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26건
프로야구

"체인지업이 직구처럼 와" 19년 전 류현진 회상한 박진만 감독, "그때보단 구위 떨어졌겠죠?" [PO3]

"2006년보다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9년 전 한국시리즈(KS)에서의 류현진과 맞대결을 추억했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전에서 열린 1, 2차전에선 두 팀이 사이 좋게 1승 1패를 거뒀다. 한화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박진만 감독과는 2006년 KS와 2007년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다. 공교롭게도 2006년 KS에선 박진만 감독이 웃었다. 그해 삼성이 우승했고, 박 감독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것이다. 이날 경기 전, 당시를 돌아본 박진만 감독은 "고졸 신인이 그렇게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는 게 대단하다. 서클체인지업이 직구처럼 와서 애를 먹었다"라면서도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1~2차전 때와 같은 라인업이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4차전 선발은?원태인이다. 너무 빨리 얘기했나(웃음). 어제 불펜 피칭 했는데, 몸 상태에 아무 문제 없다. 내일 선발 나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후라도 이전 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았는데.날짜상 오늘 등판에는 아무 문제 없다. 시즌 때 루틴대로 날짜에 맞춰서 나간다. (후라도에게 기대하는 점은?) 6회까지 완벽하게 던지면 자기 역할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한다. 류현진과 2006년, 2007년에 맞붙었던데.요즘에 영상으로 계속 나오더라. 2006년은 기억 나고, 2007년은 우승을 못한 시즌이라 그런지 기억이 잘 안난다. 당시(2006년에) 류현진이 신인이었던 것 같은데, 상대했던 기억은 난다. 지금은 상대 안 해봐서 비교가 어렵다. 고졸 신인이 그렇게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하게, 선발로 자기 역할을 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혼자 하고 있다. 당시에 상대했을 땐 어땠나. 그땐 구위도 좋았고 제구도 좋았다. 삼진을 안 먹기 위해서 빠르게 타이밍을 가져가려고 했다. 서클 체인지업이 직구처럼 왔다. 카운트가 불리하면 어려워져서 보이는대로 막 쳤던 것 같다. 구자욱이 최근에 부진한데. 구자욱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오늘의 키플레이어다. 강민호가 (파울) 타구를 많이 맞으면서 고생하고 있다. 시즌 때보다 더 많이 (파울 타구에) 맞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안방 지키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강민호가 젊은 투수들을 리드 잘해줘서 지금까지 온 거라고 생각한다. 강민호 선수가 많은 일을 해주고 있다. 체력관리를 해주려고는 한다. 지금은 빼면 안 되는 상황이라.. 점수 차가 많이 나면 고려를 해보려고 한다. 오늘 문동주의 불펜 등판을 예상하고 있나김경문 감독님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펜에 문동주 같은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클 것 같다. 오늘 불펜 운영은?불펜 운영은 정상으로 한다. 선발 투수들이 등판할 예정은 없다. 미출전 선수는?최원태, 원태인이다. 가라비토도 세모나 다름없는 미출전 선수다. 강한 타자들에게 이호성, 배찬승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제일 강력한 투수가 그 2명이다. 위기 때 막아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범타, 삼진 잡아낼 수 있는 강력한 선수들이 두 선수다. 깨끗한(주자 없는) 이닝에 들어가면 좋겠지만, 필요 시엔 위기 때 올라가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 이호성이 시즌 중엔 구속이 빨라도 공이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달라진 원인은?포스트시즌 하면서 자기 볼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은 그런 자신감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 그만한 기량들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마운드에서 위기 때 상황들을 넘기고 경험을 쌓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인데 좌타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갔다. 최근 타선의 컨디션이나 흐름 등이 좋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지만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1, 2차전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류지혁 타격감?감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선두타자로서 필요한 출루나 투수를 괴롭히는 역할을 고참으로서 잘해주고 있다. 긍정적인 건 (2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게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시리즈 운영하는 데 있어서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크게 달라진 건 없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와 똑같다. 투수 쪽만 달랐다. 선발 투수 부상이 있었다. 작년엔 2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올해는 4명의 선수로 잘 운영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최원태와 이야기 나눈 건?최원태가 그렇게 과묵한 선수인지 몰랐는데, 요즘에 잘 웃더라. 시즌 땐 한 번을 안 웃더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든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1 16:26
프로야구

