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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아닌 창조로…‘지옥2’ 김성철, 유아인 흔적 지웠다 [줌인]

배우 김성철이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유아인의 연장선이 아닌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재탄생시키며 캐스트 교체의 바람직한 선례를 남겼다.지난달 25일 베일을 벗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는 2021년 공개돼 열흘 만에 1억 10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지옥’의 속편이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가 부활하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큰 줄기다.시리즈가 베일을 벗은 후 가장 관심을 모은 이는 단연 정진수였다. 정진수는 새진리회 초대 의장이자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로, 전편과 연결되는 캐릭터 중 유일하게 캐스트가 바뀐 인물이다. 앞서 1편에서 정진수를 연기한 유아인이 마약 혐의 등으로 작품에서 하차하면서 김성철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의 캐스팅을 놓고 “(유아인과) 같은 나이대 연기 잘하는 배우로 많이 언급됐다. 특히 좋았던 건 원작 속 정진수와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철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에너지도 느껴졌다. 양날의 검인 역할인데 두려움보다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줬다”고 부연했다.김성철이 연상호 감독에게 보여준 자신감이 ‘근자감’은 아니었다. 실제 김성철은 유아인의 무게를 오롯이 연기력으로 버텨낸다. 오프닝부터 강렬하다. 김성철의 정진수는 ‘지옥2’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는데 정면 돌파 방식이다. 연 감독은 전편의 핵심 장면을 동일하게 구현, 앞서 유아인이 소화한 신을 그대로 김성철에게 맡겼다. ‘지옥’ 3화 한 장면으로, 폐건물에서 진경훈(양익준)과 나누는 일종의 집단적 독백이다. 김성철은 연 감독이 내린 첫 번째 숙제부터 가뿐하게 해낸다. 유아인을 흉내 내거나 의식하지 않고 정진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 장면에서 정진수에게는 묘한 공포가 서려 있는데 유아인이 소화한 정진철의 공포가 고독, 절망에서 출발했다면, 김성철의 정진철을 지배하는 공포는 분노, 증오에 기반한 느낌이다. 전자는 캐릭터의 감정이 느리되 깊게 전달되고, 후자는 빠르고 강하게 닿는다. 어느 쪽이 우위라고 할 수 없는, 각자의 색과 맛이 있다.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정진수의 캐릭터가 변화함에 따라 김성철의 색은 더욱 명확해진다. ‘지옥2’에서 정진수는 갑작스러운 부활 후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또 다른 인물들을 보면서 매 순간 지옥의 사자들에게 고통받는다. 김성철은 정진수가 이때 느끼는 불안한 심리 상태, 극한의 공포를 매끈하게 연기한다. 10년의 무대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정진수 전매특허인 광기 어린 교주의 모습도 나무랄 데 없다. 특히 천세형(임성재)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끊임없이 시연을 받은 나한테 이렇게 인간적인 폭력이라니. 감동적이야”라고 말한 뒤 이어지는 비릿한 웃음이 오래 잔상에 남는다. 극이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캐릭터가 변곡점을 또 한 번 맞이할 때, 광기를 잠재우고 인간의 나약함을 다시 꺼내 드는 전환도 능수능란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애초에 한 작품에서 배우가 교체되는 거 자체가 불안 요소다. 하지만 김성철이 처음 등장 장면부터 잡고 들어가면서 (드라마 몰입에) 큰 혼동을 주지 않는다. 또 거울에 비치는 모습, 일그러진 얼굴 등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얼굴보다 연기에 집중하게 연출적인 묘를 쓴 것도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이어 김성철의 연기에 대해 “그만의 아우라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본다. 화살촉 무리가 광분해서 날뛸 때 이와 상반된 걸음, 본색을 드러낼 때, 마지막 순간 교주가 아닌 두려움에 떠는 인물로 돌아가는 장면 등을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며 “유아인의 정진수가 있듯 김성철의 정진수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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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놀란 분장? '귀문' 흥미로운 비하인드

