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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겜2’ 최승현 “달 가려고 신체포기각서 써…무산 후 자유로워” [인터뷰④]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이 ‘디어문’ 프로젝트 무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최승현 인터뷰가 진행됐다.최승현은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한 프로젝트였는데 우주선 (개발)자체가 너무나 지연되다 보니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가 참여한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로, 일본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하고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당초 최승현을 포함한 8명의 크루가 일주일 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었으나, 2023년 말 발사를 목표로 했다가 연기 후 지난해 6월 프로젝트 취소를 알렸다.최승현은 “프로젝트에 걸린 계약서만 해도 수십수백 장이 넘었다. 신체 포기 각서부터 가족들 동의서, 프로젝트에 합류된 저를 포함한 8명의 아티스트가 달에 갈때까지 그 어떤 활동도 못하는 계약서가 묶여있어 취소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했다. 어떻게 보면 좀더 자유로워졌다”고 부연했다.한편 그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최승현은 전재산을 코인으로 잃고 게임에 참가한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8:00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차은우, 김남주가 살해한 오만석 아들…충격 반전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김남주에게 살해된 오만석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6회는 수현(김남주)이 ‘펜션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고 있던 선율(차은우)의 정체에 의심을 품으며 혼란에 빠졌다. 급기야 선율의 정체가 수현이 살해한 지웅(오만석)의 친아들이었음이 밝혀지는 반전 엔딩이 공개되며 충격을 선사했다. 수현은 은민(강명주)의 병실에서 마주한 선율에게 “너 여기 어떻게?”라고 물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심전도기 경고음이 울리며 은민의 병세가 위급함을 알렸다. 예측지 못한 위급한 상황에서 선율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듯 은민에게 CPR을 시도해 이들의 관계에 의구심을 높였다. 선율은 의료진의 손에 이끌려서야 정신을 차렸고, 수현은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다행히 은민의 상태가 안정을 되찾자 수현은 선율과 은민의 관계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선율은 “사람 죽는 거 보기 싫어요. 그럼 그쪽은요?”라며 우연히 위독한 사람을 구했을 뿐이라며 애써 화제를 돌렸다.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난 선율은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러닝머신을 뛰며 마음을 진정시켰고, 이를 지켜보던 수진(양혜지)은 “너 이렇게 뛰면 안 된다고. 그 심장이 어떤 심장인데. 우리 둘 다 심장 아파서 입원했을 때 너 없었으면 못 버텼어”라며 선율을 걱정했다. 선율은 “나 어제 거기서 그 여자 만났다. 궁금하지 않냐? 그 아들을 만나면 어떤 표정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이 가운데 수현은 의사인 시동생 태호(진건우)로부터 은민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에게 수호(김강우)의 불륜 사진을 보낸 범인이 지웅의 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수현은 은민의 사고 당시 제한속도가 30km인 구간에서 가해자의 차가 시속 115km로 달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앞서 기자가 “사고가 아니라 사건 같다”라고 했던 말을 되새겼다.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생각한 수현은 은민의 교통사고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한편 수호는 고은(원미경)을 찾아가 눈물로 사죄했다. 수호는 “저도 자식을 잃었습니다. 혹시나 수현이까지 잃을까 봐 소리 내어 울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랬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했고, 이를 벽 뒤에서 듣던 수현도 눈물을 삼켰다. 수현은 수호에게 “당신을 모조리 다 도려내려고 했는데 나도 우리 건우도 다 없어지더라. 우리 관계를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난 최선을 다해보려고”라며 용서할 수밖에 없었다.선율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민혁의 병실에 불법 도박장의 관계자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은 민혁에게 강제로 신체 포기각서에 지장을 찍게 하려고 했던 상황. 또다시 민혁이 위급한 상황을 마주한 선율은 신체 포기각서를 찢으며 “니들이 사람 새끼냐? 의식도 없는 사람한테”라고 소리치며 몸을 던져 민혁을 구했다. 병원에서 우연히 선율을 발견한 수현은 병원 복도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선율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수현은 “네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너 망가지는 꼴 더는 못 보겠어”라며 걱정을 했지만, 선율은 화를 내며 “얻다 대고 조언이세요. 당신 살인자잖아. 본인 인생이나 똑바로 사세요”라며 차갑게 돌아섰고, 살인자라는 말을 들은 수현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이 가운데 김준(박혁권)은 크레인 농성을 이어가느라 딸의 운동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환경운동가의 딸 운동회에 아버지 대신 참석해 선거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직 경쟁자보다 여성 지지층이 취약한 상황. 이에 여성들에 인기가 많은 앵커 수호를 이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선율에게 수호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넘기며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때, 수호의 의뢰를 받은 한상이 몰래 숨어 선율과 비서의 접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향후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이후 수현은 자신에게 독설을 날리며 돌변했던 선율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폐차장을 찾았다. 선율은 “뭐라도 해주고 싶었어요. 그쪽한테 받기만 해서"라더니 "그날 그 환자분 아들도 거기 있었어요. 나 같아서. 엄마까지 잃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랬어요”라고 해명했다. 밖이 어두워져 수현이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오르자 선율은 “(차바퀴에) 바람 빠져 보이는데, 바람 넣어줄까요?”라며 수현을 바라봤다. 이에 선율은 수현에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물고기 자리'에 얽힌 엄마 아프로디테와 아들 에로스가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 붙잡고 있는 모습이라는 신화를 전했다. 이어 선율은 “다신 나 안 보러 올 줄 알았더니”라며 한층 풀어진 모습을 보였고, 수현은 “겨우 그 정도 마음으로 내가 너 보호자 한다고 했을까 봐? 난 계속 네 인생에 참견할 거야”라며 한층 가까워졌다. 수현은 수호와 함께 간 레스토랑에서 불쇼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펜션 방화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불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혼란에 빠졌다. 이와 함께 수현은 선율이 아무렇지 않게 장작을 피울뿐더러, 왼쪽 어깨에 흉터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그 시각 은민의 병실을 찾은 선율은 은민의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며 “엄마”라고 불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침내 베일에 싸여 있던 선율의 정체가 ‘펜션 방화 사건’ 피해자가 아닌 수현이 살해한 지웅의 아들임이 공개된 것. 동시에 수현은 “선율아, 너 누구니?”라며 선율의 정체에 강한 의심을 품는 장면에서 엔딩을 맞이했다. 연이어 반전을 거듭하는 폭풍 전개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한편 ‘원더풀 월드’ 6회 시청률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3%를 기록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7 09:09
연예일반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시청자 속 뻥 뚫어준 사이다 활약 셋

