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산업

신세계푸드, 야구팬들과 함께 하는 ‘NBB DAY’ 개최

신세계푸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 3연전에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NBB DAY’는 ‘어메이징 더블 NBB DAY’를 콘셉트로 야구팬들이 노브랜드 버거와 함께 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신세계푸드는 올해 ‘NBB DAY’ 행사를 앞두고, 2일부터 ‘2025 뉴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과 야구모자를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유니폼은 노브랜드 버거의 상징인 옐로우 색상과 함께 버거 패치를 부착했고, 야구 모자는 블랙 색상을 더해 옐로우 색상이 더욱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이번 유니폼과 야구모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제작해 친환경 실천의 의미도 더했다.2일부터 SSG닷컴에서 선착순 구매할 수 있으며, 행사 진행일인 9일부터 SSG랜더스필드 내 기념품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행사 기간동안 올해 유니폼을 착용하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야구팬은 SSG랜더스필드 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버거 쿠폰을 받을 수 있고, 2022~2024 시즌 유니폼 착용시에는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신세계푸드는 NBB DAY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SSG랜더스 필드에서 야구팬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 SSG랜더스필드 광장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하는 행사 부스를 열고, 노브랜드 버거 콤보 쿠폰, 학용품 세트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또 경기장 입장 고객에게는 SSG랜더스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부채 2만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경기 중간에는 노브랜드 버거 대형 모형 인증샷, 노브랜드 버거 홈런 쿠션 증정, 노브랜드 버거 관련 퀴즈 타임 등을 진행하고, 스카이박스 이용권, 2025 뉴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 노브랜드 버거 세트 쿠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신세계푸드는 이번 행사에 상생과 사회공헌의 의미도 더했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주들을 초청해 야구 관람을 제공하고, 노브랜드 버거가 가맹점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라는 상생의 의미를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하는 인천지역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선수단 입장 안내 진행 역할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진다. 야구 관람과 노브랜드 버거 세트를 제공하는 사회공헌도 함께 실천할 예정이다.신세계푸드는 “야구팬들이 노브랜드 버거와 함께 SSG랜더스 경기를 더블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올해 NBB DAY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며 “야구팬은 물론,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주, 초록우산 재단 어린이 등 모두에게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1 10:59
산업

스타벅스, 인천SSG랜더스필드서 18일부터 스타벅스 데이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SSG)의 홈 3연전을 스타벅스 데이로 진행한다.스타벅스 데이 행사는 해마다 특별 기획된 유니폼과 고객 참여 이벤트로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지난 4년간 SSG는 스타벅스 데이 기간 중에 열린 12번의 경기 중 10번 승리하는 높은 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에도 경기에 앞서 스타벅스 데이를 기념하는 랜더스벅 유니폼을 10일 0시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 스트라이프 디자인과 함께 스타벅스의 브랜드 색상인 그린색과 베이지색을 적용했으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제작해 친환경 의미를 강조했다.스타벅스는 3연전 기간 동안 경기장을 방문하는 야구팬들을 위해 주 출입구, 전광판, 그라운드 등 경기장 곳곳에 브랜드존을 만들어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경기 중 특별 이벤트로는 SSG랜더스 선수가 외야석에 마련된 스타벅스 홈런존으로 홈런을 칠 경우 당일 전체 입장객 중 3명을 추첨해 1개월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또한 이닝 사이 스타벅스 OX 퀴즈, 풍선 터뜨리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텀블러, 무료 음료 쿠폰, 기념 우산 등을 증정한다.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데이 행사장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스타벅스_데이 #스타벅스_SSG랜더스)를 2회초 종료 전까지 구단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SS 오텀 스탠리 베이츠 텀블러’를 하루 3명씩 증정한다.경기장 밖에는 1루수 쪽 매표소 앞에 높이가 3m인 대형 베어리스타 인형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을 마련했EK. 개인 다회용 컵을 지참한 관람객들 대상으로 하루 1천 잔씩 총 3000잔 분량의 아이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친환경 동참 활동을 전개한다.구속 측정 이벤트를 통해 당일 최고 구속을 기록한 남성과 여성 1명씩에게 스탠리 블루 워터 저그를 증정한다. 10세 이하 어린이 관람객이 구속이 30km/h를 넘기면 스타벅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한 플레이모빌을 상품으로 전달한다.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구속 뒷자리 숫자가 6을 기록하면 하루 100명씩에게 ‘SS레이니 로켓 워터보틀’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스타벅스는 경기 첫째 날에는 지난 3월 SNS 이벤트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200명, 둘째 날에는 스타벅스 파트너 300여 명, 셋째 날에는 NGO 및 스타벅스 협력사 200명, 스타벅스 파트너 100명 등 총 800여 명을 초대해 랜더스벅 텀블러, 에코백, 푸드, 응원도구 등을 증정하고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한편 특별한 시구와 시타 행사도 진행된다. 고객 최다 칭찬 스타벅스 파트너,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CPR 실행으로 김포소방서장상 유공 표창을 수상한 풍무역DT점 파트너, 유소년 야구선수 등이 시구와 시타에 나설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9 11:40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K리그 구단-대학 산학협력 프로그램 '2025 THE K리그11' 성료

