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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 25기 광수, 의사 가운 모습 포착…10기 현숙, 신혼 일상 대방출

‘나는 SOLO(나는 솔로)’ 화제의 출연자들의 근황이 마침내 공개된다.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을 앞두고 25기 광수-10기 현숙의 행복한 근황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이번 예고편에서 강원도 인제군의 유일한 의사인 25기 광수는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솔로나라 25번지’에서 화제가 됐던 벙거지 모자를 쓴 소탈한 모습의 광수는 “모인 거 같다”고 허공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난사하는가 하면, 수줍은 모습으로 자신의 집을 최초 공개, 과연 ‘괴짜 의사’ 25기 광수의 일상은 어떨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나는 솔로’ 10기 현숙의 행복한 신혼 일상 대방출도 예고된다. 밝은 미소와 함께 출산 임박 D라인으로 카메라 앞에 선 10기 현숙은 결혼과 2세 임신에 얽힌 러브 스토리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10기 현숙은 집에 돌아온 남편과 서로를 끌어안으며 ‘꿀 뚝뚝’ 애정을 과시한다.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애칭에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하던 남편 역시 10기 현숙을 끌어안고 덩실덩실 춤까지 추는데, ‘장난기 만렙’인 귀여운 남편의 정체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25기 광수와 10기 현숙의 ‘애프터 솔로나라’ 스토리는 17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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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알’ 모드리치, 13년 동행 마침표…우승 트로피만 28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동행을 마쳤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PSG전은 모드리치가 레알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애초 모드리치는 레알과 2024~25시즌 뒤 계약이 만료돼 이별을 예고했다.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동행을 연장했고, 이날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별전이 됐다. 레알은 이날 PSG에 0-4로 완패했지만,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를 위해 헌사를 보냈다.한편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13년 동안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같은 날 클럽 월드컵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드리치가 보여준 13년의 마법”이라며 그의 마지막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시대의 종말”이라며 “모드리치의 유산은 영원히 레알에 남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레알은 새로운 문화를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은 팀 내 갈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모드리치의 이탈은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같은 날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모드리치에겐 쓰라린 마무리지만, 그는 축구계의 전설이며, 레알 팬들로부터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칭송했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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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커리어가 이렇게’ 고개 떨군 모드리치…PSG에 완패한 채 퇴단

루카 모드리치(40)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최종전은 4골 차 완패라는 씁쓸한 결과였다.모드리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레알은 최종 0-4로 패하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레알의 대회 탈락은 즉 모드리치와의 결별을 의미했다. 2024~25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까지만 동행을 이어갔다. 레알에서만 13년 활약한 그의 마지막 무대였던 셈이다.고별전은 씁쓸했다. 레알은 전반 9분 만에 중앙 수비수들의 실수로 2골을 먼저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24분 파비안 루이스에게 추가 골까지 실점하자, 레알 선수단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벤치에 앉은 모드리치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모드리치는 후반전 주드 벨링엄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25분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공식전 597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43골과 95도움을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다.레알과의 동행을 마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으로 향해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BeIN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패배에도 불구하고 레알 선수단은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껴안으며 헌사를 보냈다. 이는 레알의 잊을 수 없는 시대의 끝을 의미하는 장면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바스케스 역시 이번 대회를 끝으로 레알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5.07.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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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실바 더비’의 주인공은 페드루…첼시, 클럽 월드컵 결승행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멀티 골을 신고하며 맹활약했다.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번째 결승 진출 팀이 됐다. 첼시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이 경기는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41·플루미넨시)와의 재회로도 이목을 끌었다.정작 주인공은 대회 기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이적해 온 페드루였다. 그는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는데, 데뷔 골 포함 2골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페드루의 데뷔 시절 팀이 플루미넨시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페드루의 발끝은 전반 18분 불을 뿜었다.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페드루 앞에 떨어졌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플루미넨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그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진 않았다.