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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보 중 넘버원" 포수 육성에 집중하는 SSG와 '세리자와 효과' [IS 포커스①]

"주전 포수로 성장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일본인 세리자와 유지(57) 배터리 코치의 '육성 원칙'이다.올겨울 SSG 랜더스에 합류한 세리자와 코치의 어깨가 무겁다. 1군 코치로 구단 숙원 사업인 차세대 안방마님을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다. 세리자와 코치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 계약이 종료됐다. 일본으로 돌아갈 게 유력했는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SSG가 빠르게 손을 내밀었다. SSG 구단 관계자는 "배터리 코치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후보 중 넘버원이라고 생각한 게 세리자와 코치였다"라고 말했다.세리자와 코치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SSG 포수들을 4년간(2010~11, 2021~22년) 지도한 경험이 있다. SSG는 그를 재영입하는 과정에서 과거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의 호의적인 반응도 고려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 세리자와 코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조형우(23) 신범수(27) 이율예(19)를 지도 중이다. 베테랑 이지영(39)과 김민식(36)이 자발적으로 2군 캠프(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 중이라 '포수 육성'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됐는데 여러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세리자와 코치와 재회한 조형우는 "코치님과 종종 연락하고 있었는데 복귀가 결정된 뒤 '잘 부탁한다'고 먼저 연락하셨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코치님과 함께 훈련했을 때 야구가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다. 신체 조건에 맞는 훈련법을 강조하시는데 아무래도 난 몸(키 1m87㎝·몸무게 95㎏)이 크다 보니 반응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블로킹하는 방법 등을 다르게 가르쳐 주신다"라고 반겼다. 신범수는 "코치님이 되게 무뚝뚝하신 것 같지만 정이 많으시다"며 "개개인의 체형과 어깨(송구) 강도 등 장단점이 다르다고 말씀 주시면서 선수마다 맞춤 피드백을 주신다. 포인트를 잘 잡아주시니 빨리 습득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인 포수 이율예의 반응도 비슷하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부터 세리자와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율예는 "선수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수마다 다르게 하신다"며 "경험을 쌓는다면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다. 캐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면서 (공을 받을 때)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주신다"라며 흡족해했다. 캠프 시작 전 '포수 육성'을 강조하며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말한 이숭용 SSG 감독의 구상을 세리자와 코치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세리자와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등에서 10년 넘게 선수를 지도했다. KBO리그에선 SK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을 거친 대표 지한파 코치. 그는 "주전 포수를 키우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와 멘털도 중요하지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체력"이라며 "부상을 당하지 않는 강한 몸이 있어야 한다. 팀의 주전 포수는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7 11:00
프로야구

"미안한 게 많았다" 리모델링 들어가는 SSG의 방향과 조형우의 육성

"그 친구를 조금 더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미안한 게 많았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수 조형우(23)를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9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출국 예정이지만 피치 클록을 비롯한 신규 현장 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 코치 등이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올 시즌 구상 중 하나로 신예 안방마님 육성을 꼽으며 "더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주목할 이름은 조형우이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2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베테랑 이지영(39) 김민식(36)의 벽을 넘지 못했다. SSG로선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유망주를 테스트할 여유도 많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게 포수"라면서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구상이) 흔들렸다. 올 시즌에는 지영이의 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면서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 포수의 선발 출전 횟수는 이지영(105경기) 김민식(30경기) 조형우(9경기) 순이었다. 이지영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그 빈자리를 젊은 포수로 채우는 게 첫 번째 목표. 불혹에 가까운 이지영의 나이를 고려하면 차세대 포수를 발굴하는 게 숙제인 셈이다.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간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조형우와 신범수, 이율예를 테스트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지영과 김민식이 컨디션 조절 차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예정이어서 1군 안방마님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이숭용 감독은 "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을 리빌딩에 빗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했다. 2년 차 계약의 마지막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욕심을 내려놨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 1군 캠프에는 신인을 3명(이율예·신지환·천범석) 데려간다. 기대하는 것만큼 올라오면 좋겠다"며 "육성은 (재계약이 불발돼) 내가 없더라도 우리 팀이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한다면 그 뒤에 성적과 육성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7:01
프로야구

