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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미쳤다’ ESM 이달의 팀 선정, 유럽 전체 베스트11 쾌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러피언스포츠미디어(ESM)가 선정한 11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유럽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잘한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엘프부트발이 선공개한 ESM 선정 이달의 팀에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파트너는 버질 판다이크(리버풀)다. 김민재는 4표를 받아 ESM 선정 베스트11에 선정됐다.유럽에서도 내로라하는 매체들이 함께 선정한 이달의 베스트11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ESM에는 독일 키커, 스페인 마르카, 잉글랜드 월드사커, 포르투갈 아볼라,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12개국 14개 매체가 속해 있다. 매달 유럽리그 베스트11과 한 시즌 베스트11 등을 자체 선정하고,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유러피언 골든슈를 주관하는 것도 ESM이다. 이번 베스트11 선정이 더욱 값진 이유다.11월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에 가능한 수상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우니온 베를린전부터 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까지 공식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는 5경기를 무실점 경기로 이끌어냈다. 심지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선 결승골이자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김민재는 지난달 유럽 전역에서 활약한 수비수들 가운데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부트발에 따르면 김민재의 파트너는 7표를 받았고, 김민재 역시 4표를 받았다. 11명 중에서는 공동 5위에 해당하는 득표수다.바이에른 뮌헨에서 ESM 11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민재와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3명이다. 리버풀에서 반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퀴빈 켈러허 등 가장 많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전 소속팀 동료인 조반니 디로렌초(나폴리)를 비롯해 샤를 데 케텔라에르, 이삭 히엔(이상 아탈란타),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도 ESM 선정 11월을 빛낸 유럽 베스트11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1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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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셨던 김민재, 최고 평점에 현지 극찬까지…설영우는 UCL 첫 어시스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괴물 수비수’ 다운 존재감을 선보였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비판적이었던 현지 매체들조차 최고 평점을 줄 정도의 활약이었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벤피카(포르투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1-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벤피카의 슈팅은 단 1개였는데,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이 견고하게 버틴 덕분이었다.김민재의 존재감이 특히 눈부셨다. 지상 볼 경합 승률과 패스 성공률 모두 100%였고, 태클 4회·클리어 3회 등도 기록했다.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으려던 벤피카 공격진은 김민재를 번번이 뚫어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패스를 해리 케인에게 전달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경기 후 현지 매체 극찬이 쏟아졌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유독 박한 평가를 내리던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1을 줬다. 1~6점으로 나뉘는 독일 매체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또 다른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에게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2를 매겼다. 두 매체 모두 결승 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보다 높은 평점을 줬다. 두 매체 모두 그동안 김민재에게 비판적인 성향이 컸는데, 이번 벤피카전만큼은 두 매체 모두 김민재를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도 최우수 선수 격인 ‘마이스터 오브 더 매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평점 8.4,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9로 역시 최고점이었다. 이날 김민재의 활약상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엿볼 수 있는 현지 극찬과 평가들이다.같은 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UCL 데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한 그는 후반 39분 정확한 크로스로 미우송의 만회골을 도왔다. 다만 설영우의 어시스트는 팀의 2-5 완패로 빛이 바랬다.설영우는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UCL에서도 본선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여기에 이날 어시스트까지 쌓으면서 유럽 진출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게 됐다.황인범(페예노르트)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1-3으로 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 교체로 나서 23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팀도 1-2로 역전패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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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만 남았다’ 맨유, PSG 미드필더 우가르테 영입 초읽기…이적료 최대 893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23·우루과이) 영입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우가르테가 맨체스터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이적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우가르테의 맨유 입단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맨유와 PSG 구단 간 서류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우가르테는 2029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44억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49억원), 그리고 최대 10%의 셀온 조항이 포함되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우가르테는 이미 전날 밤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우가르테는 이번 시즌 PSG가 아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한 우가르테는 불과 한 시즌만 뛰고 새로운 팀으로 향하고, PSG는 지난 시즌 우가르테 영입에 들인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을 받아내면서 손실을 줄였다.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도 이적시장 막판 새로운 보강에 성공했다.2001년생인 우가르테는 1년 전 6000만 유로(약 893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떠나 PSG에 입단하며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과 PSG 입단 시기도, 나이도 같았다. PSG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절실했고, 실제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우가르테가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용하며 기대를 보였다.그러나 우가르테는 좀처럼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출전 시간이 줄었다. 여기에 PSG는 올여름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보강했다. 우가르테의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맨유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PSG 입장에서도 지난해 투자한 이적료의 손실만 보지 않는 선에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결국 PSG와 맨유는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에 합의점을 찾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PSG가 지난해 스포르팅 CP에 투자한 이적료 액수이기도 하다. PSG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했던 우가르테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 극적으로 성사된 대형 이적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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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하고 "떠나기 싫다"더니...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새 행선지는 케인 옆? 바르샤?

