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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향한 장밋빛 전망...포텐 터뜨릴 SF 대표 선수 선정+예상 타율은 NL 5위권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이정후(27)가 다가올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키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현지 시간으로 새해 첫날, 30개 팀의 브레이크아웃 선수를 꼽았다. 경제 용어인 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던 주식의 박스권 밖으로 벗어나는 현상, 즉 저항선를 뚫고 올라가거나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지칭한다. MLB닷컴의 표현을 직역하면 잠재력을 발산해 소속팀의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로 볼 수 있다. 2024시즌 KBO리그 김도영(KIA 타이거즈) 같은 선수로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가 꼽혔다. MLB닷컴은 "지난 오프시즌 자이언츠의 최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었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7경기 출전에 그쳤다"라고 설명하며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며 중견수·리드오프 포지션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여전히 뛰어난 콘택트 기술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하며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가장 높은 몸값(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부상에 발목 잡혀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재활 치료는 거의 마쳤고, 팀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실전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2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참가도 낙관했다. 지난해 말, 몇몇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각 팀의 2024시즌을 돌아봤고, 이정후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한 샌프란시스코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이정후의 재능을 높이 본 매체도 있었다. 매년 자체 통계 시스템(스티머)를 통해 선수 성적을 예측하는 통계 전문 업체 팬그래프닷컴도 이정후가 2025시즌 타율 0.294·14홈런·89득점·출루율 0.351, 장타율 0.341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율 0.294는 2024시즌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 타율 5위에 해당한다. MLB닷컴이 '브레이크아웃 선수'로 꼽은 다른 29명은 대체로 각 팀 최고 유망주 또는 이미 한 시즌 이상 예비 슈퍼스타 자질을 증명한 선수들이었다. 2023·2024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1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개빈 윌리엄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와이엇 랭포드, 뉴욕 메츠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등이었다. 이정후는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친 뒤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뛴 2023시즌을 포함해 2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걸 자책하며 부상 방지와 시즌 완주를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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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에도 무너진 홈스, 11번째 블론세이브…1987년 리게티 이후 '양키스 최다'

오른손 투수 클레이 홈스(31·뉴욕 양키스)가 또 흔들렸다.홈스는 4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4-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모두 기록했다. 양키스는 9회 초 공격을 마쳤을 때 승리 확률이 80.6%까지 집계됐는데 뒷문이 무너지며 4-7로 패했다. 시즌 80승 59패(승률 0.576)를 기록한 양키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은 볼티모어 오리올스(81승 59패, 승률 0.579)에 0.5경기 뒤진 아메리칸리그(AL)동부지구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홈스의 투구는 형편없었다. 1사 후 피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와이엇 랭포드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고 무릎 꿇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 몰렸고 결국 비거리 407피트(124m) 대형 피홈런으로 연결된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랭포드는 큰 소리로 환호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홈스는 올 시즌 4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1번을 살리지 못했다. 이는 1987년 데이브 리게티(그해 8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13블론세이브 이후 양키스 투수로는 최다 기록.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마무리 투수 교체'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처럼 감정적인 상황에선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홈스의 시즌 성적은 57경기 2승 5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다. 세이브 기회가 비슷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6회 중 42세이브)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44회 중 41세이브) 등과 비교해 시즌 세이브가 턱 없이 적다. 그만큼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블론세이브가 두 자릿수인 건 현재 MLB에서 홈스(2위 제일런 빅스·8개)가 유일하다. 홈스는 "솔직히 오늘 밤은 내가 잘 던지지 못했다"며 결과를 자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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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드래프트 대박' 스킨스 이어 로더까지 콜업, 상위 7픽 중 5명 MLB 데뷔 '사상 첫'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오른손 투수 유망주 레트 로더(22)가 빅리그에 콜업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시내티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로더를 콜업할 거'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신시내티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밀워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로더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 유망주 랭킹에서 MLB 전체 35위, 팀 내에선 체이스 번스에 이은 2위로 평가됐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먼저 이름이 불린 투수는 전체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뿐이다. 