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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괜찮나요?” 힐링으로 물든 ‘러브썸 페스티벌’의 밤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러브썸 페스티벌’이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기며 성황을 이뤘다.지난 22~23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러브썸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러브썸 페스티벌’은 ‘책, 음악, 봄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는 테마로 2019년 처음 시작한 음악 행사다.올해에는 총 20팀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페스티벌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대세 신인 그룹 싸이커스부터 시작해 베스트셀러 책 ‘불편한 편의점’을 집필한 김호연 작가, 유튜버 다나카, 밴드 터치드, 라쿠나, 그룹 에이티즈, 싱어송라이터 하현상, 적재, 멜로망스, 가수 이적이 출연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미스피츠, 밴드 헤이맨, 소란, 가수 가호, 유채훈, 로이킴, 이승윤, 정승환, 그룹 비투비, 엑소의 백현이 자리를 빛냈다. 현장은 1층 잔디밭과 2층 관객석까지 모두 축제를 즐기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아이돌 그룹을 보기 위해 온 어린 팬들, 라포엠 멤버 유채훈을 응원하기 위해 온 중장년층, 순전히 음악을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모였다. 경기장 내부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음식, 타로점, 포토존 등의 부스가 따로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러브썸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마지막 날 저녁이었다. 오후 5시 30분께 등장한 로이킴은 “목소리가 너무 작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예열하며 ‘힐링이 필요해’, ‘러브 러브 러브’, ‘봄봄봄’, ‘북두칠성’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불렀다.무대 중 “여러분의 삶은 어떤가요? 괜찮나요?”라고 관객들의 안부를 물은 로이킴은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꿈 꾸시고, 힘든 일 생겨도 공연 와서 힐링하고, 아프지 말고 더 자주 만나길 바란다”며 뭉클한 위로의 말을 던졌다.이어 발라드의 황제 정승환이 등장했다. 봄의 축제에 딱 맞는 ‘다시, 봄’을 부르며 포문을 연 정승환은 “주경기장은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라 긴장이 된다. 여기서 발라드를 부르니 성공한 가수가 된 것 같다”며 “관객들이 가득차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비가 온다’, ‘이 바보야’, ‘네가 온다’, ‘눈사람’, 미발매곡 ‘아이 윌’까지 황홀한 라이브로 감성의 밤을 선물한 정승환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너무 신난다. 제가 아이돌이 된 기분”이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2021년 JTBC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가수 이승윤은 “주경기장인 만큼 풀파워 엑셀로 가보겠다”며 강렬한 노래들로 선곡을 이어갔다. 그는 ‘말로장생’, ‘누구누구누구’, ‘도킹’, ‘들려주고 싶었던’, ‘기도보다 아프게’, ‘폐허가 된다 해도’, ‘꿈의 거처’, ‘웃어주었어’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불렀다.명불허전 라이브 실력으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이승윤의 무대에 관객들은 절로 일어나 음악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록스타를 방불케한 그의 존재감에 관객들 사이에서 “미쳤다”, “무대를 찢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러브썸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는 백현이었다. 엑소엘(팬덤명) 야광봉을 들고 있는 많은 팬들 앞에서 백현은 “제가 전역하고 혼자서 여러분들을 만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많이 기다렸죠?”라고 인사를 건넨 뒤 ‘캔디’, ‘번지’, ‘러브 어게인’, ‘UN빌리지’, ‘바래다 줄게’, ‘두근거려’ 등 솔로곡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백현은 “저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항상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있는데, 팬분들과 여기 페스티벌에 온 분들, 지구에 계신 모든분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마지막곡으로 ‘놀이공원’을 선곡한 백현은 축제에 걸맞은 가사로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 손만 놓치지 말아요 조금도 아쉬워 말아요 원하면 뭐든 맞출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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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오싹한 분위기의 서머송 'BEcause'

드림캐쳐가 신선한 매력으로 여름을 물들인다. 27일 드림캐쳐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스페셜 미니앨범 'Summer Holiday(서머 홀리데이)'의 타이틀곡 'BEcause(비커즈)'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 서 있는 지유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각기 다른 공간에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 말미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드림캐쳐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섬뜩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컬러와 흑백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영상미가 드림캐쳐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더욱 배가시켰으며, 강렬한 메탈록 사운드와 어우러진 드림캐쳐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곧 베일을 벗을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머 홀리데이'는 드림캐쳐가 지난 1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Dystopia : Road to Utopia (디스토피아 : 로드 투 유토피아)'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새로운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드림캐쳐는 27일 방송되는 MBC M,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건다. 앨범은 30일 발매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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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 돌아온 '대탈출3', 폐허 놀이공원서 탐정 수사물 시작