K리그 발전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 대학이 함께 손잡고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2025 THE K리그 11’이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2025 THE K리그 11은 지자체, 구단, 대학 간 협력구조를 기반으로 구단과 지역의 상생을 위한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FC서울, 울산 HD, 전북 현대 등 K리그 13개 구단과 중앙대, 서강대, 울산대 등 전국 17개 대학이 참가했다.2025 THE K리그 11은 지난 7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약 2주 간 구단 현장 방문 실습, 실무자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특히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밸류업 캠프에는 구단 실무자, 대학 관계자, 참가 학생 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구단 실무자 강의, 멘토링, 팀 활동, 팀별 프로젝트 최종 발표 등을 진행했다. 팀별 프로젝트 최종 발표에서는 제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제주 SK ‘돌팽이’ 팀이 ‘제주 돌담을 활용한 STONE-BUILD UP 프로젝트’를 주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우수상은 중앙대 학생들로 구성된 FC서울 ‘FC푸앙’ 팀이 ‘RE:D Cycle: 폐페트병 업사이클링 휴대용 컵홀더 제작’, 경남대와 마산대 학생들로 구성된 경남FC ‘팀경South포’ 팀이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골망 제작’ 등을 주제로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연맹과 구단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하대학교 이시우 학생은 “스포츠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구단 운영 방식을 분석하면서, K리그의 사회적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론과 실무의 연결고리를 더욱 확고히 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2025 THE K리그 11 또한 참가 규모와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21 09:39
산업

제주삼다수, 임영웅 콘서트에 삼다수 6만병 지원

제주삼다수가 브랜드 모델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THE STADIUM)’의 지원사격에 나선다.제주삼다수는 2024 임영웅 콘서트가 열리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종합안내소 맞은편에서 ‘제주삼다수 행사부스’를 운영하고, 콘서트를 찾은 팬들을 위해 생수 6만병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또한 제주삼다수는 행사부스와 종합안내소 의무실 앞에 다 마신 삼다수 병을 수거할 수 있는 PET 분리 배출함을 배치해 폐페트병 처리를 통한 쓰레기 최소화까지 고려했다.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마포구 소재 플래그십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서 음료, 디저트 등 전 메뉴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이틀 동안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와 임영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에 생수를 지원하게 됐다”며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와 함께 더욱 시원하고 기분 좋은 콘서트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1 13:55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아직도 엄마가 사준 팬티? NO! 남자 팬티, 패션 중심에 서다