로더의 입단 계약금은 570만 달러(76억원). MLB닷컴은 '대학 시절 이미 이닝 제한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 로더는 신시내티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로더는 상위 싱글A부터 더블A와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레벨 3개를 졸업, 남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시즌통합 성적은 22경기 선발 6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희박하다. 28일 기준 63승 69패(승률 0.477)에 머물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지구 선두 밀워키(75승 56패)에 12.5경기 뒤진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PS 확률은 0.1%.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로더의 콜업은 MLB 전체로도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7개의 픽 중 5명의 선수가 MLB 데뷔를 하게 된다'며 '이는 1965년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상위 7개의 픽 중 최소 5명이 드래프트 해 혹은 그다음 해 MLB에 데뷔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미 로더의 입단 동기 중 전체 1순위 스킨스, 2순위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4순위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6순위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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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대주자로 시즌 6호 도루 성공…타율 0.200 유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6호 도루에 성공했다.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0-0으로 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 2사 후 2루를 훔쳤다. 시즌 6번째 도루.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이날 피츠버그는 9회 말 2사 2·3루에서 와이엇 랭포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0-1로 패했다. 타격 기회가 돌아오지 않은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00(65타수 13안타) 4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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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에 홈런 도둑...김하성, 무안타에도 쐐기 타점 수확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호수비에 홈런을 빼앗겼다. 그래도 희생 플라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25로 떨어졌다.안타는 없었으나 못 쳤다고만 말할 순 없었다. 이날 그는 세 타석 모두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한 번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김하성은 2회 초 2사 1루 상황 첫 타석부터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다. 그는 텍사스 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가 던진 몸쪽 빠른볼을 기다렸다는듯 끌어 당겼다. 타구는 왼쪽 펜스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좌익수 와이어트 랭포드가 점프 캐치로 이를 낚아챘다. 펜스 위 노란 선을 넘어가는 홈런 타구였으나 랭포드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좌익수 뜬공에 불과했다.텍사스가 올 시즌 데뷔시킨 랭포드는 개막 전 전체 13위에 들 정도로 기대 받던 대형 유망주다. 올 시즌 초 부진했으나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 간 동안 재조정을 마쳐 최근 타격 페이스가 뜨겁다. 5일 경기에서 수비까지 활약하면서 입지를 단단히 하는 중이다. 한편 김하성은 5회에도 정타를 쳤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이번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김하성은 7회 또 다시 랭포드에게 당했다. 7회 초 1사 3루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이번에도 장타성 타구를 담장을 향해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랭포드가 뛰어 올랐다. 이번에도 좌익수 뜬공.그래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이번엔 3루에 주자가 있었다는 점이다. 비록 안타나 홈런은 되지 못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석은 1타점 희생 플라이로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9회 유격수 땅볼을 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샌디에이고는 이날 3-1로 승리했다. 4회 초 도노반 솔라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낸 샌디에이고는 5회 초 쥬릭슨 프로파의 12호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지만, '홈런 도둑' 랭포드가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그들을 추격했다. 하지만 7회 김하성의 희생 플라이가 나온 덕에 점수 차를 벌리고 승리에도 쐐기를 박았다.한편 이날 기록으로 김하성은 MLB 통산 200타점에 8개를 남겼다. 데뷔 첫 해 34타점을 기록한 그는 2022년 59타점, 지난해 60타점, 올해는 39타점을 기록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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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유망주' 맞네...TEX 랭포드, 올해 '1호' 히트포더사이클 '팀 역대 11번째'

스프링캠프 때부터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름값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나오지 않던 히트포더사이클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11번째 기록으로 이름을 남겼다.랭포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4회 3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가동한 랭포드는 이후 2루타(5회) 1루타(6회) 홈런(7회)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히트포더사이클 진기록을 완성해냈다.첫 타석 좌익수 뜬공에 그쳤던 랭포드는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 콜 어빈과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어빈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받아쳐 좌중간 3루타로 연결했다. 좌익수 대처가 늦은 사이 3루까지 뛰는 빠른 발도 일품이었다.3루타는 시작이었다. 5회 초 무사 2루 땐 1타점 2루타로 해결사가 됐고, 6회 초 때도 안타를 추가했다. 마침내 7회 기록을 완성했다. 무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랭포드는 볼티모어 구원 투수 맷 크룩의 2구째 몸 커터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완성했다. 시즌 4호포. 그의 데뷔 첫 히트포더사이클이자 올 시즌 MLB의 첫 히트포더사이클이었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11번(10명)째 기록이기도 했다. 