정우가 강렬한 사이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고 있다. 정우(제갈길 역)가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선수촌 내의 불의와 비리를 타파하는 통쾌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바, 그의 사이다 모먼트를 짚어본다. # 폭력코치 향한 날라차기 응징 2회, 제갈길의 똘기가 제대로 폭발한 엔딩 장면이다. 쇼트트랙 코치 오달성(허정도 분)은 자신의 품을 떠난 차가을(이유미 분)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중 자신의 계획과 달리 그가 국가대표 선발전 슈퍼 파이널에 진출하자 손찌검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때 모든 상황을 목격한 제갈길은 격분하며 사자후를 토해낸 데 이어, 신체전환장애(심리적 원인에 의한 신체기능 이상증세)로 인해 짚고 다니던 지팡이도 내던지고 오코치를 향해 돌진했다. 이어 제갈길은 날라차기로 오코치의 얼굴을 가격, 가차 없는 응징을 가해 시청자들을 속 시원하게 했다. # 쇼트트랙 코치 폭력 및 비리 폭로 3회, 제갈길은 쇼트트랙 오코치의 폭력과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노메달 클럽 멤버인 최수지(이진이 분), 고영토(강영석 분), 피스톨박(허정민 분), 여상구(한우열 분)와 비밀작전에 돌입했다. 이때 제갈길은 국가대표 선발전 슈퍼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조지영(김시은 분)의 다리 부상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영상을 확보했고, 동시에 피스톨박은 출전포기각서와 돈 봉투를 맞교환하는 조지영 부모와 오코치의 은밀한 거래 현장을 포착했다. 이윽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여자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일 제갈길과 노메달 클럽 멤버들은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수영연맹장의 뒷거래 사실과 오코치의 폭행 혐의 및 짬짜미(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결국 국가대표 파면 위기를 맞은 오코치의 모습이 담겨 통쾌함을 선사했다. # 이무결 도핑 의혹 역이용→구태만 뒤통수 강타 5회, 제갈길은 자신을 사냥개 삼아 야망을 이루려는 구태만(권율 분)의 뒤통수를 제대로 가격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오코치의 폭행에 대해 진술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태만에게 수영스타 이무결(문유강 분)이 스택디자이너(도핑 약물 스케줄을 설계하는 사람)와 접선하는 사진을 넘기며 거래했다. 이후 구태만은 체육회 내에서 자신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수영연맹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이무결 도핑 의혹을 공론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제갈길이 세운 계획의 일부였다. 이무결이 도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구태만에게 사진을 넘겨줬던 것. 그 사실을 모르는 구태만은 카다(대한도핑방지위원회)를 보내 이무결의 도핑 검사를 실시했고, 이무결이 먹은 약이 금지약물이 아닌 신경안정제였음이 드러나며 도핑 의혹이 일시에 해소됐다. 그제서야 구태만은 제갈길이 자신의 뒤통수를 쳤음을 알아채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높였다. tvN ‘멘탈코치 제갈길’은 오는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13:16
경제

