털어놓아 안방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도정한은 "잘 쉬다 간다.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라고 밝히며 베짱이 표 여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5, 6개월 전에 번아웃이 올 정도로 일에 지친 도정한에게 박군과 김민아가 최고의 힐링을 선사한 것. 여행을 즐긴 도정한은 물론 함께 관찰한 시청자들도 행복했던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개미랑 노는 베짱이'는 열심히 일만 하며 달려온 각계각층의 일개미들을 위해 최고로 잘 논다는 베짱이 MC들이 힐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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