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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임대 마지막날’ 야고 인천전 파격 선발…양민혁·이상헌 등과 호흡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울산 HD 이적 과정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는 야고는 임대 계약 마지막날 선발로 나선다. 인천과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원정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 양민혁과 조진혁이 양 측면에 서고, 이유현과 김강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이광연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이 체결된 야고는 이날 선발로 출격한다. 원 소속팀인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와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최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직접 “함께 하지 않는다”며 완전 영입 협상에서도 발을 뺐지만 계약 마지막 날까지 선발로 기용키로 했다.벤치에는 정한민과 김경민, 카미야, 이기혁, 유인수, 이동진, 김우석, 신민하, 박청효(GK)가 앉는다. 이기혁이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4경기 만에 돌아온 가운데 이동진은 올 시즌 처음 K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신진호와 음포쿠, 김도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최우진과 민경현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김도혁의 위치에 따라 3-4-3 전형을 오갈 전망이다.민성준이 지난 1일 수원FC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성민, 문지환 등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명주는 쇄골, 제르소는 발등, 박승호는 발목 부상이다. 대신 홍시후와 김민석, 백민규, 김세훈, 정동윤, 김준엽, 권한진, 오반석, 이범수(GK)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신인 백민규는 지난 4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김세훈은 5월 김천 상무전 이후 오랜만에 엔트리에 포함됐다.인천은 최근 2연패 포함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8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1-0 승리다. 승점은 20(4승 8무 7패)으로 9위까지 처졌다. 강원은 5연승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31(9승 4무 6패)로 5위다. 지난 4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엔 야고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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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포항 팬과 충돌한 신진호, “가족 왔는데 손가락 욕이 날아와서…”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가 ‘친정’ 포항 스틸러스 팬들과 대치한 이유를 전했다. 팬들의 욕설 때문이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인천은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졌다.이날 인천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빈 신진호는 경기 후 포항 원정 팬들과 충돌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생긴 일이다.경기 후 신진호는 “평소처럼 인사를 드리러 갔다. 나도 1-3으로 홈에서 진 상황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팬들에게 인사를 드려야 해서 (원정석으로) 갔다”면서 “좋지 않은 말들이 나왔다. 내 가족들도 (경기장에) 와 있었고, 와이프도 있었다. 가족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조금 울컥하게 다가왔다. 내가 애정을 쏟았던 팀이고 어렸을 때부터 꿈을 키웠던 팀인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분들이 제대로 아실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냥 (포항을) 떠나갔다는 아쉬움에서 하는 야유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맞지 않는 이유를 대면서 그렇게 하시니까 참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진호는 2011~2015년까지 임대 이적을 여러 번 했지만, 포항에 적을 뒀다. 2021~2022시즌에도 포항에 돌아와 뛰었다. 이후 2023시즌부터 인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신진호는 “사실 손가락 욕도 있었다. 나 혼자라면 괜찮은데, 가족이 와 있어서 마음이 좀 그랬던 것 같다”면서 “당연히 (포항 팬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야유가 나올 줄도 예상했다. 그래도 막상 이렇게 갈 때마다 야유가 나오니 조금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신진호는 “앞으로도 (인사를) 갈 생각”이라고 했다.한편 인천은 리그에서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신진호는 “일단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이나 팀의 방향성을 잘 따라서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개인보다는 팀을 더 생각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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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친정에 ‘산책’·‘눕방’ 세리머니…‘이호재·허용준 골’ 포항, 인천 3-1 격파

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포항은 지난달 18일 이후 리그에서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유독 치열한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승리의 중심에는 공교롭게도 인천 출신인 이호재와 허용준이 있었다. 이호재는 인천 유스인 대건고 출신이며 허용준은 2019시즌 인천에 몸담은 바 있다. 둘은 나란히 인천 골망을 가른 후 특색 있는 골 뒤풀이를 선보였다. 허용준은 ‘산책 세리머니’ 이호재는 ‘눕방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인천은 김보섭의 추격 골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후반 막판 김보섭의 득점이 터졌지만, 따라붙기엔 역부족이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도혁과 신진호가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민경현과 김준엽이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이 구축했고,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원정팀 포항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호재와 허용준이 섰다. 미드필드진은 홍윤상,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포항의 기세가 매서웠다. 포항은 전반 16분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역습 찬스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허용준이 발에 맞췄는데, 인천 수문장 이범수 손에 걸렸다.전반 25분 인천 센터백 델브리지의 ‘슈퍼 태클’이 나왔다. 포항 공격수 정재희가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는데, 뒤에서 뛴 델브리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 그는 이후 포효했다.하지만 0의 균형은 길지 않았다. 전반 27분 포항이 역습 상황에서 인천 골문을 열었다. 홍윤상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용준이 밀어 넣었다.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허용준은 인천 관중들을 쳐다보며 무표정으로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허용준이 훨훨 날았다.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허용준이 머리에 맞춘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인천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범수가 깡충 뛰어 쳐냈다.포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44분 정재희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성민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다.하지만 포항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 6분 이호재가 허용준이 건넨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호재 역시 인천 유스 출신이다. 