공정위, '부당특약' 건설업계 관행 적발…미진종합건설에 과징금 2억원

수급사업자에게 토목공사 등을 위탁하면서 부당한 특약을 설정하고 계약을 임의로 취소한 미진종합건설이 과징금 2억25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미진종합건설이 지난 2018년 건설업계에 관행처럼 일삼아 온 부당특약 설정 등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및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진종합건설은 수급사업자에게 ‘경찰교육원 경찰견 종합훈련센터 신축공사 중 토목공사 및 자재, 장비, 잡철 일체공사’를 위탁하면서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진행했다. 먼저 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 계약서에 부당한 계약 조건을 설정해, 수급사업자에게 손해를 보게 하거나 책임을 전가했다. 이때 설정한 부당 특약은 계약금액의 3% 이상인 경우에만 설계변경을 적용한다든지, 안전관리 및 산업재해 등과 관련한 책임을 전적으로 수급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물가나 물량의 변동이 있더라도 계약금액의 3% 이상인 경우에만 계약금액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공사를 위탁한 후 하도급지킴이 사이트(조달청에서 운용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하도급 대금관리 시스템)에 하도급 계약 해지 일자를 2018년 5월 24일로 입력했으며, 이에 수급사업자는 다음날 계약해지 요구에 동의할 수 없고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미진종합건설은 수급사업자의 공사 포기각서 제출, 현장측량 및 토목공사 불이행, 시공계획서 미제출 등을 이유로 하도급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해 결국 위탁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를 공정위는 수급사업자와 충분한 협의 및 계약해지를 위한 절차 없이 임의로 위탁을 취소한 행위로 하도급법 제8조 제1항에서 금지하는 부당한 위탁 취소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당특약 설정행위 및 수급사업자의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위탁을 취소하는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7 12:00
연예

