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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김재호, "처음엔 나를 택했고, 나중엔 내가 택한 두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IS 잠실]

"두산이요? 처음엔 저를 택했지만, 추후엔 제가 택한 팀이죠.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팀입니다."'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오른 김재호는 경기 후 공식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긴장도 되고 선수 때 루틴으로 어제 잠도 잤고 출근 시간도 맞춰서 나왔다. 운전하면서 '왜 이렇게 심장이 떨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 때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이날 김재호는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재호라는 이름이 (경기 시작과 함께) 먼저 불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선발 투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얼마나 뛰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경기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재호는 "감독님이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출전 권한은 감독님이 있으니까. 끝까지 뛰라면 끝까지 뛰겠다"라며 "긴장도 많이 될 거 같고, 오랜만에 좋은 땅에서 야구하는데 실책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돌아본 그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시기보다 안 좋았던 시기가 더 길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좋았던 그 짧은 시간들이 많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힘든 시간 모두 내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야구 속에서 많은 걸 깨닫고 많은 걸 배웠다. 21년간 좋았던 인생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출근길에 많은 팬을 봤다는 그는 "사인을 다 못해드려서 죄송하다. 스케줄이 빡빡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은퇴하고 나서 많은 팬이 사랑해줬다느 걸 느꼈다. 선수 땐 '나는 다른 선수에 비해 인기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은퇴하고 나서 보니, '많은 사람이 김재호의 야구를 사랑했구나'라는 걸 느껴서 뭉클했다"라고 덧붙였다. 밖에서 바라 본 두산 팀에 대해선 "공교롭게도 제가 나가면서 팀 성적도 조금 안 좋아졌다. 책임감 없이 떠났나라는 마음이 조금 있다"라며 "매년 두산이 가을야구를 했었고, 사람들도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이제는 변화가 좀 필요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레 말했다. 후배 유격수들에 대해선 "이제부터 시작이다. 경쟁해서 뺏어야 하는 자리고, 어떤 사람이 독한 마음을 먹고 쟁취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루하루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어떻게 하면 프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김재호를 추억하면서 "누구보다 진지하게 훈련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호는 "맞다"라고 농담하면서도 "노력이라면 무조건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훈련하면서 얼마나 느끼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느냐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김재호는 현역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5년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이후에 우승을 한 적이 없었다. 프로에 와서 내가 주전은 아니었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멤버를 구축했으면서도 우승을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 2015년도엔 앞서 흘린 눈물을 보상받는 행복의 눈물을 많이 흘렸던 순간이었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재호에게 두산은 어떤 팀으로 기억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엔 나를 택해줬고, 추후엔 내가 선택한 팀이다"라면서 "많은 추억을 갖게 해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팀이다. 죽을 때까지 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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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이탈 후 1번 타율 0.143, LG의 새 1번 타자 찾기 고민이 시작됐다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새로운 1번 타자를 찾고 있다. LG는 최근 5년 동안 홍창기가 '부동의 리드오프'였다. 그러나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내심 후반기 복귀를 기대했지만, 부기가 빠진 뒤 지난 20일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구단이 전망하는 홍창기의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을 세 차례 차지했다. 통산 출루율은 0.428로 역대 1위(2위 장효조 0.427)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고,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을 회복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리드오프 홍창기'의 대안으로 최우선 고려 중이다. 박해민은 리드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 2909타석을 1번 타자로 들어섰다. 다만 올 시즌 타율 0.230으로 지난해부터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6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0.160, 출루율 0.300에 머물렀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21일 롯데전에 문성주 1번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는 21일 경기 4사구 3개를 얻었지만 안타(3타수)는 뽑지 못했다. 문성주는 통산 출루율이 0.390으로 높다. 그러나 리드오프 선발 출장 경험이 2경기로 적은 데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지명타자로 자주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LG는 시간이 지날수록 홍창기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7경기(5월 14~21일)에서 1번 타자 타율(0.143)과 출루율(0.333)이 모두 낮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22일 1군에 돌아온 신민재도 리드오프 대안이 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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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정규시즌 아웃, 염경엽 감독의 대안은?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32)의 수술로 고민이 커졌다. LG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으나, 부기가 빠진 뒤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창기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구단이 전망하는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LG로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홍창기의 대체 자원을 찾아야만 한다. 홍창기의 공백은 커 보인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에 세 번이나 올랐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은 0.428이다. 3000타석 이상 소화 선수를 기준으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통산 출루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이 높다.염경엽 감독은 박해민, 문성주의 리드오프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박해민은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리드오프를 맡아 6경기에서 타율 0.160, 출루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20일 경기) 지명타자로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성주는 높은 출루율(통산 0.390)이 강점이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신민재는 열흘을 채우고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홍창기)과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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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시즌 아웃 위기..."아니길 빌었는데, 투수·타자 전멸이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가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돼 수술대에 오른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앞서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로 22일 수술한다"라고 밝혔다. LG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창기는 13~14일 병원 4곳에서 검진했고, 구단은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다음날(14일) 염경엽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홍창기가 시즌 아웃되면 어쩌나?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못 잤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창기도 구단 SNS를 통해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영상편지를 전했다.하지만 붓기와 피가 빠진 뒤 예정했던 대로 20일 재검진을 실시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이 (다친 후에도) 별로 통증을 느끼지 않아 더 이상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여겼다. 사실 인대가 끊어지면 통증이 엄청 심하다. 다음날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해 괜찮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네"라고 안타까워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수상. KBO리그 통산 출루율(3000타석 이상 기준)은 0.428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특히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이 높았다. 구단에선 홍창기의 재활 기간을 4~5개월로 내다보고 있다. 염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다. 투수(장현식·김강률), 야수(홍창기) 모두 전멸이네. 선수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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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LG 홍창기 무릎 인대 파열, 4~5개월 재활...“빠르면 포스트시즌 복귀”