랭포드의 맹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11-2 대승을 거두며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미 야구계가 주목한 재능을 증명한 경기였다. 랭포드는 올 시즌 개막 전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랭포드는 당시 계약금만 800만 달러를 받으며 그해 최고 타자 신인으로 꼽혔다. 마이너리그는 그를 담기엔 너무 좁았다. 랭포드는 불과 1년 만에 루키 리그에서 출발해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루키리그(3경기) 하이싱글A(24경기) 더블A(12경기) 트리플A(5경기)까지 승격 속도가 '광속'에 가까웠다. 1년 동안 마이너리그 타율 0.460 10홈런 30타점 출루율 0.480 장타율 0.677을 기록할 정도로 약점이 없었다. 겨우 1년 만에 모든 걸 보여준 그를 MLB닷컴은 전미 유망주 13위로 올리면서 "일관되게 강한 타구를 만들고 타석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다. 시즌 타율 0.280 35홈런이 기대되는 타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텍사스는 결국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그를 빅리그에 합류시켰고, 랭포드는 3월부터 꾸준히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았다.다만 빅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다. 3월 3경기 OPS 0.900으로 출발했지만 4월엔 타율 0.226 1홈런 출루율 0.301 장타율 0.290에 그쳤다. 5월에도 타율 0.143에 그쳤다. 텍사스는 5월 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랭포드에게 재정비 시간을 보내게 했다. 6월 들어선 기대에 맞는 성적을 보여주는 중이다. 랭포드는 6월 월간 타율 0.309 출루율 0.368 장타율 0.526으로 정상급 기록을 남기며 처음으로 '아름다운 한 달'을 완성했다. 최근 15경기 장타율이 0.582에 달할 정도로 기대받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MLB닷컴은 랭포드의 히트포더사이클을 두고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자리를 마련했다"며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데뷔 첫 해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한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또 "랭포드는 지난 75년 동안 데뷔 첫 60경기 안에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한 8번째 선수"라며 "그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60경기 동안 히트포더사이클, 만루 홈런, 인사이드파크홈런을 모두 기록해본 첫 번째 선수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도 올해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지던 텍사스로서는 랭포드의 활약이 반갑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승리에도 6월을 10승 16패로 마무리했다. 설상가상 지난달 30일엔 주축 타자 코리 시거가 경기 도중 손목에 사구를 맞고 교체되는 일도 벌어졌다. 첫 번째 X레이 촬영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시거의 이탈이 길어지기라도 한다면 가을야구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부정적 요소가 더 많던 상황에서 랭포드의 활약에 웃음지을 수 있게 됐다. 랭포드가 6월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난해 타선의 힘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기적을 반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텍사스는 가을야구에 오르려면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 중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8경기 차를 지워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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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멀티포에도 아직 19개인데 저지는 26호...그린 몬스터 넘긴 '어나더 클래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과연 올해도 끝까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라이벌로 불릴 수 있을까. 쫓아가려 해도 좀처럼 두 사람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린 그는 6회에도 다시 솔로포로 팀의 두 점 리드를 온전히 홀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홈런포였다. 3회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149㎞/h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가 184㎞/h에 달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18호포였다.기세가 6회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싱어의 128㎞/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 타구 속도는 178㎞/h로 역시 특급이었다.하루 만에 홈런 두 개를 때리며 다시 한 번 홈런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오타니가 주춤한 사이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주도하던 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홀로 20개를 때리고 있었는데 오타니가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 개만 더 때린다면 오타니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사이 과거 라이벌이던 저지는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하는 중이다. 5월 이달의 선수를 타는 등 뜨겁게 기세를 타고 있는 저지는 이날도 홈런포를 추가하며 MLB 전체 홈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의 커터를 공략, MLB에서도 손꼽히는 높이의 왼쪽 담장인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발사각 45도에 타구 속도 184㎞/h, 비거리 116m를 기록한 '고각도' 대포였다.4월까지만 해도 부진하던 저지는 당시 타격 전관왕을 노릴 페이스였던 오타니보다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두 사람의 페이스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한 달 만에 입장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이제 겨우 4년 연속 20홈런을 바라보게 됐지만, 저지는 이날 홈런포로 4년 연속 30홈런을 정조준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차이도 4개.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썼으나 2023년 오타니에게 잠시 뺏긴 타이틀을 2년 만에 되찾을 게 유력하다.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이미 이달 맞대결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3경기를 만난 시리즈에서 웃은 건 2승 1패를 거둔 다저스였지만, 선수 간 대결에선 3홈런을 몰아친 저지의 압도적 승리였다.최근 3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두고 겨뤘던 두 사람이 올해 MVP를 나란히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저지는 제법 유력해졌지만, 오타니가 문제다.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오타니는 시즌 초 기세를 탄 이후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오즈나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노리고 있다. 