"음악방송 유튜브 수입 등 나눠야"…매니지먼트사, 공정위에 요청

음악방송 출연 분을 편집해 부가 수입을 얻는 행위에 대해 연예 매니지먼트사들이 표준계약서 제정을 요구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회장 김창환), 한국매니지먼트연합(회장 신주학),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출연 영상물 이용에 관한 표준계약서 제정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관행적으로 방송사와 매니지먼트 간에 계약서 없이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이 때문에 방송사가 해당 영상에 대해 저작권을 갖는 것으로 해석되었고, 방송을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므로 영상물을 방송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엔 TV 방송보다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여 음악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관계자는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의 영상을 잘라서 유튜브에 올리거나, 미방송분 영상 혹은 사전녹화 영상을 통신사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부가 콘텐츠 제작하여 수익화하고 있다. 음악방송 영상물을 가수별로 자르거나, 아이돌 멤버별로 촬영한 일명 직캠까지 별도의 사업자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수나 매니지먼트사는 본인들이 출연하고 노래하는 영상임에도 아무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있어 방송사와 마찰을 빚어왔다. 모 방송사는 영상을 재판매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사에 초상권 포기각서를 요구하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이 공정위에 신청한 표준계약서에는 방송국이 촬영한 영상물의 사용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본방송과 재방송 등 방송으로 사용하는 때에는 방송사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OTT에 편집물을 올리거나 VOD로 제공하는 등 방송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전 협의된 바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미방송분 영상은 사전 협의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약관 제정 신청은 방송사와 매니지먼트사 간에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 이라며, “표준계약서가 제정되면 향후 방송국의 영상물 이용에 관한 기본계약서 및 부속합의서로서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방송사의 관행을 깨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를 시작으로 공정한 계약을 통한 케이팝 콘텐츠 시장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1 09:39
경제

[제약 CEO] 은퇴 선언한 '승부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마지막 숙제는

지난 2014년 바이오의약품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11조원으로, 메모리반도체의 97조원 규모를 이미 2배 이상으로 뛰어넘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의 2020년 세계 시장 규모는 2780억 달러(약 330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고령화 시대 도래와 의료 기술 발전과 맞물려 연평균 8.7% 성장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시장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잘 읽고 기민하게 대처한 바이오 기업이 셀트리온이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판단은 남달랐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바이오 업계의 예상을 뒤엎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그리고 이제 종합 헬스케어그룹을 향해 달려간다. 사채 써가며 맨손으로 일군 ‘1조 제약 클럽’ “부도를 막기 위해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사채까지 쓸 정도로 절박했다.” 서 회장이 강연 중 소개하는 유명 일화 중 하나다. 의약품과 관련한 지식이 없었음에도 절박함과 간절함을 앞세워 바이오 업계에 뛰어들었던 그다. 그리고 연구를 통한 제품 개발 절차가 아닌 바이오CMO(수탁생산)이라는 역발상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가로 성장했다. 삼성전기와 대우자동차에서 직장 생활을 했던 그는 외환위기 당시 직장을 잃었다. 2000년 친구들과 종잣돈 5000만원을 모아 창업을 했다. 그는 고령화 시대에 값비싼 오리지널약을 계속 쓸 수 없다는 판단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무작정 바이오산업의 허브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다. 접시닦이 등을 하고, 싸구려 모텔을 전전했던 그는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지만 스탠퍼드 대학의 토머스 메리건 에이즈 연구소장을 매일 찾아간 끝에 결국 한장의 추천서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서 회장은 백신 개발회사인 미국 백스젠과 기술제휴 계약을 맺으며 바이오 사업가가 됐다. 기술력이 없었지만 무턱대고 제조 시설부터 준비했다. 인천 송도에 5만L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지었다. 제품도 없는데 대형 공장부터 마련한 그에게 부정적인 시선이 쏠렸다. 업계에서는 “작은 규모가 아닌 엄청난 규모의 생산 공장이었기에 무모한 도전이다.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공장의 완공 1년을 앞두고 결국 일이 터졌다. 에이즈 백신의 임상 3상이 실패하면서 부도 위기에 처했다. 은행에서조차 돈을 빌릴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사채를 써야 했다.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그는 2005년 3월 공장을 완공했고, 다국적제약사 BMS와 CMO 계약을 하면서 2007년 63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렸다. 그는 “창업을 위해서 목숨까지 걸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시대적 흐름의 읽는 안목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은 2019년 매출 1조1285억원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19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64억원(14.9%), 영업이익은 393억원(11.6%) 증가했다. 전년에 이어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임기 전 마지막 과제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서 회장은 올해 1월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주가 원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올해 말 경영 은퇴를 선언한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조회공시에서 “합병에 대한 법률 및 세무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합병 추진 시기, 방법, 형식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법률 및 세무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 추진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사실 서 회장이 두 아들에게 경영 승계를 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서 회장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이 35.49%나 되기 때문에 합병은 그룹 내 지배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카드다. 또 서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95.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합병 과정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가치를 높게 책정한다면 합병 후 서 회장이 신주를 더 받게 되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서 회장은 2세 경영에 대해 “아들을 이사회 의장을 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사회 의장을 하려면 오너가의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지난 2014년 입사 이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로 선임되는 등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 핵심부서인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으로 있다. 차남 서준석도 셀트리온 이사다. 합병된다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회계 감사 등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AI 원격 진료 등 종합 헬스케어그룹 청사진 세계 최초로 2세대 항체 바이오시밀러(램시마)를 개발한 셀트리온은 CMO 회사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선구자로 탈바꿈했다. 현재 84개국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고, 30개의 파트너사와 교류·협력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2016년 이미 단일제품으로는 1조원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바이오시밀러 시대를 연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잇따라 히트시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3개 제품의 추가 임상 개시 계획을 갖고 있고, 2023년부터 순차적 상업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확대로 2030년까지 18개의 제품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의 경우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이 59%까지 상승했고, 트룩시마 39%, 허쥬마 18%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글로벌 시 장 규모가 453억 달러인 램시마SC의 경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에서도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2022년 출시가 목표다. 서 회장은 종합 헬스케어그룹을 꿈꾸고 있다. 인공지능(AI) 원격 진료와 유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유헬스케어는 유비쿼스와 헬스케어의 합성어로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의약적 제약이 많아서 쉽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장래가 밝은 먹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생산량이 세계 시장의 10%에 달한다. 선구자인 셀트리온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21 07:00
연예