플루미넨시는 전반 35분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첼시 수비수 트레버 찰로바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11분 만에 페드루가 다시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로부터 공을 받은 페드루가 박스까지 질주한 뒤 다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고 골라인을 넘었다. 페드루는 4분 뒤 니콜라스 잭슨과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플루미넨시는 남은 시간 첼시를 압박했으나, 끝내 만회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결승전에 선착한 첼시의 상대는 오는 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자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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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리그2, 톱5에 4개 팀이 새 얼굴

프로축구 K리그2 14개 구단이 지난 6일 19라운드를 마치며 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4개의 새로운 팀이 승격 전쟁에 뛰어들었다.7일 기준 K리그2 상위권을 형성한 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 수원 삼섬(승점 38) 부천FC,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4) 부산 아이파크(승점 30)다.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새 얼굴이 눈에 띈다. 13개 팀·36라운드 체제로 진행된 지난해 반환점을 돈 시점의 톱5는 FC안양·전남·김포FC·서울이랜드·충남아산이었다. 전남을 제외하면 4개 팀이 바뀌었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켜 승격한 바 있다.2025시즌 ‘1강’으로 평가받은 건 인천이다. 인천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을 누볐는데, 최하위로 강등돼 처음으로 2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럼에도 무고사-제르소-바로우라는 막강한 외국인 트리오를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무고사는 K리그2 득점 1위(19경기 14골)다.인천은 6월까지 리그 15경기 무패(12승3무)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는데, 6일 전남에 1-2로 져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패배로 3주 만에 2위 수원과 승점 격차가 한자리로 줄어들었다. 베스트11 의존도가 큰데, 최근 문지환 등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재가 겹쳤다.수원은 지난해 6위에 그쳤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일본의 홍명보' 이하라 마사미 코치가 합류하는 등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다. 추격 중인 부천과 전남의 분전도 눈에 띈다. 부천은 시즌 전 이렇다 할 보강이 없어 승격 후보로 꼽는 시선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만에 4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인한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평이다.시즌 전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남도 새로운 팀컬러에 빠르게 적응해 꾸준히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부산은 뛰어난 원정 성적과 달리, 홈에서의 부진으로 추격 페이스가 다소 줄었다.톱5에 오른 팀이 마지막까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관건은 체력과 부상자 관리다. 예정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윤정환 인천 감독,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선수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휴식기가 없는 만큼, 부상자도 최소화해야 한다.올 시즌 K리그2에선 14개 팀이 정규리그 39라운드를 벌인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건 상위 5팀이다. 우승 팀은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승격 여부를 가린다. 3~5위는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를 벌이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5.07.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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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깜짝 발표→사실상 ‘오피셜’…40세 모드리치, 5대 리그서 계속 뛴다 “8월에 AC밀란 합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루카 모드리치(40)가 다음 시즌에도 빅리그를 누빈다.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밀란 신임 감독은 “모드리치가 8월에 합류할 것이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다.지난달 밀란에 부임한 알레그리 감독은 최근 열린 본인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모드리치는 현재 레알 소속으로 마지막 대회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레알은 현재 클럽 월드컵 4강에 올라 있다. 모드리치는 이 대회를 끝낸 뒤 밀란에 입단할 전망이다. 2012년 8월부터 레알에서 활약했던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막판에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레알 구단도 지난 5월 2024~25시즌을 끝으로 모드리치와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빅클럽에서도 여전한 경쟁력을 뽐낸 모드리치는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밀란을 차기 행선지로 택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를 누빈 그는 40세의 나이에도 빅리그를 누비게 됐다.BBC는 “모드리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원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최고 수준에서 기량을 발휘해 출전 기회를 늘리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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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두벤저스 어셈블' 김재호 마지막 날, 정수빈·양의지·김재환이 힘내서 더 빛났다 [IS 피플]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인데,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김재호의 은퇴식 날, 양의지의 솔로포와 적시타로 끝까지 상대를 추격했고, 김재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미라클 두산'의 주역들이 빛난 경기였다. 두산은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김재호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를 위해 두산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선발 출전시키고, 경기 중 은퇴 퍼포먼스와 대관식, 경기 후 공식 은퇴식이라는 성대한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승리'였다. 