LG 트윈스 홍창기(32)가 정밀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렵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홍창기가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오는 22일 수술 예정이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결국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3~14일 병원 4곳에서 검진 결과 "수술까진 필요하진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14일) 염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홍창기가 시즌 아웃되면 어쩌나?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에 잠을 못 잤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20일 "다친 곳의 붓기가 빠져 오늘 예정대로 재검진을 했다.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라며 “(수술까지는) 아니길 빌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LG로선 최근 5년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홍창기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수상. KBO리그 통산 출루율(3000타석 이상 기준)은 0.428로, 장효조(0.427)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콘택트 기술이 좋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 기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만 5차례나 기록했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다. 출루율은 0.395로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이달 출루율 1위(0.489), 타율은 5위(0.368)다. 구단에선 홍창기의 재활 기간을 4~5개월로 내다보고 있다. 염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본인과 팀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5.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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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모든 걸 빼앗고 싶다" 스타트 추월한 2000년생 4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최정(SSG 랜더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LG 트윈스 문보경(25)이 '핫코너 타자' 경쟁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문보경은 개막 후 27일까지 5경기 타율 0.444 3홈런 7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1위, 타율·타점·득점 공동 5위. 표본은 적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545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개막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쳤다.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 개막 5연승을 이끈 김현수의 결승 2타점 적시타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 격전지가 3루 포지션이다. 김도영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위를 기록,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O리그 최다 홈런 1위(495개) 최정은 3루수 골든글러브만 8회 수상했다. 문보경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김영웅(삼성 라이온즈)등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가 즐비하다. 문보경의 좋은 출발엔 '투쟁심'이 작용했다. 문보경은 지난 겨울 인터뷰서 "(김)도영이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다른 차원)"이라며 놀라워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김도영과 같이 뛰며 지켜본 그는 "나와 모든 게 다르더라. 진짜 멋있었다. 같이 운동한 것만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영이 배트 무게가 900g이다. 워낙 가볍게 배트를 돌려서 그 정도로 무거울지 전혀 몰랐다"라며 "(도영이의) 모든 것을 뺏어오고 싶다. 곁에서 훈련 루틴도 다 지켜봤다"고 웃었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세 살 차이에 포지션이 같다. 닮고싶은 선수임에 틀림 없다.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정도 공백이 점쳐진다. 김도영보다 훨씬 가벼운 870g의 배트를 사용하지만, 문보경은 파워와 정확도가 좋다. 올해 기록한 홈런 3개 모두 타구 속도가 시속 170㎞에 육박하는 빠른 타구였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았다는 의미다.문보경은 2025시즌을 개막 1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출발한 뒤, 다음날(23일 롯데전)에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한화전에선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26일 경기선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까지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클러치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 문보경은 2000년생으로 10개 구단 4번 타자 중 노시환과 함께 가장 젊다. 지난해 여름 오스틴 딘에게 4번 타자 바통을 넘겨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언젠가는 우리 팀 4번 타자를 맡아줘야 할 선수"라고 했다. 문보경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혜택으로 병역도 해결했다. 부상 위험을 줄이고자 올해 체중도 8㎏이나 뺐다. 지난 23일 롯데전 5-1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고, 25일 한화전은 0-0으로 맞선 7회 1사에서 노시환의 직선타를 점프 캐치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호수비로 도와 줘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문보경은 "비시즌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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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요스바니 또 부상, 대한항공 봄 배구 앞두고 '서브 장인' 러셀 영입

