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28건
프로축구

“없어요. 우승 못 할 자신이” 이세돌 명언까지 나왔다, ‘10번째 별’ 향한 포옛호의 ‘찐’ 자신감 [IS 포커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달라진 성적에 힘입어 선수단의 자신감도 극에 달했다.전북 현대 상승세를 이끄는 송민규(26)는 ‘현대가 더비’ 승리 후 “우승을 못 할 자신이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전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의 명언으로 알려진 발언을 패러디한 답변이었다.지난달 31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승점 35)은 순위표 맨 위를 지켰다.경기 후 전북 첫 골의 주인공인 송민규는 중계사 리포터로 나선 ‘예비 신부’ 곽민선 아나운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없다 사실. 우승 못 할 자신이. 꼭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우승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뜸을 들이다가 나온 답이었다.당돌함이 한껏 묻은 답변은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전북은 지는 법을 잊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 재이식에 나섰고, 이제는 강팀 면모를 되찾은 형세다. 지난 3월 30일 FC안양을 상대로 센터백 4명을 포함해 수비수 6명을 투입한 전북은 어렵사리 지킨 이날의 승리가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안양전 전까지 개막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포옛 감독은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극단적 수비’를 택했는데, 당시 “오늘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선수단 내 자리 잡은 ‘패배 의식’을 지우기 위함이었다. 경험 많은 포옛 감독은 ‘승리’가 특효약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전북은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2-2 무)부터 두 달 넘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선수들은 “동료들이 비겼는데도 아쉬워한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2023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탄 ‘명가’ 전북과 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일군 울산의 ‘현대가 더비’는 한동안 빛 좋은 개살구였다. K리그 ‘최고의 더비’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포옛 감독 부임 후 팀이 정상화하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창단 최초로 매진(3만 1830명)됐다. 구름 관중 앞 라이벌전 승리는 전북 선수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수년간 부진했던 터라 꺼내기 힘겨웠던 ‘우승’이란 단어를 이제는 자유로이 입에 올린다. 이날 송민규는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에 있는 구단 엠블럼을 가리킨 뒤 손가락으로 ‘9’를 만들었다. 엠블럼 위에 새겨진 ‘9개의 별’에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송민규는 “우리가 별 9개를 가진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10번째 별을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공언했다.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 뒤엔 무승부 기운이 짙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41분 터진 박진섭의 득점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티아고의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북이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살아났다는 것을 증명한 대목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1 13:25
프로축구

‘3연승 도전’ 포항, 6월 1일 강원과 홈 경기…다양한 이벤트 진행

포항 스틸러스가 6월의 시작을 홈 팬들과 함께한다.포항 스틸러스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초반 실점을 허용한 포항은 이후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32분 이호재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4분 후 조르지가 감각적인 원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후반 26분 조르지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완성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포항 스틸러스는 상승세를 안고 홈 팬들 앞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대형 포토존과 흑백 레트로 사진 부스에서 홈경기의 추억을 남길 수 있고, ‘K리그 온 더 로드’ 미션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전용 사인회와 타투스티커존,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이 직관의 즐거움을 더한다. 무더워진 날씨에 대비해 스틸스토어에서 3단 자동 양우산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볼캡, 우비, 짐색 등 직관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이 팬들을 기다린다.경기 시작 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 U12 포항제철초 선수단이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포항의 수호신’ 황인재가 K리그1 1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을 갖는다. 하프타임에는 슈팅스타 어린이 치어리딩팀이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 끝나면 ‘영일만 친구’ 노래에 맞춘 플래시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30 13:02
프로축구

