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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임종훈, WTT 컨텐더 라고스 우승…올림픽 2번 시드 경쟁 계속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라고스 2024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세계랭킹 2위 신유빈-임종훈 조는 2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쉬후이야오-뤄제청 조(랭킹 없음)를 3-0(11-4, 11-9, 11-4)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1세트 시작부터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한 신유빈-임종훈 조는 2세트에선 한때 10-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신유빈-임종훈 조는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지켜 결국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유빈과 임종훈 조는 오는 2024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세계랭킹 2위에 주어지는 2번 시드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랭킹 포인트 400점을 추가하며 세계랭킹 3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 조와 격차를 벌렸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기준 세계랭킹 포인트는 신유빈-임종훈이 3990점,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3605점이었다.다만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이번 신유빈-임종훈 조가 참가한 라고스 대회 대신 WTT 컨텐더 튀니스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 이 대회에서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우승하면 두 조의 격차는 다시 줄어든다. 신유빈-임종훈 조가 우승한 라고스 대회와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참가하는 튀니스 대회 모두 우승 포인트는 400점이다.내달 초 WTT 스타 컨텐더 방콕 2024 대회에는 신유빈-임종훈 조,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의 성적이 결국 파리 올림픽 2번 시드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유빈-임종훈 조가 라고스 대회 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채 2위 경쟁을 펼치는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세계랭킹 1위는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가 6700점대 점수로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들에 이어 세계랭킹 2위로 2번 시드를 받아야 파리 올림픽에서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할 수 있고, 그래야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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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랭킹 2위 사수 절실한 임종훈-신유빈 조, 또 일본에 패배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뼈아픈 1패를 당했다.임조훈-신유빈 조는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4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2-3(3-11 11-5 7-11 11-8 5-11)으로 졌다. 지난주 끝난 WTT 컨텐더 자그레브 결승에 이어서 또 한 번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넘지 못하며 '올림픽 2번 시드'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은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가 1위, 임종훈-신유빈 조가 2위,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3위다. ITTF 랭킹을 토대로 올림픽 대진이 정해지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 준결승까지 '탁구 최강' 중국을 피하려면 랭킹 2위를 지켜야 한다. 현재 랭킹 포인트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3745점,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3095점을 기록 중이다. 류블랴나 대회의 랭킹 포인트는 우승 600점, 준우승 420점. 두 조의 간격이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림픽 전까지 열리는 WTT 컨텐더 라고스와 WTT 스타 컨텐더 방콕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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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스케이트가 즐겁다” 돌아온 최민정은 다시 달린다

쇼트트랙 최민정(26)이 다시 한번 자신의 무대에서 달릴 날을 기다린다. 1년의 휴식기 후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는 “다시 스케이트가 즐겁다”라며 웃어 보였다.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4년 10대의 나이로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뒤 9년 넘게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무려 11개나 목에 걸었다. 현 여자 1500m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그런 최민정이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쉼표’를 찍었다. 전성기를 달릴 나이지만, 그간 경쟁에서 누적된 정신·신체적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스케이트 기술 연마라는 새로운 과제도 풀어내려 했다.돌아온 최민정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끝난 2024~25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 그리고 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여제’다운 명성을 뽐냈다.다시 휴식기에 들어간 최민정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지난 선발전에 대해 돌아봤다. 