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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토브리그’‧‘커넥션’ 차엽, 스튜디오빌 전속계약 [공식]

배우 차엽이 엔터테인먼트사 스튜디오빌(Studio Bill)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19일 스튜디오빌 측은 “그간 개성적인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차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배우로서 가진 본인의 역량과 매력을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엽은 2006년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구해줘 2’, ‘스위트홈’, ‘어사와 조이’, ‘인사이더’, ‘블랙의 신부’, ‘도적: 칼의 소리’, 영화 ‘의형제’, ‘더 킹’, ‘프리즌’,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가장 보통의 연애’, ‘샤크: 더 비기닝’, ‘경관의 피’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실제 야구선수로 오인받을 정도로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찬사와 함께 임팩트 강한 주전 포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대중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또 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고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맡아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인 바 있다. 스튜디오빌(대표 최재호)은 미래 지향적인 콘텐츠를 보는 안목과 프런티어 정신으로 파트너들과의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은 물론 ‘목스박’, ‘더 킬러스’, ‘맨홀’ 등 영화 투자제작을 시작으로 최근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공동투자사로서 콘텐츠 사업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차엽이 전속계약을 맺은 스튜디오빌에는 배우 김정훈, 김준호, 이세호 등이 소속돼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10:01
메이저리그

'마수걸이포' 김혜성 2G 연속 선발...'특급 유망주' 러싱도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경쟁력을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활약 덕에 김혜성의 입지에도 힘이 붙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던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첫 콜업을 이뤘다. 콜업 첫날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튿날 대주자 그리고 6일 첫 선발 출전을 이뤘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늘려가던 그는 7번째 선발 경기였던 15일 경기에서 첫 타석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증명했다.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11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자신의 콘택트 가치를 증명했다.이날 김혜성의 상대 선발은 오른손 투수인 오스발도 비도다. 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다저스는 김혜성을 포함해 선발 라인업으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러싱이다. 러싱은 다저스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포수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러싱을 콜업한 바 있다. 15일 경기에선 스미스가 선발로 마스크를 쓰면서 벤치를 지켰지만, 16일엔 스미스가 휴식하면서 선발 마스크를 쓰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9:19
프로야구

[포토] 김성우, 7회부터 포수로

1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과 LG 경기. LG 포수 김성우가 7회 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14. 2025.05.14 21:02
프로야구

[포토] 포수 수비하는 김성우

1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과 LG 경기. LG 포수 김성우가 7회 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14. 2025.05.14 21:01
프로야구

이호준 감독 "교체 투입된 선수들, 분위기 반전 이끌었다"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1회 수비 불안을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1차전을 11-5로 크게 이겼다. NC는 앞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7일 KT 위즈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10일 두산전을 무승부로 마쳐 연승 기록을 유지했던 NC는 11일 DH 1차전을 승리로 이 기록을 6으로 늘렸다.연승 기간 내내 뜨거웠던 타선이 1회 대량 실점을 이겨냈다. NC는 1회 말 부터 4점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땅볼을 2루수 서호철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 양석환의 1타점 2루타가 더해졌다. NC 선발 로건 앨런이 오명진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2실점이 기록됐다.그대로 경기가 흔들리는 듯 했지만, NC는 0-4로 끌려가던 2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로 두산을 1점 차로 쫓았다. 이어 권희동이 콜 어빈의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대타로 나선 안중열과 김한별을 기용한 게 타선의 연쇄 폭발에 힘을 보탰다.역전에 성공한 NC는 빠르게 수비 안정화를 시도했다. 2회 초 대타로 나선 안중열이 포수 마스크를 썼고, 실책을 기록한 서호철은 최정원이 대수비로 출전했다. 대타 김한별이 유격수로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통했다. NC는 수비 교체 이후 8이닝 동안은 단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상대 득점을 틀어막으면서 타선도 여유롭게 추가 득점을 뽑았다. 3회 초 곧바로 2득점을 더한 NC는 4회, 6회, 7회 각각 1점을 더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호준 감독도 수비 안정화로 흐름을 잡은 것을 포인트로 꼽았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1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어수선한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빠르게 선수 교체를 했다"며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주며 다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2차전도 긴장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7:42
프로야구