포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0분 홍윤상의 칩샷이 골키퍼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인천은 후반 23분 중앙 수비수 김동민을 빼고 윙어 최우진을 투입했다. 조성환 감독의 승부수였다.그러나 포항이 윽박질렀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쥔 이호재가 우직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호재는 득점 후 잔디에 편하게 누워 있었다. 다소 특이한 셀레브레이션이었다.인천은 후반 34분 김보섭의 추격 골이 터졌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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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무고사 vs 이호재’ 승리 절실한 인천·포항 베스트11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무승 고리를 끊기 위해 나선다.인천과 포항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인천(승점 20)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포항(승점 30)은 4위다.홈팀 인천은 이범수(GK),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 민경현,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건희, 오반석, 문지환, 음포쿠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원정팀 포항은 황인재(GK),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홍윤상,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 이호재, 허용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르지, 김동진, 김인성, 백성동 등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인천은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달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어느덧 4경기 무승(3무 1패). 만약 포항을 잡으면 6위까지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다.잘 나가던 포항도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 늪에 빠졌다. 포항은 인천을 꺾으면 치열한 선두 싸움에 불을 지필 수 있다. 무고사와 이호재가 맞대결을 벌인다.무고사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 이승우(수원FC)와 득점왕 경쟁이 한창이다. 다만 무고사는 지난 19일 열린 김천 상무와 코리아컵 경기에 120분 뛰었다. 나흘 만에 체력을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이호재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 유스 출신인 이호재는 ‘친정’에 칼을 겨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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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첫 승 또 무산’ 전북, 2-0 리드 못 지키고 인천과 2-2 무승부 [IS 전주]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문선민의 멀티골로 두 골 차 리드를 먼저 잡고도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김두현 감독의 데뷔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전북은 1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멀티골 이후 김도혁·김성민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인천과 2-2로 비겼다.김두현 감독 부임 후 원정 2연패 늪에 빠져 있던 전북은 전주성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다. 승점 1 획득에 그친 전북은 승점 15(3승 6무 8패)로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인천은 A매치 휴식기 전 수원FC전 패배의 흐름을 극적인 2-2 무승부로 돌렸다. 네 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흐름이 이어졌지만, 승점 20(4승 8무 5패)으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전북은 오는 19일 김포FC와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뒤 22일 최하위 대구FC 원정길에 올라 김두현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인천은 19일 김천상무와 코리아컵 이후 23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홈팀 전북은 박재용을 필두로 송민규와 문선민, 전병관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와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은 천성훈을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민경현과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권한진, 김건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인천이 제르소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북도 송민규와 문선민의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8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역습이 전개됐다. 박재용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인천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북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공격 과정에서 번번이 끊겼다. 오히려 전북이 이영재의 정확한 롱패스와 문선민의 뒷공간 침투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3분 문선민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렀다. 인천이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는 전북이 더 많이 잡았다. 전반 33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박재용이 내준 패스를 전병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다만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에 김두현 감독도, 전북 서포터스석에서도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인천도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제르소의 돌파가 김준엽의 슈팅으로까지 연결됐다. 다만 몸을 날린 전북 수비진에 연이어 막혔다. 결국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하프타임 천성훈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전북이 후반 1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이후 흐른 공을 문선민이 잡았다. 상대 태클을 절묘하게 피한 뒤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슈팅은 그러나 골문 옆을 벗어났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선 박재용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 입장에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거듭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13분 박승호와 민경현을 빼고 무고사와 음포쿠를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김보섭이 윙백으로 내려서고 무고사와 제르소가 투톱을 이뤘다. 2분 뒤 전북은 뒷공간을 파고든 전병관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박재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거듭된 아쉬움을 털어낸 주인공은 이번에도 문선민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또 흔들었다. 문선민의 멀티골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3월 광주FC전 이후 1년 3개월 만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은 무고사의 높이 등을 활용한 공격으로 만회골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 후반 31분 첫 결실을 맺었다. 김도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이 빠르게 격차를 다시 좁히면서 경기는 막판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는 인천의 공세, 그리고 교체 투입된 한교원과 문선민 등 발 빠른 공격자원들을 앞세운 전북의 역습이 치열하게 맞서는 양상으로 흘렀다.후반 45분, 인천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김성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은 시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마지막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엔 주심의 아쉬운 판정들이 더해지면서 양 팀 서포터스석 모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예정됐던 7분을 훌쩍 넘긴 14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에야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6.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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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주민규 나란히 벤치’ 인천-울산 선발 라인업 발표 [IS 인천]

