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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벨호, ‘한 계단 아래’ 포르투갈에 1-5 대패…손화연 막판 골로 영패 면해

한국 여자축구가 포르투갈과 친선 경기에서 완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의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친선전에서 1-5로 대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한 계단 아래 있는 포르투갈(21위)에 속절없이 당했다. 지난 25일 체코(28위)를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2월 유럽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이날 벨 감독은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최유리(버밍엄 시티)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벨호는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수문장 김정미(인천현대제철)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8분 조아나 마르샹의 왼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볼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전반 막판에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37분 텔마 잉카르나상에게 실점한 벨호는 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돌입 후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6분 제시카 실바에게 실점했고,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사실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날 분위기가 됐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손화연은 후반 34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을 문전에서 차 넣으며 어렵사리 영패는 면했다.김희웅 기자 2024.0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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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은 손흥민 '왼발 감아차기'…올해의 경기는 중국 원정 3-0 완승

지난 11월 싱가포르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골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올해의 경기’는 3-0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 원정 경기가 뽑혔다.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 5908명의 축구팬이 참여했다.올해의 골로 뽑힌 손흥민의 골은 전체 투표수의 44%에 해당하는 1만 1473명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반대쪽 골그물 상단에 꽂히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2위와 3위는 모두 프리킥 골이다. 이강인이 10월 13일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기록한 왼발 프리킥 골이 9754표로 2위에 올랐다. 백승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쿠웨이트전에서 성공시킨 프리킥 골은 1834표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기는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중국전이 1만 111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손흥민의 두 골과 정승현의 헤더골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이밖에 ‘한일전’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7132표로 2위, 예상을 뒤엎고 4-0 대승을 거둔 튀니지 대표팀 초청 친선경기가 6329표로 3위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연말 그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뽑는 팬투표를 실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올해의 경기’, 같은 경기에서 나온 황희찬의 결승골이 ‘올해의 골’로 팬들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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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희로애락 담았다…인천 창단 20주년 전시실, 팬들에게도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난 20년간의 희로애락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시 공간에 모두 담겼다.인천 구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7라운드 홈경기에 경기장 내 구단 20주년 기념 전시실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인천 구단은 지난 울산전 홈경기 사전 행사로 구단의 20년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을 공개했다. 기존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측 오션라운지 공간을 창단 2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구단 역사 전시실로 새로 단장한 것이다.본 전시실은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된 기획특별전 <다시, 비상: 인천유나이티드 F.C. 2003-2023>의 연장선으로 시립박물관 측의 협조하에 해당 전시회를 참고하여 조성됐다.또한, 2005시즌 통합 준우승을 이끌었던 장외룡 감독을 비롯해 문학경기장 시절 팀을 이끌었던 주장 임중용 선수 및 골키퍼 김이섭 선수 등 구단 레전드들과 팬들의 소중한 기증품으로 꾸려졌다.전시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는 한반도에 축구를 가장 먼저 전파했다고 알려진 영국 군함 ‘플라잉 피시(Flying Fish)호’부터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전 승리의 열기를 발판 삼아 시작된 인천 구단의 창단 과정 등 인천 축구 역사를 전시하였으며, 2부는 200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인천 구단의 주요 연혁, 유니폼 그리고 유물 전시 및 구단을 빛냈던 레전드들의 유물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3부는 ‘팬 존(Fan Zone)’으로 인천 구단 서포터즈 응원 물품 및 영상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서포터즈가 기부 방식으로 해당 공간을 손수 꾸며 의의를 더욱 빛냈다. 울산전 홈경기 전 열린 개관식에는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을 비롯해 기증자 등 인천 시민과 팬들도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개관식은 전달수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막이 올랐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인천시립박물관 및 팬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우리 구단 20주년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 공간이 조성되었다. 앞으로 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테이프 커팅식 이후에는 유물 기증자들을 위한 기증식이 진행됐다. 전시 공간 라운딩 및 인천시립박물관 도슨트의 일일 전시 해설을 끝으로 개관식이 마무리됐다.기념관은 2023시즌 종료 후 전시 콘텐츠를 보완하여 2024시즌 매 홈경기 시민과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념관 전시 시간은 매 홈경기 경기장 개방 시간부터 킥오프 전까지다.김희웅 기자 2023.11.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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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코리안더비 아닙니다' 팀내 득점 1위 맞대결, 손흥민 만나는 황희찬 "뜻깊고 행복해"