누구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애정하고, 팀의 기둥으로 버텨왔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가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밟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도 맨유를 떠나는 데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도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앞서 2일 포르투갈 헤코르드 역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를 주시한다. 바르셀로나는 감독을 바꾸면서 페르난데스 측과 협상에서 더 진전된 위치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전통의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모두 이번 여름 사령탑을 교체하며 재정비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물러난 후 한지 플릭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새 체제 아래 새 카드도 필요하다. 이적 시장에서 페르난데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본인의 '드림 클럽'에 합류한 그는 곧바로 에이스로 성장했고, 2021~22시즌부터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맨유 소속으로 총 233경기에 나서 79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리그 10골 8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도움 기록을 동시에 올렸다. FA컵 우승에서도 그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클럽에 대한 애정이 높고, 주장으로 리더십 역시 호평이다. 뛰어난 만큼 찾는 팀이 많는 게 당연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경우 해리 케인의 바로 뒤에서 중원의 핵심이 되어줄 수 있다.페르난데스는 지난달 24일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맨유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4년 전 에이전트가 전화를 걸어 맨유가 날 원한다고 말했을 때, 내 꿈이 완성됐다. 난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올드 트래포드에 입장하면서 한 걸음을 내딛을 때를 좋아한다. 떠나기 싫다"며 "단지 내가 원하는 기대치와 구단의 야망이 일치하길 바랄 뿐이다. 난 리그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A컵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 난 여기에 있고 싶다"고 전했다.공개적인 잔류 선언이지만, 맨유 상황 상 단순 잔류 희망이라고 보는 것 역시 어렵다. 포르투갈 유력 매체들이 "브루노는 이미 맨유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특정 조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 이유다.에릭 텐하흐 감독이 떠나는 맨유는 이번 시즌 겨우 8위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골 득실도 -1에 그쳤다. 실점이 득점보다 더 많았던 것 역시 최초다. 페르난데스가 원하는 리그 우승, UCL과 FA컵 결승전에 나갈 상황이 아니다. 그의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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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16강 '황당 시나리오'…"0승·0골로도 16강 가능하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밖의 팀들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에 그친 탓이다. 현지 매체들은 실낱 같은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느라 여념이 없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승, 무득점으로도 16강에 오르는 다소 황당한 시나리오까지 그리고 있다.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중국이 79위, 레바논은 107위다.중국은 이날 60%가 넘는 볼 점유율 속 주도권을 쥐고도, 슈팅 수에서도 15-12로 크게 앞섰다. 유효 슈팅수도 7-5. 그러나 비어 있는 골문에 찬 슈팅이 수비수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최악의 결정력 속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타지키스탄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앞서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과도 득점 없이 비겼던 중국은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은 단 2점. 중국축구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지 못한 건 1976년 아시안컵 첫 출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선 ‘치욕적인 기록’이라고 언급할 정도다.중국은 다만 타지키스탄, 레바논이 나란히 1무 1패(승점 1)에 그치면서 중국은 카타르(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컵 16강 진출권은 각 조 1, 2위 팀, 그리고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간다. 중국은 2위 자리만 지키면 다른 팀들과 성적 비교 없이 16강에 오를 수 있고, 3위로 처질 경우 다른 조 3위 팀들과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야 한다.중국 입장에선 하필이면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다. 카타르는 앞서 레바논을 3-0으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각각 제압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중국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까지 확정한 상태다. 카타르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한 중국의 희망이 부푸는 지점이다. 소후닷컴도 “카타르가 최종전에서 주전 대부분을 교체해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은 호재”라고 했다. 이제 중국 매체들은 저마다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느라 정신이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타르전 승리다. 카타르를 이기면 중국은 같은 시각 열리는 타지키스탄-레바논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다만 "현재 중국의 전력으로 카타르를 꺾겠다는 것은 헛된 꿈이나 다름없다"는 자국 매체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문제는 카타르전 무승부 이하일 경우다. 만약 중국이 카타르와 비기면 타지키스탄-레바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중국은 승점 3, 다른 두 팀은 승점 2로 중국이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중국은 3위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승점 3을 챙긴 3위 팀 대부분이 16강에 올랐다.카타르에 0-1로 지더라도 16강 진출의 길은 열려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카타르에 지고, 타지키스탄과 레바논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는 경우다. 이 경우 중국은 다른 두 팀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상대전적에서도 모두 동률을 이룬다. 조별리그 전체 득실에선 중국이 타지키스탄과 동률이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도 레드카드 1장을 받았던 타지키스탄에 비해 중국이 유리하다.