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카타르 월드컵 골이 팬이 뽑은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 투표 결과, 황희찬의 골이 전폭적 지지 속에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46분 손흥민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이 골로 포르투갈을 이기면서 H조 2위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12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의 이 골은 총투표자 2만236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의 지지를 얻었다.
올해의 골 2위는 조규성(전북)이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넣은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다. 5560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백승호(전북)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뽑아낸 만회골이 2961표로 3위에 올랐다.
축구 팬이 뽑은 '올해의 경기'에는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뽑혔다. 이 경기는 73.5%(1만6433명)의 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