“내 동료들이 (손)흥민이 형 잘 막아주겠죠.., 맞대결 뜻깊고 행복합니다.”‘동생’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로, 손흥민과 황희찬도 시즌 첫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과 11경기 6골(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두 선수의 득점포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를 앞두고 ‘동생’ 황희찬이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10일(현지시간) 울버햄프턴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팀내에서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리 오닐) 감독님이 손흥민과 토트넘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실 것”이라면서 “우리에겐 좋은 수비수들이 있고, 우린 훌륭하다. 내 동료들이 손흥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클린스만호까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들이지만, EPL에서는 소속팀이 달라 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다. EPL 사무국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의 비교표를 올리면서 "국가대표팀 동료, EPL에서는 라이벌, 두 선수 중 누가 이길까"라고 썼다. 황희찬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대해 “우린 오래 함께 뛰었다. 서로를 잘 알고 대표팀에서도 아주 친하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본보기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손흥민의 경기를 봤는데 잘했고 지금도 잘한다. 대단하고 놀라운 선수라 그라운드에서 상대하는 게 뜻깊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상승세의 두 선수가 만나 기대가 더 되는 맞대결이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황희찬도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 행진 중이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토트넘전에서 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앙리 카마라가 기록했던 구단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두 선수의 EPL 득점 경쟁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리그에서 8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울버햄프턴전 득점으로 11골의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골을 넣은 황희찬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멀티골로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윤승재 기자 2023.11.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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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vs황희찬 코리안더비, EPL도 주목했다! “국대 동료, EPL에선 라이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올 시즌 첫 코리안더비가 반나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과 현지 매체들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과 11경기 6골(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두 선수의 득점포 맞대결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차원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의 비교 표를 올린 EPL은 "국가대표팀 동료, EPL에서는 라이벌, 두 선수 중 누가 이길까"라고 썼다. 현지 매체들 역시 관심이 상당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두 선수의 맞대결을 두고 ‘아주 특별한 경기’라 칭하며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이력을 집중 조명하면서 “황희찬은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가 유력한 손흥민을 우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는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하는 골을 넣어 스스로를 영웅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시즌 벌써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면서 그의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지난 6일 울버햄프턴 훈련장을 찾아 황희찬을 격려했다. 박지성은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는 TV나 광고 등 어디서든 두 선수를 볼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EPL에서 서로 맞붙는 건 자주 볼 수 없는 광경인데, 두 선수가 최근 상승세를 탄 만큼 모두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말대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황희찬도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 행진 중이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토트넘전에서 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앙리 카마라가 기록했던 구단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또한 두 선수의 EPL 득점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1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8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6골을 넣은 황희찬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이번 경기 두 선수의 득점 여부에 따라 순위표도 요동칠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3.11.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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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떠올리게 한 명장면…현대제철 정규리그 ‘대역전 우승’