그는 “더 잘하려고 쉰 것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렘이 공존했다. 사실 휴식을 결정하고 복귀하기까지 이 선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번 복귀를 통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는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다”라며 웃었다. 지난 1년은 최민정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휴식과 기술 연마에 힘쓴 1년을 돌아보며 “국제대회를 보니 ‘나도 이제 돌아와서 경기를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스케이트장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라면서 “더 큰 열정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거야’라는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그저 스케이트가 재밌고 즐거워서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이었다. 휴식을 결정한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운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팬들의 응원 메시지 역시 최민정의 동기 부여다. 이번 선발전은 약 5년 만에 관중 앞에서 진행됐다. 그간 경기장이 협소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이 제한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팬들은 다양한 걸개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뒤엔 직접 선수들에게 손 편지와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편지를 모두 읽었다는 최민정은 “공통적으로 해주시는 메시지가 있다. ‘민정 선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정말 많더라.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선수 입장에선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최민정의 큰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가오는 2024~25시즌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최민정은 “당장 어느 대회에서 ‘메달을 따겠다’라는 목표는 없다. 올해도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대로 단계적으로 올라가려고 한다”라면서도 “올림픽은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겨루는 대회 아닌가. 거기서 이겼을 때 얻은 성취감이 정말 크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를 올림픽으로 삼았다”라고 눈을 반짝였다.끝으로 최민정은 든든한 동료이자, 새로운 경쟁자인 김길리(20·성남시청)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누구보다 먼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민정과는 같은 소속팀이기도 하다. 최민정은 “안 그래도 김길리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신다. 선배들이 나를 이끌어 준 것처럼, 나도 김길리 선수도 그런 관계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서 “사실 내가 김길리 선수에게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잘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기자가 ‘2년 전 신설된 크리스털 글로브에 대한 욕심이 없는지’라고 묻자, 최민정은 “큰 욕심은 없다. 동료들과 같이 잘하고 싶다”라면서도 “내가 과거에 두 번 정도 우승했을 때는 스케이트 날 집을 줬던 기억이 난다. 아예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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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부부' 조민경-정태영, '韓 컬링 최초'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 금메달

국가대표 부부 조민경(48)·정태영(53·이상 창원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조민경·정태영 조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36)·양 진찬오(23)조를 8-3으로 꺾고 우승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컬링 대회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조민경·정태영 조는 예선을 조 1위(5승 1패)로 통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플레이오프 8강에서 에스토니아를 8-4로 제압한 조민경·정태영 조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9-6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왕멍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양 진차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다. 하지만 조민경·정태영 조는 4엔드까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6엔드에서 3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중국의 8엔드 기권을 받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를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이번에 우승한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로, 한국이 우승하면서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물론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휠체어컬링(혼성 4인조)은 2010년 벤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조민경-정태영은 “간절하게 메달을 기다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준 서로에게 감사하고 코칭스텝, 협회 윤경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다음 대회 출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3.