그래야 경기 후 은퇴식의 분위기가 살고, 물러나는 선배도 기분 좋게 후련하게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다. 두산은 경기 후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했고, 5회 정수빈의 적시타와 6회 양의지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KT도 다시 달아나며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경기 막판 극적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 5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중심엔 '미라클 두'의 원조, 정수빈, 양의지, 김재환이 있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후 김재환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8-6으로 역전, 9회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세 선수와 김재호는 '미라클 두산'의 경험자들이다. 정규시즌 3위에서 한국시리즈(KS) 역전 우승을 일군 2015년의 기적을 함께 했고, 2016, 2019년 통합우승을 같이 일궜다. 최근 잠시 주춤한 '미라클 두산'의 면모를 이날 원조들이 일깨우면서 값진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양의지와 김재환도 "김재호의 은퇴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양의지는 "오늘은 (김)재호 형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라 선수단 모두가 평소보다 더 똘똘 뭉쳤다"라고 돌아봤다. 김재환 역시 "(김)재호 형이 선수로서 마지막 날에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김재호 역시 기분 좋게 떠났다. 이날 은퇴식에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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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헌사 'B.E.A.R.S' 김재호다웠던 마지막 길,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IS 잠실]

그라운드 위 다이아몬드, 유격수 자리에 김재호(40)가 섰다. 'Begin(시작)'. 최고의 자리에 서게 해준 유격수, 그 자리에서 은퇴식을 시작한 김재호는 1루 송구 퍼포먼스와 함께 'Evolution(진화)'이 새겨진 2루수 자리, 'Achievement(성과)'의 1루, 'Respect(존경)'의 베이스 라인을 돌아 'Spirit(정신)'의 홈에 도착해 'B.E.A.R.S'의 길을 완성했다. 두산에서만 21년 뛴 김재호가 걸었던 길이자, 레전드를 예우하는 두산 구단의 헌사였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유니폼을 벗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베어스 원 클럽맨' 김재호를 위해 구단도 그의 은퇴식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조성환 감독대행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조성환 대행은 이날 그를 은퇴 선수 특별엔트리에 등록한 후 선발 출전시켜 팬들 앞에 서게 한 후, 1회 2아웃이 되자 등번호 '52번 후계자' 박준순과 교체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대관식'을 완성시켰다. 퇴장하는 김재호는 그라운드 위 선수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인사한 뒤,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단 및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정한 은퇴식은 경기 후에 진행됐다. 구단은 구단명 '베어스(Bears)'의 앞글자를 딴 단어들을 그라운드 위에 배치해 김재호의 길과 성과를 조명했다. 수많은 기록이 시작된 시작점(Begin) 유격수에서 시작된 은퇴식은 힘든 현실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려온 노력의 아이콘 김재호의 진화(Evolution), 베어스 역대 최고 유격수라는 성과(Achievement), 김재호가 쌓은 수많은 숫자들과 그것을 넘어 한결같이 팀을 위한 헌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재호를 향한 선수들의 존경(Respect), 그리고 영원히 남을 김재호의 정신과 헌신(Sprit)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각 단어에 맞는 퍼포먼스와 그에 걸맞은 연차의 선수들과 테마 영상들을 단계별로 등장시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은 가족들이 김재호와 함께 했다. (▲Begin-김재호 ▲Evolution-김재호, 양의지, 이영하, 곽빈 ▲Achievement-김재호, 김재환, 정수빈, 박치국 ▲Respect-김재호, 강승호, 이유찬, 오명진, 박준순 ▲Spirit-김재호의 가족들)이후 은퇴식 단상에 서 은퇴사를 낭독한 그는 유격수 자리의 흙을 직접 퍼 소장하는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자신의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자신을 응원한 '최강 10번타자' 팬들과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고 모두 해내며 뜻깊은 은퇴식을 마쳤다. 은퇴식 때 울지 않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은퇴사를 낭독하는 그의 눈가는 촉촉했다.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은 김재호입니다"라고 은퇴사를 시작한 그는 구단주와 코칭 스태프, 프런트 직원들, 은퇴식을 위해 배려해준 KT 선수단과 선후배 동료들, 은사들을 일일이 나열한 뒤,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언급하며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인사가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우리 두산 베어스 곁에 있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은 나의 자부심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렇게 선배를 좋게 떠나 보내고 싶은 후배들의 마음을 또 오늘 받고 가서 두 배로 기쁜 은퇴식이 된 것 같다. 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물러가겠다. 감사하다"라며 은퇴사를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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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말 아꼈구나' 은퇴식 김재호를 그라운드에 남긴 이유, 기립박수 그리고 대관식 위해 [IS 잠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포함된 김재호의 '은퇴 경기' 선발 출전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출전한 '은퇴 선수'가 얼마나 뛸 지가 관건이었다. 보통 은퇴 특별 엔트리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불린 뒤, 곧바로 교체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말을 아꼈다. 경기 상황을 보고 교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한 김재호도 "감독님이 끝까지 뛰라면 끝까지 뛰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모든 게 다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전, 김재호는 1회 2아웃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두산의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KT의 세 번째 타자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서자, 선수 교체를 안내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등에 이름도 등번호도,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김재호를 향해 뛰어갔다. 