결국 '14억 FA 투수' LG 김강률 KS 엔트리 합류 불발, 잠실 훈련에서 사라졌다 [IS 잠실]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강률이 KS 대비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돌입했고 2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다. 이날 투수들은 수비 훈련 등을 실시했는데, 김강률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강률의 KS 엔트리 제외는 예견됐다. LG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으나, 김강률은 단 한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합숙 훈련에 참가한 투수 중에 유일한 미등판이다. 김강률은 앞서 KS 대비 합숙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등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2월 3+1년 최대 1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불펜 강화를 필수로 여긴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김강률은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KS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앞서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세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으나 KS 엔트리 제외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1 15:04
프로야구

청백전에서도 유일하게 자취 감춘 LG 김강률, KS 엔트리 탈락 위기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이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한 자체 청백전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KS에 직행한 LG는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2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총 33명의 포함됐고, 투수는 16명이다. LG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는데, 김강률은 단 한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합숙 훈련에 참가한 투수 중에 유일한 미등판이다. 김강률은 KS 대비 합숙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등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2월 3+1년 최대 1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불펜 강화를 필수로 여긴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LG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유영찬과 베테랑 김진성, 신인 김영우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 장현식과 이정용은 기복이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이 고심 끝에 경험이 풍부한 김강률을 합숙 훈련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KS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세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청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아 KS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낮아졌다. 지난 15일 열린 첫 청백전 때는 손주영,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등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G는 울산-KBO 폴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이지강을 불러올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1 10:44
프로야구

'2년 전 유일한 미등판 잊어라' 손주영 "선발 등판 후 불펜 대기하겠다" [IS 피플]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 2년 전 아픔을 딛고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정조준한다. 손주영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개인 첫 한 시즌 10승과 규정이닝을 돌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좌완' 손주영과 송승기를 놓고 선발 한 자리를 고심하다가, 손주영에게 이를 맡기기로 했다. 나머지 세 자리는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가 책임진다. 손주영은 2년 전 KS에서 아쉬움을 안고 있다. LG는 당시 총 14명의 투수를 KS 엔트리에 올렸는데, 이 가운데 손주영만 유일하게 KS 5차전까지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손주영은 "당시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라며 "결국 실력이 부족해 등판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손주영은 프로 데뷔 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데뷔했다. 특히 구원으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준PO)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PO에선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약했다. 그는 "2023년 한국시리즈 때 등판하진 않았지만 불펜에서 몸을 푸는 등 현장에서 긴장감을 느꼈다. 당시 경험 덕에 지난해 적응이 수월했다"라고 돌아봤다. KS 직행으로 컨디션도 좋다. 그는 "지난해는 (정규시즌 3위로) 밑에서 올라갔고, 올해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기다리는 입장이다. 그래서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라며 "(정규시즌과 비교해) 공이 더 묵직했고, 회전수도 잘 나오더라. 구속도 좋았다. 코치님이 '구위가 좋다'고 칭찬했다. 마음이 한결 편하다"라고 웃었다. 손주영은 아직 등판 순서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불펜 등판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그는 "내가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 한, 또 팔이 돌아가는 공을 던질 것"이라면서 "선발 등판 후에도 상황이 찾아오면 구원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10월 8일 KT 위즈와 준PO 3차전에 구원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투구 수 64개)를 책임진 뒤 이틀 휴식 후 5차전(11일)에 나와 29개(2이닝)의 공을 던졌다. 이어 사흘 휴식하고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이 1이닝(투구수 93개)을 투구했고, 19일 4차전(투구 수 25개)에 또 나왔다. 그는 "지난해 '이틀 쉬고 회복이 되려나' 걱정했는데 신기하게 마운드에 오르니까 또 구위가 나오더라"며 "올해에는 선발 1경기, 불펜 1경기 나간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10.21 08:10
프로야구