결국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고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고,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실력을 통한 16강 진출이 아닌 대회 역사에 남을 진기록 속 16강을 바라봐야 하는 게 현실이다. 소후닷컴은 “이미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선 포르투갈이 조별리그 3무를 기록한 뒤 16강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며 “카타르에 0-1로 지더라도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의 경기 결과에 따라 0승·0골로도 기적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1%의 기적을 만들어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1.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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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023년 세계 최다 득점자…논란이 된 6골의 행방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2023년 마지막 공식전에서 골 맛을 보며 팀의 승리를 함께했다. 호날두는 올해 총 54골을 기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52골)를 뛰어넘는 득점력을 뽐냈다. 다만 호날두의 기록 중 일부는 공식전이 아니라는 시선도 공존한다.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타아원FC와의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1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세코 포파나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4-1로 이긴 알 나스르는 전반기 리그 2위(승점 46)로 마쳤다. 1위 알 힐랄(승점 53)과의 격차는 승점 7이다.한편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23~24시즌 리그 18경기 20골 9도움을 올렸는데,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경기 3골, 킹스컵 2경기 1골을 추가했다.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25경기 24골 11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호날두는 2023년 54호 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그가 쐐기 골을 넣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 ESPN 등은 호날두가 2023년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44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10골을 넣었다.2위 케인은 뮌헨 25골·토트넘 18골·잉글랜드 9골, 음바페는 PSG 42골·프랑스 10골로 총 52골이다. 4위를 차지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맨시티에서만 44골을 넣었고,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6골을 추가했다. 올해 말에는 발목 부상 탓에,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치명타였다.다만 이 기록에 대한 신뢰성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상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한다. 호날두의 해당 기록은 2022~23시즌 후반기와, 2023~24시즌 전반기를 합한 기록이다. 호날두는 2022~23시즌 후반기 리그에서만 14골을 넣었다. 해당 시즌 컵대회에선 3차례 나섰으나 0골에 그쳤다.즉,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2~23시즌 공식전 기록은 19경기 14골이다. 올 시즌 기록(공식전 24골)을 합해도, 44골이 되지 않는다. 남은 6골의 행방은 시즌 직전 열린 아랍 클럽 챔피언스 컵에 있다. 당시 호날두는 6경기 6골을 몰아쳐 알 나스르의 이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경기 뒤 해당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공식전인지에 대한 이견이 오갔다. 실제로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선 해당 대회를 따로 포함하지 않았다.다만 현지 매체에선 해당 대회가 FIFA 공식 룰 아래서 진행됐기 때문에, 공식 대회로 여겨진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 경우 매체들이 조명한 대로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44골을 넣은 셈이 된다.한편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44경기 28골 12도움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합류 뒤 열린 리그스컵과 US 오픈컵 준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리그에선 근육 부상 탓에 1골 2도움에 그쳤고, 팀도 하위권으로 마무리됐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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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김민재 향한 현지 언론의 저평가는 계속…“KIM이 고작 평점 6?”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현지 매체의 저평가가 또 나왔다. 독일의 한 매체는 최근 올 시즌 분데스리가 이적생들의 평점을 메겼는데, 김민재에겐 단 6점을 줬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독일 매체 키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이적생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를 밟은 이적생들에게 중간 평가를 내린 셈이다.눈길을 끈 건 뮌헨이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해리 케인(잉글랜드)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오스트리아) 하파엘 게헤이루(포르투갈) 다니엘 페레츠(이스라엘)를 품었다. 이 중 케인, 김민재, 라이머는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으며 활약하고 있다.그런데 세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10점 만점을 기록한 케인이었다. 케인은 리그 11경기 17골 5도움으로 월드클래스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높은 평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약 1345억원)를 투자했는데, 이 득점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한편 ‘혹사’ 논란의 주인공 김민재는 단 6점에 그쳤다. 김민재는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첫 2경기뿐이다. 공식전으로 넓혀보면 뮌헨의 18경기 중 17경기에 나섰다. 전체 선수 중 출전 시간 3위로,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5분을 넘는다. 경쟁자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 탓에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는 휴식 없이 자리를 지켰음에도 저조한 평점을 받은 셈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는 97%의 경기를 뛰고 있는데 6점이라고?’ ‘김민재는 8점, 라이머는 6점’ ‘3골을 넣은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르트문트)가 7점인데, 김민재가 6점이라니’ ‘라이머가 김민재보다 높을 수 없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실제로 매체는 라이머에게 7점을 부여했다. 라이머는 중앙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오른쪽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올 시즌에는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중원을 맡거나, 오른쪽 수비수로도 활약했다. 