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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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한국 탁구...신유빈-임종훈, WTT 스타 컨텐더 8강 진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쾌거를 보여준 탁구 대표팀은 쉬지 않고 파리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아이콘' 신유빈(19)도 금메달 획득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뛴다. 한국 탁구 임종훈-신유빈 조(세계랭킹 3위)가 4일 중국 란저우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란저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중국 주청주-람슈랑 조(랭킹 74위)를 3-0(11-9, 12-10, 11-8)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열린 항저우 AG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신유빈 조는 귀국 대신 다음 컨덴더 대회로 향했고, 메달 획득 기운을 이어가며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했다. 두 선수는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해외 외신이 주목할 만큼 끈끈한 팀워크와 동료애를 보여준 바 있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조를 이룬 여자복식(랭킹 1위)에서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두 선수는 2일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전지희와 조를 이뤄 북한 조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2002 부산 AG 이후 21년 만에 AG 정상에 오르를 쾌거를 이뤄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여자복식 주천희-최효주 조도 16강을 통과했다. 단식에 나선 서효원·이시온·최효주·김나영도 32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 조승민과 안재현도 32강전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임종훈-안재현 조(랭킹 8위)는 세사르 카스티요 아로차-카를로스 리오스 조(베네수엘라·113위)를 3-0으로 꺾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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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더 차갑다, 북한의 의도적 '거리 두기' [항저우 2022]

북한 대표팀이 항저우에서 연일 냉랭한 태도로 한국을 마주하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남북한 평화의 장으로 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에서 남북 통합팀이 꾸려졌다. 선수단은 서로를 웃으며 맞이했다. 5년 사이 많은 게 변했다. 항저우에서 남북 관계는 차갑게 굳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3년 넘게 국제 대회에 불참하다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무대에 공식 복귀했다.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 중에는 여자농구 로숙영 등 5년 전 우리 선수들과 교류했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5년 전과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대회 곳곳에서 한국 대표팀과 마찰이 일었고, 설화도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을 경계하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26일 사격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당시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북한은 수상 후 단체 촬영을 거절했다. 남자 유도에서는 북한 김철광이 한국 강헌철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강헌철의 악수 제안을 거절했다. 여자농구와 여자축구 맞대결 때는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통합 팀을 함께 했던 선수들과 만나고도 인사조차 하지 않고 우리 선수단을 외면했다. 경기 중에도 과격한 플레이를 펼쳤다. 여자축구 8강에서는 북한이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거친 플레이를 펼쳐 4-1 승리를 가져갔다. 5년 전 여자농구 통합팀으로 뛰었던 박지수는 "5년 만에 북한 대표팀과 만난다고 해 반가울 줄 알았는데 따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식 인터뷰 때는 국가 명칭이 문제가 됐다. 한국 기자들이 '북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공식 항의하며 질문을 묵살했다. 여자농구 인터뷰 때는 통역을 하던 제3의 인물이 나서 "우리는 노스 코리아가 아니라 D.P.R.코리아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비난했다.여자축구 인터뷰 때는 과거 관례를 참고해 한국 기자들이 '북측'이라 불렀으나 역시 묵살당했다.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팀 감독은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이해하셨소? 그걸 좀 바로 합시다"라고 지적했다. 정작 북한은 한국을 '괴뢰'로 지칭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8강전 소식을 전하면서 자막에 한국을 '괴뢰'로 표기하고 "우리나라 팀(북한)과 괴뢰 팀 사이의 준준결승 경기가 9월 30일 진행됐다. 4-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쳐서 이기다)한 가운데 끝났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역시 '괴뢰 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동안 한국을 지칭할 땐 주로 '남조선'이라는 표기가 일반적이었다.북한은 3일 중국과 여자농구 4강전을 마친 후 이번에도 믹스트존에서 한국 기자들을 외면하고 지나갔다. 정성심 여자농구팀 감독은 그를 부르는 한국 기자를 노려보기까지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기다렸지만, 정 감독과 북한 선수단은 이 역시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생략했다. 북한 여자농구팀은 오는 5일 한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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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장우진-임종훈 "간절하다, 금메달 따서 한국 돌아가고 싶다" [항저우 2022]