최정은 일본으로 본진은 미국으로? 1군 캠프 이원화 뒷말 무성 SSG [IS 이슈]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이 1군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할 예정이어서 이를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하다. SSG는 이번 달 말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캠프를 떠난다. 그런데 베테랑 야수 6명(최정·김성현·이지영·김민식·오태곤·한유섬)이 본진에서 제외돼 본 가고시마 퓨처스(2군) 캠프에서 따로 훈련할 예정이다.1군 선수가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지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SSG처럼 집단으로 제외되는 건 흔치 않다. 더욱이 6명의 선수는 지난 시즌 평균 103경기를 소화한 주전급. 팀의 간판인 최정까지 이름을 올려 1군 캠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팀 스포츠라는 종목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캠프 이원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 이원화 배경은김재현 SSG 단장은 이번 결정을 두고 "선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라고 말했다. 베로비치 캠프지는 날씨를 비롯한 여러 환경이 훈련에 최적화됐다. 다만 플로리다로 향하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 SSG의 경우 미국 내 애틀랜타 공항을 거친다. 버스 시간까지 더하면 이동에만 20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한국과의 시차가 14시간. 선수단 내부에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라는 불만이 누적됐다. 2023년 1월 최정은 출국에 앞서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이숭용 감독은 선수단에 자율권을 줬다. 구단이 정한 베테랑 기준에 따라 어디서 훈련할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선택한 6명 모두 야수다. 김재현 단장은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주장이 되면서 (1군 캠프지를) 안 갈 수 없다. 그러면서 투수 파트는 이쪽(플로리다)으로 오겠다고 해서 이원화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 1군 포수 2명 모두 일본으로2군 캠프지로 향할 이지영과 김민식은 지난 시즌 SSG의 포수 1,2 옵션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1군 캠프에서 투수들과 합을 맞춰야 하는 포수들이 빠지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재현 단장은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이라면서도 "배터리 코치를 비롯해 그런 부분(주전 이탈)을 커버할 수 있게끔 했다.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또 합류하기 때문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다. 최대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SSG는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 3옵션 포수 조형우의 활용폭을 넓힐 방침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영입한 조형우는 이율예(2025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와 함께 미래 전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마무리 캠프를 빡빡하게 소화한 선수들이 대부분 플로리다에 갈 거다. 포수들을 레벨업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플로리다 캠프지 운명은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 10년 넘게 플로리다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훈련지로는 손색 없지만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선수단 체류 비용이 급등했다. 1차 캠프지를 바꿀 가능성까지 떠올랐다.현재 베로비치 훈련 시설 계약은 2026년까지다. 김재현 단장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되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더 좋은 환경 찾아야 한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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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출신 안방 유망주 조형우 보유한 SSG, 왜 강릉고 이율예까지 품었을까 [드래프트]

SSG 랜더스가 다시 한번 포수 육성에 도전한다.SSG는 11일 열린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강릉고 안방마님 이율예에게 사용했다. 이율예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포수 자원 중 한지윤(경기상업고) 이한림(전주고) 등과 함께 대어급으로 분류됐다. SSG는 일찌감치 이율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 상위 지명을 염두에 둔 상황이었다. 1라운드 앞선 순번에서 예상을 깬 지명이 나올 때 여러 경우의 수를 검토할 수 있었지만 무난하게 행선지가 결정돼 큰 틀의 변화 없이 이율예를 품었다.다소 의외일 수 있다. 1군 주축 포수로 베테랑 이지영과 김민식을 기용 중인 SSG는 백업 자원으로 조형우(22)를 보유하고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대형 유망주. 현재 1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했으나 2020년 2차 4라운드에서 포수로 뽑은 현원회도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선 포수 자원만 2명(박대온·신범수) 영입하는 등 최근 안방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이율예까지 1라운드로 지명, 중복 투자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이율예는 청소년 대표팀 2학년 때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선수들 장단점을 파악해 경기 운영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 야구 스피드(주루) 중요한데 그 스피드 잡을 선수가 이율예"라며 "2028년 청라 스타필드 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간판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율예의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타율 0.391(69타수 27안타) 2홈런 16타점이다.이율예는 "뽑아주신 SSG 단장님과 스카우트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SSG에 뽑힌 만큼 구단을 대표하는 포수가 꼭 돼 20년 동안 은퇴할 때까지 안방을 지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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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타 맞고 패전 '30홀드' 노경은, 이숭용 감독 "가장 믿는 카드" [IS 잠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을 향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패전 투수가 된 노경은에 대해 "(노)경은이도 사람이지 않냐"라며 두둔했다. 3-2로 앞선 8회 말 등판한 노경은은 볼넷-안타-도루로 무사 2·3루에 몰린 뒤 오스틴 딘에게 결승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SSG는 위태롭게 5위 자리를 지켰다.이숭용 감독은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너무 잘해줬다. 경은이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성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병현이나 이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게끔 버텨준 게 경은이다. 가장 믿는 카드"라고 말했다. 노경은의 올 시즌 성적은 63경기 6승 5패 30홀드 평균자책점 2.93이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25홀드)에 멀찌감치 앞선 홀드 1위. 불혹의 나이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전반기(44경기, 평균자책점 2.44) 대비 후반기(19경기, 평균자책점 4.12) 성적에 부침이 있지만 그를 향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이숭용 감독은 "경은이가 나가서 지면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저희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생각한다"며 "실점하고 있어도 해온 게 있다. 앞으로 잘할 거로 생각한다. 언제든지 상황이 되면 가장 먼저 내세울 수 있는 선수가 노경은"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4연패에 빠진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전의산(1루수) 김민식(포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18:28
프로야구