여자 실업축구 최강팀인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11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세 팀이 우승 경합을 벌인 최종전. 가장 불리한 위치였던 현대제철은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 팀의 경기를 스마트폰을 통해 지켜봤다.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당시 벤투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 명장면이었다.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21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제철은 승점 42(13승 3무 5패)를 기록, 화천 KSPO(승점 41)와 수원FC 위민(40)을 끌어내리고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 연속이다.사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은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예년과 달리 늘 순위가 처져 있었다. WK리그의 흐름도 마침내 바뀌는 듯 보였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 당했지만, 올해는 5경기나 졌다. 현대제철이 정규리그에서 5패를 당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정규리그 1위가 걸린 최종전에서도 가장 불리한 위치였다. 화천 KSPO(승점 40)와 수원FC 위민(39)이 1, 2위였고, 현대제철(39)이 3위였다. 우선 서울시청을 꺾고, 맞대결을 펼치는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서울시청을 이기더라도 다른 두 팀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면 현대제철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없었다. 우선 정규리그 1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 맞췄다. 정설빈과 장슬기가 2골씩 몰아치며 서울시청을 6-0으로 대파했다. 남은 건 같은 시각 열리는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경기 결과였다. 먼저 경기를 끝낸 현대제철과 달리 화천 KSPO와 수원FC의 경기는 추가시간이 진행 중이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머무르며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화천 KSPO와 수원FC의 결과는 2-2 무승부.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일한 경우의 수였던 결과가 나왔다. 그라운드에 모여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던 현대제철 선수들은 극적인 정규리그 1위 탈환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당시 벤투호는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었지만,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같은 시간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봤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2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한국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라운드에 모여 다른 팀 경기를 지켜보다 환호하고,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끝난 이 장면은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오는 11월 4일 정규리그 2·3위인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이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챔피언 결정전은 7일과 11일 홈&원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제철이 챔피언결정전마저 정상에 오르면 11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3.08.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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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쏠리는 시선…클린스만 '활용법' 찾는다

이번에는 이강인(22·마요르카) 차례다.‘손흥민(31·토트넘) 활용법’을 찾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강인 활용법을 연구한다. 무대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이다.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건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번뜩이는 패스와 왼발 킥력, 드리블 능력 등을 갖춘 이강인의 재능을 A대표팀에 어떻게 녹여내느냐는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다.우선 손흥민 활용법은 윤곽이 드러났다. 전임 감독들의 공통된 고민을 클린스만 감독은 ‘프리롤’로 답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위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렸다.이제 시선은 이강인 활용법에 쏠린다.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했으나, 새 출발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돋보일 정도의 재능을 대표팀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건 클린스만호에도 손해일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하는 건 영광”이라며 “계속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표팀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선수들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그가 직접 언급한 이름도 손흥민과 김민재(27·나폴리) 그리고 이강인이었다. 이번 3월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는 비공개 전술 훈련에서 이강인은 4-2-3-1 전형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손흥민의 중앙 이동과 맞물려 선발에선 제외된 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클린스만 감독이 2-2로 맞선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든 승부수가 이강인과 오현규(22·셀틱)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경기 흐름을 바꿀 정도의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패스와 킥력, 드리블과 탈압박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건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에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진행된 훈련 과정 등을 돌아보면 이강인의 ‘깜짝 선발’ 가능성도 작지 않다.관건은 이강인을 어느 포지션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다. 이강인의 재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동시에 ‘프리롤’ 손흥민과 공존 등 다른 선수들과 조화도 클린스만 감독은 고민해야 한다. 이강인이 2선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처럼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 정우영(34·알 사드)과 함께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나서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다. 이강인으로선 특히 이번 경기 의미가 여러모로 남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처음 발탁된 뒤 A대표팀 소속으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두 차례 벤치만을 지켰는데, 그중 한 번이 지난해 9월 만원 관중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으나 벤투 감독이 외면했던 경기였다.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상암벌을 누빈다면 이강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다.여기에 ‘악연’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발베르데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에서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로 도발했고, 소속팀 맞대결에서도 비매너 태클 등 이강인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번 맞대결에선 어떨지, 이강인은 어떻게 응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이번 우루과이전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다. 다만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나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24·바르셀로나)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 최정예와는 거리가 멀다. 앞서 일본 원정에서 우루과이는 1-1 무승부를 거뒀다.국체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로 한국(25위)보다 9계단 높다. 역대전적에서는 1승 2무 6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유일한 승리가 지난 2018년 상암에서 나왔다. 앞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이겨 출범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강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3.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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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이끈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결승골, 축구팬이 뽑은 '올해 최고의 골'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카타르 월드컵 골이 팬이 뽑은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 투표 결과, 황희찬의 골이 전폭적 지지 속에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46분 손흥민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이 골로 포르투갈을 이기면서 H조 2위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12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의 이 골은 총투표자 2만236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의 지지를 얻었다. 올해의 골 2위는 조규성(전북)이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넣은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다. 5560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백승호(전북)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뽑아낸 만회골이 2961표로 3위에 올랐다. 축구 팬이 뽑은 '올해의 경기'에는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뽑혔다. 이 경기는 73.5%(1만6433명)의 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27 19:01
해외축구

