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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최준용, 안현민·배정대·김상수·김민혁 상대 설욕...2G 연속 고전은 없다 [IS 피플]

2경기 연속 부진은 없다.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24)이 올 시즌 처음 무너졌던 타선을 상대로 설욕했다. 최준용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구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호 홀드를 기록하며 롯데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전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KT 타선을 바로 다음 등판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준용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6회 초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5-3, 2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최준용은 첫 타자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에 구사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최준용은 포수 강현우를 3구 삼진 처리했다. 롯데 타선은 6회 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8-3으로 앞서갔다. 최준용은 7회 초, 선두 타자 권동진을 152㎞/h 직구-138㎞/h 체인지업 조합으로 삼진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아웃카운를 잡아냈다. 후속 타자 김상수는 3구 148㎞/h 직구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박찬형이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민혁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전반기 'KBO리그 히트상품' 안현민을 상대로도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임무 완수.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는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생겨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지난달 중순 비로소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통증이 없어진 덕분에 이전보다 힘 있는 투구를 했다. 이동발(우완 투수의 왼발)을 들고 앞으로 내딛는 동작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가져가는 변화를 준 것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그는 KT 3연전 전까지 한 달 동안 홀드 8개를 쌓았다.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19일 한화 이글스전이 유일했다. 야수 실책 탓에 실점이 늘었다. 하지만 27일 등판한 KT 3연전 1차전에서는 난타를 당했다. 당시 최준용은 롯데가 8-7로 앞선 7회 초 등판했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권동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김상수·김민혁·안현민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5개), 최다 자책점(3)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3차전에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틀 전 안타를 맞았던 배정대·김상수·김민혁·안현민과의 승부에서 모두 안타를 막아내며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한 달 '언터처블'이었던 투구를 재연했다. 부진했던 타선을 상대로 비교적 빨리 '무실점 투구'를 해낸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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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호수비에 날아간 적시타, LG 이적생 천성호 "안타인 줄 알았는데..."

LG 트윈스 이적생 천성호(28)가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의 호수비에 걸려 적시타를 놓친 장면을 두고 아쉬워했다. 천성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안타인 줄 알았다. (1루로 뛰어 가면서 타구 쪽을 바라보니) 유격수(박찬호)가 일어나 공을 던지려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천성호는 전날(28일) 경기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의 바로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KIA 유격수 박찬호가 몸을 던져 타구를 잡았고, 곧바로 일어나 1루로 공을 던졌다. 송구 방향이 다소 빗나가 천성호는 1루에서 세이프. 이는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인정됐다.다만 이 타구가 빠져나갔다면 김현수가 3루를 거쳐 홈까지 충분히 들어올 수 있었다. LG가 계속된 찬스를 이어 나갔다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구본혁이 초구 내야 땅볼로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LG 선발 투수 송승기가 2회 4점, 3회 3점을 내줬다. LG는 결국 7-7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8-9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천성호 타석에서) 풀카운트여서 자동으로 런앤히트가 걸렸다"라며 "1회 1점을 뽑는 것과 2점을 뽑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천성호는 "올 시즌 잘 맞은 타구가 자꾸 잡힌다"라고 안타까워했다. LG는 지난 25일 왼손 투수 임준형(24)을 KT 위즈로 보내고, 대신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30)를 받는 1대2 트레이드했다. 천성호는 지난 26일 KT전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가 4-3 역전스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LG 이적 후 3경기(선발 2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천성호는 29일 KIA전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교체 출장을 준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17:36
프로야구

한화 폰세 7이닝 1실점...SSG 앤더슨과 선발 대결서 팀 승리 이끌어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SSG 랜더스전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었다. 폰세의 역투와 역전 3점포를 친 루이스 리베라토,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더해졌다. 이날 한화는 폰세, SSG는 드루 앤더슨을 내세워 선발 대결을 펼쳤다. 폰세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앤더슨은 5⅔이닝 3피안타 4실점 3자책 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들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하지만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앤더슨이 6회초에 리베라토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경기는 SSG가 3회말 선두 타자 안상현의 홈런으로 1-0으로 먼저 앞섰다. 안상현은 폰세의 시속 152㎞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22년 10월 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안상현의 홈런이다.앤더슨은 6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을 멈췄다.심우준을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로 향하던 최재훈을 잡아낸 앤더슨은 심우준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폭투까지 범했다. 이진영에게는 볼넷을 내줘 1사 1, 3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리베라토는 앤더슨의 시속 151㎞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리베라토는 KBO리그 5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앤더슨은 문현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노시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문현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고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로 2사 3루에 몰린 뒤 최인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한화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1까지 달아났다. SSG는 8회말 조형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한화 마무리 김서현(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은 9회말에 등판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오태곤을 삼진, 조형우를 3루수 앞 땅볼로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폰세는 2.04에서 1.99로 평균자책점을 더 낮춰 이 부문 1위를 탈환했다. 폰세는 다승(11승), 탈삼진(150개), 승률(100%) 부문도 선두다.이은경 기자 2025.06.28 21:18
프로야구

