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IS 잠실] ‘워니 29점 19리바운드’ SK, 캐롯 꺾고 2연승... DB는 김주성 체제서 첫 연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캐롯의 연승 행진을 막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캐롯과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2-80으로 신승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정규리그 19승 14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울산 현대모비스(19승 14패)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반면 6연승에 실패한 캐롯은 18승 16패로 5위에 머물렀다.SK는 외국인 포워드 자밀 워니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29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주장’ 최부경도 30분 동안 14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여러 차례 무릎 부위에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11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베테랑 선수인 김선형과 허일영도 각각 11점을 기록했다.캐롯은 전성현이 3점 슛 3개 성공을 포함해 22점, 디드릭 로슨과 조나단 알렛지가 각각 19점 8리바운드,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연승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캐롯은 이날 3점 슛 36개를 던져 11개를 성공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1%. 스리 가드를 활용한 압박 수비와 빅라인업 스위치 디펜스가 성공적이었다. 1쿼터에선 캐롯이 26-17로 앞서 나갔다. 알렛지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홀로 14점을 책임졌고, 전성현, 이정현 등도 지원 사격을 했다. 그러자 2쿼터 전열을 정비한 SK가 허일영과 워니를 중심으로 반격하면서 접전이 시작됐다. SK는 2쿼터 중반 허일영의 외곽포로 점수를 37-38까지 좁혔다. 그러나 전성현과 로슨의 득점으로 맞선 캐롯이 전반을 46-42로 리드했다.공격에 박차를 가한 SK는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쿼터에 양 팀은 여러 차례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치열한 경기 끝에 웃은 건 SK였다.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79-77을 만들었다. 캐롯은 전성현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쳤고, SK는 경기 종료 직전 워니의 패스를 받은 최부경의 골 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원주종합체육관에선 홈 팀 원주 DB가 수원 KT를 80-76으로 꺾었다. DB는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연승을 달렸다. 2연승으로 14승 20패를 거둔 DB는 8위를 유지했고, 7위 KT(14승 19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강상재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잠실학생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