리그에선 11경기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저조한 수비력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뮌헨 합류 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자유계약선수(FA)지만, 팀 내 비중을 비교했을 때 다소 의아함이 따른다. 매체가 경기별로 집계한 평점 기록에서도 김민재는 팀 내 11위에 불과하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으로 부여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반면 김민재는 3.18점으로 평균치다. 주로 합을 맞춘 우파메카노는 2.61로 팀 내 3위, 전체 15위에 달한다.최근 김민재의 평점 하락 요인으로는 역시 강행군이 꼽힌다. 유로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14일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경합과 실수의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1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FC 하이덴하임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주목했다. 당시 뮌헨은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섰다. 그런데 후반 22분 하이덴하임이 역습을 전개했는데, 에렌 딩치가 올린 크로스가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으로 향했다. 침투한 팀 클라인디스트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소 불운이 따른 장면이었다.3분 뒤엔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슈팅을 허용했다. 김민재는 얀 니클라스 베스테의 슈팅에 몸을 던졌지만, 공이 굴절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뮌헨의 2-0 리드가 3분 만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새 영입생 김민재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김민재의 기복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들의 혹평과 달리, 전문가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힘을 실어줬다. 먼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최근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어 빌트와의 인터뷰에선 “나는 김민재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팀에 훌륭한 정신력을 불어넣어 줬다”고 평했다. 이외 “케인은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라이머는 잘하고 있으며, 게헤이루는 앞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실제로 김민재는 기록상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김민재의 ‘전진 패스’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430개의 전진 패스에 성공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 기준 최다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패스 1114회에 성공했는데, 이는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1144회)에 이은 2위다. 즉, 전진 패스 비율이 약 39%에 달한다.당초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원한 부분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 실수로 허무하게 실점을 내준 바 있다. 시즌이 끝난 뒤엔 “투헬 감독은 수비수들의 패스에 불만을 갖고 있다”라는 현지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김민재의 영입이 이뤄질 수 있던 배경이다. 그리고 그는, 투헬 감독의 지시를 분명히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김민재의 강행군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뮌헨에서의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첫 시험대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경기다. 김민재는 소집 첫날(13일)에는 숙소에 머물며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소집 2일 차부턴 ‘완전체’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혹사 논란에 대해 “월드컵 예선은 뛰고 싶지, 쉬고 싶은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그런 면에서 피곤하지 않고 출전하고 싶을 것이다. 독일 매체에서 기사를 써야 하기에 그렇게 쓴 것 같은데, 선수들은 준비돼 있다”라고 밝히며 출전을 예고했다.김민재는 지난달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게 더 힘들다”라며 체력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김민재가 부상 없이 자신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1.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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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vs황희찬 코리안더비, EPL도 주목했다! “국대 동료, EPL에선 라이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올 시즌 첫 코리안더비가 반나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과 현지 매체들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과 11경기 6골(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두 선수의 득점포 맞대결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차원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의 비교 표를 올린 EPL은 "국가대표팀 동료, EPL에서는 라이벌, 두 선수 중 누가 이길까"라고 썼다. 현지 매체들 역시 관심이 상당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두 선수의 맞대결을 두고 ‘아주 특별한 경기’라 칭하며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이력을 집중 조명하면서 “황희찬은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가 유력한 손흥민을 우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는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하는 골을 넣어 스스로를 영웅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시즌 벌써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면서 그의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지난 6일 울버햄프턴 훈련장을 찾아 황희찬을 격려했다. 박지성은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는 TV나 광고 등 어디서든 두 선수를 볼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EPL에서 서로 맞붙는 건 자주 볼 수 없는 광경인데, 두 선수가 최근 상승세를 탄 만큼 모두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말대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황희찬도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 행진 중이다. 특히 황희찬은 이번 토트넘전에서 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앙리 카마라가 기록했던 구단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또한 두 선수의 EPL 득점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1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8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6골을 넣은 황희찬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이번 경기 두 선수의 득점 여부에 따라 순위표도 요동칠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3.11.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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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미드필더진 영향력 부족…베라티 왜 팔았나?” 프랑스 전설의 의문

