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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36.7%' 15표 부족했던 득점권 타율 0.402 김성윤의 수상 불발 [2025 GG]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26)이 아쉽게도 골든글러브(GG) 수상에 실패했다.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GG 시상식 외야수 부문 수상자는 안현민(22·KT 위즈) 구자욱(32·삼성) 빅터 레이예스(31·롯데 자이언츠)로 결정됐다. 올해 외야는 GG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는데 세 선수는 각각 유효표 316표 중 안현민 251표(79.4%) 구자욱 217표(68.7%) 레이예스 131표(41.5%)를 획득, 경쟁자들을 따돌렸다.'괴물 신인왕' 안현민의 수상은 유력했지만, 나머지 두 자리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각기 다른 강점으로 표심을 자극했는데 김성윤도 마찬가지. 올해 127경기에 출전한 김성윤은 타율 0.331(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474)을 합한 OPS가 0.893.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02였다. 리그 출루율 2위, 타율 3위, 득점 6위, OPS 8위, 최다안타 9위, 도루 공동 9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내심 삼성 외야수 역대 19번째 GG 수상을 노렸지만, 김성윤이 받은 표는 116표(36.7%)에 그쳤다. 리그 최다안타 1위(187개)를 기록한 레이예스에게 예상보다 많은 표가 몰리면서 40% 득표율의 벽을 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한 한화 이글스 문현빈 역시 102표(32.3%)를 얻는 데 그쳐 3위 안에 들지 못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투수 코디 폰세(한화)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2루수 신민재(LG 트윈스)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 지명타자 최형우(삼성)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국민타자 이승엽과 부문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세웠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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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최다·최형우 최고령·안현민 역대 9호...2025년 프로야구 화려한 피날레 [2025 GG]

최고의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안고 2025년 프로야구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을 개최했다. '연말 시상식'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자,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선정되는 자리다. 투수 부문은 유효 투표수 316표 중 307표를 얻어 득표율 97.2%를 기록한 코디 폰세가 수상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에 올라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최다 연승(17) 신기록도 세웠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차지했다. 득표율 88%(278표)였다. 양의지는 타율 0.337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초로 포수 포지션으로 두 차례 '수위 타자'에 오른 선수가 됐다. 양의지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최종 점수 77.92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바 있다. 개인 통산 10번째 GG를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은퇴)과 함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같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1루수 부문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수상했다. 득표율은 95.9%였다. 디아즈는 올 시즌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고 장타율(0.644)까지 1위에 올랐다.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는 새 얼굴이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2루수 수상자는 LG 트윈스 주전 신민재가 차지했다. 득표율은 89.2%(282표)였다. 신민재는 올 시즌 출전한 135경기에서 타율 0.313 1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KBO 수비상 최종 점수는 이 부문 전체 2위인 83.93점이었다. 강타자가 많은 3루수 부문은 송성문이 받았다. 그는 144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리그 야수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는 야수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타율과 안타 5위에 오르고도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김도영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던 송성문이 올해 비로소 넘버원 3루수가 됐다.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 부문은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NC 다이노스 주전 김주원이 받았다. 득표율은 82.35%(260표). 29표에 그친 지난 시즌 수상자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크게 밀어냈다. 김주원은 지난달 외조부상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날 수상의 영광을 하늘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바쳤다. 지명타자 부문은 예상대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받았다. 총 309표를 받아 7표에 그친 강백호(한화 이글스)를 크게 제쳤다. 최형우는 올해 모든 수상자 중 득표율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해 이대호(은퇴)를 제치고 자신이 세운 '최고령 수상자(41세 11개월 23일)' 기록을 다시 세웠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전혀 녹슬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매년 가장 치열한 외야수 부문은 KBO 시상식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이 가장 많은 251표(득표율 79.4%)를 받았다.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17표와 131표를 받아 역시 GG를 손에 넣었다. 안현민은 신인 선수 자격으로 치른 올 시즌 출루율(0.448) 부문 2위, 타율(0.334) 부문 1위에 올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가공할 파워로 호쾌한 타구를 생산하며 'K(케이) 고릴라'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다. 신인상을 받은 선수의 당해 연도 GG 수상은 안현민이 역대 9번째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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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어깨 나란히…양의지, 역대 최다 타이 10회 수상 "내년엔 9등 아닌 더 좋은 성적으로" [2025 GG]