'이 선수' 때문에 박병호 못 넣었다, '폰세 홈런→3안타' 타태훈 있으매 [PO2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전날(18일) 1차전 패배(8-9)에도 불구하고, 2차전 선발 타선을 그대로 가져갔다. 상대 한화 이글스의 선발은 외국인 라이언 와이스. 마침 엔트리엔 정규시즌 와이스에게 강했던 박병호가 있었다. 타율 0.429에 2홈런 OPS 1.985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타선을 고수했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현재 타순의 흐름이 좋다"며 "박병호가 들어가면 외야 쪽에 한 명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어제 홈런 친 김태훈을 뺄 수가 없다"고 콕 찝어 말했다. 전날 1차전에서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김태훈의 타격감을 믿은 것이다. 김태훈은 1차전에도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회 폰세의 154km/h 강속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한화 구장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뿐만 아니라 김태훈은 2안타 멀티 안타를 달성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0.237의 무명에 가까운 타자의 반전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에도 김태훈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리고 선택은 적중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태훈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훈은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휘둘렀다. 2회 2사 1루에서 와이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다. 3회에도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5회 역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첫 가을 시리즈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눈에 띄는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타선의 물꼬를 터주면서 한화 투수를 괴롭혔다. 자연스레 투수들은 주자가 많아진 중압감 속에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이는 와이스의 조기강판과 한화의 불펜 7명 투입으로 이어졌다. '천적' 박병호 대신 투입한 김태훈 카드가 제대로 들어맞은 경기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7:16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이 밝힌 김종수 엔트리 제외 이유..."올 시즌 조금 많이 던졌다" [PO1]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0인 엔트리 구성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준PO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와 PO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앞선 16일 PO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는데,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전천후 투수 김종수가 제외돼 시선을 모았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홈 감독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한두 선수를 두고 고민했다고 전제한 그는 "안치홍은 큰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하지만 (다른 내야수) 권광민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채은성이 (경기 후반) 누상에 나갔을 때 대주자로 쓸 수도 있다"라고 했다. 투수는 총 3명을 두고 진입과 탈락을 가늠했다. 올 시즌 등판한 63경기에서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김종수가 빠졌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김)종수는 올 시즌 조금 많이 던졌다고 판단해서 투수코치와 상의해 지금은 몸을 더 만들어야 할 때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현재 구위, 활용도 그리고 선수의 미래를 두루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김종수는 1이닝 이상 맡길 수 있는 투수지만, 팀 투수진 전력과 단기전 특성을 두루 고려한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하던 대로 하면서 준비했다. 선수들이 집중하게 만드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좋은 무드(분위기)를 갖고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끊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경기 운영,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김 감독은 향후 선발진 운영에 대해서는 "정석대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홈에서 강했고, 원정에서 다소 약했던 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8:02
프로야구

영웅의 복귀→4관왕 만나는 삼성, 박진만 감독 "정규시즌 분위기 달라, 폰세도 실투 있을 것" [PO1]

"폰세라도 실투 있을 것. 인플레이 타구 잘 만들어야."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2연속 업셋을 노린다. 이날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타선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준PO 3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입은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준PO 4차전과 다음날까지 이틀 정도 푹 쉬었다. 어제 자체 훈련에서 몸 상태를 봤는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돼서 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은 코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투수.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과 PS 분위기는 다르다. 폰세가 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폰세라도 실투가 있을 것이니, 실투를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는 게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올 시즌 한화에 비교적 강했다.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11이닝 무실점을 했다. 피안타율도 0.162로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가 한화를 상대로 잘 던졌다"며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불펜 등판이나 5차전 투입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시리즈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임창민을 내리고 내야수 양우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준PO가 4차전에서 끝나면서 이틀 휴식의 여유가 생겼다.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져줘서 불펜 소모가 생각보다 적었지만, (허리 통증에서 복귀한) 김영웅의 부상 염려가 있어 내야수를 한 명 더 보강했다"라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8:01
프로야구