프랑스의 ‘전설’ 빅상트 리자라쥐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행보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리자라쥐는 지난 17일 저녁(한국시간) 프랑스 방송 텔레풋에 출연, 최근 마르코 베라티(알 아라비)와 결별한 PSG의 행보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는 “PSG의 미드필더진 구성이 궁금해진다.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가 없다면 나머지 선수들은 (베라티와 같은) 영향력을 가지지 못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프랑스) 비티냐(포르투갈)는 기술적으로 충분한 선수들이 아니다. 왜 베라티와 결별했는가?”라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 체제에서 배제된 베라티는 지난 14일 카타르 스타 리그 알 아라비와 3년 계약을 맺으며 11년간 몸담은 파리와의 결별을 전했다. 이틀 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OGC 니스의 2023~24시즌 리그1 5라운드에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리자라쥐는 베라티의 작별 인사를 두고 “고별식은 멋졌지만, 과정은 폭력적이었다. PSG는 그를 떠나보내기 위해 모든 것을 했다”면서 “베라티가 피지컬적으로 결함이 있지만, PSG는 그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PSG에는 그만한 기술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실제로 PSG는 리그1 개막 후 2승 2무 1패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외엔 확실한 득점 자원이 부족하고, 엔리케 감독의 4-3-3 전형에서 중원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니스전에선 자이르-에메리·카를로스 솔레르·비티냐가 선발 출전했지만 영양가가 떨어졌다. 실점 요인은 테렘 모피의 빠른 발을 저지하지 못한 PSG 수비진에도 있지만, 미드필더진이 공격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팀은 2-3으로 졌다.같은 날 알랭 로슈 전 PSG 스카우터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로슈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통해 “솔레르는 평범하고, 비티냐는 창의성이 부족하다. 자이르-에메리는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커버하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때 이강인의 존재가 떠오른다. 그는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 이후 최근에야 훈련장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그사이 PSG는 우스만 뎀벨레·랑당 콜로 무아니(이상 프랑스)를 품으며 공격진을 보강한 상태다. 엔리케 감독은 아직 ‘미드필더’ 이강인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관건은 이강인의 복귀 여부다. 그는 16일 니스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으나, 소집 명단에서는 빠졌다. PSG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 F조 1차전이다. 다만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위해 해당 경기 이후 중국으로 향한다. PSG 입장에선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로 다시 한번 이강인을 놓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후스코어드, 90min, 레퀴프 등은 PSG가 기존의 자이르-에메리·카를로스 솔레르·비티냐로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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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까지 마쳤는데…황희찬의 주전 경쟁은 다시 시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 번째 시즌을 앞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자신을 중용한 사령탑과 결별하는 악재를 맞이했다.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구단은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감독과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를 인정하고, 원만한 계약 종료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단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에게도 악재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붙박이 선발로 기용하진 않았으나,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신뢰를 보였다. 황희찬은 브루노 라즈 전 감독 시절 38경기 5골을 넣었는데,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선 19경기 만에 4골을 넣었다. 믿음직한 교체 자원으로 인정 받아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볐다.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황희찬은 다시 한번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12일 출국 당시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령탑 교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 5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예열을 마쳤던 상황이라 아쉬움은 배가 된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다시 피어 오를 가능성도 있다. 현지 매체들은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을 떠난 이유에 대해 ‘선수 영입’이라고 입을 모았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년간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은 고사하고 연속으로 EPL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출한 금액은 많지만, 수익이 모자라 시즌 중에도 몇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면 벌금과 승점 삭감 등 철퇴를 맞는다.결국 울버햄프턴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라울 히메네스(풀럼) 후벵 네베스(알 힐랄) 아다마 트라오레(FA) 주앙 무티뉴(FA) 코너 코디(레스터 시티) 등 모두 떠났다. 반면 영입은 맷 도허티 한 명뿐이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구단 입장에선 판매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다. 황희찬 역시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한편 디 애슬레틱, BBC 등 유력지들은 울버햄프턴의 차기 사령탑으로 게리 오닐 전 본머스 감독을 언급했다. 오닐 감독은 2022~23시즌 본머스의 EPL 잔류를 이끌었으나, 이후 경질됐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우중 기자 2023.08.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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