그 역시 지명타자지만 현재 타격 성적은 오타니보다 위다. 1루수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세도 뜨겁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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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져와 디그롬까지 없는데…텍사스, 1선발 또 부상 이탈 '울상'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상이 걸렸다.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텍사스 오른손 투수 존 그레이(33)가 오른 사타구니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오른 사타구니 문제를 거론했는데 결국 IL을 피하지 못했다.미국 CBS스포츠는 '(복귀 시점은)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회복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7일 그레이의 등판이 예상됐던 미네소타 트윈스전은 사타구니 부상 중인 네이선 이발디의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레이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그레이는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MLB 평균자책점 9위이자 팀 내 1위. 이발디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텍사스는 베테랑 선발 듀오 맥스 슈어저(통산 214승)와 제이크 디그롬(통산 84승)까지 장기 이탈 중이다.텍사스는 그레이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른손 투수 헤수스 티노코를 콜업할 예정이다. 티노코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40인 로스터 내 티노코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코디 브레드포드를 15일짜리 IL에서 60일짜리 IL로 이동하는 후속 조치를 함께 진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01:39
메이저리그

자존심 구긴 '괴물 유망주'…최근 4G 타율 0.067,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

거물급 유망주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랭포드가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3~4주 결장한다고 밝혔다. 랭포드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포수 땅볼을 기록한 뒤 1루까지 내달리다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에서 바로 교체됐는데 경미한 그레이드1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하게 됐다.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랭포드는 31경기에 출전,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5)과 장타율(0.293)을 합한 OPS가 0.588. 특히 최근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시즌 첫 5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발목을 잡았다.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슈퍼 유망주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클락(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이름이 빠르게 불렸는데 사실상 ‘1순위 같은 4순위’로 불렸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카일 맥다니엘은 랭포드를 프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기도 했다.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9억원). MLB닷컴은 랭포드에 대해 '5툴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뛰어난 스윙 메커니즘과 타석에서 매우 좋은 접근 방식으로 삼진을 제어하는 동시에 볼넷을 유도한다. 일부 지역 스카우트들은 그의 잠재력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랭포드는 입단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OPS가 1.157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해 빅리그 캠프에 초청됐고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MLB 데뷔까지 일사천리로 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22:08
메이저리그

6실점→3실점→QS→또 6실점, '노예 계약' 탈출한 마에다의 이적 첫 승은 언제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적 후 4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팀이 7-7 동점에 성공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마에다는 이날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에다는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당시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액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독특한 계약 구조였다. 마에다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팀에 공헌하면서 '노예 계약'으로 통했다.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47승을 올린 마에다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드디어 8년 계약이 종료된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마에다는 이적 후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치른 이적 신고식에서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3실점을 올렸고,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이적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1승도 따내지 못했다.마에다는 이날 매 이닝 실점하며 이적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후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내준 마에다는 무사 1루에서 에반 카터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조쉬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준 마에다는 와이어트 랭포드에게 1타점 2루타, 후속 요나 하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트로이트는 2회 말 곧바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면서 마에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마에다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사 후에는 볼넷과 안타, 내야 실책까지 겹쳐 4-6으로 뒤진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교체됐다. 마에다는 총 63개(스트라이크 35개)의 공을 던졌다. 디트로이트가 4회 3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면서 마에다는 패전 요건을 날아갔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64로 치솟았다. 디트로이트는 8, 9회 1점씩 내줘 7-9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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