“희발 나이쑤 씨찬!” 백승호, 황희찬에 애정 담은 ‘축하’

백승호(25·전북 현대)가 황희찬(26·울버햄프턴)에게 축하메시지를 띄웠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늦은시간까지 멀리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 질링엄(4부)과 경기가 끝난 후 올린 글이다. 같은 날 열린 질링엄전에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아이트-누리에게 패스해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해당 글에는 동료들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국가대표팀 동료인 백승호는 “희발 나이쑤 씨찬!”이라는 애정섞인 글을 남겼다. 황희찬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 골을 터뜨린 후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이 “희발 씨찬이형”으로 가득찼다. 좋은 의미를 지닌 댓글이다. 또 다른 동료인 조규성(전북)도 하트 이모지를 활용해 황희찬을 축하했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 데뷔전에서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오는 27일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1 10:48
연예일반

[더보기] “조규성·황희찬… 월드컵 스타들 잡아라!” 방송·패션가에 내려진 섭외 특명

글로벌 축구 무대 월드컵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사상 최초 연말에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많은 골이(172골) 나온 대회로 기록됐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 또한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월드컵은 4년마다 새로운 스타들을 배출한다. 무엇보다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한국의 축구 스타들이 필드를 넘어 패션, 방송가까지 등장하며 대중을 열광케 하고 있다. 이들 덕분에 월드컵의 열기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혜성처럼 등장한 ‘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부터 16강 진출에 결정적 승기를 흔든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까지. 월드컵이 낳은 단연 최고 신스틸러들이 패션가와 방송가를 섭렵하고 있다. 조. 규. 성. 이름 석자에 전국이 ‘앓이’ 중이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 득점과 빼어난 외모, 거침없는 인터뷰 실력 등으로 단번에 스타로 거듭났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그에게 유럽의 구단들의 러브콜도 솔솔 들린다. 축구 대표팀 귀국하자마자 패션, 광고, 방송가는 ‘조규성 잡기’에 매섭게 나섰다. 어쩌면 카타르 월드컵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조규성은 러브콜 0순위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 뉴스룸, 패션 화보에 왕왕 등장하고 있다. 조규성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 출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나혼산’ 방송 말미에는 조규성의 출연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 ‘나혼산’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과 일상, 취향 등 축구 선수의 모습과는 또 다른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또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 퀴즈’) 출연도 확정 지었다. 방송일은 미정이다.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규성은 ‘골때녀’의 FC아나콘다 주시은 아나운서가 진행 중인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월드컵 후일담을 풀어냈다. 패션 업계도 조규성 모시기에 분주하다. 보그 코리아는 일찌감치 커버모델로 조규성을 낙점, SNS를 통해 2023년 1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잡지 측은 “2023년의 패션, 뮤직, 스포츠를 정의하는 보그 코리아 초신성. 지금 가장 치열한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남자, 조규성”이라고 소개했다. 날렵한 턱선과 조각 같은 복근으로 야성적인 매력을 발산, 프로 모델 못지않은 비주얼을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소’ 황희찬도 스타덤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인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주역이다. 황희찬은 ‘황소’ 이미지를 내세워 패션가를 섭렵하며 화보로 이슈를 몰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찌, 더블유코리아, 마리끌레르가 황희찬을 잡는데 가장 먼저 앞장섰다. 16강 진출의 또 다른 주역 황인범과 김민재도 지난 14일 방송된 ‘유 퀴즈’ 말미 예고에 등장했다. 포르투갈전 승리 이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던 순간의 심경,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호통친 일화 등 다양한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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