최근 팬티에 신경 쓰는 남성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끝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오운완(오늘운동완료)' 열풍 속에 속옷도 개성으로 생각하는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가 부상한 결과다. '엄마가 사준 5000원 짜리 팬티'를 고민 없이 입었던 남성들은 이제 신명품으로 떠오른 브랜드의 수십만 원짜리 팬티를 사들인다.팬티에 계급이 있다? 40대 주부 A 씨는 얼마 전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남성용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이하 캘빈클라인) 7장을 판매했다. 남편이 입으려고 2년 전 해외에서 산 제품인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 중고 거래로 처분하기로 결심했다. 새 팬티 7장을 4만원 수준에 올렸던 A 씨는 곧바로 밀려드는 문의를 보고 깜짝 놀랐다.A 씨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인데 '요즘 운동하고 있어 팬티 관심이 커졌다. (팬티를) 다 사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캘빈클라인이 과거에 유행했던 브랜드이고, 새 팬티라고 해도 중고거래라서 '젊은이들이 꺼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며 "이 청년이 '혹시 갖고 있는 브랜드 팬티 중 더 판매할 것은 없느냐'며 재차 물었다"고 덧붙였다. 10~30대 남성들이 언더웨어에 꽂혔다. 과거만 해도 엄마가 사준 원단 좋은 면 팬티나, 펑퍼짐한 트렁크 팬티가 최고인 줄 알고 입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색깔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홍보 모델까지 고루 따진 뒤 산다. 대형 마트 매대에서 볼 수 있는 3장 묶음에 1만원짜리 실속형 팬티나, '쌍방울' 'TRY' 등 품질로 유명한 전통의 언더웨어는 잘 보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신종 '팬티 계급도'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 계급도는 마치 소득 수준에 따라 타야 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나누 듯, 연봉에 맞는 팬티 브랜드를 열거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연봉 1억원 이상은 '루이비통'이나 '베르사체', 5000만원 이상은 신명품으로 떠오른 '오프화이트' MSGM' '톰포드', 그 이하는 엄마가 마트 등지에서 사준 팬티를 입으면 된다는 것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누군가가 입을 수 있는 의류의 브랜드를 나눈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연봉 1억원 수준의 사람 중에도 아무리 삶아도 변형 없는 품질 좋은 시장 팬티를 입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계급도를 통해 젠지세대가 얼마나 언더웨어에 관심이 많고, 팬티도 명품으로 살 만큼 브랜드를 따지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다시 유행하는 팬티 올려 입기 남성 소비자의 팬티를 향한 열정은 새깅 스타일과 새기 팬츠의 재유행으로 연결되고 있다. 새깅 스타일은 1990년대 흑인 힙합 뮤지션이나 스케이트 선수들이 바지를 엉덩이까지 내려서, 속옷 일부를 보이게 하는 옷차림새를 뜻한다. 새기 팬츠는 새깅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바지다. 새깅 스타일의 첫 출발은 교도소로 알려진다. 수감자들이 바지가 치수에 맞지 않자, 대충 허리를 졸라매 입었는데 그 바람에 팬티도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새깅 스타일은 '나 감옥에서 나왔다'는 일종의 과시 및 시대의 저항 정신 등과 맞물리면서 유행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새깅 스타일을 선호하는 대표적 스타다. 처음에는 팬티 끝부분만 살짝 내비치던 그는, 점차 엉덩이 대부분이 보이는 과감한 새깅 스타일도 소화했다. 실제로 그가 해외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팬티를 노출한 채 쇼핑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워낙 파격적이어서 화제가 됐다.물론 새깅 스타일을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40대 직장인 B 씨는 "바지를 내려서 팬티를 보여주는 스타일은 사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옷차림"이라면서 "전혀 멋있지도 않고 다리도 무척 짧아 보여 남자들 중에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했다. 명품 브랜드는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새깅 스타일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2021년 바지에 사각 팬티가 연결된 새깅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다. 바지 안에 남성용 사각팬티를 연결한 방식으로, 팬티가 바지 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 디자이너 모왈롤라 오군레시가 이끄는 '모왈롤라'는 2023가을·겨울 제품을 공개하면서 엉덩이골을 뛰어 넘어 과감하게 내린 새깅 스타일 바지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프라다' '미우미우' 등이 바지 위로 속옷을 꺼내고 있는 추세다. 새깅 스타일은 과거부터 부침이 많았다. 미국의 일부 주는 새깅 스타일이 불쾌감을 준다면서 법으로 금지했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부 근교에 위치한 린우드 시는 공공장소에서 3인치 이상 속옷이 보이는 새기 팬츠를 입을 시 벌금으로 25달러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승인해 논란이 됐다.일부에서는 새깅 스타일에 흑인 차별이 담겨있다고 주장한다. 뉴멕시코대학 미식축구 선수인 드션 마먼은 2012년 새기 팬츠 차림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마먼은 비행기 탑승 수속 중 승무원과 바지 문제로 다투다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항공사 측은 "성기가 보일 만큼 바지가 내려져 있어 바지를 올려 입으라고 부탁했지만 마먼이 거부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1만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마먼은 "험악한 인상에 새기 팬츠를 입은 젊은 흑인 남자이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더웨어 힘주는 브랜드 명품 브랜드와 젠지세대가 팬티에 관심을 갖자 국내 브랜드 및 패션 플랫폼도 속옷 마케팅에 고삐를 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월드클래스 수준의 모델을 거느린 캘빈클라인이다. 캘빈클라인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여성 모델로 발탁하는데 이어 손흥민(토트넘)을 기용하면서 언더웨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축구 스타인 손흥민은 조각 같은 몸매를 온전히 드러낸 화보컷을 SNS에 올리면서 브랜드 홍보와 함께 자랑도 열심히 했다. 손흥민의 이 화보 컷은 속옷에 소극적이던 국내 남성 소비자의 욕망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더웨어를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팬티를 보여준다는 것은 유행이기도 하지만, 근사한 몸매를 은근하게 어필하는 패션으로 작용한다"며 "팬티가 자기를 과시하는 의류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국내 브랜드도 바쁘게 움직이다. '휠라 언더웨어'는 지난달 스포츠 언더웨어 라인인 '휠라벨로 컬렉션'을 출시했다. 전 제품에 세리프 로고 밴드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속옷 원단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론', 대나무를 활용한 식물성 지속가능소재인 '뱀부셀' 등을 일부 혼용해 사용하면서 환경과 지속가능성까지 챙겼다. 또 편안한 착용감과 통기성에 디자인까지 힘을 주면서 휠라의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는 지난해 1월 남성 속옷 브랜드 'NB 언더웨어'를 론칭했다. 뉴발란스의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적용했는데, 통기성이 뛰어나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한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올해 2월 에이블리 내 언더웨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했다. 속옷도 모바일로 선물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내 남성 언더웨어 상품 판매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에이블리는 MZ세대 속옷 구매 트렌드가 변화하고 인기가 있자, 지난해 12월부터 브랜드관 내 홈·언더웨어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언더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구매실적을 기준 2조1076억원이었다. 현재는 여성 속옷 비중이 72.9%로 1조5099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현재 남성 속옷 시장이 4000억~5000억원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모님과 함께 오프라인 등에서 속옷을 구매했다면, 최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구매 후기 등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하는 추세"라며 "오운완과 '갓생(계획적이며 부지런한 삶)'이 트렌드가 되면서 속옷에 신경 쓰는 남성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1 07:07
산업