디아즈·박병호 이어 데이비슨도 제압...윤성빈, 롯데팬 위안 안긴 안구정화 '쾌투'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패한 경기에서도 위안을 얻었다. 윤성빈(26)이 또 한 명의 강타자를 잡아낸 덕분이다. 최근 롯데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김 없이 같은 메시지가 중계 화면 채팅창을 도배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윤성빈이라도 내보내라'. 윤성빈은 현재 롯데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8㎞/h까지 찍힌다. 지난달 20일 대체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전에서 볼넷 6개를 남발하며 9점을 내주고 무너졌지만, 롯데팬은 그가 1·2번 타자 박해민과 김현수를 상대로 뿌린 '광속구'에 더 매료됐다. 윤성빈은 이후 약 3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지난 13일 다시 1군 부름을 받은 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7회 말 2사 상황에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좌타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리그 홈런 1위(당시 27개) 르윈 디아즈, 홈런왕에 6번 오른 박병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 처리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막아낸 뒤 타선이 역전에 성공해 롯데가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윤성빈은 지난 시즌까지 2군·재활군을 전전했다. 그사이 '게으른 천재'라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첫 등판(5월 20일 LG전)에서 비를 맞은 것처럼 많은 땀을 흘리고, 손을 떨며 절실한 모습을 보여줘 롯데팬의 응원을 받았다.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구위와 투구 메커니즘까지 보여주며 기대감도 높였다. 윤성빈은 아직 필승조가 아니다. 1군에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그래서 롯데팬들은 승부가 기운 경기에선 윤성빈이 등판하길 바란다. 그의 호쾌한 직구를 보며 '안구 정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롯데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7로 패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던 7회 말 수비에서 야수 포구 실책 빌미로 추가 점수를 내줬고, 다음 수비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졌다. 5연승이 무산됐다. 윤성빈은 이날 롯데팬에 위안을 줬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진이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김주원과 김한별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아 3점을 내주며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투입됐다. 윤성빈의 첫 타자는 통산 최다 안타 1위 손아섭이었다. 윤성빈은 초구 154㎞/h 직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 코스가 2-3루 딱 중간으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되고 말았다. 롯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윤성빈은 이어진 맷 데이비슨과의 승부에서 155㎞/h 직구 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파울 2개를 유도했고, 3구째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까지 끌어냈다. 2구째 직구는 포수 머리, 타자 허리 높이였다. 하지만 떠오르는 착각을 줄 만큼 공이 워낙 빠르다 보니 데이비슨의 스윙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게 현재 윤성빈의 공이다. 이순철 해설위원이 윤성빈을 향해 "가운데로 던져도 승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이다. 윤성빈은 올 시즌 홈런 1위(디아즈)뿐 아니라 이 부문 타이틀 홀더까지 힘으로 이겨냈다. 롯데팬들이 왜 윤성빈의 투구를 보고 싶어 하는지 헤아닐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0:10
메이저리그

"대단하다"라고 치켜세우더니, 우완 투수인데 김혜성 또 선발 제외

김혜성(LA 다저스)이 또 벤치에서 출발한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명단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 순이다. 김혜성의 이름을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제한된 기회(4타수 3안타)를 받고 있고, 주로 우투수(74타수 26안타)를 상대로만 출전하는 편이다. 다만 이날 선발 투수는 헤르만 마르케즈는 우완 투수.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제외했다. 특히 김혜성은 직전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팀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이클 소로카의 바깥쪽 151.6㎞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노히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다저스의 이날 첫 안타이자 김혜성의 시즌 5호 2루타. 후속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안타를 중요한 승리 원동력으로 삼았다. 다저스는 6회 말 선두 타자 달튼 러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소로카 공략에 성공하며 4점을 뽑았다. 소로카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았다. 7회에도 김혜성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워싱턴 우완 불펜 라이언 루토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고, 워싱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공을 흘린 사이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이 상대 선발 투수의 노히트 노런 행진을 멈춰 세웠다. 대단하다. '오늘 소로카에게 안타를 칠 수 있겠구나'라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며 김혜성의 공로를 인정했다.그러나 하루 휴식 후 25일 경기에서 김혜성을 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07:46
프로야구