맞대결을 앞둔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인천과 울산 모두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고 격돌한다.인천과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격돌한다.홈팀 인천은 천성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김도혁과 음포쿠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김준엽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수비라인은 오반석과 권한진, 김건희가, 골문은 민성준이 각각 지킨다.무고사와 신진호, 지언학, 김보섭, 김성민, 문지환, 요니치, 델브리지, 이범수(GK)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무고사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지난달 28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민경현은 6경기 만에, 오반석과 권한진은 4경기 만에 각각 선발로 나서고, 김준엽은 올 시즌 K리그 출전이 처음이다. 이에 맞선 울산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마틴 아담과 켈빈이 나란히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아타루와 루빅손도 2선에 포진한다.중원에는 김민혁과 이규성이 포진하고 이명재와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주민규와 김민우, 이청용, 엄원상, 마테우스, 윤일록, 홍재석, 김영권, 조수혁(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홈팀 인천은 4승 6무 4패(승점 18)로 6위, 울산은 8승 3무 3패(승점 27)로 2위에 각각 올라 있다.지난 3월 울산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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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무승’ 조성환 감독 “승점 3점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다” [IS 인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결과만 따라오면 분위기나 경기력이 모든 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성환 감독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승점 3점을 따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 오늘도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조 감독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전북이 아니라 어느 팀과 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도 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찬스와 슈팅을 많이 못 가져왔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진입 횟수나 찬스 대비 확률이 높은 스테판(무고사)에게 볼이 많이 가야 한다”면서도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하면 전북은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감독은 “요니치는 포항전 이후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민경현도 부상이라 홍시후가 출전한다. 홍시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이후 피로감이 적지 않고, 또 뜻하지 않게 원하는 목표(올림픽 본선 진출)도 이루지 못해 마음이 프레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멘털이 워낙 좋은 선수다. 신진호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5월 하순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이 선발 라인업에 힘을 뺐다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팀”이라며 “초반에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박원재 감독대행은 “초반에 잘 버티면,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후반 승부수를 예고했다.박원재 대행은 “티아고가 계속 주중에 시합을 하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준호를 선발로 냈다. 인천은 특히 원정이 어렵고 한 골 승부가 많다 보니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시켰다”며 “지난 대구FC전 무승부 다음날엔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했다. 잘 안 되는 부분들,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기록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날지언정 팀적으로 선수들이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점들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박원재 대행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금 순위가 밑에 있고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자신감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항상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고, 우승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모여 있다. 차근차근 밟아가자고, 그래서 시즌 말미에 갔을 때 우승권에 갈 수 있게끔 마지막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감독대행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실망감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아끼면서 집중을 해볼까 한다. 저도 정확히 길어진다고 듣긴 했는데 기간은 정확히 모른다”며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을 좀 해주시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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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평가에 ‘우승’으로 답했다…‘투자=성적’ 공식 깬 김기동의 포항

김기동(51)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4년 7개월 만에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K리그 ‘명장’으로 평가받는 김 감독에게는 뜻깊은 성과였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10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창단 50주년을 자축했다. 통산 다섯 차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전북, 수원 삼성과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감독 커리어 첫 우승컵을 거머쥔 김기동 감독에게도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2019년 4월 포항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그동안 번뜩이는 전술과 전략으로 호평받았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물론 포항의 선수단 규모와 투자 정도를 고려하면, 우승을 꿈꾸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 멀어 보였던 우승을 이루면서 ‘기동 매직’이 더 빛나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단, 경기 운영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지도자다. 늘 새 시즌에 돌입할 때면 핵심 선수가 이적해 골머리를 앓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김 감독의 축구를 두고 ‘기동 매직’이라고 칭하는 배경이다. 올 시즌도 그랬다. 지난 시즌 중원의 핵심이었던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 득점을 책임졌던 허용준(베갈타 센다이) 임상협(FC서울)이 팀을 떠났지만, 급히 새 얼굴을 수혈해 조직력을 다졌다. 도리어 올 시즌에는 K리그1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FA컵 제패라는 지난해보다 더 뚜렷한 성과를 냈다.