'베테랑' 임창민 뺀 삼성의 선택은? 투수 OUT·타자 IN '왜?' [PO1]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명단을 변경했다. 투수를 빼고 야수를 넣었다. 무슨 심산일까.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WC를 마치고 준PO에 진출했을 땐 엔트리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PO를 앞두고는 한 명을 바꿨다. 지난 시리즈에서 등판하지 못했던 투수 임창민이 빠지고 내야수 양우현이 PO 엔트리에 합류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 시리즈에서 불펜 소모가 적었다. 선발들이 제 역할을 다 한 덕분이다. 아리엘 후라도-원태인-최원태-헤르손 가라비토 4선발로 이어지는 삼성 선발은 6경기(WC 2경기·준PO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6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불펜 투수들은 총 6명(선발 자원 제외). 출전한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가 준PO 4경기에서 모두 나온 마무리 김재윤(4이닝)이고, WC 1차전과 준PO 2~4차전 4경기에 나온 배찬승이 3이닝을 소화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호성도 2⅔이닝만 소화했다. 이번에 제외된 임창민을 비롯해 롱릴리프 투수 양창섭과 이재익은 출전하지도 못했다. 체력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올 시즌 가을 마운드를 밟지 못한 세 투수의 이번 정규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을 보면, 임창민이 1경기 ⅔이닝 3실점, 양창섭이 3경기 6⅓이닝 2실점(1자책), 이재익이 2경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9월 이후의 성적까지 고려한다면, 5경기 12이닝 무실점한 양창섭과 4경기 5⅓이닝 1실점한 이재익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한 듯으로 보인다. 이호성, 배찬승, 김재윤 등 가을 필승조도 컨디션이 좋다는 점도 호재다. 다만 반대로 선발진의 체력이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6경기를 통해 선발 투수들의 '가을 볼배합'과 로케이션, 구속 등이 대부분 파악된 상태다. 중압감 심한 PS에서 긴 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들의 체력도 관건이다. 더군다나 1, 2차전 선발 가라비토와 최원태는 준PO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뒀지만, QS '상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1, 2차전에서 자칫 불펜 소모가 많아진다면 이번 엔트리 변동이 삼성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엔트리에 처음 등장한 내야수 양우현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좌타 내야수 자원이다. 타율은 비교적 저조하고 한화전에서도 3경기에 나와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지난 8월 22일과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승부사 기질을 증명한 바 있다.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해 백업으로서도 용이하다. 삼성의 엔트리 변동은 과연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삼성의 가을 마운드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4:19
프로야구

한화, 안치홍 PO 엔트리 제외...삼성은 투수 임창민 대신 야수 양우현 선택

17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출전 선수 명단이 정해졌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16일 발표한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출전 선수 명단에 따르면 한화는 투수 13명 등 총 30명을 등록했고, 삼성은 투수 12명을 포함한 30명으로 한화에 맞서기로 했다.두 팀 모두 포수 3명, 내야수 8명씩으로 같지만 투수는 한화가 1명 더 많고, 삼성은 외야수 7명을 등록해 6명의 한화와 차이를 보였다.삼성은 SSG 랜더스를 상대했던 준PO와 비교하면 투수 임창민을 빼고 내야수 양우현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준PO에서 부상을 당한 내야수 김영웅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야수진을 운영할 전망이다. 삼성의 왼손 투수 이승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에 이어 PO에서도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한화는 정규시즌 막판 엔트리에서 빠졌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결국 PS 로스터에 넣지 않았다. 두 팀의 1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 투수는 한화 코디 폰세,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다.안희수 기자 2025.10.16 16:34
프로야구

"김영우보다 rpm 더 좋다" LG 19세 신인, KS 엔트리 깜짝 예약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시원(19)이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사실상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를 확정했다. 박시원은 지난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손용준을 우익수 뜬공, 후속 이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마지막 김현종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3㎞가 나왔다. 이날 장현식과 박명근,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사령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박시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취채진을 만나 "박시원은 트래킹 데이터 수치가 굉장히 좋다"라며 "직구 분당 회전수(rpm)는 김영우보다 훨씬 좋다. 좋을 때는 분당 2500대, 평소에도 2400대 회전수가 나온다. 슬라이더는 시속 142㎞에 분당 회전수 2700대를 찍는다. 포크볼도 낙차가 크고 좋다"라고 칭찬했다 경남고 출신의 박시원은 올해 6라운드 전체 60순위 지명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정규시즌 두 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박시원은 1군 경험은 적지만 KS 엔트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강률, 박명근, 배재준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에 이어 KS 엔트리에도 신인급 선수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23년 손주영이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유일하게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당시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1군 두 차례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은 제구력만 어느 정도 잡히면 내년 전반기 이후 1군 중간 투수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도 상황이 되면 써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3, 4점 차이에서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보다는 터무니없는 공이 줄어들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거의 마무리 훈련처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6 16: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