휠라 언더웨어, ‘휠라벨로 컬렉션’ 론칭

휠라 언더웨어는 스타일리시 스포츠 언더웨어 라인인 ‘휠라벨로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신제품은 프리미엄 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어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스포츠 밴딩 브라탑을 메인으로 남, 여 드로즈를 더해 컬렉션을 완성했다는 것이 휠라 측의 설명이다. 휠라벨로 컬렉션에는 전 제품에 전반 휠라의 이탈리안 헤리티지 감성이 돋보이는 세리프 로고 밴드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속옷 원단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대표적인 지속가능원사인 ‘에코론’, 대나무를 활용한 식물성 지속가능소재인 ‘뱀부셀’ 등을 일부 혼용해 쾌적한 착용감과 패션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컬렉션 대표 제품인 ‘휠라벨로 브라탑’은 아웃밴드를 사용한 러닝형 스포츠 브라탑이다. 가슴 부분 몰드가 부착돼 활동 시 안정적인 모양과 착용감을 제공한다.반 타공 스펀지 몰드에 안쪽 메시 원단, 흡한속건 기능을 지닌 에코론 원단을 혼용해 착용 시 통기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입고 벗기 편한 U라인 스타일로 신학기 학생들은 물론 전 연령대가 착용하기 좋은 기본형 브라탑이다. 스킨과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만 7000원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6 12:35
IT

삼성 "2050년까지 갤럭시에 재활용 플라스틱 100% 사용"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전체 스마트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100% 사용한다.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혁신)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2050년까지 갤럭시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10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팀장은 또 "처리 과정이 까다로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면 제품 원가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일정 부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가격 인상은 최소로 하고 소비자에게 배가시키지 않는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삼성전자 MX사업부는 지난 2일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3'(이하 갤S23) 시리즈에 친환경 기술을 집약했다. 그 결과 갤S23 울트라에 전작보다 많은 12개의 재활용 소재 부품을 넣는 데 성공했다.특히 갤S23 시리즈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최초로 외장재로 재활용 소재를 채택했다. 전작에도 사용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를 새로 녹여 넣었다.삼성전자는 기존 부품을 분석해 재활용 소재를 쓸 수 있는 대상을 선별했다. 유리와 메탈의 경우 각 소재의 특성을 고려한 신규 공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재활용 소재를 외부 부품에 사용하는 것은 내구성과 색상 구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갤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에는 100% 재활용 종이가 사용됐다. 제품 전·후면 부착했던 플라스틱 필름도 모두 재활용 종이로 바꿨다. 회사는 패키지의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재활용 소재로 교체했다. 패키지는 소형화·경량화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패키지 내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다. 2025년까지 갤럭시의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13 16:44
IT