‘포옛 효과’ 전북, 구단 새 역사 썼다…창단 최초 전주성 매진→‘현대가 더비’ 구름 관중 예고

전북 현대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하 전주성)이 녹색 물결로 역대급 장관을 연출한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오는 31일(토) 오후 7시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구단 창단 첫 매진 기록을 세웠다.전북은 29일(목) 오후 12시 기준 이날 경기 판매 가능 좌석인 3만 2560석(시즌 티켓 포함)이 모두 판매가 완료돼 매진을 발표했다.전북은 지난 2022년 전주성의 관중석 리모델링 후 좌석 수는 3만 4207석이지만, 시야 제한 및 장애인석 등 비판매 좌석을 제외하면 3만 2000여 석에 이른다고 전했다.지난 26일(월)부터 시작된 이날 경기 티켓 예매는 오픈 하루 만에 1층 전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현재 일반 예매만 2만 7000여 석을 돌파해 시즌 티켓 소유 팬들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에는 3만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2012년 K리그 실 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K리그 홈 최다 관중은 지난 2016년 11월 6일 FC서울과 최종전을 치른 경기로 3만 3706명의 팬이 전주성을 찾았으나 당시 전주성 좌석 수는 4만 2000여 석으로 매진을 달성하지는 못했다.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북 선수단도 힘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지난 27일 대구를 4-0으로 대파하며 리그 1위를 탈환하는 데 이어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3월 16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두 달째 패배를 잊은 전북은 K리그 12경기 무패(8승 4무), 코리아컵을 포함한 공식전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파죽지세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이날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전북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이 전주성을 찾아 팬 사인회를 실시한다.하프 타임에는 최고의 감성 밴드 ‘잔나비’가 전주성을 방문해 3만 팬들에게 ‘현대가 더비’ 승리를 위한 특별 공연을 펼친다.이날 경기에는 많은 팬이 모이는 만큼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하고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녹색기업협의회에서는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수소전기버스를 각각 5대씩 지원해 무료 운영한다.입장하는 팬들에게는 이승우 선수가 ‘리얼 아미노 워터’ 3만 개를 선물하고 ‘메디필’에서는 자사 제품인 선스틱과 리페어크림 각 2천 개를 후원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한편, 4월 ‘이달의 세리머니’ 상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공룡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진규가 수상해 경기 전 시상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29 15:25
프로축구

[IS 승장] ‘6G 무승 끝’ 김학범 제주 감독 “매 경기가 승점 6점짜리…팬들에게 늦게 보답해 드려 죄송”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6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고대하신 팬들이 많으셨을 텐데, 늦게 보답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4분 이탈로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제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37일 만의 리그 경기 승리다. 지난 15일 팬 간담회 당시 성적 반등을 약속한 뒤에도 2연속 무승부를 거뒀는데, 마침내 이날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경기 승리다. 제주는 수원FC를 끌어 내리고 리그 10위(승점 16)가 됐다.김학범 감독은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원정 첫 승리를 거뒀다.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이어 “멀리서 와주신 팬들이, 얼마나 고대하셨을지 모르겠다. 늦게 보답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취재진이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라 묻자, 김학범 감독은 “큰 감정은 없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조짐은 보였다.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오늘은 선수들도 부담감을 덜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무승 늪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득점력 부재라는 고민은 남았다. 김학범 감독은 “결국 슈팅을 아끼는 모습은 고쳐야 한다. 더 과감하게 슈팅해야 골문을 열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날 경기 중 페널티킥(PK)을 실축한 박동진에 대해선 “안 넣고 싶어서 놓쳤겠나”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끝으로 김학범 감독은 “하위권끼리 할 때는 매 경기가 승점 6점짜리라 불린다. 내 생각엔 매 경기가 6점 짜리”라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제주는 오는 31일 서울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5.27 22:10
프로축구