'나혼자산다' 성훈, 뉴얼의 치명적 허당미(with.기안84)

'나 혼자 산다' 성훈의 예측불가 하루가 불금을 유쾌하게 물들였다.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웹툰작가 기안84와 함께 특별한 일탈을 즐긴 배우 성훈의 얼간미(美) 넘치는 외출이 그려졌다.이날 성훈은 차박(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르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챙기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양손 가득 채우고도 넘치는 준비물에 마치 미션을 수행하듯 황급히 짐을 옮겼다.성훈은 여행지가 아닌 기안84의 사무실로 향했고, "아침밥을 먹자"며 그를 불러냈다. 이미 도착을 하고도 행여나 그가 조급해 할까 천천히 가고 있는 중이라고 둘러 말하는가 하면 마감으로 바쁜 기안84의 아침밥을 챙겨주는 등 상대를 향한 섬세한 배려심으로 훈훈한 기운을 더했다.자신을 어색해하는 기안84를 위해 자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가 하면 허물없이 그를 편하게 해주려 하는 모습으로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기안84와의 공통점을 찾아나가며 서로 얼간 텔레파시를 주고받아 웃음기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그러나 이것은 성훈의 큰 그림에 불과했다. 낯을 가리는 기안84의 틈을 공략한 성훈은 잠깐 바람을 쐬러 가자고 달콤한 말로 그를 유혹해 몰래 차박에 합류시킨 것. 성훈은 충남 보령을 마치 경기도에 있는 곳인 양 어설픈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즐거운 에너지를 전했다.뿐만 아니라 점점 이상한 길로 접어드는 것에 의심을 품은 기안84를 안심시키며 꿋꿋이 운전을 감행, 결국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활공장에 도착해 기안84를 패닉에 빠트렸다. 반면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며 자신만만하게 웃는 성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걱정이 태산인 성훈은 기안84와 달리 접수처에 도착해 태연하게 생명 포기각서에 서명을 했으나 막상 활공 직전 "장비가 이것 뿐이냐"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 감출 수 없는 허당미(美)로 깨알 같은 웃음을 전했다.성훈의 패러글라이딩 도전과 못 말리는 일탈기는 2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26 09:47
경제

