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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역시 팬투표 1위…김연경 14년만에 올스타전 뛴다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입증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2022~23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를 했다. 연맹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한 남녀 총 28명(M-스타 14명, Z-스타 14명) 외에 전문가 추천 회의를 통해 12명을 추가 선발, 총 40명의 올스타 출전 선수 명단을 22일 발표 예정이다. 김연경은 이미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총 8만2297표를 얻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M-스타)이 6만3255표로 전체 2위,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M-스타)이 6만2890표로 3위였다. 김연경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18일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김연경은 V-스타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7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후 일본-터키-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도 김연경은 총 8만2115표를 얻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시즌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김연경에게도 특별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홈구장에서 하기 때문이다. KOVO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 1월 29일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지로 흥국생명의 홈구장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정했다. KOVO는 "올스타전 개최 후보지에 대해 도시별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했다. 지하철역에 인접한 위치 등 교통 인프라로 팬 접근성이 용이하고 약 6000의 관중석을 보유하여 많은 팬이 관람할 수 있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김연경은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코트에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에서는 김연경의 출전 때 입장 가능 인원(3500명)이 훌쩍 넘는 관중이 찾아 복도까지 꽉 찼다. V리그 개막 후에는 원정 경기에서 몇 차례 매진을 견인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5800석의 홈구장 만원 관중도 달성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이라고 했다. KOVO 관계자 역시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하는 관중의 발걸음이 많다"고 했다. 흥국생명 역시 "관중 증가를 체감한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코트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김연경은 21일 기준 득점 5위(304점) 공격종합 2위(46.70%)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모두 1위다. 20일 GS칼텍스전에서는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점(성공률 68.29%)을 올렸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2022~23시즌 2위(승점 36, 12승 4패)를 달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38)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07:00
야구

[이슈 IS] 도쿄올림픽에 '프로'야구선수 차출 포기 대만, 한국의 선택은?

대만이 결단을 내렸다.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프로야구선수 파견을 포기했다. 대만 프로야구(CPBL)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CPBL 선수들의 건강 등의 이유로 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고 25일 밝혔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들도 '대만이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에 프로선수 파견을 포기했다'고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대만은 프로를 대신해 아마추어 선수로 대표팀을 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근 대만은 코로나19 일일 감염자가 300명대로 폭증해 19일 자정부터 국경을 봉쇄한 상태다. 앞서 대만은 오는 6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예선 개최 권리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반납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가 새 개최지로 결정됐다. 세계 최종예선에는 미주 예선 2, 3위 팀과 대만, 중국, 호주, 네덜란드 등 6개 나라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일찌감치 기권했다. 이어 대만이 프로선수 차출을 포기하면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대만야구협회(CTBA)는 '매우 유감스럽지만 선수 및 리그, 자국의 안전이 제일이다. 올림픽에 참여하는 국가의 안전과 행운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과 함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대만과 달리 예정대로 올림픽을 준비한다. KBO리그는 올림픽 메달이 병역 혜택과 연결돼 사안이 민감하다. A 구단 단장도 "대만처럼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KBO 고위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면 무조건 대회에 출전한다. (대만처럼 프로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는 건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KBO는 지난 3월 22일 추신수(SSG),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탬파베이)을 비롯한 154명으로 꾸려진 사전 등록 명단(예비 엔트리)을 발표했다. 현재 최종 엔트리(24명)에 들어갈 옥석 가리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KBO리그에 소속된 예비 엔트리 선수들은 지난 3일과 2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1, 2차 백신(화이자) 접종을 마쳤다. KBO 관계자는 "6월 중순 이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26 16:31
야구