대한항공이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대신해 카일 러셀(32)을 새롭게 데려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그리스 리그의 AO 밀론 소속인 아포짓 스파이커 러셀을 교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요스바니는 오른쪽 슬개골 연골연화증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렵다. 대한항공은 2024~25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요스바니를 지명했다. 그러나 요스바니는 개막 두 경기만에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1라운드 4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왔다. 전반기 종료 후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자 대한항공은 막심을 보내고, 요스바니와 이번 시즌 끝까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요스바니는 또 한 번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에 대비,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은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경험이 있다. 2020년 한국전력 소속으로 KOVO컵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21~22시즌에는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2020~21시즌 득점 3위·서브 1위를, 2021~22시즌에는 득점과 서브 모두 2위였다. 두 시즌 동안 총 68경기에 나서 총 1813득점, 성공률 평균 48.66%를 기록했다. 2m5㎝의 러셀은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V리그 남자부 최장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 경기(2022년 2월 3일 한국전력전)에 8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린 적도 있다. 세트당 서브에이스는 0.740개. 이번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대한항공 구단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러셀의 합류를 통해 팀 분위기 전환과 함께 공격력을 높여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구단을 통해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구단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러셀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만 행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9일 우리카드전 출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09 09:09
프로야구

"충분히 키울만한 가치 있다, 이주헌 과감하게 기용" 염경엽 감독의 안방 플랜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은 최근 2년 연속 연속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수비 이닝 1위였다. 베테랑 포수 허도환의 은퇴로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 염경엽 LG 감독이 점찍은 백업 1순위는 1군 통산 통산 3경기에 출장한 이주헌(22)이다.염경엽 LG 감독은 "올해 (박)동원이의 휴식이 필요할 때 (이)주헌이를 많이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김범석에 대해 염 감독은 "3번째 포수 정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주헌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신예 포수. 지난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9월 말 1군에 데뷔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터뜨렸고, 이후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깜짝 승선했다. 지난가을에는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캠프에도 다녀왔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이주헌을 지켜본 뒤 "과감하게 많이 기용할 것"이라면서 "물론 수비 연습을 더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모습으로도) 충분히 투입할 수 있을 만큼은 된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실수를 조금 하더라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원의 체력 안배뿐만 아니라 LG의 안방마님 육성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2년 후에 박동원이 (FA 계약 만료 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이)주헌이는 충분히 키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22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073에 그쳤던 이주헌은 지난해 2군 타율 0.284를 기록하며 한층 발전했다. 정확도뿐 아니라 장타율(0.556) 향상도 눈에 띈다.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에는 교체 출장해 3타수 2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주헌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이번 시즌이 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 열정이 가득한 상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한 시즌 내내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투지 넘치고,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근성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1 10:13
프로야구

1군 3G 뛰고 LG 백업 포수 낙점됐다···"내 야구 인생서 굉장히 중요한 1년"

LG 트윈스 백업 포수로 낙점된 이주헌(22)은 "이번 시즌이 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주헌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신예 포수다. 현역병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말 1군에 데뷔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터뜨려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도 깜짝 승선했다. 지난가을에는 구단의 지원으로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캠프에도 다녀왔다. 1군 통산 3경기, 6타석 출장이 전부인 이주헌은 2025년 LG의 백업 포수 1순위로 낙점됐다. 박동원이 변함 없이 LG의 주전 안방마님을 맡는 가운데, 베테랑 포수 허도환의 은퇴에 따른 빈 자리를 차지했다. 프로 입단 후 첫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그는 "첫 해외 전지훈련이라 처음에는 설렘도 컸고, 긴장도 많이 됐다. 이제는 캠프 적응을 다 마쳤다"라고 말했다.이주헌의 롤모델은 단연 박동원이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박동원 선배와 같이 훈련하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다. 멘탈적인 부분이나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가까이서 보고 더 존경하게 됐다. 박동원 선배님처럼 야구에 진심이어야 하고, 또 고민도 많이 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주헌은 "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수비에 자신 있다"라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석에서는 공격적인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22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073에 그쳤던 이주헌은 지난해 2군 타율 0.284를 기록하며 한층 발전한 모습이었다. 정확도뿐 아니라 장타율(0.556) 향상이 눈에 띄었다. 그는 "손지환 코치님이 '힘은 좋은데 공을 너무 뒤에서 때린다'고 일러주셨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더니 장타가 나오고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장타자가 되는 게 경쟁력이 있겠다' 싶었는데, 마침 김정준 2군 감독(현 1군 수석코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헌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말에 "투지 넘치고,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근성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포수가 되겠다"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 아프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한 시즌 내내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7 05:41
배구

김연경 티켓 파워 놀랍네, 은퇴 발표 후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 매진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은퇴를 선언하자 그의 마지막을 직관하려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흥국생명은 16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김연경이 은퇴 공식 선언 후 치르는 첫 경기다. 그는 지난 13일 GS칼텍스전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16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은 일찌감치 매진을 달성했다.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잔여석은 0석이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입장권이 매진됐다"라고 확인했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이후 티켓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딱 한 차례 매진을 이뤘는데 2024년 11월 2일 1라운드 흥국생명전(3962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여자부 관중 TOP 10 경기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를 알 수 있다. 김연경은 앞서 은퇴를 알리면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많이 분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V리그 '최고 스타' 김연경의 요청에 팬들이 화답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잔여 출장 경기가 10경기 내외로 점쳐진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소원은 우승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복귀 후 3시즌(2021~22시즌 중국 상하이 소속 제외)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승점 67을 기록,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결과(우승)를 떠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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