폐어망 S펜 커버·폐생수통 볼륨키…갤S23의 지속 가능한 미래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이하 갤S23) 시리즈에는 막강한 성능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됐다.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공개한 갤S23 울트라 모델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부품이 사용됐다.S펜이 없는 갤S23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각각 11개가 들어갔다.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2'의 경우 총 6개의 내장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썼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갤S23 울트라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파유리를 재활용한 알루미늄·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로 적용했다.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은 내부 S펜 커버와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녹아들어 갔다. 올 한 해 동안 약 15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은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과 사이드키, 볼륨키에 들어갔다.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사용했다. 같은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은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 입혔다.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볼륨키·SIM(가입자식별모듈) 카드 트레이에 썼다.공정 중 발생하는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글라스는 제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부품과 원자재의 철저한 사전 검사와 사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제품 내 유해 물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이번 갤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다. 제품 전·후면에 부착했던 플라스틱 필름도 재활용 종이로 바꿨다.삼성전자는 "패키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재활용 소재로 교체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패키지의 소형화와 경량화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패키지 내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의 패키지에서 일회성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2 05:13
프로축구

‘유니폼 맛집’ 인천, 2023시즌 홈·원정 킷 공개… 최초 황금색 사용

인천유나이티드가 구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유니폼을 선보인다. 인천 구단은 구단 창단 20주년 기념 2023시즌 새 유니폼 ‘체크메이트(Checkmate)’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시즌 유니폼 체크메이트의 이름에는 구단 창단 20주년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도전하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이제는 패권을 위협하는 전력으로 거듭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는 구단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또한, 이번 새 유니폼은 지난 5월에 열린 창단 20주년 유니폼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직접 팬이 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유니폼으로, 창단 20주년을 팬과 함께하고 싶다는 인천 구단의 의지가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20주년 기념 유니폼 체크메이트의 기본 디자인 패턴인 체크무늬는 체스판을 형상화한 것으로, 20년 동안 체스판 같은 승부의 세계 속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만든 역사와 희로애락의 순간들과 승부의 세계를 상징한다. 또한,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엠블럼을 제작해 유니폼에 적용했으며, 상의 뒷면에는 구단 창단 연도인 ‘2003’, 창단 20주년인 ‘2023’ 숫자 자수와 함께 ‘20 YEARS’ 자수가 새겨져 있다. 유니폼 바지 뒷면에도 마찬가지로 2003, 2023 숫자 자수가 수놓아져 있다. 체크메이트 홈 유니폼은 인천 특유의 ‘파랑검정’ 라인과 함께 유니폼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의 공통 주제였던 황금색을 사용했다. 황금빛 컬러가 들어간 유니폼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또한, 홈 유니폼의 구단 엠블럼 색은 유니폼과 같은 황금색으로 통일하는 멋을 살렸다. 홈 유니폼이 황금색이라면 원정 유니폼의 주요 색상은 은색이다. 구단 역대 원정 유니폼의 전통색인 흰색이 아닌 은색을 택하며 구단 20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한다. 홈 유니폼과 디자인 패턴은 같으며, 원정 유니폼의 구단 엠블럼 색도 홈 유니폼처럼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지도록 은색 모노톤으로 적용했다. 특히 이번 20주년 기념 2023시즌 유니폼 체크메이트는 2022시즌에 이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 실천을 위해 폐페트병을 가공하여 만든 친환경 원단과 마크론 만의 최첨단 유니폼 제작 기술을 더한 에코 유니폼으로 출시됐다.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이자 구단의 든든한 킷 스폰서인 마크론은 자사 최신 킷 사용, 볼보냐 본사 총괄 디자인 등 이번 구단 창단 20주년 기념 유니폼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천 관계자는 “구단 창단 20주년 유니폼과 함께 2023시즌 구단이 패권에 도전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팬 여러분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 친환경 원단 등을 사용해 정성껏 준비한 만큼 새 시즌 유니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구단 창단 20주년 새 시즌 유니폼 체크메이트의 공식 판매 일정은 K리그 패치, 스폰서 등이 정리되는 대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9 10:11
산업