세계 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아시안게임(AG) 남자 탁구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 역사상 21년 만의 AG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장우진-이종훈 조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2위 츄앙츠위엔-린윤주(대만) 조를 4-1(11-8, 14-12, 10-12, 11-7, 12-10)로 물리쳤다. 전날 8강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샤-마나브 타카르 조(38위)에 3-2(11-8, 7-11, 12-10, 6-11, 11-9)로 신승한 장우진-이종훈 조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아시안게임 금맥이 끊겼다. 가장 최근 탁구 금메달은 2002 부산 대회에서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이은실-석은미 조가 마지막이었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2회 연속 준우승 성적을 낸 한국 최강 복식조다. 결승 상대는 세계 2위 판젠동-왕추친(중국) 조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남자 탁구 단체전 8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 기회를 잡게 됐다. 임종훈은 "(금메달이) 간절하다. 결승에서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우리가 톱랭커를 꺾고 1등한 적이 거의 없다. 이번만큼은 은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중국 홈 팬들이 꽉 들어찬) 이곳 경기장은 조용하게,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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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결승행, 韓 탁구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中과 금메달 다툼 [항저우 2022]

세계 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아시안게임(AG) 남자 탁구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탁구 역사상 21년 만의 복식 우승에 도전한다.장우진-이종훈 조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2위 츄앙츠위엔-린윤주(대만) 조를 4-1(11-8, 14-12, 10-12, 11-7, 12-10)로 물리쳤다. 전날 8강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샤-마나브 타카르 조(38위)에 3-2(11-8, 7-11, 12-10, 6-11, 11-9)로 신승한 장우진-이종훈 조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아시안게임 금맥이 끊겼다. 가장 최근 탁구 금메달은 2002 부산 대회에서 남자 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이은실-석은미 조가 마지막이었다.임종훈-장우진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2회 연속 준우승 성적을 낸 한국 최강 복식조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1게임 7-3으로 앞서다가 8-6까지 쫓겼지만 결국 11-8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은 접전이었다. 10-11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으나 상대 연속 범실로 12-11로 뒤집었다. 결국 12-12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14-12로 이겼다.3게임에선 역전을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5-3으로 앞서다가 연속 3실점해 역전을 허용한 뒤 6-6 균형을 맞췄다. 이후 6-9까지 벌어졌지만 8-9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대만은 타임 아웃을 신청했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곧바로 9-9 동점에 성공했으나, 9-11로 한 게임을 내줬다. 4게임에서는 3-5도 뒤지다가 5-5 동점을 만든 뒤 11-7로 이겼다. 5게임에서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다가 6-7 역전을 허용했다. 8-8에서는 임종훈의 공격이 성공했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8-9로 추월당했다. 그러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고, 결국 츄앙츠위엔-린윤주의 거센 반격을 물리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임종훈-장우진 조는 남자 탁구 단체전 8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 기회를 다시 잡았다. 임종훈-장우진 조는 세계 23위 인도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세계 2위 판젠동-왕추친(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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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가는 '탑독' 신유빈-전지희, '언더독' 장우진은 똑같이 말했다 "한 세트만, 한 포인트만" [항저우 2022]

"중요한 건 우리가 한 포인트, 한 포인트를 어떻게 더 잘 치느냐다. 금메달은 매 포인트 잘 치고, 잘 따면 나오는 것이다.""스스로 외우는 주문이 '한 세트만 먼저 뽑아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흐름이나 자신감이 생긴다. 첫 세트를 많이 공략해보겠다."한국 탁구 대표팀에 메달이 두 개 추가됐다. 다만 아직 색깔을 모른다. 같으면서 다른 상황인데 마음가짐은 같았다.세계 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21위 대만의 천슈유-황이화 조를 3-1(9-11, 11-6, 11-6, 11-4)로 꺾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면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두 사람과 같은 날 4강에 오른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신유빈의 다음 차례로 등장한 장우진은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 출전해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4-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꺾었다. 3연속 세트를 내준 후 4연속 세트를 따낸 기적같은 대역전승이었다.