'대탈출3'가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대탈출식 탐정 수사물을 시작한다. 오늘(3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tvN '대탈출3' 7회에는 초보 탐정들에 빙의한 6명의 탈출러들이 색다른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폐 놀이공원 '아차랜드'에서 여러 단서를 조합해 어딘가에 갇힌 피해자를 구출해야 하는 것. 겁과 의욕 모두 만점인 탈출러들의 치열한 추리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편을 통해 최상의 난이도가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놀이공원에서 단서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 탈출러들이 범인의 정체를 밝히고,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대목인 것. 탈출을 뒤로한 채 구출에 뛰어든 탈출러들의 오감 자극 수사 현장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탈출3' 정종연 PD는 "아차랜드 편은 전체적인 이야기에 추리적인 요소가 강화됐다. 넓은 놀이공원을 바쁘게 뛰어다니며 단서를 수집하고, 이를 조합해 상황을 추리해나가는 탈출러들의 활약이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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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146.흉가의 진실

얼마 전 CNN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소름돋는 장소'에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뽑혀 화제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자살의 숲’으로 유명한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등 말만 들어도 오싹하고 무서운 장소들 속에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들어있다니 의아했다.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은 흉가체험을 좋아하는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한다. 오래 전에 폐업한 병원은 어떤 이유에선지 병원 기물과 침대가 버려진 채 있다고 한다. ‘병원장이 자살했다’ ‘환자가 모두 죽어서 나간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병원장은 외국에서 생활 중이었으며 다만 자녀들이 병원을 계속하길 원하지 않아 건물이 그대로 방치됐을 뿐이었다. 몇 년 전부터 이 병원은 흉가체험 코스로 크게 인기를 끌면서 각종 TV에 소개됐고 이후 마을 주민들은 밤마다 들리는 괴성으로 속을 썩고 있다. CCTV를 설치하고 병원에 철책을 설치하는 등 외부침입을 철저히 막고 있지만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3대 흉가 중 한 곳인 충청도의 모 식당건물도 마찬가지. 이곳의 소문도 무섭긴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회식 온 사람들이 식당 아주머니에게 고기를 주문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카운터에 항의했더니 “우리 집엔 여자 종업원이 없습니다”란 대답이 돌아왔다고. 하루는 주방장이 너무 피곤해 설거지를 미루어놓고 퇴근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보니 말끔하게 주방정리가 끝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다. 세계 곳곳에 유명 흉가들이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도 유명한 흉가가 있다. 300~400년이 넘도록 폐허로 방치된 건물은 들어가자마자 오싹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 집은 대낮에도 귀신이 돌아다닌답니다. 저와 한번 같이 가시죠?” 그 말에 나는 손사래를 쳤다. 구명시식 때마다 수백의 영가들을 만나는데 굳이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에 찾아갈 필요가 있나 싶어서다. 몇 년 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갔을 때 일이다. 한 미국인 가족이 나를 초대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저택을 방불케하는 집을 구경했다. “집이 참 좋습니다.” 그러자 집주인인 할머니는 몇 대 조상부터 내려온 집이라며 자랑을 했다. 그때였다. 가족들은 모두 1층에 있는데 2층 복도에 한 여인이 서 있었다. 나는 내가 인사하지 않은 다른 가족이가 싶어서 서툰 영어로 인사를 했는데 여인은 나를 보더니 차갑게 미소 지으며 다른 방으로 사라졌다. 그녀를 쫓아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놀랍게도 그녀가 사라진 곳엔 문이 없었다. 벽이었다. 너무 놀란 나는 등골이 오싹했다. 뒤를 돌아보니 집주인인 할머니가 서 있었다.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나는 같이 온 한국인 지인에게 할머니가 놀라실까봐 아주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집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해주세요.” 그 말을 들은 할머니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놀라기는커녕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아, 귀신이요? 저도 가끔 보는데요.” 우리는 그만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방금 귀신을 목격한 상황치고는 유머러스했다. 지인은 “미국 사람들은 귀신을 봐도 크게 놀라지 않는가 봅니다. 우리와 영적인 구조가 다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랬다. 한국은 공동묘지 근처의 땅은 비교적 싼 편이다. 때문에 납골당이나 공원묘지가 들어온다고 하면 땅값이 떨어질 까봐 마을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반대한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오히려 공원묘지 근처가 땅값이 비싸다. 나무도 많고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흉가가 세계 제7대 오싹한 장소에 뽑혔다는 말에 기가 찼다. 세계에 무서운 장소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 대한민국이라니. 그만큼 대한민국의 영기가 세단 얘기가 아닐까. 그 병원이 어떤 이유로 흉가가 됐는지는 몰라도 이는 영가만 신난 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평범한 보통 영가인데 흉가 체험을 하는 사람들 덕분이 유명해지니 더 기승을 부리며 모여든 것이다. 한 마디로 영가의 몸값이 부풀려졌다고나 할까. 이럴 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만난 미국 할머니처럼 무심함이 필요하다. 괜히 귀신 나왔다고 유난떨지 말고 할머니처럼 무시하고 살다보면 귀신도 제풀에 기가 꺾여 더 이상 인간에게 장난치지 않을 것이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2.11.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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