두산 베어스 양의지(38)가 개인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양의지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우뚝 섰다. 그는 유효표 316표 중 237표(88%)를 획득, 박동원(LG 트윈스·23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6표) 등을 무난히 따돌렸다. 2014년 GG를 첫 수상한 양의지는 2015, 2016, 2018, 2019, 2020, 2022, 2023년에는 포수 부문, 2021년에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2023년 포수로 통산 8번째 GG를 들어 올려 역대 포수 부문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국민타자 이승엽이 보유한 개인 통산 GG 최다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일 포지션으로 한대화와 최정(이상 3루수, 8회)을 넘어 최다 수상 신기록(9회)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한 양의지는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 20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타격왕에 오르며 황금장갑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포수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건 양의지가 유일하다. 양의지는 "다시 한번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작년에 많은 부상으로 시합을 못 뛴 게 많은 약이 됐다. 올해 '할 수 있다'고 도움을 준 트레이닝 파트와 옆에서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신 조인성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산이 강해질 수 있게 (오프시즌 동안) 투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이 자리에서 11번째 GG와 감독상을 함께 받았으면 한다. 내년에는 9등이 아닌 더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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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록, 격전지는? D-1 골든글러브 이것을 주목하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이 오는 9일 열린다.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꼽았다.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황금장갑 수상에 도전한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박동원(LG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 등이 그의 경쟁자로 꼽히지만, 타격왕(0.337)에 오른 양의지가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양의지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는다면,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보유한 최다 수상 기록(10회)과 타이를 이룬다. 양의지는 지금까지 포수로 8차례, 지명타자로 1차례 GG를 수상했다.이달 초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최형우는 최고령 GG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지난해 만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에 지명타자 GG를 받은 그는 종전 이대호(40세 5개월 18)의 최고령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07(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를 기록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일한 경쟁자인 강백호는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에 그쳤다. 코디 폰세(한화 투수)와 르윈 디아즈(삼성 1루수)의 수상은 확정적이다. 수상 여부보다 득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등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디아즈는 홈런(50개)-타점(158개)-장타율(0.644) 1위를 차지했다. GG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년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기록한 99.4%(총 342표 중 340표)다. 키움 히어로즈 3루수 송성문과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은 생애 첫 GG 수상을 노린다. 송성문은 타율(0.315) 홈런(26개) 타점(90개) 득점(103개) 장타율(0.530) 출루율(0.387)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도루는 25개로 공동 12위. 김주원은 최다 수비 실책 1위(29개)를 기록했으나, 타율(0.289) 홈런(15개) 타점(65개) 등 공격 지표가 뛰어났다. 최다 수비이닝에서도 3위(1166이닝)를 기록했다. LG 신민재와 NC 박민우는 2루수 부문 GG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신민재는 개인 첫 3할 타율(0.313)을 달성했고, 리그 2루수로 최다 수비이닝을 자랑한다. 우승팀 LG 선수 중 GG 수상 유력 후보가 드문 가운데, 신민재가 2025 GG 시상식에서 LG의 자존심을 살릴지 주목된다. 박민우는 2025 KBO 수비상(2루수 부문)을 차지했고, 득점권 타율 1위(0.432·타율 0.302)에 올랐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계산 방식과 반영 요소에 따라 신민재와 1·2위를 나눠 가졌다. 한편, 외야수 부문에서는 KT 위즈 안현민이 가장 앞선 가운데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구자욱·김성윤(이상 삼성) 박해민(LG) 등이 경합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1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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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에 FA 이적이라니, 또 최초·최고령 얼마나 대단한가...방출생이 쓴 새 역사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자유계약선수(FA)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2016년 종료 후 KIA 타이거즈와 4년 총 100억원의 FA 계약으로 삼성을 떠났던 그가 9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비공식이지만,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FA 계약자가 됐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40대 FA 계약자는 지난해까지 총 7명이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2년 14억원)를 시작으로 LG 트윈스 이병규(2014년·3년 25억5000만원) 삼성 이승엽(2016년·2년 36억원) 한화 이글스 조인성(2016년·2년 10억원) 한화 박정진(2018년·2년 7억5000만원) LG 박용택(2019년·2년 25억원) 삼성 오승환(2024년·2년 22억원) 등이다. 만43세 시즌를 앞두고 FA 계약을 한 선수는 최형우가 처음이다. 최형우는 2024년 초에는 KIA와 1+1년 22억원에 계약,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그가 2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 속에 이적한 것이다. 또한 40대 FA 이적생은 최형우가 최초다. 앞서 40대에 FA 계약한 7명은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했다. FA C등급 최형우는 지난해 연봉이 10억원. 삼성은 보상금으로만 15억원(C등급 전년도 연봉 150%)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그만큼 최형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최형우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 경신도 예약했다. 현재 KBO 타자 최고령 주요 기록은 모두 추신수 SSG 랜더스 보좌역이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을 작성하고 은퇴했다.2025시즌에 'KBO 현역 최고령 타자' 타이틀을 달았던 그는 내년 개막전을 밟을 경우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후 안타나 홈런을 추가하면, 역시 '최고령' 타이틀을 추가하게 된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48순위 포수로 삼성에 지명된 최형우는 방출 통보받고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던 그는 삼성에 재입단했고 2008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삼성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4회, 정규시즌 우승 5회를 견인했다. KBO리그 최초 100억원대 FA 계약한 그는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어 두 차례 통합 우승(2017년, 2024년)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타율 0.307(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 OPS 0.928(5위)을 기록했다.한편 최형우는 손 편지를 통해 KIA와 삼성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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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닿을 때까지" 도장 찍는 순간 새 역사, 최형우-강민호의 낭만 스토리는 계속된다 [IS 피플]