'13명 출루-두 번의 만루, 그러나 무득점' LG, 3위 롯데에 반 경기차 쫓겼다

LG 트윈스가 누상의 주자를 좀처럼 불러들이지 못해 결국 고개를 떨궜다. LG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졌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나름 잘 던졌으나, 타선이 8안타 4사구 5개에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날 수원 지역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후 8시를 전후해 빗방울이 굵어질 것으로 예보가 내려져 있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양 팀 에이스가 맞붙는 만큼 초반부터 적극적인 번트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LG는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찬스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LG는 1회 초 1사 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은 오스틴 딘의 볼넷, 문보경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동원이 1사 만루에서 KT 선발 헤이수스에게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소 짧은 타구였는데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파고들다 중견수 배정대의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3회 말 2사 2루에서 안현민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4회 1사 1루, 5회 2사 1·2루를 놓친 LG는 6회 초 다시 한번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 이어 후속 문성주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대타 이주헌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해민이 내야 땅볼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우천으로 경기가 1시간 35분간 중단된 후 오후 9시 55분 재개되자마자 6회 말 KT에 2점을 뺏겼다. 이어 7회에는 신인 김영우가 문상철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LG는 이날 안타 8개, 4사구 5개로 총 13차례 출루했지만 홈을 밟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2위 LG는 이날 패배로 선두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5 00:02
연예일반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 인천고에 역전승…시청자수 23만명 돌파

불꽃 파이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23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불꽃야구’ 8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유희관이 1회부터 4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마운드와 타선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으며 9:6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선발투수 유희관은 평소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투구로 파이터즈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유희관은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4점을 내주고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해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인천고는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유동윤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근우는 인천고 투수의 훌륭한 구위에 배트가 밀리는 듯했지만, 노련한 눈썰미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최수현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의 타구 판단 미스가 겹치며 파이터즈도 1점을 따라잡았다. 빠른 반격에 성공한 파이터즈는 이후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최수현의 태그업으로 2:4를 만들며 인천고를 맹렬히 추격했다.페이스를 되찾은 유희관은 2회와 3회, 본인의 수비 능력, 77km/h의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파이터즈는 선발투수를 끌어내렸다. 3회 말, 최수현의 안타가 나오자 인천고는 유동윤을 내리고 ‘좌승사자’ 박준성을 선택해 파이터즈의 중심타선을 틀어막았다.기회를 노리던 파이터즈는 4회 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하위타선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이택근과 박재욱의 연속 안타로 2사 주자 1, 3루의 상황, 한방이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에 2025시즌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재호가 등장했다. 김재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으로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추격의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내 2아웃 주자 만루가 됐다. 인천고는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수현과의 정면 승부를 결정했다. 피 말리는 승부 끝 그는 3-유간 안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김재호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파이터즈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고는 결국 세 번째 투수 교체를 단행,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힘겹게 매듭지었다.불꽃 파이터즈는 불붙은 타격감에 힘입어 쐐기점 뽑기에 나섰다. 5회 말, 이대호의 중견수 앞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기회에 보내기 번트 작전이 나왔다. 인천고 투수가 선행주자를 잡는 대신 1루를 선택하며 1사 2, 3루라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택근의 타석, 인천고 투수는 보크를 저질렀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파이터즈는 6:4로 앞서게 됐다. 여기에 이택근의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점수 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6회 말, 인천고는 에이스 이태양을 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그의 공에 파이터즈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파이터즈 역시 7회부터 ‘투 펀치’ 이대은을 출격시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파이터즈의 추가점은 7회 말 터졌다. 2025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정의윤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부드러운 스윙을 자랑하며 이태양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이태양은 독기 가득한 투구로 정성훈과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파이터즈는 4점의 우세에도 안심하지 못했다. 8회 초, 이대은의 몸 맞는 공, 3루수 정성훈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가 찾아온 것. 결국 인천고 5번 타자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쳤고,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로 향했고, 안정을 찾은 이대은은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1아웃 2, 3루. 후속 타자는 초구를 노려쳤고, 2루수 정근우가 아웃카운트를 선택하며 8:6이 됐다. 이후 이대은이 다시 한번 삼진을 잡아내며 파이터즈는 급한 불을 껐다.인천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8회 말. 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둔 인천고는 박재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정근우에게 라인 안쪽에 떨어진 안타를 내주며 1아웃 주자 1, 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인천고는 투수를 정현우로 바꿨지만, 최수현의 투수 앞 땅볼로 3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파이터즈와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은은 삼진 2개를 섞은 피칭으로 파이터즈의 9:6 승리를 지켜냈다.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경기에 ‘불꽃야구’ 8화는 최초 공개 12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명을 넘어서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23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다음 주 공개될 방송에서는 4연승으로 기세등등한 불꽃 파이터즈와 복수심에 불타는 인천고의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1차전 패배의 쓴맛을 본 인천고는 경기 후 늦게까지 나머지 훈련을 하며 이를 갈고 있는 상황. 과연 오는 30일 펼쳐질 2차전에서 파이터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두 번째 만남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7:52
프로야구