올해 신인 내야수이자, 지난해 은퇴한 '52번'을 물려받은 박준순이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만난 김재호는 박준순에게 자신의 '52번 유니폼'을 벗어 물려줬다. 대관식이었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호의 선발 라인업 포함과 이닝 중 교체, 유니폼 교환식까지 모두 조성환 감독대행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선발 출전과 경기 막판 교체를 두고 고민했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게 팬들을 위해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1이닝을 소화하지 않고, 이닝 도중 교체하는 것도 팬들에게 응원과 함성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길 바라는 의도였다"라고 전했다. 김재호에게도 뜻깊은 대관식이었다. 2011년부터 14년간 달았던 등번호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등번호 변경이 아닌 잠실 만원 관중(2만3750명) 앞에서 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재호는 "52번 유니폼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 이 등번호를 달고 주전으로 도약해 우승을 이뤘다"며 "(박)준순이는 물론 (이)유찬이, (오)명진이 등 후배들이 내야를 지키고 있다. 이들 모두가 두산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팬들의 하이파이브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나선 김재호는 시구 행사 이후 유격수 자리에 서서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 모두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이후 '교체 퍼포먼스'와 함께 그라운드를 퇴장한 그는 내야수 후배들, 투수 최승용, 포수 양의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1루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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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결승 골…전남, ‘15G 무패’ 인천 제압 (K리그2 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같은 날 2위 수원 삼성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인천과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서 인천을 2-1로 제압했다.전남은 이날 승리로 9승(7무3패)째를 기록, 3위(승점 34)로 올랐다. 전남은 인천전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홈 3연속 무승(2무 1패) 기록도 끊어냈다.반면 이날 전까지 15경기 무패 행진(12승 3무)을 달린 인천의 상승세는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인천은 4달 만에 리그 2패(14승3무)째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1위(승점 45)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전남이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알베르띠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디비아의 크로스가 하남에게 연결됐다. 하남은 머리로 공을 연결했고, 임찬울은 재차 공을 뒤로 빼줬다. 이 슈팅 기회를 알베르띠가 놓치지 않았다.일격을 허용한 인천은 곧장 전남을 두들겼고, 전반 40분 균형을 맞췄다. 김건희의 장거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이 공을 건네받은 박승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호의 시즌 5호 골.기세를 탄 인천은 44분 무고사의 다이빙 헤더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전남 골키퍼 최봉진의 손끝에 걸렸다. 인천 입장에선 전반 동안 코너킥만 8차례 시도하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1-1로 맞선 후반전, 인천은 여전히 무고사와 박승호를 앞세워 전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위기를 넘긴 전남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발디비아가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정확하게 중앙으로 배달했다. 이를 정지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전남 정지용은 후반 45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단독 돌파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인천은 직후 미드필더 김건웅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 공도 골대를 맞혔다. 결국 전남이 천신만고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이 충남아산을 3-2로 제압했다. 원정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리그 2위(11승5무3패·승점 38)를 지켰다. 같은 날 인천이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좁혀졌다. 충남아산은 7위(승점 25)를 지켰다.원정팀 수원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3분 세라핌, 43분 이민혁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민혁은 박스 정면에서 놀라운 드리블을 선보인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리그 경기 데뷔 골을 터뜨렸다.충남아산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김종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골 만회했다.후반 22분에는 김종민이 다시 한번 수원에 일격을 날렸다. 손준호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는 절묘한 시저스킥을 시도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공격 중 일류첸코를 맞고 흐른 공이 브루노 실바 앞에 떨어졌다. 브루노 실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충북청주가 서울이랜드에 2-1 역전승했다. 충북청주는 리그 3경기 무패(1승2무)를 질주하며 12위(승점 17)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무려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지게 됐다. 서울이랜드는 리그 6위(승점 29)를 지켰다.서울이랜드는 이날 전반 8분 만에 터진 정재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드로, 32분 김영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끝으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경남FC와 안산 그리너스가 1-1로 비겼다. 경남은 리그 10위, 안산은 11위(승점 18)를 지켰다. 전반 13분 안산 김우빈이 선제골을 넣었는데, 추가시간 중 경남 브루노 코스타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후반전에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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