LG 4번 타자 휴식, OPS 1위 허리 통증 선발 제외...구본혁 6번·3루수 [IS 인천]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과 주전 포수 박동원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L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보경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은 조금 체력적으로 지친 거 같아서 휴식을 주는 차원이다. 본인은 '출장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억지로 뺐다"면서 "이틀 정도 휴식하면 타격 페이스도 좋아질 수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45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인 문보경은 이날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대신 전날(19일)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구본혁이 핫코너를 지킨다. 구본혁은 올 시즌 2루수로 5경기, 유격수와 3루수로 각각 4경기씩 선발 출전했다. OPS 1위(1.095) 박동원은 허리에 묵직함을 느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업 포수 이주헌이 안방 마스크를 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4.20 13:39
프로야구

김도영 최정 이정후 없다...포수 박동원이 OPS 1.181 리그 1위

LG 트윈스 박동원(35)이 2025시즌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이다. 박동원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선두 LG는 12-2로 크게 승리, 시즌 16승(3패)째를 거뒀다. 2위 KT 위즈와 승차는 5.5경기다. 박동원의 홈런 두 방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동원은 0-2로 뒤진 2회 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2로 앞선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 6-2까지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5회 말엔 무사 1, 2루에서 삼성 이호성에게 3점 홈런을 뽑았다. 박동원은 16일 현재 타율 0.375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4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출루율 2위(0.485) 장타율 1위(0.696)로 OPS는 1.181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부문 2위 팀 동료 문보경(1.070)에 훨씬 앞서 있다. 최근 3년간 리그 OPS 1위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1.067·2024년) SSG 랜더스 최정(0.936·2023년) 이정후(0.996·2024년)가 차지했다. 김도영과 최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고, 이정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떠난 사이 박동원이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선 천금 같은 한방을 터뜨렸다. 1-2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5회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퇴장당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은 한방이었다. 자칫 이 경기를 내줬다면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박동원이 LG를 구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박)동원이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박동원이 포수여서 올해 타격 성적이 더욱 의미 있다. 박동원의 존재감은 마스크를 쓸 때 더욱 빛나고 있다. LG는 16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2.50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올해 LG 선발진에는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5선발 송승기까지 새 얼굴이 두 명이나 있다. 손주영도 지난해 풀 타임 시즌을 처음 치른 신예 투수. 그러나 LG 마운드는 박동원의 노련한 리드 덕분에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4년 총 60억원의 계약으로 2023년 LG에 합류한 박동원은 이적 첫 시즌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었고, 15일 삼성전에선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이끈 안방마님이다. 최근 2년 리그 포수 중 최다 수비 이닝을 자랑한다. 박동원은 "지금 우리 팀은 완벽에 가깝다"라고 흡족해했다. 그 중심에는 박동원이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07:12
프로야구

'국내 타자 OPS 1위' LG 안방마님의 미친 존재감..."지금 우리 팀은 거의 완벽"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35)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올해 LG는 정규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구단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7연승)을 넘어 시즌 초반 압도적인 질주를 달리는 데 박동원의 영향력이 크다. 14일 현재 2위 SSG 랜더스에 4경기 앞선 1위(14승 3패)에 올라 있다. 박동원은 14일 현재 타율 0.327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50)과 장타율(0.571)을 합한 OPS는 1.021에 이른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1.069)에 이어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국내 선수 중 1위.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동원은 천금 같은 한방을 터뜨렸다. 1-2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5회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퇴장당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은 한방이었다. 자칫 이 경기를 내줬다면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박동원이 LG를 구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박)동원이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박동원의 존재감은 마스크를 쓸 때 더욱 빛나고 있다. LG는 13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2.68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올해 LG 선발진에는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5선발 송승기까지 새 얼굴이 두 명이나 있다. 손주영도 지난해 풀 타임 시즌을 처음 치른 신예 투수. 그러나 LG 마운드는 박동원의 노련한 리드 덕분에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호투한 투수들은 한결같이 "박동원의 리드대로 던졌다.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 통산 1300경기 이상 출전한 박동원은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고려해 리드를 달리한다. 투수가 흔들리는 기미가 보이면 흐름을 끊고 마운드를 방문하는 요령도 뛰어나다. 박동원은 지난 두 시즌 리그 포수 중 가장 긴 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박동원의 체력을 안배해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백업 포수 이주헌이 5선발 송승기가 등판할 때 선발로 나서고 있다. 입단 4년 차 이주헌은 지난해까지 1군에 통산 3경기만 출전했을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여전히 박동원에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박동원은 "우리 팀 타자들 공격력이 워낙 좋아 점수가 많이 난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팀은 완벽에 가깝다"라고 흡족해했다. 그는 또 "투수의 컨디션이 좋으니 야수진의 수비 시간도 적다. 투수에게 사인을 낼 때 '안타를 맞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투수와 야수를 믿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4.14 14:41
프로야구