JY·DB·TW 아이템…우리 회장님의 '전략적 핵인싸' 패션템을 아시나요

최근 대기업 총수가 전략적으로 자사 패션 아이템을 착용해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자기 회사만 챙긴다'는 비난을 우려해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근래에는 적극적으로 인지도를 활용하는 분위기다. 'JY아이템'에 추가된 빈폴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정장 위에 코듀로이 재질의 짙은 회색 패딩 조끼를 입었다. 대중은 패딩 조끼 왼쪽 가슴 부분에 새겨진 알파벳 'B' 로고에 집중했다. 이 회장이 입은 옷이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하 삼성물산) '빈폴골프'의 '2022 F/W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로 확인됐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43만9000원이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 회장의 출국길 사진이 공개된 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재용 회장이 입은 조끼가 어디 제품이냐'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조끼 위에 새겨진 알파벳 B를 보고 '보그너' '버버리' '발망' 등의 각종 명품 브랜드명을 들기도 했다. 빈폴골프 제품이라고 알려진 뒤에는 "재벌이 입어서 당연히 브리오니 같은 명품인 줄 알았는데, 빈폴골프였다"는 댓글도 있었다. 40대 직장인 A 씨는 "보통 양복 재킷 위에 조끼류는 입지 않는데, 막상 이 회장의 착장을 보니 상당히 멋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재도 색감도 예쁘다고 생각돼 '나도 하나 사야 하나'라는 생각에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빈폴을 전개 중인 삼성물산은 축제 분위기다. '핵인싸(핵처럼 위력있는 사람+인싸처럼 무리와 잘 지내는 사람을 합친 신조어)'인 이 회장이 해당 제품을 입으면서 단숨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아서다. 빈폴은 1989년 론칭한 삼성물산의 간판 브랜드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는 광고 카피로 단숨에 메가 히트 브랜드로 올라서면서 외산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됐다. 빈폴은 2001년 빈폴골프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외연을 확대했다. 그러나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브랜드 노후화를 피하지 못했다. 론칭 30주년이던 2019년에는 디자이너 정구호를 영입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핵인싸' 이 회장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분은 완판됐고, 빈폴골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 문의가 폭주해 전체 재고 물량을 거의 다 소진했다"고 말했다. 모처럼 고객이 늘어난 빈폴골프는 곧바로 남성의류 판매 1위에 오른 이 제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 회장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 회장이 빈폴 의류를 나름대로 의도해 입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를 전개하는 A 사 관계자는 "오너는 공식 석상에 나설 때 의상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 신중하게 고른다. 그 자체로 메시지가 되고, 핫이슈로 떠오를 수 있어서다"며 "빈폴은 삼성물산의 '아픈 손가락'이다. 한때 최고의 브랜드였으나, 지금은 주 고객층이 50~60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회장이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이나 유명 모델도 못 했던 것을 해낸 것 아닌가. 빈폴로서는 회장님의 관심에 무척 고맙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최태원 회장의 '잇템'도 비단 이재용 회장만의 일은 아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구찌 매장을 찾았다. 당시 이 자리에 동행한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신 회장이 모피코트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모습의 사진을 개인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대중은 신 회장이 신은 운동화에 주목했다. 수백만 원대 명품 브랜드가 아닌, 친환경 브랜드 '엘에이알(LAR)'이 폐페트병으로 만든 9만7000원짜리였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일명 '신 회장 운동화'로 입소문을 타면서 3개월 이상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주문이 쏟아졌다. 롯데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사 모바일 앱인 세븐 앱에서 페트병과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한 이 운동화를 100켤레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사진 공개는 '계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롯데케미칼이 7개 업체와 함께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당 운동화를 제작한 스타트업에 원재료를 공급허자, 신 회장이 간접 마케팅에 나섰다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포럼'에서 백팩 홍보에 나섰다. 이 백팩은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자동차 가죽시트 등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당시 최 회장은 "이 가방은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것이다. 자동차가 가방이 된 것이고, 취약계층과 탈북자가 취업해서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평소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지원해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78만여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에 자사나 계열사가 출시한 의류나 패션 소품을 자주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기업 오너가 패션 아이템을 간접 홍보하는 일에 소극적이었다. 공인이 자기 회사만 챙긴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VIP가 입거나 홍보한 제품'이라고 알려지면서 매출도 늘고, 긍정적인 이미지도 낼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7 07: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