팬 간담회 후 2연속 무승부…제주, 승점 6점짜리 경기서 필승 다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승점 6점짜리 경기에 나선다.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11위(승점 13), 수원FC는 10위(승점 15)다. 이날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엇갈릴 수 있다.제주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공식전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졌다. 이 기간 득점은 단 4점. 반면 11실점이나 허용하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반면 상대인 수원FC는 최근 강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수확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제주는 지난 3월 수원FC와의 리그 첫 맞대결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제주는 안방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고 4경기 무승(1무3패) 늪에서 탈출한 바 있다. 수원FC전 결승 골의 주인공 김준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구단 유스 출신인 미드필더 김진호가 그 공백을 메우려 한다. 김진호는 지난 1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스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며 기대주로 꼽혔다. 전진 드리블 능력은 물론, 문전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제주 입장에선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팬 간담회를 열어 부진한 성적에 대해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로도 2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은 수원FC전을 앞두고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김준하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를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 U-22 카드였던 최병욱과 함께 김진호가 김준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면 선수단 운용을 더욱 원할하게 가져갈 수 있다”며 “지난 수원FC전에서 김준하가 결승골을 기록했듯이, 이날 경기에서 우리 U-22 출전카드들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6 15:55
프로야구

"삼성의 2루수가 꼴찌다, 그 얘기가 제일 듣기 싫어요" [IS 인터뷰]

"'삼성 2루수가 꼴찌다', 그 얘기가 제일 싫어요."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류지혁(31)이 입술을 앙 다물었다. 절치부심이다.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한 지난해를 뒤로 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맺은 올해는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의 간절함이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13일 포항 KT 위즈전이었다. 류지혁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5 프로야구 홈 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몸을 날리는 '바스켓 캐치(글러브를 낀 손을 모아 바구니에 받듯이 타구를 받는 일)'로 위기를 탈출했고, 8회에는 볼넷과 주루 센스로 쐐기 점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류지혁은 조용히 빛났다. 팀이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때, 류지혁은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팀이 4연패 위기에 빠져 있던 경기 막판 3연속 출루하면서 힘을 보탰다. 김영웅의 홈런과 김지찬의 결승타, 구자욱의 쐐기 타점이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지만, 류지혁의 활약도 연패 탈출에 결정적이었다. 류지혁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생각을 바꿨다. 지나간 건 다 잊어 버리고 오늘 한 경기만 생각하면 부담이 덜하다"라며 눈앞의 한 경기에만 집중하며 간절하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 덕분에 류지혁은 올해 '흔했던' 부상 없이, 46경기 타율 0.319(138타수 44안타) 13타점 25득점으로 꾸준하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루수 꼴찌'라는 오명도 지우고 있다. 류지혁은 "항상 들어왔던 이야기가 있다. 삼성 2루수가 10개 구단 꼴찌라더라. 그 얘기가 너무 듣기 싫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2루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1.75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올해는 0.59으로 중위권(6위)까지 올랐다. 류지혁의 기여도가 적지 않다. 현재 팀 내에서 류지혁의 비중은 크다. 류지혁은 주전 2루수지만, 차세대 2루수(양도근, 심재훈)가 성장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팀 사정에 맞게 3루수와 1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도 도맡는다. 주장 구자욱을 보좌하는 '부주장'으로서 고참과 어린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도 한다. 8연패 때 선수단을 적극적으로 다독였던 것도 류지혁이다. 삼성이 그와 4년 최대 26억원의 FA 재계약을 맺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류지혁은 본인의 성적까지 잘 챙기고 있다. 류지혁은 "지난해 부상도 부진도 많았다. 그래서 '2루수 꼴찌'라는 말을 들었는데, 올해는 그 말만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아프지만 않으면 오명은 안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성적도 함께 찾아올 거라 믿는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21 11:04
프로축구