눈부신 자취를 남길 수 있던 데에는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뒤따랐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가견이 있다. 실제 올 시즌 유독 그의 ‘용병술’이 적중해 결과를 바꾼 경기가 많았다. 전북과 FA컵 결승전도 그랬다. 포항은 전반 내내 전북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고, 김 감독은 좌우 풀백의 위치를 바꿔 응급처치했다. 후반에는 홍윤상을 투입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홍윤상은 팀이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을 포효하게 한 골이었다.2013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기동 감독은 포항 코치직을 거쳐 2019년 4월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김 감독이 이끈 포항은 2021시즌을 제외하고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안착했다. 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던 지난 2021년마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투자=성적’이라는 근래의 스포츠계 공식을 깨고 있다. 2022년 기준 포항 선수단의 연봉 순위는 12개 팀 가운데 11위. 그간 경쟁 팀보다 얇은 스쿼드의 선수단을 운영하며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올해는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김기동 감독은 전술·전략·선수단 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특출한 국내 대표 ‘육각형 지도자’로 꼽혀 왔다. 조금은 아쉬웠던 그의 경력에 ‘우승’까지 채우면서 ‘명장’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답했다.김희웅 기자 2023.11.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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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위·FA컵 4강, 인천에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찾아왔다

한 시즌을 잘 치르고도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선택과 집중’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인천은 지난 25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뼈아픈 패배였다. 인천이 산둥을 상대로 이겼다면, 빡빡한 일정 속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ACL 3차전까지 치른 결과, 인천과 산둥,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가 각각 2승 1패씩 거둬 16강 진출이 다소 복잡해졌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데, ACL도 신경을 덜 수 없게 된 것이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인천은 시즌 전부터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 제르소, 신진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품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여름부터 반등하며 기어이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안착했다. FA컵 4강에 오르는 등 3개 대회에서 순항했다. 하지만 자칫하다가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분위기다. 리그 5위인 인천(승점 49)은 4위 전북 현대(승점 52)에 3점, 3위 광주FC(승점 57)에 8점 뒤져 있다. 최소 3위로 마쳐야 2024~25시즌 ACL2(AFC 차상위대회) 티켓을 따낼 수 있는데, 이제 4경기가 남은 터라 추격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실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크다. 인천은 오는 28일 광주와 리그 원정 경기에 임한다. 이후 11월 1일 전북 현대와 FA컵 준결승전을 적지에서 치른다. 엿새 뒤에는 산둥과 ACL 조별리그 4차전을 위해 중국 원정을 떠난다. 리그와 FA컵은 1년 농사를 좌우할 시즌 말미에 와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진흙탕 싸움이 된 ACL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FA컵에 집중해야 ‘빈손’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천 주장인 오반석은 산둥전을 마친 후 “축구는 분위기란 게 있어서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면서도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다가올 FA컵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우승 트로피’를 꿈꾼다. 특히 2015년 준우승(최고 성적)을 거둔 FA컵 정상을 갈망한다. 조성환 감독은 지금껏 ‘우승’이란 단어를 직접 뱉진 않았지만, 인천은 올 시즌 FA컵 우승을 목표로 출항했다. FA컵 정상에 오르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우승과 ACL 출전권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물론 FA컵에 초점을 맞춰도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을 적지에서 꺾어도 포항과 제주 유나이티드 4강전 승자의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김희웅 기자 2023.10.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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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때 ‘시즌 아웃’…인천, 순항 중인 3개 대회 ‘고민’ 커진다

올 시즌 세 대회에서 순항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풍파를 만났다. 핵심 선수 셋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남은 시즌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천은 지난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델브리지와(우측 대퇴 내전근 힘줄) 신진호(우측 발목)가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장이 힘들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핵심 선수인 이명주 역시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다쳤고,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을 받았다. 남은 시즌을 아예 못 뛰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3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악재다. 인천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4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다.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로 향하려면, 리그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아래 등급인 ACL2 티켓을 거머쥐려면 3위를 차지해야 하는데, 상위 팀들을 바삐 쫓아야 하는 상황에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것이다.인천은 내달 1일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도 앞두고 있다. 인천이 올 시즌 가장 고대하던 대회인데, 가장 두터운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을 상대로 온전한 전력 구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무엇보다 빡빡한 일정 속 ACL도 치러야 한다는 게 문제다. 시즌 아웃된 델브리지와 신진호는 수비 라인과 중원의 핵심이다. 둘은 각각 올 시즌 리그에서 25경기, 17경기에 나서며 인천의 파이널A(K리그1 6개 팀) 진출에 일조했다. 이명주 역시 리그 25경기에 출전하며 인천의 중원을 책임졌다. 선수단 내 리더로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척추 라인이 무너졌다는 게 악재다. 인천은 제르소, 무고사,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받치는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중원 장악과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긴다면 공격진의 화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순항하던 인천이 시험대에 올랐다. 하필 1년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조성환 감독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김희웅 기자 2023.10.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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