스프링캠프 '핫플' 입성 KT, 프런트 기민하게 움직였다

KT가 2021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부상 기장군에서 진행한다. KT는 최근 "기장군 도시관리공단과 상호발전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하고, 내년 시즌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내 메인 경기장과 보조 연습장, 훈련 장비 등 부대 시설 사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1년 스프링캠프 전훈지 선정은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의 고민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예년처럼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훈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훈련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이숭용 KT 단장은 2020시즌 개막 시점부터 국내 캠프를 진행할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일단 움직였다. 실무를 맡은 이충무 운영팀 차장은 "더 늦게 움직이면 가장 좋은 국내 전훈지 계약이 어려울 것 같았다. 만약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다면 1군은 예년처럼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으로 가고, 새로 정한 국내 훈련지는 퓨처스(2군)팀이 쓰면 된다고 여겼다"고 돌아봤다. 이충무 차장은 통영, 제주도 등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지역을 먼저 답사했다. 현재 퓨처스팀 전용 야구장이 있는 전북 소재 익산도 후보 중 하나였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가 단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곳은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를 유치한 장소다. 이미 다른 구단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드림 볼파크는 사회인 야구 등 아마추어 대회 개최지로 인기가 많다. KT 구단은 기장군에 지역사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상 과정에서 남상봉 KT 스포츠단 대표이사는 예산 문제로 계약에 난항을 겪지 않도록 실무진에게 넉넉한 지원을 약속했다.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긴밀하고 신속한 내부 소통도 드림 볼파크를 선점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큰 문제가 빨리 해결된 것 같다. 선수단을 배려한 프런트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KT는 2020년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진화했다. KT 프런트도 현장의 성장 속도에 보폭을 발을 맞추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1.25 06:00
야구

[IS 포커스] 'KS 전 경기 고척돔' 11월 사용허가 협의…키움 진출시에는?

고척스카이돔은 '11월 가을 야구'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확실한 건, 대안이 될 만한 유일한 장소라는 점이다. KBO는 지난 7일 열린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5월 초 시즌을 개막하고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강행하면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른 뒤 11월 초까지 포스트시즌을 모두 끝내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다만 이 계획이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그대로 통과된다 하더라도 목표한 시기에 모든 일정을 끝마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거나, 무사히 개막하더라도 도중에 중단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따라서 KBO는 한국시리즈가 11월 말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1월 30일까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용도'로 고척돔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10일 이후 실외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지고, 12월 1일부터는 공식 비활동기간으로 분류되는 터라 11월 말일까지는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한다는 계산을 했다. 고척돔은 비시즌마다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 종종 활용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허가를 받아두지 않으면 11월 장소 대관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개막 일정이 정해지기도 전에 장소 섭외부터 시작한 이유다. 수도권 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실행위원회가 11월 포스트시즌 개최지를 검토한 결과, 추위나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소가 고척돔 밖에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일단 10월 안에 리그를 끝내는 게 목표지만,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리그가 2주 이상 중단될 가능성을 대비해 KBO가 고척돔 추가 대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 역시 실행위원회가 끝난 뒤 포스트시즌 고척돔 중립경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서울시설공단과 접촉하고 있다. 잘 풀린다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역대 가장 늦은 시기까지 포스트시즌이 이어진 해는 지난 2018년이다.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가 그해 11월 12일 6차전을 끝으로 종료됐다. KBO 리그가 팀당 144경기 체제로 확대된 뒤 처음으로 시즌 도중 리그가 중단(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됐던 시즌이다. 이 점을 고려해 KBO는 고척돔 중립경기의 기준점을 11월 15일로 잡고 있다. '한 시리즈의 경기일 혹은 경기일 사이 이동일에 11월 15일이 포함될 경우, 시리즈 전체를 고척돔 중립경기로 치른다'는 게 골자다. 만약 5월 초 개막한 뒤 리그가 2주 넘게 중단돼 일정이 밀린다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모두 고척돔 한 곳에서만 열릴 수도 있다. 또 고척돔 11월 추가 사용이 확정된 뒤 개막 연기 혹은 리그 중단으로 경기 수가 축소된다면, 한국시리즈 7차전을 11월 30일로 못박고 앞선 일정을 시뮬레이션 해 전체 일정과 경기 수를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작은 걸림돌은 하나 있다.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혹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전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혜택을 얻게 된다. 키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단 한 시즌(2017년)을 제외하고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했고, 올해 역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힌다. 자칫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그러나 지방 B 구단 고위 관계자는 "한국에 돔구장이 하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며 "실외 홈구장에서 경기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원정 돔구장에서 경기하는 게 선수들에게도 더 낫다. 올해 같은 상황에서 굳이 문제를 삼을 구단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KBO는 상대 팀도 키움처럼 시리즈 내내 최대한 동일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경기 중 홈팀과 원정팀의 변동과는 무관하게 키움이 시리즈 내내 1루쪽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사용하고, 상대 팀 역시 더그아웃 변동 없이 익숙한 3루쪽에 계속 머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키움이 플레이오프 전에 탈락해 원정 두 팀이 고척돔에서 맞붙게 될 경우엔 추후 상세한 내용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키움 선수들이 쓰던 홈 더그아웃 및 라커룸 사용, 홈과 원정 관련 경기 운영 방식, 현장 광고와 관련한 문제 등에 대해 KBO와 양 구단이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2020.04.09 06:00
생활/문화