포항, 18일 광주와 스틸야드서 격돌…가족과 함께하는 홈경기 이벤트 풍성

포항 스틸러스가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10일 수원FC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 41분 김인성이 영리하게 PK를 얻어냈고, 이호재가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호재가 다시 한번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태하호 출범 후 수원FC 상대 첫 승을 올린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지난주 홈 경기와 마찬가지로 가정의 달을 기념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북문광장에서 포토존과 흑백 레트로 사진 부스, 다트 게임을 운영한다. 포항 스틸러스 후원사인 더벤티에서 유튜브 구독 인증 시 음료와 커피 쿠폰을 선물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가족은 전광판에 가족사진과 사연이 소개된다. 하프타임엔 가족 이어달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 팀에겐 더벤티와 단백질러를 증정하고, 우승 팀에는 파나크영덕 풀빌라 이용권을 수여한다.스틸스토어에서 엠블럼 마그넷 무드등 등 신상 MD상품을 출시한다. 또다른 인테리어 아이템인 엠블럼 러그, 데스크매트 등 실용적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QR코드로 쉽게 주문 가능한 푸드트럭과 생맥주, 치킨 등 직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푸드존이 팬들을 기다린다. 멤버십 전용 팬사인회와 선수단 프레임 37종이 출시된 포토이즘이 홈경기를 풍성하게 만든다.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시즌 관내 초등학생의 건전한 취미, 문화 활동을 위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항교육지원청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 중고등학생은 할인된 금액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16 00:17
프로야구

'패패패패패패패패' 대구에서도 반전 못한 삼성, '승률 7할→3할' 옛말 된 약속의 땅에선 다를까

또 '약속의 땅'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승률 6할을 기록했던 포항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포항은 삼성에 '약속의 땅'이다. 2012년부터 열린 포항 경기에서 삼성은 42승 1무 24패를 거두며 0.641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특히 2018년까지 7시즌 동안은 37승 13패로 무려 0.740의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약속의 땅'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최근 4년간(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포항 승률은 0.313(5승1무11패)에 불과하다. 2019년 포항 6경기에서 2승 4패로 주춤했고, 2022년엔 1승 1무 1패로 반타작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2023년엔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24년에도 1승 1패했다. 분위기도 좋지 않다. 현재 삼성은 8연패 중이다. 지난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6-2 승) 이후 열린 8경기에서 내리 졌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대구 홈에서 5경기나 패한 것이 충격적이다. 연패 전까지 삼성은 홈 승률 2위(승률 0.700, 14승 6패)로 승승장구 중이었다. 팀 타율도 1위(20경기 0.317), 타수 당 홈런 1위(0.05개, 총 37개), 경기 당 득점 생산 1위(8.60)로 압도적이었다. 4월 이후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지 못한 삼성은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삼성은 5경기에서 홈런 6방을 때려내며 장타에선 선방했지만, 타율 0.206, 14타점, 경기당 득점 생산 3.04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대구도 '약속의 땅'이 아니게 된 것이다. '약속의 땅'이라는 타이틀은 단순 성적을 넘어 선수단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준다. 하지만 연패에 빠진 팀에게 이 타이틀마저 없어진다면 기댈 곳이 없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항 3연전은 삼성에게 중요하다. 8연패 탈출은 물론, 기분 좋은 징크스를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엔 포항에서 좋은 기억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강민호가 포항 12경기에서 타율 0.385, 4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병호도 5경기 타율 0.450, 3홈런, 9타점의 좋은 기억이 있다. 어느덧 포항에서 45번째 경기에 나서는 구자욱도 지난 44경기에서 타율 0.313,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가운데, 이들이 좋은 기억을 되살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07:04
프로야구