[포토]SSG 조병현, 포수 김민식과 악수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1대 9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마무리 조병현이 경기 종료 후 포수 김민식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11/ 2024.08.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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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가수 홍이삭, 승리를 부탁해요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시구자로 나온 가수 홍이삭이 공을 던지고 포수 김민식과 인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11/ 2024.08.11 20:01
프로야구

"관중 다 나간 다음에 전부 번트하라" 2번의 작전 실패, 감독은 화를 눌렀다 [IS 인천]

이숭용 SSG 감독이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냈다.이숭용 감독은 12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번트 사인을 낸 거"라고 운을 뗐다. SSG는 전날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특히 번트가 문제였다. 9회 말 무사 1루에서 최경모의 번트가 투수 병살타로 연결됐고, 10회 말에는 무사 2루에서 최민창의 번트가 3루수에게 잡혔다. 벤치의 번트 사인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전체 흐름이 자칫 꼬일뻔했다.이숭용 감독은 "경모는 (배트) 나오는 타이밍이 늦었고 민창이는 아무래도 처음해서 그런지…오늘 (작전 및 주루를 맡는) 조동화 코치가 '죄송하다'고 하더라"며 "사실 어제 정말 화가 많이 나서 관중 다 나간 다음에 전부 번트하라고 수석 코치(조원우)에게 지시했다. 수석 코치가 '한번만 더 참으시라'고 말렸다. 나도 그런 걸 싫어하는 사람인데 어제는 메시지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장 10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SSG 선수단은 별도의 특별 훈련 없이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숭용 감독은 "예전 같으면 했을 텐데 수석 코치가 '내일 따로해서 더 시키겠다'고 얘기하더라. (성질을) 한 템포 죽이고 '알겠다'고 했다"며 "그 대신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해달라고 했다. 한 단계 더 올라가려면 늘 얘기하지만 수비, 기본적인 번트, 작전 이거 안 되면 우리 못 이긴다. 지금 우리가 이기는 경기보면 잘 치는 것도 있지만 수비가 견고하기 때문에 상대가 무너지는 거다. 다른 팀도 다 똑같다. 이걸 계속 주입시켜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힘든 경기를 선수 덕분에 이겨서 다행"이라며 "조금 더 기본기에 치우쳐야 할 거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 승리한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오태곤(우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수) 김민식(포수) 박지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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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질 수 있냐" "할 수 있습니다" 48구 이로운의 3이닝 세이브 [IS 스타]

SSG 랜더스 오른손 불펜 이로운(20)이 데뷔 첫 세이브를 해냈다.이로운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4-0으로 앞선 7회 초 등판,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1군 데뷔한 이로운은 이날 전까지 통산 78경기에서 12홀드를 기록했지만, 세이브가 없었다.삼성 상대 7회와 8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이로운은 9회 1사 후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훈과 맥키넌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투구 수가 48개(스트라이크 29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개인 최다 59개).전날 마무리 투수 문승원 포함,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했던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 덕분에 주말 3연전 투수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뒤 "로운이가 3이닝을 너무 잘 막아줬다. 첫 세이브 축하한다. 어린 투수들의 성장이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이로운은 "팀이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특히 (오)원석 선배(5이닝 무실점)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일조해 기분이 좋고 올해 목표하신 10승 꼭 이뤘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좋은 투구 보여주겠다"며 "7회에 등판 때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세이브에 대한 생각은 못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더 던질 수 있냐고 먼저 물어보셔서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주중 3연전을 1패 뒤 연승으로 마친 SSG는 지난달 30일 시즌 8연패에서 탈출한 뒤 7경기에서 6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승 1무 29패로 4위 삼성(33승 1무 27패)과의 게임 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로운은 "오늘 많은 팬 분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사직(주말 롯데 자이언츠 3연전) 내려가서도 열심히 던져서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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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로운-김민식 ,이겼어~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SSG 경기. SSG 가 4-0 승리 했다. 경기종료후 투수 이로운과 포수 김민식이 기뻐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06. 2024.06.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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