'한국 잔치' 롤드컵 결승전…중국팬들 응원팀은

오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9월부터 두 달에 걸쳐 진행된 롤드컵의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특히 중국의 심장부에서 SK텔레콤 T1(이하 SKT)과 삼성 갤럭시 두 한국 팀이 왕좌를 다투게 됐다. 한국 잔치이지만 흥밋거리가 많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회 우승이냐, 복수냐이날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가장 큰 관심사는 SKT의 통산 4회 우승이냐, 삼성의 복수이냐 여부이다.SKT가 삼성을 꺾으면 롤드컵 통산 4회 우승을 하게 된다. SKT는 창단한 지 1년도 안돼 2013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2015년, 2016년 왕좌에 올랐다. 통산 3회, 연속 2회 우승한 것도 롤드컵 사상 최초인데, 이번에 우승을 추가하면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삼성이 SKT를 잡으면 2014년에 이어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작년 결승전에서 SKT에 3-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것을 설욕하게 된다.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SKT가 세계 최강 팀이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보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SKT는 8강에서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의 미스핏츠 게이밍에 고전하다가 겨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도 중국의 RNG에 끌러가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SKT는 롤드컵 내내 하단 공격진들의 부진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세계 최고의 LoL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없었다면 결승 무대를 밟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반면 삼성은 경기를 할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16강에서 조 2위를 했던 삼성은 8강에서 한국의 롱주 게이밍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롱주는 한국 리그 1위로 롤드컵에 진출했으며 16강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삼성은 4강에서도 중국의 WE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경기에서 맥 없이 지면서 탈락의 그림자가 엄습했지만 2경기부터 살아나면서 중국 팀 중에서 강팀으로 꼽힌 WE를 잡는 데 성공했다.특히 삼성은 이번 롤드컵에서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주요하게 떠오른 하단 공격진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기량과 호흡도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양팀의 올해 전적을 보면 삼성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에 있다. 봄과 여름 정규 시즌에서 총 4번 맞붙었는데 삼성이 3승을 올렸다. 여름 시즌이 끝나고 벌어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SKT가 3-0으로 삼성을 꺾었다. 올해 세트 전적에서 6-5, 매치 전적에서 3-2로 삼성이 SKT를 앞섰다.한 e스포츠 전문가는 "전적 등을 보면 SKT가 삼성에 밀린다"며 "하지만 SKT는 롤드컵 결승 무대에서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삼성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삼성이 SKT보다 롤드컵 경험이 적지만 이번 본선으로 자신감을 쌓은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얼마나 될까이번 롤드컵의 우승 상금도 관심사다.올해 롤드컵 총 상금은 기본 상금 213만 달러(약 23억7000만원)에 롤드컵 기념 아이템 매출액의 25%가 추가돼 최종 확정된다. 1일 현재 총 상금은 407만 달러(약 45억3000만원)를 넘어섰다. 결승전까지는 아직 사흘이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우승 팀에게는 총 상금의 37.5%가 상금으로 주어지는데, 현재까지 우승 상금은 16억9800만원이다.작년 총 상금은 510만 달러(약 59억7000만원)였으며 우승 상금은 204만 달러(23억8000만원)였다. 현장 열기 달아오를까올해 롤드컵은 결승전이 벌어지는 경기장의 분위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개최지 중국의 팀들이 한 팀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경기장 열기가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중국은 이번 롤드컵을 개최하면서 자국 팀이 우승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중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팀들을 모두 동원해 롤드컵 진출 팀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중국의 두 팀이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한국 팀들과의 준결승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결승 현장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중국 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중국 팬 중에서 SKT 팬들도 많다"며 "세계 최강 팀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기 위해 많은 현지 팬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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