셋이서 8안타, 중심타선보다 더 무서웠던 LG 하위타순의 대폭발

LG 트윈스의 하위 타순이 폭발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LG(2위)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총 15안타 4사구 8개로 13점을 올렸는데, 7~9번 구본혁-이주헌-박해민이 8안타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팀 안타와 4사구의 절반을 셋이서 합작한 것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 8번 타자 포수 이주헌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9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얻었다. 이날 오스틴 딘(3타수 1안타)-문보경(5타수 무안타)-문성주(5타수 1안타)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9번 하위타순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최근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 등 중심타선이 집단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위타순은 이날 중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후속 이주헌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구본혁-이주헌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하위 타순의 연속 출루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9-0을 만드는 발판이었다. 4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7회 말 선두 이주헌의 안타, 후속 박해민의 연속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구본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기록했다. 이주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차례나 출루했다. 박해민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만큼은 LG의 하위타순이 중심타선보다 훨씬 무서웠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01:20
프로야구

'충격의 7실점' 8회에 울었던 NC, '로건 완벽투' 이번엔 8회에 웃었다…KT에 2-0 승리 [IS 수원]

NC 다이노스가 투수전 끝에 웃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면서 KT와의 3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20일 경기 우천 순연). 전날(21일) 8회에 울었던 NC는 이튿날(22일) 8회에 웃었다. 전날 NC는 5-0으로 앞선 8회 말, 불펜 투수들이 무려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 7실점, 충격의 5-7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튿날엔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 주루 플레이로 물꼬를 트며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 선발 로건 앨런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8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를 내주며 흔들렸고, 뒤이어 나온 박영현이 이중도루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NC가 승리했다. NC 타선에선 1번 타자 김주원과 3번 타자 박민우가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우가 8회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에선 허경민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김상수와 오윤석이 1안타 씩을 때려내며 총 4개의 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KT에도 기회가 있었다. KT는 5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오윤석의 안타, 2사 후 권동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NC는 1회 2사 3루, 4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등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KT도 6회 말 안현민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C가 8회 0-0의 균형을 깼다. 8회 1사 후 김휘집의 볼넷과 김주원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NC는 다음타자 권희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KT 포수 조대현이 1루 주자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사이 3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파고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 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땅볼 2개, 허경민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NC가 8회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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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57→국내 1위 탈환' 송승기 6이닝 1실점...8승 '예약' [IS 잠실]

송승기(23·LG 트윈스)가 또 한 번 에이스급 호투로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예약했다.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이날 직구 최고 149㎞/h를 찍었고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6구)를 고루 던졌다. 그가 마운드에 내려갈 때까지 팀이 10득점을 지원하면서 시즌 8승(4패) 요건을 넉넉히 갖췄다.언제나처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송승기는 1회 초부터 삼자 범퇴로 출발했다. 4구 연속 스트라이크로 상대 테이블 세터를 뜬공과 직선타 처리했고, 양의지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타선도 일찍부터 터졌다. LG 타선은 1회 말 신민재의 안타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연속 사사구와 상대 실책, 적시타와 땅볼을 엮어 넉 점을 앞섰다. 든든한 지원을 받은 송승기는 공격적 투구로 차근차근 이닝을 책임졌다. 2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안타로 제이크 케이브를 내보냈으나 김기연과 임종성에게 모두 강속구로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3회 초엔 공격적으로 쌓아둔 아웃 카운트 덕에 위기를 피했다. 첫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한 송승기는 2사 후 이유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수빈에게도 볼넷. 주자 두 명을 쌓았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차분히 얻었다. 양의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그는 앞서 땅볼을 유도했던 체인지업으로 이번엔 헛스윙 삼진을 얻어 3회도 막아냈다.4회 1볼넷만 내주고 막았던 송승기는 5회 일격을 맞았다. 10-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선 그는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하이 패스트볼로 승부했는데, 구속이 145.5㎞/h로 조금 느리게 찍혔다. 김민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송승기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송승기는 이후에도 흔들렸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는 1사 후 이유찬과 조수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양의지와 김재환 상대로 도망가지 않고 직구 승부로 연속 뜬공을 끌어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이번에도 2사를 빠르게 잡았고, 후속 타자들에게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강승호와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로서 100구를 던진 그는 딱 6이닝을 채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던 송승기는 이로서 기록을 2.57로 낮추며 같은 팀 선배 임찬규(2.61)을 넘었다. 그는 또 같은 날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2.59가 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넘는 국내 투수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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