공포영화 현장은 오싹할 만큼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많다.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이 기억될만한 트리비아(trivia)를 공개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귀문'은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공간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을 진행, 제작진들은 여러 가지 기이한 일들을 목격했다. 망가진 괘종시계가 울려 미술팀 스태프들이 혼비백산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간 일화와 화장실 가는 길에 알 수 없는 울음 소리가 들렸다는 일화가 대표적이다. 이에 제작진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공포에 맞섰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 또한 이들이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난방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배우들은 얇은 옷을 껴입으며 견뎠고, 제작진들은 장비의 배터리를 핫팩으로 녹여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두 번째 트리비아(trivia)는 원혼 비주얼과 관련돼 있다.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원혼의 비주얼은 영화의 공포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기에 '귀문' 제작진들은 원혼 비주얼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완성된 지금의 비주얼은 현장의 배우와 제작진, 심지어는 강아지까지 놀라게 했다. 당시 촬영 현장에는 동네 강아지가 자주 찾아와 제작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 원혼 분장을 한 배우들이 등장하자 놀란 강아지가 그들을 보고도 못 본척 하고, 그 주위엔 가까이 가지 않아 독보적인 원혼 비주얼의 탄생을 알렸다. '귀문'은 연기파 배우 김강우와 충무로가 주목하는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의 색다른 만남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귀문'을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호러 연기에 도전한 김강우에 대해 심덕근 감독은 “평소 배우의 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강우 배우의 눈을 통해 도진의 죄책감을 담아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김소혜 배우는 당돌함이 캐스팅 포인트였다. 연기하는 모습이 제가 생각한 혜영의 거침없는 모습과 잘 맞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이정형, 홍진기의 안정적인 연기력도 관객들을 숨막히는 공포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귀문'은 기본 포맷인 2D는 물론, ScreenX,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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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체험형 공포의 시작

체험형 공포는 어떻게 완성됐을까.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이 관람 포인트를 담은 무비TMI 영상을 공개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TMI는 폐수련원 공포 체험의 생생함을 높인 촬영 비하인드다. '귀문'은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공간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했다. 폐건물 공간의 일부를 세트화하는 과정에서 오래돼 곰팡이가 핀 벽지, 녹슨 샹들리에, 깨진 거울 등 폐건물로서 방치돼 있는 요소들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미장센으로 활용해 한층 리얼한 폐건물 공포 체험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원혼 역시 완성도가 높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비주얼이라 극 중 겁이 많은 인물인 태훈 역의 이정형 배우는 공포에 질린 연기를 더욱 실감나게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 TMI는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열연으로 완성된 섬뜩한 공포다. 연기 인생 최초로 공포 장르에 도전한 김강우는 '귀문'에서 폐수련원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으로 분해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김강우는 “그동안 도전해 본 적 없는 장르의 연기를 하면서 신선하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다. 제가 촬영 현장에서 느낀 공포가 관객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첫 공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친구 관계로 등장하는 세 대학생 혜영, 태훈, 원재는 각각 충무로 기대주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가 맡아 호기심 가득한 모습부터 소름끼치는 폐수련원의 실체를 맞닥뜨리고 겁에 질린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세 배우는 실제 친구 사이로 보이기 위해 촬영 전부터 자주 만나 연기 연습을 했다 전해 찐친 바이브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귀문'은 주피터필름의 호러 전문 레이블인 ㈜고스트픽처스와 CJ 4DPlex가 기획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협업해 2D, ScreenX, 4DX 세 가지 상영 포맷별로 사전 설계, 촬영,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마지막 TMI는 다양한 포맷으로 즐기는 체험 공포다. 영화 본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2D부터, 폐수련원을 3면의 스크린에 담아내 3배 더 강렬한 시각적 공포와 현장감을 전하는 ScreenX, 체감효과를 더해 오감을 자극하는 역대급 공포를 선사할 4DX까지 포맷별로 색다른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ScreenX 버전은 2D에서 볼 수 없는 원혼의 모습을 담았을 뿐 아니라, 특별관(ScreenX, 4DX, 4DX Screen) 버전과 2D 버전의 편집을 다르게 해 영화의 결말마저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N차 관람을 통해 포맷별로 다른 매력과 장면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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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귀문' 김강우 "폐건물 답답하고 무서워…매니저 손 꼭 붙잡고 다녔다"