"마음이 좋지 못했다" 이것이 주장의 무게감, '타율 0.140→결승타'로 속죄한 KT 장성우 [IS 스타]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못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KT 위즈 포수 장성우는 올해 할 일이 참 많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켜야 하는데 팀의 중심 타자로서 해결사 노릇도 해야 한다.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주장 역할도 장성우의 몫이다. 시즌 초반, 장성우는 선수단을 잘 이끌며 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쉽게도 성적은 썩 좋지 않다. 8일 경기 전까지 12경기 타율 0.140(43타수 6안타) 0홈런 3타점에 그치며 중심타자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주장은 주장, 장성우는 장성우였다.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3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끈 것이다.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호흡을 맞춘 장성우는 그와 7이닝 1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팀 타율 1위(0.305)의 NC 강타선을 상대로 안타 3개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삼진도 10개나 잡아냈다. 경기 후 고영표는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장)성우 형이 리드해줬다. 공에 힘이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장성우에게 고마워했다. 경기 후 장성우는 미안한 마음부터 먼저 내비쳤다. "주장으로서 팀이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되지 못했다"라며 동료들에게 미안해했다. 하지만 장성우는 반대로 팀원들로부터 응원을 받아 결승타까지 때려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이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줘서 오늘도 편하게 찬스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준 덕에 지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영표도, (소)형준이도 지난해 부상이 있었는데, 우리 팀이 투수 야구를 하는 팀으로서 이 둘이 건강하게 돌아와 잘해주니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특별히 고마워하기도 했다. 팀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장성우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중심 타선은 누구나 부담되는 자리"라면서도 "내가 어느 타순에 배치되더라도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00:04
프로야구

"저 욕 안 먹게 하려고 거짓말" 선배가 감쌌던 홈런의 전말, '포스트 강민호'가 커가는 방법 [IS 인터뷰]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맞았다.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통타 당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실투는 아니었다. 위즈덤이 잘 쳤다"라면서도 "포수 (이)병헌이 말을 내가 안 들었다. 처음에 병헌이가 몸쪽 사인을 냈는데, 견제 후 커브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병헌이를 따라 갔어야 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튿날(3일) 만난 이병헌의 말은 달랐다. 그는 "내 실수다"라고 힘줘 말했다. "견제하고 커브로 볼 배합을 바꾼 건 나였다"라며 "원태 형이 나 욕 안 먹게 하려고 그렇게 말한 것 같다. 그냥 명백한 내 잘못이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그들만이 안다. 하지만 이날 최원태의 투구 중 '옥의 티'가 이 홈런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의 호흡이 좋았던 건 사실이다. 사실 이날 최원태는 강민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강민호가 몸살 기운을 호소하면서 배터리가 바뀌었다. 백업 포수 이병헌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최원태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겨울 최원태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맞춘 첫 호흡. 두 선수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합작했다. 박진만 감독도 "흔들림 없이 호흡을 잘 맞췄다. 앞으로도 잘 맞는다 싶으면 (전담) 배터리로 기용하는 것도 고려하려고 한다"고 만족해 했다. 삼성은 올해로 40세를 맞은 강민호의 뒤를 이을 '포스트 강민호'의 발굴이 시급하다. 이병헌이 차세대 주자 중 가장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경기 중 대수비는 물론 강민호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날, 6연전 중 하루는 이병헌이 삼성의 안방을 책임진다. 하지만 이 시간도 영원할 수 없다. 강민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팀에 남는다고 해도 내년이면 41세다. 이병헌이 삼성 안방의 뒤를 이으려면 조금이라도 빨리 '포스트 강민호'의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 조급함과 부담감. 하지만 이병헌은 머리를 비웠다. 사실 포스트 강민호의 이야기는 이병헌이 입단한 2019년부터 있어 왔고, 이병헌도 그 사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병헌은 "원래 조금 생각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머리를 비우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강)민호 형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을 하는 순간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저 매 경기,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고 경기 생각만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강민호의 조언을 받으면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이병헌이 고전할 때마다 강민호가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다고. 그렇다고 무작정 볼 배합을 추천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이병헌은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생각해라, 저렇게 마음을 먹어라'라고 포수의 마인드를 심어주신다.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신다. 잡생각 없이,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포스트 강민호'라는 거창한 목표는 잠시 뒤로 하고, 이병헌의 새 시즌 목표는 '작년보다는 잘하자'다. 그는 "지난해 1군에서 1년 동안 백업 역할을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경기도 더 많이 나가고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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