"경쟁력이 있으면 계속 해야 한다."최형우(42)와 강민호(41) 두 베테랑 선수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하지만,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고령 야수와 최고령 포수.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도전을 계속한다는 의미다. 도장만 찍으면 새 역사다. 최형우는 내년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된다. 만 42세 3개월 12일의 나이에 새로운 시즌을 맞아 추신수가 세운 타자 최고령(42세 2개월 17일)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네 번째 FA 시장에 나선 강민호는 역대 한 명도 하지 못한 '4번째 FA 계약(해외 리그 이적 제외)'에 도전한다. 새 역사는 시간 문제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리그에서 굵직한 성적을 냈다. 최형우는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한 살 어린 강민호도 삼성의 굳건한 주전 포수로 127경기에 출전,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경쟁력만 따지면 계약은 시간 문제다. 관건은 팀과 조건이다. 최형우는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다. 최형우의 결정만 남은 상황. 최형우가 삼성으로 이적한다면 2016년 이후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강민호는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민호의 경우는 팀보단 조건이 관건이다. 두 선수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새 역사, 낭만의 계약이 된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리그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한 셈. 두 선수의 거취가 언제쯤 결론이 날지, 시즌이 끝난 한참 뒤에도 야구계가 들썩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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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투수 4관왕' 폰세 VS K-고릴라 안현민 VS 50홈런 디아즈...2025년 최고의 별은 누구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올해 대상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첫 번째 후보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개막 최다 연승(17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닝(180과 3분의 2)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0회) 등 선발 투수의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도 모두 리그 3위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였다.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폰세는 개인 성적과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후보는 남다른 파워를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현민(22·KT 위즈)이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으며 빼어난 운동 신경을 인정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며 '벌크업(근육량과 체격을 키움)'에 성공했고, 지난해 소속팀 복귀한 뒤 한껏 증가한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보여주며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현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5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KT가 1-3이던 9회 말, 2024년 신인왕 김택연의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신성 거포' 등장을 알렸다. 안현민은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리그를 흔들었다. 지난 15·16일 열린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한일전에서도 괴력을 보여준 안현민을 'K(케이)-고릴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고, 1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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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넘버원' 공·수 겸장을 가린다...송성문·디아즈·양의지·안현민, 최고 야수상 경합