김강우가 '귀문'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김강우는 1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에 대해 "연기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공간. 난 너무 답답했다"고 운을 뗐다. 김강우는 "일단 전기, 수도 그런 것은 기본적으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먼지도 많고, 무엇보다 겨울 촬영이라 너무 추웠다. 촬영하면서 중간 중간 밖에 나가서 햇빛을 받으려고 해바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만들어진 세트가 아니라 영화적으로는 훨씬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 장르에 도전한데 대해서는 "건물 분위기 때문인지 이상하게 처졌다. 체력 소모가 굉장히 빨랐고 한없이 처지더라. 촬영을 하면 이후에는 아무것도 못했다"며 "폐건물 장소가 포천이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군부대 정도만 있고 읍내에 나가 짜장면 하나 정도 먹을 수 있는 장소였다. 확실히 어떠한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실제로 밤에 건물 안에 있으면 무서웠다. 진짜 그랬다.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층층마다 이상한 소리도 나는 것 같고. 분장실을 찾아 갈 때도 매니저 손 꼭 붙잡고 다녔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귀문'을 통해 처음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한 김강우는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 서도진 역을 맡아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들어가 실체를 파헤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느,ㄴ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CJ CGV 2021.08.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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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공포 '귀문' 8월25일 개봉 최종 확정[공식]

'귀문'이 8월 마지막 주 관객과 만난다.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은 오는 25일 개봉을 최종 확정짓고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K-호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귀문' 배우와 제작진의 남다른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모은다. 심덕근 감독은 “의문의 죽음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쫓아가는 구조의 영화”라고 '귀문'을 소개, 한정된 공간에서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괴담의 실체를 추적하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데뷔 20년 만에 '귀문'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한 김강우는 극중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아 “많은 영혼들을 만나봤던 직업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긴장하는 장면에서도 태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호러 영상 공모전에 출품할 영상을 찍기 위해 귀사리 수련원을 찾은 대학생 3인방 혜영, 태훈, 원재 역을 맡은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의 열연 또한 시선을 끈다. 실제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따로 만나 연기의 합을 맞춰보기도 했던 세 사람의 열정에 심덕근 감독은 “세 배우 모두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 서로의 케미가 맞으니까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귀띔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도 남달랐다. '귀문'은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트가 아닌 경기도 포천에 있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나희석 촬영감독은 “어둠이 주는 공포를 가장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밝혔다. 또한 “천장에서 떨어지는 벽지라든가 서늘하게 피어있는 곰팡이 같은 생활감을 리얼리티하게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는 심덕근 감독의 설명은 관객의 몰입감을 높여줄 로케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귀문'은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ScreenX 총괄 오윤동 CP는 “처음 시도하는 모든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영화다. 주인공과 같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자신했다. '귀문'은 기본 포맷인 2D는 물론, ScreenX,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오는 8월 25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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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귀문', 촬영장 주변서 알 수 없는 울음 소리 들려