결국 임시 대체 홈구장 찾는다, NC 연고지 두고 어디로 가야 하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결국 임시 대체 홈구장을 찾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5월 5일~7일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KT와 NC의 3연전의 경기 일정 및 장소를 수원KT위즈파크로 변경한다"라고 2일 발표했다. 사유는 창원NC파크 내 추가 안전조치 시행에 시간이 필요해서다. 지난 3월 29일 인명 사고가 발생 후 한 달 넘게 홈 구장을 사용하지 못한 NC는 같은 날"KBO리그의 파행을 방지하고자 KBO와 협의해 2025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 마련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창원NC파크에선 지난 3월 29일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3루측 외벽 약 17.5m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 발생 직후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전혀 열리지 않고 있다. NC 선수단은 21경기 연속 타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4월 1~3일), 두산 베어스(4월 15~17일)와 3연전은 순연됐다. 추후 편성 예정이다. 지난달 11~13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NC의 홈 3연전으로 진행했다. 또한 4월 25~27일 삼성 라이온즈전, 4월 29일~5월 1일 KIA 타이거즈전은 홈·원정 일정을 맞바꿔 각각 대구와 광주에서 치렀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는 NC 구단이나 창원시가 아닌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초 안전 진단을 시작했고, 지난달 28일 사고 원인이던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2일 창원NC파크의 안전 진단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 국토교통부의 최종 답변을 기다렸다. NC 구단은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창원NC파크의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라며 "이번 회의는 국토교통부의 안전점검 지적사항에 따른 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창원NC파크의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근본적인 안전 조치를 모두 마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릴 거 같다. 그래서 임시 홈구장 마련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시민들의 안전, 선수단 운영과 KBO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임시 대체 홈구장 결정 및 운영 방안은 KBO와 신속하게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창원NC파크의 근본적인 보수와 안전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리그의 안정성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창원NC파크 옆 마산야구장은 현재 퓨처스(2군)리그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LED 조명탑 교체 작업 중이다. 9월까지 예정돼 있다"라며 "관중석 시설도 미흡해 당장 1군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연고지를 떠나 창원 인근의 울산야구장(롯데 제2구장) 포항야구장(삼성 제2구장) 등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NC 선수단은 한 달 보름에 가까운 원정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다. 마땅한 장소나 장비 부족으로 특별 타격 훈련도 하지 못한다. 원정 호텔 숙소에서 코치와 선수 간의 1대1 훈련하고 있다.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다음 일정은 5월 16~18일 키움 히어로즈전이다.이형석 기자 2025.05.03 06:04
프로축구

‘11G 7승’ 만족 없는 황선홍 감독 “1~2경기 잘못되면 나락…아직 취할 때 아니다” [IS 승장]

“만족이 있을까요.”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는 게 현재의 목표다.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은 했다. 실점하지 않는 등 단단함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이 홈에서 승리를 못 했는데,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에 잘 치른 것 같다. 안양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강원은 4-2-4 대형으로 대전을 압박하면서 당황하게 했다. 후반 9분 강원 김경민의 퇴장으로 주도권을 쥔 대전은 주민규가 후반 29분 골망을 가르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주민규는 그전까지 슈팅을 때리지 못했는데,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황선홍 감독은 “사실 골 장면을 못 봤다. 구텍을 넣으려고 작전판을 만지고 있었다”면서 “항상 맨투맨이나 집중 견제를 뚫고 골을 넣는 건 어려운 일이다. (주민규가) 묵묵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일 때 득점해 주니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꼭 득점하지 않아도 주민규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음으로 파생되는 효과가 많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되면 퇴장이 아니더라도 문전에서의 상황이 생겨야 하는데, 그건 뛰는 양과는 별개의 문제다. (주민규가) 혼자서 외롭겠지만, 등지고 플레이하는 거나, 찬스 메이킹 등 아주 좋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상대에 상당히 위협적이다. (강원의) 투 스토퍼가 주민규를 견제하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노출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는) 항상 힘든 포지션”이라고 전했다.황선홍 감독은 이날 궂은일을 맡은 미드필더 강윤성에 대해 “오늘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윤성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11경기에서 7승(2무 2패)을 챙긴 대전(승점 23)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18)보다 5점 앞서 있다.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황선홍 감독은 “만족이 있겠나. 김문환을 활용하는 전술적인 여러 가지가 고민된다. 그것 때문에 머리 아프다. (김문환의)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선두가 어색한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낯설다. 포항에 있을 때 한 번 선두를 해봤는데, 지금 점수(승점)를 보면, 한두 게임 잘못되면 나락이다. 아직 그거에 취해서 할 건 아니다. 매 경기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현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과제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수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작업에 있어 원활하지 않거나, 빌드업 등이 미흡할 수 있는데, 매끄럽게 개선돼야 한다. 상대와 에너지 싸움을 하면 세밀하게 만들어가는 건 쉽지 않다.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20: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