KBO리그 대표 '공·수 겸장' 네 선수가 12월 2일 열리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야수상'을 두고 경합한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매년 프로야구를 빛낸 선수·지도자를 두루 조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신설한 최고 야수상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기여도까지 반영한 시상으로 야구팬 호응을 얻었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올해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44경기에서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부문 2위, 타율 7위, 타점 8위, 도루 11위에 오르며 '전천후' 능력을 발휘했다. 2025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송성문은 지난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3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 야수상 부문 2연패를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도 돋보였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 홈런(50개) 타점(158개)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디아즈는 KBO 수비상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무려 8.75였다. 넓은 수비 범위로 오른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잘 처리했다는 의미다. KBO리그 역대 넘버원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38·두산 베어스)도 후보에 올랐다. 그는 726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며 노련한 리드로 두산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포수)을 소화하면서도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타율 0.337로 부문 1위에 올라, 포수로는 역대 최초로 수위 타자를 2번 해낸 선수가 됐다. 마지막 후보는 2025년 KBO리그 '히트상품' 안현민(22·KT 위즈)이다. 데뷔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안현민은 우익수 부문 수비상에서도 3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4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7.22를 기록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 야수 중 1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6 07:47
프로야구

NC, 센터 라인 4자리 중 3자리 수비상 배출...9연승 마감 경쟁력 증명 [KBO 시상식]

2025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스퍼트를 보여준 NC 다이노스가 수비상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5 KBO리그 시상식이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투수 4관왕'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최우수선수(MVP), '신성 거포' 안현민(KT 위즈)가 신인상을 받은 가운데, 각 부문 타이틀 홀더와 수비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채워 올겨울 축제 시즌 개막을 열었다. 수상자 면모를 통해 각 팀이 어떤 경쟁력을 보여줬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5강 진입 경쟁 '위너'가 된 NC는 결과적으로 수비력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출 걸 증명했다. NC는 포수, 2루수,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형준은 수비 점수 합계 16.25, 투표 점수 70.00, 최종 점수 86.25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양의지를 2위로 밀어냈다. 박민우도 수비 점수 합계 23.21, 투표 점수 64.29, 최종 점수 87.50을 기록하며 2루수 1위에 올랐다. 김주원도 최종 점수 90.63을 기록하며 최근 2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찬호(두산 베어스)와 오지환(LG 트윈스)를 모두 제쳤다. NC는 중견수를 제외한 센터 라인 세 자리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탈하지 않는 전력이기에 다음 시즌 더 높은 기대를 준다. 김형준은 시상식 단상에 오른 뒤 "내 장점은 수비다. 이 상이 의미 있는 이유다. 항상 잘 이끌어 주시는 감독·코치·트레이너님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주원도 "수비상이 처음 생길 때부터 받고 싶었다. 144경기 부상 없이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수비상을 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감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16:31
프로야구

'투수 4관왕' 코디 폰세, 이글스 역대 5번째 MVP 수상...안현민은 88% 득표율로 신인상 [KBO 시상식]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2025년 KBO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폰세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획득, 23표를 얻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19년 만이자, 1991·1992년 장종훈(은퇴) 1996년 구대성(은퇴)을 포함해 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5번째로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폰세는 한화 소속 역대 MVP 수상자들의 모습이 새겨진 홈구장(한화생명볼파크)의 벽화를 언급하며 "이전부터 내 모습도 저기에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폰세는 2025시즌 최고의 선수였다. 선발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0.944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삼진은 252개를 잡아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폰세는 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 기록도 쏟아냈다. 폰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거둔 뒤 9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개막 1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2021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종전 단일시즌 최다 기록(225개)을 넘어섰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폰세는 "야구장 안팎에서 모든 동료와 프런트 직원, 팬들이 항상 가족처럼 대해줘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2025년 내내 호흡한 포수 최재훈에게 특히 '고맙다'라고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득녀를 한 폰세는 아내 엠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폰세는 "나의 진짜 MVP는 아내다. 가끔 쓴소리도 하지만 나의 가장 열성적인 팬이자 내 가장 친한 친구다.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신인상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 수상했다. 그는 기자단 유효 투표수 125표 중 88%에 해당하는 110표(88%)를 받았다. 안현민은 2025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순위)에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2022시즌이 끝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고, 취사병 임무를 수행하며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어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을 중용했다. 2025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안현민은 파워뿐 아니라 빼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KT는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기대주'로 올라섰다. 안현민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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