공포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이 리얼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해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한 제작 비하인드를 29일 공개했다.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귀문'이 생생한 공포를 빚어낸 과정을 담은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먼저,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공간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트가 아닌 경기도 포천에 있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했다. 심덕근 감독은 “포천에 있는 폐건물은 실제로도 굉장히 무서웠다. 혼자 복도를 걸을 때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고, 이를 관객들이 직접 느끼게끔 하는 게 목표다”라고 로케이션 선정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인위적인 건 최대한 배제, 지양하자란 생각으로 접근해 실제 폐건물에 굴러다니는 물건을 소품으로 활용했다. 세월이 오래된 흔적을 담아내고자 제작진들이 폐건물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소품을 찾아 배치했다”라고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한 촬영 과정을 밝혔다. 이처럼 감독과 제작진은 폐건물 공간의 일부를 세트화하는 과정에서 오래돼 곰팡이가 피어있는 벽지, 녹슨 샹들리에, 깨진 거울 등 폐건물로서 방치돼 있던 요소들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미장센으로 활용했다. 특히, 옥상 공간은 바닥이 일부 부서져 있고 낡고 녹슨 철물들이 이미 흩어져 있는 기존 상태 그대로 촬영을 진행했다. 도진 역의 김강우는 “폐건물은 버려져 있던 건물 느낌이 강해 세트보다 좋은 느낌이 나올 거라고 확신했다. 촬영 대기 중에 바스락 소리만 들려도 놀랄 정도로 공간 자체가 주는 공포가 있어, 빨리 촬영을 끝내고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해, 관객의 몰입감을 높여줄 로케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렇듯 '귀문'은 실제 폐건물에서의 촬영으로 공간이 주는 서늘함과 공포감을 극대화 할 수 있었지만, 이는 추위, 공포에 맞서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투혼이 있기에 가능했다. 11월 말 겨울에 촬영을 시작한 '귀문'은 촬영이 한창인 12월엔 촬영장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폐건물이라 건물 자체의 냉기가 강하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난방이 불가한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돼 배우와 제작진 모두 추위와의 싸움이 필수였다. 촬영 의상인 얇은 외투를 입어야 하는 배우들은 겉옷 안에 얇은 옷을 껴입어 추위를 견뎌냈고, 제작진들은 내복은 물론, 옷을 삼중, 사중으로 입으며 버텨냈다. 추위로 인해 장비 역시 문제가 많았다. 갑자기 발전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내선 전기를 끌어쓰는가 하면, ScreenX 촬영을 위해 준비한 고프로의 배터리가 얼어 핫팩으로 배터리를 녹이기도 했다. 전기가 끊긴 어둠 속에서 촬영해 공포 또한 촬영장의 적이었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촬영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가는 길에 알 수 없는 울음소리가 들려, 제작진들은 화장실에 가거나 밤에 이동할 땐 2인 1조로 움직였다. '귀문'은 기본 포맷인 2D는 물론, ScreenX,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오는 8월 18일 전 세계 2000여 개관 동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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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8월 18일 개봉 확정…신예 심덕근 감독 활약

오는 8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귀문'이 신예 심덕근 감독의 활약으로 눈길을 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 8월 18일 개봉을 확정했다. '귀문'은 단편영화 '청춘은 참혹하다'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후 웹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영상 연출을 통해 경력을 쌓아 온 심덕근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한국 영화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케 한다. '귀문'을 “의문의 죽음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한 심덕근 감독은 “짧고 굵게, 이야기에 속도감을 주고 그 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이야기의 직진성에 집중하고자 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귀문'은 공간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했는데, 심덕근 감독은 제작보고회 당시 '귀문' 촬영을 앞두고 혼자 폐건물을 찾아가기도 했었다고 전해 그 열의를 짐작케 했다. “폐건물은 실제로도 굉장히 무서웠다. 혼자 복도를 걸을 때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고, 이를 관객들이 직접 느끼게끔 하는 게 목표였다”고 밝힌 심덕근 감독은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 무언가 있을 것 같고, 그것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심리적 압박을 통해 관객들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것 자체가 '귀문'의 강점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귀문'의 주연으로 참여한 배우 김강우는 “첫 장편 영화 연출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라며 심덕근 감독의 연출에 기대를 실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귀문'은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다양한 포맷을 통해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역대급 체험 공포를 예고한다. 이에 심덕근 감독은 “한국 영화 산업에 새로운 틀을 제시할 수 있는 방향이라 생각해왔고, 앞으로 더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작업이다”라고 밝혔다. '귀문'은 기본 포맷인 2D는 물론, ScreenX,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오는 8월 18일 전 세계 2000여 개관 동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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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가"…'귀문'의 체험 공포[종합]

