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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포수상 박동원·강민호 경합...최고야수상은 수비력이 관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내달 3일 열린다. 박동원(34·LG 트윈스)과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최고포수상을 두고 경합한다. 2023시즌 LG 통합 우승 주역 박동원은 리그 연봉 1위(25억원) 타이틀을 안고 나선 2024시즌도 맹활약했다. 특히 수비가 빛났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944와 3분의 2)을 소화했고, 수비율 0.996를 기록했다. 도루 저지 29개를 해내며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공 배합으로 LG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투구할 수 있도록 이끌며 LG가 2024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4.63)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박동원은 25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민호는 KBO리그 최다 출장 1위(2369경기)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올 시즌 포수로 803이닝을 소화하며 변함 없이 삼성 안방을 지켰다. 1군에서만 21시즌 동안 뛰며 쌓인 경험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삼성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주역이다. 강민호는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줬다. 20대 대표 포수 김형준은 강견을 증명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31개), 도루 저지율(37.8%)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올해 프리미어12까지 3연속으로 국제대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공·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야수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홍창기(31·LG)의 이파전이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올 시즌 타율 0.340(602타수 179안타)·19홈런·104타점·21도루를 기록하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KBO 수비상 3루수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주 포지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1·2루수로도 각각 140이닝 이상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키움 선수단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기도 했다.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 홍창기는 올 시즌도 출루율 0.447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0.336)과 안타(176개)는 각각 리그 6위. 외야 수비도 견고했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무려 12.50였다. 리그 외야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보살(7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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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5] 프로야구 원년 스타 이만수 전 감독 "선수들의 필독 신문,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KBO리그 1호 안타, 1호 홈런의 주인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운동선수라면 거의 다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그랬다. 그때 스크랩한 게 아직 다 있다"며 "당시엔 일반 신문보다 스포츠 신문이 더 인기 있었다"라고 회상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1996년 은퇴할 때까지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개인 통산 첫 100홈런, 200홈런. 그뿐만 아니라 1984년에는 타격 부문 역대 첫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타점왕 4회(1983~85, 87) 홈런왕 3회(1983~85) 타격왕 1회(1984) 골든글러브 5회(1983~87),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1983) 등 그의 화려한 발자취를 모두 취재한 스포츠 전문지는 일간스포츠뿐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후배들에게 "야구 선수라고 해서 야구만 잘하면 안 된다"며 "야구는 물론이고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와 (선수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언론과의 관계 등 삼박자가 잘 돌아가야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이만수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고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는 중이다. 라오스에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했다. 덕분에 라오스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꺾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베트남·태국·캄보디아 4개국이 참가한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를 여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NC 다이노스 김형준(세광고·2017) KT 위즈 강현우(유신고·2019)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장안고·2020) 등이 이만수 포수상 출신. 이만수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 돌려주는 것"이라며 "재능기부를 하러 가면 포수를 하는 선수들이 너무 없더라.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여러 활동하는 이만수 감독은 누구보다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각별하게 축하하는 이유다.이만수 감독은 "(국내 첫 스포츠 전문지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진다는 게 대단하다.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매체(신문)가 어렵지 않나. 그런데도 계속 이어왔다는 걸 야구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인터넷 매체가 계속 나오더라도 일간스포츠가 끊어지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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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라운더' 김범석·'캔자스시티' 엄형찬, 이만수 홈런·포수상 수상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던 김범석(18·경남고)과 엄형찬(18·경기상고)이 올해 이만수 포수·홈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운영하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전 감독은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1980~90년대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였던 그는 프로야구 1호 홈런, 최초의 100홈런, 최초의 타자 트리플 크라운 등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그런 이 감독의 이름을 따 지난 2017년부터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홈런과 포수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홈런상 수상자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이 뽑혔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을 올린 김범석은 2022 KBO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고교야구가 나무 배트를 사용한 후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김범석이 처음이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범석은 수상 후 "이만수 감독님처럼 좋은 포수가 돼 프로에서 홈런왕에 오르고, 골든글러브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포수상 부문은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엄형찬이 수상자로 뽑혔다. 