정유라 “어머니랑 사이 틀어져 재산 포기각서까지”

[사진 길바닥 저널리스트 유튜브 캡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기자들과 인터뷰 중에 “어머니랑 사이가 틀어져 재산 포기각서까지 썼다”고 말했다.3일 1인 미디어 ‘길바닥 저널리스트’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정씨는 “심경 한 마디만 얘기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사실 저는 말도 그만 탄다는 얘기를 계속 드렸었다. 독일에 오게 된 것도 박원오 전무님께서 저한테 ‘어머니랑 자꾸 싸우게 되니’…”라고 말했다. 정씨는 덴마크 현지 법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스타 워즈(STAR WARS)’라는 황금색 글자가 생긴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박원오씨는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로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문체부 국장 잘린 것 봤냐”라라며 삼성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정씨는 이어 “애기 낳고 심경 복잡하고 저랑 어머니랑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다. 남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다 보니까 (그런 감정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까 아예 어머니랑 대화를 안 하는 사태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랑 대화를 할 때는)중간에 항상 박원오 전무를 끼고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었던 거다”고 전했다.아버지 정윤회씨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정씨는 “본인 앞으로 해외 재산 도피 혐의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거는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아버지랑 어머니랑 이혼하면서 강원도 땅을 인수 받았다. 아빠 명의로 있던 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땅을 담보로 잡아서. 외환은행에서 두 차례 36만 유로를 대출 받았다. 1원 한 장 대출을 받아서 이 집을 샀다”고 해명했다. 정씨는 대출 과정을 설명하면서 중간에 말을 잠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1.03 09:55
연예

폭행 혐의 크라운제이, 최종 선고 공판 연기

폭행 혐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으로 기소된 가수 크라운제이(32·본명 김계훈)의 결심 공판이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 1단독(하현국 판사)은 8일 오후 법원 320호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최종 선고 공판을 11월 25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검사 측은 크라운제이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크라운제이의 전 매니저 서모(31)씨와 증인 김씨의 대질신문을 신청했다. 또 검사 측은 "크라운제이와 함께 기소된 신모(35)씨에 대해 추가적으로 준비를 할 부분이 있다"며 결심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크라운제이는 앞서 지난해 8월 서울 신사동 인근 한 커피숍에서 서씨를 유인한 뒤 지인들을 동원해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이후 크라운제이는 서씨를 서울 행당동 자택으로 데려가 대출금 상환을 목적으로 1억원 상당의 요트 소유권 서류를 받고 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크라운제이는 이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요트 서류 등은 서씨가 자발적으로 건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11.08 18:34
연예

‘로열패밀리’, 낮은 시청률 ‘섹스 스캔들’로 메꾸려나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가 계속해서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로열패밀리'는 10일 방송될 4회에서 '섹스스캔들'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 JK그룹 유력한 후계자 조동진(안내상)과 임윤서(전미선) 딸 지은(하연주)의 섹스동영상이 발견돼 JK그룹의 후계 구도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이 방송된다.'로열패밀리'는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는 친권포기각서 소재를 다뤘다. 인숙(염정아)이 숨막힐 정도로 통제된 시집살이를 당하는 장면에서 친권포기각서를 쓰게 된 것. 또 자식을 떼어놓기위해 며느리를 정신분열증·낭비벽·도박 환자로 모는 시어머니의 악독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네티즌들은 '자극적 소재도 좋지만 어느 정도 리얼리티는 맞춰주길' '못 보던 소재에 좀 재미있기도 하네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듯. 민감한 소재인 만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석 인턴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1.03.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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