영화 '귀문'이 색다른 체험 공포를 선사한다. 19일 오전 '귀문'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가 출연하고, 신예 심덕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강우는 '귀문'으로 최초 공포 연기에 도전한다.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으로,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들어가 실체를 파헤치는 인물 도전을 연기한다.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잘 보지 못한다.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귀신을 정말 무서워한다"는 김강우는 "체험 공포물들이 근래에 많이 나왔는데,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거기에 클래식한 공포물이 더해진 느낌을 받았다. 무섭지만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세트가 아닌 실제 폐건물에서 찍어서 정말 무섭고 추웠다"면서 "진짜 무서웠다. 화장실 가기가 너무 무섭더라. 3층이나 4층에서 찍으면 2층에서 몰래 볼일을 해결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촬영 현장이 무서웠다. 건물 안이 밖보다 따뜻해야 하는데, 거기는 건물 안이 밖보다 추웠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강우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아이오아이 출신에서 배우로 자리잡은 김소혜다. 김소혜는 호러 영상 공모전의 상금을 타기 위해 섬뜩한 괴담이 끊이지 않는 귀사리 폐수련원을 찾은 대학생들의 리더 혜영 역을 맡았다. 김소혜는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 귀문에 들어가기 전과 후 캐릭터들의 심리가 굉장히 다르더라.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서 그려지는 그 변화가 매력적이었다"면서 "귀신을 무서워하고 밤에 혼자 자는 것도 무섭다. 영화 속 인물은 실제 나와 상반된 성격의 캐릭터라서,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생애 처음으로 공포 장르 연기에 도전한 김강우와 신예 김소혜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강우는 김소혜의 연기를 "신인답지 않다"고 극찬했고, 김소혜는 김강우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강우는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김소혜의 전작을 봤다. 마스크가 신선하고 신인 같지 않은 당당하고 노련한 연기를 하더라. 공포영화가 쉽지 않다. 리액션을 어마하게 해야 하고 호흡이 살아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완벽하게 소화하더라.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는데, 기우였다. 완벽하게 소화해서 멋있었다"고, 김소혜는 "첫 촬영이 아직 기억에 많이 남는다. (김강우가) 카메라 구도에 맞춰 연기를 다르게 하더라. 저는 아직 부족해서 '여기 카메라가 있구나' 정도를 알고 연기한다면, (김강우는) 다 계산해서 연기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두 배우의 활약과 함께 특별한 체험 공포가 '귀문'의 장점으로 꼽힌다. 2D는 물론 스크린X와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 정면을 넘어 좌우 측면까지 스크린을 확장한 특별관 ScreenX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전 구간 8K Full 촬영을 진행했다. 기획 및 편집 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에 맞춰 계획하에 제작된 4DX는 20여가지의 다양한 효과와 함께 공포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별관(ScreenX, 4DX, 4DX Screen) 버전과 2D 버전의 편집을 다르게 해 영화의 결말마저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이에 대해 심덕근 감독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이 심했다. 모니터 하나 보기만 해도 벅찬데, 스크린X를 위해 양옆 모니터도 봐야 했다"며 "다행히 촬영 감독님의 도움을 받았고, 기술적인 서포트를 잘 받았다. 연출적으로 조금 다른 방향성을 잡았다. 전통적인 상영 방식인 2D로는 공포와 인물의 심리에 집중했고, 스크린X와 4DX는 귀신의 집에 놀러온 것과 같은 체험에 집중했다. 실제 수련원에서 뛰어놀듯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굉장히 힘든 해다. 우리 영화가 청량제가 됐으면 한다. 시원함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강우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귀문'은 8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CJ CGV 2021.07.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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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김강우 "실제 폐건물서 촬영..화장길 가기도 무서워"

영화 '귀문'의 배우 김강우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강우는 19일 오전 진행된 '귀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세트가 아닌 실제 폐건물에서 찍어서 정말 무섭고 추웠다"며 "진짜 무서웠다. 화장실 가기가 너무 무섭더라"고 말했다. 이어 "3층이나 4층에서 찍으면 2층에서 몰래 볼일을 해결하기도 했다"며 웃었고, "그 정도로 촬영 현장이 무서웠다. 건물 안이 밖보다 따뜻해야 하는데, 거기는 건물 안이 밖보다 추웠다. 쉴 때 해바라기처럼 햇볕도 보고 그랬다"고 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가 출연하고, 신예 심덕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CJ CGV 2021.07.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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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감독 "영화 준비하며 혼자 폐건물 체험"

영화 '귀문'의 심덕근 감독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기울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심덕근 감독은 19일 오전 진행된 '귀문'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내가 이 공간에 갇히면 어떻게 행동할까'다. 그래서 준비하며 혼자 폐건물에 찾아가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서워서 바로 뛰쳐나왔다"면서 "만약 그런 곳에 갇힌다면 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릴 것 같았다"고 했다. 심 감독은 이때 느꼈던 감정을 토대로 "그 감정과 호흡을 그대로 담아서 관객들이 숨쉴 틈 없이 달리게끔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귀사리 수련원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영화"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가 출연하고, 신예 심덕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CJ CGV 2021.07.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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