장우진과 신유빈-전지희에 대한 기대치가 같진 않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문자 그대로 최강 듀오다. 두 사람이 아시안게임에서 강국들을 꺾고 금메달을 따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전 국민에게 퍼져 있다.두 사람이 이번 대회 복식조 '탑독'이라면, 장우진은 다음 상대에 밀리는 '언더독'에 가깝다. 세계랭킹 13위인 장우진의 다음 상대가 세계랭킹 1위인 판전둥이라서다. 이미 상대 전적도 6전 전패에 가깝다. 한 세트라도 따낸 것도 2경기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절대 열세'다.반대로 말하면 장우진 입장에서는 잃을 게 없는 상대다. 그리고 그 '절대 열세'는 하리모토 상대로도 이미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장우진보다 한참 높은 세계 4위였다. 장우진은 그에게 먼저 3세트를 내주고 이기는 대역전승을 맛본 바 있다.30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장우진은 "단식에선 마음을 조금 비우자 생각하고 들어갔다. 초반 승부처에서 잡지 못해서 상대에게 많이 끌려갔다"며 "감독님께서 한 세트만 따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승패, 결과보다는 한 세트의 과정에 집중하다보니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했다. 장우진에게 한 세트에 집중하는 의미와 효과를 물었다. 그는 "예를 들어 (흐름이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현재 세트를 포기한 채 남은 경기를 하게 된다. 나답지 않은 플레이를 하고, 버리는 공도 나온다"며 "승패는 포기하지 않되 마음을 조금 비우고 했다. 그랬더니 잘 안 되던 기술도 들어갔고,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장우진의 마음 비우기는 판전둥 상대로도 계속된다. 그는 "단식에서 판전둥에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며 "항상 중국 선수들과 경기하기 전 외우는 주문이 있다. '한 세트만 먼저 뽑아보자'는 생각을 하다 보면 나를 향한 흐름이 찾아오고, 자신감도 생긴다. 판전둥과 경기에서도 그런 목표를 잡고 첫 세트 때 많이 공략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언더독의 마음이 그렇다면, '탑독' 신유빈과 전지희 조의 접근법은 좀 다를까. 전지희 역시 마찬가지였다.전지희의 목표는 세트보다 더 자잘하다. "일단 4강까지 올라온 선수라면 누구나 금메달을 목표로 세웠을 것"이라며 "중요한 건 우리가 한 포인트, 한 포인트를 어떻게 더 잘 치느냐다. 금메달은 매 포인트 잘 치고, 잘 따면 나오는 것"이라고 다짐했다.전지희의 말처럼 한 포인트가 모여 한 세트가 되고, 한 세트가 모여야 비로소 경기 승리로 이어진다. 1포인트, 1세트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미 30일 8강전에서 탑독이라고 여유로운 경기를 펼친 게 아니었다. 세계 21위인 대만의 천슈유-황이화 조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줬고, 2세트도 초반 흐름은 상대에게 내주다 역전으로 기세를 잡아 승리할 수 있었다. 전지희는 "최근 한 달 동안 세 번이나 만난 상대였다. 서로의 작전을 너무 잘 아는 상대라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고, 신유빈도 "상대가 이전과 다르게 준비해 들어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전지희는 "두 번째 세트에서 계속 2점이 뒤처져 리시브할 때 손목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긴장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세 사람의 말처럼, 세 사람의 메달색을 결정하는 건 결국 '1구'에 달렸다. 1포인트에 대한 집중력, 1세트부터 우선 가져오겠다는 마음이 그들의 시상대 위치를 바꿀 거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1 05:56
스포츠일반

탁구 혼복 장우진-전지희 조 남북전 승리, 신유빈-임종훈은 한일전 승리하고 8강행 [항저우 2022]

한국 탁구 대표팀 2조가 혼합 복식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한국 탁구 대표팀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8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펼쳐진 혼합복식 16강에서 북한의 함유성-김금용 조와 풀게임 접전 끝에 3-2(6-11 11-5 11-8 6-11 13-11)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열린 첫 탁구 남북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점수가 말해주듯 팽팽한 승부였다. 장우진과 전지희는 첫 경기를 6-11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이어 2경기를 잇달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게임을 다시 첫 경기처럼 6-11로 내줘 승부는 최종 5세트까지 이어졌다.5세트만으로도 혈전이었다. 한국은 10-8로 리드하면서 먼저 게임 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곧 듀스를 허용했고, 시소 게임이 이어진 끝에 13-11로 듀스 게임을 이겨내고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한일전을 펼친 끝에 8강에 올랐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키하라 미유우 조를 상대로 3대 1(12-10, 6-11, 11-9, 11-9)로 승리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1게임에서 펼쳐진 듀스 승부를 이겨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2게임은 내주며 흐름이 팽팽해지는 듯 했지만, 오히려 더 강하게 몰아쳐 단숨에 승리를 가져갔다. 둘은 3게임과 4게임을 내리 가져오며 8강 진출을 이뤄냈다.두 조 모두 8강전에서는 동남아시아 팀들과 마주한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태국의 상관신 파크품-파라낭 오라완 조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첫 경기에서 대만 린윤주-첸츠위 조를 물리치고 올라왔다. 린윤주-첸츠위 조는 이번 대회 직전 열린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임종훈과 신유빈 조는 싱가포르의 츠쯔위 클라렌스-젱지안 조와 만난다. 두 조가 출전하는 혼합복식 8강전은 오늘(28일) 저녁 오후 8시 10분, 8시 45분 열린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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