엄형찬은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평가받는다. 올해 타율 0.390(82타수 32안타) 3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범석과 함께 올해 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여겨졌지만, KBO리그 대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엄형찬은 아버지를 이은 프로야구 2세 선수기도 하다. 엄형찬의 부친인 엄종수 경기상고 배터리 코치 역시 포수 출신이다. 한화 이글스와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엄형찬은 지난 7월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며 부자가 모두 포수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엄형찬은 수상 후 "미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 김범석과 엄형찬은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올해 시상식으로 이만수 포수·홈런상 수상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세광고 김형준(NC 다이노스), 신일고 김도환(삼성), 유신고 강현우(KT 위즈), 장안고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순천효천고 허인서(한화)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포수상을 받았다. 또 경남고 한동희(롯데), 천안북일고 변우혁(KIA 타이거즈), 야탑고 안인산(NC), 천안북일고 박찬혁(키움 히어로즈), 서울고 조세진(롯데)이 역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차례로 홈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 후 국외 리그에서 뛰는 건 엄형찬이 처음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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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 열려…세광고 김형준 수상

NC에 지명된 세광고 포수 김형준이 제 1회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이 열렸다.초대 시상식의 수상 영예는 김형준에게 돌아갔다. 김형준은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0.265,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김태군의 군 입대로 안방이 더 열악해진 NC는 김형준에게 첫 번째 지명권을 행사했다.또 고교 3년 동안 총 8개의 홈런을 때려낸 경남고 내야수 한동희는 특별부문 홈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동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 선택을 받았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 장비를 수여했다.이만수 전 SK 감독은 현역 시설 삼성의 오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1982년 원년 멤버로 프로야구 1호 홈런을 쳤고 1983~1985년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였다.이 전 감독은 "지난 48년간 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감사해 조금이나마 되돌려주는 일환으로 '이만수 포수상'을 제정해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 한다"고 시상식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17.1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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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포수가 없다"는 현실, '이만수 포수상' 만든 헐크

척박한 아마야구 현실을 누구보다 먼저 몸소 경험했다. 고심 끝에 '이만수 포수상'이 나온 가장 큰 이유다.오는 22일 '이만수 포수상'의 첫 번째 시상식이 열린다. 나름 사연이 꽤 있다. '이만수 포수상'은 상을 수여하는 주최가 헐크파운데이션이다. 이만수(59) 전 SK 감독이 이사장을 맡은 자선 재단이다. 본인의 이름을 달고 시상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오해도 있었다.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 아니냐' '왜 이만수 포수상이냐'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준비를 시작해 시상식을 완성했다.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원 업체를 찾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가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일찌감치 자존심은 내려놨다. "야구장에서나 이만수였다. 야구장을 나오니 현실이 냉혹했다"고 말할 정도였다.부담은 증가했다. '이만수 포수상'은 헐크파운데이션 측에서 시상식 관련 내용을 모두 책임진다. 상을 운영하는 방법부터 상금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하지만 '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전국을 돌면서 재능기부를 했던 이만수 전 감독은 유독 포수를 자원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이른바 '야구판 3D' 포지션으로 불리는 포수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을 수 있는 투수에 집중하려는 선수가 꽤 많았다. 현역 시절 골든글러브를 5회나 수상한 리그 간판 포수였던 이 전 감독 눈에는 아쉬움만 보였다. 어떻게 해서라도 포수를 맡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만수 포수상'을 생각하게 된 출발점이다.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상을 후원해줄 곳을 찾았다. 거절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수상자에게 상금(100만원)과 야구장비(400만원)를 합쳐 모두 500만원을 지원해줄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 놨다. '이만수 포수상’ 이외에도 그해 고교 야구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학생에게 특별부문 홈런상까지 따로 줄 계획이다. 2개의 수상 부분에만 총 1000만원 들어간다.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숙제. 하지만 이 전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 돌려주는 것이다. 재능기부를 하러 가면 포수를 하는 선수들이 너무 없더라.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몸을 낮췄다.희망을 꿈꾼다. 그해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최동원상'과 달리 '이만수 포수상'은 아마추어 포수로 수상 후보군이 한정된다. 내부 회의를 거쳐 1회 수상자는 NC 김형준(세광고 졸업)으로 결정이 난 상황. 김형준은 지난 9월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9번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안방 유망주다. 세광고에서 재능기부를 했던 이 전 감독 눈에 들었고, '이만수 포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나에겐 의미가 있는 상이다. 더 열심히 해서 프로에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아마야구를 향한 '헐크'의 관심과 애정, '이만수 포수상'으로 1차 결실을 보게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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